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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서태지 흔적 곳곳에 남겼다?

이지아(본명 김지아.33)에 대한 '신상 털기' 광풍에 이어 이지아와 서태지(본명 정현철.39)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네티즌들의 글이 우후죽순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지아가 그간 공개한 그림과 디자인한 의상, 애장품 등이 서태지에 대한 흔적으로 추정된다며 각종 연예게시판과 블로그에 속속 제보 글을 올렸다. 또 두 사람의 인연을 찾기 위한 인맥 분석에도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이런 탓에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에 대한 미확인 정보로 도배된 상황이다. 지난 21일 둘의 관계가 공개된 직후 인터넷에는 '이들이 같은 그림을 그렸다'는 글이 증거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2009년 서태지가 공식 홈페이지(서태지닷컴)에 올린 사진 속 그림이 2009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쉬즈 올리브-이지아 더 쇼(the SHOW)'에서 이지아가 그린 그림과 웃는 눈에 날개를 그려넣었다는 점이 유사하다는 것. 또 이지아가 같은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애장품인 해골 액세서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네티즌은 해골 액세서리는 서태지가 즐겨 착용한다며 서태지는 2008년 자동차 광고에서 착용한 해골 목걸이를 옥션 자선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자이너를 꿈꿨을 정도로 감각이 있던 이지아가 디자인에 참여한 의상 등도 서태지에 대한 암호가 담겨 있다며 표적이 됐다. 2008년 이지아가 캐주얼 브랜드 '드레스 투 킬'의 객원 디자이너로 참여한 의류 라인 '지아 티(Jiah T)'가 '이지아가 디자인한 티셔츠'란 의미일 수 있지만 'T'가 서태지의 약자란 점에서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이지아가 2007년 'MBC 연기대상'에 입고 나온 드레스에 새겨진 영문 문구가 '서태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지아는 25일 '매혹하는' '너무 매력적이라 거부할 수 없는'이란 뜻의 '이리지스터블(irresistible)'이란 표기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이지아가 시계 브랜드 '카시오'의 디자인에 참여할 당시 시계 디자인이 서태지가 2006년 착용한 시계와 비슷하다" "서태지의 공식홈페이지와 솔로 음반 몇장의 재킷이 이지아의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의혹도 나왔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인맥도 그럴싸한 부연 설명과 함께 인터넷에 오르고 있다. "서태지의 공연 무대를 제작했던 사람과 (이지아와 같은 소속사인) 배용준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회사 대표가 친형제다" "이지아와 친분이 두터운 패션 디자이너 이주영 씨의 남편이 서태지가 몸담았던 시나위 출신 '김바다'다" "이지아가 베이스 실력을 발휘한 무대에서 함께 공연한 밴드 '닥터코어 911' 멤버가 서태지 밴드의 세션으로 참여했다" 등이다. 키이스트는 이 의혹 중 "배용준과 서태지의 스태프가 친형제인 것은 이지아, 서태지, 배용준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배용준과 서태지는 친분이 없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네티즌은 2009년 서태지의 '웜 홀(worm hole)' 콘서트장을 찾아 팬임을 자처했던 이지아가 작사하고 부른 노래 '뱀파이어 로맨스'의 가사도 서태지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널 잃어버린 내 빛바랜 시간, 낯선 기다림, 너를 얼마나 더 알아야 하는 걸까? 널 이해하려면(중략) 새장 안에 널 가두고, 널 속이고 또 감추고, 짙은 어둠 안에 날 가두고, 이를 드러내지 않고'란 가사가 의심가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급기야 25일에는 10년 전 한 팬이 쓴 서태지의 '팬픽'(Fanfic: 팬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쓴 소설)이 현재 밝혀진 두 사람의 스토리와 비슷하다며 '이지아 작가설'까지 등장했다. 당시 '라푼젤'이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이 쓴 이 소설은 서태지의 팬 사이트에 2001년 '나, 서태지, 한 여자를 사랑합니다'란 제목으로 연재됐다. 네티즌에 따르면 소설의 내용은 서태지가 1996년 은퇴 후 5년간 미국에서 자신의 팬이던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팬픽의 여주인공 이름은 '진시아'로 네티즌은 이지아가 미국 법원에서 '시아 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인터넷을 타고 무성한 의혹들이 제기되자 서태지와 절친한 가수 김종서는 25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려를 나타냈다. 김종서는 "주말 동안 각종 뉴스를 보고 느낀 생각"이라며 "팩트를 떠나서 이번 일로 우리 곁의 좋은 뮤지션을 잃게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고 했다. 이지아 소속사인 키이스트 관계자는 이날 "14년간 이들의 비밀이 지켜진 건 철저히 관리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저기 서태지에 대한 흔적을 남겼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의혹들의 신뢰도를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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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6 23:02

