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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 전문가에게 듣는 마무리 전략 - 틀렸던 문제 꼼꼼하게 분석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8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수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하루하루 먼 길을 걸어 이제 최종 목적지에 다다랐다.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에 따라 각자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 이에 본보는 갈림길에 선 수험생들을 위해 고3 진학부장과 입시전문가로부터 듣는 '마무리 학습전략', '열성적인 학부모, 수험생에게 독인가 약인가', '막판 심리적 불안감 이겨내는 법'등에 대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수능 마무리 학습전략에 대해 최진석 교사(전주호남제일고전주시진학지도협의회 회장)와 김재찬 교사(전주동암고도교육청 대입진학지도단 단장), 박종덕 원장(전주대성학원)으로부터 들어봤다.△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부터지금부터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할 때가 아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보고 확실히 익혀야 할 때인 것.최 교사는 "중하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와 기출문제 등을 복습하고,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라며 "EBS 교재의 언어와 외국어 지문은 가능하면 많이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사는 "평소에 자주 틀렸던 고난도 문항의 오답 정리를 통해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리영역의 경우 개인 간의 변별력이 크기 때문에 매일 본인이 공부했던 교재의 실전문제를 풀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원장은 "외국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듣기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해 매일 1회씩 실전문제를 풀어 수능 당일 실수를 최소화해야 하며, 중하위권은 그동안 틀렸던 유형들을 다시 들어보며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올해 수능 경향전체적으로 지난 9월 모의고사에 비해 언어는 약간 어렵게, 수리와 외국어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최 교사와 김 교사는 "수리에서는 분석력, 이해력, 적응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며, 사회나 과학은 난이도가 비슷하겠지만 긴 지문이나 도표, 그래프 등을 활용한 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원장은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전체 수험생의 1%가 만점을 맞을 수 있도록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영역별로 난이도 조정이 실패하는 영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1교시 언어영역의 난이도가 수능 당일 수험생에게 큰 영향을 주는데, 이때 시간에 쫓기지 않기 위해서는 문학 1개 지문, 비문학 1개 지문을 수능 전에 시간을 정해놓고 풀어보는 것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9 23:02

"교육소외 극복해 학생 역량 끌어내야"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소외를 극복해 학생들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교육·학습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26일 전북도교육청과 교육정책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해 도교육청에서 열린 '교육현장 순회 토론회'에서 김인희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육소외계층 교육력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김 교수는 "학교가 활력을 되찾고 유의미한 경험을 나누는 진정한 교육과 학습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복지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교육복지의 실천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교육소외를 최대한 극복해 모든 학생과 교사가 소외됨 없이 자신의 잠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토론회에서는 안관수 원광대 교육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주제발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한편 이날 토론회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교육정책네트워크'의 15번째 교육현장 순회 토론회이다. 이 자리는 교육현장의 다양한 교육 문제 및 현안들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주제를 정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그 결과를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9 23:02

도내 특성화高 취업률 '쑥쑥'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의 취업률이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28개 특성화고 3학년생 4391명 가운데 취업이 확정된 학생은 37.3%(1638명)이다.이는 지난해 취업률 29.1%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중간 집계 이후에도 최근 정보통신 계리직 공무원에 6명이 합격하는 등 취업자 수가 계속 늘어 있어 내년 2월 졸업시점에서의 취업률은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도내에서는 전주영상미디어고 3명 외에 정읍학산고, 군산여상, 전주공고에서도 각 1명씩의 합격자를 배출, 모두 6명이 합격했다.학교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인 전북기계공고가 73%로 가장 높았고, 부안여상이 63.4%로 뒤를 이었다.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50.9%)도 이미 취업자 수가 졸업예정자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완산여고(39.2%), 전주영상미디어고(39.0%), 덕암정보고(37.3%) 등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취업률 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도 높아졌다. 공무원공공기관 선발시험에 모두 75명이 합격해 지난해(11명)보다 7배 가까이 늘었고, 금융권 합격자도 32명으로 지난해(21명)보다 늘었다. 대기업 취업자도 지난해 95명에서 올해는 266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국단위 채용시험에서 타 시도 학생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9 23:02

"청소년 4명 중 1명 휴대전화 없으면 불안"

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11월 전국 초중고 청소년 6천500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3.7%는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하다고 답했다.응답자의 26.8%는 전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고, 11.1%는 벨이 울리는 착각을 자주 한다고 답했다.문항별 응답을 토대로 집착도를 측정한 결과 휴대전화에 대한 집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된 청소년은 10명 중 1명 꼴(9.5%)이었다.여학생(12.7%)이 남학생(6.2%)보다 집착도가 높았고, 연령별로는 중학생(11.7%)이 고등학생(10.1%)이나 초등학생(6.3%)보다 휴대전화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휴대전화로 성인물을 본 비율은 4.5%로 낮은 편이었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접촉 경험과 빈도는 증가했다.장근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장 위원은 "매체의 발달로 청소년이 잘못된 습관을 가지거나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등 성장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고 우려했다.이어 이영선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조교수는 최근 2년여간 개발원에 접수된 휴대전화 관련 통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0년에는 스마트폰 교체구매로 인한 부모자녀 간 갈등이 주였다면 작년에는 휴대폰을 갖기 위한 절도나 갈취 문제, 올해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다는 행동심리 상담이 많았다"고 밝혔다.이밖에 토론자로 나선 조영선 경인고 교사는 "학교와 학원에 매인 학생들이 친구를 만나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해 스마트폰에 빠지는 것"이라며 "무조건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경쟁 교육을 완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0.25 23:02

생각 키우기 : 청소년 자살 문제 - '쉬쉬' 해야하나 '공개' 해야하나?

