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7:1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백경태 도의원 "100년 이상 된 학교 역사관 건립을"

전북 지역에서 100년 이상 된 학교들이 역사를 기록하고 보관할 수 있는 역사관을 건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백경태 도의원이 김승환 교육감에게 "도내 100년 이상 된 학교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관할 수 있는 역사관을 건립해달라"고 촉구했고, 김 교육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지난 11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05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백경태 의원은 "도내 국공립 초등학교 중 100년이 넘은 학교는 28곳, 50년 이상된 곳만 해도 283곳이지만 가장 기초자료라 할 수 있는 졸업앨범도 1989년 이후 것만 보관될 정도"라면서 '100년 역사관 조성 프로젝트'추진을 주장했다. 백 의원은 "100년 역사관 조성 프로젝트는 동문들로부터 자료를 기증받고 학교 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이라면서 "각 학교가 보관해야 할 자료의 범위를 준 법정문서로 지정하는 최소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교육감은 "오랜 학교의 역사가 사라지고 있는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100년 역사관 조성 프로젝트'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보는 지난 6월부터 도내 100년 이상 학교들을 발굴해 발자취를 담는 작업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0.14 23:02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전북일보사 2층 '화하관' 개관

그동안 중국의 전통연극인 경극(京劇)이나 여성들의 전통의상인 치파오(旗袍) 등은 영화에서나 접할 수 있는 아이콘이라는 생각이 컸다.하지만 이제는 전북지역에서도 중국문화를 체험하고 중국을 바르게 체득할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면서 도민들이 중국에 한발짝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전주시 금암동 우석빌딩 2층에 중국문화체험관인 '화하관(華夏館)'이 지난 11일 개관했다. '화하'는 고대 중국을 일컫는 말로, 화하관은 '중국관'을 의미한다.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원장 전홍철)는 이날 개관식을 갖고 지역내 대표적인 중국문화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날 개관식에는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비롯해 노학기 전주 덕진구청장, 김미정 전북도청 다문화교류과장, 김순영 전북교육지원청 교육혁신과 국장, 텅안쥔 주한광주총영사관 총영사, 주연용 중국 산동사범대 국제교류처장, 김경일 북경대 조선문화연구소장, 전주시 박선이 자치행정과장과 시태봉 자원봉사센터 소장, 전북일보 백성일 상무이사와 한제욱 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화하관은 경극가면 만들기, 중국매듭 제작, 종이예술, 중국차 시음, 전통의상 입어보기, 명언명구 탁본, 전자서예 등 다양한 중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 중국의 문화, 경제, 미술, 음악, 실크로드 등을 주제로 한 토요명사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화하관의 중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반나절 코스와 1일 코스로 운영된다. 단체체험은 최소 30명 이상에서 최대 60명까지 가능하며, 소수 인원도 신청이 가능하다.앞서 지난 7일에는 조준희 오리엔탈 컴퍼니 대표가 1억원 상당의 중국 고대유물 70여 점을 공자아카데미에 기증하기도 했다.조 대표가 기증한 유물은 국내 유일의 진시황 병마용 전 세트, 현존하는 동방기독교에 대한 가장 희귀한 유물인 대진경교유행중국비(大秦景敎流行中國碑) 탁본, 안진경 산수화 탁본, 국내 최대 목조 공자상, 청동 병기, 고대 악기 등 70여 점이다.전홍철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화하관 개관을 계기로 전북의 중국어와 중국문화 교육을 책임지는 도내 최고의 중국 전문기관으로 자리를 잡고, 전 세계에 설립되어 있는 공자아카데미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차원 높은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과 중국의 교류에 새로운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공자아카데미는 중국정부가 중국어 교육과 중국문화 확산을 위해 해외에 설립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 19개를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1000여 개가 설립됐다. 특히 중국이 G2로 부상하고 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공자아카데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전북의 경우 우석대가 2009년 중국 교육부로터 설립 인가를 받아 중국 산동사범대와 합작으로 유일하게 설립해 중국어와 중국문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 개관식 참석 김경일 북경대 교수 "전주 정겹고 음식 맛있어"11일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의 중국문화체험관이 화하관 개관식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김경일 북경대 교수다. 대표적인 동북아 안보전문가로 손꼽히는 김경일 교수는 중국동포 출신로, 중국정부도 김 교수의 조언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또 동생인 김광일 연변대 교수와 함께 '두만강포럼'을 이끌면서 북한 학자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김 교수는 이날 개관식은 물론 한중학술회의에 참석해 '시진핑시대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날 "한반도문제의 핵심은 한반도에 대한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접근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 같은 전략적 접근이 지속되는 한 한반도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은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접근을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도경인 만큼 중국은 앞으로도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지지하고 성원할 것"이라며 탁월한 식견과 균형감각을 보여줬다.김 교수는 "전주 방문은 이번이 여덟번째로, 전주에 올 때마다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이 크다"면서 "음식도 맛있어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앞세우곤 한다"고 말했다.그는 "한반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평화통일이라는 신념을 앞세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화하관 개관 기념 학술회의- 북한 휴대전화 보급 확산 영향 논의11일 화하관 개관을 기념하는 학술회의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오후 화하관에서는 우석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와 중국 산동사범대 동북아연구소의 공동주관으로'전환기 동북아 및 한반도 정세와 한중 협력'이라는 주제로 한중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학술회의는 남북관계 경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지형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영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북한 개혁개방 현황 및 전망'을 통해 북한내 휴대전화의 보급 확산이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영훈 수석연구원은 "북한내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지난 2009년 12월 9만명에서 2011년 12월 90만명, 지난 4월에는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 등 휴대전화가 과거의 사치품에서 필수품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중국의존의 부분개혁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휴대전화 보급확대가 경제발전이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이번 학술회의는 1세션의 경우 '최근 동북아정세와 한중협력'을 주제로 김유은 한양대 교수와 김경일 북경대 조선문화연구소장이 발표에 나섰으며, 김수암 통일연구원 소장, 박순성 동국대 교수, 주용하오 환일본해경제연구소 연구주임, 위광셩 산동사범대 교수, 김태균 서울대 교수, 송정호 우석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2세션에서는 '최근 한반도정세와 한중협력'을 주제로 이영훈 수석연구원과 전변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를 가진 뒤 김정기 원광대 교수, 김창희 전북대 교수, 이경재 전북일보 논설위원, 최상명 우석대 교수, 최재덕 베이징대 교수, 박종철 경상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3.10.14 23:02

