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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 새법인 선정과정서 10억대 수수 '논란'

2009년부터 관선 이사체제로 운영되온 전북 군산의 서해대학교(군산기독학원)가 새로운 법인 운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10억원대의 거금을 주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서해대학 이사회는 2014년까지 법인을 정상화하기 위하여 새로운 법인 운영자를선정 중인데 이 과정에서 이사회의 한 구성원이 법인 운영 후보자에게 18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5일 서해대학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열린 서해대학 임시이사회에서 법인 운영자 후보 2명 중 한 명인 A 씨가 이사회의 한 구성원에게 18억원을 건넨사실을 인정했다. A 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익산노회 소속이자 이 대학 이사인 B 씨에게 헌금 명목으로 개인계좌에 18억원을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예금에 '질권 설정'을 해두고 재단 인수에 성공하면 B 이사에게 18억원을 넘겨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재단인 서해대학 이사회는 2009년 11월부터 관선이사 3명, 대한예수교장로회 익산노회 6명, 군산노회 6명 등 모두 15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는 법인 정상화를 위해 '법인 설립 허가조건'인 수익용 기본재산 72억원을 출연할 법인 운영자를 모집하던 중이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재단 운영자인 익산노회와 군산노회에서는 각각 한 명씩 후보자를 추천한 상태다. 군산노회의 한 관계자는 "익산노회에서 법인 운영권을 두고 금전 거래를 한 상황이 드러난 만큼 익산노회 측 법인운영 후보자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돈을 건넨 A 씨는 "순수한 헌금이다. 선교자금으로 내놓은 것이지 법인 운영권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정황에도 불구, 대학운영을 관리 감독해야 할 관선이사장과 교육부는개입을 꺼리고 있다. 군산노회의 한 관계자는 "부적격한 후보자에 대해 관선이사와 교육부에 문의했지만 '알아서 해결하라' 식의 답변만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사회의 한 관선이사는 "A 씨가 임시이사회에서 돈을 건넨 사실을 밝혔고 B 이사 역시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현 관선이사회와는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부적절한 돈이 오갔다면 '사학분쟁 조정위원회'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도 군산노회 측에 공문을 보내 '이사회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고 답변한상태다. 군산노회는 지난달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편, 서해대학교는 2011년 9월 교육부 평가순위 하위 15% 대학으로 선정돼 학자금 대출제한과 각종 정부 재정지원이 중단됐다. 현재 4개 계열 16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8.05 23:02

현장서 겉도는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도입된 교무회의 의결기구화가 일선 학교현장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10월 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정책업무협의회를 갖고, 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한 인사예산권 등의 교내 모든 의사결정에 평교사도 동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는 '교무회의 의결기구화'에 합의했다.하지만 시행된지 반년이 넘게 지났음에도'교장(감) 역할 축소 우려책임소재 불명확성'등의 이유로 학교현장에서는 크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이달 현재 도내 초중고 756개교 중 30여개교만이 교무회의를 의결기구화했다. 이 밖에 대부분의 학교는 교무회의를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거나, 관련 지침에 못 미치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완주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교장의 역할은 다양한 교사들의 의견 중에서 최상의 방법을 찾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라며 "의결기구화는 교장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의사결정 체제에 혼란을 가져올 뿐이다"고 말했다.모든 교사들의 합의 하에 의사결정이 이뤄지더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그 책임소재를 가리기 힘든 것도 의결기구화를 꺼리는 이유다.한 초등학교 교사는 "하부조직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학교운영 방법을 놓고 벌어지는 구성원 간 마찰이 줄어드는 순기능이 있다"면서도 "자칫 일이 잘못 꼬이면 그 책임을 교장이 지거나, 모두가 나몰라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전북지부 측은 의결기구화 운영 규정이 없거나 미비한 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행정지도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의 운영 규정을 받아서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행을 강제할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8.05 23:02

경영부실대학 국가장학금 없다

교육부가 과감한 구조개혁 추진을 위해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학교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국가 장학금 지급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송용호)는 1일 제40차 위원회 결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기본계획을 변경, 평가 지표 중 취업률 지표 산정시 인문예체능계열의 경우 취업률을 산정하지 않도록 했다. 이와함께 취업률(2015%) 및 재학생충원율(3025%)의 비중을 각각 5%p씩 축소하고 교내취업률 상한제, 유지취업률 도입 등 취업률 지표 왜곡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실시했다. 등록금 부담완화 지표의 경우, 등록금 절대수준과 인하율의 비중을 4:6의 비중에서 5:5로 조정하도록 해, 등록금 절대수준이 낮아 인하여력이 상대적으로 작은 대학의 현실을 고려토록 했다. 또 정원을 감축해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정원감축률에 따라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결과는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대학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2014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되기 전인 금년 8월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3.08.05 23:02

