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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교육감 선거 (하) '깜깜이 선거' 우려] "양강구도·이슈 제기로 유권자 관심 끌어내야"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는 다른 자치단체장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다. 2조5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운영하는 전북 교육계의 수장을 선출하는 데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부각되지 않는 탓에 관심이 확연히 떨어진다.앞서 교육감 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2010년에도 교사들 중에서도 교육감 선거를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해 교육감 선거=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당시 후보자들은 공약집 대신 명함 돌리기 등을 통해 얼굴 알리는 일에 집중했을 정도다.이번 교육감 선거도 아직까지는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비껴나 있다.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여파로 도지사후보 경선이 늦어지는 등 자치단체장 선거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육감 선거는 정책불문 공약불문이라거나 얼굴만 보고 뽑는 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교육감 선거는 광역기초 단체장, 의원, 비례대표 등 정치 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1인 7표제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다, 교육감 후보들까지 난립되면서 예비후보들의 인물 파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각 선거당 후보가 4명씩만 잡아도 유권자는 후보 28명의 이름과 정책 등을 알고 투표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교육감 후보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추첨만 잘하면 당선되는 로또 선거를 막기 위해 기초의원 선거구 단위로 투표용지를 달리해 후보자들의 이름을 번갈아 적는 교호순번제가 도입됐지만 묻지마 선거를 막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현 교육감과 다수의 입지자들이 맞서는 현 구도를 깨뜨리지 않는다면 유권자들의 교육감 선거 외면은 심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한다.한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도 모자라 후보가 많다는 것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강행군하고 있지만 관심을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다른 교육계 인사는 후보들 각각이 정책대결을 한다고 해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한계가 있고, 정당과의 연대를 확보할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후보들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 비(非) 김승환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파괴력 있는 이슈를 제기할 때 유권자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5 23:02