"정신질환으로 교편 놓은 교사 작년부터 급증"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으로 교편을아예 놓거나 업무를 중단하고 쉬는 교사들이 지난해부터 빠르게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정신 질환으로 휴직하거나 면직 처리된 교사의 숫자가 39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정신질환에 따른 휴면직 교사 숫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그 원인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2009년 61명,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69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그 숫자가 2배가량 뛴 112명을 기록하더니 올해도 여덟 달 동안 86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교권 약화와 업무 환경 저하 등이 정신질환 교사 급증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임용고사처럼 단순지식만을 기준으로 교사를 선발해 극심한 성비 불균형이 나타나고 인성 검증도 할 수 없는 채용 시스템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초중고별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2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교사가 125명,고등학교 교사가 70명이었다. 이 의원은 정신 질환으로 휴직한 교사의 복직 절차에도 제도적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 규정에는 휴직 기간 복직을 원하면 진단서와 복직원을 제출해야 하지만, 휴직 기간이 끝나면 질환의 완치 여부를 파악하지 않고도 복직할 수 있어 정신질환 교사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교단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례들로 이 의원은 지난 4월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한 기간제 교사가 복도에서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위행위를 한 사건과 지난 8월 강원도 원주에서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검거된 사건을 들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10.11 23:02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전북일보 사옥 2층 오늘 개관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의 중국문화체험센터인 '화하관(華夏館)'이 11일 오전 11시 개관한다.이날 개관식에서는 김완주 도지사, 강철규 우석대 총장, 노학기 전주 덕진구청장, 윤덕임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텅안쥔 주한광주총영사관 총영사, 주연용 산동사대 국제교류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특히 이날 화하관 개관을 기념해 '전환기 동북아 및 한반도 정세와 한·중 협력'이라는 주제로 '최근 동북아정세와 한중협력'과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중 협력'에 대한 세미나도 마련돼 각별한 의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전북일보사 사옥 2층에 마련된 중국전통문화체험센터인 화하관은 중국고대유물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경극가면 만들기, 중국매듭, 중국차 시음 등 중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 중국문화와 경제, 미술, 음악, 실크로드 등을 주제로 하는 토요명사도 추진하는 등 전북지역에서 중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중국의 우의를 다지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화하관의 개관을 앞두고 지난 7일에는 조준희 오리엔탈 컴퍼니 대표가 1억원 상당의 중국 고대유물 70여 점을 화하관에 기증해 관심을 모았다. 조준희 대표가 기증한 유물은 국내 유일의 진시황 병마용 전 세트, 현존하는 동방기독교에 대한 가장 희귀한 유물인 대진경교유행중국비(大秦景敎流行中國碑) 탁본, 안진경 산수화 탁본, 국내 최대 목조 공자상, 청동 병기, 고대 악기 등 70여 점으로 감정결과 시가 약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전홍철 원장은 "화하관이 전북지역 청소년과 도민들의 실질적인 중국문화 체험 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3.10.11 23:02