자살 문제는 입에 담기도 섬뜩하여 공개적으로 다루는 것이 어렵다. 이 주제를 준비하면서도 우울한 생각이 들 정도로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자살 문제, 특히 청소년 자살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이다. 지난 10월 12일자 신문에서는 성적비관으로 자살한 여고생의 소식을 전하여 우리를 우울하게 했고, 더 큰 문제는 이런 일이 한번 일어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울하고 섬뜩하지만 공개적으로 다루고 그 원인을 성찰하여 사회적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번 주에는 청소년 자살의 문제를 조심스럽지만, 공개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신문 읽고 답하기서울신문 2012년10월 12일인천일보 2012년 10월 10일 사설1. 최근 5년간 청소년 자살자는 몇 명인가요?2. 고위험군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찾아 적으시오.3. 청소년 자살에 대한 전문가의 판단은 무엇인가요?4. 청소년 자살의 원인을 순서대로 나열하시오.5. 청소년 자살예방 종합대책이 필요한 이유를 서술하시오.신문 읽고 생각하기1. 표를 보면 청소년 사망 원인이 2000년에는 운수사고가 1위였으나, 2008년부터는 자살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자살률이 10년 전에 비하여 2배 이상 증가하였고,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8.3명으로 OECD회원국 평균치 6.8명보다 높다.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며 고생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청소년기에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고 : 201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성적진학문제 37.8%, 경제적 어려움 17%, 외로움 12.7%, 가정불화 12.7%, 직장문제 6.8%, 기타 13%로 발표하였습니다.)신문기사로 생각 열기1. (청소년 사망 중 자살률 10년 새 2배로 - 한겨레 2012년 9월 13일)- 청소년의 자살 가능성을 높이는 사유는 무엇일까요?2. (살인 자본주의 - 김영호 칼럼, 내일신문 2012년 10월 8일)-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세계적으로 어떤 실태일까요? OECD 34개 회원국 중 몇 위? 세계적으로 몇 위?- 통계적으로 나타난 자살원인을 나열해보세요. - 칼럼에서 김영호는 자살이 개인적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자살증가는 사회병리적 현상이라고 말한다. 10대, 20~50대, 60대의 자살원인을 찾아서 사회병리적 현상과 연결해보세요.3. (2008년 이후 전국 '청소년 자살률'분석, '못다핀 꽃' 경기도에 가장 많다. - 인천일보 2012년 10월 9일)- 2008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자살한 초중고등학생의 수는? - 전국에서 자살한 학생이 많은 지역을 순서대로 나열해봅시다.4. (전북일보 논술, 2012년 10월 10일 자살, 개인적 문제인가, 사회적 문제인가?)- 자살은 개인적 문제인가, 사회적 문제인가 의견을 말해보세요.5. (전 세계가 한국에서 배우지 말아야 할 한 가지 - 권영숙, 한겨레 2012년 10월 15일)- 골드만 삭스 자금투자관리 회장인 짐 오닐은 한국이 '전 세계가 열망하는 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한국은 높은 경제성장률, 높은 성장잠재력, 가장 빠른 경제성장속도 등의 요인으로 골드만삭스 성장환경점수가 183국 중 4위에 올랐다. 필자 권영숙이 말하는 전 세계가 한국에서 배우지 말아야 할 한 가지와 그 이유를 찾아보세요.6. (가정불화 등 자살 청소년 안전망 '시급' - 새전북신문 2012년 10월 15일)- 국회 김태원 의원이 청소년 자살의 분석을 통해 제시한 원인과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생각열기 확인(위의 질문들에 대한 자신의 답을 서술한 후에 아래 내용을 참조하여 다시 생각해보세요)1. 청소년의 자살 가능성은 가계의 경제상태가 낮을수록, 본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나 불행우울감이 클수록, 잠자는 시간이 부족할수록 높아지며, 자살 청소년 가운데 성경험, 성폭력 경험, 음주 및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2. ①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1위, 세계적으로는 리투아니아에 이어 2위.②통계에 나타난 자살원인-신경쇠약, 병고, 생활고, 가정불화, 사업실패, 장래불안, 염세, 실연③나이별 자살원인: 10대-교우관계, 진학문제, 성적부진, 20~50대 : 해고, 사업실패, 주거불안, 가정불화, 60대 이상 : 만성질환, 생활고3. ①2008년부터 7월말까지 자살학생수-723명, ②경기128명-서울110명-부산67명-인천52명-경북44명 순4. ①개인적 요인 - 신경쇠약 등 정신질환, 개인의 기질, 다른 사람 모방, ②사회적 요인 -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 등 전문적 서비스가 있는 지역은 자살률이 낮으며, 사회박탈지표가 높은 지역 자살률이 높은 점.5. 높은 자살률, 이유 - 높은 성장환경점수의 항목들이 한국인들을 자살로 몰아붙이는 '죽음의 환경'이기 때문.6. ① 원인 - 가족 안에서의 개인주의 심화, 성적진학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②해결방안 -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교육,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인성교육.마무리 활동 '넌 나의 소중한 친구야!'로 시작하는 가을편지 한편 써봅시다.참고자료 및 용어 정리1. 정서행동발달특성검사 - 자살 충동성이 강한 청소년 조기 발견과 예방치료를 위해 도입된 검사로,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및 학생자살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2. 고위험군 - 당신은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까? 지난 두 달간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까? 세 질문 중 어느 하나에라도 "그렇다"고 응답하면 즉시 자살 위험 사정을 해야 할 고위험군이라 할 수 있다.3. 우울증 - 정서적으로 슬픔, 좌절감, 불행감, 죄책감, 자책감, 공허감, 짜증이 나고, 무가치함, 허무, 절망, 죽음과 자살 생각하며 자살을 기도한다. 인지적으로는 집중력과 기억력이 약회되고 결정이 곤란하며, 사고력이 저하된다. 행동은 흥미 상실, 불면증 또는 과도한 수면, 활동량 감소를 보인다. 신체적으로는 체중 감소 혹은 증대, 만성적 두통, 요통, 소화불량, 설사, 변비, 면역력 약화 등이 나타난다.4. 양가감정-죽음에서 삶으로 옮겨가는 데(자살중재)에는 보통 위험에 처한 사람이 죽음과 삶 모두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죽음과 삶 모두를 원하고 있는 것이 양가감정이다.