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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행복한 학교…대학 합격 위한' 공부 공장' vs 꿈 키우기 위한 '행복 공장'

■ 주제에 다가서기서강대 운동장 둘레의 나뭇가지에는 아마도 졸업반 학생이 쓴듯한 '7년째 고교생'이란 현수막이 걸려있다. 지나가며 쳐다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어둡다 이 여섯자 짧은 글에 고교 3년 지옥에 이어 대학 4년마저 과제, 학점 그리고 스펙쌓기에 매몰된 현재 대학생들의 씁쓸한 현실이 축약돼 있다. 10대에는 입시에, 20대에는 입사에 옥죄인 우리 청춘들의 우울한 초상이 눈에 밟힌다. (경향신문 2012년 5월 25일 26면)다산 정약용은 폐족이 되어 과거를 치를 수 없는 아들들에게 공부를 멈추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자유롭게 본격적인 학문'을 하라고 한다. 공부는 과거를 보기 위함이 목적이 아니라 유교사회의 이상인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적어도 학교는 미래에 저당 잡힌 오늘을 희생하여 '좋은 대학'으로 보내기위한 곳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학교가 저마다의 꿈을 심고 가꾸며 꿈이 자라는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행복한 학교를 주제로 우리들의 생각을 키우는 활동을 해보자■ 생각키우기△ 생각해보세요1. "'행복'은 ( )다."의 ( )를 채우고 그 의미를 설명하세요.예) 행복은 현재의 합산이다 - 행복은 순간순간마다 느껴야 하는 것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을 위해 당장의 행복을 미루면 영원히 행복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행복은 현재의 합산이라고 생각한다.2. 오늘 신문에 실린 사람 중 가장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찾아보고 그 이유를 설명하세요3. 안정적인 생존의 조건을 행복의 조건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행복의 조건은 일시적이지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하긴 어려워요. 어느 때 행복함을 느끼는지 돌아가면서 얘기해보세요.예)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때,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맛있는 것을 먹을 때, 부모님이 잔소리 안할 때, 칭찬받을 때 등4. 청소년들의 삶은 어른으로 성장한 이후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준비기로서의 의미밖에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해요. 우리 인생에서 청소년기가 갖는 의미를 자신의 관점에서 부여하고 발표하세요.예) 다양한 경험과 배움으로 자신의 감성과 생각을 주체적으로 형성해 나가고, 삶의 다양한 갈래를 그려보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인생의 찬란한 봄.5. 뛰고 숨고 쫓고 찾는 과정에서 활짝 웃을 수 있으며, 아울러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게 해줬던 부모 세대의 '놀이문화'를 조사하세요.예) 고무줄, 공기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술래잡기, 실뜨기, 제기차기 등6. 위쪽 그래프를 분석하고 소감을 말해보세요.7. 어린이 놀이 운동가 편해문씨는 지금을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 도둑맞기 딱 좋은 세상"이라고 말해요.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예) 자녀들보다 부모들이 빠르게 게임에 빠져들 수도 있다. 고도로 산업화된 컴퓨터 게임업계의 전략에 아이들이 빠져들 수 있다.8. 우리나라에는 직업이 통계청 통계로 1만여개 있어요. 그러나 부모들이 자기 자식이 갖길 원하는 직업은 20개 남짓이라고 해요. 나머지 9980개의 직업을 가질 사람들은 패배자라는 낙인이 찍히기 쉬어요. 9980개의 직업에 의의를 부여하는 활동을 하세요.9. 직업 선택을 위한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발표하세요.예) 직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주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경제적 자립을 이뤄내는 직업 본래의 가치를 수행하도록 돕는 일이어야 한다10. 학교에 다니지 않고도 자신의 생각대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사례를 스크랩하여 그들에게서 배울 점을 나열하세요.11. 진미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 연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거의 패닉수준으로 안정성에 집착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해요. 과도한 안정성 추구가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세요.예) 사회구조가 계속 불안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 지향적인 태도를 견지하다보면 아무 준비없이 일순간 '루저'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역동적이 창의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조차 안정성의 틀에 가두다 보면 청소년도 사회도 역동성을 잃어버리는 손실을 가져온다12. 아이 교육을 위한다며 가족이 헤어지고,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엄마가 비정규직으로 일에 나서는 등 우리 사회 전체가 교육문제로 고통받고 있어요. 그러나 이 교육문제를 냉철하게 분석하면 대학입시 문제이고, 부모들의 관심과 걱정은 오로지 '성적'뿐이라고 볼 수 있어요. 즉 사람을 사람답게 키운다는 교육의 본질이 '상품교육'으로 변질된 것이죠. 이런 현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세요.13. 