전북 유아 영어교육비 월 56만원

영어 조기교육 여파가 영유아까지 확대되면서 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하루 4시간 이상 영어교습을 받기 위해서는 월평균 50여만 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1일 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유아대상 영어반 개설 학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는 관련 학원이 모두 13곳에 이른다. 이들 학원에서 1일 4시간 이상 교습을 받기 위해서는 평균 56만 5500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국 평균(57만 3278만원) 보다는 7778원이 싸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세종시 포함) 중 교습비용이 가장 싼 경남(38만 8647원) 보다는 17만 6853원이 비쌌다.전국에서 교습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제주로 91만 5000원이었고, 서울 78만 5618원, 울산 76만 8571원, 대전 74만 1466원, 대구 71만 788원 등의 순이었다.이와 함께 유아대상 영어학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은 서울(362개), 경기(160개), 부산(92개), 대구(55개), 경남(52개), 인천(49개), 경북(47개) 등이었다. 전남(11개)과 제주(10개), 세종시(2개)는 전북보다 해당 학원수가 적었다.윤 의원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사교육 비용이 도를 넘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부모들의 시름을 덜어줄 대책이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각 시도교육청은 유아 대상 학원의 교습비 실태를 파악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전북지역 학원에서 1일 4시간 이하의 교습을 받을 경우에는 평균 17만 6636원이 들어 세종시(15만원)에 이어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낮았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3.08.02 23:02

"유아교육·보육 통합 앞서 교사 질 높여야"

아이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은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하는 유아교육·보육통합(이하 유보통합)에 앞서 교사의 자질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교육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3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유보통합 관련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교사의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이를 사립유치원에 보낸다는 한 학부모는 "담임 선생님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아이가 안 가겠다고 떼를 쓴다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유치원 선택에서 선생님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소개했다.다른 학부모는 "교사가 바로 서야 아이들이 잘 클 수 있다"며 "유보통합하면 교사들이 충분히 이론을 배울 수 있게 임용고시 같은 것이 생겼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아이 한명을 키우는 학부모는 "유보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의 수준인 것 같다"며 "유보통합됐을 때 그런 부분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교사의 자질 문제에 대한 지적은 처우와 여건 문제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한 학부모는 "교사의 질과 더불어 처우도 많이 고려돼야 한다"며 "교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연구유치원을 만들고 예비 선생님들이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아이 셋을 둔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엄마인 나도 셋을 데리고 있으면 정신없다"며 "교사의 인성이 중요하지만 인성은 시설이나 여건이 갖춰져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직장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는 "어린이집의 선생님이 아이를 잘 돌봐줘 아주 만족스러운데, 그 선생님이 월급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며 "이용 시간이나 교사의 질이 보장되면 유보통합에 찬성한다"고 말했다.이 학부모는 "교사 수가 적절해야 교사들이 쉴 수 있고 이들에 대한 재교육도 할 수 있다"며 "유보통합할 때 교사들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유보통합은 교육부와 복지부 등 관리부처의 통합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교육서비스의 질, 교사, 정부 재원 통일 등 복합적인 문제"라며"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나눠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유보통합에 대한 정부의 시각을 설명했다.김 실장은 "유보통합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라며 "전국적으로 몇 곳에서 시범운영할지 몇 개 지역을 선정해 할지 등은 전문가와 논의해서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8.01 23:02

전북대, 교육역량강화·선진화 사업 56억 확보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올해 교육 분야 정부 지원사업에서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대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32억6300만원을 비롯해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사업)'에 23억4000만원 등 모두 56억여원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38억7000여만원보다 17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재학생 수 1만명 이상 국립대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전북대는 지난 2011년 정부가 국내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을 뽑아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부교육의 선도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ACE 사업에 선정됐고, 교육역량강화사업에도 지역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교육역량강화 성과평가에서도 새로운 교수 및 학습법과 학습콘텐츠 개발, 효과적인 사업 운영 등에 힘입어 최우수대학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서거석 총장은 "우리대학이 매년 정부의 교육 분야 주요 지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사실을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대학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기초교육 분야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교수님들은 잘 가르치고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부교육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3.08.01 23:02

