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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대입 반영 '제각각' 수험생 혼선

2013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도내 주요 대학마다 학교폭력 전력의 반영 여부를 달리해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빚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그동안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뽑는 66개 대학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통해 학교폭력 여부도 평가하겠다고 밝혀왔다하지만 전북과 광주강원경기교육청 등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학생부 기재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애초 계획대로 평가하지 못하게 됐다.전북도교육청은 국가인권위가 "학교폭력을 학생부에 기재하라는 교과부의 방침이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 것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은 반영하고, 일부 대학은 반영하지 않는 등 학교폭력 전력에 대한 반영 여부를 달리함으로써 수험생들이 혼선을 빚는 것.전주대는 현실적으로 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여부가 기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들어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반면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군산대 등은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여부와 관계없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학생부 학교폭력 기재사항이 최종 합격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도록 그 의미를 최대한 축소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일단 학교폭력 전력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전국 주요 대학들도 혼선을 빚기는 마찬가지. 서울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에 적힌 학교폭력이 인권침해 논란을 빚자 이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내달 초 입학사정관제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성균관대와 서울시립대 등은 아직까지 반영할지 미반영할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등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모 대학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 지원한 학생이 학교폭력 관련 사실이 있다면 도내 학생보다 어느 정도 불리한 면이 있을 것"이라며 걱정했다.한편 도내 주요 대학들은 총 정원의 절반이상을 수시모집으로 모집하는 가운데 지난 16일(전주대)부터 내달 11일(우석대)까지 원서접수를 한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21 23:02

성추행 교장 '전보조치 할까 말까'

속보= 같은 학교 여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 의결된 교장의 거취를 놓고 최종 징계 결정권자인 김승환 교육감이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20일자 1면 보도)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늘(21) 내일(22) 중 김승환 교육감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완주 D초등학교 A교장(58)의 전보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이에 앞서 도교육청 징계위원회는 지난 7일 A교장을 경징계(감봉 3개월) 의결하는 한편, 인사 조치를 유예할 것을 권고했다.이는 지난 2010년 초빙 교장 공모제를 통해 교감에서 교장으로 부임한 A교장이 전보되면, 교감으로 강등되기 때문.징계위는 A교장의 행위에 비춰볼 때, 인사 조치로 사실상 중징계(강등)를 받게 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판단한 것.하지만 도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이 대내외에 알려지자, 피해 여교사와 가해자를 같은 학교에 두는 것은 피해자 보호 의무를 게을리했다는 비판이 일었다.김 교육감은 이 같은 여론을 예의주시하며 직권으로 A교장을 전보시킬 것인지, 비난을 감수하고 그대로 둘 것인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교원단체에서도 이번 징계위의 전보유예 권고를 강하게 비판하며 김 교육감을 압박하고 있다.오동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대변인은 "피해자 중심의 업무처리를 해야하는 도교육청이 오히려 가해자를 보호하려고 한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김승환 교육감은 인사 관련자에 대해 문책이나 엄중한 경고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21 23:02

도교육청, 학교급식 100% 직영 박차

전북도교육청이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탁 급식 학교의 직영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을 실시하는 도내 765개 초중고 중 760개교(99.3%)가 직영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이 중 최근 5년간 위탁급식에서 학교 직영 급식으로 전환한 학교는 모두 48개교이다.호남중고, 전주예술중고, 상산고 등 5개교는 위탁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완료되지 않아 아직 직영 급식으로 전환하지 않았다.도교육청은 그러나 이들 학교에 대해서도 내년도부터는 직영 급식으로 전환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며 직영급식으로 전환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급식비 지원에서 배제하는 등 행재정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현재 상산고만이 직영 급식 전환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2015년까지 위탁업체와 계약이 돼있고, 하루 3식 급식을 하는 여건상 직영 급식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인 것.도교육청 관계자는 "상산고는 자율형 학교 여건상 직영급식이 곤란하다는 입장이지만, 호남중고와 전주예술중고 등 4개교는 직영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맛있는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21 23:02

성추행 가해자·피해자, 한 학교 근무?