아이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 대안학교에 보낸다는 부모가 점차 늘고 있어요. 대안학교에 대해 알아보세요.14. 위쪽 사진의 설명문을 작성하고 사진 제목을 붙이세요.15.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하는 내용을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형식으로 작성하세요.16.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자살'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해보세요예)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교육 환경이 빚어낸 일17.'내가 꿈꾸는 학교'에 대해 발표하세요.예) 시험공부에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관심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는 학교.△ 읽고 생각하기다음과 같은 현실을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세요.무제한 경쟁 논리에 휘말리면서 교육은 방향을 상실했다. '어떤 사람으로 키우느냐'가 아니라 '연봉 얼마짜리 사람으로 키우느냐'가 교육의 목표가 되고 있다. 대학입시와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의 현재는 미래에 저당잡혀 있다. 모두가 '바늘구멍'과 같은 상위 1%를 향해 질주하지만 그 1%조차 행복하지 않다. 경쟁에서 뒤처진 99%는 그 열패감 극복을 위해 또다시 자식에게 희생의 대물림을 강요하고 있다. (경향신문 2012년 5월 5일) 예) 현재와 미래의 부모들이 모두 함께 나서 현실을 깨자고 다짐하고 일상에서 실천한다. 아이들이 공부에서 벗어나 뛰어놀 수 있게 한다. 등△ 나의 주장 말하기다음과 같은 현상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을 '나의 주장'형식으로 발표하세요.'교육문제에 관한 한 모두가 박사급'이라는 한국의 부모들이 말하는 교육은 '내 아이'교육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자식은 고상하게 폼 잡으며 일하길 원한다" "행여 경쟁에 뒤처진 아이가 나중에 부모 원망하는 걸 듣고 싶진 않다"는 식이다. '남의 아이'를 밟고 올라서지 않고는 유지될 수 없는 목표들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내 아이가 남의 아이에게 밟혀 뒤처지지 않게 하기 위한 불안감의 다른 표현들이다. (경향신문 2012년 5월15일) ■ 토론하기다음 글에 나타난 부모의 두 유형 중 어떤 부모가 바람직한지에 대해 토론하세요.지금 부모들은 아이가 커가는 시기마다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학부모와 나이에 맞는 영어 교재가 무엇인지, 학원은 어디가 잘 가르치고 통제하는지를 알아보는데 정성을 쏟고 있는 학부모.2012-05-08 경향신문■ 논술'내가 꿈꾸는 행복한 학교'에 대해 논술하세요.(1000자)■ 관련용어1. 2외 2공2외(외국 외고), 2공(공부방공고)한국 사회의 부모는 아이를 외국에 보내거나 외고로 진학시키는 부모와 일하느라 아이를 공부방에 맡기다 공고에 보내는 부모로 나뉜다는 신조어.(경향신문 2012년 5월 15일) 2. 희망의 사다리 운동부산 지역의 교육복지시민 단체들이, 지역 내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종합적 지원을 하는 교육 복지공동체 운동. 마을 아이들이 더 이상 △밥 굶어 건강을 잃지 않게 △치료받지 못해 아프지 않게 △사랑받지 못해 외로워하지 않게 △공부하지 못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중앙일보 2007년 9월 14일 14면)학생글'우리들이 꿈꾸는 행복한 학교'에 대한 인상고 학생들의 생각△학생들은 등교하면서부터 하교할 때까지 문제집을 보며 공부에 시달린다. 지금 학교는 지덕체를 겸비하는 곳이 아닌 스트레스와 불만을 쌓는 곳이 되어 버렸다문경원(3학년)△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비판하는 토론식 수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또한 선생님들이 학생 한명 한명을 일일이 신경쓰고 지도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성적이 아닌 적성이나 능력에 따라 직업 탐색이 이뤄지며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에 붙잡아 놓을 것이 아니라 학업외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찍 하교시키는 학교를 꿈꾼다 김정재(2학년) △내가 꿈꾸는 행복한 학교는 급식이 아메리칸스타일로 나오는 학교, 야자없는 학교, 등교시간이 9시인 학교, 쉬는 시간이 20분 정도 되는 학교, 야외활동이 많은 학교, 냉난방이 잘되는 학교, 사소한 잘못을 벌점으로 위협하지 않는 학교,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학교 등등 너무 많다 이상현(3학년)△급식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였으면 좋겠다. 각종 체육시설이 항상 최신이며 다양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폭력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성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들이 외롭지 않도록 서로 도와주는 학교를 꿈꾼다. 한상천(2학년)△학생인권과 교권이 조화를 이루는 학교를 꿈꾼다. 학생은 학생답고 선생님은 선생님다우며, 학생은 선생님을 선생님으로 대하고, 선생님은 학생을 학생으로 대우하는 학교이기를 바란다. 박성연(3학년)△학교는 학생을 품는 그릇이다. 학교가 학생을 어떻게 품느냐에 따라 다양한 학생들이 배출될 수 있다. 따라서 학교는 성적보다는 학생들이 갖고 있는 능력이나 적성을 잘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또한 온고지신으로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역사교육의 비중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권영현(3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2.05.31 23:02