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은 최종 순간까지 삭고자하는 욕망과 죽고자 하는 욕망 사이에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살고자 하는 욕망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 자살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자살응급처치를 위한 ASIST 프로그램을 일부 소개합니다.1. 위험요소 검토①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②현재의 자살계획은 어떻게? 준비된 정도? 얼마나 빨리?③당신의 고통이 가끔 견딜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까?④전에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까?2. 상실감을 동반한 스트레스 사건들①행동특성 - 소유물 나누어줌, 취미활동 흥미상실, 술약물 남용, 극단적인 행동 변화, 충동성, 자해②신체적 현상 - 외모에 신경 쓰지 않음, 수면 장애, 식욕체중변화/감소③감정 - 자포자기, 분노, 죄책감, 무가치함, 외로움, 슬픔, 절망감, 무기력④생각 - "내 모든 문제는 곧 끝날 거야", " 아무도 지금의 나를 도울 수 없어", "이제야 그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알겠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차라리 죽었으면", "내가 없는 편이 모두에게 나을 거야", "난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난 더 이상 똑바로 생각할 수가 없어"자살위기 대처하기(좋은 대화법)- 얼마나 힘들었으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니? 내가 도와주고 싶구나.- 이야기를 들으니까 걱정이 되네. 그래도 네 이야기를 더 듣고 싶구나.- 언제부터 자살을 생각했던 건가?- 정말 죽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일까?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당장 죽고 싶은 마음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함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자살위기 대처하기(안 좋은 대화법)- 너 설마 혹시 죽을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지?- 죽지 마. 죽으면 다 끝이야. 너 대체 왜 그래?- 네가 죽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야. 너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다 잘 살고 있어.- 나 너의 마음을 다 알겠어. 그러니 진정해.- 내일 아침이면 좋아질 거야.- 이 고비만 넘기면 다 잘 될 거야. 잘 할 수 있지?학생글'자살'을 예방하는 '관심'이라는 백신얼마 전, 한 친구가 자신의 심리 검사 결과를 내게 알려준 적이 있다. 그 친구의 자살 충동 지수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쾌활한 친구가 내면에 이런 아픔이 있었다니, 매우 의아했고 걱정이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의 표정에 왠지 모를 우울함이 있는 것 같았다.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 그 후 난 그 친구를 가깝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친구에게 웃음을 주는 말을 하려고 한다. 비단 내 친구만의 문제가 아닐 듯싶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위, 게다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기 때문이다. 왜 우리의 친구들은 극단적인 방법인 죽음을 택하는 것일까.청소년 자살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가정불화이다. 가족 구성원 간의 원활하지 못한 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몬 것이다. 자살 원인 2위는 우울증. 세 번째는 성적 비관이다. 입시와 경쟁 위주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은 자신의 희망 직업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의미로 통하고, 그들은 이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이 외에도 이성 관계나 신체적인 결함, 폭력과 집단 괴롭힘 등이 자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런 원인 대부분은 사회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급속한 서구화와 함께 개인주의가 우리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었고, 심지어 가족 간에도 따뜻한 관계가 단절되었다. 학교는 성적으로 줄을 세워 진학과 진로를 결정하고, 친구관계도 이해와 배려가 사라지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아졌다. 오늘날 청소년 자살은 자신의 의지 부족이 촉매 역할도 하겠지만,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이런 현상을 초래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가슴을 열고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었다면, 소중한 친구가 있었더라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며 함께 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웃이 있었다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안타까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내 친구에게 필요했던 것은 아마 자기의 고민을 들어 줄 수 있는 아주 작고 사소한 관심이었을 것이다. 내 친구와 같은 처지에 놓여 힘들어 할 때,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고민 해결을 위해 함께 해준다면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보다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미래를 계획하며 성장하게 될 것이다. 오늘도 매우 힘들어 하면서도 말 못하는 친구가 바로 옆에 있을지 모른다. 내 주변에서 그 친구를 찾아야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앞니를 환히 드러낸 미소가 그들에게는 삶의 의지를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시현(전북사대부고 1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2.10.25 23:02

초중고 2.2%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인터넷 2배