김미화, MBC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하차

방송인 김미화가 25일 8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했다.김미화는 이날 오후 2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부터 MBC 시사진행을 접으려 합니다. 이젠 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서둘러 드리게 될지는 저도 몰랐습니다"라고 적었다.그는 "코미디언인 제가 지난 8년간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받았습니다"라며 "부족했던 저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 저를 믿고 큰 힘이 돼주셨던 MBC PD 여러분, 작가, 스태프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김미화가 하차 의사를 밝히자 MBC는 후임 진행자로 최명길 보도제작국 부국장을발탁했다.MBC는 "김미화씨가 지난 7년여동안 성실하게 프로그램을 잘 진행해 온 데 대해 감사한다"며 "후임자로 임원회의에서 3배수의 후보자를 놓고 논의한 결과 최명길 기자를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다.1986년 기자로 입사한 최명길 부국장은 사회부, 정치부, 워싱턴 특파원 등을 거치며 국제 정치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고 최근까지 MBC 라디오 오전 종합 뉴스인 '뉴스의 광장' 앵커로 활약했다.김미화의 사의 표명은 최근 진행자 교체설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MBC 노조는 이날 특보를 통해 "백지연씨가 MBC를 떠난 지 10여년만에 다시 MBC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MBC TV '100분 토론'과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진행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김미화 역시 전날 트위터에 진행자 교체설을 언급하며 "지금 MBC안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답답하다. 해당 MBC 임원들은 개편이 며칠밖에 안 남았는데도진행자인 저에게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라며 불만을 표시했다.이진숙 홍보국장은 "교체설과 관련해 개편 때마다 여러 얘기가 오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었다"며 "오늘 김미화씨가 갑작스럽게 사의를 밝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긴급하게 회의를 해서 후임 진행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김미화의 전격 하차로 25일은 윤영욱 논설위원이 임시로 진행하고 26일부터 최명길 앵커가 진행을 맡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26 23:02

퀸시 존스 "잭슨, 엄청난 재능 가진 사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전성기를 함께 한 명 프로듀서 퀸시 존스가 "마이클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머리에 총을 맞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24일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제작진에 따르면 존스는 최근 진행된 25일 방송분 녹화에서 2009년 6월 잭슨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잭슨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정의해달라는 요청에 "나는 그 부분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못할 것 같다. 다른 누군가에게 맡겨야한다"면서 "난 그저 '마이클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마이클은 사랑하는 여자에 관한 노래를 한번도 불러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떠나간 그녀'에 대한 노래인 '쉬스 아웃 오브 마이 라이프(She's out of my life)'를 부르게 했더니 그 노래를 부를 때마다 울었다. 심지어 실제 음반에서도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잭슨이 무척 순수한 청년이었다고 소개했다. 존스는 또 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된 잭슨의 대표작 '스릴러(Thriller)'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영화 'E.T'의 제작 과정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의 인연,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 재단 '퀸시 존스 재단'의 활동 내역 등을 소개했다. 존스가 출연하는 '피플 인사이드'는 25일 밤 10시 방송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25 23:02