전북대, 입학사정관 모의면접 6일부터 3일간 실시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고교-대학 간 유기적인 연계와 협력을 통한 공교육 활성화와 우수인재 발굴 및 유치를 위해 입학사정관제 체험행사인 '고교생 초청 모의면접'을 실시한다. 오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비롯한 학술문화회관, 진수당 일원에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전북지역 132개 교교에서 추천받은 200여명의 학생들의 개별 모의 심층면접과 희망 학생 및 교사, 학부모 등이 단체로 참가하는 공개 모의 심층면접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별 모의면접은 8월 6~8일까지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실시하며, 특히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모의면접은 8월 8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진행된다.이번 체험행사는 '입학사정관 전형 및 심층면접 특강'과 '입학사정관 전형 및 심층면접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전형 전반에 관한 질의·응답 등의 순서가 마련돼 예비 대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입학사정관제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지원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전북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모두 2단계로 실시된다. 그 중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 50%와 학생부 비교과 및 서류평가 50%에 의해 3배수를 뽑는다. 단 모집인원 2명 이하는 4배수, 지역화합인재 전형은 2배수를 선발한다. 전북대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은 653명을 선발하며, 원서접수는 9월 4일 오전 9시부터 9월 9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3.08.01 23:02

국제한식조리학교 혁신인재 양성

국제한식조리학교(학교장 정혜정)가 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모한 '2013 식품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기관에 선정돼 오는 12일까지 '한식산업 혁신인재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오는 20일부터 15주간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외식업 및 한식당 종사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교육생 1인당 교육비는 총 400만원으로 이 중 230만원은 국비에서 지원된다.교육과정은 크게 4단계로 이론 및 실습, 해외연수로 구성됐다. 한식 및 외식업에 대한 기초지식 함양을 시작으로, 2단계에서는 효율적인 매장운영 및 식품위생관리, 마케팅 전략 등의 경영실무를 교육하며, 3단계인 차별화 전략에서는 전북 로컬푸드 및 향토음식 활용과 함께 소비 트렌드에 따른 메뉴개발을 교육한다.이어 마지막 4단계에서는 성공한 외식기업의 노하우 분석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발전전략을 교육함으로써 혁신인재 양성에 전문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강사로는 이동호 전 부산 롯데호텔 대표이사, 김성민 전 BBQ 대표, 오진권 (주)이야기가 있는 외식공간 대표 등 외식산업 전문 경영인을 비롯해 채수완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운 전주대 교수, 이영은 원광대 교수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참여한다.한편 원서접수 및 문의사항은 학교 홈페이지(www.ccikchef.com) 및 대표 상담전화(063-230-1664)를 통해 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3.08.01 23:02

지방 의대·법대 지역출신 할당제 도입

2015학년도부터 지역 우수인재의 지방대학 입학을 유도하는 '지역인재 전형'이 도입될 전망이다. 또한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평가 체제에 지역대학별 특성이 반영되며, 7급 공무원 임용에도 지역인재 채용목표제가 적용된다.교육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지방대학 육성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지역의 우수 인재가 인근 지방대학에 진학하고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방대학이 모집 정원의 일정 비율을 해당 지역의 고졸자로 선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지역인재 전형을 실시할 수 있는 곳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며, 지역 범위모집 단위 및 비율 등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이에 따라 지역 고졸자들은 의대치의대약대 등 인기학과에 보다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된다.또한 지방의 법학전문대학원은 인근 지방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인재 전형을 시행한다. 공무원의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7급 공무원 적용과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정부에서 중점 추진했던 부실대학 퇴출을 위한 구조조정의 경우 지역대학별 형편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성적 평가지표도 개발해 적용한다.지방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ACE)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 등의 재정지원사업도 확대 추진된다.이처럼 정부의 지방대 육성을 위한 제도 법제화 및 재정적 지원 확대는 지역기반 명문대학의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상휘 전북대 교수는 "지역인재 전형은 지역 우수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꼭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8.01 23:02

학업중단 숙려제 '유명무실'

