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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 사실 생활기록부 기재 놓고 '날선 대립'

김승환 교육감의 소신이냐,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뚝심이냐. 그동안 교육정책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전북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등재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감사팀 10명을 급파, 전북교육청에 대한 일주일간 특별감사에 돌입했다. 지난 5월, 정기 감사인력이 8명이던 것을 감안할 때 압박 강도를 읽을 수 있다. 같은 날 김 교육감은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폭력사실 기재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삶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낙인을 새기는 것"이라며 거듭 불가입장을 천명했다.양 측은 최근 도교육청이 개인정보 유출 등 인권침해를 우려해 교과부의 학교폭력 인터넷 조사에 불참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아예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날선 공방에는 평소 인권을 중시하는 김승환 교육감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이주호 장관의 철학이 각각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학교수 시절 10여년 넘게 인권단체 대표를 맡아왔던 김 교육감으로선 이중처벌과 낙인효과의 부작용이 예상되는 생활기록부 등재를 받아 들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헌법학자 출신으로서 법률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그로서는 특히, 국가인권위까지 나서 교과부의 결정이 과도하다고 지적한 것을 수용하기 힘든 상황.김 교육감이 최근 배움의 공동체 전국세미나에서 "쓰러지고 넘어져도 학교의 방패가 되겠다"고 말한 것을 볼 때, 교과부의 잘못된 정책으로부터 학교현장을 보호하겠다는 생각도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김 교육감은 교과부의 소규모 학교에 대한 강제적인 통폐합과 예체능 과목의 집중이수제를 반대해온 가운데 이를 철회시키거나 제외시키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반면 이 장관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MB 노믹스 실천가 중 한명이다. 대학 구조조정정책과 관련해 국립대 총장직선제 폐지를 관철시켰 듯이 그는 성과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선학교 교직원들이 아직도 '국회의원 이주호'를 기억하고 있을 만큼 국회의원 시절 학교현장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가 유달리 많았을 정도로 그는 일벌레 스타일. 뿐만 아니다.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24일 군산에서 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만큼 강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런 그가, 전국적인 이슈가 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기록부 등재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았다는 것은 어쩜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얘기다.앞으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에 법학자 출신인 인권소신파 김승환 교육감이 이처럼 뚝심과 강단까지 갖춘 정치인 출신 장관과 정책대립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받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27 23:02

빚내서 사교육비 대는 '교육 빈곤층' 305만명

빚에 허덕이면서도 교육비는 과다하게 지출하는 이른바 '교육 빈곤층'(에듀푸어)이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대부분이 가계부채를 짊어진 평균소득 이하 가구인 만큼 아이들 학원비 부담에 결국 중산층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선임연구원 등은 26일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 구조 분석' 보고서에서 "2011년 현재 '교육 빈곤층'은 82만4천가구, 가구원은 305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자녀 교육비 지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632만여 가구 중 13%에 해당한다. 40대가 가장 많고 대졸ㆍ중산층이 대다수다.교육 빈곤층은 '부채가 있고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상태임에도 평균보다 많은 교육비를 지출해 빈곤하게 사는 가구'다. 일각에서 '에듀푸어(Education Poor)'라고도 한다.조 연구원에 따르면 교육 빈곤층의 특징은 소득에서 교육비 지출 비중이 과다하게 큰 것이다.지난해 교육 빈곤층은 월평균 313만원을 벌었다. 자녀 교육비 지출이 있는 전체 가구(이하 전체 교육가구)의 소득 433만4천원에 120만원 모자라는 '평균 이하'다.그러나 교육비는 더 썼다. 전체 교육가구가 평균 51만2천원을 교육비로 지출한 데 반해 교육 빈곤층은 86만8천원을 썼다. 이는 소득의 28.5%다. 전체 교육가구의 소득 대비 교육비 비중 18.1%를 훌쩍 넘는다.특히 사교육비 부담이 극심했다. 중ㆍ고등학교 자녀의 사교육비 지출은 교육가구 전체에서는 월 48만5천원이었지만 교육 빈곤층은 69만5천원에 달했다.유치원ㆍ초등학교 사교육비 역시 전체 평균은 25만6천원이지만 교육 빈곤층은 그 두 배 가까운 50만8천원을 지출했다.가계수지는 당연히 적자다. 교육 빈곤층은 한달에 313만원을 벌지만 381만5천원을 지출한다. 매월 68만5천원 손해다. 애초에 소득은 평균보다 낮은데도 교육비는 오히려 더 쓰기 때문이다.결국, 의식주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지출을 줄이거나 빚을 질 수밖에 없다.교육 빈곤층의 식료품, 의류, 주거 등 소득 대비 의식주 지출은 29.4%로 평균 32.8%에 못 미쳤다. 보건ㆍ교통ㆍ통신ㆍ기타 지출 등도 평균보다 0.2~2.8%씩 낮다.대출 이자 지출도 평균 15만2천원으로 전체의 12만7천원보다 많았다. 이는 교육 빈곤층이 전세금이나 주택대출이나 전세금 등 가계부채를 더 많이 갖고 있다는 의미다.교육 빈곤층의 73.3%인 60만5천 가구가 중산층임을 고려하면 과다한 교육비 때문에 이들이 하위계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학원비 때문에 중산층이 붕괴하는 것이다.조 연구원은 "학력 중시 풍조에 가계부채를 끌어안은 가구조차 자녀 교육에 과도한 지출을 해 생활이 빈곤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초ㆍ중ㆍ고 과정에서 사교육비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공교육 내실을 다져 사교육 필요성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교육 재정을 확충하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로의 진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8.24 23:02

도교육청·전교조, 교과부 특감에 '반발'

