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기학과 합격선 최소 500점 추정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전북지역 대학의 최상위학과 합격선(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2과목 합산 및 800점 만점)은 최소 500점을 넘겨야 할 것으로 관측됐다.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원광대 의예과 합격선은 528점, 치의예과 526점, 한의예과는 520점으로 예상했다. 전북대도 영어교육과 512점, 국어교육과 510점, 수학교육과 500점, 수의예과 510점이 합격선으로 점쳐진다. 전주교대의 합격선은 510점으로 전망된다. 또 수도권 주요 대학 인기학과의 합격선은 서울대 의예과 543점, 경영대 540점, 연세대 경영학과 537~538점,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532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530~531점, 이화여대 초등교육 522~524점, 경희대 한의대 531~532점, 한국외대 영어학부 518~521점 등이라는 게 이투스청솔을 비롯한 사설 입시기관의 예상이다.입시업체는 상위권과 서울소재 중위권 대학의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10점 가량 하락하고, 연세대고려대 및 다른 중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합격선도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이처럼 첫 수준별로 치러진 올해 수능의 난이도가 큰데다 수준별 수능의 변수가 많은 탓에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학생교사입시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전략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점수를 가장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찾는 일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모집 전형이 요구하는 수능 활용 지표(백분위표준점수등급), 반영 영역, 영역별 반영 비중, B형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우 가군(연세대고려대 등)과 나군(서울대 등)에 나뉘어 있는 만큼 한 번은 소신지원, 한 번은 합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전주진학지도협의회 회장(전주 호남제일고 교사)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내년 의예과 모집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소신 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하위권 학생들은 지원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진석 회장은 가나다군 세 번의 기회 중 가나군 중 한 번은 상향 지원, 나머지 두 번은 소신 지원과 안정 지원을 각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이 다군에 안정 지원을 하기 때문에 다군 중복 합격자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다군에서 소신 지원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에서 수능 만점자가 33명(문과 32명이과 1명)까지 확인된 가운데 전북에선 한 명도 배출되지 못한 것을 두고 도내 수험생들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다만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올해 만점자가 많은 이유는 탐구영역이 쉬웠던 데다 과목이 3개에서 2개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면서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해 난이도가 어려웠던 국영수 만점자만 놓고 보면 오히려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