대입 '지역인재 육성 전형' 폐지 수험생 혼란

지역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대학 유망 학과의 신입생 일부를 지역 출신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육성 전형'이 올해부터 전격 폐지되면서 수험생들이 큰 혼란과 피해를 겪고 있다.의치한의대 등 유망 학과 위주의 지역인재 육성 전형이 폐지되면서 지역의 의료질 서비스도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재도입 필요성이 일고 있다.도내 일부 대학들은 지난해까지 실시했던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통한 신입생 모집을 올해부터 하지 않기로 했다.2008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됐던 지역인재 육성전형은 수도권이나 타지역 학생들이 지방의 유망학과를 장악한 뒤, 졸업 후에는 곧장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실제 원광대는 지난해까지 의대와 한의대, 치대, 간호대 등의 일부 인원을 도내 학생들만 응시가 가능한 지역인재 육성전형으로 선발했고 그 결과 익산과 전북지역 학생 10여명이 선발됐다.도내 학생들의 실력은 수도권이나 타지역 학생보다 약간 뒤떨어질 수 있지만 이 학생들은 졸업 후 지역 의료인으로 남아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에서도 적극 권장해 왔다.하지만 정부가 학생들의 평등권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며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올해부터 전격 폐지하는 바람에 도내 대학들도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모집하지 않고 있다.이로 인해 또다시 타지역 학생들이 도내 대학의 유망학과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고려하며 공부해왔던 학생들도 큰 혼란에 빠지면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대입 재수를 하면서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준비해오던 A군은(21) "목표를 위해 재수를 선택했는데 정책이 바뀌면서 입시는 물론 인생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준비하던 수험생에게 혼란을 주고 지역의 인재를 육성할 수 없게 된 지연인재 육성전형 폐지는 부활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김진만
  • 2013.10.10 23:02

[미리보는 내년 교육감 선거 (상) 선거구도] '反김승환' 기치 10여명 저울질

내년 64 지방선거에서는 차기 전북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 선거도 치러진다. 백년대계(百年大計)의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교육계 수장이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도지사 및 시장군수선거 등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더욱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현 김승환 교육감의 재선 출마가 유력하다는 점에서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단일화 성사 여부, 김승환 호(號)의 공과(功過), 학생들의 학력저하 배경 등을 놓고 첨예한 입장차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 본보는 세 차례에 걸쳐 교육감 선거 구도를 조망하고,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쟁점 등을 조망해본다.내년 교육감 선거는 당분간 '1 대 다(多)'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김승환 교육감이 상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역대 최다 후보들의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성사시키거나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가 뒷심을 발휘한다면 선거전 막판에는 박빙 승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후보는 아무래도 김승환 교육감이다. 김 교육감은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으나 혁신학교학생인권조례 등 진보 성향의 차별화된 정책을 알리면서 재선출마를 사실상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교육감의 장점은 단연 청렴성이다. '껌 한통도 뇌물'이라고 했을 정도로 투명성을 강조해온 김 교육감의 행보는 교육청 인사는 물론 일선 학교에서 횡행했던 촌지가 근절되도록 하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뇌물수수혐의로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최규호 전 교육감의 잠행이 장기화할수록 김 교육감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반면 그동안 보여준 불통(不通)의 리더십은 김 교육감의 재선가도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꼽힌다. 김 교육감의 당선을 도왔던 인사들이 도교육청의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오히려 불통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김 교육감이 교육부와 잇따라 대립하는 등 정치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교육청 내부에서조차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김 교육감에 맞서 현재 교육감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는 10여 명에 이른다. 보수 진영에서는 신환철 전북대 교수,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 유기태 도의원, 유홍렬 전 전북도 교육위원, 이상휘 전북대 교수,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군장대 총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 등이 출마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보수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지상과제로 삼되 이르면 이달부터 단일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 등이 나서 치열한 계단식 토론을 거친 뒤 경쟁력을 앞세운 후보를 최종 낙점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한편, 진보 진영에서도 김 교육감 외에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향후 이들이 교육감 선거의 중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미영 교사의 경우 전교조 출신이지만 김 교육감과 대별되게 '전교조 탈색(脫色)'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파괴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0.10 23:02

