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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내려 놓고 원시의 대자연과 교감하다

△다울라기리로 가는 길= 네팔의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자동차로 3시간반 정도 달리면 '베니'란 지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오가는 차량이 서로 교행하기도 아슬아슬한 비포장 도로를 2시간 남짓 돌고 돌면 '다라방'이란 곳이 나온다. 간간이 졸던 대원들도 자신의 버스가 아스라한 낭떠러지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면 두 눈을 동그랗게 고쳐 뜬다. 다라방을 잠시 지나치면 더 이상 버스는 달릴 수 없다. 비포장 도로마저 여기서부턴 끝나고, 인간의 발걸음과 물건을 나르는 당나귀 진입만을 허용하는 원시의 길이 시작된다.△현대 문명 이기와의 이별= 차량에서 내려 라면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배낭을 둘러맨 대원들이 히말라야 설산을 향해 첫 걸음을 시작한다. 걷다 보니 현대 문명과 작별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필요하면 늘 곁에 있던 전기도, 인터넷도 없고, 습관적으로 꺼내보던 스마트폰도 여기선 무용지물일 뿐이다. 남아 있는 유일한 문명의 이기는 긴급사태를 대비해 준비한 위성전화 달랑 한 대.외지인과 접촉이 거의 없었던 히말라야 원주민들이 이방인을 신기한듯 바라보며 따라 붙는다. 네팔과 인도의 대표적인 인사말인 '나마스떼, 나마스떼'를 외친다. 상업화된 숱한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에서는 접할 수 없는 오직 다울라기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순박한 환영식이다.△'걸음을 사랑하는 모임'발족= 히말라야의 경사도는 한국의 노년기 산야와 판이하다. 가끔 직각에 가까운 산이 앞을 턱 막아서면 대자연 속의 인간의 나약함을 절로 실감한다. 탐사대원들은 금세 적응하는 분위기다. 스마트폰 중독현상을 보였던 대원들이 잠시 쉴 때면 닭싸움을 즐기며 천진한 모습으로 자연과 동화되어 간다.한 산모퉁이를 돌면, 또 다른 산이 턱 막아서는 히말라야. 걸어도 걸어도 설산은 멀리서 아른거리는 길, 그렇다면 걷기를 즐기는 방법이 최선이 아닌가. 대원들이 걸음을 사랑하는 모임의 준말인 '걸사모'를 구성하고 회장까지 선출하면서 다리에 온힘을 집중하고 험준한 산을 오른다.△하루 12시간의 강행군= 아침 6시에 기상. 7시까지 아침식사를 마치고 대원들의 상태를 점검한 후 7시30분 히말라야 설산을 바라보며 걷는다. 모두 상쾌한 기분으로 모인 점심시간. 설산의 산허리에 구름이 흐르니, 산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한 신비한 광경이 연출된다. 그 설산을 지그시 바라보며 카레라이스를 한 수저 입에 문다. 더 이상 바랄 게 무엇이랴.환상적 감상을 툴툴 털고 나선 오후 산행. 중고생으로 구성된 대원들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상황과 맞서야 했다. 족히 수백 미터에 이르는 낭떠러지에 걸친 가느다란 산길을 지날 땐 누구 할 것 없이 철렁 내려앉는 가슴과 함께 다리는 후덜덜. 야영 이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탐사대는 그날 정한 목표 지점에 어떤 일이 발생해도 도착해야 한다. 히말라야는 목표 지점 이외엔 텐트를 칠 공간을 전혀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탈진 선상을 오가던 탐사대가 헤드랜턴까지 밝히며 목표지점인 산골 초등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30분. 출발한지 12시간이란 시간이 흘렀다. 고용한 짐꾼들은 이미 대열서 낙오해 오후 9시30분쯤 나타난다.△인간의 삶터를 넘어서다= 네팔의 산 아래는 바나나와 오렌지가 자라는 아열대 기후. 하지만 점점 고도를 높여 해발 2500m 선상을 넘어서니 흐르던 물길에 얼음이 보인다. 히말라야 지역의 절묘한 풍광을 빚어내는 계단식 다랭이논도 사라진다. 사방을 둘러보니 이곳은 인간이 상주하는 삶터가 아니다. 도방이라 이름 붙은 곳에서 대원들이 새하얀 입김을 호호 내뿜으며 텐트촌을 만든다. 모닥불을 피워 움츠러든 몸을 녹인 후 뜨거운 물로 가득 채운 물병을 보물인양 하나씩 품에 안고 침낭 속으로 들어간다.△새하얀 설산 밑 뜨거운 눈물= 대원들은 14일에 걸친 탐사 기간 동안 저녁식사 이전에 토론회를 벌였다. 주제는 매일 아침에 전달되고, 목표지에 도착해 야영 준비가 끝나며 촛불 아래 둘러앉아 작은 토론회장을 만든다. 설산이 주변을 둘러싼 도방에서 이어진 토론회 주제는 '가족'. 처음엔 쭈뼛쭈뼛 말문이 막혔던 대원들이 부모와 얽힌 애증을 하나씩 쏟아낸다. 대원들이 눈시울을 붉히는가 싶더니 텐트 속이 온통 눈물로 젖는다. 지도위원들도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다. 누가 결론을 내릴 것도 없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라는데 뜻이 모아진다.△하산에만 꼬박 이틀= 세상사 모든 게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인다. 뒤돌아 선 길에서 만난 히말라야의 풍경들. 또 언제 보랴 싶어 하나씩 하나씩 눈에 가득 담는다. 수백 미터에 이르는 폭포들의 행렬. 아찔한 벼랑에 붙은 석청. 수직에 가까운 절벽에 내걸린 산길. 언제쯤 목욕을 한건지 가늠하기 힘든 현지인들. 모두 모두 가슴속에 포근히 스며든다.하산을 시작한지 이틀이 지난 석양녘. 산 모퉁이를 돌아서니 멀리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가 보인다. 문명을 벗어난지 불과 며칠만에 보는 자동차가 조금은 어색하다. '앞으로 현대 문명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야 하나' 며칠 전까지 생각지 못했던 질문이 문득 스쳐간다. (끝)