교육부가 학업중단 학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운영 중인 '학업중단 숙려제'가 전북지역에서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1일 새누리당 박성호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업중단 숙려제 시범운영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부터 올해 2월까지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698명의 학생이 학업중단 의사를 밝혔거나 중단의 징후가 발견됐다.그러나 이들 학생 중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18.6%인 130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전국 평균 숙려제 참여율 41.5% 보다 22.9%p 낮은 것이다.특히 숙려제에 참여한 130명의 학생 중 학업을 지속한 학생 수는 8.5%인 11명에 불과해 제도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1만 2776명의 숙려제 대상 학생 중 5312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중 21.4%인 470명이 학업을 계속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숙려제가 교육현장에서 환영 받지 못하고 있는 1차적 이유로는 '권고사항'이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이미 학업을 지속할 마음이 없어 자퇴를 결심한 학생들의 경우 선택사항에 불과한 숙려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또, 숙려제에 참여하더라도 2주간의 상담 등 단기 처방에 그치고 있어 그 효과가 크지 않다.이에 학교 현장에서는 공립대안학교 증설 및 교내 학생 상담시스템 확충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주의 한 고교 교사는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이들을 지속적으로 상담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일선 학교에 완비되지 않았다"며 "전문상담 프로그램을 갖춘 공립대안학교 증설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교육부가 학업중단 학생을 줄이려고 도입한 학업중단 숙려제는 학업중단 징후가 발견되거나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과 학부모에게 Wee센터 또는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의 외부기관에서 2주 동안 상담을 받으며 숙려기간을 갖는 제도로, 지난해 6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한편 2011년 도내 고교생 가운데 학업중단 학생은 1317명이었으며, 이 중 학습 부진 및 학업 기피 등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691명(62.5%)이었다. 서울=박영민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3.08.01 23:02

부안제일고-농협 '100억 만들기 프로젝트' 협약

부안제일고등학교(교장 백광흠)는 경제 감각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목돈 마련의 제공하기 위한 '100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18일 NH농협 부안군지부와 관련 협약식을 맺은 부안제일고는 이 사업에 참여한 3학년생 35명이 앞으로 5년 동안 각각 1억원의 목표 금액을 적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부안군지부 측은 1억 만들기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각각의 학생에게 105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2010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남보다 앞선 경제 감각도 키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졸업생을 포함 현재까지 모두 100여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계획대로 된다면 2018년에는 100억 달성이 완료될 예정이다.더불어 부안제일고는 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올해 참여 학생들은 졸업 후 (주)에스틸 등 13개 우량기업체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로써, 현재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여름방학 중에도 학생들은 취업 예정처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전문 기술을 익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백광흠 교장은 "사회 초년생들이 단기간에 목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자금과 함께 경제지식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8.01 23:02

우석대 진천캠퍼스 글로벌 인재 양성 첨단 캠퍼스 조성

우석대학교는 우석대 ASEM 진천 캠퍼스 건립을 위해 충북 진천읍 교성리 산 15-79번지 일원에 캠퍼스 건립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조감도〉시공사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주)한화건설이 맡았으며 오는 2014년 3월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축규모는 13만2357㎡(약4만평)의 규모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 8동(전체 연면적 4만6800㎡)이다.우석대학교 ASEM 진천 캠퍼스는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교육 과정을 포함한 아셈국제대학, 과학기술대학, 사회문화대학 3개 단과대에 12개 학과 총 정원 2080명(학생 정원 5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사업비 700억원이 투입된다.우석대 ASEM 진천 캠퍼스는 국제화 시대에 맞는 대학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성화된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될 계획이다.이 같은 청사진은 지난 6월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강철규 우석대 총장과 조나단 키드(Jonathan Kydd) 런던대 부총장이 '런던대 한국 교육기관'을 진천 캠퍼스에 설치 운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협약(Agree-ment)을 체결하며 한층 가시화됐다.최종 협약에 따르면 우석대 ASEM 진천 캠퍼스에는 런던정치경제대학(LSE)의 국제관계과정과 금융경제 과정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런던정치경제대학(LSE)는 세계대학 사회과학분야 3위권의 권위를 갖고 있으며 24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존F케네디, 아소 타로 일본 총리등 34명의 국가정상을 배출한 세계적 명문 대학으로 손꼽힌다.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교육을 국내에서 수학하고 학위를 수여 받을 수 있게 되면 우석대 ASEM 진천 캠퍼스의 전망은 한층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진천군은 학생, 교직원 등 대학 입주에 따른 인구 유입과 소비 유발 효과로 기존 도심지 상권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3.08.01 23:02