남원 서울장학숙 건립기금 애탄다

서울 보문동에 들어설 남원 애향장학숙(68명 수용 규모)의 건립기금 마련이 힘겹게 이어지고 있다. 올 연말까지 25억원의 목표액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남원시애향운동본부는 지난해 9월5일 남원시청 강당에서 각 사회단체 관계자, 통이장 등을 대상으로 서울 애향장학숙 건립을 위한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건립기금 모금에 들어갔다. 목표액은 25억원. 이는 건립공사와 애향장학숙 준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금액이다. 하지만 모금운동이 시작된지 1년1개월여가 흐른 10월8일 현재 모금액은 22억7000여만원으로, 2억3000만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동안 2000여건의 기탁 건수가 이어졌지만, 목표 달성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남아있는 상태다.이 때문에 남원시애향운동본부와 남원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남원시애향운동본부 김상근 이사장은 8일 "시민, 재외향우 등의 크나큰 성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경제적으로 어렵겠지만 다시한번 건립기금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남원시도 연말까지 목표에 이르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시 관계자는 "모금액 자체가 너무 크다보니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실무진에서는 춘향장학재단의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모금운동 배경남원시와 춘향장학재단은 33억5000여만원을 들여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장학숙 건립을 위한 부지를 마련했다. 2009년 7월17일에 부지 소유권 이전까지 마무리됐다. 그러던 중 감사원 감사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을 거치면서 이 사업은 2011년 4월4일에 잠정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시 남원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부금 확보가 미흡하다.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건립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장학숙 건립문제가 보류 결정 후 1년여만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이 2012년 4월24일 '취임 6개월 시정보고 기자회견'에서 건립 재추진의 뜻을 밝히면서 부터다. 지역 내에서는 장학숙 건립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이 가운데 남원시의회는 "건립에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당초 취지대로 시와 춘향장학재단의 예산이 아닌, 기부금 등의 형태로 건축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25억원을 목표로 한 모금운동은 이 같은 배경에서 비롯됐다.

  • 교육일반
  • 홍성오
  • 2013.10.10 23:02

상산고 오창렬 교사 시 '부부', 고교 교과서에 실려

'늘 허투루 나지 않은 고향 길/장에나 갔다 오는지 보퉁이를 든 부부가/이차선 도로의 양 끝을 팽팽하게 잡고 걷는다…'전주 상산고 오창렬 교사(50)가 쓴 시 '부부'가 해냄에듀(대표 필자 조정래)가 펴낸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렸다. 오 교사는 8일 "해냄에듀의 필진으로부터 '교과서 내 영상 시를 제작하는 '모듬 활동'부문에 (오 교사의)시를 수록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이 교과서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2013년 교과용서 검정 심사 합격본 평가 결과에서 '90점 이상 100점 이하'라는 최고 점수를 받은 문학 교과서로 꼽힌다. 특히 오 교사의 시 '부부'는 안도현 시인이 직접 고른 48편의 시가 담긴 시집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이가서)에 소개되기도 했다.최근에는 '시로 가는 표현'(오철수 저, 동랑커뮤니케이션즈)과 메가스터디 예상 기출 문제에도 오르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 교사는 "고향에 다녀온 길에서 만난 노부부의 뒷모습을 포착해 시의 언어로 옮겼다"며 "지역에서 지어진 좋은 시들이 많은데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 먼저 지면에 실릴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열심히 시를 지으라는 뜻으로 알고 좋은 교사, 좋은 시인으로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오 교사는 전북 남원 출생으로 1988년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해 상산고등학교 국어교사를 시작하면서 1999년 계간시지 '시안'의 신인상에 '하섬에서'외 4편이 당선되면서 시작 활동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전북시인협회 기관지'시의땅' 편집,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펴낸 시집으로 '서로 따뜻하다' 와 '지식사회 대학을 말한다'(공저) 등이 있다.

