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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긍정적 사고는 모든 사람에게 바람직한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어떤 상황이 문제 상황이라는 것은 그러한 상황이 존재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 상황이란, 그러한 의미에서 존재와 당위(當爲)가 일치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문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문제 상황 대신 존재해야 하는 상황이 어떤 것인가? 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것이다.그러한 고찰은 예를 들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삶 대신에 어떤 형태의 삶이 가치가 있는가?' 혹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나 국가 대신에 어떤 사회 또는 국가가 정의로운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추구하는 것이 될 것이다.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면, 이상적인 삶이나 국가, 사회가 어떤 것인가? 에 관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물론, 그러한 해답을 얻는다고 해도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실현해야 하는가? 라는 방법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일차적인 것은 궁극적으로 이상적인 삶이나 사회, 국가가 어떤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철학/ 진교훈 외 2인/ (주)교학사, P14〈자료 2〉완벽한 생각을 하라. 병은 조화로운 생각이 깃들인 몸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불완전한 생각은 질병, 가난, 불행을 비롯한 온갖 악의 근원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우리는 자신이 받아야 할 유산이 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셈이다. 이렇게 선언하고 생각하라. "나는 완벽한 생각을 한다. 내게는 완벽함만 보인다. 나는 완벽하다." 나는 뻣뻣하고 민첩하지도 못한 몸을 완전히 바꾸었다. '내 몸은 아이처럼 유연하고 완벽하다.'는 생각에 집중하자, 뻣뻣하고 아픈 관절이 모두 나았다. 문자 그대로 하룻밤 새 이렇게 되었다.노화에 관한 믿음은 모두 마음에서 비롯된다. 과학은 우리 몸이 아주 짧은 시간에 새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노화된다는 생각은 제한적인 사고방식이니 이 생각을 의식에서 지워버리고, 생일을 몇 번을 보냈든지 몸은 만들어진 지 몇 달밖에 안 되었다는 사실을 알라. 다음 생일에는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어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하라! 케이크에 초를 60개나 꽂지 마라. 노화를 끌어당기고 싶지 않다면. 아쉽게도 서구 사회들은 나이에 대한 생각이 굳어 있다. 사실 노화란 존재하지 않는데도. 당신은 완벽하게 건강한 상태, 완벽한 신체, 완벽한 몸무게, 영원한 젊음을 생각으로 얻을 수 있다. 완벽함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면 가능하다.- 시크릿/ 론다 번/ 살림Biz, 58-159〈자료 3〉소비자 문화는 더 많은 것을 원하도록 부추기고, 긍정적 사고는 소비자들에게 '당신은 더 많은 것을 가질 자격이 있으며, 정말로 그것을 원하고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한다면 실제로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한편 경쟁 속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기업들로서는 성장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시장 점유율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지 못하는 기업은 퇴출되거나 더 덩치가 큰 기업의 먹이가 된다. 한 기업이든 전체 경제든 영원한 성장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긍정적 사고는 영원한 성장이 숙명인 것처럼 꾸미거나 그것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주장한다.여기에 더해 긍정적 사고는 시장 경제의 잔인함을 변호한다. 낙천성이 물질적 성공의 열쇠이고 긍정적 사고 훈련을 통해 누구나 갖출 수 있는 덕목이라면, 실패한 사람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개인의 책임을 가혹하게 강요하는 것이 긍정의 이면이다. 당신이 경영한 기업이 도산하거나 당신이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은 당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성공 필연성을 굳게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고의 칼바람이 몰아치고 금융 혼란의 여파가 중산층에까지 미치자 긍정적 사고의 전도사들은 점점 더 이런 부정적인 판정을 강조하고 있다. 낙담하고, 분개하고, 풀죽은 사람들은 '제물'이 되고 '눈물을 쏟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부키, P28-29■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료 (2)와 (3)을 비교 분석하고, 자료 (2)와 (3)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본질적이고 이상적인 사고와 행동인지 옹호하여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보낼 곳; chyb01@paran.com(01은 숫자)2. 면접 논제자료 (2)와 (3) 중에서, 어느 사고가 더 본질적이고 이상적인가를 회의(懷疑)적 사고로 반론을 고려하면서 말해 보시오.(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어떤 상황이 문제라면 그에 대한 원인과 가설 설정 및 탐구와 대안 모색 등의 고찰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제 상황은 개인적인 것, 사회적인 것, 국가적인 것, 세계적인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독립적이기 보다는 상호 복합적이고 연쇄적이며 순환적이면서 보편적이거나 특수적이다. 따라서 문제 상황의 인식과 해결에 개인적, 사회적인 모든 측면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문제 상황의 인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중요한 사안이다. 긍정적인 사고로 인식하느냐, 부정적인 사고로 인식하느냐, 둘 다를 고려하여 인식하느냐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세 가지 인식의 대처와 해결방안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본질적인 측면을 중시하느냐, 이상적인 측면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문제 상황의 대처와 해결 방안이 다를 것이다. 또한 개인의 행복한 삶과 사회 및 국가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방향도 중요한 변수일 것이다.〈자료 2〉'긍정적 사고는 건강, 돈, 인간관계, 권력 등을 얻는데 매우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긍정적 사고는 우리에게 '끌어당김'의 법칙을 작동하게 하여, 우주의 기운과 모든 사람의 기운이 나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좋지 않은 것은 멀리하면서 좋은 생각만으로 느끼고 원하면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웃는 얼굴이 찡그린 얼굴보다 좋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것이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긍정적 사고는 부정적인 사고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 죽을 것이라는 마음보다 살 수 있다는 믿음이 기적을 가져와 환자를 일어설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의 대인 관계가 돈과 권력을 얻는데 유리하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국가 경제도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라면 성장에 유리하여 경제 발전을 지속하는데 영향을 미친다.〈자료 3〉'긍정적 사고가 합리적인 이성과 과학을 도외시하면 오히려 문제를 감추고 키운다.'는 주장이다. 긍정적 사고가 문제투성이인 것은 아니지만, 이성과 과학을 통해 냉철하게 분석해 보아야 문제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은 상식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독일의 나치 정권이 그랬고, 일본의 군국주의가 그랬다. 개인도 도박과 술에 빠지기도 한다.긍정적 사고가 자칫 문제를 도외시하거나, 본질을 왜곡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미국의 금융 파생 상품은 미친 상품이며, 이 상품에 문제가 없다는 긍정적 사고는 더 큰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사람들의 주장이 옳았다. 이렇게 긍정적 사고는 개인과 시장 경제에 잔인한 발톱을 숨어 있게 한다. 따라서 부정적인 사고를 없애는 것이 미래를 위해 무조건 좋다는 주장은 위험하다.■ 쟁점 확대하기1. 끌어당김의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 사고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합리적인 이성과 과학을 통해 검증해야 하는가, 검증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인정하기 어려운가, 검증을 도외시하면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가'에 대한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나. 부정적인 사고는 현재와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조건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즉,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주변 사람들을 포기하면 외톨이가 되고, 노화가 없다는 낙관적인 생각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여 더 위험할 수 있다.다. 우리는 본질적인 것을 중시하면 안 된다.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인 본질적인 측면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의 느낌이 중요하다. 따라서 감성적인 긍정적 사고가 이성적인 부정적 사고보다 더 좋은 것이다.라. 우리는 이상적인 것도 중시하면 안 된다.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것인 이상적인 측면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의 느낌이 중요하다. 따라서 감성적인 긍정적 사고가 이성적인 부정적 사고보다 더 좋은 것이다.2. 합리적인 부정적 사고가. 긍정적 사고는 '말기 암에 걸린 사람도 일어나게 할 수 있는가, 복권의 번호가 보이고 복권을 사면 당첨될 수 있는가, 대통령에 출마해서 대통령의 직무를 느끼면 당선될 수 있는가'를 어떻게 증명할 것이며, 믿을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나. 긍정적인 사고만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서도 위험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요인의 리스크를 제거하여 돈과 권력 등을 얻으면 더 좋을 것이다.다. 우리는 본질적인 것을 중시하여야 한다.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인 본질적인 측면을 부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감성적인 긍정적 사고보다 이성적인 부정적 사고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 우리는 이상적인 것도 중시해야 한다.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것인 이상적인 측면을 부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감성적인 긍정적 사고보다 이성적인 부정적 사고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10학년도 성균관대 수시 인문계열 논술 문제[문제 1] 아래 제시문들(1~4)은 현상을 탐구하는 방법에 대한 입장을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서로 다른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문제2] 아래 자료는 [문제 1]의 제시문들의 두 입장을 각각 대변한다. 아래 자료 중 하나를 활용해서, [문제 1]의 두 입장 중 하나를 택하여 다른 입장을 비판하시오.[문제3] 아래 그림들이 결합해서 보여주는 현상을 설명하시오. 단, [문제 1]의 두 입장 중에서 이 현상을 보다 적절히 설명하는 입장에 근거하시오.[문제 4] 〈제시문 4〉의 관점에서, 아래에 제시된 문제 상황의 원인 및 해결방안을 설명하시오.2. 면접 : 2004학년도 서울대 정시 인문계열 면접 문제[문제] 요즘 모 TV 방송에서 방영하는 '칭찬합시다'란 프로그램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개념 정리△ 당위'당연히 무엇 무엇을 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어떤 행위를 할 때에 인간이 '해야만 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의 판단에 작용하는 명령이다. - 네이버 백과사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24 23:02

