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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반값 등록금 논쟁

반값 등록금 논쟁이 한창입니다. 한나라당 신임 원내 대표가 불을 지폈고, 대학생들이 연일 촛불 집회를 통해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며, 여기에 시민사회와 야권의 정치인들이 가세하며 이 시대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반값등록금 논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생각키우기1. 주요대학들의 연간 등록금 현황을 확인해보세요. 관심 있는 대학들의 등록금을 검색해보세요.(검색방법 :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대학별검색/대학재정·교육비)2. 대학에 가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부모의 입장에서 3가지 근거를 들어 보세요.3. 대학은 우리의 삶에서 어떤 점을 해결해주나요?(취업, 인생관, 가치관, 인간관계, 학벌, 결혼상대, 자율적 능력 등)4. 대학은 우리 인생에서 투자 대비 수익률이 맞아떨어지나요? 즉 대학생활에 들어가는 등록금과 비용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가치가 있나요?5. 등록금과 물가상승률의 변화를 비교해보세요.(현재의 물가와 등록금, 10년전 물가와 등록금, 20년전 물가와 등록금)6. 대학 4년 동안 등록금을 대출하여 지금 빚이 2400만원이라는 대학생의 사연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부채가 많다는 이유로 취업이 거부될 수도 있고, 취업이 되더라도 부채를 갚기 위해 오랜 세월 어려운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에게 위로 또는 격려의 편지를 써주세요.7. 반값등록금 논쟁이 한창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겠다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뒤에는 등록금 반값이 아니라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뜻이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대표가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며 반값등록금 논쟁을 선점하였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도 반값등록금 실현에 정책에너지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수익자가 담당해야 할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인다는 것은 공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쪽도 있지만 대학 등록금 반값 주장이 강력한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반값등록금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쓰시오.①등록금은 누가 부담해야 하는가?(학생과 학부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기타)②등록금 결정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해야 하는가?③국가는 등록금을 누구에게 지원해야 하는가?(가난한 대학생, 중산층 대학생, 모든 대학생)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9 23:02

중학생 키 20년간 6.4㎝, 체중 10.5㎏ 성장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의 키가 20년 전과 비교해 최고 6.4㎝ 자랐고, 몸무게는 최고 10.5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증가속도는 최근 10년 사이에는 상당히 둔화, 우리학생들의 체격이 어느 정도 클 만큼 커서 세대변화가 정체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 학생과 시력이 나쁜 학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피부질환 학생이 10년 전보다 7배, 이비인후과 관련 질환학생이 2배 이상 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747개교 초중고생 18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10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초중고생 체격 좋아졌지만 비만율도 늘어 = 2010년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남학생의 평균키는 150.24㎝(이하 괄호안 여학생 151.16㎝)로 2009년보다 0.26㎝(0.16㎝) 커졌다. 중3 남학생 평균키는 168.88㎝(159.55㎝), 고3 남학생 평균키는 173.74㎝(160.93㎝)로 역시 2009년보다 0.05㎝(중3 여)∼0.22㎝(중3 남) 성장했다. 학생들의 키를 10년, 20년전과 비교하면 초 6 남학생은 10년 전보다 2.15㎝, 20년 전보다는 6.15㎝컸고, 중3 남학생은 1.66㎝, 6.40㎝ 커졌다. 고3남학생은 10년전보다 0.70㎝, 20년전보다는 3.65㎝ 키가 컸다. 2010년 학생들의 몸무게는 초6 남학생 46.12㎏(여학생 44.44㎏), 중3 남학생 61.54㎏(53.22㎏), 고3 남학생 68.09㎏(55.61㎏)등으로 2000년보다 최고 4.12㎏(초6남), 1990년보다 10.54㎏(중3 남) 늘었다. 하지만 세대별로 볼 때 학생들의 성장 속도는 1980∼1990년 4.79㎝(초6 남), 1990∼2000년 4㎝, 2000∼2010년 2.15㎝ 등으로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몸집이 커지면서 비만도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학생들의 85.75%가 정상 체중인 가운데 비만학생비율은 14.25%, 고도비만율은 1.25%로 전년보다 각각 1.08%포인트, 0.17%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도비만율은 2006년 0.84%, 2007년과 2008년 0.83%, 2009년 1.08%, 2010년 1.25%로 높아지는 추세다. 2010년 저체중 학생 비율은 4.72%로 2009년 5.55%보다 낮아졌다. ◇시력이상ㆍ피부질환 학생도 증가추세 = 시력이상 학생과 피부질환, 이비인후과 계열 질환 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시력이상 학생비율은 2000년 40.15%에서 2006년 42.2%, 2008년 42.7%, 2010년 47.7%로 거의 매년 늘었다. 피부질환 학생은 10년 전인 2000년 0.56%에 불과했지만 2010년 3.89%로 7배 가량 늘었고 콧병, 목병 등 이비인후과 질환자도 2000년 1% 수준에서 2010년 3∼4%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밖에도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학생 비율은 7.16%, 빈혈기가 있는 학생비율은 15.59%였고 귓병, 혈당 상승, 총콜레스테롤 상승, 간기능 이상, 골격 및 척추 이상, 주요 기관계 질환 등을 가진 학생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교생, 패스트푸드 많이 먹고 운동 안 해 =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학생은 초등학생 53.44%, 중학생 59.58%, 고등학생 62.33% 등이었다. 특히 고등학교남학생이 63.59%로 가장 높았다. 매일 채소 등을 먹는 비율에서도 고등학교 남학생 비율이 23.50%로 가장 낮았고고등학교 여학생의 과일 섭취율도 2.86%로 전년(23.43%) 보다 감소했다. '권장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생이 45.79%, 중학생 27.62%, 고등학생 18.7% 등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떨어졌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 3.95%, 중학생 10.65%, 고등학생 44.63%등으로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에 6시간도 못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벨트 착용률은 초등학생 53.88%, 중ㆍ고등학생 40% 수준이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6.08 23:02