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부터 학교폭력 조치사항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침에 맞서는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이에 도교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는 각각 성명서 발표하고, 항의집회 계획을 밝히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김승환 교육감은 23일 성명서를 내고"폭력사실 기재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삶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를 새겨넣는 반교육적 만행"이라며 "교직원들은 교과부의 지침이나 이를 강제하기 위한 특감에 대해 정중하면서도 당당하게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이어"이 문제와 관련해 교과부가 검찰에 고발하면 떳떳하게 조사에 응할 것이고, 검찰이 기소하면 의연하게 재판에 응할 것"이라며 "모든 교직원들께서는 흔들림 없이 아이들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전교조 전북지부도 24일 오후 3시부터 군산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학생과 학부모 대상 토크콘서트(필통 톡)에 참여하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 특감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전북지부는 면담 요청 불응시 행사장 앞에서 인권단체 회원 40여명과 함께 항의 집회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7일부터 기자회견, 도교육청 앞 항의 집회 등을 통해 특감의 부당성에 대해 알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오동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위법편법은 교과부가 하면서 책임은 시도교육청에 떠넘기고 있다"라며 "전교조 조합원을 넘어 뜻을 같이 하는 교사들과 함께 생활기록부 폭력사항기재에 관한 교과부 지침을 끝까지 거부하겠다"고 말했다.교과부 특감팀은 23일부터 도교육청 8층 중회의실에 자리를 잡고 학교폭력 조치사항 생활기록부 기재 지침을 고의로 누락한 교원의 징계를 위해 현지 조사 준비에 들어갔다. 특감팀은 오는 31일까지 관련자와 관내 학교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한편 교과부는 학교폭력 조치사항 기재를 보류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에 대해서도 다음주 중 특감에 착수해 교원 및 시도교육청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는 등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24 23:02

도내 대졸자 취업 "잘 나가네"

도내 대학들의 취업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2012년 대학계열별 취업률'에 따르면 올해 대졸자의 평균 취업률은 지난해에 비해 0.9%p 상승한 59.5%다. 도내 대학 중 졸업생이 3000명 이상인 4년제 대학 중 원광대(66.8%)와 전북대(55%)는 각각 취업률로 전국 2위15위를 차지했다.특히 원광대는 2010년(44.8%)과 2011년(45.2%)에 비해 2년 새 취업률이 20%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졸업생 1000~2000명 미만 대학 가운데는 호원대(64.4%)와 우석대가 각각 취업률로 전국 12위19위를 기록했고, 이어 전주대(54.8%), 군산대(52.2%)가 뒤를 이었다.이들 대학들 모두 전년보다 4~10 %p 이상 취업률이 상승했다.도내 전문대학 중에는 전주비전대가 졸업생 1000~2000명 미만 기준 취업률 72.2%를 기록해 전국 2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이처럼 도내 대학들이 취업률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된 이유로 각 대학들이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빛을 보게 됐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비전대는 대기업 및 우량중소기업 취업반, 해외자격증 취득 취업반 등을 개설해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에 매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부실대학으로 낙인 찍혀 신입생 모집 및 학자금 대출에서 홍역을 치렀던 원광대는 취업역량강화사업 등의 자구책을 통해 환골탈태한 경우다.강남호 원광대 인력개발처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대로 다시 일어서고자 지자체기업동문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성화된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도입해 대학 체질개선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24 23:02

학교폭력 견디다 못해 목숨 버리려한 중학생

도내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는 폭력사실을 알면서도 뒤늦게 조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학부모 A씨에 따르면 남원의 한 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아들 B군(12)이 학기 초부터 최근까지 교내에서 동급생 7명으로부터 욕설, 괴롭힘, 심부름 등의 폭력에 시달렸다.현재 B군은 우울증, 두통, 대인기피 등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 자살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A씨는 학교측이 B군이 지속적인 폭력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학부모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학교측이 지난 5월부터 B군이 집단폭행에 시달리는 것을 알면서도 가해학생에 대해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사태를 수수방관하며 일부러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고도 밝혔다.그러다 지난달 말 A씨가 B군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듣고 문제를 제기하자 이달 4일에서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 7명에 대한 조치에 나섰다는 것.이 같은 사실은 A씨가 지난 13일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 '슬픔이 가득한 학교폭력'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이 게시물은 22일 오후 현재 조회수가 1만8348건을 기록하고, 학교를 성토하는 댓글이 100여건 이상 달리는 등 누리꾼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게시물에 따르면 B군은 맹장수술을 하고 등교한 다음날인 6월 말 가해학생 1명으로부터 엉덩이를 걷어차여 고통을 호소한 사실이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가해학생 4명이 B군의 신체부위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성추행하기도 했다.B군의 상담치료를 맡고 있는 신모 심리치료사는 "B군이 인터넷에서 자살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이중 한 방법을 실제로 해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정신과 치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어머니 A씨는 "학교측이 지난 5월부터 아이가 괴롭힘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대로 된 가해학생 처벌 및 지도를 하지 않았다"라며 "몸도 몸이지만 마음의 상처까지 입은 아들을 보면 너무 안쓰럽다"며 눈물을 보였다.이에 학교측은 아이들끼리 서로 장난치다 발생한 문제로 여겨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대처가 늦어진 면이 있다며 늑장대처를 시인했다.학교 관계자는 "B군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6월 말에 처음 알게 됐다"라며 "가해학생의 처벌보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서로 화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미리 부모님께 알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가해학생들은 모두 전학조치 처분을 받아 이중 5명이 전학한 상태이고, 나머지 2명은 해당 학부모로부터 처벌이 지나치다는 이의신청이 들어와 재심을 앞두고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23 23:02