[응답하라, 책 읽기] 이제는 토론 교육이다 - (하) 강원도 사례

토론이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집단토론의 경우 일반토론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토론예절을 요구한다. 여기에 배경지식, 사고력, 배려심, 순발력 등까지 두루 익힐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 초중고교들이 각종 토론대회는 물론 토론동아리, 토론수업 등을 통해 토론 열풍을 확산시키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된 토론학교는 지난 2011년 강원일보가 제안했다. 서울 상일여고 국어교사이자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인 류선옥씨가 초빙 돼 토론의 씨앗을 뿌렸다. 2011년 4개 학교에서 시작된 토론학교는 현재 7~8개 학교로 소폭 확대됐다. 토론학교는 9차례의 토론수업을 거쳐 최종보고대회와 초중고교생 토론대회로 마무리된다. 숫자 채우기 보다는 내실 더하기로 더디게 확산되고 있지만, 학교의 참여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토론하며 서로 배운다 교사도 학생들로부터 배웁니다. 발상의 전환은 어린 학생들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오히려 많아요.류선옥 원장은 상당수 수업은 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원장은 교사가 강의하고 학생은 의자에 앉아 듣는 식의 교육을 하지 말자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기의 학생들은 친구 따라 강남간다면서 스스로 토론하면서 서로 배우게 하는 시스템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토론식 수업의 강점을 설명했다.하지만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토론문화에 대한 거부감, 말을 유창하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업무량 증가로 인한 교사들의 불만, 입시에 방해될까 전전긍긍하는 부모 등은 토론수업의 걸림돌이다. 그는 토론이 입시를 좌우하지 않는 경우에도 토론을 바탕으로 한 논술이나 논리적으로 자신을 설명하는 심층면접을 대비하는 방법으로도 중요성은 크다면서도 학생들이 문제해결능력을 키워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에는 무관심한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원탁회의 경청 훈련 효과 류 원장은 학생 간 토론이 말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말을 잘 못하는 다수가 침묵을 지키는 반면 소수가 발언권을 독차지한다는 것. 그는 토론이 말싸움으로 변질되는 이유는 말=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다툼은 여기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강원 토론학교의 수업은 크게 두마음 토론과 원탁토론으로 구성된다. 두마음 토론은 찬성반대 입장이 관찰자를 설득시키는 토론의 기본 단계이며, 원탁토론은 10명이 동등한 위치에 있는 원탁 테이블에서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상황에 따라 2대2, 3대3 찬반토론으로 발언시간이 제한 돼 빠른 논리 전개가 특징인 CEDA(CEDACross Examinat ion Debate Association)토론도 추가된다. 토론학교 강사들은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거나 상대의 의견을 얼마나 반박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주제의 흐름을 읽고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통해 설득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학교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청에 무게를 둔 원탁토론을 자주 활용한다. 원탁토론은 주제를 준 뒤 한 명씩 돌아가며 의견을 제시하고 반론할 기회를 얻는다. 각각의 차례가 돌아오기 전까진 상대의 발언에 반박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방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훈련을 하게 된다. 지난해 토론학교에 참여한 이연지 양(장성여중 3)은 초등학교 때 토론을 하라고 하면 제대로 듣지도 않고 근거 없이 내 주장만 하느라 바빴는데, 경청 훈련 이후 말수가 없던 내가 대화가 편안해졌다고 소감문에 썼다.△논리적으로 감동시켜라류 원장은 토론반 학생들이 토론을 준비할 땐 세 가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자료 조사가 전제가 돼야 한다. 인터넷 자료 검색 외에도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직접 찾아보는 등 노력해야 한다는 것. 이로 인해 수업에서 다뤄진 주제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게 된다. 남궁식 군(홍천고 2)은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지정 바람직한가에 관한 주제로 토론할 때 자료를 찾아 보면서 많은 지식을 알게 됐다고 했고, 강사는 토론이 끝난 후에 읽었던 자료가 기억에 남아 엄청난 양의 지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둘째, 하나의 논제가 주어질 때마다 찬반 자료를 근거로 양측 모두의 논거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어떤 논리적 맹점이 있는지, 상대가 어떤 근거로 압박해 올 것인지 예측하면서 토론의 논거와 체계를 잡아야 해서다. 학생들은 토론 과정에 열심히 참여하면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자기 소개서 작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셋째, 상대방의 감성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환경 보호를 위해 선진국이 후진국에 기술을 이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토론을 한다면 배가 침몰하면 1등석3등석 승객 모두가 위험해지듯 환경이 파괴되면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는 문학적 유추가 효과적일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토론은 사고력과 유추 능력, 언어 능력까지 키우도록 한다고 귀띔했다.● 류선옥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 "도입 초기 학부모교사 반발도 있었지만 말수 적은 학생들 적극적으로 변화 성과"류선옥 한국토론아카데미 원장(상일여고 교사)은 주말은 거의 지방에서 보낸다. 교사들의 토론연수 요청이 쇄도해서다. 1994년 경희대 전국 고교생 토론대회 대상 수상을 계기로 그의 인생은 확 달라졌다. 그는 30년을 바라보고 토론수업을 시작했다면서 이제 20년 문턱에 왔다고 말했다. 학부모 회의에서 저는 이른바 문제 교사였습니다. 문제집이나 잘 풀어주고 교과서나 분석 잘해서 시험 잘 보면 되지. 그 교사가 누군지 얼굴이나 좀 보자는 학부모도 있었고, 수행평가를 토론으로 한다고 했더니 상위권 학생의 입시에 불이익이 갈까봐 노심초사하는 부모도 있었어요.가장 설득하기 어려웠던 대상은 토론세대가 아닌 교사들과 비협조적인 학생들이었다. 그는 토론수업은 교사들의 업무량이 3배 이상 증가해 불만이 많았다면서 더욱이 중간기말고사는 물론 수능에서 토론수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수치로 나타낼 수 없다 보니 설득하는 게 어려웠다고도 했다.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평소 토론교육을 접해보지 못했던 학생들은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상대방이 틀리고 내가 옳은 토론방식이 아닌,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확인해나가는 과정이라는 걸 강조했다. 그는 지도교사들이 평가회의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아침에 본 아이가 오후에 달라졌다는 것이라면서 평소 말수가 적은 아이가 토론을 하면 적극적으로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의 토론교육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오기 보다는 한국적 상황에 맞게 변형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미덕(Virtue)토론과 같이 겸손관용이해배려사랑 등 52개 덕목에 관해 협력하는 토론을 하도록 유도해보면 감동과 공감의 토론이 된다고 덧붙였다. 토론을 통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그의 철학은 바로 이런 토론문화의 확산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됐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5 23:02