초중고교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중독보다 심각하다.이에 따라 교육당국이 올바른 사용법 교육을 하고 중독 위험군 학생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3~21일 도내 초등학교 3~6학년생 53만6천여명, 중학교 및 고등학교 전 학생 91만5천여명 등 145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을 조사했다.그 결과 66%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초등학생이 47.6%, 중학생이 75.9%, 고교생이 77.2%였다.각급 학교 학생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1~3시간이 45%로 가장 많고 1시간 미만이 27%, 3~5시간이 18% 순이었으며 5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학생도 10%에 달했다.스마트폰 사용은 채팅 및 메신저가 가장 많고 다음이 전화문자, 음악 MP3, 정보검색, 게임 등이었다.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진단 척도를 활용한 분석 결과 조사 대상 학생의 2.2%가 중독 고위험군(위험사용자군)으로 분류됐으며 5.7%는 잠재적 위험군(주의사용자군)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비율은 초등학생이 1.04%, 중학생 2.81%, 고교생 2.42%로 중학생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위험군 비율은 올봄 조사한 인터넷 중독 위험군 학생 비율 1.01%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잠재적 위험군 비율도 인터넷 2.93%의 2배에 육박한다.특히 인터넷의 경우 중독 고위험군 비율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스마트폰은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 및 금단 현상을 나타내거나 대인관계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는 부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이를 말한다.또 스마트폰 사용으로 학업이나 대인관계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거나 과다하게 사용하는 학생도 포함된다. 도교육청은 이런 학생은 관련 기관의 전문적인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및 과다한 사용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교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교육에 좋은 스마트폰 사례집을 제작 배포하고 스마트폰 건전 활용 UCC 대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특히 고위험군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문상담교사 및 Wee센터를 통해 상담하고 정도가 심한 학생은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의뢰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했다.도교육청은 인터넷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실태 조사를 매년 하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0.24 23:02

긴급진단-격랑 휩싸인 전북교육 ④ 갈등 해소 위한 돌파구 - "金교육감 유연한 자세 필요"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2년동안 전북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 얼마나 발전했는가? 평가는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제는 좀 더 안정적으로 교육행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계 안팎에서 적잖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및 전북도의회와의 장기적 갈등에 따른 교육공동체 간의 편가르기와 혼란을 이제는 종식하고 폭넓은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전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주문이다.전주시내 한 고등학교 교장은 "교과부와 도교육청 간에 남발하는 고발, 징계탄핵 요구 등의 법적 다툼은 너무 감정적으로 맞서는 측면이 있다. 이는 전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이제는 서로 해법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교과부는 훈령을 근거로 학폭 학생부 기재를 강요하고, 김 교육감은 법적 논리로 대응하면서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고 있는 것이 문제다"라며 "김 교육감이 좀 더 폭넓은 생각을 가지고 여유롭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승우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도 "도교육청과 교과부전북도의회 간의 갈등은 전북교육에 아무런 실익이 없다"며 "도교육청은 전북 교육정책의 주관자로서 좀 더 낮고 소통하는 자세로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문제도 교과부와 도교육청 모두 학교폭력을 막고 교육을 발전시키자는데는 이견이 없다"며 "양측은 지금이라도 제기된 소송과 징계 요구를 모두 철회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이상휘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학과 교수는 "김 교육감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며 "전북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무엇이 학생들을 위한 것인지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교육전문직 출신의 한 교장은 "똑같은 진보진영이라고 하지만 강원도나 경기도 교육청을 보면 교육감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하면서도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교과부와 적절히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교육감의 소신과 철학도 중요하지만 보다 큰 테두리에서 실익을 챙기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갈등과 반목을 빚고 있는 것이 김 교육감의 잘못 때문만은 아니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교육을 중심에 놓고 적당히 치고 빠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전북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학생인권조례 등 굵직한 현안들을 교육유관기관의 합리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는 교육계 안팎의 이 같은 열망에 김 교육감이 응답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끝〉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4 23:02

이상과 현실 - 영원한 갈등관계, 조화 가능성은?

