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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내달 48개 특성화고 직업기초능력 평가 시범 실시

내달부터 모든 특성화고등학교에 맞춤형 평가 방식이 시범 도입된다.전북도교육청은 내달 15~18일 도내 48개 특성화고에서 직업기초능력평가가 시범 실시된다고 16일 밝혔다.이 평가는 일반고와 특성화고 구분 없이 실시되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직업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일선 학교의 요구를 수용, 교육과학기술부가 도입키로 한 것.또 최근 고졸 취업 활성화를 국가 시책으로 삼으면서 특성화고 교육이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배양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이에 10월에 전국 모든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대체하고, 평가 결과를 학교알리미에 공시할 계획이다.이번 평가는 특성화고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성취단계는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모두 4단계로 설정할 계획이다.평가 내용은 크게 기초능력군(의사소통수리활용능력), 업무처리군(문제해결능력) 등으로 2015년부터는 직장적응능력군(직무능력)도 함께 평가한다.특히 직장적응능력군은 고교 단계에서 습득해야 할 직무군(생산직, 판매영업직, 사무직)별로 요구되는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역량을 평가한다.이를 위해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추후 연구를 통해 평가 내용을 상세화한다는 계획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이들의 성취수준을 판별하는데 평가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9.17 23:02

불신만 키운 '학교폭력 기재 특감'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의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22일간의 특별감사가 13일 마무리됐으나 양측의 불신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특감은 두 차례나 기간이 연장됐으며, 특감팀이 감사 방해를 주장하며 청사 내 CCTV 자료와 직원 간 메신저 내역을 요구하는 소동까지 빚어졌기 때문.특감팀은 학생부 미기재 고교 19곳의 교장 및 교감을 소환해 기재를 독촉해왔고, 이에 도교육청은 교과부 방침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기재를 거부해왔다.이 과정에서 양측은 감사 방식과 감사 방해 여부를 놓고 팽팽히 대립했다.특히 특감팀은 일선학교에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직접 가져오도록 했으나 이를 도교육청이 가지말도록 방해했다며 도교육청 출입구 CCTV 자료와 직원들이 서로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또한 특감팀이 지난 7일 학생부 기재를 거부한 도내 특성화고에 보낸 공문을 두고, 도교육청이 허위 공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심화됐다.이에 앞서 6일 도교육청에서 김응권 교과부 1차관과 김승환 교육감이 학교폭력과 관련해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 "교과부도 관여하지 말라"고 맞서는 등 날선 공방이 이어져왔다. 그런 가운데 교과부는 학생부 미기재 고교 명단을 대학에 제공해 해당 학교 수험생의 학교폭력 가해사실 여부를 면접에서 묻도록 하는 등 강수를 둬왔다.김용관 특감팀장은 "일선 학교의 학교폭력 현황을 받기 위해 교원들을 불러들였는데 이를 도교육청 직원이 가로막았다"며 "이는 조직적으로 감사를 방해한 것으로 특감팀이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신들의 폭압적이고 강압적인 감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교직원들의 사생활까지 들춰보려는 특감팀의 안하무인한 태도는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고3 가해학생에 대한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미기재한 고교는 모두 18곳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9.14 23:02

"성폭력 위기 상황땐 미친 척 하라?" 황당한 가정통신문

"성폭력 위기 상황에서는 미친 척을 해라, 치근덕거리는 경우 핀으로 찔러라"최근 아동 대상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 학교에서 이 같은 문구가 담긴 성범죄 예방 가정통신문을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전주 A초등학교는 최근 전교생에게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안내'란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보냈다.이 통신문의 성폭력 예방법을 보면 "장애가 있는 척 가장하라, 가족이라도 자신의 몸에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라"고 적혀있다. 전주 B중학교 통신문에는 "하절기 노출이 너무 심한 옷을 입지 말라"고 해 마치 여학생이 성폭력을 유발하는 듯한 내용을 담았다.이처럼 가정으로 전달되는 통신문에 성범죄 발생 상황에서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굿네이버스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미친 척 하라'는 내용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라며 "보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예방법을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성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전주 S여고 보건교사는 "보건교사들이 직접 인터넷이나 관련 책자를 찾아 가정통신문을 만들어 보내지만 잘못된 정보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라며 "성범죄 예방 교육을 위한 보건수업 시수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9.14 23:02

도교육청, 청렴도 모의평가 '양호'

전북도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를 앞두고 자체적으로 실시한 도민인식 청렴도 조사에서 예전보다 부패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해마다 지적돼온 일선 학교에서의 급식 또는 운동부 운영 등과 관련된 부패지수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 시급한 해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이 지난 달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청정 전북교육을 위한 전북도민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점 기준으로 부패지수가 평균 73.5점으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46.4점을 받은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나아졌다. 부패지수는 100점에 가까울수록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최근 실시되고 있는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조사에 앞서 관계집단 800명과 도민 2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그 가운데 도교육청 공무원들의 부패 수준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 '부패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48.5%, '부패하였다'는 응답이 10.8%로 나왔다.'부패하지 않았다'는 의견은 건설업자(71.6%)와 무주/진안/장수(67.5%)에서 높은 반면 '부패하였다'는 의견은 일반 도민(18.5%)과 군산/익산(15.1%)에서 높았다. 특히 도교육청 공무원들의 부패율 증감정도에 대해 '감소하였다'는 의견이 39.2%로 나타났으며, '증가하였다'는 의견은 5.9%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그동안 도교육청 청렴도 '전국 최위권'이란 불명예를 견인해온 운동부 운영과 수학여행 등 일선 학교 현장에서 또다시 부패지수가 높게 나타났다.부패지수는 '인사(64.7점)'가 가장 높고, '운동부 운영(66.4점)', '공사관리 및 감독(67.1점)', '학교발전기금 운영(67.2점)' 순으로 집계됐다.금품 및 접대 제공 경험에서도 1000명 중 13명이 '제공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운동부 학부모(5건)', '급식업자(4건)', '여행업자(1건)'순으로 나왔다.또한 부채 취약계층으로 '기관장 및 학교장'이 23.8%로 가장 높았고, '일반 행정공무원' 12.8%, '학교 행정실' 1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도민들은 부패방지를 위한 최우선 해결과제로 '부패행위에 대한 적발처벌의 강화(31.0%)', '부패를 유발하는 법과 제도의 정비(18.9%)' 등을 제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전보다 부패지수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청렴도 정책을 추진해서 교육현장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14 23:02