고교 무상교육 내년부터

정부와 새누리당은 30일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을 근무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고교 무상교육은 내년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 오는 2017년 전면 실시키로 했다.또 지방대 출신의 채용을 우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이들에 대한 채용할당제를 도입키로 하고 이를 법제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인 김희정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작년 대선공약을 언급하며 "공약에 따라 학교 비정규직을 좋은 일자리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현행법에 따르면 2년 근무 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이번에 단축키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장기근로자에 대해서는 근속연수에 따라 수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일급제에 기초한 임금을 월급제로 전환하는 내용도 이날 회의에서 결정됐다.당정은 이와 함께 중산층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고교 무상교육을 내년부터도서벽지부터 시작하고, 오는 2017년에는 전국에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 지원 대상에 입학금, 수업료, 교과서 구입비 등이 포함된다. 다만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학교장이 정하는 학교 등 일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당정은 아울러 교육부가 지원하는 BK21 사업의 지방 몫을 현행 24%에서 내년에는 35%로 확대하는 등 지방대 육성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이 외에도 당정은 오는 9월부터 임용되는 신규 교원은 한국사검정시험 3급 취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한국사 교육 강화를 위해 대입전형에 어떤 방식으로든 국사 과목을 반영하는데 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당정은 △국사의 수능 필수 과목화 △한국사 표준화시험과 대입자격 연계 △대입전형 자료에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결과 활용 △한국사 표준화시험 시행 등 4가지방안을 놓고 8월 말까지 계속 논의키로 했다. ·연합뉴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7.31 23:02

