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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바로알리기 나선다

전북도교육청이 동학농민혁명 바로알리기에 나선다.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밝히고 기존 역사교과서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방편으로 부교재를 출간한다. 이는 역사교과서가 혁명에 대해 잘못 기술한 부분이 많고 혁명성을 서술하는 부분이 미흡하다는 학계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부교재 집필위원인 김양식 충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사회과 교과서는 충분한 역사적 고증을 거치지 않아 잘못된 내용이 많다"며 "부교재 편찬은 바른 역사를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인간 존중, 평등사회 구현 등 혁명의 대의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겠다"며 집필 방향을 제시했다.실제로 현재 교과서에는 혁명이 전라도와 충청도에서만 있었던 것으로 범위를 한정했으며 교과서에 실린 '전봉준 사진'도 압송 장면이 아니라 '수감 사진'이다. 또한 만석보 유지비 위치도 부안으로, 일본군 진격로도 잘못 표시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현직교사 및 학계 인사로 구성된 편성집필위원을 구성, 오는 12월 말 부교재를 출간하고 내년 상반기 중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부교재 편찬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진행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04 23:02

전주 학교서 또 집단 장염

속보= 전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또 다시 집단 장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학생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3월26일자 7면 보도)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A여고에서 전교생 1133명 중 111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다.이 가운데 8명의 학생이 병원 등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2일 점심과 저녁 때 단체 급식을 했으며 저녁 식사 후부터 이 같은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교 측은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되도록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을 것과 4일부터 전교생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안내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의 미흡한 대처로 장염 증세를 보이지 않은 다른 학생들에게 부실한 식단이 제공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학교 측은 3일 점심 시간에 기존 식단에서 치킨후라이, 단무지를 제외하고 짜장볶음밥과 국(사진)만 학생들에게 제공했다.학부모 B씨는 "아무리 장염 때문이라고 해도 반찬도 없는 부실한 식단을 제공한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발상"이라며 "안전하면서 영양이 풍부한 대체식이 지급됐어야 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A여고 관계자는 "치킨후라이는 기름기가 많고, 단무지는 가열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식단에서 배제했다"며 "환자 발생 후 수습과정에서 여유가 없다보니 대체식을 미처 마련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급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식재료와 음용수, 조리기구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04 23:02