도내 부실대학 선정 윤곽 드러나

속보= 도내 한 사립대학교가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인 부실대학 명단에 포함되는 등 부실대학 선정 최종 발표를 앞두고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본보 22일자 2면 보도)22일 도내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인 A대와 전문대 2곳을 포함해 도내 3개 대학이 21~22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3학년도 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결과 및 학자금대출 제한대학'통보를 받았다.교과부는 오는 24일까지 이들 대학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는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달 말께 최종 선정 여부를 공식발표한다.교과부가 정한 최소 충족 기준을 보면 취업률 51%, 재학생 충원율 90%, 전임교원확보율 61%, 교육비 환원율 100% 등으로, 이들 대학들은 평가 지표관리가 제대로 안돼 이번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최근 교과부 감사에서 취업률 부풀리기 등으로 적발돼 이번 부실대학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B사립대와 C전문대는 부실대학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부실대학으로 분류되면 정부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학자금 대출도 등록금의 30~70%까지만 가능하다.또, 교과부의 종합감사와 컨설팅 등을 거쳐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최악의 경우 폐쇄 절차를 밟는다. 모 대학 관계자는 "당초 우려됐던 대학들은 부실대학이라는 치명적 화살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선정된 대학들은 이의신청을 위한 소명 자료 작성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교과부 평가지표는 취업률(20%), 재학생 충원율(30%), 전임교원 확보율 (7.5%), 교육비환원율(7.5%), 학사관리및 교육과정 (10%), 장학금지급율 (10%), 등록금 부담완화 (10%), 법인지표 (5%)등으로 구성됐으며 하위 15%에 속하는 대학이 선정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23 23:02

독도, 이것만은 꼭!