"성적보다 더 중요한 아이 경제교육"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전북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제8기 시민경제아카데미'가 지난 2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7일 두 번째 강좌를 열고 시민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참여연대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강좌에서는 경제교육 전문 패널로 유명한 제윤경 에듀머니 이사가 강사로 나서 '시험 성적보다 더 중요한 우리 아이 경제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제 이사는 "부모가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돈의 의미와 경제관념을 심어줘야 경제적 차이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균형 잡힌 경제마인드를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제 이사는 "돈이 많고 돈을 많이 쓰는 부자가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행복한 삶의 기준이라는 인식이 일반화 되어 있다"면서 "아이들이 부모의 적절한 경제교육을 받지 못하면 왜곡된 인식이 생겨 세상 그자체가 자녀들에게 더욱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가령 아이들이 용돈을 요구할 경우 무조건 '안돼' 보다는 심부름이나 책상정리, 방 정돈 등의 원칙을 정해 용돈을 줘야한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돈을 버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으며, 용돈의 규모를 작게 설정해 돈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해주면 더 좋다"고 설명했다.이날 강의에서 제 이사는 '우리 아이 저축하는 법 가르치기'와 '내일의 희망을 적어가는 용돈기입장'을 만드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제 이사는 "아이들이 인식하는 저축은 무조건 돈을 쓰지 말고 저축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미래 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심을 끌어내기 위해 지나치게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즐거움을 저축을 통해 실현해보게 하는 경험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제 이사는 이어 "부모는 아이의 저축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를 자주 소통하는 역할만 하면 된다"면서 "처음에 한 번 갖고 싶은 물건과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해 저축하는 경험을 해야 비로소 저축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아이에게 용돈을 주면서 어디에 쓸지는 가급적 참견하지 말되 용돈기입장 기록만큼은 강제사항으로 정해 놓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처음엔 귀찮겠지만 조금씩 기록들이 쌓여가면서 반성과 새로운 다짐들이 생겨 나중에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용돈기입장을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1.06.08 23:02