도내 고교 13곳 '강제 야간학습' 파문

새 학기 들어 도내 일부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강제하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전북도교육청이 실질적인 제재 수단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도내 13개 고교에서 야간자율학습 및 보충수업을 강제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최근 도교육청 홈페이지 참여마당에도 이 같은 내용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다수의 누리꾼은 전주군산지역 일부 고교에서 '학원수업이 더 중요한 예체능계열 학생에게 보충수업을 강제한다', '야자를 빠진다고 하면 생활기록부에 부정적인 평가를 쓰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해당 학교들은 '수업 참여 의사를 묻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일부 학급의 문제이다'며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의 특별지시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공사립학교의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 강제에 대해 인사를 포함한 행재정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김 교육감은 "2012년 5월1일 이후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학교와 교장교감 등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공립학교는 교장 중임심사 필수고려 요소로 반영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이에 도교육청은 거론된 학교 등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지만 사립학교의 경우 제대로 협조하지 않거나 발뺌하고 있어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야간자율학습 강제 의혹을 받고 있는 13개교 중 10개교가 사립학교이다.이에 강제 여부를 실질적으로 확인한 후 지도감독권을 통해 보다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오동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교육당국의 지침을 위반하면서 학생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 실질적인 불이익을 줘야 한다"면서 "사립학교도 공립에 준하는 관리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학교의 경우 실사를 통해 강제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사립학교는 그 특수성을 들며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며 "실질적인 제재 수단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03 23:02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 생각 열기초기 로마의 왕과 귀족들은 평민보다 앞서 솔선수범과 절제된 행동으로 국가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포에니 전쟁 때에는 전쟁세를 신설, 재산이 많은 원로원들이 더 많은 세금 부담을 감수했다. 그들은 제일 먼저 기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수레에 돈을 싣고 국고에 갖다 바쳤다. 이것을 본 평민들도 앞을 다퉈 세금을 내게 됐다. 끊임없는 전쟁으로 국고가 바닥이 나자 전시국채를 발행, 유산계급과 원로원 의원 및 정부요직에 있는 사람들만 구입토록 했다. 평민들에겐 전쟁비용의 부담을 요구하지 않은 것이다. 또 그들은 평민들보다 먼저 전쟁터에 나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당시 귀족들의 전시사망률은 평민들에 비해 훨씬 높았다. 로마의 귀족들은 돈 뿐 아니라 피를 흘리는데도 앞장섰던 것이다.따라서 평민들도 전쟁터에 나아가 나라를 지키는데 주저하지 않고 용감히 싸웠으며 이것이 로마군이 용맹함으로 유명한 이유이다. 이런 로마에 대해 돈 주고 산 용병으로 대항한 카르타고는 한니발 같은 명장이 있었어도 패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 나누기▣ 다음 글을 읽고 질문에 답을 작성해 보자.리더의 후보자들, 국가의 재상이라 불릴만한 고위직 후보들이 최근 연달아 언론과 정치권의 검증에 미끄러지고 말았다. 사실 장관이상의 고위직에 대해 선진국 수준의 검증 과정을 만든 것은 바로 여야 정치권이었다. 위장전입, 불법 또는 편법에 의존한 병역면제, 부동산 투기, 위장 학력 등은 지난 10여 년간 자주 등장한 낙마의 단골 소재였지만, 2013년인 지금도 여전히 똑같은 이유로 리더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그렇다면, 왜 우리에게는 윤리적으로 모범이 될 만한 리더가 적은 것일까? 그것은 우리에게 고위직 자리 자체가 고시를 패스하거나 큰돈을 버는 것처럼 개인이 성취할 수 있는 일종의 목적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거기까지 올라가는 과정보다 결과만을 보고 사람을 평가해왔고, 과정의 윤리성이나 정당성을 검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공직자 재산공개와 같은 검증장치마저도 공개 거부와 같은 여러 가지 우회로와 도망갈 구멍이 있기에 투명성 보장 장치로서의 기능에 한계가 있다. 그런 허술함 속에서 승승장구 하다 보니,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청문회'라는 복병에게 너무도 쉽게 무너지는 것이다. 〈중략〉그렇다면 치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꼼꼼한 검증을 하는 청문회를 없애야 할까? 그렇지 않다. 국민들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청문회를 보면서 '리더의 자격'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학습의 기회를 갖는다. 언젠가 국사(國事)를 맡고자 하는 어린이와 청년들이 올곧은 길을 가야만 리더가 되기 위한 지난(至難)한 과정을 통과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청문회는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국민 교육, 집단 학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청문회를 탓할 것이 아니라 청문회에 자랑스럽게 올릴 수 있는 인재의 부족, 또는 그런 인재를 찾아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나 전문가, 기관의 부족을 탓할 일이다. 〈한국일보 칼럼 김장현. 2013. 2. 20〉1. 필자는 우리 사회에 윤리적으로 모범이 될 만한 리더가 적은 이유를 무엇이라고 밝히고 있는가?2. 청문회 과정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학습 효과는 무엇인지 글 속에서 찾아 말해보자.3.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의 자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세 가지의 항목을 나열해 보고 옆 친구와 비교해 보자.4. 과정의 윤리성과 결과의 성과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이들에게 충고할 수 있는 격언을 만들어 발표해 보자. 5. 최근 청문회에서 낙마한 정치권 인사들의 주요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사해 보고, 우리 사회에 왜 이러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지 발표해 보자.▣ 아래의 개정된 정부 조직을 살펴보고 다음의 질문에 답해 보자.1. 정부의 주요 직책 중 하나를 선택하여 담당자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능력이 있는지 청문회에서 질문할 내용을 모둠별로 의논하여 다섯 가지씩 만들어 보자.2. 각 모둠에서 만든 질문에 따라 답변 자료를 인터넷을 이용하여 조사하고 정리해 보자.3. 다른 모둠이 준비한 질문이 고위직 공무원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적절한 질문인지 따져 보자.4. '청렴'과 '청백리'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 한자로 써 보고 의미를 새겨 보자.5. 