  • 여성·생활
  • 김경모
  • 2013.01.31 23:02

초라한 '2012 전북방문의 해'

지난해 '전북 방문의 해'에도 불구하고 도내 관광객은 8% 증가에 그쳐 다른 지역보다 초라한 성적을 냈다.전북도는 지난해 6862만9000여명의 관광객(국내 6845만8000명, 국외 17만1000명)이 도내를 찾았으며, 전년 6350만1000여명보다 8.1%(512만여 명)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전북 방문의 해에 55억 원의 예산으로 14개 시군과 4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해 올해 초 목표였던 6800만 명을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한 다른 지역의 방문의 해에 비해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대충청방문의 해와 함께 세계대백제전을 치른 충남의 경우 관광객 수가 1억 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7% 증가한 실적을 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있었던 대구방문의 해의 관광객은 242만 명으로 목표인 200만 명에 비해 21% 늘었다. 이는 전년 129만5000명보다는 약 86%나 증가했다. 전북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대규모 행사가 없었던 만큼 기존 자원을 활용하고 전주 한옥마을 태권도 시범공연, 길문화 체험행사, 세계순례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지만 전국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데는 한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방문의 해 사업 중 수학여행단은 당초 목표인 15만 명을 초과 달성한 1482개교 25만6523명을 유치해 내실있고 효과가 있었다"며 "오는 22일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방문의 해 사업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이세명
  • 2013.01.15 23:02

정부,여성 인재 10만명 양성 추진

여성가족부는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맞는 향후 5년간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비율을 높이는 등 여성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여성부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내부적으로는 구체적인 업무보고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함구하지만 박근혜 당선인의 여성정책 공약 핵심이 '여성 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주력하는 분위기다.박 당선인의 공약에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높은 기업에 정부 조달 계약시 혜택을 주고, 공공기관에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도입해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 인재 아카데미 설립, 여성 교수교장 채용 쿼터제 도입 등도 포함됐다.이에 따라 여성부는 다른 부처와의 논의나 법제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함께 향후 관련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여성부는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의 연속성과 성폭력 범죄를 비롯해 당면한 주요 현안 정책의 중요성을 인수위에 설명하는데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새 정책을 생산하기보다 국정 현안 파악과 대선공약 구체화에 주력한다는 인수위 방침에 따른 것이다.특히 박 당선인이 성폭력과 가정파괴, 학교폭력, 불량 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척결 의사를 밝힌 만큼 성폭력 피해자 보호치료 지원과 성범죄자 단속처벌 등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성범죄 전담반'을 설치해 수사부터 재판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다만 이는 경찰과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과의 업무 협조 및 범정부적인 대응책 마련이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새해 예산이 정부안보다 140억원 늘어난 데다 '부처 통폐합 1순위'였던 5년 전 이명박 정부 출범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아동과 보육 등 다른 부처에 흩어진 일부 업무에 대한 이관도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여성·생활
  • 연합
  • 2013.01.14 23:02