패러디 효과 - 패러디, 모방인가 창조인가

■ 쟁점 자료〈자료 1〉 선행텍스트와의 착종현상은 한 걸음 나아가 '표절'과 패러디의 구분을 모호하게 한다. 패러디와 표절은 원텍스트를 전제로 이루어진다는 점, 곧 두 개의 약호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그러나 표절이 원텍스트를 철저히 숨기면서 그것들이 마치 자신의 독창적인 창작품인 것처럼 가장하는 반면, 패러디는 여러 장치들을 통해서 자신의 작품에 사용되고 있는 원텍스트의 흔적을 남겨둔다는 점에서 변별된다. 하지만 페더만 같은 이는 창조성에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하면서 표절의 문학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표절유희'라는 조어를 만들어내는데 이 조어는 다른 텍스트에서 빌어온 수많은 요소들이 몽타주나 콜라주처럼 구성된, 표절과 유희의 성격이 반반씩 섞여 있는 형식을 일컫는다. 그에 따르면, 만일 신문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얻거나 어떤 용어 혹은 표현을 빌어쓴다면 그것 역시 '표절유희'가 된다. 현대작가들은 어떤 요소들을 끊임없이 재사용하고 때론 자기 자신마저도 작품 속에서 표절 유희를 할 수 있으므로 표절유희란 좋은 의미의 표절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그레이는 그의 소설 『Lanark』(1981)에서 독자들에게 그 소설의 대표적인 '표절색인'을 제공함으로써 표절논쟁 자체를 비웃고 있다. 이처럼 표절이 전략적으로 혹은 공개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경우는 패러디의 범주 속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패러디 시학』정끝별)〈자료 2〉 패러디는 기생적이고 파생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패러디에 대한 리비스의 유명한 혐오는 패러디가 창조적 재능과 생명력 있는 독창성에 대한 교양 없는 적이라는 신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어떤 비평가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독창성이라 할 수 있는 작품에 하나의 외적 질서를 첨가하는 패러디의 기능에 거부감을 느낀다. 이런 종류의 공격에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천재성, 독창성, 개별성에 가치를 부여하는 낭만적 미학이 지속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패러디는 기껏해야 아주 부차적인 형식으로 간주될 필요가 있었음에 틀림없다. (『패러디 이론』)〈자료3〉시는 일반적으로 인간 본성에 내재하고 있는 두 가지 원인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모방한다는 것은 어렸을 적부터 인간 본성에 내재한 것으로,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도 인간이 가장 모방을 잘하며, 처음에는 모방에 의하여 지식을 습득한다는 점에 있다. 또한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모방된 것에 대하여 쾌감을 느낀다. 이러한 사실은 경험이 증명하고 있다. 아주 보기 흉한 동물이나 시체의 형체처럼, 실물을 볼 때면 불쾌감만 주는 대상이라 하더라도 극히 정확하게 그려 놓았을 때는 보고 쾌감을 느낀다. 그럴 것이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비단 철학자들뿐만 아니라 그 밖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 비록 그들의 배움의 능력이 적다 하더라도 - 최상의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건 그 사람을 그린 것이로구나'하는 식으로 각 사물이 무엇인가를 추지(推知, 미루어 헤아려서 앎)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실물을 전에 본 일이 없는 경우에는, 모방의 대상이 아니라 기교라든가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원인에 의하여 쾌감을 느낄 것이다. 이와 같이 모방한다는 것과, 화성과 율동에 대한 감각은(운율은 율동의 일종임이 분명하다) 인간의 타고난 본성인 바, 인간은 이와 같은 본성에서 출발하여 이에 점진적인 개량을 가함으로써 즉흥적인 것으로부터 시를 만들어 냈다. (『시학』 아리스토텔레스)〈자료4〉라디오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김춘수의 꽃을 변주하여 / 장정일내가 단추를 눌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전파가 되었다.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준 것처럼누가 와서 나의굳어버린 핏줄기와 황량한 가슴 속버튼을 눌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전파가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사랑이 되고 싶다.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라디오가 되고 싶다■ 논제1. 논술 논제위 〈자료〉 1~3을 종합하여 패러디가 창조인지 아닌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4〉에서 패러디한 [시]와 [그림]이 창조적인 작품인지 평가하시오. (900자 내외) * 보낼 곳; star21ch@hanmail.net2. 면접 논제가. 패러디와 모방, 표절의 차이점을 말하고, 패러디가 창조인지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자. 나. 최근 패러디가 여러 영역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례를 들어 긍정, 또는 부정적인 측면 중 하나로 자기 견해를 밝혀보자. (6단 논법으로 짝꿍과 역할을 바꾸어 가며 해 보자.)■ 논제 쟁점화하기〈자료 1〉 표절과 패러디의 차이는 표절이 원텍스트를 숨기며 독창적인 것으로 가장하는 반면, 패러디는 원텍스트의 흔적을 남긴다. 표절유희는 패러디의 범주에 속한다. 창조성의 개념에도 의문을 갖으며, 작가들이 끊임없이 사용한다는 점으로 보아 이는 창조성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자료 2〉 패러디는 독창성이나 개별적 특성을 갖지 못하는 문학의 적이다. 원작에 일부를 첨가하는 형식으로 이는 창조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자료 3〉 시는 인간의 모방 본능의 점진적 개량의 결과이다. 인간이 모방에서 쾌감을 얻고, 이 쾌감을 얻게 하는 것이 시인 셈이다. 〈자료 4〉 원작을 모방 본능에 의해 비평적 거리를 둔 창작물로 볼 것인가, 아니면 표절에 가까운 것으로 독창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를 판단하여야 한다. 이는 객관적인 측면에서 저작권법에 저촉이 된다면 창작물로 볼 수 없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2차적 창작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근거로 제시하여야 한다.■ 쟁점 파악하기창작물에 대해 패러디하는 것을 창조라고 볼 것인가, 아니면 표절 또는 모방으로 독창성 없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패러디의 하위 영역인 키치 등은 논란의 대상이 된다. 최근 정치 패러디의 경우 긍정 또는 부정적 측면에서 논란이 일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패러디가 창조인지, 아니면 단순한 모방인지, 그것도 아니면 표절의 범주에 넣어서 창조라고 할 수 없는지 등을 〈자료1~3〉을 종합하여 자신의 일관된 주장으로 논지를 펼쳐야 한다.■ 쟁점 확대하기1. 패러디에 대한 비판가. 암시적인 패러디에 비해 특정 작가의 작품으로부터 내용의 상당 부분을 그대로 옮겨 놓는 '표절'이 명시적으로 행해지거나, 예술가의 상상력과 창조력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닌, 저속한 대중 표상 예술이라고 불리는 '키치'는 패러디가 파생한 현대의 다양한 양상이라 할 수 있다. (『국어교육학 사전』)나. 역사의식의 부재, 창조를 위한 진지한 노력의 결핍, 과거 양식의 무분별한 차용과 모방, 작가들의 몰개성과 창의성 부족, 대중매체의 현란한 이미지에의 의존, 얄팍하고 피상적인 기교 등(『패러디 시학』정끝별)다. 