진정성 잃은 봉사활동(하) 대안 - 즐기며 봉사할 수 있는 환경 먼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단순히 점수를 따는 수단으로 여기면서 실제 봉사활동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등 봉사활동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되자 교육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봉사활동이 형식에 치우친 것은 지도교사들의 열정 부족'이라는 자기 고백도 나왔다. 이에 앞서 대학입시에 치중된 교육현실에서 봉사에 대한 올바른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부실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민·관이 함께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봉사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봉사활동 심사 강화=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봉사활동 실시 전에 반드시 사전계획을 수립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며 봉사활동 확인서에는 활동시간, 장소, 기관 직인 등을 명기해야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 도교육청의 지침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게 현장 교사들의 설명이다. 이에 허위 봉사활동 등 부실한 봉사에 대해 벌칙 조항을 두는 등 봉사활동 심사를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허위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한 기관에도 보조금 제한 등의 패널티를 부여하고 도교육청 차원에서 봉사확인서를 발급하는 기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교사는 "기관에서 허위로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것은 명백한 공문서 위조다. 이런 행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에 대해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 또 교사들도 시간이 없고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쉽게 봉사활동 점수를 인정하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양질의 프로그램 발굴=봉사활동 단체들은 학생들이 불성실한 봉사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양질의 봉사 프로그램 부족을 지목하면서 몇몇 성공 사례를 들었다. 전주 우석고의 경우 봉사동아리 '심봉사'를 만든 이대준 교사가 직접 학생들과 함께 한 달에 한 번 치매노인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친환경 농사를 지어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또 익산 희망연대는 10년째 벽화 그리기 등 공공미술을 활용한 환경미화 활동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익산 희망연대 오상열씨는 "봉사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만 있다면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며 "자치단체가 봉사활동 기관과 연계해 주는 정도의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끝)

  • 교육일반
  • 김정엽
  • 2012.09.14 23:02

진정성 잃은 봉사활동 (상) 실태 - '1점이라도 더…' 내신 점수따기 변질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등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도입된 봉사활동이 대학 진학을 위한'스펙 쌓기'로 전락해 봉사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 실태와 대안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봤다.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중학생은 학년 당 18시간 고등학생은 20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하고 3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각각 54시간, 6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내신 성적의 5%를 차지하는 봉사활동 점수를 취득할 수 있다. 이 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봉사활동 점수가 낮아지며 봉사활동은 학교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교내)과 학교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교외)으로 나뉜다.하지만 학생들은 내실 있는 봉사활동 보다는 관공서 행사나 헌혈 등 손쉽게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곳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 15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는 4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몰렸다. 행사에 참석하면 봉사활동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학생들은 공연장에서 벌어지는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안내데스크에서 나줘 주는 '봉사활동 확인서'를 받으려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이런 현상은 지난 3월 1일 열린 31절 기념식에도 마찬가지였다. 또 4시간을 봉사활동으로 인정하는 헌혈에도 학생들이 몰리자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1년 3회로 횟수를 제한하기까지 했다. 반면 장애인 복지관, 노인 요양병원 등 일명 '3D 봉사'는 인기가 없다. 전북장애인 복지관에는 올해 421명의 봉사자가 다녀갔지만 초중고 봉사자 수는 172명에 그쳤다. 이마저도 봉사활동 중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귀가조치를 받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준비도 안 된 학생들이 몰려와 핸드폰 게임, 잡담 등으로 봉사 분위기를 망친다"면서 "다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은 단 한명도 없다"고 꼬집었다.이에 더해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확인서만 받는 경우도 많다. 내실 있는 봉사활동은 교내봉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일선 학교에서 마련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청소, 잡초 제거 등 단순 노동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우리나라 교육 현실상 학생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누구나 봉사활동 기본점수를 획득하는 상황에서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 1~2점으로 내신등급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내신 성적의 5%가 반영되는 봉사활동 점수를 포기할 수 없다. 전교조 전북지부 오동선 대변인은 "봉사활동이 스펙 쌓기로 전락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당연한 결과다"라며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허위 봉사를 가려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정엽
  • 2012.09.13 23:02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위헌 소지" 김이수 헌법재판관 후보자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학교폭력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로 인해 학생들의 기본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밝혀,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여부를 두고 법적 공방으로 비화된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국회 유성엽 의원실에 따르면 11일 김이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방침을 법률이나 시행령이 아닌 교과부 훈령을 근거로 하는 것은 기본권을 제약하는 것으로 위헌이 아니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특히 "학생부 기재로 인해 학생들이 취업과 진학 등에 제약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면서 학생부 기재가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기재 방식과 관련해서도 "오랫동안 기재를 해 놓는 경우에 굉장한 제약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과 진보 성향 교육단체는 법령의 위헌 여부를 심판하는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후보자가 교과부의 학교폭력 기재 지침에 대해 위헌성을 지적한 것이라며 환영의 의사를 나타냈다.아울러 도교육청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거부 방침을 직권 취소한 교과부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앞으로 법리 다툼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동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법과 상식을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는 교과부의 오만함에 대해 법조계에서 공식적으로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말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학교폭력 기재의 불합리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법리 논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교조는 울산시내 한 중학교 3학년생을 청구인으로 해 교과부 훈령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9.13 23:02