■ 쟁점 자료〈자료 1〉 현실과 이상의 영원한 갈등유배되어 초췌한 몰골로 호숫가를 거닐고 있는 굴원에게 어부가 유배당한 이유를 묻습니다. 굴원이 밝힌 유배의 이유는 다소 엉뚱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죄다 부패했는데 자기 혼자만 깨끗했기 때문에 추방당했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술에 취해 있는데 자기 혼자만 맑은 정신이어서 추방당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굴원이 자신의 결백함과 정치적 정당성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굴원의 이름은 평(平)으로, 전국시대 말 초나라 왕족의 후예입니다. 그는 뛰어난 학식으로 희왕의 신임을 받아 26세에 나라의 정사를 주관하는 좌도(左徒)에 오릅니다. 당시 합종연횡의 대세 속에서 강국 진(秦)나라와 연합을 반대하는 반진(反秦) 주의자로서 줄곧 제초(齊楚) 동맹을 주장했습니다. 친진파(親秦波)와의 정치적 갈등으로 모함을 받게 되고 유배와 해배(解配)를 거듭하다가 결국 강남으로 추방됩니다. 어쨌든 추방당한 이유가 부패한 친진파의 참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천하가 부패하고 술에 취해 있는데 함께 어울리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라는 주장은 일단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이러한 굴원의 이유에 대하여 어부는 굴원의 비타협적이고 고고한 처세를 비판합니다. 성인은 사물에 얽매이지 않고 세사(世事)의 변화와 추이(推移)에 능히 어울릴 수 있어야 함을 들어 굴원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이 구절은 명구로 지금도 인구에 회자됩니다.新沐者必彈冠 新浴者必振衣(신목자필탄관 신욕자필진의)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의 먼지를 떤 다음 갓을 쓰는 법이며 몸을 씻은 사람은 옷의 먼지를 떤 다음 옷을 입는 법이라고 선언합니다. 차라리 강물에 몸을 던져 죽을지언정 깨끗한 몸을 더럽힐까 보냐고 자신의 고고함을 선언합니다. 비타협적 기개를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이러한 굴원의 비타협적 선언에 어부는 노를 두드리며 혼잣말처럼 노래하며 떠나갑니다. 이 노래가 이 시의 결론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어부가 읊조리는 노래로 되어있습니다만 굴원이 스스로의 생각을 최종적으로 압축해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구절 역시 명구로 암송되는 구절이지요.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나는 굴원의 이 시를 '이상과 현실의 갈등'이라는 의미로 읽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모순과 갈등은 어쩌면 인생의 영원한 주제인지도 모릅니다. 이 오래된 주제에 대한 굴원의 결론은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가장 정갈하게 간수해야 하는 갓끈을 씻고 반대로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 것입니다. 비타협적인 엘리트주의와 현실타협주의를 다같이 배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획일적 대응을 피하고 현실적 조건에 따라서 지혜롭게 대응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자료 2〉 타협과 거부〈죽느냐 사느냐〉영역 복음서 비밀독회에서 돌아온 재봉직공(裁縫職工) 바비도는 일하던 손을 멈추고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희미한 등불은 연신 깜박인다. 가끔 무서운 소름이 온몸을 스쳐 지나갔다. 생각하면 할수록 못된 세상에 태어난 것만 같다. 순회재판소는 교구마다 돌아다니면서 차례차례로 이단을 숙청하고 있다. 내일은 이 교구가 걸려들 판이다. 성경만이 진리요, 그밖에 모든 것은 성직자들의 허구라고 열변을 토하던 경애하는 지도자들도 대개 재판정에서는 영역을 읽는 것이 잘못이요, 성찬의 빵과 포도주는 틀림없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라고 시인하고 전비(前非)를 눈물로써 회개하였다. 자기와 나란히 앉아 같은 지도자의 혁신적 성서 강의를 듣고, 그 정당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목숨으로써 지키기를 맹세하던 같은 재봉직공이나 가죽직공들도 모두 맹세를 깨뜨리고 회개함으로써 목숨을 구하였다. 온 영국을 휩쓸고 있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 구차한 생명들이 풀잎같이 떨고 있다. 권력을 쥔 자들은 권력 보지에 양심과 양식이 마비되어 이 폭풍에 장단을 맞추고, 힘없는 백성들은 생명의 보전이라는 동물의 본능에 다른 것을 돌아볼 여지가 없다. 〈중략 〉"바비도, 나루선 더 할 말이 없는가 보구나. 시비는 어떻든 간에 너는 한마디만 하면 목숨을 구하고 새 출발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 나두 내 힘자라는 데까지 네 앞날을 개척하는 데 조력하지." 바비도는 말없이 빙그레 웃었다."어때?" "오히려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이 지금 생각하면 즐거운 길이었습니다. 이 길을 그냥 가렵니다. 다행히 하찮은 영혼이라도 없어지지 않고 지옥 한구석에 남아 있다면 오시는 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 동안 될 수만 있으면 권력 세계의 주역을 깨끗이 치르고 오십시오." 태자는 한숨을 쉬었다. "할 수 없구나, 법은 법이니까, 집행해라!""법" 하고 빙그레 웃는 바비도에게 달려들어 사형집행리들은 다시 포승으로 묶고 장작더미 위에 비끌어 매었다. 바짝 마른 장작에 불은 순식간에 퍼져서 불길은 각각으로 바비도에게 육박하고 있었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생각에 잠겨 있던 태자는 별안간 뛰어 일어나면서 고함을 질렀다."불을 꺼라, 사람을 끌어내려라!"사형집행리와 포졸들은 벌떼같이 달려들어 불을 끄고 바비도를 끌어내렸다. 태자는 불티 묻은 옷을 털면서 연기에 거멓게 된 바비도를 달래기 시작하였다."바비도, 누가 옳고 그른 것은 논하지 말자, 하여간 네 목숨이 아깝구나." "감사합니다.""