문학, 영화, 시각예술, 그리고 음악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현실세계'에 대한 논평을 가하기 위해 패러디를 사용한다. 그러나 가장 명백하고 표제(標題)적으로 이념적 목적에 과거를 전용하는 예술형식은 분명히 건축으로서, 건축은 가장 공공성이 강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를 이념적 목적에 전용함에 있어서 건축은 과거와의 대화를 형성하려는 전반적 포스트모더니즘의 희구에 동참한다. (『패러디 이론』 린다 허치언)2. 패러디의 창조성에 대한 견해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경구도 있듯이 역사상의 모든 작품은 직간접적으로 전대 작품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가 중세 로망스를 패러디한 것이나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오디세이〉의 서술 체계와 문체적 규범을 모방한 것이라는 점을 볼 때, 패러디는 문학적 관습 속에서 형성된 본질적인 속성인 것이다. (『국어교육학 사전』)나. 패러디의 창조성은 텍스트의 동적 구조, 맥락성, 대화성, 패러디스트의 독자적인 자치 체계라는 네 가지 관점에서 그 독창성은 확보될 수 있다. ① 페러디스트는 원작자에 종속되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패러디스트는 원작자와 동일한 창조적 독자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패러디스트의 새로운 이해와 해석에 의해 원텍스트의 가치와 의미는 재창조된다는 점에서 패러디의 창조성은 인정되어야 한다. ② 패러디 텍스트의 의미는 텍스트 내적인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흔히 역사적 맥락 속에서 텍스트의 의미는 형성되고 읽혀지며 평가되고 보존되며 재구축되는 것이다. 패러디의 독창적 의미는 작품과 수용자간의, 과거와 현재간의 해석학적 교량에 의해 획득될 수 있다. ③ 모든 패러디 텍스트는 원텍스트에 의존적이고 그것을 모방반복한다. 그러나 그 모장반복이 차이와 갈등에 의한 위반이라는 점에서, 원텍스트와는 독립적으로 원텍스트를 재창조하고 그 문맥을 파괴한다. ④ 패러디는 '되풀이되는 창조 활동'을 전략적으로 드러내는 창작 방법이기 때문에, 과거의 것이 새롭게 수용되고 또 그것이 현재에 새로운 영향을 발휘하도록 할 수 있는 패러디스트의 독자적 안목과 가치는 패러디 창조성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된다. (『패러디 시학』)■ 기출문제1. 논술 [2009 한양대 수시2-2] 예술의 창조와 모방와 패러디[문제] 제시문 〈가〉와 〈나〉의 예술에 대한 관점을 서로 비교하시오. 그리고 그 두 가지 관점 중에서 제시문 〈다〉(라디오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장정일)를 해석하기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논술하시오. (400~500자, 25점)2. 면접 2012 전북대 수시-예술대학 미술학과[문제] 미술에서의 모방과 창조란 무엇인가 미술작품을 예를 들어 비교 설명하시오.■ 개념 정리[패러디] parody 가. ('다른 노래에 병행하는 노래'라는 뜻의 그리스어 parodeia에서 유래) 문학에서 특정 작가의 약점이나 특정 문학유파의 과도한 상투성을 강조해 보이기 위해 그들의 문체나 수법을 흉내내는 일종의 풍자적 비평이나 익살스러운 조롱조의 글.(『브리테니커 백과사전』)나. 패러디를 달리 정의한다면 비평적 거리를 둔 반복으로서, 이는 유사성보다는 상이성을 강조하게 된다. (『패러디 이론』린다 허치언))■ 관련 도서영화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재밌는 영화■ 관련 영상EBS 지식채널ⓔ 무엇이 뉴스가 되는가■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자료 1, 자료 2의 삶의 태도가 현대 사회에 갖는 의의를 말해보고, 자료 3의 욕망의 추구가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말해 보시오. (900자 내외) (본보 2012년 5월 23일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자료1의 화자는 뉴스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으며, 고전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고자 한다. 현대사회에서 앎은 옛 것을 무시한다. 당장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남보다 빠르고 실용적인 정보를 알려고 한다. 그러나 옛 것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 만들어진 삶의 지혜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료2의 화자는 전기나 컴퓨터의 사용을 부정하고, 자연에 대해 양심적인 작가생활을 하고자 한다. 현대사회에서 보편화되어있는 전자제품은 기술혁신이라는 명목으로 인간을 유혹한다. 그러나 기계는 사람을 대신할 수 없으며, 끝없는 욕망추구를 가져오기 때문에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자료3의 화자는 욕망의 추구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 욕망을 추구해야만 하는가? 욕망의 추구는 필요하다. 욕망의 추구는 삶의 원동력이다. 그에 대한 예로 공부하는 학생을 들 수 있다. 우리는 공부를 통해 동등한 지위 상승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공부의 부산물인 성적은 높은 경우에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해준다. 다른 예로는 욕망이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의 발전에는 개인의 무수한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 개인은 욕망의 추구를 통해 화폐라는 경제적 수단을 얻고, 화폐의 회전을 통해 사회는 점점 진보한다. 어느 경제학자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이나 신자유주의도 인간의 욕망추구가 가져오는 장점을 부각시킨 이론이다.인간은 본래 이기적이기 때문에 욕망을 억제할 수 없다. 자료1과 2는 인간의 이러한 본성을 간과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한 법과 원칙 하에서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윤상(전주영생고 3학년)2. 교사 총평△논술은 논리적 소통이다논술문은 논리적인 해석과 설득을 요구하는 글이다. 그러기에 논증은 꼭 필요한 것이 된다. 욕망은 현대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자 우리사회를 불행하게 하는 것이 된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골라 논증의 구조를 가지면 된다.△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900자 정도의 짧은 논술에서는 해석과 정리의 힘이라는 요약이 요구된다. 논술문을 제출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세히 설명하려 한다. 윤상의 글도 요약이 잘 되어 있으나 1줄 정리의 필요성이 요구된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자료 2의 요약을 보면, '기계는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료 3의 욕망의 추구는 소비사회의 욕망이다. '현재의 소비사회가 욕망을 통해 행복을 준다'라는 논증의 구조가 빠져 있는 것이 아쉽다.△문제 해결력윤상은 논증의 구조에서 '학업을 통해 개인은 화폐를 얻고, 사회는 발전을 얻는다 '고 하였다. 여기에서 '이유'의 구조를 더한다면 더 좋은 논증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문장력 및 표현력논술은 소통의 구조를 갖는다. 소통은 논증의 구조를 갖는다. 화폐는 개인과 사회에서 평등의 기회를 부여한다. 화폐경제를 통해 개인은 힘과 같은 물리적 도구가 아닌 화폐로서 개인의 경제적 욕망을 이루고, 사회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논증은 주장과 주장에 대한 이유 + 구조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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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2.05.30 23:02