도내 대학 수시 경쟁률 상승

대학 수시전형 제한 등으로 인해 거품지원이 사라지면서 전국 대학들이 학생 모집에 부진함을 겪는 반면, 도내 대학들은 예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도내 주요 대학들이 지난 11일까지 2013학년도 수시 1차(입학사정관제 전형) 또는 수시 2차 모집(일반 전형 등)을 마감한 결과, 일부 대학을 제외하곤 경쟁률이 1020% 정도 상승했다.이는 수험생들의 안정지원이 눈에 띠게 늘어나면서 최근 마무리된 전국 주요 대학 수시 12차 경쟁률이 전년대비 2030%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정반대되는 현상이다.올 2013학년도 수시모집부터는 그동안 전혀 제한을 받지 않았던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됨으로써 '일단 넣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 지원은 사라지게 됐다.여기에 학생수가 갈수록 감소하면서 다른 대학들이 학생 모집에 고전하는 반면, 도내 대학들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는 것.도내 대학의 선전은 특히, 지난해 교과부로부터 구조개혁 중점 중점추진대학이나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이 다양한 이미지 쇄신을 통해 주도했다는 평가다.실제 지난해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에 포함돼 위기를 맞았던 군산대는 수시 1차와 2차 경쟁률이 9.02대1과 5.7대1로 전년 6.41대1, 7.31대보다 크게 높았다. 역시 지난해 부실대학에 포함됐던 원광대도 최근 마무리된 수시 1차 모집에서 3.4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3.05대1을 앞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주대는 수시 1차 모집에서 전년도 3.99대1을 20% 정도 앞선 5.09대1, 2차 모집에서 전년도 3.39대1을 17.5% 앞선 4.11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선전했다.호원대도 최근 수시1차 원서접수에서 무려 22.7대1의 경쟁률을 보인 실용음악학부 등의 선전으로 인해 전년 9.24대1를 뛰어넘는 9.89대1를 보였다.전북대도 2차는 전년 8.21대1보단 떨어진 6.6대1을 보였지만 1차는 5.93대1보다 높은 6.81대1을 보였다. 우석대는 전년 2.98대1보다 떨어진 2.50대1을 나타냈다.모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소재 대학 등 전국 유명대학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해, 보다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13 23:02

생각 키우기 - 지적재산권... 총칼보다 무서운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무기