서민서 巨富까지..김지영의 60년 연기인생

그는 환경미화원이었고 빈민층 노인이었고 치매 할머니였다. 주로 그랬다. 아니, 지난 60년간 줄곧 그랬다. 그런데 갑자기 수백억 원대의 재산을 가진 거부(巨富)가 됐다. SBS '마이더스'와 MBC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그는 동시에 엄청난 재산을 가진 사채업자 역을 맡고 있다. 나이 일흔하나에 대변신이다. 어울릴 줄 몰랐다. 그런데 웬걸, 반전의 맛이 끝내준다. 두 작품 속 사채업자의 모습도 180도 다르다. '마이더스'에서는 유머러스하고 인자한 캐릭터이고,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독한 캐릭터다. '천의 얼굴'이라는 말은 그를 위한 것이리라. 그렇다고 '전공'이 바뀐 것은 아니다. '치매 노인'은 전매특허 수준이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그는 또다시, 그러나 또다른 치매 노인을 연기한다. '백전노장' 배우 김지영. 연예계에도 동명이인이 많아 그의 이름은 오랜 세월 젊은 동명 후배들에게 가렸다. 하지만, 칠십이 넘은 지금 그는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중 한명이 됐다. 감독들은 앞다퉈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낸다. '대기만성'이라는 말로도 다 담지 못할 파란만장, 드라마틱한 연기 인생이다. "항상 서민 역할만 하다 돈 많은 사채업자를 맡으니 변신이 힘드네요. 실제로도 돈을 많이 가져본 적도 없고 돈 때문에 교만하고 오만한 삶을 안 살아봐서 어렵네요.(웃음)"그를 만나기 위해 최근 '마이더스'의 경기 일산 촬영현장을 찾았다. '마이더스'가 '생방송'으로 촬영이 진행되는 탓에 그와의 인터뷰는 킨텍스에서부터 호수공원까지 4시간의 동행 속에서 이뤄졌다. 전날 밤샘 촬영을 하고 나온 상태였지만 그는 체력적으로 끄떡없었다. 현재 드라마 두 편에 영화 '도가니'까지 세 편을 동시에 찍고 있지만 매니저도 없이 혼자서 척척 활동 중이다. "은퇴했으면 몰라도 감독들이 날 믿고 맡기는데 출연을 안할 수 없죠. 이젠 의무감으로 연기하는 거예요. 시청자가 좋아해 주시니 그에 보답하는 생각으로 하는 거죠. 솔직히 돈 벌자고 하면 이 짓 안 해요. 툭하면 밤새우고 힘들잖아요. 연기는 내 삶 그 자체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삶 자체가 아니고 꿈이나 다른 무엇이었다면 이렇게 오래 못했을 거예요. 그저 연기에 젖어서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거죠."◇1952년 연극으로 데뷔.."연기는 내 삶 그 자체" = 김지영은 한국전쟁 직후 악극단에 들어간다. "조부가 법관이셔서 법관을 꿈꿨는데 전쟁통에 흐지부지됐어요. 집에서 시집보내려는 눈치가 보여서 시집 안 가려고 극단에 들어갔어요. 당시 배우 김승호 씨가 제 부친과 친해서 우리 집에 술 마시러 자주 오셨는데 '아저씨 나 좀 극단에 넣어주세요'라고 부탁했죠. 그렇게 해서 악극단 마지막 세대가 돼 8년을 활동했죠."악극단에서는 주인공을 도맡아 하던 그가 조연 인생을 시작한 것은 1960년 '상속자'로 영화계에 데뷔하면서다. "당시에는 배우가 다 옷을 구해야 했는데 주인공을 맡겨줘도 형편이 어려워서 그에 맞는 옷을 구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단역을 달라고 했어요. 허름한 옷을 입고 나가도 되니까요. 주인공만 하던 제가 스스로 단역 인생을 살게 됐으니 현장에서 느끼는 비애감이 무척 컸죠."그렇게 시작한 드라마, 영화 인생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그는 다시금 단역에서 주연으로 올라섰다. 비록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는 어느 자리에서든 숨길 수 없는 연기력을 발판으로 70대에 오히려 더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100여 편의 영화와 그보다 훨씬 많은 드라마에 출연해온 그의 대표작이 연기 인생 후반부에 몰려있는 것도 그 때문. '바람은 불어도' '장미빛 인생' 등의 드라마와 '해운대' '국가대표' '마파도2'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의 영화에서 그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커피하우스' '별을 따다줘' 등의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하며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그러나 본인이 꼽는 대표작들은 이보다 더 오래된 작품들이었다. "'초대받은 사람들' '길소뜸' '아다다'… 이런 영화들이 기억나죠. 다 연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가 물 먹었지만 정말 열심히 했고 기대가 컸어요. 물론 상을 받으려고 연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상복이 참 없긴 해요.(웃음) '장미빛 인생'으로 조연상을 받긴 했죠. '우리는 중산층'이라는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있었어요. 제가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였는데 그 작품을 통해 제가 인정받았던 기억도 나네요."◇팔도사투리의 귀재.."대사 스트레스에 치매 빨리 올듯" = 김지영은 특히 사투리 연기에 있어 독보적이다. 팔도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그는 서울토박이다. "서울토박이에요. 사투리는 지방을 다니면서 틈틈이 익혔죠. 사투리는 구강구조 자체를 다르게 해야 해요. 입안이 몇 번 씹힐 정도로 연습을 해야 하는 거죠. 작가들이 써온 사투리 대사는 내가 거의 다 고쳐요. 감독들은 내 사투리가 그냥 나오는 줄 아는데 천만에요. 철저하게 연구하고 연습해서 하는 거예요. 시청자께 보답하려면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연마했어요. 시청자나 관객이 '그 할마시 때문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고향 말 들어보네'라고 한다면 된 거죠."김지영은 늘 두세 작품씩 동시에 촬영했다. 주연이 아닌 까닭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고 오히려 과거보다 비중이 커지면서 대사 암기의 부담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대사 외우느라 늘 혼신의 힘을 다하니 치매가 빨리 올 것 같아요. 의사가 그러는데 즐겁게 암기를 하면 치매에 안 걸리지만 나처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암기를 하면 머리가 상한대요. 어떤 때는 머리가 뜨끈뜨끈해지는 것 같아요."그래도 그는 "대사가 외워지는 한 계속해서 연기할 것"이라며 웃었다. "옛날부터 무대에서 죽겠다고 결심했어요. 다행히 하나님이 건강을 주셨으니 건강이 닿는 한 계속 연기하고 싶어요."◇"세상이 연기 학원..후배들 제발 국어 제대로 사용하길" = 이 백전노장에게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요청했다. 그는 "세상이 연기의 학원이고 우리의 삶 자체가 연기"라며 "급하게 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렇다고 안일하게 해서도 안된다"고 답했다. "연기는 삶이 몸에 배서 나오는 거예요.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제대로 연기를 하려면 오랜 시간 모든 것을 잘 관찰하고 어디 가서 뭘 해도 놓치면 안 돼요. 그리고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제발 국어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TV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국어를 잘 알고 구사해야 해요. 그런 점에서 한심한 배우들 참 많아요."그는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할 것이다. 다만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태어나 조건이 좋은 데서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중예술인들의 지위가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됐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환경이 열악해요. 젊어서 벌어놓지 않으면 늙어서 거지 되기 십상이에요. 늙어서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배우들도 있잖아요. 대중예술이 그 나라의 얼굴인데, 여전히 많은 예술인들이 생계가 어려워 참 안타까워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25 23:02

