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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경향 분석 - 수리·외국어 작년보다 난해

언어영역, EBS 연계 출제로 풀이 무난 사회탐구는 변별력 높이는 문항 눈길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수리와 외국어에서 많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상위권의 경우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가 높지 않은 반면에 3등급 이하에선 다소 어렵게 느껴져, 중하위권의 경우 작은 점수 차이에서 대입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영역별 분석을 입시 전문가들과 수험생으로부터 들어봤다.

 

△ 언어영역

 

EBS 연계교재와 기출문제에서 사용된 소재와 작가들이 많이 출제돼 수험생이 기본적인 개념만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의 경우 현대시와 갈래복합이 출제되었는데 모두 친숙한 작가와 작품들이다. 단 '폭포'나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신록예찬' 처럼 작가는 연계교재에 나와 있지만 작품이 나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박희윤 전북제일고 교사는 "인문 지문의 추론적 사고 문제나 과학 지문의 그래프 해석 문제는 수험생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 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 수리영역

 

수리 '가' 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다만 수리 '나' 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최고 난이도 문제는 많지 않지만 변별력을 갖춘 까다로운 문제가 늘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아예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쉬운 수능을 예상했던 수험생들은 당황했을 가능성이 있다.

 

유익승 전주고 교사는 "수리가의 경우 사고력을 요구하는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많아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어영역

 

외국어의 경우도 예상보다 어려웠다는 평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은 빈칸 추론과 어법 문제다. 한 지문에 두 개의 빈칸이 제시된 28번 문제가 난해했으며, 21번 어법 문제의 경우 관계사 뒤에 도치구문이 제시돼 수험생들이 많은 시간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주어진 문장의 위치를 찾는 문항이 1문제에서 2문제로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문제 풀이 시간은 지난해보다 더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 탐구영역

 

사회탐구는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고,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직업탐구영역은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수험생이 무난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EBS 교재와 70% 이상 연계해 출제한다는 기본 방침을 충실히 지켰으며, 교재의 그림과 도표 등 자료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답지나 보기의 일부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등을 적절히 활용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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