도내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하세월

전국적으로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무기계약직)이 잇따르지만, 전북도내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도내 각급 학교에서 총 50개 직종에 6031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근무하는 가운데 언제든지 차별 받고, 해고될 수 있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학교 비정규직은 근로 방식, 근로 시간, 고용의 지속성 등에서 정식으로 채용되지 않은 직업. 임시적으로 근무하는 임시직, 시간제, 기간제, 일용직 등을 포괄한다.도내에서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등 급식종사원(2800여 명)과 교무실무사(790여 명), 특수교육지도사(390여 명) 등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늦어지면서 미래 꿈나무를 육성하는 교육 현장부터 근로자의 차별과 고용 불안정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현재 도내 학교들은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는 차치하고, 2년이상 근무하면 자동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상시직종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까지 미루고 있다.올 초 도교육청이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시직종 근로자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는데도 불구,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다른 시도 교육청 등에서 상시직종은 물론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실제 강원도교육청은 얼마 전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아직 계약기간 2년이 지나지 않은 기간제 노동자 5000여 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임시직 종사원들의 보다 안정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상시근로자뿐만이 아니라 사실상 모든 기간제 노동자 즉,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서울시도 비정규직 11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도 오는 2014년까지 전환키로 결정하는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을 발표하며, 기존 비정규직 중 사실상 상시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공영옥 조직국장은 "학교 비정규직의 노동조건이 더욱 열악하고, 차별이 더욱 심하다"라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계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29 23:02

고졸출신 취업 상승세…도내는 제자리

최근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고졸 출신 채용 움직임이 잇따르지만 정작 도내 특성화고와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제자리를 맴도는 것으로 드러났다.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2월 졸업한 도내 53개 특성화고와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29.2%에 머문다. 총 5993명 가운데 1750명 만이 각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에 취업했을 뿐 나머지는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했거나 대학 진학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해 도내 특성화고와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 27.3%보다 2% 정도 늘어난 데 그친 것이어서, 취업시장에서 고졸 출신이 선전하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것.유형별로는 28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지난해 34%에서 28%로 하락했고, 25개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20.6%에서 25.3%로 다소 상승했다.특성화고 중에서는 정읍제일고(8.9%), 김제자영고(10.3%), 진안공업고(12.6%), 이리공업고와 전주공업고(13.3%), 남원용성고(21.0%) 등이 크게 부진했다.종합고의 경우 고창여고와 무주고, 신태인고, 여산고 등이 취업생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취업률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부진한 도내 특성화고와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타 지역 고졸 출신들이 지난해 말부터 선전하고 있는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타 지역 고졸 출신들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 등에 잇따라 취업하는 것과 달리 우리지역 고졸 출신들은 직장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실제 올 2월해 부산지역 42개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41.6%로 지난해 28.03%보다 크게 늘었으며, 일부 학교는 70~8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시교육청도 올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 목표를 60% 달성으로 내거는 등 최근 들어 고졸 출신들의 취업률이 평균 40~60%를 기록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대기업이나 금융권에 취업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고졸 출신의 취업률 향상을 가져오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29 23:02

도내 학교 '절반' 문닫으라고?

도내 초중고교의 절반 이상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일방적인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으로 인해 문 닫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갈수록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 등 도내 교육계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등은 심각한 지방교육자치 훼손과 함께 지방교육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교과부는 최근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을 내세워 초중고등학교의 학급수(초중 6학급 이상, 고 9학급 이상) 및 학급당 학생수(20명 이상)의 최소 적정규모 기준을 신설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에 들어갔다.개정안은 학급당 학생수 20명을 기준으로 해, 초중학교는 6학급, 고등학교는 9학급에 미치지 못할 경우 통폐합시키겠다는 것. 강제로 문을 닫게 하겠다는 것.이 안이 현실화될 경우 도내 학교 759개교의 절반이 넘는 52.7%인 400여 개교가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함으로써 당장 농산어촌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도내에서 6학급이 안 되는 초중학교는 58개교와 86개교, 9학급이 안 되는 고등학교는 34개교다. 또 학급당 학생수 20명 미만은 초 257개교, 중 70개교, 고 4개교다.교과부 안대로 진행되면 도내 초등학교 419개교 중 260여 개교, 중학교 208여 개교 중 100개교, 고등학교 132개교 중 40여개교가 통폐합 대상이기 때문이다.특히나 통폐합 대상학교 대부분이 농산어촌지역이나 구도심지역 등 발전에서 벗어난 지역이 해당됨으로써 교육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도내 1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는 교과부의 행태는 지방교육을 좌지우지하겠다는 횡포라며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다.전교조 전북지부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농산어촌 학교가 약 70%인 전북은 죽으라는 소리에 다름 아니라며 조속한 중단을 촉구했다.전북교총도 입장발표를 통해 교과부의 통합 기준은 농산어촌 지역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경제논리만을 앞세운 터무니없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도내 정치권도 27일, 유성엽의원(정읍무소속)이 법령 개정 중단을 요구했고, 전북도의회가 법령 개정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김승환 도교육감은 "교과부의 통폐합 방침은 지역 특성과 여건에 관계없이 소규모 학교들을 모두 문 닫게하는 것도 문제지만 교육자치를 훼손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28 23:02

"편입학제도 폐지·일률적 정원감축을"