서태지-이지아 이혼 시점 의문 증폭

배우 이지아(본명 김상은)가 가수 겸 작곡가 서태지(본명 정현철)와의 이혼 효력이 발생한 시기가 2009년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2006년 이혼 판결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발견돼 의문을 키우고 있다.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 법원(Superior Court of California County of Los Angeles)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lasuperiorcourt.org/)에 따르면 서태지와 이지아는 2006년 이혼 소송을 벌였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사건 요약(Case Summary)에서 사건 번호 SD023563을 입력하면 영문이름이 "KIM SANG EUN"인 원고가 "JEONG HYUN"이라는 피고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의 경과가 나타난다. 이지아의 개명 전 이름은 김상은으로 알려졌으며 이 법원이 제공하는 소송 경과에는 서류를 송달받은 자의 이름이 서태지의 본명과 발음이 같은 "HYUN CHUL JEONG"으로 표기돼 있다. 이 재판의 원고는 2006년 1월23일 이혼을 청구했으며 같은 해 6월12일 법원은 '디폴트 저지먼트(Default Judgment)'를 내렸다. 이는 피고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을 때 법원이 내리는 일종의 원고 승소 판결로, 결국 이혼을 요구하는 청구를 법원이 수용했다는 의미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지아는 최근 기획사를 통해 자신이 2006년에 이혼을 신청했고 그 효력이 2009년에 발효됐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만약 LA법원 자료가 서태지와 이지아의 소송 기록이 맞다면 2006년 6월에 판결이 내려진 것으로 돼 있으므로 '2009년 효력 설'과는 배치된다. 미국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한 변호사는 해당 홈페이지 자료를 검토하고서 "여기 나타난 내용만으로 본다면 이혼의 효력이 2009년부터 발생했다는 주장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지아가 한국에서 진행 중인 법정 공방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떤 '카드'를 추가로 준비했는지 파악되지 않아 결과를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25 23:02

비 "'타임 100' 2관왕, 새로운 희망얻어"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9)가 "5년 만에 다시 '타임 100'에 선정돼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며 "미국에서 아시아 출신으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힘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0'인에 아시아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2006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선정된 비는 24일 연합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아시아 1등이 전세계 1등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앞서 '타임 100'이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서도 40만6천여 표를 얻어 1위에 오른 그는 오는 26일 '타임 100'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다.그는 "'타임 100'에 함께 선정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싶고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와 대화도 나눠보고 싶다"고 설렘을 전했다.다음은 비와 일문일답.--미국 시장에 도전한 지 5년 만에 다시 '타임 100'에 선정돼 더욱 고무적일텐데.▲ 2006년 처음 선정됐을 때는 나조차 운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많은 사람들도 소 뒷걸음질친 걸로 생각했을 수 있다. 이번엔 2009년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으로 지난해 미국 'MTV 무비 어워즈'에서 상을 받고 '타임 100' 인터넷 투표에서 1위를 한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가문의 영광인 것 같아 행복하다. 5년 만에 다시 '타임 100'에 선정돼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미국에서 아시아 출신으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힘을 얻었다.--이번 선정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전세계적으로 IT산업이 발전해 정보 교류가 활발해졌다. 과거에는 전세계의 문화 중심이 서양이었다면 이제 아시아 콘텐츠는 인터넷을 타고 유럽과 남미까지 퍼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첫손에 꼽힌다. 아시아가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인터넷을 타고 전파된 아시아 문화를 지지하는 서양 팬까지 스펙트럼이 확장돼 아시아 1등이 전세계 1등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 같다. 이러한 흐름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미국에서 1등해야 인정해주는 선입견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2006년 '타임 100' 파티에선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만난 것이 화제가 됐다. 이번엔 어떤 '설레브러티(celebrity)'를 만나보고 싶나.▲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싶고 저스틴 비버가 오면 재미있게 음악 얘기도해보고 싶다. 2006년에는 내가 좀 긴장했는데 이번엔 더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첫 참석 때 같은 테이블에 제리 브룩하이머와 앉았는데 난 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다. 브룩하이머가 내게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해 했고 미국에서 배우로 진출할 의향이 있는지도 물었다. 그때 이후 할리우드 작품에 매진했기에 이번에도 어떤 분들과 인연을 맺을 지 기대된다.--현재 영화 '비상(가제)'을 촬영 중인데.▲지금껏 캐릭터를 보고 작품을 정했는데 이번엔 시나리오와 배우의 조합이 좋아 선택했다. 40%가량 촬영을 마쳤고 8월 초까지 찍는다. 폭파 장면 등 중요한 컴퓨터 그래픽 과정도 남아있다. 시대 배경은 현재로, 난 파일럿으로 출연한다. 북한이 핵 폭발을 시도, 전쟁 발발 직전 공군이 이를 저지하고 평화를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전쟁 영화 같지만 메시지는 휴머니즘이다. 얼마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우리가 많이 아팠는데 이 영화가 힘들었던 감정을 해소시키고, '군인이란 이런 것이구나'란 것도 이해시켜줄 것 같다. 개봉은 내년 설날 즈음인데 신구 세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다.--영화 속 캐릭터처럼 본인도 연말에 입대하는데.▲연말께 현역으로 입대한다. 공군은 나이 제한이 있더라. 하하. 할리우드에서 좋은 작품이 들어와 다소 아쉬운 시기이긴 하지만 국방의 의무가 중요하다고 해외 영화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제대 후에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미국에서 배우로제대로 승부를 걸어보고 싶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4.25 23:02

