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학교에 바란다
■ 주제 다가서기3월 4일, 2013학년도 학교생활에 대한 희망과 다짐, 설렘 속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새 정부(박근혜 정부)의 '행복교육'과 전북교육청의 '가고싶은학교 행복한교육공동체'가 어떻게 융합되어 행복한 학교로 변화시킬지 기대가 크다.행복한 학교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북교육청의 교육비전과 새 정부의 행복교육에 대하여 알아보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 바라는 점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들어 보고자 한다.■ 신문 읽기 1전북 교육정책은경쟁력 강화에 초점새 정부와도 협력올해 전북교육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이는 김승환 교육감이 '강한 전북교육'을 표방한 것에서 그 단초를 엿볼 수 있다.김 교육감은 주요 정책으로 △농산어촌 학교 교육환경 개선 △기초학력 신장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이에 도교육청은 농산어촌 학교 희망 찾기 사업을 올해도 유지하면서 농어촌 교육지원 특별법 제정 및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운동을 통해 작은 학교의 통폐합을 적극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점진적으로 줄여 학력신장을 꾀하고, 이를 위해 교사의 수업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보편적 교육복지의 질 개선을 위해 학교급식의 단가를 인상하고,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확대한다.하지만 이 같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와의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김 교육감은 차기 정부가 교육정책으로 제시한 교육복지 확대 및 학생 간 경쟁 자제 등이 교육현장에 새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고교 전면 무상교육과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무상화, 교원평가 단일화, 사교육비 경감 등의 정책에 대해 도교육청과 같은 곳을 보고 있다며 내심 반기고 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하라는 교과부의 지침을 끝까지 거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과부가 물러서지 않는 한 양측의 갈등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전북일보 2013년 1월 8일생각 열기 1△ 행복한 교육을 위한 2013학년도 전북교육청의 주요 교육정책은 무엇인가?△ 전북교육청의 교육정책 중 새 정부의 교육정책과 같은 점은 무엇인가?△ 전북교육청의 교육정책 중 교과부와 대립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전북교육청의 교육정책 중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가장 적절한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신문 읽기 2새 정부 교육정책은공교육 정상화에 역점행복교육박근혜 정부 교육정책의 지표는 행복교육이다. 이를 위해 토론실습체험 중심의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도입하고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며 온라인 진로설계 지원 시스템 구축 등으로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한다.또한 지나치게 복잡한 입학전형을 간소화해 대입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득지역계층을 고려한 고른 기회의 입학 전형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교원의 행정업무 및 수업시수를 경감하고 교원평가제도를 개선해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교무행정지원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대배치하고 학교 교육 통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수를 개선하고, 내실있는 수업준비와 학생지도를 위해 표준수업시수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강원일보 2013년 2월 25일■ 생각 열기 2△ 행복한 교육을 위한 새 정부의 교육정책 중 가장 공감하는 정책은 무엇인가?△ 행복한 교육을 위해 새 정부의 교육정책 중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새 정부의 교육정책 중 나의 생각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 더하기나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가? 새 학기를 맞이하여 나의 학교생활을 점검해 보고,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학교는 무엇인가? △ 우리 학교의 좋은 점은?△ 학교를 다니며 가장 즐거웠던 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학교에서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우리 학교에 바라는 일은?△ 반 친구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학교는 어떤 학교일지 설문조사하고 그래프로 그려 보자.△ 올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나와 친구, 선생님께 다짐의 편지를 써 보자.■ 생각 키우기△ 교과부와 전북교육청이 모두 행복교육을 지향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에 대한 입장이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교과부는 학교폭력을 막으려면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 학생부에 학교폭력의 가해 사실을 기록하면 경각심을 일으켜 학교폭력이 줄 것이며, 약자의 권리 보호가 인권에 부합하다는 입장이다.전북교육청은 처벌보다 교육적 선도가 먼저다. 학생부에 학교폭력의 가해 사실을 기록하면 낙인효과가 우려되고, 가해학생도 일그러진 교육제도가 만든 피해자인데, 인권 침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행복한 학교를 위해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친구들과 토론을 하여 보자. ■ 생각 자료△ 학생,교사,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란?전북교육청은 지난해 12월, 50개 혁신학교를 대상으로 학생교사학부모 만족도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 결과에서 학생 82%, 교사 81%, 학부모 85%가 만족도를 보였다. 초등학생은 84.8%, 중고등학교는 79.2%의 만족도를 보였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학부모의 만족도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초등학생의 만족도 순위1. 선생님은 나의 수준에 맞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90%)2. 선생님은 우리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시고 이해해 주신다(89%)3. 선생님은 우리들을 차별 없이 대해 주시고 참여 기회를 골고루 주신다(88%)-중고등학생의 만족도 순위1. 우리 학교는 창의력과 인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다양한 교육활동들이 전개되고 있다(78%)2. 학교는 학생자율 문화가 존중되고 학생자치활동이 활발하다(77%)3. 학교는 교과수업이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77%)-학부모 만족도 순위1. 