생각의 씨앗 뿌리기지난 8월 27일에 삼성전자와 애플사의 특허분쟁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법원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마트폰이 애플사가 개발한 아이폰의 디자인과 일부 기술을 모방했다고 판단하고 삼성전자에게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지불하도록 판결하였습니다. 판결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세계 곳곳에서는 오늘도 지식과 기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산업사회가 자본과 노동력의 시대였다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는 정보와 지식, 기술이 매우 큰 가치를 지니는 정보화 시대입니다. 따라서 특정 기술과 지식이 누구의 소유인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기술과 지식에 대한 권리인 '지적재산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생각의 싹 틔우기△특허권과 저작권 등 지적 재산권이란?특허권이란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법칙이나 이론을 이용하여 새로운 물건이나 기술을 만들었을 때 그 발명품에 대해 부여하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이에 비해 저작권이란 인간이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과 감정을 바탕으로 만든 글, 영상, 그림, 사진, 조형물 등 모든 창작물에 부여하는 소유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특허권과 저작권을 통틀어 지적재산권이라 하며 지적재산권은 지적재산권법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그럼 아래의 기사를 읽고 질문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보세요.〈자료 1-소년한국일보 2012년 5월 19일〉〈자료2-매일경제 2012년 7월 2일〉1. 〈자료1〉을 읽고 우리 주위에서 지적재산권을 가장 쉽게 위반하는 사례를 찾아보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행동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2. 〈자료1〉과 〈자료2〉를 읽고 지적 재산권은 무엇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는 지 생각해 봅시다. 3. 〈자료1〉과 〈자료2〉를 바탕으로 지적재산권이 보호받지 못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봅시다. △지적재산권을 남용한다면?지금까지 지적 재산권에 해당하는 특허권과 저작권이 무엇이며 기술이나 지식을 만든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재산권을 지나치게 남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다음의 기사를 읽고 지적재산권 남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어봅시다.〈자료3-한국일보 2012년 8월 30일〉1. 위의 기사에서 미 연방법원의 리처드 포스너 판사는 현재의 특허권제도가 어떻게 변해버렸다고 말하고 있는지 찾아봅시다. 2. 위의 기사에 등장한 '특허괴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찾아봅시다.3. 위의 기사의 내용처럼 기업이나 개인이 특허권 등의 지적재산권을 남용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생각해 봅시다.생각의 열매 맺기△기술과 지식, 나누어야 할까? 보호해야할까?그렇다면 현대사회의 중요한 자원인 기술과 지식은 여러 사람들과 공유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개인의 소유물로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아래에 제시한 자료를 읽고 지적재산권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봅시다. 한상기 박사는 충청남도의 작은 마을에서 칠 남매 중의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중략) 어릴 때부터 농사에 관심이 많았던 한상기 박사는 농과 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가끔씩 홍수가 나서 물바다가 된 논밭을 바라보는 농부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박사는 몹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늘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1971년, 농과 대학의 교수로 있던 한상기 박사는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였습니다. 하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유전학을 공부하는 길이었는데, 당시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는 학술지에 발표된 박사의 연구 논문을 높이 평가하여 연구비를 모두 지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길은 나이지리아의 국제열대농업연구소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하여 *카사바와 **얌, 바나나 등을 개량하는 것이었습니다.한상기 박사는 몹시 망설였습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 가면 아무 불편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지만, 아프리카에 가면 몸도 마음도 고생할 것이 뻔하였습니다. 마침내 박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박사는 쉽고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아프리카로 떠났습니다.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굶주리거나 병들어 죽고 있었습니다. 한상기 박사는 그곳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이 주로 먹는 카사바와 얌, 고구마, 바나나 등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그것들을 기존의 품종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아프리카 땅에서 잘 자라는 품종으로 개량하였습니다. 덕분에 수확량이 세 배나 늘어났고, 아프리카 사람들은 서서히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카사바: 높이는 1.5~3미터이며, 뿌리는 알코올 원료나 요리에 사용함. 원산지는 브라질임.**얌: 주로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마' 가 이에 속함. 〈자료4-사랑으로 거둔 열매-6학년 1학기 읽기교과서 발췌〉1. 위의 이야기처럼 개인이 창작해낸 기술과 지식을 여러 사람과 공유할 경우의 좋은 점을 생각해봅시다.2. 이번 호의 내용을 종합하여 지적재산권을 강력하게 보호할 경우 장점과 단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봅시다. 학교에 돌아가면△6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 - 3. 정보화, 세계화 그리고 우리' 단원을 공부하며 특허권과 저작권 등의 지적재산권이 무엇인지 다시 떠올려 봅시다.△6학년 1학기 읽기교과서 - 5. 사실과 관점' 단원의 '사랑으로 거둔 열매-강무홍'을 읽어보고 지적재산권의 공유와 보호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시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13 23:02

소규모 학교 통·폐합 마음대로 못 한다

앞으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를 구성원 마음대로 통폐합할 수 없게 됐다. 일정기간 (1년)통폐합을 유예하는 숙려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학교 구성원이 동의만하면 곧바로 통폐합할 수 있었다.전북도교육청은 12일 전주 웨딩캐슬에서 열린 '학교장과 함께 하는 농산어촌 작은 학교 희망찾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는 도교육청이 농산어촌 주민들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귀농귀촌으로 인한 인구유입에 대비하기 위한 것.특히 소규모학교 통폐합으로 인해 커다란 불편을 겪게 될 농산어촌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정책을 추진키로했다.도교육청은 이번 숙려제 정책을 폐교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혁신학교를 지정운영하는 방향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나아가 현재 농산어촌 작은학교 살리기 T/F팀을 전담부서로 격상, 작은 학교 회생의 관제탑 역할을 맡기는 등 소규모학교 살리기에 대대적으로 나선다.이날 토론회에서 이승일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도내 초등학교 중기 학생수용계획을 보면 지난 10년 동안 학생수가 급감한 것에 비해 2014년 학생수 감소폭이 2700여명 수준으로 떨어지고, 2015년부터는 감소율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여기에다 귀농귀촌현상으로 인한 농촌인구 유입 등과 맞물릴 경우 농산어촌지역 학생수가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도교육청은 향후 농산어촌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교육협력을 강화해 작은 학교 살리기운동을 펼치는 한편 정치권과 연계해 농산어촌 교육지원 특별법 제정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최근 귀촌귀농으로 농산어촌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이들 학교 살리기의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라며 일방적인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반대의사를 나타냈다.한편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지난 30년간 도내에서는 모두 329개교가 통폐합된 바 있다.도내 농산어촌 학교의 비중은 59.8%이고, 학생 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257개교로 전체 학교의 33.9%를 차지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9.13 23:02

도교육청, 성범죄 척결 의지 '무색'

최근 김승환 교육감이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밝혔지만, 도내 학교에서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는 증가세에 있어 도교육청의 성범죄 척결 구호가 무색하게 됐다.11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성별을 확인해본다며 수업 중에 여중생을 성추행 한 교사 A씨(58)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께 도내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B양(13)의 신체 일부분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경찰에서 "머리가 짧은 B양이 남자 같아보여서, 이를 확인해 보려다 접촉이 있었다"라며 신체 접촉을 일부 인정했다.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학교에 사직서를 냈으며, 경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올해 2월과 5월에도 교사가 같은 학교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도교육청으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는 등 학교 현장에서 성범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도교육청의 성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현재 학생 대상 성범죄는 모두 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15건보다 늘어났다.최근 김승환 교육감은 성범죄 비위 관련 교사에게는 단 1%의 관용도 없다고 밝혔지만,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에 사후약방문 격인 처벌보다는 교사들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인권을 존중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한 교육계 인사는 "교육당국의 강력한 처벌 의지도 중요하지만, 우선 학생인권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교사들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에겐 그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 및 책무성이 요구된다"라며 "앞으로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에 대해 단호히 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국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9.12 23:02