떠나요! 눈 덮인 추억의 강촌으로

코레일이 아주 특별한 송년회를 준비하는 가족·연인·직장인 등을 위해 추억의 강촌(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으로 떠나는 'ITX-청춘 송년 낭만열차'를 운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레일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차타고 가고 싶은 곳'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곳에서도 기차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ITX-청춘 송년 낭만열차'ITX-청춘 송년 낭만열차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그리고 24일에 운행된다.저녁 퇴근 시간에 출발해 북한강 야경이 아름다운 강촌까지 둘러보고 돌아오는 ITX-청춘 송년 낭만열차는 부평·부천·오류동·영등포·청량리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ITX-청춘 열차 안에서 눈덮인 북한강의 강촌 야경을 감상보며 저녁식사를 하며 와인이나 원두커피를 즐기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강촌역에 도착하면 프러포즈 광장에서 열리는 추억의 통기타 라이브 공연과 모닥불에서 소원 빌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이용요금은 1인당 2만2000원이며, 단체인 경우 열차의 전체 좌석인 최대 338석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열차 시각 등 자세한 열차이용 정보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 영등포역 여행센터(02-2678-7723), 부평역(032-528-1439)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차타고 가고 싶은 곳 20선'코레일은 지난 8월11일부터 11월4일까지 고객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기차여행지를 공모해 '기차타고 가고 싶은 곳 20선'을 최종 선정했다.기차타고 가고 싶은 곳 20선에는 '바다가 그리울 때 기차를 타세요, 동해 바다열차(강릉~삼척)'가 1위에 선정됐다. 이밖에 '기차타고 떠나는 신라시대 역사의 흔적 찾기여행(의성)', '한반도 육지의 끝, 해남여행(해남)', '기차의 매력 포인트를 찾아 떠나는 기차출사여행(밀양·양산 등)' 등도 매력적인 기차여행지로 뽑혔다. 전북에서는 '임실 치즈마을 치즈체험'과 '호남철도교통의 중심지 익산(미륵사지, 보석박물관)'이 20선에 선정됐다. 기차타고 가고 싶은 곳 20선의 자세한 여행 소개 내용은 코레일 여행커뮤니티 '기차로 우리나라 한바퀴(www.railstory.net)'에서 살펴볼 수 있다.코레일 관계자 "ITX-청춘 송년 낭만열차는 연말에 식상한 송년회를 탈피해 가족·친구·직장 동료들과 함께 의미있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고, 기차타고 가고 싶은 곳 20선도 매력적인 기차여행의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생활
  • 강인석
  • 2012.12.19 23:02

군산 철새축제 10배 즐기기 - 태양 딛고 솟는 장엄한 날갯짓 '황홀'