  • 교육일반
  • 윤나네
  • 2013.10.09 23:02

우리말 정체성이 흔들린다

■ 한글날의 유래1926년 11월 4일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의 전신)가 주축이 되어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하여 행사를 거행했고 1928년에 명칭을 '한글날'로 바꾸었다. 1931~33년에는 음력을 율리우스력으로 환산하여 양력 10월 29일에 행사를 치렀으며, 1934~45년에는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하여 10월 28일에 행사를 치렀다. 그러나 지금의 한글날은 1940년 〈훈민정음〉 원본을 발견하여 그 말문(末文)에 적힌 '正統十一年九月上澣'에 근거한 것으로, 이를 양력으로 환산해보면 1446년(세종 28) 10월 9일이므로 1945년에 10월 9일로 확정했다. ■ 한글날은 법정공휴일1949년 국경일로 지정돼 공휴일로 됐다가 1980년대의 민주화의 열기가 뜨겁게 타오르면서 1990년대에 접어들어 권력과 자본은 민주주의 세력에 위협을 느겼다. 민주화 열기에 제동을 걸기 위해 1987년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던 노동조합을 견제하기 시작했고, 쉬는 날이 많아서 노동생산성이 떨어져 기업의 비용증가로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한글날을 기념일로만 지키고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시켰다. 그리고 올해 2013년부터 다시 법정공휴일로 지키게 되었다.■ 한글의 우수성현존하는 문자 중에서 유일하게 창제 연월일과 창제자가 있는 언어로, 유네스코가 한글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도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 그리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 문해상세종대왕 문해상(King Sejong Literacy Pirze)은 한국 정부(외교통상부) 지원으로 1989년에 제정돼 1990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상으로서, 문해, 특히 개발도상국 모어(母語) 발전보급에 크게 기여한 개인/단체/기구 2명(곳)에게 매년(9월 8일 문해의 날) 시상한다. 각 수상자에게 상금 미화 2만불과 상장, 세종대왕 은메달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매년 9월8일 세계 문해의 날에 열린다. ■ 파괴되는 우리말, 부추기는 통신언어첫째, 어절의 첫음절만을 줄여 사용하는 줄임말은 인터넷 통신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세대 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둘째, 대중가요의 제목과 가사에서 맞춤법을 무시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런 말의 의미를 확인하고,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이유를 말해봅시다.〈예시 1〉 모솔, 넘사벽, 버카충, 갑툭튀, 여병추, 안습, 짤방, 움짤, 먹튀 등〈예시 2〉 니가 뭔데, 대다나다너, 뻑이가요, 내꺼, 생얼 등■ 관련 기사 검색역대 최고 문자를 뽑는 '세계문자올림픽'에서 한글이 금메달을 받았다.9일 세계문자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차 세계문자올림픽에서 한글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인도의 텔루그 문자, 3위는 영어 알파벳이 차지했다.대회에는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인도 등 자국에서 창조한 문자를 쓰거나 타국 문자를 차용개조해 쓰는 나라 27개국이 참가했다. 참가한 각국 학자들은 30여분씩 자국 고유문자의 우수성을 발표했으며, 심사는 미국, 인도, 수단, 스리랑카, 태국, 포르투갈 등 6개국 심사위원이 맡았다. 평가 항목은 문자의 기원과 구조유형, 글자 수, 글자의 결합능력, 독립성 등이었으며 응용 및 개발 여지가 얼마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였다. 대회는 '글자로도 올림픽이 가능할까'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2009년 10월 자국에서 창조한 문자를 가진 나라 16개국이 모여 문자의 우수성을 겨뤘고, 문자의 우열을 가리는 세계 첫 공식대회의 시작이었다. 이 대회에서도 한글이 1위를 차지했고, 그리스와 이탈리아 문자가 뒤를 이었다.이번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양하 전 주 레바논 대사는 "국가가 개입하면 대회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어 학자를 중심으로 민간 차원에서 대회를 열었다"며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아프리카의 몇몇 국립대 교수가 문자가 없는 자국의 현실을 소개하며 한글을 보급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사는 "영어 알파벳 26자로 표현할 수 있는 소리는 300여개에 불과하지만 한글 24자로는 이론상 1만1천여 개, 실제로 8천700여개의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한다."며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정보전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설명했다.