학생수 감소…대학가 격변기 도래

저출산의 여파 등으로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대학가가 격변기를 맞는 가운데 이미 학생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도내 대학들이 휘청거릴 전망이다.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올해 4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2012 교육기본통계'에서 초등학생수가 10년째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5.8%나 줄어 처음으로 3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초등학생수는 총 295만1995명으로 지난해보다 18만482명이나 줄었다. 이는 1980년(565만8002명)의 절반 수준(52.2%)에 머물고 있는 수치이다.나아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던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교육전문산업대생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실제 모든 대학과 대학원을 포함한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수는 372만8802명으로 작년보다 0.2%(6904명) 줄었다. 이 또한 2006년 이후 6년 만이다.갈수록 줄어드는 학생수는 또, 전문대가 23만8952명으로 작년보다 4.3%(1만7041명) 줄어들면서, 각 대학이 학생수 부족으로 인한 현실에 놓이게 됐다. 특성화고 졸업자가 취업을 많이 선택하면서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이 50.0%로 작년보다 11.0% 하락, 각 대학의 학생 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올 재학생 충원율이 95.27%(도내 20개 대학 평균)로써, 이미 입학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있는 도내 대학의 피해가 더욱 우려되는 것.충원율 100% 미달대학은 서해대(75.9%), 전주기전대(79.9%), 호원대(83.3%), 한일장신대(85.2%), 군장대(86.1%), 서남대(87.2%), 전북과학대(88.1%) 등이다.가뜩이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고등교육 충원율 전망'보고서에 오는 2030년 호남권 대학 충원율은 올해 96.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2.8%로 예상했다.모 대학 관계자는 "학생수 감소 현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학생을 확보하지 못한 대학은 향후 경쟁체제에서 도태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12 23:02

교과교실제 시행 3년(하) 운영 한계와 대안은? 수업 시간마다 이동, 학생들 큰 불편

전주의 한 고등학교 2학년생 서모 양은 매 쉬는 시간마다 교과서와 과제물을 챙기느라 바쁘다. 10분 내에 다른 교과교실로 자리를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굶뜬 서 양은 오늘도 지각했다며 선생님으로부터 혼쭐이 났다.한 과목의 수업 시간을 연장해 운영하는 블록타임(70~90분)이 운영될 때를 제외하고, 수업이 끝날 때마다 이동해야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이 때문에 서 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대화다운 대화는 꿈도 꾸지 못한다.또, 책가방과 준비물 등 개인소비품도 마땅히 둘 곳이 없어 이동할 때마다 들고 다녀야 하고, 쉬는 시간마다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을 피해 좁은 복도를 뛰다가 다친적도 있다.교실에 도착해도 늦게 오는 학생이 많아, 이를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 과목을 제외하고는 교과교실에 기자재도 많지 않아, 이렇게 힘들여서 움직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에도 의문이 든다.이는 지난 2009년, 이 학교에 도입된 교과교실제가 만들어낸 진풍경이다.선진형 교과교실제를 도입한 이 학교는 대부분의 과목에 교과교실을 마련했다. 교과교실제는 선진형과 과목중점형 등 모두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선진형은 모든 교과에서 교과교실을 구축해 학생 맞춤형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과목중점형은 국영수사과 등 주요 과목을 해당 학교 희망에 따라 2개 이상 선택해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교과교실제가 가진 한계가 학생들의 이동에 따른 불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맞춤형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학생들 성적에 따라 상중하로 나눠 교과교실을 운영하는 것.이 속에서 성적이 하위권에 머무는 학생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심리적 위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교사가 교과교실에만 매어 있는 경우가 많아, 담임교사와 학생 지도에 대한 의사 소통을 할 기회도 많지 않다. 도내 한 고등학교 교감은 "교과교실 시행으로 중상위권 학생들이 느끼는 수업 만족도는 높아진 반면, 하위권 학생들은 자신감을 잃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놓고 예전처럼 교사들이 교무실에 모여 활발하게 토론하는 모습도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블록타임제를 확대해서 학생들에게 쉬는 시간을 늘려줘야 하고, 교사와 교사 또는 교사와 학생간 소통 확대를 위해 교과연구실을 확충해야 할 것으로 주문된다.한 교육계 인사는 "주로 선진형 교과교실에서 교실 이동에 따른 불편, 교사간 소통 부족 등의 문제점이 대두된다"라며 "학생들과 교사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공부하고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끝)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9.12 23:02

