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 작심삼일이라도 무한 반복될 순 없을까?
△주제 다가서기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며 이루지 못했거나 미진했던 것들을 이번 해에는 꼭 이루리라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체중감량과 영어공부는 매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단골 새해 목표 혹은 다짐이다. 이외에도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 혹은 일기 쓰기 등 나름의 이유를 지닌 목표들이 많다. 이번에는 이러한 새해 다짐을 맞이하는 자세와 작심삼일일지언정 그 패턴이 일년내내 이어지게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전북일보 2019년 12월 17일 직장인이 꼽은 올해 버킷리스트 1위는?
-경기신문 2020년 1월 1일 작심 3일이라도...
-대구일보 2019년 11월 11일 자이가르닉 효과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직장인이 꼽은 올해 버킷리스트 1위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이 꼽은 올해의 버킷리스트 1위는 목도 마련(33.0%)이었으며, 이직(23.8%)이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307명을 대상으로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인들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직장인 92.1%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올해의 버킷리스트(*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를 살펴 보면 목돈 마련, 재테크(33.0%)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직(23.8%), 자격증 취득(22.8%)이 2,3위를 차지했다. 특히 목돈 마련은 성별, 연령, 혼인여부를 막론하고 모든 응답군에서 올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위부터는 응답군에 따라 순위가 미묘하게 갈렸다. 우선 남성 직장인들의 버킷리스트 2위는 이직(26.0%)
이 차지했으며, 자격증 따기(23.5%), 제주, 해외 등 한 달 살기(16.0%), 연애하기(13.0%)가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반면 여성은 증량, 감량 등 다이어트 성공이 32.4%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2위에 올랐으며, 자격증 따기 (22.1%), 제주, 해외 등 한 달 살기(21.3%)가 차례로 이어졌다. 그밖에 눈에 띄는 버킷리스트로는 퇴사(10.1%), 내 집 마련(10.0%), 독립하기(.6%), 연봉 인상(9.3%)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버킷리스트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무엇보다 경제적 여유, 금전이 있어야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다(41.5%)고 입을 모았다. 이는 2위를 차지한 꼭 이루고 말겠다는 의지(27.7%)를 14%p가량 크게 앞선 수치여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시간(10.3%), 함께 해줄 동료, 사람(4.7%), 운, 기회(4.2%), 체력, 건강(4.0%)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실제로 올해 꿈꾸었던 버킷리스트를 이루었는지에 대해서는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던 직장인 중 59.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버킷리스트를 이루었다는 응답은 여성(50.2%)보다는 남성(64.6%)에서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특히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 커 미혼의 경우 버킷리스트를 이뤘다는 응답이 62.9%에 달한 데 비해 기혼은 40.1%로 상대적으로 그 응답이 낮았다. <출처 : 전북일보 2019-12-17> <읽기자료 2> 작심 3일이라도...
하이디 그렌트 할버슨은 컬럼비아대 교수다. 최고의 성공학 강의로 유명한 사회심리학자다. 그는 노력해도 실패했다면 잘못된 방법으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목표 설정이 잘못되었다면 엉뚱한 골인 지점을 향해 달리는 마라톤 선수라고도 한다. 그의 성공학에서 목표 설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서 어떻게 최고의 나를 만들 것인가에서도 그는 올바른 목표 설정법을 강조하고 있다. 작심삼일파가 들어야 할 교훈이다. ▶-목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세우자-.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이렇다. 3개월 동안 10kg빼기와 같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보다 구체적이면 더 좋다. 3개월 10kg 감량이라는 목표를 월,주,일 단위까지 나누는 것이 좋다. 단위를 쪼갤수록 성공 횟수도 많아진다. 그만큼 잦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새로운 동기부여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을 일으킨다. 혹시 실패한 부분이 있어도 부담이 적다. 충당해야 할 부분이 잘게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목표는 가능한 높게 설정하자-. 목표가 높으면 쉽게 포기한다고들 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목표가 쉬우면 달성도 쉽다. 그러다 보면 원래 목표를 종종 잊는다. 낮은 목표치를 따라 생활도 태만해진다. 결국, 쉬운 목표치조차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다. 조금 벅차다는 느낌의 목표치가 좋다. 의욕이 생기고 동기부여가 지속된다. 혹, 실패하더라도 이미 달성된 결실이 있다. 낮게 설정된 목표 때보다 훨씬 많은 경험치를 쌓아놓게 된다. ▶노승일은 작가다. 하루 1% 15분 꾸준함의 힘 저자다. 책에서 그는 작심삼일의 원인을 5가지로 정리한다. 첫 번째는 체력이 약하다. 두 번째는 걱정이 앞선다. 세 번 째는 자책한다. 