재능ㆍ자원 제공하면 '교육기부 마크' 받는다

기업ㆍ대학 등이 인적ㆍ물적 자원을 교육 활동에 제공하는 '교육기부'를 하면 인증 마크를 받는다. 교육기부는 시설ㆍ프로그램 제공, 영화ㆍ미술작품이나 악기ㆍ실험기자재 등의임대 또는 무상 제공, 강연과 멘토링, 지식봉사 등 유ㆍ초ㆍ중등 교육활동에 활용할수 있도록 자원을 비영리로 제공하는 모든 활동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양질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기업ㆍ대학ㆍ개인ㆍ기관 및 단체 등을 '교육기부 기관'으로 지정하고 '교육기부(DEㆍDonationfor Education) 마크'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교과부는 홈페이지(www.mest.go.kr)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달 말께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기부 기관으로 지정되면 장관 명의의 지정서와 현판이주어지며 홍보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심사 기준은 운영평가(목표, 조직ㆍ인력ㆍ예산 등)와 프로그램 평가(교육자료,참가자 수, 교육효과 등) 부문으로 나뉘며 일정 기준(400점 만점에 280점 이상, 단부문별 70%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교과부는 우선 대기업과 주요 대학, 정부출연기관 등을 중심으로 교육기부 사례를 개발하고 마크를 부여하는 형태로 교육기부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과부는 연내에 단체ㆍ개인 등 공급자와 학교 등 수요자를 연결하는 '교육기부 매칭 시스템'을 인터넷에 구축해 운영한다. 또 민간 주도로 교육기부를 추진할 '교육기부단'(영문명 Teach For Korea)을 만들기로 하고 한글 명칭을 공모 중이다. 한편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19일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대표이사와 교육기부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온ㆍ오프라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를 적극 돕는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1996년 시작한 '찾아가는 환경캠프' 등 환경교육을 확대하고 국제포럼인 '세계 청소년 지구환경 포럼'을 개최할예정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8.19 23:02

벽성대학, 편법 학점 취득 의혹

김제의 벽성대학이 주말에 특별수업을 진행해 학점을 인정해주고 학위를 수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18일 벽성대에 따르면 13개 학과(정원 900명) 중 대부분 학과에서 월~목요일 주간수업 외에 토요일에 이른바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보충수업은 5~6년 전부터 이뤄지고 있으며, 토요일에 7시간씩 7주간을 받으면 20학점을 인정받는다.이에 따라 일부 학생들이 300여 시간의 주간수업 대신 50시간 내외의 토요일 보충수업으로 손쉽게 학점과 학위를 따는 것으로 알려져 학교가 학위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교학처의 한 관계자는 "보충수업은 평일 수업을 받기가 어려운 성인 학생이 많은 학교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학교에서 지시한 것이 아니라 교수진이 학점 이수나 졸업에 필요한 수업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벽성대는 이와 함께 총장이 지인을 운전기사로 채용해 교비로 월급을 지급하고, 30%에 불과한 교수 충원율을 높이려고 직원을 교수로 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무처의 한 직원은 "교수 임용은 학교 고위 관계자들이 처리하는 민감한 문제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현재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어 제기된 의문에 대해 입장을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벽성대는 현재 교수 채용비리와 불투명한 예산 집행 등에 관한 감사를 받고 있으며 주요 보직자들은 감사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벽성대는 지난해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 중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됐고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경영부실 사립대에 포함되는 등 대출 대상 대학으로 거론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8.19 23:02