지역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편입학 제도의 완전 폐지와 학령인구 감소를 대비한 전 대학의 일률적인 정원감축, OECD수준으로 고등교육재정을 늘려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교육과학기술부가 25일 오전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가인홀에서 연 '호남제주권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전북과 광주전남제주 대학 관계자들은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서 이 같이 정부의 지방대학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자들은 이 장관에게 "지역대학 발전방안의 성패 여부는 재정 확보에 있는 만큼 타 부처와 공조가 이뤄지도록 교과부가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학 편입학 제도는 우수 학생 유치면에서 약육강식 양상을 띄고 있는 만큼 규모 축소 차원이 아니라 제도의 완전 폐지 방안이 적극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역인재 채용과 관련해서도 "지역인재 할당제와 같은 취업 대책들이 공사 기업을 막론하고 시행될 수 있는 유인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고 요구했다.특히 "지역대학에 우수 인재를 유인하기 위해 기업들이 지역대학 출신들을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라며 법적인 장치 마련도 주문했다.그 밖에 △지역대학에 대한 정부의 등록금 지원 확대 △우수 연구를 위한 대응자금 제도 폐지 △OECD평균 수준의 정부부담 고등교육 예산 확충 등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에 이 장관은 "향후 10년간 대학 구조조정이 혹독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일률적인 지원보다, 변화나 특성화에 집중하는 대학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지역대학 발전을 위해 대학 선진화 기반 구축 및 구조개혁 촉진과 대학 교육역량 강화 및 특성화 지원, 산학협력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지역인재 할당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다"라고 전제 한 뒤 "대학의 자구적 노력에 따라 경쟁력 강화가 이루어질 때 해결될 문제"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토론회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패널로는 박세훈 전북대 기초교양교육원장, 이규훈 광주대 산학협력단장, 이춘구 KBS 전주방송총국 보도국장, 김형준 제주대 기획부처장 등이 나왔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28 23:02

전북교육청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도입

전북도교육청은 25일 반부패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교육 의무이수제도를 도입, 추진한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생애주기별 청렴교육 의무이수제도와 부패 취약분야 청념교육 의무제도 등을 운영키로 했다.생애주기별 청렴교육 의무이수제도는 신규 임용공무원, 승진예정 공직자, 고위공직자 등은 의무적으로 5시간씩 교육을 받아야 한다.또 본청, 직속기관, 지역교육청의 인사예산회계계약 등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도 5시간 이상 청렴 교육을 이수토록 했다.행동강령 위반 또는 부패사건으로 징계를 받는 공무원도 징계 후 1년 이내에 5시간의 청렴 교육을 받아야 한다.급식, 현장체험학습, 운동부 운영, 공사관리 등 대민 관련도가 높은 업무 담당자도 각종 회의연수, 집합교육을 할 때 청렴교육을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한다.도 교육청은 부서기관별로 청렴 학습의 날을 운영해 의식개혁, 우수사례, 반부패 청렴 동영상 시청 등을 하도록 했다.본청 각과, 직속기관, 지역교육청, 공립학교 등 교육 이수대상자 현황을 보고토록 해 내실화에 기할 계획이다.자체 교육을 한 기관은 수료증을 제출해야 한다.전북도교육청 이재천 감사담당관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교육이수제도 도입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청렴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5.25 23:02

전북대 이중희 교수 연료전지 연구 성과

전북대학교 이중희 교수(BIN융합공학과)가 가정용 연료전지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에 적용이 가능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이 연구는 '실리케이트 나노 복합소재를 적용한 고온용 양이온전도성 멤브레인' 개발에 관한 것으로 고분자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지인 Progress in Polymer Science(Vol 37, No 6)지에 게재됐다. 이 저널은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22.87로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세계 3대 과학저널에 버금가는 최고의 학술지다. 이 교수가 개발한 원천기술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분자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나노 실리케이트'를 첨가한 고분자 나노복합재료 '멤브레인'에 관한 다양한 연구 방향을 제시한 것.'멤브레인'은 어떤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막의 개념으로, 연료전지에서는 전자는 통하지 않으면서 양이온만을 잘 통과하게 만드는 막을 의미한다. 그동안은 국내연구가 뒤져 100%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 교수는 이번에 기존 멤브레인에 판상의 나노입자를 첨가함으로써 양이온 전도도를 높이면서 고온에서도 잘 견딜 수 있도록 돕는 '실리케이트'를 첨가한 멤브레인에 대해 연구했고, 매우 우수한 전도도와 물성을 지닌다는 것을 보였다. 기존에 개발된 수소 연료전지는 작동을 위해 수분을 공급해 줘야만 한다는 게 걸림돌이었는데, 이 교수가 개발한 멤브레인을 적용하면 수분의 공급 없이도 연료 전지를 구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중희 교수는 최근 3년 이내에 65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였고, 이중 Top 10% 논문을 32편이나 발표하는 최고의 연구능력을 보이고 있다. Progress in Polymer Science 저널에만 4년 연속 논문을 게재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25 23:02

"애들아 , 책 읽고 꿈 키우렴"

"책 한 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잖아요?, 아이들이 '마음의 양식'을 통해 올곧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지난해 5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전북지역본부장 최영철)과 인연을 맺은 온라인 포털 기업 IMI(대표 이정훈)가 전북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도서보급 운동인 '싱글벙글 책 파티' 후원에 들어갔다.IMI는 최근 어린이재단의 도움을 받아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 50여명을 초청해 직접 준비한 권장도서 500권을 전달하고 '일일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나눔의 시간을 보냈다.이와 함께 IMI 임직원들은 일회성 봉사에서 벗어나 수시로 아이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묻는 등 작지만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전하는 멘토링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움직이기로 했다.그동안 IMI 임직원들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내 봉사 동아리 '아자봉'을 결성, '싱글벙글 책 파티' 외에도 '벽화그리기', '무료급식소'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 왔다.전북을 기반으로 한 IMI는 지난 10년 간 국내는 물론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대표적인 IT기업. 서울에도 사무소 개념의 분실을 두고 있지만 창업 이후 본사를 전주에 두고 있다.이정훈 대표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위치한 시설 및 기관에는 많은 기업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며 "반면 지역의 아이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다양한 문화 혜택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더 많은 기업들의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IMI는 양질의 서비스로 국내 게임 아이템 거래사이트 중 6년 연속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명품온라인'을 선보이는 등 게임 서비스 분야에서도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25 23:02