네 번째는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다섯 번째는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 역으로 풀면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된다. 체력이 강해야 하고, 걱정을 이겨내야 하고, 자책하지 말아야 하고, 완벽함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 역시 작심삼일파에겐 교훈이다. ▶책은 이렇게 정리한다. 하루 1%의 시간, 15분의 씨앗을 심어라, 그래야 1년 후, 5년 후의 미래, 그 이상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새해 첫 날이다. 책상 어귀 어딘가에 글이 붙을 거다. 담배를 끊는다. 책을 읽는다. 몸무게를 줄인다. 아침 운동을 한다... 맘 한편으로는 자책할 준비를 한다. 이래 봐야 작심삼일로 끝날 텐데. 그래도 해보라는 거다. 할버슨 교수도, 노승일 작가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작심삼일이라도 시작해보자. <출처 : 경기신문 2020-1-1> <읽기자료 3> 자이가르닉 효과
입동이 지났다. 겨울 기운이 느껴지는 바람 속에서도 화살나무 잎새들은 빨갛게 볼을 물들이며 열매를 영글게 한다. 한기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있는 그들의 의연한 자태가 참으로 대견하다. 성악하는 친구가 주택을 개조하여 예쁜 카페를 내었다. 여고 동기들이 모였다. 그곳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작년 겨울 이후 여러 차례 연락해도 받지 않던 친구가 올해 봄 담도암으로 눈을 감았다는 것이 아닌가. 평생 주말 부부로 살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환자들과 부대끼며 조금의 여유를 갖지도 못하던 그녀였다.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고 나서 이제 조금 시간이 난다면서 연락하더니, 소식이 궁금하여 봄부터 여러 차례 전화해도 받지 않기에 무슨 일이 있는가. 급한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혹여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 부재중 통화에 답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여러 생각을 하면서도 그저 그녀가 소식을 전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결국엔 영영 그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게 되어버리다니.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하기가 들기 시작하였다.
자이가르닉 효과가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다. 하고자 했던 그녀와의 만남이 약속만 하고 완결되지 않았으니 그 긴장이나 불편한 마음은 오래 지속되어 잔상이 되어 내내 오래오래 남아 있지 않겠는가. 1927년 오스트리아 빈의 한 카페. 어떤 여성이 요리를 나르는 웨이터를 지켜보고 있다. 이 웨이터, 종이에 적는 것도 아닌데 여러 손님의 주문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서빙하고 있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하나도 잊지 않는 웨이터를 신기하게 여긴 여성이 계산을 마친 뒤 그 웨이터에게 누가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다시 말해 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웨이터는 크게 당황하며 계산이 끝난 마당에 그걸 왜 기억하냐고 되물었다. 그때 그 자리에서 놀라운 상황을 목격한 여성이 바로 러시아 심리학자 블루마 자이가르닉이었다. 자이가르닉은 이 경험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실험을 하나 고안했다. 그녀는 실험 참가자를 A와 B의 두 그룹으로 나누고 그들에게 각각 간단한 과제를 내주었다. 시 쓰기, 규칙에 따라 구슬 꿰기, 연산하기 등 15!22개의 과제로 이를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체로 비슷했다.
실험의 핵심은 A그룹이 과제를 수행할 때는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고, B그룹은 도중에 중단시키거나, 하던 일을 일단 놔두고 다른 과제로 넘어가도록 했다는 것이었다. 과제를 마친 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해야 했을 때 B그룹의 실험 참가자들이 A그룹보다 무려 두 배 정도 더 많이 기억을 해냈다. 반면 그들이 기억해 낸 과제 중 68%는 중간에 그만둔 과제였고, 완수한 과제는 고작 32%밖에 기억해 내지 못했다. 마치 카페의 웨이터가 계산을 끝낸 더는 볼일 없는 손님의 주문은 더 이상 기억하지 못 했듯이 말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이 자이가르닉 효과가 아닐까 싶다. 자이가르닉은 이처럼 끝마치지 못한 일이 있으면 우리가 심리적을 긴장하게 되고 줄곧 남아 있는 일에 미련을 두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뇌리에 남아서 기억하게 된다. 이런 심리 현상을 그녀의 이름을 따서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부른다. 하던 일을 다 완성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면 긴장은 풀리고, 기억에서는 쉽게 잊힌다. 하지만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 예를 들면 이루지 못한 첫 사랑, 시험에서 못 푼 문제, 크랄이맥스일 때 끝나 버린 드라마, 작심삼일이 되어 가고 있는 새해 새 아침에 세웠던 계획들, 이런 것들은 자꾸 머릿속에 떠오른곤 한다. 이런 아쉽고 찜찜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행동하도록 부추겨서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작가 헤밍웨이도 바로 이 효과를 이용하여 글을 써서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고 하지 않던가. 일단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데서 오는 기쁨과 행복한 마음을 한번 맛본다면 다음번 목표는 이것의 도움 없이도 잘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자이가르닉 효과로 내내 마음에 남을 것이니, 이 겨울엔 후회남지 않도록 잘 살아보는 것이 어떨까. <출처 : 대구일보 2019-11-11> △생각 열기
(1) <읽기자료 1>을 읽고, 직장인들의 공통된 버킷리스트 1위와 2위를 쓰시오.