마음을 돌렸느냐?" "그 뜻을 잘 알겠습니다마는 내 스스로 이 방에서 저 방으로 가는 심사로 떠나는 길이니 염려할 건 없습니다. 이미 동정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가 합니다."땅에 주저앉은 바비도는 한마디 한마디 고요한 어조로 말하고 나서 맑게 개인 하늘을 쳐다보았다."도저히 안 되겠느냐?"바비도는 말없이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할 수 없구나, 잘 가거라. 나는 오늘날까지 양심이라는 것은 비겁한 놈들의 겉치장이요, 정의는 권력의 버섯인 줄로만 알았더니 그것들이 진짜로 존재한다는 것을 내 눈으로 보았다. 네가 무섭구나. 네가" - 김성한〈바비도〉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을 근거로 하여 '굴원'의 견해에서 〈자료 2〉의 '바비도'가 선택한 결정에 대해 논의 하고, 바비도가 '삶'과 '죽음' 중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이상적 사회를 만드는 데 바람직할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근거를 반드시 제시할 것, 900자 내외로 작성할 것)2. 면접 논제- 자신이 속한 조직이 조직 이념과 자신의 소신에 부합되지 않을 때, 그 조직에서 나와야 할 것인가 아니면 남아서 현실과 타협을 해야 할 것인가 자신의 견해를 말하시오.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 현실과 이상의 영원한 갈등굴원은 부패한 사회에 타협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고 지키려다 결국 추방당한 사람이다.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의 먼지를 떤 다음 갓을 쓰는 법이며, 몸을 씻은 사람은 옷의 먼지를 떤 다음 옷을 입는 법'이라며 부패한 현실과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태도로 고고한 자세를 선언한다. 이에 대해 어부는 맑은 물에는 갓끈을 씻고, 흐린 물에는 발을 씻음으로써 극단적인 비타협적인 태도보다는 현실적 조건에 따라서 지혜롭게 타협하고 대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글이 굴원의 글임을 전제로 한다면 결론은 부패한 현실에 대해 비타협적인 원칙을 고수하는 이상주의와 현실을 인정하고 어떻게 이에 대응할 것인가 사이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현실여건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고 할 수 있다.〈자료 2〉 타협과 저항〈죽느냐 사느냐〉바비도가 처한 현실은 바비도가 올바른 삶을 살 수 없는 양심을 지킬 수 없는 사회다. 진실을 강압적으로 왜곡하고 목숨을 담보로 하여 그것을 억지로 인정하게 하는 사회다. 권력을 가진자들의 비위에 맞으면 옳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른 것이 되는 사회에서 옳은 것을 옳다고 하는 양심은 설자리가 없게 된다. 진실보다 힘과 권력이 우위에 서는 사회에서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목숨으로 지키기를 맹세했던 많은 사람들은 진실과는 다른 허위를 인정해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바비도는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뇌한다. 그러다 결국엔 부패한 현실과 타협하기보다는 진실을 지키려 죽음을 선택한다. 쟁점 파악하기사람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어 왔다. 천국, 유토피아, 파라다이스, 용화세계, 무릉도원 등 그 이름도 다양하고 형태도 다양한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제시해왔다. 그 이상사회의 중심에는 언제나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을 그려놓고 있다. 현실에서 이러한 세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사회를 건설하고 이끌어나가는 것 역시 모든 사람들의 평화로운 삶과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매번 그 이상사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좌절시켜왔다. 사회가 잘 못 흘러갈 때 이들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현실과 타협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타협보다 현실에 저항하여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려 죽음도 불사해야 하는가? 저항과 현실 타협 중 어떤 것을 선택했을 때 부조리한 현실을 개혁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인가? 역사적으로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고 결국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다. 누구나 양심은 지켜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주장한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서는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과는 다르게 옳고 그름의 선택 앞에서 망설이게 된다. 누구든 이러한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이 자신의 이상과 맞지 않을 때 그 조직에서 영원히 떠나야 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을 인정하고 타협해서 그 속에서 살아갈 것인가의 선택은 매우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쟁점 확대하기1. 바비도가 죽음을 선택한 것은 적절한 것이었다.가. 잘 못 된 사회에서 진실을 부정하고 양심을 속이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소크라테스는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선택하기도 했다.나. 길이 아니면 가지도 말고 말이 아니면 하지도 말자는 격언이 있다. 올바름과 정의를 위해 양심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여 죽음도 불사하는 것이 사람과 다른 동물과의 차이점이다.