성범죄 척결을 내세우는 전북도교육청이 정작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여교사를 성추행한 교장에 대해 감싸기로 일관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과 완주교육지원청은 얼마 전 완주D초등학교 A교장(58)에게 성추행을 당한 같은 학교 B여교사(53)에게 다른 학교로 전보를 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성추행과 관련해 피해자는 다른 학교로 가고, 가해자는 현재 학교에 남아 있으라는 것이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는 것.A교장은 지난 2월 태국 교원연수 중 자신들이 묵던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동승한 B여교사를 뒤에서 껴안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B여교사는 이 충격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며 전주 모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가운데 지난 6월 도교육청에 A교장의 징계를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했다.이후 지난 7일 도교육청 징계위원회가 A교장에게 경징계와 함께 전보 유예조치를 내림으로써 성추행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지붕에서 근무하게 된 것.완주교육지원청도 이 문제가 불거지자 징계위가 열리기 전에 B여교사에게 다른 학교로 옮겨갈 것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올 초 '성범죄, 금품 수수 등 4대 비위 관련 교사에게는 1%의 관용도 없다'라고 공포한 가운데 관련자들을 중징계로 처벌해왔다.또한 성범죄 전력이 있는 교원을 교장, 교감 승진 대상에서 탈락시키는 등 단호히 대처해 왔지만 이번 사안에 있어서는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다는 지적.도교육청은 이 학교의 초빙형 교장 공모를 통해 부임한 A교장이 다른 학교로 전보 시 평교사로 강등되는 것을 우려,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교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사실상 중징계인 강등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보를 유예시키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20 23:02

전북 교육계 항로 이번주 '분수령'

도내 교육계가 이번 한 주 부실대학 발표와 이주호 교과부 장관 방문, 김승환 교육감 선고 공판 등 굵직한 이슈들이 몰리면서 크게 술렁이고 있다.우선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2일 열리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 회의를 통해 '2013학년도 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결과 및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즉 '부실대학' 명단을 발표한다.이번 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지정될 경우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등 당장 제재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알려져 도내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도내에서는 지난해에 원광대와 벽성대 서해대 전북과학대 등 4개 대학이 부실대학으로 선정, 학자금 대출제한 등 대학운영에 상당한 제재를 받아왔다.오는 24일에는 최근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생활기록부 기재여부를 놓고 전북도교육청와 마찰을 빚는 이주호 장관이 '필통 톡'을 위해 군산대를 찾는다.교과부는 국가인권위의 권고에도 불구,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토록 한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결정하며 도교육청과 맞서고 있다.이 장관은 지난 2월에도 한차례 전주를 방문해 '필통 톡' 행사에 참여했으나 학교폭력 대응문제로 갈등을 빚는 현재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교육계의 설명.여기에 같은 날(24일) 오후 2시 전주지법 3호 법정에서는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룬 혐의로 기소된 김승환 교육감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린다.전주지검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교육감에 대해 "공무원 신분에서 법령을 준수하지 않았다"라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이번 선고 공판 결과에 따라 김 교육감이 직무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직무를 상실하게 될지가 결정돼 도내 교육계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도내 교육계 한 인사는 "이번 주가 도내 교육계가 순탄하게 운항될지, 아니면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될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20 23:02

경기불황 여파…학원 줄고 개인과외 늘었다

경기불황과 집중 단속 등으로 인해 학원과 교습소는 줄고 개인과외가 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 등 총 학원 수는 개인과외의 증가에 힙입어 지난해 말 7895개소에서 올 5월말 7971개소로 76개소가 증가했다.우선 학원은 4263개소에서 4247개소로 16개소, 교습소는 1316개소에서 1293개로 23개소 줄었다.반면 개인과외는 2316개에서 2431개로 오히려 115개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전주지역에서 1145개소에서 1193개소로 무려 48개가 늘어났다.순창에서만 14개소에서 13개소로 한 개소가 줄었을 뿐 나머지 시·군은 모두 증가했다.학원은 익산(-11개소), 남원(-6개소), 순창, 고창(-2개소), 부안(-1개소)에서 줄었다.교습소도 전주(-10개소)와 군산(-6개소), 익산(-8개소), 정읍(-3개소), 김제(-2개소)가 감소했다.이처럼 학원과 교습소가 줄고, 개인과외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불황의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학원이나 교습소보다 인건비나 사무실 임대료 등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개인과외를 선호하는 것. 여기에 교과부가 주5일제 도입이후 학원 불법사례를 막기 위해 집중단속에 나선 것도 요인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원과 교습소보다는 개인과외가 돈이 더 되기 때문이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20 23:02