이지아 사생활 파헤치기 '광풍'…'마녀사냥' 지적

서태지-이지아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다.온갖 루머와 미확인 이야기가 확산한데 이어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지아의 사생활 파헤치기 '광풍'이 불고 있어 마녀사냥식 폭로전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서태지와 이지아의 14년 비밀이 드러난 직후인 지난 22일 인터넷에는 이지아의 이름을 내세운 이지아닷컴(lee-zia.com)이 개설되는 등 이지아의 과거 행적과 사생활, 주변 인물을 파헤치는 수많은 제보성 글들과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이지아, 그녀는 누구인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지아닷컴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지아에 대한 보도와 네티즌의 글을 모아놓고 있다.서태지의 경우는 데뷔 후 신비주의 전략을 내세웠지만 학창시절 등에 대해서는 이미 데뷔 때 모두 공개된 반면, 이지아는 본명과 실제 나이가 이번에야 드러난 까닭에 이를 토대로 한 각종 정보(?)들이 마치 둑이 터진 듯 쏟아지고 있다.인터넷에는 이지아의 초등학교 사진부터 동창생들과의 관계 등 본인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그의 언니들과 부모, 친척들, 지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넘치고있다. 모두 '사실 공개'라는 취지를 내세웠지만, 분위기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까발리겠다는 '마녀사냥'식으로 흘러가고 있다.결국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지아를 제외한 다른 이들의 신상과 사생활에 대한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키이스트는 "이지아 씨의 직계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은 이번 건과는 무관할뿐만 아니라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들인데, 이분들까지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있고 상처를 받고 있다"며 "당사자를 제외한 다른 이들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이지아닷컴에 이어 '서태지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뜻의 서진요닷컴(seojinyo.com)도 등장했다.서진요닷컴 운영자는 "서태지의 음악을 사랑하고 서태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서태지가 직접 나서 진실을 말하고 이번 사태를 마무리짓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 사건에 대한 보도들을 취합하고 있다.언뜻 이지아닷컴과는 성격이 달라보이지만 이지아닷컴과 서진요닷컴 모두 상업광고가 붙어 있어 두 사람의 사생활을 이용해 돈벌이를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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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5 23:02

디스커버리, 새만금 다큐 국내에서 방송

세계적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채널이 새만금의 미래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국내 케이블TV를 통해 방영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9월 국무총리실과 문화체육관광부의도움을 받아 '드러나는 미래 꿈의 도시'란 주제로 60분짜리 기획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 프로는 아무것도 없는 바다에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해가는 새만금사업의 모든 과정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하고 새만금의 미래도시에서 인간이 어떻게 일하고생활하며 즐길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24일 오후 9시 아리랑TV, 27일 오후 7시30분 KTV(한국정책방송)를 통해 국내 안방에 방송된다. 앞서 이 프로는 일본과 대만,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ㆍ태평양지역 18개국에방송됐다고 도는 덧붙였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자연, 과학기술, 역사, 모험, 문화, 시사 등 다양한 분야에걸친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다큐멘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채널의 다큐멘터리는 전세계적으로 180여 국가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제작돼 15억명이 시청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인의 디스커버리를 통해 새만금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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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2 23:02

이지아 "1997년 美서 서태지와 결혼..자식 없다"