영겁의 세월을 구불구불 흘러 온 금강이 머무는 곳에서 겨울철새들의 힘찬 비상이 시작됐다. 우아함을 뽐내며 수면을 떠 다니다 어느 순간 훈련된 군인들처럼 한꺼번에 날아오른다. 일사불란한 그들의 비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철새들이 자연과 하나 돼 펼치는 드라마가 지난 21일부터 군산 금강철새조망대를 중심으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오는 25일까지 펼쳐지는 '2012 군산세계철새축제'에 철새들이 초대장을 보낸다.△ 자연생태축제로 열리는 군산세계철새축제2012년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지난 21일 금강습지생태공원과 철새조망대 일원에서 개막했다.국내 대표적인 자연생태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철새탐조와 생태관찰 및 친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메인 프로그램인 탐조투어는 전문 해설사가 들려주는 금강의 생태와 철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가창오리, 큰고니, 청둥오리, 흰뺨 검둥오리 등 철새들을 직접 눈앞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특히 올해 금강습지생태공원에 서식지, 철새조망대 옆 농경지와 나포면 십자들녘에 무논(물이 괴어있는 논)을 조성해 수천㎞를 날아온 철새들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해 관람객들이 가까이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는 첫날 습지생태공원 탐방과 탐조투어를 실시하고 저녁에 캠프파이어와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즐긴 후 둘째날 간밤에 먹이활동을 마치고 휴식을 위해 금강호에 찾아오는 철새들의 새벽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1박2일 생태캠프도 마련된다.또한 5개 포스트의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도장을 모두 받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철새 스탬프 랠리' 등 다양한 탐방객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또한 어린의 위주의 가족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생태학습활동과 자연과의 공존, 생태의미를 알아가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철새그림그리기대회, 철새 끼 자랑 경연대회, 금강호 철새 UCC 공모전, 우린 철새스타일 등의 경연프로그램, 신비의 섬 어청도의 자연생태를 엿볼 수 있는 사진전, 기상기후의 변화를 사진으로 알아보는 날씨 사진전,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하는 자연관찰과학관 등의 전시프로그램, 철새 따라 걷는 구불길 도보여행, 두바퀴로 즐기는 철새체험여행, 국립농업과학원과 연계한 겨울나비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하다.먹거리도 풍성하다. 가족단위로 군밤, 옥수수, 고구마 등을 장작불에 구워 먹으며 추위도 녹이고 옛 추억을 상기할 수 있는 '자연 속 화덕체험'에 장작을 무료 제공한다. 또한 금강을 바라보며 커피와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오픈 카페도 마련되고, 외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진 '이성당' 단팥빵도 일일 200개 한정 판매한다.△ 자연과의 동행이 시작되는 곳, 금강철새조망대 먼 길을 날아와 지친 날개를 쉬는 철새 무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금강철새조망대는 금강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군산 성산면에 자리한 금강철새조망대는 지난 2003년 10월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철새전문 전시시설로 개관했다.4만4639㎡의 부지에 연면적 5041㎡ 규모로 조망대 본관은 1층 상설전시장, 2층 수족관 및 동물표본실, 3층 공연장과 조망탑 9층 곤충디오라마관, 10층 휴게실, 11층 전망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본관 외에도 철새신체탐험관, 부화체험관, 조류공원, 동물마을, 탐조회랑, 식물생태관 등 부대시설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금강호의 위상에 걸맞는 다양한 시설이다. 특히 어미가 자연생태에서 번식을 포기해 조망대 내 부화체험관에서 인공부화에 성공해 화제가 된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가 자라는 조류공원은 관람객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또 가창오리 모양의 철새신체탐험관, 알 모양의 부화체험관, 식충식물을 비롯해 아열대식물과 인조동굴이 있는 식물생태관 등은 생태체험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조망대 건너편 생태습지공원은 인공적으로 조성됐지만, 지난 여름 한국고유종인 참개구리 새끼 2000개체와 참붕어 치어 4000개체를 방류해 시간이 흐를수록 스스로 정화하고 소생하며 메뚜기, 귀뚜라미 등 다양한 곤충과 양서류 등의 개체수 증가로 자연스럽게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있다.

  • 여성·생활
  • 기타
  • 2012.11.23 23:02

이리북중 어머니부·부송초 남자 직장부, 배구 우승컵 나란히 '입맞춤'

이리북중 어머니 배구단과 부송초 남자 직장부가 '제5회 세계로종합건설배 배구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두 배구단은 20일 익산실내체육관과 남성고 체육관에 열린 익산 배구 동호인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세계로종합건설배 배구대회에서 쟁쟁한 참가 팀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주)세계로종합건설(대표 이쌍동)이 주최하고 익산시배구협회(회장 이춘석 의원)가 주관하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민주당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 이현환 익산교육장, 조용식 익산경찰서장, 배승철,김영배 도의원, 익산시의회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체육관계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또한 배구 동호인과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작은 시민체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올해로 5번째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우승팀인 이리북중을 비롯해 한벌초와 옥야초, 고현초, 이리동초, 마한초, 중앙초, 함열초, 부천초, 부송초, 에이스클럽, 익산클럽, 원광클럽 등 어머니부 14팀과 부송초, 익산고, 남성중, 함열초, 익산시청, 익산경찰서 등 남자직장부 6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주최측은 개막식 등 이번 대회에서 TV, 드럼세탁기, 자전거 등 실속 있으면서도 다양한 경품을 내걸어 추첨할 때마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대회를 주최한 이쌍동 대표는 "생활체육은 단순한 운동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배구사랑과 정열속에서 '화합하는 팀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김진만
  • 2012.10.22 23:02