도내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율 최저 수준

도내 사립 중·고등학교 법인들의 지난해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10%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특히 도내 법정부담금 납부율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데다 지난해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사립고 자격을 놓고 법정부담금 납부능력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전개된 이후 오히려 납부율이 악화됐다는 점에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도에 도내 사립학교들이 납부해야 할 법정 부담금은 152억4520만원이지만 실제 납부된 것은 9.49%인 14억4625만원에 그쳤다. 이는 2007~2009년 도내 납부율 11.0%~11.6%에 비해서도 훨씬 낮은 것이며, 같은 기간동안 전국 사립학교 평균 납부율 20.5%~22.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학교별로는 지난해 자율형사립고 논란이후 '처음으로' 법정부담금의 일부를 부담한 학교법인이 생겨났는가 하면, 지난 3년 동안 100%를 납부했던 일부 법인은 오히려 납부율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지난 2007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한푼도 내지 않았던 4개 중학교가 지난해에는 법정 금액의 1.5%~85%를 부담했으며, 반대로 지난 3년 동안 100%를 납부했던 3개 중·고교의 납부율은 21.1%~75.3%로 줄었다.전주와 익산, 정읍, 고창 등지의 6개 중학교는 지난 4년 동안 단 한푼도 내지 않았으며, 2개 고등학교는 4년 동안 100%를 부담했다.법정부담금은 사립학교 법인이 학교운영을 위해 출연하는 법인 부담금 중 법적으로 강제된 교직원 연금, 건강보험, 재해보상 부담금 등이다. 그러나 학교법인이 이를 내지 않더라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어 '내도 그만 안내도 그만'인 비용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교육청계 안팎에서는 "학교법인이 내지 않는 법정 부담금은 고스란히 도교육청이 떠안고 있어, 결국 교육재정 악화에 따른 교육환경과 교육수준의 저하 등이 초래될 수 있다"며 "강력한 징수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8.19 23:02

도교육청, 행정정보 공개 '시늉뿐'

전북도교육청의 행정정보 공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시늉뿐에 그치는 등 정보공개 운영규정이 사문화되고 있다.행정정보 공표는 주민의 정보공개 청구 이전에 공공기관이 주요 정책들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제도로 도교육청 정보공개 운영규정에 따르면 매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공표목록을 연 1회 이상 수정보완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관련 부서는 해당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공표목록의 대부분은 교육시책 및 주요 업무추진에 관한 정보, 학교신설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관한 정보, 각종 지침 및 통계자료, 기관장 공개하기로 결정한 자료 등으로 주민이 알아야 할 최저선을 규정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실제로 감사관실의 경우 종합감사 예고, 자체감사 계획, 감사결과 분석평가, 다수인 민원 등을 공표목록으로 정했지만 홍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내용은 종합감사 일정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또 ▲기획혁신담당관실은 지역교육청 평가내용, ▲학교정책과는 공동체의식함양과 인간존중 생활지도, ▲교육진흥과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다문화가정 도움계획, 학운위 업무편람, 학운위 운영계획 등을 '행정정보 공표'란을 통한 공개대상 목록으로 공표했지만 실제 내용은 올들어 단 한차례도 공개하지 않았다.각 과별 자료실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된 일부 정보도 아예 공개되지 않거나 정보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주민들의 적극적인 정보공개 청구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목록도 성의없이 작성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개월치를 뒤늦게 한꺼번에 공개하는가 하면 일부 부서의 경우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작성 비치'해야 한다는 정보공개법의 취지와 달리 정보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제목'은 없이 문서의 '기능분류'만 모호하게 표기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보공개 행정이 다소 미흡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전반적인 검토를 거쳐 제대로 공개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8.18 23:02

[NIE] 학생글

▲시 간 - 송한결(순창 중앙초 4)시간아 시간아빨리 가는 시간아나 지금 놀아야 하니좀 늦게 가렴시간아 시간아늦게 가는 시간아나 지금 공부해야 하니좀 빨리 가렴앗! 시간아왜 이리 빨리 갔어나 늦잠 자려고 했는데.▲ 도움말(담임교사 : 강영호)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할 때는 시간이 참 빨리가는 것 같고 어렵고 힘든 일을 할 때는 시간이참 더디 가는 것 같은 느낌은 누구에게나 같나봅니다.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도 한결이에게 신나고 재미난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나무 한 그루 조문하(순창 중앙초 4)뜨거운 햇볕 아래에농부를 위한 시원한 그늘을만들어 주는 나무 한 그루심심한 아이들을 위해재미난 그네를만들어 주는 나무 한 그루집없는 새들을 위해잔가지를 내주는나무 한 그루살랑살랑 흔들어 대는나뭇잎 바람을 내 주는나무 한 그루우리에게 많은 것을내주는 고마운 친구나무 한 그루▲ 도움말(담임교사 : 강영호)'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난 느낌을시로 쓴 것 같네요. 사소한 것에 대한 고마움과소중함을 그냥 지나칠 때가 있는데 문하는 그것들에대해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네요.▲샤워 한제희(순창중앙초 3)끈적끈적한 내 몸쓱삭쓱삭 몸을 씻자뽀글뽀글 머리를 감자쏴악쏴악 물로 행구자톡톡탁탁 수건으로 닦자반짝반짝 반질반질예쁜 내 몸▲도움말 (담임교사 : 김수진)샤워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시입니다. 특히 각 행에서 사용되는 의성어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끈적끈적했던 몸이 샤워를 통해 예쁜 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아직 3학년이라 혼자 씻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희와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혼자서도 즐겁게 샤워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인생 설희원(순창 중앙초 3)1일, 2일, 3일 …하루는 정말 짧은 것 같다오늘이 벌써 10일 이라니많은 시간이 흘렀나보다3월, 4월, 5월 …한 달은 정말 짧은 것 같다지금이 벌써 7월 이라니많은 시간이 흘렀나 보다1학년, 2학년, 3학년 …인생은 정말 짧은 것 같다내가 벌써 3학년 이라니많은 시간이 흘렀나보다▲도움말 (담임교사 : 김수진)희원이 시의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3학년 학생이 '인생'을 주제로 시를 쓰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희원이는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을 인생이 빠르다는 걸로 빗대어 표현하였군요. 선생님도 하루하루는 참 길게 느껴지지만 지나고 보면 희원이처럼 시간이 참 짧은 것 같아요.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8.18 23:02