배우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그러나 둘 사이에 자녀는 없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21일 밤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서태지 씨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에 관한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동안 이지아 씨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 시효 기간이 다 돼 더 이상 협의가힘들 것으로 판단, 지난 1월19일 소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소를 제기하면서도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지아는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이후 이지아는 미국에 머물고 서태지는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서태지는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이지아가 언어 및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고,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애틀랜타와 애리조나에 거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다. 소속사는 "2000년 6월 서태지 씨가 컴백하자 이지아 씨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며 "이혼의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님을 정확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때 우연히 한 휴대전화 광고에 출연하면서 연예활동에 관심 가지게 되었고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와 '태왕사신기'로 데뷔했다. 이지아는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밖에없었다"며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저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했다고소속사는 전했다. 그는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지아 씨는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린 점과 미리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그동안 아껴주신 소속사 및 모든 지인들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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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2 23:02

인기 리얼리티 프로, 스포일러로 '골머리'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MBC '나는 가수다'와 '위대한 탄생' 등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방송전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스포일러'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효과 극대화'를 위해 사전 보안에도 적지않은 신경을 쓰지만 스포일러는 이런 제작진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기 일쑤다. ◇인기와 비례하는 스포일러 = 최근 스포일러가 가장 흔한 프로그램은 '나는 가수다'이다. 사회적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프로그램인 만큼 방송 재개를 앞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18일 녹화 당시 취재진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지만 이미 녹화내용에 관한 증언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녹화 전 3명의 새로운 가수들이 확인됐고 변경된 규칙도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른 서바이벌 프로와 달리 '나는 가수다'가 녹화 방송이라는 점도 내용 유출에 특히 취약하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21일 내용 유출 방지를 당부하는 글을 언론사에 보냈다. 제작진은 "과도한 취재경쟁으로 인한 스포일러가 시청자들이 온전하게 볼 권리를 빼앗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기사가 만의 하나 지나친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위대한 탄생'도 조용필의 깜짝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전 과제가 탄로났다. 조용필은 전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전국투어 관련 인터뷰를 마친 뒤 연습실로 이동해 '위대한 탄생' 출연진을 만났다. 당시 '위대한 탄생' 출연진은 29일 방송의 도전 과제인 '조용필 노래 부르기'를 연습 중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2주 후 미션을 왜 미리 연습하고 있느냐' '탈락자가 내정된 게 아니냐'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MBC 관계자는 "탈락 여부에 상관없이 원래 2주 먼저 연습을 진행한다. 탈락자는 연습한 곡을 부르지 못하고 방송을 떠나게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새 커플 명단이 미리 알려지면서 첫 만남의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상대를 몰랐어야 할 커플들이 첫 만남의 자리에서 '인터넷 기사로 봤어요'라는 말을 하는 상황이 빚어졌던 것. '1박2일'도 엄태웅을 새 멤버로 내정한 사실을 첫 촬영을 마친 후 발표하려 했지만 촬영 5일전 언론에 유출됐다. ◇유출 경로 다양..'묘책 없네' = 내용 유출 경로는 다양하다. '나는 가수다'는 청중 평가단을 통해 미션 과제가 유출된 적이 있었고 '1박2일'은 엄태웅의 첫 녹화 내용이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트위터를 통해 유출됐다. 배우 조인성의 '도전 골든벨' 특별출연 사실도 조인성이 학교 학생들과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알려졌다.스포일러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없다.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힘들 뿐 더러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묻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녹화현장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금지하지만 관객들을 일일이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게 제작진의 공통된 얘기다. 게다가 정보가 잘못된 경우 나서서 해명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도 스포일러 관련 질문에 "영업 비밀이란 게 있지 않나. 내용에 관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재미를 뺏을 수 있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서 봐달라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때로 제작진이 대놓고 스포일러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촬영현장 사진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방송사가 홍보를 위해 주요 내용을 미리 공지하는 경우도 많다. 막상 본방송 내용이 예고와 다를 경우 미끼성 홍보가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한다. 한 방송사 홍보담당은 "신생 프로그램이나 시청률이 좋지 않은 프로는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흥미가 될 만한 내용을 적극 홍보하지만 시청층이 안정적이고 인기가 많은 프로일수록 본방송의 재미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보완 유지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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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2 23:02

윤복희 "무대 나이 환갑…안방보다 편해"