한글 발표자로 나섰던 이상옥 서울대 명예교수는 "각국의 뛰어난 학자들이 모여 발표자와 심사위원으로 나섰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 결과 한글이 최고라는 게 검증됐고,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참가한 각국의 학자들은 대회 마지막 날 '방콕 선언문'을 발표, 자국 대학에 한국어 전문 학과와 한국어 단기반 등을 설치하는 등 한글 보급에 힘쓰기로 했다.이 전 대사는 "문자는 언어와 달리 쉽게 변하지 않는 데다 이번 대회에 창조, 개조 문자까지 참가한 만큼 사실상 문자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2.10.09)■ 주제 따라잡기1. 우리말의 중요한 특징은 무엇인지 말해 봅시다.(표기, 어법, 음운, 표현 등)2.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의 불편한 점을 말해 봅시다. 이것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봅시다.3. 매년 새롭게 만들어지는 말은 무엇이 있는지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고 재미있는 표현들과 어색한 표현, 익숙한 표현들을 살펴봅시다.4. 한글맞춤법 규정은 어떻게 조직되어 있으며, 어떤 규정을 담고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5. 최근에 나온 책 중에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읽어보고, 내가 하고 있는 실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여 고치도록 노력합시다.6. 신문이나 방송 자막에서 맞춤법에 맞지 않은 글자를 찾아서 바르게 고쳐봅시다.7. 한글날에 우리 지역에서 실시하는 기념행사는 무엇이 있으며, 재미있게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지 조사해 보고, 직접 참여합시다.8. 〈조선어학회〉가 〈한글학회〉로 이름이 바뀐 과정을 설명하고, 현재 〈한글학회〉에서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9.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활동에 참여해 봅시다.10.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무엇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발표해 봅시다.11. 휴대전화의 한글 자판 입력 방식이 기종마다 다른 차이를 확인하고 설명해 봅시다.12. 다음은 〈훈민정음〉 언해본입니다. 서문에서 밝히는 훈민정음 창제의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봅시다.〈번역〉나랏말이 중국 문자와 달라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이가 많으니라. 내 이를 위하야 불쌍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나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마다 사용함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13. 처음 창제될 당시의 〈훈민정음〉에 있던 자음과 모음 중,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에 없는 것을 찾아보고 어떤 것들인지 발표해 봅시다.14. 다음은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수업〉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독일군의 억압 아래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던 선생님의 대사를 통해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봅시다.■ 함께 해결하기1. 우리 지역 문화재의 표지판이나 표석에 새겨진 글을 찾아보고 잘못 표기된 사례들을 모아 담당 관공서에 발송하고 개선을 요구합시다.2. 학교의 동아리 이름이나, 각종 단체 이름을 순수한 우리말로 만들어 사용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현재 운영 중인 단체의 이름 개명을 위한 공모전을 열어 봅시다.3. 우리말, 우리글을 바르게 쓰고 발전시킬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모둠원들과 토의한 후에 발표해 봅시다.4. (학교행사 안내) - 학급 친구들과 한글 자형을 예쁘게 만들어 전시하기- 휴대 전화로 한 단락의 문자를 빨리 발송하기 대회 실시- 대중가요를 우리 지역의 방언으로 고쳐 부르기 대회 실시■ 한글날 기념 문화행사 안내- 한글 목판서화체험, 목판화 한지 벽걸이 체험 장소 : 전주 목판서화체험문화관 (063-231-5694)일정 : 2013년 10월 9일- 한글문화 큰잔치 '한글아 놀자'일정 : 2013년 10월 7일 ~ 10월 13일장소 : 서울 광화문 일원주최 : 문화체육관광부홈페이지 : http://www.hangeulfestival.com■ 자주 틀리는 맞춤법 10가지1위 어의없다 어이없다2위 병이 낳았다 병이 나았다3위 않하고, 않돼, 않된다 안하고, 안 돼, 안 된다4위 문안하다 무난하다5위 오랫만에 오랜만에6위 예기를 하다보니 얘기를 하다 보니7위 금새 바뀌었다 금세 바뀌었다8위 왠일인지 웬일인지9위 몇일, 몇 일 며칠10위 들어나다 드러나다■ 참고자료 (이오덕, 우리글 바로쓰기)우리말과 글을 바로 쓰기 위한 인문서로 총 5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중국글자와 일본말, 서양말로 인해 불순해진 우리말을 바로잡고자 하며, 또한 말과 글을 공연히 어렵게 쓰는 습관을 고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저자는 우리말이 잡스럽게 되는 것은 마침내 우리 겨레의 넋이 말에서 떠나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깨끗한 우리 말글 쓰기를 촉구한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3.10.09 23:02