자신이 정부의 주요 직책에 임명된다면 어느 부서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자신이 꼭 실천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 보자. ■ 생각 펼치기▣ 다음 기사를 읽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말해 보자.교복을 입은 채 담배를 팔라고 요구한 고등학생들을 때린 편의점 직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29일 오전 8시50분 원모씨(22)가 일하고 있던 서울시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 교복을 입은 박모군(16)과 백모군(16)이 들어왔다. 편의점에 들어온 박군과 백군은 카운터를 보고 있는 원씨에게 "담배 한 갑이요"라고 말했다. 교복을 입고 담배를 요구하는 것에 당황한 원씨는 학생들에게 담배를 팔 수 없다며 나가라고 말했다.그러나 박군과 백군이 나가지 않고 담배를 팔 것을 요구하자 원씨는 이들을 편의점 밖으로 데리고 나가 박군의 뒷머리를 낚아채 몇 차례 아래로 눌렀고 백군의 멱살을 잡았다. 박군과 백군은 인근 지구대에 원씨를 신고했고, 은평경찰서는 29일 오후 폭행 혐의로 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원씨는 사과의 마음을 담아 이들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담배를 요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이지만, 이들에게 폭행을 행사한 원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뉴스1 코리아, 2013. 3. 29〉1. 젊은이들이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보자.2. 요즘 청소년들의 비도덕적 행동에 대해 동네 어르신들이 훈계하기를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 보자.3. 길거리에서 나쁜 짓을 하는 청소년들을 타이르거나 혼내는 일이 쉽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둠별로 의논하여 발표해 보자.4. '법'과 '관습' 중 무엇이 우선인지 토론하고 우리 주변에서 비슷한 예를 찾아 발표해 보자.▣ 다음은 우리 사회의 리더에 해당하는 분야의 사람들이다. 각 항목 중에서 가장 부패가 심한 부분은 어디인지 학급 내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자.1.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순위를 매겨 보자. 2. 가장 부패가 심한 부류는 어떤 사람들로 순위가 나왔으며 이유가 무엇인지 각 모둠별로 의논하고 발표해 보자.3. 부패가 심한 부류의 사람들을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의논해 보자. 3. 다음 영화 제목을 보고 '도덕성'을 주제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해 보자.☞ 괴물, 도가니. 부러진 화살, 26년4.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아보고, 우리나라 법원 앞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5.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최근 스포츠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발표해 보자.■ 용어 정리1.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프랑스어에서 파생한 이 말은 '고귀한 신분에 따른 윤리적 의무'를 뜻한다. 지도층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일반계층은 그들의 지도를 따르지 않게 되고 사회는 더 이상 효과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지도층은 또한 상류층이므로 그 사회에서 가장 혜택 받는 계층이다. 따라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혜택에 수반되는 의무이자 필연적 비용이다.2. 유스티치아(Justitia)전 세계 국가의 '사법부의 상징'이라는 '정의의 여신'은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정의의 여신 디케(Dike)' 를 칭하는 것인데, 오늘날 영어에서 '정의'를 뜻하는 '저스티스(Justice)'는 바로 이 유스티치아(Justitia)에서 유래한 것이다. '정의의 여신 디케'가 왼손에 들고 있는 '천칭' 은 법의 공정성을, 오른손의 '칼' 은 법의 준엄함을 의미하며, 눈이 천으로 가려져 있는 것은 법 앞에서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본다는 것과 사사로움을 배제하고 공명정대한 심판을 본다는 뜻을 의미하고 있다.3. 청백리(淸白吏)조선시대 의정부와 육조, 경조의 당상관과 사간원, 사헌부의 수직(首職)들이 추천해 뽑던 청렴결백한 벼슬아치를 이르던 말.■ 학생 글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요즘 대통령의 정부 구상에 맞추어 인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고위공직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이루어지면서 '도덕적 해이'라는 대한 심각한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 후보자들의 세금 탈루와 병역문제, 논문 표절과 불법에 의한 재산 증식 등 열거하기가 민망한 부분의 각종 비리들까지 지적되면서 급기야 후보자들의 줄줄이 사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뉴스를 접할 때마다 부모와 형제의 재산 싸움으로 가족들끼리 살인과 폭력 등의 패륜적 범죄는 끊이질 않고, 불법오락이 성행하며, 또 경기침체로 인한 소득 감소로 일확천금을 노리며 빚을 내어 주식을 사고, 복권을 사고, 불법도박에 맛을 들이는 '한탕주의'의 분위기가 현재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이러한 사회 현실을 압축한 한 마디는 곧 '모럴 해저드(moral hazard)', 즉 '도덕적 해이'이다. 이러한 도덕성 결핍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제시된 각종 대안들은 대부분 대증요법에 가까운 것이 더 문제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법조문을 수정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일은 땜질식 처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의 가르침이 인간의 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실천적 경험으로 체득되지 않는다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학교에서의 다양한 교육 활동이 구체적 계획을 통해 도덕적 실천이 내면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건전한 인격 형성과 도덕성 확립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론적인 학습보다도 어른들의 언행이다. 어른들이 말로 가르치면 아이들은 비디오로 배운다는 말이 있다. 기성세대들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의 문제를 학교에만 떠넘기고 방관해서는 안 된다. 학교와 사회, 그리고 가정에서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 가정에서의 부모의 삶이 일치해야 하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의 청렴과 결백이 본받을 만해야 한다는 말이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은 우리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생겨난 말이다. 윗사람들, 즉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일 때 아랫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본받아서 올바른 인간으로서의 삶을 진지하게 살아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도덕적 해이'라는 용어가 더 이상 언론의 화두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김혜영(전북사대부고 1학년)