남원시 으뜸인재육성 '업체 선정 특혜 의혹'

남원시가 으뜸인재 육성사업 적격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한 평가로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남원시는 응모업체를 심사하면서 모집 공고 때와 다른 평가표를 앞세웠고, 일부 업체의 중도포기를 종용했으며, 심사위원 전원을 교체하는 등 노골적인 특정 업체 봐주기로 일관했다는 지적이다.23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2014년 남원시 으뜸인재 육성사업의 적격업체로 A사를 선정했다. 하지만 남원시는 A사를 선정하면서 공정성을 실추시키는 평가로 선정 잡음을 키워 논란을 빚고 있다.남원시는 지난 1월 모집공고를 내면서 제시했던 정량적 평가표를 무시한 채 심사과정에서 A사에 유리한 평가표를 제시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후 심사위원들이 뒤늦게 문제제기를 하자 남원시는 담당자의 실수로 재선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공식절차를 밟지 않은 채 일부 심사위원들의 자격을 문제삼아 심사위원을 전격 교체하는 무리수를 뒀다. 더욱이 남원시는 경쟁업체에 대해 중도에 포기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쟁 업체들은 평가지표가 달라진 평가표를 내놓은 것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성이 짙다. 이해관계자의 원천적 배제라는 심사위원단 구성의 기본원칙마저 어긴 허술한 행정에 대한 진상조사가 시급하다며 전면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남원시 관계자는 실수로 평가표가 바뀌었다. 재심사 때는 공고 때 나간 평가표로 심사를 진행했다면서 로비 의혹은 억측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처음에 위촉했던 심사위원 2명이 학습지 대리점 운영자로 밝혀지면서 자격 논란을 우려해 심사위원을 전면 교체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으뜸인재 육성사업은 전북도와 자치단체가 학력 신장 등을 위해 수준별 맞춤학습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남원시는 3억1700만원을 투입해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우수학생 11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A사를 비롯해 4개 업체가 응모했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4 23:02

[키워드로 보는 교육감 선거 (중) 대세론-책임론] 현직 프리미엄이냐 역전 발판 마련이냐

6월 4일 교육감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대세론과 책임론이다.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김승환 교육감이 대세론을 앞세워 낙승을 거둘 수 있을지, 범도민교육감추대위의 단일후보, 신환철 예비후보, 이미영 예비후보 등 나머지 입지자들이 현역 교육감의 실정과 약점을 파고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일단 김승환 교육감은 대세론을 앞세워 승부를 일찌감치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언론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김승환 교육감의 인지도는 30% 대로, 나머지 입지자들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김 교육감의 불통 행보로 교육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손해본 것도 많지만, 다른 후보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 인물 경쟁력이 있다 하더라도 낮은 지지도에 덜미를 잡혀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이 출마 선언을 최대한 늦추는 것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다른 예비후보들의 맹공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전략적 선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교육감이 다른 예비후보들과 정책 대결을 피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지율 고수라는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현역 교육감의 지지도는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는 반론도 있다. 더욱이 진보 프레임에 치우진 현역 교육감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었다면 현재 시점에서 지지도가 40% 이상 나와야 절대 우세라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확장성 면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어 방심하기엔 이르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입지자들이 앞으로 선거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대형 이슈를 선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른바 김 교육감의 책임론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특히 김 교육감의 재임기간에 전북지역 학생들의 학력 저하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교육부와의 갈등으로 인한 교육재정 부족현장의 불만 팽배 등이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책임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후발 입지자들이 김 교육감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한 학력저하 및 사교육 난제 등을 단번에 아우를 수 있는 파괴력 있는 이슈를 제기하고, 유권자들이 여기에 호응을 보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한 선거 전문가는 현 교육감이 싫든 좋든 진보프레임에 갇혀있는 만큼 확장성은 떨어진다면서 나머지 입지자들이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이슈를 선점한다면 판세는 급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4 23:02