올바른 민주주의를 위한 모색

■ 제시문(가) 플라톤에 따르면, 국가의 계급은 생산자(농민 등), 수호자(군인), 통치자(철인 왕)로 나뉜다. 교육은 이 가운데 수호자, 곧 사회 지도층인 군인을 양성하는 데 집중된다. 이들의 선발과 교육 과정은 스파르타처럼 출생과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이들은 음악과 체육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그리고 수호자 중에서 뛰어난 자가 통치자가 된다. 검약과 절제를 몸에 익히고 참된 지혜를 갖춘 철학자를 양성하고, 그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 이것이 바로 플라톤이 그리는 유토피아다. 그리고 이렇게 되었을 때 생산자, 수호자, 통치자 계급은 각각 절제, 용기, 지혜의 덕을 이루며 국가는 정의롭게 된다. 쉽게 말하면 생산자는 절제의 덕, 수호자는 용기의 덕, 통치자는 지혜의 덕을 잘 구현하여 개인과 사회가 온전히 제 기능을 다하게 되면 정의가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절제, 용기, 지혜, 정의는 사실 스파르타가 지향했던 덕목들이다. 결국 플라톤이 그린 꿈의 나라에는 스파르타가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구현되어 있는 것이다. -안광복, '철학, 역사를 만나다' 22-24쪽(나) 아리스토텔레스는 민주주의의 발상지인 아테네에 잔뼈가 굵은 그리스인답게 독재정권을 싫어했다. 그는 그 이유를 '적은 양의 물은 쉽게 썩지만 많은 양의 물은 쉽게 썩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거기다 그는 '기술자 자신보다 물건을 직접 쓰는 사람이 제품에 대한 평가를 더 잘 내리듯', 정치에 있어서도 정치 전문가보다는 일반 대중이 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면서 그는 독재와 민주주의의 중간에서 이상적인 정치 체제를 찾았다. 민주주의의 최악은 어리석은 대중이 수를 앞세워 정치판을 온통 엉망으로 만드는 중우 정치다. 실제로 아테네가 바로 이런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를 할 수 있는 대중이란 적어도 생계문제에서 벗어나 초연하게 무엇이 올바른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 곧 여유를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정치 형태는 이들 중산층이 통치하는 '중산(中産) 정치'라고 주장했다.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게 중도를 지키며 살고, 삶의 여유를 누리며 문화를 이해하고 올곧은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계층,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상적인 국민들도 따지고 보면 지금의 웰빙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광복, '철학, 역사를 만나다' 36-37쪽(다) 우리 정치는 나라는 없고 권력 쟁취를 위한 투쟁만 있고 선거에서는 페어플레이는 없고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나 사기만이 판치고 있는 저급의 정치로 전락했다. 이러한 우리의 정치 현실에서 또다시 선거공학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보면 선(善)이고 어떻게 보면 악(惡)이며, 어떻게 보면 독(毒)일 거 같은 괴물이 나타났다. 미국의 언어학자인 조지 레이코프가 민주당이 공화당에 두 번이나 진 원인을 분석한 책 "코끼리는 생각하지마."(2004년)가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서도 널리 퍼졌다. 레이코프가 예로든 구호 중 하나가 '세금 인하(tax out) 대신 세금 구제(tax relief)'였다. 세금 인하라면 '고맙다'정도인데 비해 세금 구제는 '감동을 느낀다'는 것.선거 공학은 마치 금융 공학이 금융을 과학화했듯이 정치나 선거를 과학화했다는 점에서 선(善)일 수 있으나 태생적으로 표를 얻기 위한 전략의 하나이므로 부정적 측면이 더 많다. 즉 당선지상주의가 우리 선거 풍토에서 가장 더러운 항목이었는데 이로 인해 더 심화되고 있기에 그렇다. 선거공학이 악인가 선인가 하는 문제는 결국 국민이 옳은 정보에 의한 자유의지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가 아니면 나쁜 정보에 의해 그리고 설득당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가에 달려있다. 이는 옛날부터 대중은 현명한가, 그렇지 아니한가하는 논쟁과 관계된다. 즉 '민심이 천심'이라는 쪽은 집단 지성이니 대중의 지혜니 하며 대중을 치켜세우고, 그와는 반대인 '중우정치'라는 역사 경험을 중시하는 쪽은 군중심리니 집단사고니 집단행동하며 부정적 측면을 내세우기도 하기에 그렇다. 가령 옳은 정책을 두고 선거공학적 운동에 이끌려 엉뚱한 선택을 한다면 과연 국민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용서되는 일일까.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나치 정권에서의 국민 선택이 그러했다. 국민의 선택이기는 했지만 선전 선동에 의한 결정이었다. -서상호, 대구일보 우담칼럼, 2012년 9월 24일 우담칼럼■ 쟁점 논제1. 논술 논제(가)와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고, (다)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가)와 (나)에 함의된 내용을 활용하여 논술하시오.(900자) 2. 면접 논제우리는 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3가지 말하시오.(친구와 함께 묻고 답해보세요.)■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 쟁점 확대하기1. 중우정치중우정치(衆愚政治, ochlocracy, mob rule)는 다수의 어리석은 민중이 이끄는 정치를 이르는 말로, 민주주의의 단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플라톤은 다수의 난폭한 폭민들이 이끄는 정치라는 뜻의 폭민정치라고 하였고,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수의 빈민들이 이끄는 빈민정치라고도 하였다. 이런 중우정치는 올바른 민주제가 시행되지 못하고, 하나 또는 몇몇 집단이 수를 앞세워 정치를 이끌어가는 형태로, 민주주의의 단점이 심해지면 만들어지는 정치이다. 플라톤은 아테네의 몰락을 보면서, 그 원인으로 '중우정치'를 꼽았다. 그에 따르면 '중우정치'의 병폐는 첫째, 대중적 인기에 집중하고 요구에 무조건 부응하는 사회적 병리 현상, 둘째, 개인의 능력과 자질 그리고 기여도 등을 고려하지 않는 그릇된 평등관, 셋째, 개인이 절제와 시민적 덕목을 경시하고 무절제와 방종으로 치닫는 현상, 넷째, 엘리트주의를 부정하고 다중의 정치로 흘러가 중우정치의 양태로 변질될 가능성 등이 있다. -위키백과2. 포퓰리즘근래에 들어 포퓰리즘(Populism)이란 용어가 언론에서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포풀리즘은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에서 유래된 것이고 이는 '인민', '대중', '민중'이라는 뜻이라 하니, 포퓰리즘은 '대중주의' 정도로 직역할 수 있다. 