■ 주제 다가서기잊을 만하면 한번씩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다. 왜 남의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일본은 꾸준히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증거를 모아왔고,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 3명을 배출했던 만큼 국제 재판에도 대비를 해왔을 것이다. 국제관계의 정의는 국력에 의해 좌우되는 법, 당연히 우리 땅이라고 손 놓고 있는 사이 독도가 우리 손에서 멀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독도가 얼마나 귀한 곳인지 그리고 왜 우리 땅인지, 일본이 욕심을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고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기회를 갖자.■ 이것만큼은 꼭1. 독도의 지리와 가치독도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1~37(울릉도 남동쪽 90Km 해상)에 딸린 화산섬이다. 넓이는 0.186㎢이며, 동도(해발 98m)와 서도(해발 168m) 및 36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다.동도와 서도 사이의 형제굴, 동도의 천장굴 등 해식 동굴이 발달했다. 바람이 강하고 흙이 적어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다. 바다제비 슴새 괭이 갈매기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데, 정부는 1982년 11월 독도 전체를 천연기념물 제 336호로 지정해 이들을 보호하고 있다.독도 주변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연어와 오징어 등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주변 해역엔 천연가스인 하이드레이트가 다량 부존한다. 또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독도를 기점으로 12해리의 영해와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가질 수 있다. 군사적으로도 요충지며, 기후 관측에 필요한 해양과학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2. 우리 땅인 이유512년 신라 지증왕 때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복 이후 줄곧 우리 영토라는 사실은 『삼국사기』에 나와 있다. 세종실록 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성종실록, 숙종실록 등의 문헌에도 조선초부터 독도는 우산도 또는 삼봉도로 불리며 울릉도와 함께 강원도 울진현에 속해 있었다. 특히1696년 한일간 울릉도 영유권 문제가 있었을 때는 안용복의 외교 활동으로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한 사실도 있다.그러나 일본은 1904년 8월 한 일 협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 독도를 시마네현에 강제로 편입시켰다. 1945년 광복과 함께 독도는 우리 영토로 귀속됐다. 같은 해 7월 포츠담 선언에 입각한 연합군의 지령도 독도를 일본의 속도로 인정하지 않는다.3. 일본주장의 허구성1952년 1월 18일 우리 정부가 '인접 해양의 주권에 관한 대통령 선언'으로 독도를 포함한 영토 범위를 분명히 하자 일본이 이에 항의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갈등이 시작됐다.일본학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 종료를 위해 1951년 연합국과 일본이 맺은 '대일강화조약'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에 관해 규정할 때 독도를 한국 영토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본령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일 때 연합국의 카이로 선언을 전폭 수용했으므로 권리가 없다. 카이로 선언엔 폭력과 강요로 빼앗은 영토를 모두돌려준다는 구절이 있다.(2005년 3월 8일자 중앙일보)■ 생각키우기1. 생각해보세요◇ 조선의 안용복은 일본에 건너가 '독도는 조선 땅'이라는 국서를 받아냈습니다. 안용복에 대해 알아보세요.안용복은 독도와 울릉도를 지키기 위해 살다간 숨은 영웅이다. 조선 숙종시절 경상 좌수영의 노젓는 병사에서 그 지휘자인 독로군까지 오른 인물이다.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나오는 해산물 임산물을 독점하자 의분을 느낀 안용복은 울릉도에 가서 어부 40여명과 생활을 같이 하다 일본인들에게 납치 당하여 일본의 '호키주'로 끌려갔다. 일본말에 능숙한 안용복은 호키주 태수 앞에서도 조선 사람이 조선땅에 갔는데 왜 당신들이 잡느냐고 거칠게 항의했다고 한다.호키주 태수는 안용복을 막부가 있는 에도로 보냈다. 조선 숙종실록에 의하면 안용복은 그때 에도 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므로 앞으로 침범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계, 즉 국가 차원의 문서를 받았다고 쓰여져 있다.(2008년 7월 28일 전북일보)◇ 독도가 1년동안 국민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올해 물가로 환산한 것이 12조5586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어요. 독도의 가치를 아래 분류대로 알아보세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①독도 주변 해역은 황금어장이고 천연가스층이 존재하는 등 경제적 가치 외에도 군사 해양과학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이다.②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이슈화시켜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 영유권 문제를 회부할 경우 강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외교무대에서 입김이 큰 일본으로서는 불리할 것이 없다는 속셈이다.③영해확장 노림수로도 볼 수 있다.④일본이 자국내 보수 우익 세력의 세를 결집하고 여론을 환기하기 위한 노림수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일으킨다는 시각도 있다.⑤한국정부의 조용한 외교와 한국정부의 독도문제에 대한 장기적 종합적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데도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이유는 무엇일까요?우리가 실효적으로 점유하는 독도가 한일간 분쟁지역으로 떠올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되는 것이 이로울게 없다고 판단해서◇ 반크(VANK, www.prkorea.com) 에서 하는 일을 알아보고 반크의 활동에 동참해보세요.◇ 다음은 가수 김장훈과 한국체대 수영부가 독도 수영 횡단에 성공했다는 기사의 제목이에요. 기사제목을 참고하여 기사문을 완성하세요.-거센 파도도 공황장애도 '독도사랑' 막지 못했다.(2012년 8월 16일 세계일보)-4m 거센 파도 뚫고 49시간 헤엄 광복적 아침, 우리땅 독도에 닿다. (2012년 8월 16일 동아일보)-헤엄쳐간 독도바다서 목터져라 부른 '애국가'(2012년 8월 16일 한겨레)◇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독도 방문, 가수 김장훈과 한국체대 학생들의 815기념 독도 수영횡단 등 연일 독도가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고교 최강 농구 선수들이 펼치는 3대3 농구 대회라는 또하나의 이벤트가 열린다고 해요.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세요.◇ 위쪽 사진의 제목을 붙이고 설명문을 작성하세요◇ 다음 만평이 의도하는 바를 설명하세요.(2012년 8월 18일 한국일보) 2.나의 주장 말하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행사해야 할 국토 수호의 의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보는 견해와 `한ㆍ일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어요. 이 두 견해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근거와 함께 밝히세요.◇ 런던 올림픽 축구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 때 박종우가 펼친 '독도는 우리 땅'세리머니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너그러운 이해와 선처(kind understanding and generosity)'라는 표현으로 일본의 협조를 요청했어요. 대한축구협회의 이런 표현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밝히세요.■ 토론하기◇ 명백한 우리 영토를 자신의 영토라 하고 식민지 침탈을 미화하는가 하면, 어린 소녀들을 강제로 끌고 가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사죄한마디 없는 일본의 뻔뻔한 태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토론하세요.■ 논술◇ 독도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갈등이 사상 최고조 단계에 접어들었어요. 이 외교 갈등이 던지는 가장 큰 우려는 양국의 국민 감정이 불붙을 가능성입니다. 한일 독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에 대해 논술하세요.(600자)■ 관련용어△하이드레이트 : 2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해 대륙붕에서 울릉 분지 주변에는 약 8억t의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연간 액화석유가스(LNG) 사용량이 2700만t 인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매장량은 우리나라가 약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150조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된다. 가스하이드레이트 1g은 석유 5g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석유를 대체할 미래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주로 수심이 깊고 압력이 큰 해저 2000~2500m에 메탄가스와 물이 결합돼 얼음처럼 고체화된 상태로 존재한다. 독도 인근의 해안은 수심이 깊고 차가워 고압, 저온이라는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존재 조건에 완전히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2012년 8월 21일 파이낸셜뉴스)△ 배타적 경제수역(exclusive economic zone) : 자국 연안으로부터 200해리까지의 모든 자원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엔 국제해양법상의 수역. 자국 연안으로부터 200해리까지의 수역에 대해 천연자원의 탐사개발 및 보존, 해양환경의 보존과 과학적 조사활동 등 모든 주권적 권리를 인정하는 유엔해양법상의 개념이다. (두산백과)△ 국제사법재판소(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ICJ)) : 국가 간 분쟁을 법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국제기관. 국제연합과 함께 설립된 국제연합의 사법기관으로, 국제연합의 가맹국은 물론 비가맹국도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될 수 있다.재판소는 국제연합 총회 및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선출된 15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며, 원칙으로 국제법을 적용하여 심리한다. 강제적 관할권은 없으며, 일정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한쪽 당사자의 청구만으로는 재판의 의무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판결은 구속력을 가지며, 당사국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안전보장이사회가 적당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두산백과)■ 학생 글일본에 대한 역사 인식한일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의 한국과 일본간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그리고 표지석을 세운 것들에 대해 일본이 총력적으로 반발한 것이 그 이유다. 왜 명백한 우리 땅 독도가 이런 문제를 야기하게 되었을까?섬나라 일본의 땅에 대한 욕심이 주요인이지만 독도를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의 탓도 있다. 우리는 역사인식에 대해 반성해야한다. 수치스럽다고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숨기기에 급급했던 우리를 말이다. 잘못한 것도 역사이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한 것, 어두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양 국가는 나치에 점령된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박물관 심지어는 동상을 세우기도 한다.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행동해야한다. 자손들 까지도 치욕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풀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역사를 바로 기억할 때 우리는 영토침략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또한 우리 땅 독도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해야한다. 냄비처럼 잠깐 뜨거운 관심을 보이다가 이내 식어버려서는 안된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가수 김장훈은 이번에 독도를 횡단했다. 김장훈은 일회성 이벤트로 독도를 횡단한 게 아니다. 예전부터 뉴욕 전광판에 독도는 우리 땅임을 알렸고 오랜 기간 활동을 해왔다. 독도를 지키기에 필요한 것은 김장훈처럼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며 나아가 국제사회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것이다.역사인식에 대한 반성과 바른 역사관을 가지려는 지속적 노력은 꼭 독도에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를 포함한 후안무치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 받고 보상 받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들이다. 그러고 나서야 한 일간 대등한 국제관계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협력을 위한 이웃나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김재우(인상고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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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23 23:02

교과부-교육청 '싸움'…일선 학교 '등 터질라'