[NIE] 창의·인성교육 성공하려면

▲교현장에서 창의 인성교육이 성공하려면 - 박지수(전주중앙여고 2학년)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교의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올해 2627개 학교에 150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장 연수를 강화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참 설득력 있는 좋은 정책이라는 생각이 언뜻 든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선생님들의 계속되어지는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 하고, 각 학교들은 높은 대학진학률(83%)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 수능개편안에서 강조하고 있는 국어, 영어, 수학의 비중은 정부의 창의 인성교육 정책을 실천하기에 힘겨울 정도이다.이런 환경에서는 창의인성교육이 성공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의 교육적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가능할 것이다.첫째, 학교에서의 창의인성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열정과 의지이다. 21세기의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학습흥미를 살려 주지 못하는 입시위주의 교육은 특성화되고 문제해결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적정한 학습량과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이 학생들에게 주어야 한다.둘째, 주말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적성을 살려주어야 한다.셋째, 질문과 토론이 넘치는 수업 브랜드를 창출해야 한다.넷째,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이 지식보다 중요한 시대이다.다섯째, 창의 인성교육이 창의적 체험활동과 유기적인 관계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요즘 다양한 창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가 많아지고 있다. 신문을 활용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토론학습의 장이 펼쳐지고, 일부 고등학교에서의 자치법정 프로그램등도 다양한 학생중심의 창의적 활동의 중요한 요소로서 자리매김하면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학생중심의 자발적인 활동들이 민주적이고 글로벌시대에 맞는 인재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또한 대학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생선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일시적이고 소모적인 탁상공론식의 정책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교육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그런 정책이 되길 기대해 본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8.18 23:02

[NIE] 창의·인성교육은 왜 필요한가

21세기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창의성이 강조되면서 창의·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창의·인성교육에 대해 알아봅시댜.◆신문읽기전북일보 2011년 8월 12일 11면▲ 생각키우기1. 창의성이란 무엇인가?2. 창의와 창조의 차이점은?3. 혁신학교란?4. 왜 창의 인성교육이 필요한가?5. 창의적 체험활동이란?6. 대입사정관제란?7. 에듀팟이란?8. 자기 주도적 학습이란?9. 세계화(Globalization)와 창의성과의 관계는?10. 글로벌 지식 기반 사회과 바라는 인재상은?11. 글로벌 창의 인재는 누구라고 생각하며,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12. 다음은 교육 방향을 제시한 표이다. 예시 항목을 참고하여 빈칸을 채우면서 미래의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하는지 토론해 보자.* 과도한 분량, 짜여진 교육* 획일적 교육* 암기위주, 정답 찾기 교육* 교과서 중심 교육* 교육과정과 유리된 인성교육* 시험성적 위주의 평가⇒* 적정한 학습량, 유연한 교육*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 문제해결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교과와 체험활동이 융합되는 인성교육* 교육과정에 포한되는 인성교육* 과정과 결과에 대한 종합적 평가13. 다음 그림은 에셔의 천사와 악마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관점의 차이에 따라 사물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체험해보고 우리 주변에 이러한 예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자.에셔의 천사와 악마◆ 관련상식▲창의·인성교육이란?창의·인성교육이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동시에 더불어 살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다.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가 갖추어야 할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주기 위하여 두 교육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서 올바른 인성과 도덕적 판단력을 구비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철학이자 교육전략이다.(교육과학기술부(2010). 창의·인성교육 교육과정 지침.21세기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의 핵심역량으로서 창의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창의성만으로는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에는 불완전하여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기에 이르렀다. "한 나라의 진정한 부의 원천은 그 나라 국민들의 창의적 상상력에 있다"는 아담 스미스의 말도 창의적 인재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말이다.▲대입사정관제란?학생 개개인마다 주어진 환경과 여건, 능력이 서로 달라 교과 성적과 수학능력시험이라는 동일한 잣대로는 다양한 능력에 대한 평가가 불가능하다. 이에 학생의 특성을 보다 포괄적으로 반영하여 각 대학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되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생겨난 제도가 입학사정관제이다.입학사정관은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이에 맞는 탐색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하는 학생을 원한다. 무엇보다도 자기주도적인 탐구 능력이 필요하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하나의 제도이다. 21세기 교육에서 학생들의 '창의력'은 특히 중요한데 동기유발과 흥미, 학습이 한데 어우러진 창의적 사고가 결국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에게 누구나 평생 동안 배워야 하는 즉,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는 자는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은 평생 동안 스스로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관련 SITE▲에듀팟(http://www.edupot.go.kr)에듀팟은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교 내?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록?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4가지 영역인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중심의 활동 내용과 자기소개서, 방과후학교활동 등을 포함하는 교과 외 활동에 학생이 성실히 참여한 과정과 결과를 담는 그릇입니다.▲창의 인성교육넷(http://www.crezone.net)창의체험활동 공간정보, 지역별, 날짜별 활동정보, 활동 후기, 창의, 인성교육 등 제공.▲한국대학교육 협의회(http://www.kcue.or.kr)전국 국립, 사립대 안내, 고등교육 정보, 정책개발, 주간 대학교육 소식 제공.▲한국미디어교육의 중심 For Me(http://www.forme.or.kr)한국언론진흥재단 운영 미디어교육 사이트, NIE 수업지도안, 시사퀴즈, 공모전 작품 등 안내.▲한국신문협회 NIE(http://www.pressnie.or.kr)중고등학교 NIE 수업자료, 참고도서 목록, 수업사례, 지역별 자유 발언대 제공.▲카인즈(http://www.kinds.or.kr)한국언론재단 구축 종합뉴스DB, TV방송, 시사잡지, 일간지 등 기사검색 서비스 제공.▲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정보시스템(http://www.yap.go.kr)한국청소년진흥센터 운영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 진행상황 및 접수, 인증프로그램 정보 수록.▲독서지원시스템(http://www.reading.go.kr)학생, 교사, 학부모 독서교육 종합 지원 시스템 서비스 제공.◆ 관련도서▲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 : 미셸 루트번스타인 (지은이) : 박종성 (옮긴이) : 에코의서재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리처드 파인먼, 버지니아 울프, 제인 구달, 스트라빈스키, 마사 그레이엄 등 역사 속에서 뛰어난 창조성을 발휘한 사람들이 과학, 수학, 의학, 문학, 미술, 무용 등 분야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사용한 13가지 발상법을 생각의 단계별로 정리한 책.▲생각 정리의 기술드니 르보 : 장 뤽 들라드리에르 : 피에르 몽젱 : 프레데릭 르 비앙 (지은이) : 김도연 (옮긴이) : 지형 :마인드맵이란 기호, 그림, 색상 등을 활용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방사형으로 펼쳐나가는 창의적 사고법이다. IBM, 골드만 삭스, 보잉, GM 등을 비롯하여, 미국의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300여 개의 기업이 마인드맵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의 여러 대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다중지능하워드 가드너 (지은이) : 문용린 : 유경재 (옮긴이)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존 듀이 이후 최고의 교육학 이론가로 손꼽히는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소개한 책. 다중지능이론의 핵심 메시지, 다중지능 교육 방법, 창의성과 리더십을 중요하시는 미래 사회에서 다중지능의 역할과 전망을 담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8.18 23:02