"MB정부, 언론분야도 지역 차별" 김윤덕 의원

각종 정부 정책에서 지역 불균형 정책을 펼쳐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MB정부가 언론분야 지원에 있어서도 수도권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도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편중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윤덕 의원(전주 완산갑민주통합당사진)은 14일 "언론중재위원회의 지역사무소 인력배치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장학금 지원사업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역안배나 균형지원의 정책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이 해당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0개 지역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의 경우 지난해 8월 부산경기광주에 본부장(1급)직을 신설하면서 대전전북에 근무하던 소장(3급)을 철수시켰다.결과적으로 경기광주는 1급과 3급이 동시에 근무하는가 하면, 대전전북제주는 간사직(6급) 여직원이 상주하게 됐다는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언론중재위원회는 언론매체로 인한 피해 사건을 접수해 조정중재하며, 심의상담교육 업무도 담당하는 준사법기구로 사무소가 있는 지역마다 중재위원(5명)과 직원들(1~3명)이 활동하고 있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장학지원사업도 지역안배 불균형 문제가 지적됐다.코바코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대학의 광고관련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장학금 지원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의 경우 서울경기 29명(36.3%)과 경남북 20명(25%)으로 전체 지원학생 80명의 61.3%를 차지했고, 전남북은 7명으로 8.8%에 그쳤다. 충남북 17명(21.3%), 강원 6명(7.5%)에 비해서도 턱없이 적은 비율이다.김 의원은 "정부의 정책 의지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산하기관의 사업방향은 영향을 받기 마련"이라며 "MB정권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얼마나 허구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 여성·생활
  • 강인석
  • 2012.10.15 23:02

알아두면 편리한 도내 '자동차 전용도로' - 교통 체증 '싹∼'… 시원하게 뚫린 길 '쌩쌩'

"어! 언제 이런 도로가 뚫렸지?"늘 다니던 도로가 아닌 어쩌다 찾아간 곳에서 시원하게 뚫린 새 길을 만난다면 운전자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게다가 구불구불한 일반국도보다 운행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도내에서도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일반국도를 대체, 도심 교통체증 구간을 우회하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곳곳에 개설됐다. 또 현재 공사중이거나 계획된 도로도 적지 않다. 자동차 전용도로는 국토해양부 장관이 차량의 능률적 운행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지정(도로법 제61조)하게 되며, 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이외 보행자나 농기계자전거이륜자동차(긴급차량 제외)의 통행이 제한된다. (도로교통법 제63조)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니라면 운전자들도 잘 모르는 길, 도내 자동차 전용도로를 소개한다.◇ 2002년 이후 속속 개통 교통인프라 개선도내에 지정된 자동차 전용도로는 총 14개 구간 187.4km로 지역 전체 국도 노선(1421km)의 13.2%를 차지한다. (도표 참조)이 중 지난 2002년 5월 가장 먼저 개통된 △군산전주 구간을 비롯, △완구 구이이서 △전주 용정익산 춘포 △김제 성덕군산 대야 등 10개 노선(총 136km)이 현재 이용되고 있다. 또 △익산 황등오산(10.8km) △전주 용정완주 용진(11.2km) 구간은 각각 2015년 12월과 2014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이다. 이와함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완주 용진전주 우아(11.7km) △서수평장(익산 황등오산왕궁JCT, 17.7km) 구간에 대해 내년 공사에 착수하거나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심을 우회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는 만성적인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운행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 효과를 낸다. 또 물류기업의 창고와 공장 수요 증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도심 우회구간 교통량 기대 못 미쳐 고속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전용도로는 자연스럽게 일반국도의 교통량을 흡수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군산전주(45.5km)와 △전주 용정익산 춘포(5.3km) 구간의 교통량이 다른 도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군산전주 구간은 지난해 하루 평균 교통량이 4만2133대에 달했다. 2002년 개통 이후 해마다 자동차 통행량이 늘고 있지만 최근 5년간의 증가율은 높지 않다. 또 2010년 12월 개통된 전주 용정익산 춘포 구간은 개통과 함께 차량이 몰리면서 지난해 교통량은 1일 평균 4만2556대로 집계됐다.최근 자동차 통행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도로는 2008년 말 개통된 완주 구이이서(10.5km) 구간으로 나타났다. 이 도로의 교통량은 지난 2009년 1일 평균 9426대에서 2011년 1만4524대로 54.1% 증가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도심 우회도로 이용자가 예상보다 적어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아서다. 실제 전주 도심을 우회하는 △완주 이서전주 용정(1일 평균 8286대) △완주 구이이서(1만4524대) △완주 상관구이(1만1165대) 구간은 당초 예상보다 교통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용도로의 1일 평균 교통량이 통상 2만대 이상이라는 점에서 이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전북도 관계자는 15일 "전주 시가지의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데도 도심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예상보다 적다"면서 "시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전용도로 이용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김종표
  • 2012.08.16 23:02