전북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및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과 반목이 심화되면서 일선 학교가 혼란을 겪고 있다.21일 교과부에 따르면 전국 시교육감협의회,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한달 간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에서는 학교폭력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질문했던 1차 조사 때의 방식을 벗어나 학교폭력 피해사례를 비롯해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학교폭력 가해 사실도 함께 조사된다. 또, 기존 1차 조사가 우편 설문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며 답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된다.하지만 도교육청은 이 같은 방식이 해당 지역 여건을 고려치 않았고, 온라인을 통한 설문으로 개인 정보 유출 및 답변의 진실성 여부 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키로 했다.온라인 조사 인증 과정에서 자칫 개인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어 학생들이 조사에 성실히 응할지가 미지수이어서, 도교육청은 교과부가 내놓은 온라인 조사가 아닌 오프라인 전수조사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도교육청과 교과부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라는 것을 두고 대립해왔다. 교과부가 기재토록 요구했으나 도교육청이 인권침해 소지가 크다는 것을 들어 형사사건 확정판결 시에만 기재토록 했기 때문.그러자 교과부가 20일, 전북도교육청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도교육청이 '사실상 협박행위'라며 맞받아치면서 양측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교과부의 행위는 교육을 빙자한 국가폭력"이라며 "부당한 압박행위에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하겠다"라며 반발했다.사정이 이렇듯 도교육청과 교과부가 교육정책을 놓고 대립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향후 이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나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특히 교과부가 특감을 통해 생활기록부 기재를 고의로 누락하는 교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어 교원들 사이에서 불안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주의 한 중학교 교장은 "어떤 식으로든지 교과부와의 갈등을 끝낼 필요가 있다"라며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상급기관이라고 도교육청을 마구 몰아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22 23:02

오늘부터 수능 원서 접수

수능시즌에 돌입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오늘(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사실상 본격적인 수능 시즌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고3 수험생은 재학 중인 고교, 재수생은 출신고교,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청에 각각 원서를 내야한다. 전북도교육청은 이 기간 동안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받는다.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토요일·공휴일에는 원서를 접수 받지 않는다.원서 제출 후 응시영역과 과목을 변경하고 싶으면 9월4∼6일 지정된 장소에 변경신청서를 내야 한다.응시원서는 본인이 직접 내야 한다. 대리 접수는 졸업자 중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등만 가능하다.원서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양쪽 귀가 나오도록 정면 상반신을 찍은 여권 규격의 천연색 사진이어야 한다.짙은 색 안경이나 모자 착용은 금지되며 포토샵 등 프로그램으로 원판을 수정해서도 안 된다.응시 수수료는 3개 영역 이하는 3만7000원, 4개 영역을 보면 4만2000원, 5개 영역은 4만7000원이다. 시험을 불가피하게 못 봤거나 응시할 필요가 없어진 수험생에게는 응시수수료의 60%를 돌려준다. 다만 응시과목 변경기간인 9월4∼6일 사흘간 환불을 신청하면 신청 사유와 상관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한편 2012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에서는 도내에서 총 2만2472명이 접수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22 23:02

초중생 영어학력평가대회10월 열린다

자신의 영어실력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학습계획을 세우기 위해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을 보는 초중학생들이 늘고 있다.대표적인 인증시험인 제트(JETJunior English Test), 토익브릿지(TOEIC Bridge)를 비롯 펠트 주니어(PELT Jr), 토셀(TOSEL)까지 종류 또한 다양하다. 이들 가운데 JET와 TOEIC Bridge시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전북일보사와 한국 TOEIC 위원회 주최로 오는 10월30일 시행되는 '2012 전국 초중학생 영어학력평가 대회'는 JET(초등부)와 TOEIC Brid ge(중학생부) 인증시험이다. 두 시험 모두 20년 이상 어학테스트 운영역량을 지닌 YBM/Si-sa와 한국TOEIC 위원회가 총괄한다는 것만으로 다른 인증시험과 차별화돼 있다. ◇ 주니어 인증시험의 강자=YBM/ Si-sa가 개발한 JET는 한국 TOEIC위원회가 주관시행하고, 한국영어교육학회(KATE)가 공인 인증한 초등영어능력 평가시험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일본에 로얄티를 받고 수출한 시험이기도 하다. JET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으로 향후 상위 시험인 TOEIC Bridge, TOEIC, TOEIC Sp eaking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준다. 수준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바탕으로 전국 주요 초등학교와 다수의 학원 등에서 교내학력평가, 레벨테스트 목적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추세다. JET는 초등학생들의 영어능력을 가장 낮은 단계인 6등급부터 가장 높은 단계인 1등급까지 여섯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한다. JET 시험은 학교생활, 캠핑, 생일 파티 등 초등학생들에게 친근한 상황을 소재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1차 전형 응시료는 2만2000원이다.각 등급 합격자에게는 합격 인증서가 수여된다. 응시자의 영어능력을 영역별로 자세히 분석하고 전체 수험생 가운데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성적 분석표도 제공돼 객관적인 실력을 점검하기에 좋다.◇ 전세계 35개국 시행=TOEIC Br idge는 TOEIC, TOEFL, SAT 등을 출제하고 있는 세계적인 어학평가기관인 미국 ETS에서 개발한 국제표준 어학능력 평가시험이다. 지난 2001년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35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토익 브릿지는 토익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어 초중급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비즈니스 실용영어 능력을 측정하고자 구성된 토익에 비해 일상생활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억양, 발음, 시제, 연음 등을 정확히 듣고 말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듣기 능력 △문장을 읽고 전체적인 의미와 요점을 파악하는 읽기 능력 △쓰임을 이해하고 용법을 파악하는 문법 능력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구의 뜻을 파악하는 어휘 능력 △영어가 어떤 의도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언어 기능 능력의 5가지 영역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응시료는 2만5000원이다. 참가신청은 다음달 5일부터 10월 8일까지이며 YBM 주니어 시험 홈페이지(www.jet.or.kr) 및 전북일보사 홈페이지(www.jjan.kr)로 신청하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전북일보 홈페이지 참조, 문의 063-250-5652~6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22 23:02