자기소개서 지도 80만원·면접 특강 30만원…대입 수시 '고액 과외'

2013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16일부터 도내 및 전국 대학별로 시작되면서 조급한 학생과 학부모를 노린 고액 과외가 고개를 들며 학부모들의 등골을 휘게 하고 있다.16일 학원가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도내 일부 입시학원에서 수시 전형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심층면접 대비 특강 수강료 명목으로 회당 1020여만원씩 서너차례에 걸쳐 30~80만원씩 받고 있다.이들 학원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조급함을 악용, 과목 당 한달 수강료(평균 20만원)의 두서너배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전주 송천동 A입시학원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컨설팅 비용으로 80만원, 심층면접 대비 모의 면접 비용으로 수십만원씩(3~5회)을 받고 있다.또, 정읍지역 B학원도 자기소개서와 모의 면접 특강을 개설해 30만원씩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3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48전주 효자동)는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급한 마음에 몇몇 학원에서 상담을 받아 봤지만 너무 과한 수강료를 요구한다"라며 "이 기회에 한 몫 단단히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다. 일부 학생들은 집에서 시간당 510만원을 주고 논술이나 면접 과외 등을 받고 있어, 학부모들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학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면서도 자녀를 보다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생각에 수시대비 특강수강을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부터 수시 지원이 6회로 제한된 것과 수시 모집 인원 증가로 정시 모집인원이 줄면서 수시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주저하지 않고 거액을 쏟아붓고 있다.박종덕 학원총연합회 전북지회장은 "입시정보에 어두운 수험생과 학부모를 일부 학원에서 감언이설로 현혹해 고액의 수시 대비 특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고액의 자기소개서 특강은 대필해주거나 모범 답안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귀뜸했다.조성희 전북교육연합 대표는 "학부모들이 서로 쉬쉬하며 일대일 지도 같은 고액 학원 수강이나 과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현상은 부실한 공교육과 학원의 한탕주의가 낳은 폐해"라고 말했다.고액 사교육에 대학 당국도 골머리를 앓으며 대비책을 내놨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자기소개서 표절검색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 것.박주현 전북대 입학사정관은 "대학 간 비교가 가능한 지원서류 표절 검색 기능과 심층면접시 자기소개서 직접 작성 여부에 대한 점검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17 23:02

닥공(전북현대) VS 신공(제주Utd)… 화력 누가 더 셀까

전북현대 모터스축구단이 K리그에 불고 있는'닥공2'의 바람으로 방울뱀 축구 제주를 무찌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선두 탈환에 나선다.전북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이번 경기에서 리그 2위(승점 57점)인 전북이 제주(리그 6위·승점 41점)를 누르면 18일 리그 선두인 서울(승점 58)의 수원전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치고 나올 수 있다.'닥공2'의 전북과 '방울뱀 축구'의 제주는 양쪽 모두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현재 K리그 팀중에서 팀 득점 1위(전북 55골)와 2위(제주 52골)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결에서도 화끈한 공격축구가 예상된다.또한 전북은 지난 15일 A-매치(잠비아전)에 참가해 승리를 이끈 이동국, 김정우, 심우연, 박원재가 복귀해 국가대표 경기에 이어 팀승리를 위해 뛴다. 창과 창의 대결로 비유되고 있는 이번 경기에서 전북은 K리그 최다골(현재129골)과 최다 공격포인트(현재 18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을 중심으로, 녹색독수리 에닝요와 칠레특급 드로언니 드로겟을 양날개로 해 더욱 날카로워진 창으로 제주의 수비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심우연, 임유환, 박원재, 전광환이 수비라인을 책임지며 제주 방울뱀 축구의 역습을 차단하고, 나이를 잊은 슈퍼 세이브 최은성이 뒷문을 책임지며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전북은 이번 제주전을 승리로 이끌어 2006년 3월 18일 이후 이어온 제주전 홈경기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의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흥실 감독은 "스플릿 시스템으로 가는 마지막 3연전이다. 이번 3연전의 첫 경기인 제주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향후 경기운영이 편해진다"라며 " 꼭 승리로 이끌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17 23:02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어느장단 맞추나"