8∼9개 지표로 하위 15% 대학 선정

구조개혁 우선 대상이 돼 정부 재정지원을 제한받는 평가순위 하위 15% 안팎 대학을 가려내기 위해 4년제 대학에 8개, 전문대학에9개의 지표가 각각 사용된다. 하위 15% 대학은 수도권-지방의 여건 차이를 고려해 수도권대와 지방대를 통합해 하위 10% 안팎을 선정한 후,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 각각 하위 5% 내외를 선정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평가를 통해 하위 15% 내외의 대학을 선정해 교과부를 비롯한정부의 재정지원을 제한하는 '2012학년도 평가순위 하위대학 정부재정지원 제한 계획'을 확정, 17일 발표했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출범한 후 수차례 논의를 거쳐 확정된 이번 계획은 최근각 대학에 공문을 통해 공지됐다. 교과부는 평가를 거쳐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상위 85% 대학의 명단을 내달 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대출제한대학 발표와는 달리 하위 15% 대학을발표할 때 생길 수 있는 법적 시비를 막기 위한 것이나 결과적으로 하위 15% 대학을공개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앞서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지난 9일 회의에서 내달 초 하위 15% 대학과 대출제한대학을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위 15% 대학을 선정하는 지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취업률(가중치 20%) ▲재학생충원율(30%) ▲전임교원확보율(5%) ▲학사관리(5%) ▲장학금 지급률(10%) ▲교육비 환원율(10%) ▲상환율(10%) ▲등록금 인상수준(10%) 등 8개 지표다. 전문대의 경우 이들 지표에 산학협력수익률 지표(2.5%)가 추가된다. 전문대의지표별 가중치는 재학생 충원율이 40%로 가장 높고, 교육비 환원율과 등록금 인상수준 지표가 각 5%를 점하는 등 대학과는 조금 다르다. 지표만으로 평가할 경우 수도권대는 입지조건 등 교육여건이 좋아 지방대에 불이익이 생기고 수도권 하위대학들이 안주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대학를 구분해 평가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우선 수도권대와 지방대를 통합해 하위 10% 내외를 선정하고 나서,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 각각 하위 5% 내외를 추가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기존에 교과부가 관리하고 있는 경영부실대학 중 구조조정 추진 실적이미흡한 대학, 대출제한대학 중 절대기준 4개가 모두 기준 이하인 대학, 행ㆍ재정제재를 받고 있는 대학 중 정상적 운영이 곤란한 대학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거쳐 재정지원 사업 제한 여부를 결정한다. 평가순위 하위 15%에 포함되면 내년부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사업참여가 제한되고, 보건ㆍ의료분야 정원 증원에서도 배제된다. 다만, 개인이 지원하는 장학금이나 개인 연구비 등은 소속대학이 평가순위 하위대학에 포함되는 것과 관계없이 지급된다. ◇ 2012학년도 평가순위 하위대학 선정지표┌──────────┬──────────────┬───────────┐│ 구 분 │ 4년제 대학 │ 전문대학│├──────────┼──────────────┼───────────┤│ 취업률 │ 20% │ 20%│├──────────┼──────────────┼───────────┤│ 재학생충원율 │ 30% │ 40%│├──────────┼──────────────┼───────────┤│ 전임교원확보율 │ 5% │ 5%│├──────────┼──────────────┼───────────┤│ 학사관리 │ 5% │ 5%│├──────────┼──────────────┼───────────┤│ 장학금 지급률 │ 10% │ 7.5%│├──────────┼──────────────┼───────────┤│ 교육비 환원율 │ 10% │ 5%│├──────────┼──────────────┼───────────┤│ 상환율 │ 10% │ 10%│├──────────┼──────────────┼───────────┤│ 등록금 인상수준 │ 10% │ 5%│├──────────┼──────────────┼───────────┤│ 산학협력수익률 │ - │ 2.5%│└──────────┴──────────────┴───────────┘

  • 교육일반
  • 연합
  • 2011.08.17 23:02

[교육] 원광대 동물매개치료 동아리 '뉴 퍼피드림'