[키워드로 보는 교육감 선거 (상)진영논리] '1강 진보' 맞선 입지자 차별화 고심

6월 교육감선거가 21일 75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감 선거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후보군이 압축되고, 선거 구도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교육감선거의 중간 점검 일환으로 그동안 거론됐거나 앞으로 이슈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쟁점들을 키워드로 살펴본다.선거에서 프레임 전쟁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싸움이다. 프레임 싸움에서 밀리면 모든 것을 잃는다. 6월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진보보수 진영이 다시 프레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진보라는 프레임을 일찌감치 선점한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 나머지 후보들은 각자 차별화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번 교육감선거의 상수(常數)는 아무래도 김승환 교육감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언론의 인지도 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승환 교육감은 대표적인 진보 교육감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김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입지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중도 또는 보수 노선에 서야 하는 형편이다. 다만 후보들 가운데 이미영 예비후보는 실천하는 진보로 차별화된 진보를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선거 구도를 진영논리로 고착시킨다면 김 교육감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이로 인해 김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입지자들은 노선이나 진영이 아닌 김 교육감의 실정(失政)을 때리고 전북교육 위기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실제로 유홍렬이상휘이승우정찬홍 예비후보가 합류한 범도민추대위, 신환철 예비후보, 이미영 예비후보는 전북교육 위기론과 불통의 리더십 등을 지적하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후보로 각인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머지 후보들 가운데 김승환 교육감의 지지율을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가 나오지 않는다면 진영논리는 여전히 유효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하고 있다.한 선거 전문가는 진영논리로 입지자들을 분류하는 셈법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진영논리를 깰 수 있는 파급력 강한 전략이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한편 진보진영 내에서도 반(反) 김승환 정서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최근 범민주진보교육감후보추대위(이하 진보추대위)가 교육감 후보로 김승환 교육감을 추대한 것과 관련해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포기한 진보추대위의 결정은 김 교육감에 대한 일방적인 편들기에 불과하다면서 지난 2010년 김승환을 진보 후보로 추대할 당시 과연 김 후보의 삶의 흔적과 철학이 진보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인지 회의적이었고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라고 쓴소리를 했다.범도민추대위도 진보추대위는 비정규직 대량 해고에 침묵하고 있으며, 일제고사를 반대하면서도 초교 기말고사를 일제고사 형태로 치르게 하는 현실 등에 침묵하고 있다. 새로운 교육혁신 보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적인 행동을 보인다며 협공에 나섰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1 23:02

김응권 우석대 제12대 총장 취임 "학생 중심·지역 공헌하는 대학 만들 터"

제12대 우석대학교 김응권 총장 취임식이 20일 문화관 아트홀에서 열렸다.이날 취임식에는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대교협 회장인 서거석 전북대 총장, 홍승용 덕성여대 총장, 박승철 경기대 이사장, 심덕섭 행정부지사, 양희섭 KBS전주방송총국장, 이창재 전주지검장 등 각계각층 인사 및 교직원 학생 동문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또 김동옥 동강대 총장, 김영미 속리산중 교장, 김윤배 청주대 총장, 김은섭 대경대 총장, 김정기 위덕대 총장, 나의균 군산대 총장, 박동선 교육부 교육재정지원과장,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 유선규 충청대 총장, 유영훈 진천군수,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이원우 꽃동네대 총장,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 장기원 국제대 총장, 정세현 원광대 총장, 채훈관 영동대 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이날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임명사를 통해 원칙과 소신을 앞세운 김 총장의 높은 경륜과 관록은 우석대의 잠재역량과 융합되어 대학발전의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김 총장을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 우석대를 지역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에 기여와 공헌하는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켜달라고 말했다.김응권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학생 중심과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우석대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GREAT 우석대전략을 통해 대학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응권 총장이 이날 제시한 GREAT 우석대전략은 목표지향적(Goal-oriented)으로 기존의 제도와 관행 사고방식 등을 확실하게 탈바꿈(Restructuring)시켜 활기차게(Energetic) 소통과 토론하며 문제해결에 자발적(Autonomous)으로 동참하고 모두 함께(Together)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3.21 23:02

고교 통학버스 계약방식 '마찰음'