인간과 동물의 죽음에 대한 반응과 태도 -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북망이래도 금잔기 기름진데 동그만 무덤들 외롭지 않어이. 무덤 속 어둠에 하이얀 촉루가 빛나리. 향기로운 주검읫내도 풍기리. 살아서 설던 죽음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언제 무덤 속 화안히 비춰줄 그런 태양만이 그리우리. 금잔디 사이 할미꽃도 피었고, 삐이 삐이 배, 뱃종! 뱃종! 멧새들도 우는 데, 봄볕 포근한 무덤에 주검들이 누웠네. -박두진, 〈묘지송〉〈자료 2〉1980년 8월 5일 한 학생이 비소케산(Visoke Mt.)의 경사면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고릴라들을 보고 있었다. 관찰을 시작한 지 30여 분 후에 30미터 아래의 완만한 지대에서 이카루스가 '후-후-후-'하는 낮은 음조의 연속음을 내고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릴라들은 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고 그 학생도 고릴라들을 따라갔다. 우두머리인 베토벤의 아들 이카루스가 나무 아래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늙은 암컷 마체사를 발로 차고 주변의 풀을 쳐대고 가슴을 두드리고 있었다. 마체사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의식하지 못하는 듯했다. 마체사는 아마 죽었거나 혼수상태였던 것 같다. 고릴라들은 주위에 몰려들어 이카루스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에피를 제외한 모든 고릴라들은 마체사의 사체를 잠깐씩 지켜보았다. 두 시간 가까이 과시행동을 하고 난 후에 이카루스는 나무 아래에서 마체사를 끌고 나와 때리기 시작했다. 이 폭행은 세 시간이나 더 지속되었고, 베토벤만이 때때로 찾아와 이카루스가 마체사의 시체를 끌고 가려는 것을 저지했다. 이카루스의 공격은 더욱 격해졌다. 때리는 것으로 모자랐던지 온 힘을 실어 마체사의 사체 위로 뛰어 내렸다.다음 날 아침 고릴라들은 여전히 마체사의 사체 주위에 모여 있었다. 이카루스는 밤새 그녀를 몇 미터 떨어진 곳으로 끌고가 폭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잠시 쉴 때만, 불쌍한 미란다는 움직이지 않는 어미의 차가운 팔 아래를 기어 다니거나 젖을 빨려고 했다. 다른 어린 고릴라들은 조심스레 마체사의 입이나 항문을 나뭇가지나 혀로 살펴보았다. 에피의 52개월 된 딸인 파피가 마체사 위로 올라가서 반응이 없는 몸을 밀고 때렸다. 거의 의례적인 반복 공격을 하던 이카루스가 쉴 때마다, 무라하는 할머니 곁에 가서 털을 골라주었다. 고릴라들의 이런 행동은 적어도 이 집단의 경우에는 죽은 고릴라에게서 모종의 반응을 이끌어 내려는 것 같았다.-다이앤 포시, 〈안개 속의 고릴라〉〈자료 3〉데모크리토스에 따르면, 사람들이 부패를 피하는 것은 부패하는 것들의 악취와 추악한 모습과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강과 아름다움을 갖춘 사람들이라도 죽으면 그런 상태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이다.[중략]밀론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있었다 해도 죽으면 얼마 안 가서 해골이 되고 결국에는 최초의 자연으로 해체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체를 묘지로 보내는 것이다. 건강하지 않은 안색이나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도 이는 마찬가지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들어갈 곳이 장차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한 호사스러운 묘가 아니라 간소해서 볼품없는 묘라는 것을 예측하고 비탄에 빠지는 것은 지극히 우매한 일이다.[중략]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생각 자체를 기피하는 것은 삶에 대한 애착 때문이다. 이 애착은 삶의 즐거움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죽음의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게 보일 때, 죽음은 사람들에게 느닷없이 다가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유언을 써놓는 것조차도 두려워하며 죽음에 사로잡히게 되고, 데모크리토스에 따르면 "곱빼기 식사를 꾸역꾸역 집어넣을 수밖에 없게 된다."-필로데모스, 〈죽음에 관하여〉 중■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 〈자료 2〉, 〈자료 3〉에 나타난 죽음에 대한 태도를 비교하고, 〈자료3〉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900자 내외)보낼곳: nettesvoll@hanmail.net2. 면접 논제자신의 유언장을 쓴다면, 어떠한 내용을 쓸지 말하시오. ■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북망산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을 일컫는다. 즉 묘지이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아름다운 금잔디가 깔린 곳이며, 시적인 공간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주검을 재생을 꿈꾸며 태양을 그리워하는 긍정적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할미꽃과 멧새와 같은 자연과 행복하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나타나 있다. 시적화자는 죽음을 삶의 끝으로 보지 않고 영원한 안식과 재생의 계기로 인식하는 것이다. '하이얀 촉루'도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어둠을 비추는 존재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죽음에 대한 인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무덤을 끝이 아닌 새로운 탄생의 장소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은 현실의 힘겨움과도 무관하지 않지만, 죽음을 삶의 연장선으로 보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자료2〉영장류학자 다이앤 포시가 아프리카 르완다 산악고릴라에 대한 관찰 결과를 보고한 것에 일부로, 2011 연세대학교 수시 입학 논술에 나왔던 지문이다. 주어진 자료에 대한 독해력과 분석력이 없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죽은 동료 고릴라에 대한 다른 고들라들의 다양한 행동이 묘사되어 있다. 〈자료 1〉은 인간의 죽음에 관한 반응이라면, 이 자료에서는 동물들의 죽음에 관한 반응을 분석해 내고, 〈자료1〉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해야 한다. 여기서 고릴라들은 죽은 고릴라에게 반복적으로 거친 폭력을 가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릴라들이 죽은 고릴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친족관계이거나 어린 고릴라들은 더 큰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관찰하고 있는 학생은 이러한 행동을 죽은 고릴라에게서 어떠한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자료3〉〈자료2〉와 마찬가지로 2011 연세대학교 논술 출제 지문으로 학생들이 읽기 쉽게 편집한 글이라고 한다. 