사람과 동물.그러나 마음속에는 그 울타리를 뛰어넘어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여 있는 이들이 있다.원광대 애완동식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구성된'뉴 퍼피드림(회장 윤정민)'.뉴 퍼피드림은 동물매개치료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는 동아리. 애완동물을 다루는 전공의 특성을 살려 동물매개치료를 통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치료사 자격 취득을 위한 다양한 경험 등을 쌓아 앞으로의 꿈과 끼를 살려보고자 전공 학생들이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만들었다.말·개(犬) 등 동물을 이용해 자폐증과 뇌성마비, 치매 등을 치료하는'동물매개 치료사(AAT·Animal-Assisted Therapy)'가 뜨고 있다.현재까지의 동물매개치료는 주로 사회봉사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에서 최근 동물매개 치료도입을 위한 움직임을 정책적으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취업난속 이색 직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동물매개치료란 약물 투여 대신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체·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아나 노인들의 재활·정신질환·행동장애 치료를 돕는 행위다.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대중화됐으며, 국내에서도 기업과 병원을 중심으로 관련 프로그램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이 같은 전국적 확대 추세에 따라 원광대 뉴 퍼피드림도 지난 2009년 자연스럽게 탄생했다.처음에는 몇몇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여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시작한 것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둬가자 아예 동아리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됐다.뉴 퍼피드림에는 현재 25명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기본적으로 동물을 사랑하고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로 구성된 회원들은 당초에는 단순히 동물을 좋아해 참여했다가 동물매개치료라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돌리면서 그들의 희망과 꿈도 사회의 작은 등불로 빛을 발하고 있다.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는 또 다른 세상의 이치도 깨달아 가고 있는 것.그들은 장애인들이라고 하여 무조건 동정의 대상으로 여기진 않는다.장애인들과 함께 활동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공감하고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뉴 퍼피드림의 동물매개치료 봉사활동은 정신지체(지적장애)·발달장애(자페)아동,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아동, 정신장애인, 외롭고 빈곤한 어르신 등 주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심리·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그들에게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갖고 있고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이나 상호작용을 통해 기쁨과 활력을 주고, 스스로 밝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동물매개치료에 대해 처음에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 많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인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치료 대상자들로부터 긍정적인 얘기를 들을 때마다 동물매개치료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는 동아리 창립 멤버 홍선화 조교(26)는"감당이 안될 정도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한 아이를 치료해 가면서 조금씩 통제되고 지시에 따르는 자발적인 행동을 지켜봤을때 정말로 신기해 나 스스로도 무척 놀랐다"면서 신종 유망 직업으로 동물매개치료사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원광대 뉴 퍼피드림은 매주 목욕일마다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나선다.신체적으로 몸이 불편한 아이들 또는 어르신 등이 거주하는 관내 시설이나 단체 등을 찾아 동물매개치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은 먼저 치료견을 부드럽게 대하며 대상자에게 소개하고, 대상자에게는 치료견의 이름을 불러주도록 하는 등 치료견과의 반가운 인사 대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그들은 치료 대상자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치료견을 리드하고, 대상자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 이어 대상자와 치료견간의 사이가 어느정도 정다워지면 이제는 대상자와 치료견이 서로 교감을 나눌수 있도록 가벼운 운동으로 이어간다.물론 대상자 각각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매회 치료시마다 치료견 등을 바꿔가는 세심함도 잊지 않는다.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환경에 변화를 주면서 대상자와 치료견의 신뢰형성 과정을 살피게 되는데 치료 대상자들의 변화 과정을 관찰해 가는 게 동물매개치료의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뉴 퍼피드림 회장 윤정민 군(3년)은 "특수 훈련을 받은 치료견를 통한 치료효과가 무척 높으나 전반적으로 사회적 관심이 아직도 미흡하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면서 국내 동물매개치료의 저변확대를 위한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보급 및 적극적인 동물매개 치료사 양성 수행기관 설립 등을 앞으로의 과제로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엄철호
  • 2011.08.17 23:02

[논술] 교사 총평

▲ 총평이번 논제에서는 '감시와 처벌'이란 측면에서 '파놉티콘'의 시대적 변화 과정과 그 기능을 탐색해 본다. 자료1~4는 공통적으로 감시와 통제를 다룬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방법 또한 달라진다.감시와 통제가 정보 사회의 정보 감옥에 와서는 소수를 감시하는 역감시의 기능도 수행한다. 파놉티콘에서는 불가능했던 역감시가 권력자들을 감시하는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각 글의 차이점을 밝히고 시놉티콘의 예를 우리 사회에서 찾아보고, 그러한 역감시가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는지 파놉티콘과 비교하여 논술하여야 한다.김수상 학생의 논술문은 이런 면에서 논제가 요구한 사항을 균형있게 제시하였다. 첫 문단에서 제시문 1-4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언급하고 두 번째 문단에서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특히 차이점을 서술하는데 '감시의 방법'과 '감시의 범위'로 기준을 설정하여 일관되며 간결하게 정리한 점은 눈에 띤다. '소수의 권력자를 감시'하는 사례를 들고 그 효과를 비교한 점 등도 훌륭하다. 마지막 문단에서 어떻게 역감시가 현대사회에서 이루어지는지를 밝혀서 논리적으로 인과관계를 드러내야 하는 점이나 그 효과의 전망까지 넣었다면 더 좋은 글이 되었을 것이다.▲ 이해 분석력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밝혔다. 두 가지의 입장에서 일관된 기준에 따라 차이점을 서술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마지막 문단에서 제시문을 적절히 활용했다면 더 좋은 글이 되었을 것이다. 논술문에서 제시문을 적절히 활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창의적 사고력논제의 요구사항에 대해 감시의 주체란 측면에서 파놉티콘과 시놉티콘을 접근한 점은 깊이 있는 사고에서 출발한다. 창의력은 심층적, 다각적, 독창적인 논의로 나눌 수 있는데 묵시적 가정이나 생략된 전제를 찾는 일은 심층적인 논의에 해당한다. 감시의 주체에 대한 언급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그 효과에 대해 가능한 반론을 제기하고 이를 잠재웠다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문제 해결력논제가 요구한 사항을 모두 논의하였다. 다만 논술은 전제와 결론의 논증 과정을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완이 필요하다.▲ 문장력 및 표현력전체적으로 글의 구성이 균형을 갖추고 있으며, 문장 표현이 자연스럽다. '시놉티콘이라는 것이 있다'를 '시놉티콘이 있다'라고 써 보자./ 전라고등학교 최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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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8.17 23:02