[논술] 수상자 명단

〈중학부〉▲대상(1위)= 전주아중중 3년 최은제▲금상(2위)=익산어양중 2년 박민아, 전주아중중 2년 추유, 정읍학산중 2년 홍희경▲은상(3위)=김제금성여중 2년 김혜영, 장수중 2년 임소연, 전주동중 2년 조순영, 전주서곡중 3년 박홍인, 전주서전주중 2년 라진주△동상(4위)=이리영등중 1년 서유정, 이리영등중 3년 서한석, 익산어양중 2년 김현선, 익산어양중 2년 이후의, 장계중 3년 박찬주, 장수중 3년 김연희, 전주서곡중 2년 채연수, 전주아중중 2년 이현정, 전주아중중 3년 정혜진, 전주우아중 3년 박민주, 전주우아중 3년 김혜수, 전주우전중 2년 김지현, 전주우전중 2년 정은택, 정읍중 1년 유정원, 정읍호남중학교 2년 정민혁〈고등부〉▲대상(1위)=이리남성여고 3년 양신애▲금상(2위)=전주근영여고 3년 유재연, 이리고 3년 이도현, 전주기전여고 2년 김민경, 전일고 2년 방준혁, 서영여고 3년 홍은주▲은상(3위)=전북대사대부고 1년 노학현, 전주근영여고 2년 최승아, 전주근영여고 2년 정수진, 이리남성여고 3년 최희지, 전라고 2년 양승원, 전주근영여고 3년 이화현, 전주여고 3년 김수민, 무주고 3년 최소라, 전일고 3년 임재홍, 이리고 3년 유지훈, 전라고 2년 조현웅, 배영고 2년 김우정, 전북여고 2년 백이주, 호남제일고 3년 오유진, 전주여고 2년 김싱아▲동상(4위)= 전주호남제일고 2년 손누리, 전주여고 2년 오혜인, 전주여고 2년 하나, 전주기전여고 2년 박소현, 전주고 3년 조용화, 전주근영여고등 3년 김은정, 정주고 2년 최수민, 배영고 3년 최정우, 배영고 3년 한광욱, 전북제일고 2년 김가영, 유일여고 3년 조영란, 근영여고 3년 김해람, 전주근영여고 3년 한윤경, 전라고 2년 이석준, 원광고 3년 한동성, 전주근영여고 3년 김예랑, 전주여고 2년 김소원, 전주근영여고 3년 이혜인, 기전여고 2년 고현지, 전주근영여고 3년 박하연, 배영고 1년 이승헌, 익산고 1년 김지수, 전주해성고 2년 유정규, 전일고 3년 서준규, 우석고 2년 박제훈, 동암고 2년 박상수, 전북대사대부고 2년 박목인, 유일여고 2년 문선행, 원광고 2년 신재원, 배영고 3년 김경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8 23:02

[대학] 전북대 '취업보장 계약학과' 운영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산업체와 연계해 취업을 보장하는 이른바 계약학과를 도입·운영키로 했다. 앞서 전북도는 전략산업 전문인력 2000명 양성을 목표로 LED·탄소·식품 등 특정 산업 분야에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 설치 계획을 밝힌 바 있어 두 기관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전북대는 7일 오는 2학기부터 자체 예산 및 교육 역량 강화 사업비 등을 투자해 5개 안팎의 계약학과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과 산업체 간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 교육=취업'이라는 공식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실용 교육과 현장 실습, 인턴십 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대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주관 학부와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 등에서 사업 신청을 받은 뒤 계약학과를 운영할 주관 학과와 전공을 확정하고, 늦어도 8월까지는 산업체와 운영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계약학과별로 입학생을 모집해 2학기부터 운영을 시작, 내년 초에 정식 학과 명칭을 내걸고 신입생(최소 정원 30명)을 받는다는 게 전북대의 계획이다.전북대는 졸업 후 취업을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에 2500만 원, 기업체의 기존 인력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형 계약학과에 2000만 원의 신설 추진비를 지원한다.전북대 이남호 산학협력단장은 "계약학과는 실용 교육과 고용을 연계하는 '산학 연관 융합형 교육 모델'"이라며 "산업체엔 우수한 현장 중심 인력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원하는 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6.08 23:02

[교육] "장애·비장애학생 통합교육 평등한 학교생활 인식 제고"