전북 첫 교원평가…참여율 높이기에 '급급'

전북에서 처음 실시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가 '참여 높이기'에 급급한 나머지 일부 학교에서 변칙 운영등이 이뤄져 부실 우려를 낳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 지역 초중고교 746곳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교사들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교원평가를 진행 중이다.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교원평가는 동료교원 평가와 학부모 만족도조사(이상 전 학년 대상), 학생 만족도조사(초등 4년~고교 3학년 대상) 등으로 구성됐다. 전북 지역의 경우 도교육청이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되 교장교감은 평가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온 탓에 교육부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우여곡절을 거친 뒤 올해 처음 교원평가를 수용한 상태다.하지만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교원평가의 참여율을 높여 달라'는 교육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혀 관련이 없는 과목수업을 평가시간으로 대체하거나 평가대상을 임의로 조정하는 등 변칙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돼 논란이 일고 있다.실제로 일부 학교의 경우 교원평가 관리자가 교사의 요청으로 점수에 불리한 학급을 빼는 경우가 있다는 것. 한 중학교 교장은 "모든 학급이 평가대상이 돼야 하나 담당자에게 평소 잘 아는 교사가 와서 선호하지 않는 학급은 빼달라고 요청하면 거절하기 힘들다"면서 "이를 악용해 평가 점수를 높이는 교사들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이와 함께 학생들을 엄격하게 지도하는 생활지도 교사들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학생의견과 소문에 따르는 '귀동냥 평가'로 흐르는 등 불공정한 평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한 고교 교장은 "교원평가 결과에 따라 교원능력향상 연수 대상자로 선정된 교사들은 '능력이 떨어지는 교사'라는 낙인 찍히는 부작용도 낳고 있어 교원평가의 대대적 수술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0.08 23:02

10년간 판사 임용 외고 강세

최근 10년간 임용된 판사들을 출신 고교별로 분석한 결과,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명덕외고 등 유명 외고가 1~3등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학별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이 10명중 8명, 특히 서울대 출신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특정대학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7일 대법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진태(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2013년 임용된 판사 1천959명을 출신 고교별로 분석한 결과, 대원외고출신이 97명(4.95%)으로 가장 많았다.대원외고에 이어 한영외고가 46명(2.35%), 명덕외고가 42명(2.14%)의 판사를 배출했다. 또 학성고(27명), 검정고시(26명)에 이어 대일외고(24명)가 6위를 차지했고, 이화여자외고(18명)도 8위에 올라 판사 배출 10위권 고교의 절반이 외고로 집계됐다.반면 과거에 가장 많은 법조인을 배출했던 경기고는 10년간 11명(0.56%), 경북고는 10명(0.51%)의 판사를 배출해 각각 15위와 22위에 그쳤다.서울고(17명), 순천고(17명), 휘문고(13명), 광주제일고(11명) 등 전통의 명문고들도 두자릿수의 법관 임용자를 배출하면서 자존심은 지켰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법관 임용자 수가 확연히 줄었다.연합뉴스

  • 교육일반
  • 연합
  • 2013.10.0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