고교 통학버스의 계약방식을 놓고 전북교육청과 전주시전세버스운전자연합회(회장 신정석이하 전세버스연합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학부모 대표가 전세버스연합회와 계약을 맺고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관행을 용인했던 전북교육청이 최근 들어 민원 발생을 이유로 계약 주체는 학부모가 아닌 학교장자치단체장이라며 입장을 번복했기 때문이다.2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신정석 회장을 비롯한 전세버스연합회 관계자들이 교육청을 방문해 종전대로 학부모 대표와 계약을 맺게 해달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정석 회장은 전북교육청은 지난 1월 학교장을 통한 공개입찰 방식이 아닌 학부모 대표와 운송계약을 맺고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전주시내 고교 8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미 학교장이 아니어도 학부모학생들에 의해 정해진 노선에 따라 운행한 통학버스는 합법이라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청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학교장과 공개입찰을 하게 되면 회사와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는 제외된다. 더욱이 공개입찰을 하면 정해진 노선만 운행해야 하는 만큼 학교 외에도 유치원학원가를 운행하는 것까지 포기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고교 통학버스 운영은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시작됐으며, 상당수 학부모들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통학버스가 운영된다면 쾌적한 통학분위기는 기대할 수 없으며, 콩나물 시루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대표와 계약을 맺고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경우 합법이긴 하나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할 거라고 예측 가능하다면 학교가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면서도 학부모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잘 협의해서 대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1 23:02

작은 학교 살리기 후보들 날선 경쟁

전북도교육감선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범도민추대위 이승우이상휘정찬홍유홍렬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19일 정읍시청에서 작은학교 살리기 방안및 정읍교육발전 방안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자의 비전과 방안 등을 제시했다.이승우 예비후보는교육문제에 경제논리를 적용한 소규모학교의 통폐합 정책을 반대한다며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3~4개교를 묶어 협동학교로 운영, 작고 아름다운 알찬 학교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이상휘 예비후보는 농어촌 사업 및 관련 정책의 효율성, 능률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조직화하고 체계화하여 농어촌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직제와 조직을 개편하고, 특히 농어촌 지역 소재 소규모학교의 효율적 학습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동의한다면 학교 통폐합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정찬홍 예비후보는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으로 학교장과 교직원의 의지및 지역주민과 지자체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교장공모제(정읍 수곡초, 삼우초, 백석초, 회현중)및 교사 초빙제를 실시하겠다며 정읍제일고를 대안형 전문계고로 특성화하고 학산고교의 마이스터교 추진, 교원공동관사 신축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유홍렬 예비후보는 맞춤형 책임교육으로 아이들을 인재로 키우겠다고 강조하고 농산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는 방안으로 학급당 소수학생의 맞춤형 개별교육으로 교육성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사회 학교의 역할과 평생교육관계로 학교존치역할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임장훈
  • 2014.03.20 23:02

20일 취임 김응권 우석대 제12대 총장 "학생 중심·지역 성장엔진 역할하는 대학 만들겠다"