"여성 인권·정책 함께 고민해요"

"여성용 위생용품(생리대)에 부가가치세가 있을까요, 없을까요?"지난 17일 오후 1시 전북여성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전북 여성 젠더 축제'의 '젠더벨을 울려라!'. 첫번째 문제로 탈락됐던 상당수 여성들에게 주어진 재도전 질문은 어려웠다. 정답은 "2003년 폐지됐다." 60대 아주머니도, 30대 임산부도 쌀 10㎏을 놓고 겨룬 퀴즈에서 또다시 탈락되자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재능 기부로 사회를 맡은 김태은 KBS 전북방송 아나운서는 "2문제 만에 파장 분위기가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패자 부활전"을 제안, 주부들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신사임당, 갱년기, 핑크리본 캠페인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가 거듭되자 남은 사람은 겨우 셋. 패자 부활전을 기다리던 주부들도 새로운 상식을 배우게 됐다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봤다.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와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허명숙)가 연 '제1회 전북 여성 젠더 축제'는 지역 여성계와 대학 여대생들이 조우한 값진 자리였다. 특히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가 주도한 젠더 포럼에서 이주여성부터 아동청소년까지 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다층의 여성 인권을 고민하고 정책적 과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 받았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대표 신명순), 원불교전북여성회(대표 김명화) 등이 먹거리 장터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 10%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나비 기금'에 기부, 나눔 동참도 호평을 받았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12.05.18 23:02

아이들 맘놓고 놀 수 있는 곳이 없다고요?

어린아이가 있을 경우 가정의 달을 맞아 에버랜드가 오픈한 2~7세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 '키즈커버리(Kizcovery)'를 빼놓을 수 없다.'키즈커버리'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즈(Kids)'와 △탐험과 발견을 뜻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y)'의 합성어.'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창의성과 사고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탐험 공간'이라는 의미다.에버랜드는 이번 신규 시설 오픈에 대해 "주 5일제 시행으로 가족과 보낼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이 놀며 배울 수 있는 신기한 체험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총 면적 1,450㎡ 에 달하는 키즈커버리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메인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와 △편의 공간인 '맘스카페','베이비서비스' 등으로 구성돼있다.'플레이그라운드'는 △베어 빌리지(Bear Village), △몽키 탬플(Monkey Temple), △라이온즈 덴(Lions Den) 등 8개의 존으로 나눠져 있다.각 존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및 정글 컨셉을 접목해 자연스럽게 생태 체험 학습이 가능하도록 꾸며 놓았다.특히, 2~4세 아이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들러존(Toddler Zone)'을 별도로 배치해, 몸집이 작은 영아들이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키즈커버리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만큼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점이다.에버랜드는 이를 위해 모든 조형물에 미국의 친환경 놀이시설 제작 전문 업체인 'Playtime'사가 제작한 특수 소프트폼(soft form)을 사용했다.아이들이 조형물에 부딪쳐도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를 특수 처리하는 등 안전과 항균기능성을 높이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손잡이 위치나 의자 높이 등을 고안하고, 운영 인력을 다른 시설에 비해 약 2배 가량 배치해 어린이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이처럼 안전을 중시한 시설 덕분에 키즈커버리는 세계적 품질안전 인증 기관인 독일 'TUV Nord'사가 주관하는 신아동 놀이 시설'Ok For Kids' 인증을 획득했다.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로 받은 인증으로 키즈커버리가 '안전한 어린이 탐험공간'으로 대내외적 공인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는게 에버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키즈커버리 입구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신발보관소를 설치해 놀이를 하는 동안 신발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으며, 화장실도 놀이공간 안에 배치해 편의성을 더했다.키즈커버리의 시설들은 안전성과 편의성 뿐만 아니라 학습적 측면도 고려해 만들어졌다.모든 조형물들은 어떻게 놀아야할지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따라 놀이 방법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게 제작돼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아이들의 움직임을 모션센서로 감지하여 쌍방향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프로젝션 게임과 오르락내리락하며 장애물을 통과하는 플레이빌딩 △정글집 등을 통해 공간지각력과 논리력도 배양할 수 있게 했다.키즈커버리의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아이들이 노는 시간 동안 부모님들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개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휴식공간인 맘스카페는 벽면을 모두 개방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 카페 내에 설치되어 있는 CCTV로 시야밖의 공간까지 확인이 가능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유아를 동반한 손님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인 '베이비 서비스'를 넓게 배치해 △수유와 △기저귀 교체 등의 편의성을 높였다.키즈커버리는 1시간 단위로 손님들이 입장해 40분 이용 후 함께 퇴장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므로, 손님들은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 놓고 시간에 맞춰 이용하면 된다.키즈커버리로 입장하게 되면 먼저 신발을 벗어 보관함에 보관하고, 내부 대기공간에서 시설 이용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설명이 끝난 후 플레이그라운드로 입장하게 되는데 이 때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놀이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맘스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키즈커버리는 에버랜드 연간회원 및 자유이용권 소지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자유이용권이 필요 없는 36개월 미만 유아나 입장권만 가지고 있는 손님들은 5000원에 시설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 여성·생활
  • 위병기
  • 2012.05.17 23:02