일과 인간의 삶 - 일은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가) 세계화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우리는 세계화를 논할 때 엘리트 펀드매니저라든지, 헤지펀드 매지저, 또는 고속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래서 세계화의 가장 기초적인 진실에 대해 망각하고 만다. 그런데 바로 베트남의 체중계 아줌마가 이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세계화는 기술, 금융, 정보 등 3대 민주화의 산물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 모두의 원동력이 되는 힘은 더 나은 삶을 이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원초적 본능이다. 어떻게 풍요로워질 것인지, 무엇을 먹을 것인지, 무엇을 입을 것인지, 어디에서 살 것인지, 어디를 여행할 것인지, 어떻게 일할 것인지, 무엇을 읽을 것인지, 무엇을 쓸 것인지, 무엇을 배울 것인지 등 그 모든 것에 대대 더 많은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삶을 향한 사람들의 기본적 욕구가 기술, 금융, 정보 민주화의 원동력이 되고 그래서 세계화의 추진력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더 나은 삶은, 길가에 쭈그리고 앉은 하노이 체중계 아줌마의 경우 행인들에게 체중계를 제공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는 빠른 세계로 들어가는 그녀 나름대로의 입장권인 셈이다. 오늘날 하노이 중심부 길거리는 한치의 빈틈도 없이 무엇인가 팔려는 상인들로 뒤덮여 있다. 모두가 길바닥에 자리를 깔고, 트렁크를 벌려놓고, 또는 이동 진열대를 세워놓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팔고 있다. 도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샌들을 자전거로, 자전거를 스쿠터로, 스쿠터를 혼다의 시빅으로, 혼다의 시빅을 토요타의 캄리로, 물론 기회만 잘 잡으면 도요타의 캄리를 렉서스로 교환한다. 〈토머스 L, 프리드먼,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나) 1년에 3000시간을 일하는 쌀농사꾼중국인이 경영하는 논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다. 전형적인 중국의 논은 대략 호텔방 하나쯤 되는 크기다. 15,000명이 사는 중국의 마을은 450에이커, 즉 180만 평방미터정도의 농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것은 미국 중서부에서 일반적으로 한 가족의 농장 정도에 해당하는 넓이이다. 대여섯 명으로 구성된 한 가족이 호텔방 두어 개쯤 되는 논에서 농사를 짓는 경우에 농업의 형태는 극적으로 바뀌게 된다. 역사적으로 서양의 농업은 기계중심이다. 따라서 효율성을 높이거나 수확량을 늘리고자 하는 농부는 수확기, 건초기, 콤바인, 트렉터 등 새로운 기계장비를 도입했다. 새로운 기계로 경작지를 넓히면 더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농부에게 새로운 장비를 살만한 돈이 없다. 돈이 있을지라도 새롭게 농지를 개척할 만한 땅이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농부는 더욱 머리를 써서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고 보다 나은 선택을 함으로써 수확량을 늘려야 한다. 수렵과 채집생활을 하는 칼라하리사막의 부시맨 쿵족의 경우, 지천으로 널려있는 과일, 열매, 뿌리 그 밖의 단백질과 기타 영양소가 대단히 풍부한 견과류인 몽공고를 먹고산다. 그들은 농사를 짓지 않는데 농사를 지으려면 준비하고 심고 잡초를 제거하고 추수하고 보관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동물도 기르지 않는다. 그들은 1년에 1000시간 정도 일한다. 18세기 유럽 농노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남성과 여성은 대략 1년에 200일 정도 새벽에서 정오까지, 즉 1200시간을 일했다. 물론 수확기나 파종기에는 일하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났지만 겨울에는 일의 양이 훨씬 줄었다. 〈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다)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아버지도 쉬셔야지! 어머니가 말했다. 그동안 힘든 일을 너무 많이 하셨어. 이제는 편히 쉬실 수 있을 게다.. 쉬셔야 할 분은 어머니예요. 내가 말했다. 어머니는 반 줌의 재를 쌌던 흰 종이를 물 위에 띄웠다. 우리는 물가에 앉아 흐르는 물을 보았다. 아버지는 없어졌다. 바람이 불었다. 햇볕이 따뜻했다. 몇 마리의 새가 어머니 옆에서 날았다. 영호와 나는 동시에 울음을 그쳤다. 아버지의 죽음이 우리 생명활동의 양식에 변화를 주었다. 은강으로 온 우리는 호흡까지 조심스럽게 했다. 처음에 우리는 바싹 마른 콩알처럼 아주 약한 호흡을 했다. 영호가 먼저 은강 전기 제일 공장에 들어갔다. 영희는 은강방직 공장에 들어갔다. 두 동생이 일자를 잡은 것을 확인한 나는 은강자동차에 들어갔다. 삼남매가 똑같이 은강 그룹 계열 회사의 공장에 훈련공으로 들어갔다. 돌아간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일을 우리는 시작했다. 우리는 큰 공장 안에서 기계를 돌려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것도 아직 기술을 익히지 못한 훈련공이었다. 우리는 그 집단 속에서도 최하 계급에 속했다. 어쨌든 큰 공장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었고, 집도 공장이 멀지 않은 곳에다 얻을 수 있었다. 신분에 맞게 우리는 빈민굴에서 살았다. 우리가 하는 일은 단순 노동이었다.우리는 우리의 생산 공헌도에 못 미치는 돈을 받았다. 네 명의 가족을 둔 그해 도시근로자의 최저 이론 생계비는 팔만삼천사백팔십원이었다. 어머니가 확인한 삼남매의 수입 총액은 팔만이백삼십일원이었다. 그러나 보험료 국민저축 상조회비 노동조합비 후생비 식비 등을 제하고 어머니 손에 들어온 돈은 육만이천삼백오십일원밖에 안되었다. 이 돈을 벌어오기 위해 우리는 죽어라 일했고 어머니는 늘 불안해했다. 〈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쟁점 논제1. 논술 눈제(가), (나), (다)에 나타난 일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밝히고,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일은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논하시오. (900자 내외) 2. 면접 논제인간은 어느 만큼 일을 해야 하는가인간은 일을 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가 자본주의의 삶의 방식은 인간에게 무엇을 주었는가세계화는 덫인가, 새로운 기회인가■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가)의 비평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보도 한구석에 체중계 하나를 놓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한 조그만 베트남 여성은 몇 푼 안되는 돈을 받고 행인들의 체중을 달아준다. 매일 아침 돈을 받고 행인들의 체중을 달아주는 그녀는 당신 손안에 무엇인가 있다면 그것이 대단하건 별것 아니건 팔고 거래하고, 물물교환하고, 투기하고 빌려주시구려. 그래서 이익을 내고 생활 수준을 높이는 게임에 가담하시구려라고 외치는 것 같다고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은 말하고 있다. 