교육과학기술부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권고에도 불구,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도록 한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나아가 학생부 기재 방침을 불응할 경우 학교장과 교육청, 교사 등을 제재한다는 방침이어서 일선 학교에서 상당한 혼란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된다.교과부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하는 기존 방침에 전혀 변화가 없음을 인권위에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이에 앞서 인권위는 최근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관련 정책 권고'에서 학생부의 학교폭력 기록을 장기 보존하는 것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인권위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510년간 보존토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입시와 취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우려, 이 같이 판단했다.그러나 교과부는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 기록은 학생학부모에게 경각심을 부여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강력한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반대했다.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학생부 기재기간을 졸업 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등 인권위가 우려하는 인권침해요인을 해소했다며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나아가 학생부 기재 방침에 따르지 않는 학교장과 일선교사는 징계하고, 시ㆍ도 교육청에 대해서는 특별감사에 들어가기로 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이미 인권위의 권고를 인용해 일선 학교에 학교폭력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것을 유보 또는 최소화하라고 지침을 내린 상황이다.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할 때는 형사범죄 확정판결 때에 기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시, 교과부 입장과 배치되기 때문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가 국가기관인 인권위 권고를 무시한 채 권고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17 23:02

'소규모 농촌학교 살리기'…지자체·대학과 손잡는다

소규모 농촌학교 살리기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전북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이 집권 후반기 핵심과제로 내건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해 전교생 20명이하의 소규모 학교에 대한 강제 통폐합을 배제하고 '작은학교 희망찾기'사업을 추진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도교육청은 구체적 사업 추진계획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과의 협력 강화 △작고 아름다운 학교 지정 확대 △농촌 유학 활성화 △농산어촌학교 에듀케어사업 실시 등을 제시했다.인구 유출로 고민 중인 지자체가 소규모 학교에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교대와 사범대 등 대학과 협력해 재학생들이 농촌학교 자원봉사를 교육실습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 구축에 나선다.또, 농산어촌교육활성화 전담부서 지정 등을 통한 행정적 기반도 마련한다.이와 함께 최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농촌 단기유학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한다.아울러 학생수가 20~60명 이하인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작고 아름다운 학교 지정'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북도로선 농촌학교 살리기가 교육정책의 존망과 관련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16 23:02

수시모집 원서접수 오늘부터 시작

2013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늘(16일)부터 시작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은 200개 4년제 대학(교대, 산업대 포함) 중 195개 대학이 시행하며 전체 모집정원 37만7958명의 64.4%인 24만3223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 전형(학교장 추천, 사회적 배려 대상자, 글로컬 미래교사)인 수시1차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예체능 특기자, 취업자,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특성화고졸업재직자)인 수시2차로 나눠 실시된다.총 모집인원의 절반이상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도내 대학들은 1617일(1차) 원서 접수를 시작해 9월 611일(2차) 마감할 계획이다.전북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54%인 2408명을 수시모집하는 가운데 1차는 8월1722일, 2차는 9월611일 마감한다. 전북대는 수시 모집의 14.7%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총 3961명을 수시 모집하는 원광대는 16일부터 31일까지 입학사정관제인 둥근빛 전형으로 485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수시모집에 들어간다.전주대는 총 정원의 78%인 2365명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가운데 1차 8월1624일, 2차 9월411일, 3차 11월1216일 등 3차례로 나눠 선발한다.모집인원의 65%인 1349명을 수시로 선발하는 우석대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8월169월11일, 그 외 전형을 통해 9월411일까지 뽑는다.군산대는 총 정원의 65.5%인 1405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가운데 1차로 8월169월6일, 2차 9월711일, 3차 11월1216일 원서 접수를 받는다.모두 867명을 수시 모집하는 호원대는 8월169월11일까지 인터넷, 9월39월11일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원서 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올해부터 수시모집에는 6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지원한 대학수가 아니라 지원한 전형수가 기준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시 1회차와 2회차를 통틀어 6회 지원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또한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충원 합격자도 등록의사에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대입 전문가들은 "반드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인지를 꼼꼼하게 따진 뒤, 가고 싶은 대학에 소신있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16 23:02