100만 송이 장미 '화려한 유혹'

에버랜드는 지난 11일부터 한달동안 100만 송이 장미를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미축제'를 펼친다.에버랜드 장미축제는 1985년 처음 오픈해 올해로 27주년을 맞이한 국내 꽃 축제의 효시다.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의 상징적인 놀이문화로 우뚝 자리매김 해왔다.여론조사기관 갤럽에서 실시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 설문에서 1990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할만큼 장미는 선호도가 높다.올해 장미축제에서는 단순한 꽃 관람에서 탈피해 손님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선진형 축제문화로 바뀌었다.에버랜드는 이를 위해 100만송이의 화려한 장미와 밴드, 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요소를 접목해 장미원 전체를 '유럽풍 노천 축제의 장(場)'으로 만들었다.장미를 소재로 한 2개의 신규 공연 '이상한 정원의 앨리스'와 '로지나의 러브러브 대작전'이 눈길을 끄는데, 손님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이상한 정원의 앨리스뮤지컬 형태의 공연인 '이상한 정원의 앨리스'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제작했다.앨리스가 왕국 최고의 재간꾼을 찾아와 위기를 모면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손님들은 앨리스와 토끼로 분장한 연기자의 지도에 따라 간단한 율동을 배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데, 공연에는 동화속 캐릭터 16명이 출연해 흥미를 더한다.△로지나의 러브러브 대작전라이브 밴드 공연인 '로지나의 러브러브 대작전'에서는 9명의 브라스 밴드 연주자와 3명의 연기자가 등장해 연인들에게 달콤한 프러포즈송을 선물한다.△기타 거리공연이밖에도 주말에는 아름다운 공주와 왕자로 분한 연기자들과 장미토피어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로즈 포토타임'이 펼쳐져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다.축제의 주인공인 장미도 장미원을 비롯한 파크 전역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워 손님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축제에는 총 850여종 100만 송이의 장미를 선보이는데, '가든파티''존F케네디''문세도우''미스터링컨''카사노바'등 희귀종들도 볼 수 있다.장미원 내에 최대 3m 크기의 하트토피어리 7개와 약 80개의 장미화분 토피어리 등 이색 조형물들이 설치돼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장미원 옆에 위치한 노천 레스토랑 '홀랜드빌리지'는 장미원과 포시즌스 가든에 펼쳐져있는 수백만 송이 꽃들을 보며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즐길 수 있어 에버랜드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특히 매일 5회 펼쳐지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라이브 공연과 밤 하늘을 수 놓는 불꽃놀이도 볼 수 있어 축제의 흥을 돋운다.에버랜드는 장미축제와 함께 본격적인 야간개장을 시작해 밤10시까지 화려한 꽃의 향연을 펼친다.야간의 즐길거리도 풍성한데, 선선한 초여름 밤에 장미원을 거닐며 데이트를 즐기거나, 매일 밤 하늘을 수 놓는 불꽃놀이를 보고 스릴어트랙션을 즐기며 짜릿함을 느끼는 것도 추천할만하다.야간개장 오픈을 기념해 축제 시작일인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로즈데이 야간 커플권'도 선보이는데, 이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2명이 약 30% 할인된 가격인 4만6000원에 야간 개장을 즐길 수 있다.