"한 학급에서 교사가 4명을 데리고 수업을 하는데, 한 학생은 한 시간 동안 울기만 하고, 한 학생은 교실을 돌아다니고, 한 학생은 말을 안 하고, 한 학생은 엎드려 있더라고요. 특수교사는 진정한 사명 의식이 없으면 못 하겠구나 생각했죠."전주서중 채동천 교장(57)은 1990년대 중반 도교육청 감사 담당 장학사 시절 도내 특수학교를 돌아다닌 기억을 소개하며 "혹시 나중에 장애 학생들을 맡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현재 이 학교는 일반 학급에서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 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장애 학생들은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평등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다"며 "통합 교육을 통해 장애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비장애 학생들은 장애 학생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를 얻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제12회 전국 초·중학생 백일장'에서 전국에서 제일 많은 상을 받고, 단체상을 수상했다"며 "전주 상산고에 (학생들이) 입학한 것은 플래카드를 안 걸지만, 이것은 1년간 교문 앞에 걸어놓았다"고 밝혔다.채 교장은 "장애 학생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장애 학생들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체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6.08 23:02

[교육] 전주서중 장애학생 '우슈' 동아리

"오른발 하나, 왼손 둘…."지난달 31일 전주서중 특별교실.앞에서 최현관 사범(28)이 우슈의 기본 동작을 보이며 구령을 붙인다.파랑과 노랑 도복을 입은 이 학교 특수학급 학생 13명이 따라해 보지만, 동작은 서툴고 자세는 제각각이다.허리에 보조기구를 찬 주지원(2학년)이 발차기를 해보지만, 발이 무릎을 넘지 못한다. 배민재(3학년·지적발달장애 3급)는 "우슈 진짜 재밌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어제 정종관(전 K리거) 죽은 것 봤어요?"라고 묻는다.다음 기술은 양팔을 벌리고 앞으로 가면서 발차기하기. 전명수(3학년·자폐장애 3급)가 발차기를 하다 말고, 옆에서 또박또박 따라하는 김태훈(2학년·심장장애 3급)에게 손가락질하며 놀린다. 노랑 도복을 입은 태훈이에게 '방금 그게 뭔지 아냐'고 묻자 "태권도요"라고 엉뚱하게 답한다. 태훈이는 또래보다 키가 조금(?) 작지만, 주먹을 내지르는 품이 '리틀 이소룡'이다.학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동작을 바로잡아 주던 박희철 전북우슈협회 전무이사(48·원광보건전문대 스포츠경호학과 외래교수)는 "우슈의 기본 동작 중 쉬운 동작 중심으로 수업을 짰다"며 "비장애인처럼 동작을 정확히 따라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한 동작씩 스트레스 받지 않게 지도한다"고 말했다.이 학교 개별학급 1반 담임인 이선경 교사(46)와 2반 담임 정다운 교사(24)는 수업 내내 주의가 산만한 제자들을 교통정리 하느라 분주했다. 이선경 교사는 "장애 학생들은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싫증을 쉽게 느낀다"며 "우슈는 동작이 크고, 옷이 화려하다 보니 (이것을 본) 비장애 학생들이 '멋있다'고 하니까 아이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개별학급은 1, 2, 3학년이 섞인 '무학년'으로 장애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행동 특성, 교우 관계 등을 따져 배치한다는 게 이 교사의 설명.40분 남짓한 우슈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마주선 최현관 사범에게 주먹을 모아 포권(包拳)으로 인사했다.전주서중 우슈 동아리는 이 학교 장애 학생 13명이 모두 참여하고, 지난 3월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방과 후 2시간씩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이 학교가 2009년 3월부터 펴온 GIFTS 활동의 연장선 위에 있다. GIFTS는 Good(좋은) Introducers(안내자)·Friends(친구)·Teachers(교사)·Surroundings(주변 환경)의 머리글자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상생하는 통합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이 학교 채동천 교장(57)이 고안한 정책.채 교장은 "장애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을 만한 공간과 시설이 없다"며 "학생들 간의 협동심과 장애 극복 의지, 사회 적응 능력 등을 길러주기 위해 우슈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슈는 동작이 유연해 장애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몸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되고, 정서 함양과 자신감도 키워주는 운동"이라며 "현재는 코치를 겨우 따라하는 수준이지만, 오는 10월 학교 하늬축제에 발표회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6.08 23:02