입양의 날, 새로운 가족(1+1)의 탄생…사랑은 나눌수록 커지는 기쁨

■ 주제 다가서기5월은 가정의 달로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5월의 기념일 중에 입양의 날이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있었나요? 매년 5월 11일은 입양의 날로, 5월 11일이라는 날짜는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족(1)이 한 아이(1)를 입양하여 새로운 가족(1+1)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많은 아이들을 외국으로 입양 보내는 이른바 아이 수출국(베이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주목하여 입양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단원◇ 3학년 도덕-3.사랑이 가득한 우리집◇ 4학년 2학기 사회-3.사회변화와 우리 생활◇ 6학년 도덕-10.참되고 숭고한 사랑◇ 6학년 미술-5.경험표현◇ 6학년 1학기 국어-5.사실과 관점■ 신문 읽기〈자료1〉"가슴으로 낳은 딸 잘 키워야죠" 차인표-신애라 여아 입양탤런트 차인표신애라 씨 부부가 생후 1개월 된 여자 아기를 입양했다.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아기를 입양한 차, 신 씨 부부는 "아이 이름은 '예수님의 은혜'라는 뜻으로 '예은'이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95년 결혼해 일곱 살 난 아들 정민 군을 두었다. 신 씨는 수년간 대한사회복지회를 찾아가 부모 없는 아이들을 보살펴 왔다. "아내가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올 때마다 '애들이 너무 예쁘다'고 했다"고 차 씨는 밝혔다. 3주 전 봉사활동을 가서 예은이를 만난 신 씨는 예은이를 입양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신 씨는 "예은이를 처음 본 날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났고 다시 방문했을 때도 남다르게 다가왔다"고 말했다.신 씨는 아이를 워낙 좋아해 몇 년 전부터 둘째를 입양하면 어떻겠느냐고 남편 차 씨와 논의해 온 터였다. 이 부부는 아들 정민 군과 가족회의를 하고 양가에 허락을 구한 뒤 예은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씨는 "큰일이 아닌데 주변에서 놀라는 분들이 많아 오히려 얼떨떨하다"고 했다. 그는 "입양은 하나님이 아이를 주시는 다른 방법"이라면서 "배가 아파 낳은 아들 정민이와 가슴 아파 낳은 딸 예은이는 똑같이 소중한 자식"이라고 말했다. 차, 신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신 씨는 "입양은 숨길 일이 아니라 반드시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해야 아이가 입양이 어두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략)〈출처= 동아일보 2005년 12월 15일자〉〈자료2〉입양에서도 소외된 아이들장애가 있거나 병을 앓고 있는 아이, 남아, 연장아, 호적에 오른 아이를 '특수욕구아동'이라고 부른다. 특수욕구아동은 일반아동보다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이다. 하지만 남아이거나 장애가 있다는 이유 등 때문에 입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문제는 입양부모 중심의 입양문화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국내에는 어리고 건강한 여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여아는 키우는 재미가 있다', '여아는 시집을 보내면 끝이다', '호적에 오른 아이는 자라서 친부모를 찾아갈 수 있다' 등의 생각과 기우가 특수욕구아동 입양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장애아동 입양 기피 현상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여전하다는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는 아이의 혈액형, 친부모의 학력 등까지 따지는 입양희망자들도 있다고 한다.과거에 장애를 갖고 있거나 나이가 많은 아이는 국외로 많이 입양됐다. 정부는 중장기계획에 따라 국외입양 건수를 줄이고 있다. 국내에서 특수욕구아동 입양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이들은 계속 시설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명은주 홀트아동복지회 인천사무소장은 "우리사회는 이 땅에 태어난 아이를 보호하고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내 입양문화가 입양아동 중심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출처= 경인일보 2012년 5월 9일자〉■ 생각 열기△ 주위에 입양된 가족, 친구, 친척들이 있나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여러분은 평소에 입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요?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자료 1〉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입양을 한 까닭을 찾아봅시다.-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같은 공개입양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자료 2〉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특수욕구아동은 어떤 아이들일까요?-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우리나라 입양 현실의 문제점을 찾아 표시해봅시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봅시다. ■ 생각 키우기△ 입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공익 광고를 만들어 봅시다.(예) * 가슴으로 낳은 사랑 널리 퍼져요* 입양은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샤를리즈 테론 등 해외에서는 공개 입양을 한 사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유명인 중에 공개입양을 한 사람을 찾아보고, 공개입양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을 말해봅시다.△ 조선시대에도 양자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양자제도와 현대의 입양 제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애플의 CEO였던 고(故) 스티브 잡스는 입양아였다고 합니다. 잡스는 입양아라는 꼬리표에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여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어 세상을 더 재미있고 신나게 바꿨습니다. 스티브 잡스를 만나 가상 인터뷰 기사를 써봅시다.■ 생각 더하기△ '입양의 날' 캠프를 열려고 합니다. 입양에 대한 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봅시다.(원고지 600자 내외)〈예시〉1+1 사랑은 배가 됩니다.- 입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입니다. -- 일시 : 2012년 5월 11일~5월 12일- 장소 : 전주시 일원- 목적 : 건전한 입양문화의 정착과 국내입양의 활성화- 프로그램☞ 가족 사랑 편지 낭독: 입양 가족이 전하는 사랑 편지 낭독하기☞ 1+1 사진전: 입양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입양 가족과 함께하는 홍보 캠페인: 시민들의 입양인식조사와 입양홍보동영상 상영, 입양홍보물 배부 ☞ 입양 가족 어울마당: 입양 가족 장기자랑, 가족 합창단 공연☞ 특수욕구아동 입양을 위한 세미나: 특수욕구아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 입양의 날 걷기대회: 입양가족과 함께하는 전주시 걷기대회-기대효과 : 아동들이 가정을 가질 권리와 부모에게서 양육 받을 권리를 보장받아야만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입양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확산한다.-연락처 : OOO - OOOO■ 용어 정리△ 입양혈연관계가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 법률적으로 친자관계(親子關係)를 맺는 행위.[출처] 입양 [入養, adoption ] | 네이버 백과사전△ 홀트아동복지회국내외 입양사업, 아동상담 미혼부모상담, 위탁양육보호사업, 특수교육, 장학사업 등을 하는 사회사업단체[출처] 홀트아동복지회 [─兒童福祉會 ] | 네이버 백과사전■ 추천 자료△ 도서- 아름다운 아이 세진이(2004년, 박수현, 베틀북)두 다리가 없고, 오른손 손가락도 두 개밖에 없는 소년 세진이의 수기담. 세진이를 일어서게 한 것은 입양한 엄마의 할 수 있다는 말 때문이지 않았을까.- 엄마아빠가 생긴 날(2005년, 제이미 리 커티스, 비룡소)입양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 기쁨과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그림책△ 영화 - 화성아이, 지구 아빠(2007년, 미국)한 아이와 한 남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진짜 지구인'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학생글요즈음 입양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입양한 아이를 흔히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고 부르는데 입양은 이름만큼 정말 값진 일이다. 그래도 아직 입양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입양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으면 좋겠다. 또 장애인일지라도 자녀의 양육을 포기하는 것은 끝없는 행복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양육을 포기하지 않고 잘 기르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입양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세상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강수지(순창중앙초 6학년)"5월의 기념일은 무엇 무엇이 있을까?"하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라고 답할 것이다. 5월 11일인 입양의 날도 있는데 이 날이 있는 것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나라는 아이를 버리는 사람이 입양하는 사람보다 많다고 하니 안타깝다. 특히 장애아동은 국내에서도 버려져 해외 입양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입양아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똑똑하고 숨겨진 능력이 있다. 다만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도 입양아였다. 아이들은 미래를 만들어갈 사람이다. 버림받은 아이들의 상처를 사랑으로 아물게 해줘야 한다. 더 큰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입양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입양은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입양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랑스럽다. 물론 낯설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지만 점차 익숙해질 것이다. 버려진 아이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이채영(순창중앙초 6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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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2.05.24 23:02