  • 여성·생활
  • 위병기
  • 2012.05.17 23:02

혼수 - 결혼 필수품인데 지나치면 눈살

유명인들의 결혼이 보도 될 때면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곳이 있다. 바로 혼수다. 특히 여성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얼마 전 청순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배우 전지현이 결혼을 발표했다. 갑작스런 결혼도 깜짝 놀라게 했지만, 뒤이어 알려진 그녀의 혼수 품목은 모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신혼집부터 결혼 장소까지 최고급인데다가 그녀의 남편 쪽이 패션계 집안인지라 웨딩드레스나 기타 의상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현대의 결혼 문화가 지나치게 물질 만능주의로 흐른다는 비판도 곳곳에서 나온다. 고급과 비싼 것의 대명사가 될 만큼 혼수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는 이 시대, 원래 혼수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어떨까.예단, 예물, 혼수 혹은 스드메(웨딩촬영과 본식을 위한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인 말) 등 현대의 결혼 문화가 생기기 전까지 과거의 혼수가 갖는 의미는 사뭇 달랐다.결혼을 결정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스드메와 신혼여행을 위한 예약이라고들 한다. 특히 요즘처럼 결혼하기 좋은 해 이거나 5,6월 같은 결혼식이 많은 달은 이 자체도 전쟁. 전통혼례에는 없던 웨딩 촬영이라 스드메는 만들기 나름이고 외국에서 들어온 고가의 드레스는 빌리는 데만도 몇 백만 원을 호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한번 뿐이라는 생각과 사진은 영원히 남는 것이라는 것을 이유로 많은 돈을 투자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이 스드메다. 특히나 여자 연예인들의 웨딩 화보를 통해 공개되는 구두, 티아라(왕관), 보석 등의 액세서리는 혼수 시장을 이끄는 견인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수 얘기를 하자면 결혼에 대해 먼저 얘기할 필요가 있다. 흔히 우리는 '시집간다'는 표현을 쓰는데 우리나라의 결혼 문화는 원래 '장가들기'가 맞다. 고구려부터 내려온 독특한 혼인 풍습인 '서옥제(壻屋制)'를 보면 남자가 여자 집에 살게 되는 형태인데 현대의 데릴사위와는 다르게 이 신혼부부의 자식이 장성할 때 까지만 처가에 머무는 것이다. 그래서 사위가 처가에 있는 동안 노동력을 자연스럽게 제공하게 되고 이들이 시간이 흘러 여자 집을 떠날 때 그 노동력에 대한 대가로 돈이나 비단 등을 주는 것인데 이때의 혼수는 이러한 형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장가가기'가 '시집가기'로 전환된 것은 조선시대 중국의 문물제도를 본받으면서 부터다. 부계 중심의 사회에서 처가의 존재는 가문의 결합을 방해했기 때문에 시집을 가야만 했던 것. 그러면서 혼수 문화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됐다.현대에 우리가 말하는 예단은 사실 '예단비'로 바뀐 지 오래다. 과거에는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비단 천을 보내면 신부는 그 천을 이용해 옷을 지어 보냈는데 이것이 바로 예단. 며느리가 시부모님께 지어 보내던 비단 옷을 현대는 돈으로 대신하게 된 것인데 과거 며느리의 솜씨를 보기 위했던 것이 이제는 재정적인 면을 평가하는 것으로 돌변해 버려 문제다. 여기에 예단비와 함께 '꾸밈비'라는 신조어가 혼수 시장에 등장해 이 풍조를 가속화 시켰다. 과거 전통혼례 풍습을 보면 입을 옷, 화장품, 장식용구 등을 함에 넣어 신부에게 보냈는데 이것이 '봉채'다. 꾸민다는 의미로 보면 봉채와 다를 것은 없지만 요즘은 신랑 집에 보낸 예단비에서 떼어내 꾸밈비를 받는 것이니 기이한 현상이다. 약혼이 성립된 때에 그 증표로 남자측과 여자측 사이에서 교환하는 금품을 말하는 예물은 그 규모가 커진 것이 문제. 다이아몬드 크기가 어떻다든가, 어떤 종류의 보석을 얼마나 받았다든가 하는 것이 쟁점이다. 각자의 예산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연예인들의 3캐럿 다이아몬드부터 주위 친구들의 자랑까지 예물 구성은 스스로 결정하기에는 방해물이 많다. 문제는 혼수를 준비하는데 있어 양 쪽 집의 차이가 생기면서 갈등의 요인이 된다는 것. 실제로 혼수 때문에 결혼이 깨졌다는 기사나 혼수 때문에 이혼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는 일이 잦아졌다. 동성애 커플도 결혼하는 이 시대에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세태다.

  • 여성·생활
  • 이지연
  • 2012.04.1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