세계화는 밑에서부터 허름한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영혼에서 그리고 마음 깊이 숨어있는 포부와 염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화를 무언가 자기 나라의 안팎을 연결시켜 주는 것, 아니면 위로부터 혹은 멀리로부터 강요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화가 사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반 대중의 충동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 (나)의 비평역사학자 그레이엄 롭은 프랑스의 발견에서 19세기 들어서도 프랑스 농부의 삶은 오랜 기간 빈둥거리다 몇몇 시기에만 필수적으로 일하는 식으로 짜여져 있었다고 말한다. 프랑스의 교외에서 벌어지는 모든 인간 활동은 늦봄과 초가을 사이에 이루어진다.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에서는 첫눈이 오는 11월부터 3월말~4월초까지 온 마을이 동면상태에 들어갔다. 겨울에도 그다지 추워지지 않는, 즉 기후 환경이 좀 더 나은 많은 지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인간 동면은 신체적 경제적 필요에 따른 것이었다. 신진대사를 늦추면 체력이 소비되어 배가 고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이와 대조적으로 중국 남부의 농부들은 겨울이 와도 동면에 들어가지 않는다. 11월에서 2월까지 이어지는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농부들은 자잘한 부업을 하느라 바쁘다. 대나무로 소쿠리나 모자 등을 만들어 시장에 내다팔기도 하고 논에 물을 대는 수로나 논두렁을 수리하며 집도 손본다. 그뿐 아니라 두부를 만들고 메주를 빚으며 겨울의 별미인 뱀도 잡고 해충도 구제한다. 그러다가 입춘이 오면 다시 새벽에 일어나 들판으로 향한다. 논에서 일하는 것은 같은 면적의 옥수수나 밀밭에서 일하는 것보다 10~12배나 노동집약적이다. 어떤 사람은 아시아 지역의 논에서 일하는 농부의 업무량은 연간 대략 3000시간으로 추산한다. (다)의 비평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의 내용이다. 난장이인 아버지의 키는 백십칠 센티미터, 몸무게는 삼십이 킬로그램이다. 그의 아버지가 죽고나서 아들 꿈에 오십센티미터 정도 로 보이면서 푸른 녹이 낀 무거운 큰 놋수저를 끌고 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 보인다. 불볕 속에서 땀을 흘리다 지친 아버지가 쉬는 것은 큰 수저를 놓는 것이었고, 그 수저 안으로 들어가 불볕을 받아 뜨거워진 놋수저 안에 누워 잠을 잔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의 아버지는 힘이 없었고 두 아들을 공업학교에도 못보낸다. 난장이 아버지는 경제적 고문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 줌 재로 변한다. 그의 자식들은 은강그룹 최하계급의 훈련공으로 들어가 일을 하는 하나의 기계가 된다. 이들 가족은 코피가 날 정도로 죽어라고 일을 했지만 이들이 벌어온 돈을 다 합쳐도 최저가족생계비에 못 미친다. 늘 불안해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죽어라고 일만하는 기계이다. 이들에게는 생활비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생존비이다. ■ 쟁점 확대하기가) 일은 인간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다.일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도록 해준다. 그것이 행복일 수 있다. 자본주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어떤 일에건 뛰어들어야만 한다. 멈추어 있다는 것은 퇴보이며 (가)의 하노이 체중계 아주머니처럼 새로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정체되는 것이며 이 아주머니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무의미한 삶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우리는 목적을 추구하면서 이윤을 얻어내야 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자본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하고자 하는 기본 욕구라고 보아야 한다. (나)의 경우, 쌀농사를 짓는 것도 3000시간이라는 엄청난 노동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결실을 이루려면 많은 시간의 일을 해야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생산해내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그것을 교환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기회라고 보아야 한다. (가)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처럼 일만시간의 일을 했을 때, 인간은 하고자 하는 그 무엇인가를 해낼 수가 있을 것이다. 일을 한다는 것은 인간이 하고자 하는 바, 즉 자신의 행복하게 만드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나) 일은 인간을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다)의 은강그룹에서 일하는 난장이 자식들은 콘베이어 벨트에 맞추어 일을 하는 기계의 부속품이 되어 버린다. 이들에게 있어 일이란 것은 인간의 행복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기계의 부속품으로 피라미드 사회에서는 가장 밑바닥 인생이다. 이들은 모두를 빼앗기고 위에서 잡아먹으려고 하는 대상이 될 뿐이다. 그들에게 있어 세계화는 덫이다. 그들은 기계처럼 일을 해도 피라미드 끝부분에서 이들을 조종하는 사람의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다. 차라리 부시맨 쿵족이나 18세기 농도들의 삶이 훨씬 인간적이고 행복할 것이다. 그들에게는 일이 없는 겨울에는 동면도 할 수 있는 휴식시간이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세계화되어 현실에서 인간은 기계화된 시스템 속에 갇혀서 기계의 일부처럼 일을 해야만 한다. (다)에서 보듯 난장이 아버지는 자신도 노동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자식들도 교육을 시키지 못하였기에 그의 자식들은 전문적인 기술자가 아니라 훈련공으로 살아갈 운명을 짊어짐으로써 엄청나게 일을 한다고 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세계화는 미명하래 일부 있는 자들말고 수많은 없는 이들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있는 자, 가진 자들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가 되며, 가난한 자들은 기본적인 인간의 삶을 누리지 못하고 불행한 삶으로 추락하게 하는 함정이다.■ 쟁점 기출문제가) 논술2012학년도 동국대 수시 2차 인문[문제3] 제시문 [가]와 [나]의 공통된 요지를 파악하여 기술하고, 제시문 [다]와 [라]에 나타난 두 사회적 현상의 문제점을 찾아 정리한 뒤, 제시문 [가]와 [나]의 관점으로 앞의 두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시오. 나) 면접2008학년도 명지대 수시1차 면접문제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생각은?■ 용어 정리*콘베이어벨트 : 벨트 콘베이어. 두 개의 바퀴에 벨트를 걸어 돌리면서 그 위에 물건을 올려 연속적으로 운반하는 장치. 대량 생산의 일관 작업에 씀. 피대 운반 장치라고도 함.*세계화 : 세계 여러 나라를 이해하고 받아들임. 