다. 정의를 위한 희생의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전태일의 경우 열악한 노동환경과 근무 여건을 위해 노력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자 노동법을 지키라 외치며 분신을 함으로써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우리나라 노동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2. 바비도는 삶을 선택했어야 했다.가. 죽음은 곧 현실 도피이고 포기다. 현실이 아무리 부정적일지라도 죽음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살아남아서 부정적 현실을 바로잡고 개혁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나. 죽음을 선택한다 해서 현실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고사와 순간의 치욕을 참고 훗날 한나라를 세우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한신의 경우처럼 만용에 의한 죽음보다는 삶을 선택해서 훗날을 도모해야 한다.다. 부조리한 사회 현실 상황에서 모두가 죽음을 선택한다면 그 부조리는 누가 개혁할 것인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비록 현실과 한 순간 타협하더라도 그 현실 속에서 부조리를 바로잡으려 노력해야 한다.쟁점 기출 문제 1. 논술 : 2011학년도 연세대 인문계열 수시논술 -제시문 (가), (나), (다)에 나타난 죽음에 대한 태도를 비교하시오.2. 면접 : 2004학년도 아주대학교 집단면접 토론주제 4-당신은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 환자에게 이처럼 효과가 알려지지 않은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관련 도서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 〈김성한 작품집〉관련 영상〈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안중근〉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술 논제〉 우리나라 여성의 복지문제로 '선별적 복지' 와 '보편적 복지' 중 어느 것이 우선해야 되는지를 논하시오. (900자내외) (본보 10월 17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돈을 벌고 저축을 한다. 각 국가들은 우리의 나은 삶을 위해 많은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그 중 성공적인 예로 '국민의 집' 이념을 내놓은 스웨덴이 있다.스웨덴은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여성을 가정에서 해방 시킨다', '양성평등' 등의 이념을 내세웠다.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탁아소와 보육원 등을 세우기 시작했고 육아휴가, 육아수당 등 법제도를 정비하여 국가가 가족을 돌보는 정책인 '국민의 집' 이념을 실현하였다. 이러한 여성복지중심의 복지정책으로 기초를 닦은 후 증세정책으로 전환하여 고부담 고복지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하였다.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를 국가가 보장하여 국민들 개개인의 손에 많은 돈을 쥐어주기 보다는 조금의 돈을 쥐어줄지언정 그 조금의 돈으로도 생활에 전혀 부담이 없도록 하여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 것이다.이러한 경우는 직업여성에게 아이가 짐이 되어버리는 우리나라의 모습과는 다르다.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여성의 취업문제와 연관되는 육아문제를 먼저 해결하여 직업여성들이 마음 놓고 출산을 하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여성의 복지를 선별적으로 실행하여야 하고 여성의 복지가 자리 잡힌 후에 국민 모두에 대한 복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여성들을 위한 선별적 복지가 먼저 이루어져야한다. 여성들이 직업을 가질 경우에 마음 놓고 육아와 일을 병행해서 수행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건강한 가정을 살리는 정책이 될 것이다. 물론 직업여성이 아닌 전업주부들을 위한 복지도 포함해야 한다. 여성을 위한 복지는 가정을 살릴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으로 선별적 복지라고는 하나 그것이 진정한 보편적 복지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이안나(원광여고 2학년)2. 교사 총평짧은 글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나학생은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논지를 잘 전개하고 있다. 제시문을 여러 번 읽고 논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안나는 논제에서 묻고 있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개념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친 점에서 무난한 글을 전개하였다. 다만 900자라는 짧은 글을 쓸 때에는 우선 자신의 관점을 먼저 제시하고 논지를 전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 이번 논제에서는 복지강국 스웨덴을 첫 번째 지문으로 제시하였는데 안나학생은 국민의 집이라는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두 번째 제시문에서 보육의 문제를 저출산의 문제와 연결지어 논지를 전개하는 것으로 볼 때 제시문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업주부들에 대한 복지 문제까지 언급하는 것에서도 세 번째 제시문에 대한 이해까지 아우른 것으로 보인다.△ 창의적 사고력(비판성, 참신성) 창의적 사고력이 있는 글이란 제시문의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을 때 참신하고 비판적인 글을 말한다. 