"60년간 선 무대는 제 안방보다 편합니다. 노래하는 맛을 좀 아는 지금이 전성기가 아닐까요?"뮤지컬 배우 겸 가수 윤복희(65)가 21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전국투어 '60주년 기념 스페셜 콘서트-60년 만의 첫 나들이'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60주년을 맞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1946년 태어난 윤복희는 1951년 5살의 나이에 코미디언인 아버지 윤부길 씨의 손에 이끌려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데뷔, 반세기가 넘는 동안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대중문화계의 대모로 성장했다. 이날 "내 무대 나이가 환갑을 맞았다"고 인사한 그는 "뮤지컬만 했지 그간 단독 콘서트를 안 했다"라며 "리사이틀을 할 정도로 가창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는 학교도 안 가면서 서야하는 무대가 싫었기에 이번 공연은 노래 맛을 알고 난 뒤 첫 나들이인 셈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5월 14일 청주 충북학생교육문화원, 5월 28일 부산 KBS홀, 6월 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등지에서 공연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은 11월께다. 다음은 윤복희와의 일문일답. --60주년 공연을 열게 된 계기는. ▲그간 개인 콘서트를 안하고 뮤지컬만 했다. 리사이틀을 할 정도로 가창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난 매니저도, 연줄도, '백'도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뮤지컬, 연극, 영화, TV, 라디오 등을 쉬지 않고 했다. 그럴 수 있었던 건 누군가 나를 인정해주며 '우리는 피곤한 삶을 살더라도 당신은 우리를 위로해달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무대다. --그럼 공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텐데. ▲60년간 한 작품은 모두 나에겐 특수하고 애착이 간다. 그런데 많은 가수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어떻게 계속 같은 노래를 부르나. 난 그걸 못해서 가수가 못 된다. 하지만 뮤지컬은 관객에 따라 배우의 노래와 대사 표현이 달라진다. 지난해와 올해 무대가 또 다르다. 아마 대중이 생각하는 '여러분' 노래의 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짓궂어서 가수도, 듣는 사람도 재미있도록 '뒤집어보자'고 했다. 무대에서 음악을 접할 때 하면 할수록 새로운 걸 발견한다. 성숙돼 간다는 것이다. --공연은 어떤 형식으로 꾸미나. ▲노래를 줄줄이 하는 스타일의 공연이 아니라 난 여러 장르를 접했기에 음악적인 부분을 강조한 공연이 될 것이다. 재즈뮤지션 이정식 씨에게 부탁해 같이 해보자고 했다. 또 지난 35년간 전세계를 다니며 뮤지컬, 가스펠 공연을 함께한 음악 감독 겸 기타리스트 김영배 씨가 함께 한다. --오빠 윤항기 목사도 같이 서나. ▲우리가 같은 출구에서 나왔지만 가깝다고는 할 수 없다. 하하. 이정식, 김영배 씨가 가까운 분들이다. --뮤지컬적인 연출도 가미되나. ▲지금껏 뮤지컬 출연작이 80여 편이다. 1976년 출연한 '빠담빠담빠담'을 비롯해 '피터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레미제라블' '캣츠' 등을 압축해 보여줄 생각이다. 안 그래도 남경주, 최정원 등 뮤지컬계 후배들이 뭔가를 하게 해달라고 항의가 빗발치더라. 하하.--루이 암스트롱에게 '픽 업' 돼 미국으로 간 배경은. ▲미8군에서 암스트롱 모창을 했는데 미군들에 의해 입소문이 나며 암스트롱에게 전해졌나보다. 1963년 17세 때 워커힐 극장 개관 무대에 선 루이 암스트롱 앞에서 그의 모창을 했는데 수양딸로 삼겠다며 미국에 오라고 권했다. 그해 미국으로 떠나 암스트롱 공연의 엔딩 무대에 서며 미국과 영국에서 음악 생활을 했다. --미국에서 어떤 활동을 주로 했나. ▲라스베이거스에서 재즈 뮤지션들과 공연했다. 라스베이거스 무대는 인종과 국적 상관없이 전세계 음악인들이 와서 경쟁하는 곳이기 때문에 얼마만큼 잘하느냐가 관건이다. 그 무대에 뽑혀 공연한 건 축복이었다. --1967년 잠시 귀국해 발매한 첫 음반 재킷 속 미니스커트 사진은 당시로선 파격적이었는데. ▲내가 미국으로 떠났을 때가 10대였다. 내가 잠깐 귀국했을 때가 20대 초반이었는데 그 의상이 당시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인식이 없었다. 한창 재미있게 옷 입고 싶을 나이 아닌가. --윤복희에게 무대란 어떤 곳인가. ▲무대는 잠자는 안방보다 더 편하다. 세계 어느 곳에 가든, 어떤 빌딩이든 내가 공연하는 곳은 모두 잠자는 방보다 편하다. --언제부터 무대를 운명이라고 느꼈나. ▲5살 때부터 무대에서 공연했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를 안 다니고 호텔, 여관을 전전했고 어른들과 섞여 자랐다. 취미로 무대에 올랐던 것이어서 학교에 가고 싶었고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었다.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무대를 받아들인 건 30살이 넘어 크리스천이 된 이후다. 성령을 받은 후 '위에서 크신 분이 나를 택했고 달란트를 줬구나'란 생각에 이때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을 만들었다. 관객이 3-7세였다. 1979년부터 1997-98년까지 '피터팬'을 하며 어린이들을 만났다. 이들을 통해 내가 자랑하지 못했던 어린 성장기를 거꾸로 나이 들며 경험했다. 어린 시절 못한 생활을 나이 들어 하며 굉장히 행복했다. 이제 30-40대가 된 '피터팬' 출연 어린이들은 내 페이스북 친구들인데 이들도 이번 공연에 관객으로 올 것 같다. --전성기는 언제였다고 생각하나. ▲내 전성기는 지금이다. '여러분'을 30여년 불렀다. 내가 작사, 작곡하고 노래했지만 한 10년쯤 불렀을 때 '내가 맛을 내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최근 다시 부르니 다른 게 나오더라. 아직 표현력은 부족하지만 '이건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는 걸 아는 지금이 전성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난 굉장히 게으르고 관리도 못한다. 밤에 잠이 안 오면 라면 하나 끓여먹고 배를 불린 뒤 식곤증으로 자고 아침에 일어나 냉수를 마신다. 먹고 자는 것 외에 없다. 단지 김치에도 넣어 먹을 정도로 청양 고추를 달고 산다. 음식을 맵게 먹는 편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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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2 23:02