[논술] 학생 논술문

파놉티콘이란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의 감옥 건축양식으로서, 소수의 감시자가 모든 수용자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시할 수 있는 감옥의 형태이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판옵티콘의 형태도 조금씩 변하였으며, 제시문 1~4는 그것을 나타내고 있다.이 4개의 제시문에 나타난 파놉티콘은 모두 파놉티콘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감시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자료 1의 파놉티콘은 눈으로 보는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감시자는 수감자를 볼 수 있고, 수감자는 감시자를 볼 수 없는 형태로 수감자들은 단지 감시받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자료2의 파놉티콘은 눈으로 보는 감시를 기계가 대체한다. 작업장에서 노동자를 감시하는데 있어서 작업량을 통한 간접적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자료 3의 파놉티콘은 정보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데이터를 통한 감시를 수행한다. 자료 4의 파놉티콘은, 자료 3의 전자 감시가, 자발적 협조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 감시당하는 사람의 범위에도 차이가 있다. 자료1에서는 수감자에 한정되던 것이, 자료2에서는 노동자를 감시하는데도 파놉티콘이 사용되고 있다. 자료3에서는 전자 감시를 통해 감시 범위가 전 사회로 확장되었으며, 감시하는 자도 여기에 속하게 된다. 자료4에서는 자료3의 감시범위보다 더욱 넓어졌으며, 감시를 수행하는 권력의 분산 또한 이루어 졌다.이러한 파놉티콘의 개념과 반하는 시놉티콘이라는 것이 있다. 파놉티콘과 시놉티콘 모두 감시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누가 감시하느냐가 다르다. 파놉티콘은 소수가 다수를 감시하는 것이고, 시놉티콘은 다수가 소수를 감시하는 형태이다.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이 소수의 권력자를 감시하는 형태를 갖고 있다.파놉티콘이 시행될 때는 소수의 권력자가 다수를 감시하는 일방향적인 감시, 즉 시선의 비대칭성으로 인하여 권력자의 행동은 감시를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되면서 정경유착, 뇌물수수 등 권력자의 무분별한 행동을 제지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시놉티콘이 시행되면서 소수가 다수를, 다수가 소수를 감시하는 쌍방향적 감시, 즉 시선의 대칭성을 이룸으로써, 권력자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견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시놉티콘은 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소수의 억압을 줄이고, 다수의 자유를 실현하였다./ 김수상(전라고 3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17 23:02