또는 그렇게 되게 함.■ 관련 도서 및 영화가) 관련도서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토머스 L, 프리드먼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조세희나) 관련 영화 인도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다) 관련 영상 -지식체널 e 돼지의 일용할 야망백수의 일기최영희(원광여고 교사)■ 학생글과 교사 총평논제 : 〈자료2〉을 바탕으로 〈자료1〉에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자신의 비판적 견해를 논술하시오!1. 학생 논술문우리 사회는 산업화를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겪어왔다. 산업화는 정치적 변혁과 자유주의 실현과 같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었다. 그 중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들이 많이 있지만, 여러 가지 악영향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인터넷 거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필터버블이다.필터버블은 개별적인 정보 소비자들에게 맞춤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점점 더 자신만의 울타리안에 갇히게 되는 현상이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링크를 클릭할 때마다 그 기록을 저장하고, 그들이 흥미를 보이는 분야를 예측해 그 분야에 대해서만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과거에는 필터링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언론은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결정해 제공하였다. 하지만 지금, 언론은 소비자들을 교묘하게 설득 할 필요가 생겼다. 마찬가지로 구글을 비롯한 애플, 페이스북 등 많은 거대 기업들이 이미 필터버블을 이용해 광고를 함으로써 막대한 부를 벌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입맛을 맞춰주는 아첨꾼과, 원칙을 지키는 권위자 중 승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필터링이 정보소비자들의 안목을 보이는 곳으로만 축소시키는 것이다. 편협된 관점, 입맛에 맞는 내용들만 접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당연히 자신들의 입맛을 더욱 고집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갈등이 점점 심해져서 결국, 사회 공동체가 각자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해집단으로 변해 조각조각 분열되고 말 것이다. 또 필터링은 기대하지 않은 사건과 관계를 만나는 놀라움을 배제함으로써 배움의 기회를 차단한다. 우리가 관심 있는 분야에 알지 못 했던 것은 그저 새로운 정보로 느껴질 뿐 그것이 우리의 사전지식을 흔들지는 않는다.기업들은 필터버블을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필사적이다. 따라서 우리가 필터 버블을 피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다. 필터버블은 우리 코앞에 있는 셈이다. 우리는 가끔씩 브라우저 히스토리와 쿠키를 제거함으로써 그것을 깨뜨릴 수 있다. 더 이상 우리를 독재자와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어가는 필터버블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동암고 1학년 양현수2. 교사 총평이번 논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 공급자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자를 유혹하거나 현혹시키는 수준을 넘어서 상품의 가치나 정보를 왜곡시켜 전달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유사한 예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검색엔진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개인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선별적 정보만을 제공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인터넷 검색자들은 무한한 정보의 세계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아닌 개인 정보의 유출로 인한 정보의 제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상품 공급자들이 이익을 위해 상품에 대한 정보와 가치를 왜곡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이런 논제의 의도를 파악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은 자신의 논증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항목이다. 왜냐하면 논제가 요구하는 의도를 바탕으로 제시문을 요약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양현수 학생은 제시문 (가)와 (나)에 대한 분석과 요약이 적절하지 못하다. 특히, 제시문 (나)에 나타나는 상품공급자들의 상품의 가치와 정보에 대한 왜곡이 제시문(가)의 인터넷 검색엔진들이 실시하고 있는 필터버블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그리고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과 요약을 해야 했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이번 논제에서는 제시문 (가)와 (나)의 상황에 대한 문제점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제시문 (가)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언급하는 것이 창의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점에서 브라우저 히스토리와 쿠키 삭제와 같은 해결방안을 제시한 점과, 여기서 우리는 입맛을 맞춰주는 아첨꾼과, 원칙을 지키는 권위자 중 승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과 같은 비유적 표현을 통해 상황을 비판을 한 것은 참신하다.△문제 해결력이번 논제는 제시문 (나)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여기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양현수 학생은 첫 번째 요구사항을 문제분석 과정에서 고려는 했지만, 논지전개에 나타나지 않았고, 제시문 (가)의 대한 문제점을 비판하고, 해결방안만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1가지 요구 조건만 만족하고 있다.△문장력 및 표현력양현수 학생은 문단 구성과 간결한 문장표현이 좋다. 다만, 많은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글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참신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동암고등학교 교사 김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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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