김응권 우석대 총장(52)이 20일 제12대 총장 취임식을 갖고 우석대 발전의 고삐를 죈다. 우석대 발전의 기치를 GREAT 우석대로 내걸은 신임 김응권 총장은 학생중심의 교육을 펼치면서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약 30년 동안 교육관료로 재직하고 교육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폭넓은 시야와 탁월한 업무능력을 축적한 김응권 총장은 우석대를 호남은 물론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응권 총장으로부터 앞으로의 대학 운영 계획 등을 들어본다.-취임 소감은.우석대 총장은 더할 수 없는 영광의 자리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더 큽니다. 앞으로 정부의 구조개혁 등 극복해 나가야 할 난제가 적지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우석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대학 운영의 큰 틀을 소개해주시면.운영방향으로 세 가지를 들겠습니다. 학생 중심학생의 성공을 위한 교육,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대학, 상시적인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겠습니다.-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무엇보다 학생 중심학생의 성공을 위한 교육을 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학의 존재이유와 기반은 학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을 외면하는 대학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대학의 모든 역량은 학생의 미래 설계를 돕고, 학생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데 집중하겠습니다. 또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대학은 지역에 활력을 공급하는 성장엔진이자 화수분입니다. 지역으로부터 많은 기대와 도움을 받는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어떻게 공헌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지역발전의 주역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위기대응 시스템을 상시 구축하겠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위기상황은 이미 예견돼 있고,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위기상황을 제대로 준비를 못할 경우 발전은커녕 생존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우석대를 비롯한 모든 대학들은 위기의 시그널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도 어렵지만 어쩌면 지금이 가장 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난관을 헤쳐나가겠습니다.-GREAT 우석대전략을 발표하셨는데.GREAT 우석대를 통해 대학발전을 견인하고자 합니다. 공리공론이 아닌 목표지향적(Goal-oriented)으로 , 미래에 맞지 않는 기존의 제도관행사고방식업무처리방식을 확실하게 탈바꿈 시키고(Restruc turing), 활기차게(Energetic) 소통하고 토론하고 능동적으로 일하면서 자존감을 지켜나가고, 우석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발적(Autonomous)으로 동참하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Together) 우석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우석대의 경쟁력은 무엇인지.우석대는 전통적인 호남의 명문사학으로서의 브랜드가치가 월등합니다. 설립이후 모든 교직원학생동문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우석대만의 브랜드가치를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브랜드가치를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학과들도 사회적인 수요와 학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형태로 구성돼 있는 만큼 학생들이 졸업후 사회진출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특히 모든 교직원들이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위기에 있는 대학을 구해내겠다는 의지는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공직생활과 대학경영의 차이점이라면.공직생활은 어느 자리를 가더라도 직무수행을 위한 일반적인 기분이 확립되어 있습니다. 반면 대학경영은 복합적인 중층적인 기준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구성원을 설득하고, 소통하면서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갈 생각입니다.-지난해 재정지원 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극복방안이 있다면.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는 순수하게 대학의 정량 지표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이뤄집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었다는 것은 각 평가지표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의미이고, 이것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 교직원이 지표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 구조조정 방안은.특성화계획을 추진하고, 학과 재구조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원감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충북 진천캠퍼스가 올해 문을 열었습니다. 본교와 진천캠퍼스가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소개해주신다면.전주캠퍼스는 보건사회복지분야에서, 진천캠퍼스는 국제 및 공학분야에서 특화할 예정입니다. 진천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캠퍼스입니다. 두지붕 한가족이라는 의미이고, 통합운영시스템을 지향하겠다는 학교측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학생들의 요구와 지역산업 및 지역주민의 수요에 발빠르게 부응하고, 특색 있는 효과가 있는 교육내용방법 등을 공유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입니다.-교직원학생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먼저 학생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고, 대학시절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결국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을 가슴에 새겨주었으면 합니다. 절대 포기란 없다는 마음으로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지방대학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석대는 설립 이래 35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왔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한마음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서 제2의 창학을 이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응권 총장은 다양한 정책 입안 '대학교육 전문가'신임 김응권(金應權) 우석대 총장은 실사구시형 총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젓지 않았다. 소탈한 성품과 달리 업무추진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적극적이고 저돌적이라는 설명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지난 1984년 제27회 행정고시를 거친 김응권 총장은 지난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을 마지막으로 관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최고의 교육관료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대학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등 대학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입안한 대학교육전문가로 손꼽힌다.지난달 10일 우석대 총장으로 출근을 시작한 뒤에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근성으로 대학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한편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응권 총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교육부에서 기획재정인사국제협력대학행정 분야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장을 비롯해 국제교육협력과장, 주미대사관 교육관, 대학선진화관, 대학지원실장 등의 보직을 역임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3.20 23:02

교사 수업중 "김승환 교육감 당선될 것" 발언 논란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전주 A고교 현직 교사가 수업도중 학생들에게 김승환 교육감이 당선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돼 논란을 빚고 있다. A고교 학생들에 따르면 B교사는 지난 18일 3학년 이동수업 시간 중 전반적으로 김 교육감이 지난 4년 간 교육청을 잘 운영했다. 김승환 교육감이 교육감에 당선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의 이같은 발언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사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저버렸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교사와 학생의 특수성을 고려할 경우 교사의 의견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이고 무비판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만큼 일선 학교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B교사는 기자재에 관한 불평으로 말실수를 해서 뒷수습하려다 김승환 교육감이 언급됐다면서 그러나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김 교육감의 지지율이 높다고 했지, 당선될 것이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B교사는 또 당시 프로젝트가 고장나면서 전북교육청이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기계를 사줬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부산의 경우 학생들의 출결석도 아이패드로 처리하는 등 좋은 기자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면서 당시의 발언이 현 교육감을 비난했다는 생각이 들어 김 교육감이 청렴결백하다 보니 싸구려 제품을 사준 것 같다는 식으로 수습하려다 이같은 얘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3.2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