[논술] 도덕의 원칙은 무엇인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제시문 1〉 사람과 사물새벽 세시, 대학에서 같은 방을 친구가 당신에게 묻는다. 왜 늦게까지 안 자고 앉아서 철로를 이탈한 전차의 도덕적 딜레마를 고민하냐고."윤리 101조에 관한 보고서를 잘 쓰려고.""왜 잘 써야 하는데?""학점을 잘 받으려고.""학점에 왜 신경을 쓰는데?""투자금융 쪽에 일자리를 얻으려고.""왜 투자금융에서 일자리를 얻지?""헤지펀드 매니저가 되려고?""왜 하필 헤지펀드 매니저야?""돈을 많이 벌려고.""돈은 많이 벌어서 뭐하게?""내가 좋아하는 바다가재를 자주 먹으려고. 어쨋거나 나는 지각 있는 동물이거든. 그래서 밤늦게까지 철로를 이탈한 전차를 고민하는 거야!"칸트라면 타율적 결정이라 부를 예다. 즉 이것을 위해, 저것을 위해, 여러 가지 것들을 위해 행동하기로 결정한다. 타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우리 밖에 주어진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뜻이다. 이때 우리는 추구하는 목적의 주체가 아니라 도구가 된다.칸트 생각에,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인간을 목적으로 취급한다는 뜻이다. 공리주의처럼 인간을 전체의 행복을 위한 도구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덩치 큰 사람을 밀어 떨어뜨려 철로를 막는 행위는 그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지, 목적 그 자체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다. 계몽적 공리주의자들도 그 남자를 밀어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는 장기적으로 공리가 줄어드는 부차적 효과를 염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칸트는 그것이 남자를 밀지 않는 이유로 적절치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 여전히 희생자가 될 사람을 도구이자 물건이며 타인의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그 사람이 살아 있는 이유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주저 없이 다리를 건너게 하기 위해서다.〈제시문 2〉 계산적인 가게 주인과 '바른 거래 사무국'칸트는 의무와 끌림의 차이를 보여주는 몇 가지 예를 제시한다. 첫 번째는 신중한 가게 주인의 예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이, 이를테면 어린 아이가, 가게와 들어와 빵을 사려고 한다. 주인이 원래 빵값보다 돈을 더 받아 바가지를 씌워도 아이는 그 사실을 모를 것이다. 하지만 주인은 아이를 그렇게 이용한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소문이 퍼져 장사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정상적인 값을 부른다. 이때 가게 주인은 옳은 일을 했지만, 그 이유는 옳지 않다. 그가 아이와 정직하게 거래한 유일한 이유는 자신의 평판 때문이다. 자기 이익만을 위해 정직하게 행동했을 뿐이다. 따라서 가게 주인의 행동은 도덕적 가치가 부족하다.칸트가 예로 든 신중한 가게 주인을 오늘날의 예에서 찾는다면 뉴욕 '바른 거래 사무국(Better Business Bureau)'의 사원 모집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바른 거래 사무국은 회원을 모집할 때 "정직이 최선의 수단이다. 아울러 최대 수익을 올리는 길이다"라는 제목으로 ≪뉴욕 타임즈≫에 전면 광고를 싣는다. 광고 내용에서도 그 동기가 분명히 드러난다.정직. 그것은 다른 어떤 자산보다 중요합니다. 신뢰, 개방, 공정한 가치를 바탕으로 한 기업은 성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우리가 '바른 거래 사무국'을 지지하는 까닭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와 함께 해요. 그리고 이익을 가져가세요.칸트는 바른 거래 사무국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정직한 거래를 장려하는 것은 칭찬할 만하니까. 하지만 정직을 위한 정직과 이해타산을 따지는 정직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첫 번째 정직은 원칙을 고수하는 자세이고, 두 번째 정직은 타산적인 신중한 자세다.〈제시문 3〉 철자 맞히기 대회 영웅몇 년 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전국 철자 맞히기 대회에서 일어난 일을 생각해보자. 열세 살 남자 아이가 'echolalia'의 철자를 맞혀야 했다. 한 번 들은 말을 자꾸 되풀이하는 성향을 뜻하는 말이다. 아이는 철자를 틀렸지만 심사위원이 잘못 알아듣고 맞았다고 하는 바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는 자기가 틀렸다는 사실을 알았고, 심사위원에게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리고 결국 탈락했다. 다음 날 신문은 머리기사로 이 정직한 아이를 "철자 대회 영웅"이라고 칭송했고, 아이 사진이 ≪뉴욕 타임즈≫에 실렸다. "심사위원이 저더러 아주 정직하다고 했어요." 아이가 기자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동기 일부를 밝혔다. "더러운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철자 대회 영웅의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칸트라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했다. 더러운 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물론 끌림이다. 따라서 이 아이가 진실을 말한 동기였다면, 아이 행동의 도덕적 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건 너무 가혹해 보인다. 그렇다면 감정이 없는 사람만이 도덕적 가치가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단 말인가.〈제시문 4〉 도덕과 자유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도덕법을 생각해, 의무감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이다. 도덕법은 정언명령인 인간 자체를 목적으로 여겨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이루어진다. 정언명령에 따른 행동만이 자유로운 행동이다. 가언명령에 따른 행동은 외부에 주어진 이익이나 목적을 의식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나는 진정으로 자유롭지 못하다. 내 의지는 내가 아닌 외부 힘에 의해, 내가 놓인 환경의 필요에 의해, 어쩌다 생긴 내 바람과 욕구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자율적으로 행동할 때, 내가 나에게 부여한 법칙에 따라 행동할 때만이 본성과 환경의 명령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한 법칙은 특정한 바람이나 욕구에 구애받지 않는다. 따라서 칸트가 말하는 자유와 도덕의 까다로운 개념은 서로 연결된다. 자유롭게 행동하기. 즉 자율적으로 행동하기란 도덕적으로 행동하기, 즉 정언명령에 따라 행동하기와 똑같은 하나의 개념이다.■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제시문 1, 4에 나타난 칸트의 도덕적 가치로 제시문 2와 3에 나타난 행위를 논하시오.(900자 내외) * 보낼 곳; yimza@daum.net2. 면접 논제자유지상주의의 자기소유 개념과는 정반대로, 칸트는 우리는 자신을 소유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우리에게는 사람을 단지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가 있다 보니, 우리 몸과 우리 자신을 다루는 방식이 제한된다. "인간은 자신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 인간은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재산이 아니다. 그러면 정말로 '우리는 자신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가?"를 토론해 봅시다.(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해보기 바람)■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제시문 1〉칸트는 공리주의를 거부한다. 공리주의는 권리를 따질 때도 최대 행복에 기여하는지 계산기를 두드려보는 탓에 권리를 무기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칸트의 주장에 따르면, 도덕은 사람들이 특정한 시기에 드러내는 흥미?바람?욕구?기호 같은 경험적 요소에만 좌우될 수 없다. 이러한 요소들은 가변적이고 우연적이라서 보편 인권 같은 보편적 원칙이 되기 어렵다.〈제시문 2〉칸트에 따르면, 어떤 행동의 도덕적 가치는 그 결과가 아니라 동기에 있다. 중요한 것은 동기이며, 그것은 특정한 종류라야 한다. 중요한 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며, 그 이유는 옳기 때문이라야지, 이면에 숨은 동기 때문이어서는 안 된다.〈제시문 3〉칸트는 단지 의무 동기만이 어떤 행동에 도덕적 가치를 부여한다고 말할 뿐, 우리에게 특별히 어떤 의무가 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도덕의 최고 원칙이 무엇을 명령하는지도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어떤 행동의 도덕적 가치를 평가할 때 그 동기를 따질 뿐, 결과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할 뿐이다.〈제시문 4〉칸트가 말하는 정언명령은 다른 어떤 목적에도 기대지 않고, 말 그대로 정언적으로 명령한다. "그 명령은 행동이나 예상되는 결과와 무관하며, 명령의 형태 그리고 명령이 도출된 원칙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행동에서 본질적으로 선한 부분은 그 결과와 관계없이 애초의 정신 자세에 달렸다." 칸트는 오직 정언명령만이 도덕적인 명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쟁점 확대하기1. 찬성가. 정의로운 사회라면 시민의 미덕을 장려해야 하는가? 아니면 시민 스스로 최선의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 정의를 고민하는 것은 곧 최선의 삶을 고민하는 것이다.나. 오늘날 정치를 움직이는 정의에 관한 주장을 보면 경제적 풍요를 지지하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 풍요로움과 자유를 지지하는 것이다. 정의에는 선택뿐 아니라 미덕도 포함된다.다.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천성이나 사회적 관습에 따라서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부여한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라. 자유로운 행동은 주어진 목적에 걸맞은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를 선택하는 것이다.2. 반대가. 정의와 관련한 오늘날의 주장은 거의 다 번영의 열매나 고난의 짐을 어떻게 분배하고, 시민의 기본권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에 있다. 그리고 그 논의를 지배하는 사고는 개인의 행복과 자유다.나. 우리는 모두 쾌락을 좋아하고 고통을 싫어한다. 도덕의 최고 원칙은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다. 사람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개인이 사회에 책임을 져야 하는 유일한 행동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동 뿐이다.라. 모든 가치는 하나의 저울에 올려 계량하고 비교할 수 있다. 행복을 양산할수록 옳은 행동이며, 그 반대 상황을 초래할수록 바쁜 행동이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11학년도 성균관대 수시 2차 인문계열 문제[문제 1] 〈제시문 1〉 ~ 〈제시문5〉는 사회 정책의 윤리적 토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한 후, 각 입장의 핵심주장을 정리하시오.(30점)[문제 2] [문제1]의 두 입장 각각에서 〈보기〉의 상인을 평가해 보시오.(20점)[문제 3] 주어진 표를 참고하여 다음 두 문제에 각각 답하시오.(15점)[문제 4] [문제1]의 두 입장 가운데 한 입장을 선택하여 〈보기〉의 논란에 대해 다음 키워드를 사용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2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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