[논술] 고등부 심사평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제자의 요구이다. 제시문과 논제를 잘 읽고 '해석과 정리'의 힘을 통해서 출제자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자신만의 논리를 잘 펼치는 것이 바로 논술문이다.이번 2011학년도 전북일보?전북교육청 주최 논술대회 대상은 2010년 금상을 수상한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양신애 학생이 수상하였다. 양신애 학생은 2010년까지 전라북도교육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전북e스쿨에 매달 열심히 참여하는 등 논술에 열의를 가진 학생이다. 항상 논술문을 써보고 생각하고 구성하는 법이 이제는 '달인'의 경지에 다다른 모습을 보여준다.항상 대회를 치르다보면 공통적인 모습이 보인다. 첫째, 학생들이 논술문을 통해 설명하거나 무조건적인 주장만 펼치는 글이다. 학생들은 베버의 형식합리성을 굳이 설명하려 한다.둘째, 이보다 나은 답안이다. 대부분 맥도널드 사회의 문제점만 나열하고 있다. 이번 논제는 맥도널드화된 사회가 보완해야 할 점이다.셋째, 대상인 양신애 학생과 마찬가지로 맨먼저 맥도널드화된 사회처럼 합리화된 사회가 가지는 특성을 '해석과 정리'의 힘이 드러날 수 있도록 요약한 다음 보완해야 할 점을 효율성, 계산가능성, 예측가능성으로 나누어 논술하지 않고 맥도널드화된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논술문을 대상 및 금상으로 정했다는 것이다.맥도널드는 햄버거다. 그냥 먹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맥도널드 햄버거 속에는 현대산업사회를 지배하는 원리가 숨어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 이번 논술대회의 의의이다.합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합리적이지 않은 합리성. 맥도널드화에 대한 성찰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사회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요구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8 23:02

[논술] 고등부 대상작

장자는 인간의 삶에서 '달인'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달인'은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높은 경지에 이른 이를 말한다. 이러한 '달인'은 현대사회에서도 또한 긍정적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그 당시의 사회보다 현대사회는 '달인'의 분야가 이끌어 낼 수 있는 합리성에 따라 중요성을 구분짓고 그러한 합리성을 강조하고 있다.위와 같은 합리성 강조의 형태는 제시문 (나) - (라)에 나타난 맥도널드화된 사회가 추구하는 합리성과 맥락을 같이 한다. 제시문은 각각 효율성, 수량화의 가능성 그리고 예측가능성 등을 통해 합리성을 추구하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하여 제시문 (가)의 형식적 합리성을 볼 수 있다. 형식적 합리성은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 개인의 의지와 선택을 허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규율과 사회구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에 근거한다면 (나) - (라)에 나타난 합리성 추구의 과정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상실하고 효율성을 무의식적으로 강조하며 그에 따라 가해지는 규율을 당연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나) - (라)의 합리성 추구는 주체의 자율성, 주체에 대한 적합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이를 보완하려는 바의 사례로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슬로 운동'을 들 수 있다. 급속한 서구 산업과 문화의 유입으로 적절한 준비 없이 시작했던 산업화는 효율성이란 명목으로 합리성을 추구하며 각종 규율 등으로 개인의 수단 탐구에 대한 자율성을 박탈해왔다. '슬로 운동'은 이러한 방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효율적이고 적합한 방향을 찾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그 다음 사례로는 무하마드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을 들 수 있다. 효율성이란 명목 아래 국가의, 은행의 주체인 빈민들에게는 대출을 해주지 않던 다른 은행과는 달리 무하마드 유누스는 주체에 대한 적합성과 자율성을 고려함으로써 결국 불가능으로 보였던 상환율 98%를 달성하였다.철학자 미셜 푸코는 〈광기의 역사〉에서 규율은 개인을 '제조'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다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 속에 그에 대한 기존의 제도화된 수단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면 목표를 수행하는 주체는 개인이 아니라 규율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장자의 달인에 대한 것과 같이 개인이나 사회는 현재적 효율성보단 장기적 관점에서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 그것이 실행될 때 개인과 그 사회는 진정으로 합리성을 추구하는 주체가 될 것이다./ 양신애(이리남성여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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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8 23:02