여성복지는 육아와 저출산 문제라는 확산된 사고로 연결시킨 것은 참신하다고 하겠다. 다만 여성의 문제가 사회 문제라는 출제자의 의도까지 아우를 수 있었다면 더 좋은 글이 되었을 것이다.△ 문제해결력 문장력 및 표현력 제시문 이해를 잘 하고, 논제 분석을 잘 하였으므로 자연히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 문장의 길이도 적절하며 짧은 글 속에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풍성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마지막 단락에서 전업주부와 사회문제를 언급한 부분은 문제해결력으로도 그리고 문장 표현력으로도 칭찬할 부분이다. 다만 서론에서 자신의 주장을 확실하게 제시한 다음에 논지를 전개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최영희(원광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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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4 23:02

긴급진단-격랑 휩싸인 전북교육 ③ 일선 교육현장의 혼란 - 고래싸움에 새우등…학교만 '답답'

김승환 교육감은 교원 인사의 형평성 제고, 교육현장의 자율권 확대, 학생인권 강화 등 일관된 정책 추진으로 전임 교육감이 교육계에 남긴 어두운 그림자를 상당 부분 걷어냈다는 평을 받았다.하지만 학생인권조례 제정,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혁신학교 확산 등을 두고 교육과학기술부 및 전북도의회와 갈등 관계에 놓이면서 도내 교육현장이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전교조 등 진보적 교육관을 가진 교원들의 전폭적 지지 속에 점진적 개혁을 원하는 교원들의 부담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김 교육감이 취임 초부터 추진한 학생인권조례는 지난해 조례안이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부결된 이후, 현재까지 재상정조차 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앞서 인권우호적인 학교 문화 확산을 위해 일선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학칙 제개정을 독려하고 있다.이는 교육현장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하겠다는 김 교육감의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써 단위학교에 부여된 권한을 침해,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최근 도교육청 홈페이지 교육정책의견함을 통해 한 학부모는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인권존중'이란 정책을 앞세워 바른 인성교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권 존중'이라는 말에 아이들이 무조건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생들의 신장된 인권의식이 악용돼 교권침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이 교과부에서 받은 국감자료'최근 4년간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교권침해 사례는 2009년 24건에서 2010년 51건, 2011년 94건, 올 1학기 114건 등 모두 283건을 기록,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와 관련, 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은 "체벌금지를 악용해 교사에게 대드는 학생들이 있어도 마땅히 대처할 방법이 없어 교사들이 속앓이만 하고 있다"라며 "학교밖 폭력사건 처리도 학교에 떠맡기는 등 교사들이 숨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여부를 두고도 김 교육감은 과잉금지의 원칙 등 헌법에 위배된다며 거부하고 있다. 이에 교과부는 김 교육감과 미기재 고교 교장 등 16명에 대해 '고발'이란 강수를 두면서 일선 학교장들을 압박하고 있다.상급기관장의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처지인 일선 학교장들은 김 교육감의 개혁에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지만, 고발징계 요구로 얼룩진 교육현장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김 교육감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소신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은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그 소신이 출구없는 비상구가 돼선 안 된다는 것.도내 한 중학교 교장은 "김 교육감이 오로지 진보적 이념과 법적 잣대로만 교육의 가치를 판단하고 규정하려고 하는 부분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며 "교과부와의 시각이 다른 점은 인정하지만, 소신과 소신이 부딪힐 때, 보다 끈기있고 현명하게 대처해 일선 학교의 혼란스러움을 줄여 주는 정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그러나 김 교육감은 "현장에서의 교원들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면서 "따라서 대다수 교원들은 혼란이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강변하고 있다.개혁과정에서의 성장통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김 교육감의 강공드라이브가 교육일선에서 얼만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가 '진보 교육감'으로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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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10.2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