서태지, 50억대 피소..이지아와 이혼설

가수 겸 작곡가 서태지(39.본명 정현철)가 50억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송 원고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라는 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모(여) 씨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올해 1월19일 서울가정법원에 제기했다. 김씨는 서태지에게 위자료 5억원을 요구했으며 재산분할 명목으로 50억원을 달라고 신청한 상태다. 이날 스포츠서울은 "서태지와 이지아가 법적으로 부부였으며, 현재 수십억대의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서울은 "두 사람의 이혼소송 사실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2차 공판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조심스럽게 퍼지게 됐다"라며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50억 원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공판을 마친 상태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씨가 이지아란 부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재판부도 그들이 '그들'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그간 열애설에 휩싸인 적도 없어 갑작스레 이혼설이 불거지자 소속사와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현재 당사자들과 접촉이 안돼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 씨는 현재 음반 작업차 해외에 머물고 있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며 "개인사이지만 전혀 모르는 일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할 뿐이다"고 밝혔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지아와 어제저녁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우리는 아는 바가 아무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과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같이 활동했던 양현석은 "2~3년간 서태지와 연락을 안 했지만 결혼 사실은 물론 이혼 사실도 몰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에게까지 비밀에 부친 게 놀랍다"고 말했다. 2005년까지 서태지와 함께 일했던 매니저도 "매니저 또는 경호원이 서태지에게 붙어있는데 3년간 함께 일하며 단 한차례도 이지아와의 관계를 몰랐다"고 밝혔다. 이지아와 연인 관계임을 밝혔던 배우 정우성은 "이지아씨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믿기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우성의 소속사 토러스필름의 김연학 대표는 "우성 씨가 무척 당황해하고 있다"라며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태지 팬들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 팬들은 "서태지의 공식 입장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시간이 갈수록 더 충격적일 것 같다.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달라"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서태지의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는 팬들의 접속이 폭주,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1996년 1월 서태지와아이들 은퇴 후에 돌았던 루머 등을 거론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1997년 서태지가 미국에서 주유소 딸과 결혼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혹시 이지아였던 것인가" "서태지의 노래 '필승'에서 '난 정말 바보였어' 부분이 여자 목소리란 얘기가 있었는데 이지아였을지도 모르겠다" "2009년 '웜 홀(Worm Hole)' 콘서트 때 이지아가 관람 와 서태지가 사귄다는 소문이 있었다" 등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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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2 23:02

서태지-이지아 이혼설…소속사 "연락 두절"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가 법적으로 부부였으며 현재 수십억대의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스포츠서울이 21일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두 사람의 이혼소송 사실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2차 공판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조심스럽게 퍼지게 됐다"라며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50억 원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공판을 마친 상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양측에 각각 4명, 3명의 변호사가 배당된, 가정법원 소송으로는 이례적인 대형 소송"이라며 "온 세상이 알 만한 두 톱스타의 이혼 소송이 이토록 철저히 베일에 묻힐 수 있었던 건 두 사람이 모두 개인신상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한 채 조심스럽게 재판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공식적으로 현재까지 미혼이며, 두 사람은 그간 열애설에 휩싸인 적도 없다. 이 보도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담당 재판부도 그들이 '그들'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역시 현재 당사자들과 접촉이 안돼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 씨는 현재 음반 작업차 해외에 머물고 있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며 "개인사이지만 전혀 모르는 일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할 뿐이다"고 밝혔다. 또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지아와 어제저녁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우리는 아는 바가 아무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또 "이지아의 본명이나 나이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과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같이 활동했던 양현석은 "2-3년간 서태지와 연락을 안 했지만 결혼 사실은 물론 이혼 사실도 몰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에게까지 비밀에 붙인 게 놀랍다"고 말했다. 2005년까지 서태지와 함께 일했던 매니저도 "매니저 또는 경호원이 서태지에게 붙어있는데 3년간 함께 일하며 단 한차례도 이지아와의 관계를 몰랐다"고 밝혔다. 서태지 팬들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 팬들은 "서태지의 공식 입장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사실일까봐 무섭다" "아니라고 한마디만 해달라"는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서태지닷컴은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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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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