  •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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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03 23:02

준비 너무 안된 '다꿈 준비 학교'

도내 중도입국학생 등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다꿈준비학교'가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개교를 목표로 김제월성초등학교와 완주대덕초등학교 등 모두 2곳을 다꿈준비학교로 지정했다.이 학교에서는 한 학급에 10명 내외의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탁받아 6개월 가량 한국어 및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한다.학급별로 이중 언어강사와 담임겸임 교사가 배치돼 △한국어교육과정 △이중 언어교육 △문화예술교육 △한국문화체험교육 등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이 끝나면 학생들은 원소속 학교로 돌아가거나 글로벌 선도학교 등 다문화 친화학교로 전학하도록 할 계획이다.하지만 현재까지 2개 학급(20명)에 7명의 학생만이 입학을 확정하면서 개교가 지연되고 있다.이는 지난해 중도입국학생이 106명에 이르는 것을 볼 때 그동안 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과 학부모 교육이 미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한 공동통학구역 지정을 통한 통학버스 지원을 초중등교육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것도 학생 및 학부모의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이에 지역별 다문화교육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한 순회교육과 학부모학생의 인식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는 "굳이 먼 지역의 학교가 아닌 가까운 거점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학생학부모 대상 홍보 활동도 활발히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도입국학생 및 학부모, 해당 학교장 등과 면담을 통해 학생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학생들의 원활한 등하교를 위해 통학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3064명으로 전체 재학생 중 1.18%를 기록했다. 이 중 초등학생은 2137명으로 84%에 이르며 61%가 읍면지역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02 23:02

올 수능 과목별 만점자 1% 기준 적용 않기로

오는 11월7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난이도에 따라 시험 유형(AB형)을 선택할 수 있고 기존의 과목별 만점자 1% 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국어영어수학 세 과목은 기존 수능과 같은 수준의 B형과 이보다 쉬운 A형으로 나눠 출제되고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0%로 유지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시행 계획을 보면 수험생들은 국어영어수학 과목 가운데 B형은 최대 2개 영역까지 선택할 수 있다.단 국어와 수학을 모두 B형으로 선택할 순 없게됨에 따라 인문계열은 국어 B, 영어 B, 수학 A를 자연계열은 국어 A, 영어 B, 수학 B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이 영어 B형을 우선 반영하고, 중하위권 대학도 B형을 선택한 수험생에게 최대 30%의 가산점을 주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평가원은 오는 6월5일과 9월3일 두 차례에 걸쳐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 이 결과를 토대로 실제 수능의 AB형 난이도를 정할 계획이다.올해 국어에서는 듣기 평가가 없어지고, 영어는 듣기가 17개 문항에서 22개 문항으로 늘어난다. 또한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한 문항을 출제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01 23:02

전주비전대학교 참살이사업 선정

전주비전대학교(총장 홍순직사진)가 중소기업청이 실시하는 '참살이 실습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전국 10개 기관 중 호남권에서는 전주비전대학교가 유일하며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사업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전주대가 함께 참여한다. '참살이 실습터' 사업은 대학 전공자, 경력 단절 기술자를 대상으로 실무위주의 실습교육을 통해 관련 업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주관대학인 비전대에서는 네일아트, 두피관리사와 개인 헬스트레이너를, 참여대학인 전주대에서는 푸드코디네이터 인력을 교육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참살이 실습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비전대와 전주대는 지난 해 160명의 교육생 중 23명을 창업시키고 94명을 취업시켜 73.1%의 성과로 사업시행 우수기관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국고 1억 1400만원과 전라북도 5000만원, 전주시 5000만원 등 총 2억여원의 재정을 지원받아 100명의 참살이 분야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이효숙(미용예술과) 교수는 "단순히 먹고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참살이(Well-being)' 분야가 21세기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창업과 취업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 교육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5월중 분야별로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3.03.29 23:02

【제9차 한·일 공동수업 전주 근영중】"오늘 뿌린 작은 씨앗이 우호증진 싹 되길"