이 자료에서는 죽음에 대한 인간의 공포와 두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죽기 때문에 묘지에 집착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삶에 대한 애착은 즐거움이 아닌 죽음의 공포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 쟁점 확대하기[찬성] 죽음은 끝이 아니다-죽음은 삶의 연속1. 인간은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가 다른 동물과는 다르다. 죽음 이후의 시간을 생각한다. 어느 나라마다 장례풍속이 있다. 2. 인간은 때로 죽음을 삶의 연장선이나 일부로 받아드린다. 죽음은 신성한 것이다.3. 삶이 있다는 것의 이면에는 죽음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반대] 죽음은 끝이다-죽음에 대한 공포와 거부1. 모든 생물체는 태어나고 죽는다. 삶은 죽음을 준거로 하여 살펴진다. 죽음은 삶의 반대다. 2.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없다. 죽음은 회피하고 거부하고 부정하고 싶은 것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본능이다. 3. 천재지변과 전쟁, 뜻하지 않은 참변과 교통사고...... 뜻밖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간은 죽음 앞에서 무능하고 무력하다. 죽음은 무례하고 불쾌한 일이다.■ 쟁점 기출문제△ 2011년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인문계열)-제시문 (가) :가다머, 〈과학시대의 이성〉-제시문 (나) : 다이앤 포시, 〈안개 속의 고릴라〉-제시문 (다) : 필로데모스, 〈죽음에 관하여〉-제시문 (라) : 둥켈, 배설물과 죽음에 대한 개념의 심리적 연관성을 실험한 연구결과의 일부를 발췌?수정1. 제시문 (가), (나), (다)에 나타난 죽음의 태도를 비교하시오.(1,000자 안팎, 50점)2. 제시문(가), (다) 각각의 입장에 근거하여 제시문(라)의 실험 결과를 해석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1,000자 안팎, 50점)■ 용어정리△티베탄의 천장의식죽은 자를 하늘로 보내면, 다음 세상에 부자로 태어나, 헐벗지 않고,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생각에서 죽은자의 사체를 독수리떼에 먹여, 하늘로 올려보내는 의식이다. 처음엔 사체를 독수리떼에 넘겨 주어, 뼈 만 남으면, 두개골 부터 손가락 마디까지, 독수리떼가 먹기좋도록, 보릿가루를 섞어 곱게 빻은 다음, 다시 독수리떼에게 먹인다. ■ 쟁점 관련 도1. 정진홍, 〈만남, 죽음과의 만남2. 김열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쟁점 관련 영화1.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씨 인 사이드〉2. EBS 지식채널e 회, 〈무연사회〉■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자료 1〉을 바탕으로 〈자료 2, 3〉을 요약하여 서술한 뒤, 테크놀로지가 인간관계를 행복하게 하는지, 외롭게 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논해 보시오. (900자 내외) (본보 2012년 9월 5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현대사회는 매체와 더불어 사는 사회이다. 매체는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인간은 매체의 강력한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자료2〉의 오드리의 사연은 온라인상의 '라이프 믹스'속 삶의 우리의 정체성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간의 실생활조차 이러한 매체의 영향력 아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자료3〉 은 로봇 강아지 아이보를 통해 현재 테크놀로지가 인간과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테크놀로지와 인간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현재 테크놀로지는 나날이 발전하여 인간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으로 트위터, 페이스북등의 SNS부터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까지 우리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인들과 '소통' 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가상세계에서 우리는 현실에서보다 더 부유하고, 훨씬 젊고, 날씬하며, 한결 잘 차려 입는 등, 우리 자신의 모습이 실제 모습이 아닌, 가식적인 모습으로 '소통' 하고 있다.인간관계는 상호신뢰를 전제로 하여 출발한다. 그로부터 서서히 서로의 내면을 드러내고 교감하며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상호간에 신뢰가 없는 관계는 행복할 수 없으며 곧 깨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상태로 가상세계에서 관계를 맺는다. 이처럼 서로의 진모습을 숨기고, 가식적인 모습으로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맺는 관계는 자료 2에서처럼 결코 행복할 수 없으며 지속적일 수 없다. 오히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점차 소외되고 외로워질 뿐이다.테크놀로지가 아무리 발전하여도 그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것만으로 할 없는 것이 있다. 인간이란 존재는 정말 상처 받기 쉬운 존재이다. 비록 〈자료3〉의 예처럼 교감이 가능하며, 마음을 바꿀 수 있을 수는 있지만, 테크놀로지는 소통을 도와주는 도구일 뿐 이를 대체할 수는 없다.최원영(동암고 1학년) 2. 교사 총평테크놀로지는 인간관계를 조정한다현대는 매체와 이미지의 시대이다. 디지털 시대에 인간은 매체를 통해 다른 인간과의 관계를 형성해간다. 이 관계는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도 있고, 외롭게 할 수도 있다. 이는 이용하는 사람의 몫이다.△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먼저 제시문에 대한 분석이다. 〈자료1〉은 현대는 매체의 시대라고 규정하면서, 〈자료 2, 3〉을 통해 현대 인간의 실생활이 매체의 영향력 아래에서 가식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료 1〉을 바탕으로 한 좋은 요약을 보여주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창의력은 하나의 유추이다. 매체의 시대에서 우리는 매체를 통해 소통한다. 그러나 그 매체는 가식적이다. 사람이 가식적일 때 그 소통은 가식적인 것이 된다라는 구조를 통해 원영이가 하고자 하는 논리를 잘 펼치고 있다. △문제 해결력문제 해결력은 논증의 구조를 가진다. 지금 원영이는 쟁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논증을 펼치고 있다. 테크놀로지는 소통의 도구일 뿐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인간 대신 테크놀로지가 대신할 때 우리의 관계는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문장력 및 표현력대개의 논술문을 보면 논제에 충실하지 못한 논술글이 많다. 이번 논술문은 논제에 충실한 논술문이다. 특히 자료 1을 바탕으로 자료2, 3을 요약하고, 테크논로지가 인간관계를 외롭게 한다는 주장에 대한 논리글로서 구조가 아주 좋다고 말할 수 있다.임창범(고산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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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12 23:02