한류(韓流) 열풍 속 '소프트 파워' - 한국적 가치 알리는 문화로 거듭나야

1. 주제 다가서기한류(韓流) 열풍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K-Pop은 일본과 중국과 같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에까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발매된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이라는 곡은 유튜브와 SNS바람을 타고 번져 CNN을 비롯한 미국 방송에서도 다룰 정도입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유럽을 덮친 한류라는 제목으로 한류의 성공을 알렸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한류의 세계화에 기쁨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우리의 문화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주목받는다는 점은 큰 의미를 지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류가 반짝하고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진정한 한국적 가치를 알리는 문화로 거듭나기 위해서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2. 관련단원◇ 6학년 2학기 사회-3.정보화, 세계화 그리고 우리3. 신문 읽기〈자료1〉 세계인들이 말하는 K팝의 매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뮤지션의 뛰어난 외모와 춤 실력, 그리고 귀에 감기는 멜로디다. 이는 곧바로 K팝 한류의 한계로 귀결되기도 한다. 음악 자체에 대한 고민과 완성도를 차치하고 철저하게 마케팅 전략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것이다. (중략)올 1~5월 음향영상 서비스로 벌어들인 외화는 1억240만 달러(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 7월 26일 발표 기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가 늘어난 수치다. 음향영상 서비스 수입은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음악영화TV프로그램의 제작과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연예인의 해외 공연 수입과 영상물 중계권료 등이 포함된다. 한류에 대한 관심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호감도도 끌어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국 기업 전자제품만 고집하던 일본 소비자들이 K팝 열풍으로 한국산 전자제품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류가 연예 관련 산업의 성장에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관련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이끈다는 말이다. 외교에도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일본학 교수는 한류 스타들은 훌륭한 민간 외교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욘사마(일본 팬이 부르는 배용준의 애칭) 팬들은 욘사마가 원한다면 독도가 한국땅이 돼도 좋다고 말할 정도라고 했다. 영토 분쟁처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외교 문제 해결에도 한류 스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출처-중앙일보 2011년 9월 14일자〉〈자료2〉소녀시대의 노래 하면 GEE가 떠오르고, 잘 짜인 군무가 그려진다. 여기에서 한국의 가치를 찾기는 힘들다. 소녀시대의 GEE뿐 아니라, 세계에 진출한 한류의 문화에는 한국적이라고 내세울 만한 가치를 찾기가 힘들다. 자극적인 멜로디, 자극적인 춤, 자극적인 가사 등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느끼기는 어렵다.(중략)결국 현재의 한류는 한국적 문화의 세계화라기보다 대형 연예기획사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문화상품의 세계화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더 강력하게 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른 나라의 문화상품이 등장할 때 곧 대체될 수밖에 없다. 한류에는 한국의 문화적 가치가 담겨 있어야 한다. 영화 서편제나 취화선은 우리의 정서를 담아내면서도 상하이 영화제와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문화의 상품화를 전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문화의 지나친 상품화는 우리의 정신을 무감각하게 만들고 황폐화시킨다. 우리의 소중한 정신적 가치가 담긴 문화를 만들고 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한류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 〈출처-세계일보 2012년 4월 22일자〉4. 생각 열기▶ 여러분이 알고 있는 한류 열풍의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다양한 분야의 한류 열풍 콘텐츠를 적어봅시다. (예-태권도, K-Pop 등)▶ 〈자료 1〉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세계인들이 말하는 K-Pop의 인기요인을 찾아 밑줄 그어봅시다.