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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명’ 군산 비안도초등학교 70여 년 만에 폐교

도내뿐아닌 전국서 가장 작은 전교생 수, 1명
6학년인 이 학생 마지막 졸업 내년 문 닫아
한때 10명 이상, 전국소년체전 배구 준우승차지(1973)
2008년 섬할머니들 위한 한글학교 개교, 당시 교장 대통령표창 받기도

비안도 초등학교
비안도초등학교

군산 비안도의 비안도초등학교가 77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비안도 초등학교는 현재 여학생 1명(6학년)과 교직원 5명으로, 전교생 수가 도내 뿐만 아닌 전국에서 가장 적다.

내년 2월 이 학생이 졸업해 군산지역 중학교로 진학하면 학교는 문을 닫게 되는데, 비안도 초등학교는 1943년 비안도공립심상소학교로 개교한 뒤 학생수가 많을때는 두리도분교까지 둘 정도로 규모가 컸다.

전국소년체전의 전신인 1973년 제2회 스포츠소년대회 배구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하는 등 번성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학생수가 점점 감소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비안도 초등학교는 2008년 섬 할머니들을 위한 한글학교를 연 당시 최일광 교장이 이듬해 스승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 표창을 받아 알려진 초등학교이기도 하다.

도교육청은 일단 폐교 후에도 학교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차후 사용 계획을 강구하기로 했다.

비안도초등학교가 폐교되면 도내 5명 이하학교는 4곳만 남는다. 대부분 군산지역 초등학교인데, 개야도초등학교와 선유도초등학교, 신시도초야미분교, 어청도초등학교 등이다.

비안도초 담임교사는 “오랫동안 신입생들이 없는 통에 폐교를 앞두고 있는데, 너무 아쉽다”며 “제가 부임한지 2년됐는데, 너른 잔디운동장 너머 바다가보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학교였다. 이제는 다시 못해볼 경험이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최근 비안도를 포함한 신설과 폐교, 위치변경을 하는 유치원과 학교 17곳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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