"한·일 간 아픈 역사 속에서도 국경을 초월한 우정이 존재했습니다. 오늘 뿌린 작은 씨앗이 양국 청소년 간 우호 증진의 싹이 되길 바랍니다."28일 오전 제9차 한·일 공동수업이 열린 전주 근영중학교 도서관.이날 조은경 근영중 사회과 교사와 함께 수업을 진행한 스즈키 히토시 교사(59·요코하마중)는 수업 첫 머리에서 일제강점기 양국 간 우호를 상징하는 사례들을 소개했다.아픈 역사만 존재했다고 여겼던 학생들의 눈이 일순 그에게로 쏠렸다.일본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던 것을 구해준 일본인 친구 사카에씨를 41년만에 만난 나일성 박사의 이야기부터, 억압받던 조선인을 위해 무료변론을 도맡았던 후세 다츠지 변호사.조선인보다 더 조선을 사랑한 아사가와 타구미. 특히 지난 2일 일본에서 방영된 나 박사와 사카에씨의 이야기를 다룬 한일 합작다큐멘터리'희망의 날개-그때 우리는 13살이었다'의 일부분을 보여줬다. 책으로도 출간된 이 이야기는 일본 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스즈키 교사는 "어린 친구들이 양국 사이의 좋지 않은 일만 기억하기보다 양국 우호를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뿌린 작은 씨앗이 앞으로 양국 청소년 간 우호 증진의 싹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일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1994년부터 매년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3월 26일)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다.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은 단순한 저격이 아닌 동양 평화를 위한 의거라고 생각하며 깊이 존경하고 있기 때문이다.독도 영유권 주장을 교과서에 수록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자국 학생들에게 주입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다만 학생들이 주로 물었던 독도문제에 대해선 "일본 사람들은 영토 문제에 대해 그리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면서 "한국 청소년들이 조국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게 부럽다"며 즉답을 피했다.이날 수업을 들은 이규현 군(2년)은 "일본하면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는데 우리나라를 위해 애쓴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한희 양(1년)은 "양국의 발전을 위해선 서로를 잘 이해하기 위한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 수업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이 가깝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3.29 23:02

중학교 자유학기제 2016년 전면 도입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방과후돌봄 및 오후 10시까지 추가돌봄서비스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무상화된다.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 출제는 법으로 금지되고, 지방대가 집중 육성하는 특성화 분야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원된다.교육부(장관 서남수)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 국정과제 실천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교육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 보고에서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을 교육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먼저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고 진로를 설계할 기회를 갖도록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2016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를 정해 시험 부담을 줄이고 학생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 체험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 37개 연구학교를 지정해 2학기부터 운영하고, 20142015년에는 희망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 후 2016년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자유학기제 적용 학기는 원칙적으로 학교장 자율에 맡기지만,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 1학기에 적용하는 학교가 많을 전망이다.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지방대학육성법'(가칭)을 만들어 거점대학을 육성하고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을 추진한다.특히 특성화 분야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혁신도시 등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지방대생을 우대해 채용하게한다.초등학교의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무상화하기 위해 당장 내년부터는 오후 5시까지인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을 전면 무상 제공한다. 오후 10시까지인 추가돌봄 서비스는 내년 12학년을 시작으로 2016년 56학년에까지 무상 제공한다.고교 무상교육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7년 완성한다. 대학생의 소득 수준에 따른 맞춤형 반값 등록금은 내년에 달성하고, 다자녀가구의 셋째아이부터는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초중고 내신 시험과 고입대입전형에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 출제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제정한다.대입전형은 수시는 학생부 또는 논술위주, 정시는 수능위주로 계속 간소화하고, 전형명칭 단순화는 당장 올해 시행하는 2014학년도 수시정시모집부터 적용한다.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의 방안은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 때 포함한다.교육부는 부처간 협업 과제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구축을 위한 직무표준 마련(고용노동부),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위한 '민관합동 유아교육보육통합위원회' 구성(보건복지부) 등을 제시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3.28 23:02

도교육청, 담임 점수 상향 논의

학교폭력과 학부모 민원이 급증하면서 도내 교원들이 도심학교 근무와 담임 맡기를 기피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이 '담임점수 상향 조정'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1일자를 비롯, 최근 4년 간 정기인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교원들은 도시지역보다 농어촌 학교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순환전보대상자 중 전주지역 학교를 희망한 교사 비율은 37.7%이다. 이 비율은 2010년 63.8%, 2011년 52.6%, 2012년 48.5% 등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도교육청 이 같은 원인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농산어촌보다 많아 학생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점 △농어촌 학교보다 수업시수가 많은 점 △도시지역 근무는 승진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이에 지난 3월1일자 정기인사 직후 '교육공무원 승진가산점 조정통합을 위한 전문위원(TF)팀'을 꾸려, 승진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담임점수 가선점의 상한점을 1.08점에서 2.0점으로, 상향 조정해 도서벽지에 근무하지 않고도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는 근무지역에 의해 승진이 절대적으로 좌우되는 시스템을 바꿔 일선학교 현장에서 수업혁신과 학생지도 등을 지도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3.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