- 한류 열풍이 확산되어 얻어지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자료 2〉를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기사에 나온 한류의 문제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한류를 지속시키기 위해 청소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5. 생각 키우기▶ 세계 속의 한국적 가치를 담은 공익 광고를 만들어 봅시다.▶ K-Pop은 대중문화이면서 동시에 문화상품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K-Pop의 해외진출에 대해 문화와 상품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이자 국제적으로 공인된 스포츠인 태권도를 한류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스포츠 다큐멘터리 태권도 ; 몸, 정신, 생활의 3위일체가 내년 3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방영됩니다. 이를 통해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올림픽 종목 배제 논란이 일고 있는 태권도의 가치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한류 차원으로 끌어올릴만한 우리의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 가지를 정해서 위와 같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을 정해봅시다.(예) 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인에게 만들어 준 큰 선물이다. ▶ 한류가 연예 산업 뿐 아니라 외교, 사회, 문화, 경제 등 여러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신문에서 스크랩하여 봅시다.▶ 일본에서는 혐한류에 대한 만화책이 출간되고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한류와 혐한류는 종이 한 장 차이(동아일보 2011년 7월 7일자)〉를 찾아 읽고 바람직한 우리의 자세를 400자 내외로 써봅시다.6. 생각 더하기▶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영화와 드라마 등 대중문화는 미국이 가진 소프트 파워(연성권력, soft power)의 중요한 기반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도 K-Pop을 중심으로 한 한류가 소프트 파워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프트 파워를 드높이는 저력과 한류의 미래에 대한 나의 생각을 600자 내외로 정리해봅시다.7. 용어 정리▶ 한류 [ 韓流 ]1990년대 말부터 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출처] 한류 | 두산백과▶ 소프트파워 [ soft power ] 군사력이나 경제력과 같은 하드파워(hard power)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교육ㆍ학문ㆍ예술 등 인간의 이성 및 감성적 능력을 포함하는 문화적 영향력.[출처] 소프트파워 | 네이버지식백과▶ K-Pop(Korean Pop 또는 Korean Popular Music)한국 외의 나라에서 한국의 대중가요를 일컫는 말.[출처] K-Pop | 두산백과8. 추천 자료▶ 다큐멘터리 - 한국의 전통, 신한류의 길을 열다(2011년, SBS)대중문화에 치중된 한류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한국 전통문화가 세계에 스며드는 현장을 찾아 한류의 문화경쟁력을 알아보는 다큐멘터리▶ 도서- 한류본색(매일경제 한류본색 프로젝트팀 저, 매일경제신문사)한류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책9. 학생글요즈음 TV에서 한류 열풍에 관한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K-Pop과 관련된 뉴스가 많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유럽과 남미에서도 K-Pop 플래쉬몹이 열리기도 한다. 이로 인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를 공부하기까지 한다니 정말 뿌듯하다. 지난 7월 24일 방영된 올림픽 특집 다큐멘터리 〈한류문화 런던을 사로잡다〉를 보면 신나는 K-pop과 함께 한복 등 전통문화가 소개됐다. 또한 우리의 클래식으로 편곡하여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한편의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킨 아리랑은 세계인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전통과 현대 한류가 조화를 이루어 한국적 가치를 지닌 대중문화를 만들어 차별화한다면 그 위력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한류열풍을 상품화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의 소중한 가치가 담긴 문화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한류의 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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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6 23:02