(2) <읽기자료 1>을 읽고, 직장인들이 버킷리스트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쓰시오.
(3) <읽기자료 1>를 읽고, 버킷리스트를 이룰 확률이 높은 집단의 특징을 찾아 정리하시오.
(4) <읽기자료 2>를 읽고, 새해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작가가 권유하는 방법을 찾아 정리하시오.
(5) <읽기자료 2>를 읽고,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추측하여 정리하시오.
(6) <읽기자료 3>을 읽고, 자이가르닉가 실험을 하게 된 배경을 찾아 정리하시오.
(7) <읽기자료 3>을 읽고, 자이가느릭 효과가 무엇인지 찾아 정리하시오. △심화 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2020년 자신의 버킷리스트 5가지를 써보시오.
(2) <읽기자료 2>를 읽고 자신이 세운 결심 중 작심삼일이 된 것을 떠올린 후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간단히 써 보시오.
(3) <읽기자료 3>을 읽고 지난 해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할만한 일이 있었는지 떠올린 후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간단히 써 보시오. △생각 키우기
-버킷 리스트(bucket list)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가리킨다.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으로부터 만들어진 말이다. 중세 시대에는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을 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에 올라간 다음 양동이를 걷어참으로써 목을 맸는데, 이로부터 킥 더 버킷이라는 말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2007년 미국에서 제작된 롭 라이너 감독, 잭 니콜슨-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부터 버킷 리스트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영화는 죽음을 앞에 둔 영화 속 두 주인공이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병실을 뛰쳐나가 이를 하나씩 실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영화 속 메시지처럼 버킷 리스트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다 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리스트라 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작심삼일(作心三日)
결심한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곧 느슨하게 풀어짐. 만들 작, 마음 심, 석 삼, 날 일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라는 우리말 속담과 같은 한자성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쉽게 변하는 것이고, 바위 같은 굳은 결심도 끝까지 지켜내기란 어려운 것이다라는 교훈이 담긴 말이다. 마음처럼 간사한 건 없다라는 속담이 암시하다시피 사람의 마음이란 조석으로 변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한번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로 작심하였으면 와신상담하는 의지로 끝까지 처음 마음 먹었던 바를 굽히지 않고 밀고나가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인간으로서 옳고 떳떳하다는 말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생각 더하기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이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 인생 계획표를 만들어 봅시다. △학생 글
빌리 엘리어트처럼
이 영화는 엄마가 한 번 시청을 권유해주셔서 보게 되었다. 먼저 이 영화는 1980년대 잉글랜드 북부 더럼 지역에 위치하는 탄광촌을 배경하는 영화다. 빌리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를 여의고 탄광 광부로 일하는 아버지, 그의 형 재키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 때 당시 대처 총리가 석탄 산업을 어렵게 하자 광부들은 그에 반대하여 오랫동안 파업을 하게 되었다. 빌리의 가족들도 파업에 동참한다. 그 힘든 시절에도 빌리는 학교에 다니며 아버지가 원하는 운동 종목인 권투를 배운다. 그 때 우연히 발레하는 여자 아이들을 모습을 보고 발레를 처음 접하게 된다. 자신의 뜻대로 발레를 연습하던 빌리는 어느덧 실력이 늘어 로열 발레단 오디션을 볼 정도까지 훌륭해진다. 기쁘게도 오디션에 합격했고,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헤어져 런던으로 떠난다. 세월이 흘러 빌리는 백조의 호수 주인공을 맡게 된다. 그는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동시에 막이 내린다. 나는 앞으로 성실하게 노력하고 나의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빌리 엘리어트의 수많은 눈빛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그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눈빛 때문에 그는 바라던 바를 이뤘을 것이다. /전주인후초등학교 4학년 임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