'촌지 수수' 직위해제 교사 구명운동 논란

속보= 스승의 날 선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학생에게 면박을 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직위해제된 익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구명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본보 5월 22일자 6면 보도)22~23일 양일간 전북도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게 바란다'게시판에는 해당 교사를 옹호하는 글이 15건 이상 올라왔다.해당 학교 학부모로 추정되는 이들은 '아이가 너무 슬퍼해요', '선생님을 돌려주세요'등의 제목을 단 글을 올리고 있다.게시판 관리자는 "정확한 조사를 통해 직위해제를 풀어 줄 것과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라고 전했다.하지만 교육계는 스승을 공경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해당 교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다.완주지역 한 초등학교 김모 교사(56여)는 "김승환 교육감이 서한문을 통해 학부모로부터 그 어떤 것도 받아선 안된다고 했다"라며 "처벌이 과한면도 있지만 교사로서 처신을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작은 것이라도 학부모들이 줘서도 교사가 받아서도 안된다"라며 "이런 부분에서 아직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24 23:02

학교발전기금,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각'

도내 각급 학교들이 민간분야로부터 조성해 학교활동을 지원하는 학교발전기금이 학교별로 지역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771곳 중 지난해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한 학교는 470개교(61%)이며, 조성 총액은 46억4452만원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301개교는 단 한푼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체적으로 지난 2010년 43억7895만원보다 6.1%(2억6557만원), 2009년 36억245만원보다 28.9%(10억4207만원) 늘어났지만, 학교마다 편차를 보이는 것.유형별로는 고등학교가 지난 2009년 13억437만원(51곳), 2010년 9억24만원(43곳), 지난해 22억5804만원(68곳) 등으로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초등학교는 지난 2009년 22억7134억(232곳), 2010년 20억1851만원(212곳), 지난해 14억4343만원(141곳) 등으로 36%급격히 감소하며 고등학교와 대조를 이뤘다.지역별로도 전주가 14억5747만원으로 가장 많고, 군산 7억6938만원, 김제 5억5946만원, 익산 3억8265만원, 정읍 3억1740만원, 완주 2억8602만원 순이다.반면 순창 4093만원, 임실 4814만원, 장수 4942만원, 부안 6678만원, 남원 1억1774만원, 무주 1억6091만원, 진안 1억6132만원, 고창 2억2684만원에 그쳤다.학교발전기금은 기부자가 학부모 등이 자발적으로 각출해 모금한 금품을 말하며, 학생들의 체육활동이나 학교시설 개선 등 교육활동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실제 올 학교발전기금은 △교육시설비 4억1657만원 △교재교구 구입비 3억8310만원 △도서구입비 3억1130만원 △체육활동비 3억4586만원 등이 조성됐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24 23:02

전북사랑의 장학금고 '내사람 심기' 논란

재단법인 전북사랑의 장학금고(이하 장학금고)의 신임 이사 선출 과정에서 '내사람 심기'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전북도교육청의 추천 인사와 관련해 이사들이 절차상 하자 등을 거론하며 반발함으로써 한때 정회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전북사랑의 장학금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임기가 끝난 이사 1명과 감사 1명의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신임 이사감사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A이사와 B이사 등이 이사장인 황호진 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추천한 C모 씨에 대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내정했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이런 과정에서 황 부교육감과 이사들간에 냉기류가 흐르며, 회의가 30여분간 지연됐다는 것이 당시 참석자들의 증언이다.전직 교육공무원인 A이사와 B이사는 황 부교육감이 추천한 전교조 출신 전직교장이 아닌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B이사는 "신임 이사는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것인데 이사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미리 내정한 사람을 미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결국 이날 이사회는 황 부교육감 즉, 전북도교육청이 추천한 전직교장을 이사로 선출했지만, 이사 선정의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는 것.이와 관련 장학금고 사무국 관계자는"기존 이사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의견조율을 하지 못했지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이사를 선출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장학금고 이사는 도교육청 부교육감 및 국장, 인성건강과장 등 당연직 이사 4명과 외부인사 7명으로 구성됐고, 외부이사의 임기는 4년이다. 지난 1982년부터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곤란한 학생 502명에게 각 30~120만원씩 모두 2억5100만원을 지원한바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