국내 초등생 5.8% 급감…첫 300만명 이하

저출산의 여파로 초등학생수가 10년째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5.8%나 줄어 처음으로 3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초등생수는 1980년의 절반 수준이다.매년 증가세였던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은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고, 기간제 교원 수는 8.8% 증가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올해 4월1일을 기준으로 각급 학교와 학생, 교원, 시설을 조사한 '2012 교육기본통계'를 11일 발표했다.세부 통계정보는 이달 중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cesi.kedi.re.kr)에 게재된다.◇ 초등생 1980년 절반 수준 = 초등학생수는 295만1천995명으로 지난해보다 5.8%인 18만482명이나 줄었다. 이는 1980년(565만8천2명)의 절반 수준(52.2%)에 불과하다.초등생수는 2000년(401만9천991명) 400만명초반대로 내려앉은 후 2003년(417만5천626명)까지 3년간 일시 증가했지만 이후 10년 내리 감소하고 있다.중학생수는 3.2%(6만1천478명), 고등학생수는 1.2%(2만3천711명) 줄어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올해 초ㆍ중ㆍ고교 전체 학생수는 677만1천39명으로 작년보다 3.8%(26만5천465명) 줄었다.학생수 감소의 영향으로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지표는 나아졌다.학급당 학생수는 작년과 비교해 초등학교 1.2명(25.524.3), 중학교 0.6명(33.032.4), 고등학교 0.6명(33.132.5)이 감소했고, 교원 1인당 학생수도 각각 1명(17.316.3), 0.6명(17.316.7), 0.4명(14.814.4)이 줄었다.올해부터 만5세 대상 '누리과정'이 도입되고 유아교육비 지원이 확대되면서 유치원생수는 작년보다 8.7%(4만8천915명) 급증, 61만3천749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유치원수도 작년 대비 1.4%(114개) 늘었고 유치원 교원은 9.2%(3천573명) 증가했다.◇ 대학원생ㆍ외국인유학생 첫 감소 = 일반대학과 전문ㆍ교육ㆍ산업대, 대학원을 포괄한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수는 모두 372만8천802명으로 작년보다 0.2%(6천904명)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06년 이후 6년 만의 감소다.산업대 7개교가 일반대로 학제변경한 것의 영향으로 일반대 재적학생수(210만3천958명)는 작년보다 3만8천507명 증가했으나 전문ㆍ교육ㆍ산업대와 대학원은 학생이 모두 줄었다.특히 대학원은 재적학생수 32만9천544명으로 작년 대비 0.1%(389명) 감소해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였다.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수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전체 입학자수는 81만7천142명으로 작년에 비해 수치가 1.9%(1만5천489명) 떨어졌다.입학자수는 특히 전문대가 23만8천952명으로 작년보다 4.3%(1만7천41명) 줄어 감소폭이 컸다.외국인 유학생수(8만6천878명)도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 3.0%(2천659명) 줄었다.유학생 가운데 석ㆍ박사 과정생은 작년보다 늘었지만 전문학사ㆍ학사수가 4천90명(9.2%)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고, 어학연수생의 발길도 9.7%나 뜸해졌다.대학 전임교원 수는 작년보다 3.3% 늘었고,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1명 감소한 30.9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전임교원(5천964명)도 9.2% 증가해 비중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간제교사 8.8% = 유ㆍ초ㆍ중ㆍ고교의 정규 교원은 43만4천449명으로 작년 대비 0.8%(3천565명) 감소했으나 기간제 교원은 8.8%(3천364명)나 늘었다.학교별로 보면 정규 교원은 유치원(3천26명, 8.0%)과 초등학교(1천338명, 0.8%), 고등학교(321명, 0.3%)에서는 증가했지만 중학교는 오히려 1.2%(1천134명) 감소했다.반면 기간제 교원은 유치원(547명, 59.8%)과 중학교(1천480명, 11.7%), 고등학교(1천549명, 10.6%)에서 늘었고, 초등학교만이 526명(6.2%) 줄었다.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의 전체 교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0.8% 포인트 늘어난 67.9%로 증가세를 지속했다.여성교원 비중은 초등학교가 76.2%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가 67.3%, 고등학교가 47.3%였다.특성화고 졸업자가 취업을 많이 선택하면서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은 50.0%로 작년보다 11.0% 포인트 떨어졌고, 취업자비율은 38.4%로 12.5% 포인트 올랐다.전체 고교 졸업자의 진학률은 71.3%로 1.2% 포인트 감소했고 취업률은 6.0% 포인트 오른 29.3%를 보여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학업중단률은 초등학교 0.6%, 중학교 0.9%, 고교 1.9%로 중고교는 소폭 감소했다. 고교 학업중단자 3만7찬391명 중 '부적응'이 원인인 경우는 43.9%로 작년보다 조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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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1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