언어적 의미만 본다면 데모크라시(민주주의)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포률리즘은 '인기영합주의'와 같이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두산백과사전에서는 포퓰리즘을 정책의 현실성이나 가치판단, 옳고 그름 등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행태로 정의한다. 현대 민주정치는 국민이 투표를 통해 새로운 대변인과 통치자를 뽑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한다. 하지만 단지 표를 얻기 위해 정책의 합리성이나 실효성을 망각하는 정치 형태도 포퓰리즘에 해당한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1) 서강대 2013학년도 수시 모의[문제1] 다음 제시문 〈가〉<나〉의 공통 논제를 밝히고 그 논지를 비교 대조하라. (800자-1,000자, 40% 배점)2) 국민대 2012학년도 수시 1차 논술우수자전형(Ⅰ)[문제1] 선거철이 되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복지관련 및 지역경제개발을 약속하는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선거에 당선된 정치인은 공약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면서 무리한 예산편성 및 사업의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제시문 가)~(라)의 논지를 바탕으로 제시문 (마)의 현상을 설명하시오.2. 면접 : 2012 서울대 지역균형 사회과학영역 모집단위1)포퓰리즘의 의미와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2)포퓰리즘의 폐해를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 쟁점 관련 도서1. 안광복, 〈철학, 역사를 만나다〉2. 플라톤, 〈국가〉■ 쟁점 관련 영화1. 조슈아 마이클 스톤 감독, 〈스윙보트〉2. 호세 루이스 꾸에르다 감독, 〈마리포사〉■ 쟁점 관련 영상지식채널e 영상자료 〈눈물의 룰라〉, 〈어떤 임시직〉■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가)는 플라톤의 이상향, 즉 이데아를 나타내고, (나)는 아리스토텔리스의 중산 정치를 서술한다. (가)와 (나)의 공통점은 우선 두 지문 모두 철학자들 나름의 이상적인 사회, 정치 체제를 드러낸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두 제시문이 정치를 하는 계층에게는 올바른 정치적 판단을 내리는 지혜의 덕이 필요하고 이들이 음악이나 체육 같은 문화를 누리고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가)와 (나)의 차이점은 첫째 (가)가 철인 통치를 이상적으로 보아서 국가의 계급을 나누고 엘리트주의 혹은 독재정치 체제를 긍정한 반면, 제시문 (나)에서는 독재정권을 부정적으로 보고 이상적인 정치 체제로 여유를 가지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중산층이 국가를 통치하는 중산 정치를 제시하였다. 제시문 (다)는 혼탁한 우리나라의 정치에 양면성을 지닌 선거공학이라는 소재를 제시한다. 선거공학은 정치를 과학화했다는 좋은 측면도 있지만, 그 자체가 표를 얻기 위한 전략이므로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또한 선거공학이 대중을 치켜세우면서 중우 정치라는 틀을 이용하기에 더 곤란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가)와 (나)를 참조하여 해결한다면 첫째 정치 주체가 지혜의 덕을 갖추어야 한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선거권을 행사하는 주체인 국민이 지혜의 덕을 갖춘다면 올바른 판단, 다시 말해서 자유의지의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제시문 (나)에서 제시된 중산정치를 활용한 해결방안은 일반 국민들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중산층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다. 복지 제도를 통해 사회를 안정시키고 이를 통해서 서민층이나 차상위계층의 중산층 귀속 의식을 확대시킨다면 그들이 올바른 도덕적 판단을 내려 선거공학이 내포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훈(전주해성고 3학년)2. 교사 총평이번 논제는 비교유형과 문제해결유형이 혼합된 형태로, 비교유형에서는 수렴적 사고를 평가하고 문제해결유형에서는 논리적 흐름에 따른 발산적 사고를 평가하고자 하였습니다. 비교유형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간결 명료하게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문제해결유형은 제시된 방향 안에서 다각적이고도 심층적이며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김종훈 학생의 답안은 전체적으로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파악한 모범답안에 가깝습니다.△독해력두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서술하였습니다. 특히 공통점으로 철학자의 이상적 정치 체제를 드러낸 점뿐만 아니라 정치하는 주체가 가져야 할 덕목에 관한 점도 정리한 점까지 다각적으로 분석하였군요. 차이점의 키워드인 엘리트주의와 중산주의도 명료하게 분석하였습니다. △논리력해결방안을 논술하라는 논제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며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추상적인 '해결방향'이 아닌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창안해 내어야 합니다. 김종훈 학생은 정치의 주체가 지혜의 덕을 갖출 것과 복지제도를 통한 차상위계층의 중산층화라는 두 가지를 해결하였는데요, 후자는 좋은 '해결방안'에 해당하지만 전자는 '해결방안'이 아니라 '해결방향'입니다. 정치의 주체가 지혜의 덕을 갖추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지요. △표현력 세 번째 문단에 '좋은'과 같은 어휘는 의미의 폭이 너무 크므로, '긍정적인'으로 바꾼다면 문맥상 더 적절할 것이며 뒤에 이어지는 문장의 '부정적인'과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어휘선택의 적절성, 문장의 논리적 구사력, 단락의 체계적 구성면에서 두루두루 안정적인 능력을 갖추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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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3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