호봉제 안될 땐 총파업…학교 급식 중단되나

속보= 오는 9월, 학교 비정규직 단체가 호봉제 및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북도교육청과 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단체교섭을 위한 첫 만남을 가졌다.(본보 8월6일자 6면 보도)전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등 3개 단체와 전북도교육청은 14일 오후 도교육청에서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1차 예비교섭'을 진행했다.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주 홈페이지에 전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를 대상으로 한 단체교섭 요구 노동조합 확정 공고를 냈다. 단체교섭에 나서겠다는 것.비정규직 근로자 7명과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날 단체교섭과 관련해 몇 명씩 참여할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등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이들은 이날 매주 한차례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으나 교섭위원 수를 놓고 도교육청이 7명,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10명을 각각 요구하며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31일 도교육감과 교섭위원들이 첫 상견례를 가지며 본교섭에 들어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언제든지 교섭자체가 중단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그런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잠정적인 총 파업 시일로 정해 놓은 다음 달 이전까지 단체교섭을 원만하게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호봉제 도입과 전 직종의 무기계약 전환, 교육감이 근로자 직접 고용 등 크게 3가지로 전해졌다.그러나 막대한 추가비용 등으로 단체교섭이 성사되기 쉽지 않아, 향후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의 총파업으로 인한 학교 운영의 마비사태가 발생되지 않을까 우려된다.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 관계자는 "양측이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는 게 의미있다"라며 "요구사항이 관철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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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6 23:02

전북대 총장 임용후보자 ' 공모제' 도입

속보=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총장 공모제를 선택했다.(본보 8월14일자 2면 보도)전북대는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을 교수회 심의를 거쳐 발의예고하고,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이로써 전북대가 그동안 유지해온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새로운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방안으로 공모제를 선택한 것.개정안에 따르면 총장 임용 후보자의 선정은 공모제로 하되, 이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교원의 합의에 따라 별도로 정하도록 했다. 공모제에 의한 총장 후보자 선정을 명시한 것.당초 학칙에는 '총장의 선출에 관해서는 법령의 범위 내에서 정한 별도의 규정에 따른다'고 돼 있었다.이와 관련 전북대는 10일간의 구성원 의견수렴 기간을 둔 후 학사운영위원회와 규정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학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새로운 학칙을 공포할 예정이다.서거석 총장은 "이번 학칙 개정안 발의는 타 대학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우리대학 발전과 특성에 적합한 총장 임용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학칙 개정을 계기로 전북대학교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북대는 지난 달 총장직선제 관련 찬반투표를 실시해 '직선제가 아닌 구성원이 합의한 방식으로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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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5 23:02

'배움의 공동체' 수업 시연 전주 전일초 가보니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배움에서 소외돼선 안된다."14일 오후 1시 30분 전주전일초등학교 3-2반 교실.학생들이 있어야 할 교실에 40여명에 이르는 어른들이 모여 수업을 듣고 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이날 배움의 공동체 연구회가 주최한 수업혁신을 위한 세미나 및 수업시연 참관을 위해 전국에서 1100여명의 교사들이 모여 초등분과 7개, 중등분과 11개, 고등분과 3개 등 모두 21개 분과로 나눠 각각 교실에서 수업에 참여했다.3-2반 교실에서는 우지영 서울유현초 교사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6학년 교과 과정 수업을 시연했다.우 교사는 '비유적 표현의 효과, 생각하며 읽기'란 주제로 VTR을 통해 자신의 실제 수업 장면을 소개했다. 화면 속 학생들의 자리 배치가 눈에 띄었는데, 교사를 바라보는 세로형 좌석 배치가 아닌 서로 마주보는 ㅁ자형으로 돼 있었다. 학생들은 교사가 읽어주는 동화'불새의 춤'을 듣고, 작품 속 어려운 말과 비유적 표현을 찾아 모둠별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며 답을 찾아간다.수업을 참관한 현병순 광주수완중 교사는 "일제식 배열과 교사 중심 강의 수업에서 벗어난 교실은 생기가 돌게 마련이다"라고 관심을 보였다.4-2반 교실에서는 김소엽 경기비룡중 교사가 중학교 3학년 과정 한문과 수업 시연을 통해 학생들이 고전을 읽고 직접 자전으로 한자를 하나하나 찾아 문장을 풀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교사가 일방적으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이를 다시 수정하는 과정에서 어느 한 사람 소외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는 것. 배움의 공동체를 우리나라에 전파한 사토 마나부 도쿄대 교수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교실이 학생간 경쟁하는 구도로 돼 있어 진정한 배움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라며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학생간 서로 동등한 개체로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배움의 공동체는 ㄷ자형 책상 배치, 함께 배우는 교실, 남녀혼성 4인을 그룹으로 묶는 협력수업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혁신학교인 전주 덕일중 등 여러 학교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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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8.1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