학교는 교육활동에 대해 다양한 방법(가정통신문, 문자메시지, 홈페이지)으로 정보를 제공한다(88%)2. 우리 자녀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86%)3. 선생님은 학교를 혁신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노력한다(84%)△ 새 정부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시험부담 완화 정책중학교 과정에서 한 학기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유학기제'를 도입한다. 자유학기제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토론실습체험 등의 활동을 주로 하며, 학생부에도 이런 활동내용을 기록한다. 진로상담교사도 추가로 임용해 배치한다. 학업성취도평가는 초등학생은 폐지하고, 중학교는 평가과목 수를 현행 국영수사과 5과목보다 축소한다.■ 학생글▲ 시험 스트레스 안 받고 싶어요나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과 김승환교육감님의 2013년도 교육정책을 읽어 보았다. 두 분의 교육 정책의 공통점은 '행복한 교육'이었다.그런데 나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시험 스트레스 때문이다. 어른들은 우리들의 꿈보다 공부와 성적에 더 신경을 쓰시는 것 같다. 나는 시험스트레스가 없는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 나와 친구들은 시험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짜증나고 벌벌 떨린다. 성적을 위해 학교가 끝나면 학원까지 다니고 집에서 또 공부를 한다.시험은 우리들의 감옥이다. 그래서 나는 시험제도가 바꾸어지기를 원한다. 내가 학교에 다니는 이유는 행복한 미래와 진로를 위해서이다. 그런데 시험 때문에 학교가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한다.나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 중 중학교 과정에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유학기제'를 도입한다는 의견이 마음에 들었다.'자유학기제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토론실습체험 등의 활동을 주로 하여 학생부에도 이런 활동을 기록한다.'고 한다. 초등학교 과정에도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그리고 진로 탐색의 길을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년에 우리학교에서 연극 동아리 체험을 했다. 연극 연습을 하고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내 꿈 하나가 생겼다. 나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런 활동을 하며 연기자가 내 적성에 맞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학교가 우리에게 시험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기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완주 청완초 6학년 김성국▲ 학교 폭력 없는 학교였으면중학교 고참인 지금, 나는 9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학교에 대한 행복한 기억은 친구들을 많이 사귄 것, 지식이 늘어난 것, 친구들과 추억이 쌓인 것 등이다. 그런데 요즘 학교에 대해 바라는 것들이 생겼다.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 반 모두가 화목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폭력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뉴스, 인터넷 등으로 학교폭력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깝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 학교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학교가 위험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 염려가 된다.어떤 학교는 학교폭력이 일어났지만 학교 이미지 때문에 사건을 덮어버리려고 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나는 학교가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사실을 정직하게 밝히고,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청소년들인 우리는 불안한 존재이다.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학교가 성적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우리들 안에 있는 고민과 어려움에 귀 기울여 주며 학교폭력으로 탈선하는 친구들을 잘 인도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새 학기를 맞이하며 나의 소망을 담아 학교에게 편지를 써 본다.학교야, 너는 학교폭력이 없는 안전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학교야, 너는 우리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학교야, 너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지내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 . 전주 우전중 3학년 손가은▲ 적성과 흥미 찾아주길날이 갈수록 국가나 언론에서 학교 문제를 크게 다루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한 이유로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고,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흡연, 자살 같은 일들을 줄이기 위한 국가와 학교 측의 노력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그런데 이러한 국가와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일부 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직 남아있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고, 가난한 집 아이들은 사교육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또 중학교 때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고등학교로 진로를 선택했어야 하는데 남들이 다 가니까 따라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후회하면서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 구체적인 진로의 방향을 모른체 공부하기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하면 공부하는 이유를 모른 채 공부만 하고 있는 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것이다.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생활하는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자기계발 프로그램, 적성과 흥미를 찾아줄 수 있는 프로그램, 입시 및 진로 상담 프로그램 등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적성과 진로를 찾고 공부한다면 자신이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목적이 생기기 때문에 공부가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부하는 이유를 알고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 고등학생들의 입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전주 동암고 3학년 유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