[논술] 고등부 논제

〈논제〉 제시문 (가)에 나타난 베버의 형식합리성에 의거하여 (나)-(라)의 맥도널드화된 사회가 추구하는 합리성이 보완해야할 바를 사례를 들어 논술하시오.(가) 베버는 근대 서구세계가 독특한 종류의 합리화를 만들어냈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사회에는 시기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합리성이 존재했으나, 근대 서구세계 이외의 그 어떤 곳도 베버가 형식합리성(formal rationality)이라고 이름 붙인 유형의 합리성을 낳지는 못했다. 형식합리성은 일반적인 합리화 과정을 지칭하는 종류의 합리성이다.형식합리성이란 무엇인가? 베버에 의하면, 형식합리성이란 인간이 주어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을 추구하는 것이 규칙과 규정 그리고 더 큰 사회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개인이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데는 그들 나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 베버는 형식합리성을 세계 역사의 중요한 발전으로 여겼다. 이전에 사람들은 그러한 메커니즘을 자구적 노력으로 찾거나, 아니면 광범위한 가치체계(예컨대 종교)의 모호하고도 일반적인 지침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형식합리성이 발달한 이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제도화된 규칙들의 도움을 받거나 지시를 따르게 되었다. 형식합리성의 한 가지 중요한 측면은 개개인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선택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형식적으로 합리화된 체계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거나 해야 한다.(나) 맥도날드화의 특성 중 생활속도가 점차 빨라진다는 사실과 가장 빈번하게 연결되는 특성은 효율성일 것이다. 효율성의 증대는 '저스트 인 타임' 생산방식, 빠른 서비스, 절차의 간소화, 빡빡한 스케줄 등 가정과 직장 도처에서 변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누가 봐도 효율성은 좋은 것이다. 효율성은 원하는 것을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빨리 얻게 해주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이로운 것임이 분명하다. 마찬가지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은 그들의 업무를 더 빠르고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와 소유주에게도 득이 된다. 더 많은 작업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고객들을 맞아들이면 더 큰 이윤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효율성이란 주어진 목적을 위해 최적의 수단을 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목적을 위한 최적의 수단을 찾기란 쉽지 않다. 사람과 조직은 역사적인 제약, 재정문제 및 조직의 현실, 인간성의 한계 등에 의해 방해받기 때문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점차적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계속해서 효율성의 극대화에 힘쓴다.맥도날드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목적을 위한 최선의 도구를 찾지 않는다. 그 대신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이미 발견되어 제도화된 최적의 수단에 의존한다. 따라서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 혼자 힘으로 가장 효율적인 작업방식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대신에 오랜 기간에 걸쳐 그 일을 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검증된 것을 가르치는 교육을 받는다.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다보면 업무를 한층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요령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러한 요령은 그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여 좀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 알리도록 권장된다. 이런 방식으로 효율성(그리고 생산성)은 점차 높아진다. 사실 1990년대 경제의 활황을 이끈 요소는 저인플레 현상과 함께 성장을 가능케 한 효율성과 생산성의 증대라고 할 수 있다.패스트푸드점은 효율성에 대한 열망을 만들어내지 않았지만, 효율성을 거의 보편적 욕구로 바꾸어놓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사회의 여러 부문들은 패스트푸드점의 운전자용 창구처럼 신속한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요구하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변화되어야만 했다. 효율성에 대한 모든 예들이 패스트푸드점에 직접 기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가운데 일부는 패스트푸드점보다 시대적으로 앞서 있고, 오히려 패스트푸드점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어쨌든 그런 부문들은 맥도날드화가 불을 지핀 효율성의 확산에 한 몫을 하고 있다.(다) 맥도날드화의 두 번째 특성은 단순히 효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셀 수 있고 계산되고 수량화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맥도날드화에서는 양이 질을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 양에 대한 강조는 과정(예컨대 생산)과 최종결과(예컨대 제품) 모두에 적용된다. 과정의 측면에서는 속도(대개는 빠른 속도)가 강조되고, 최종결과의 측면에서는 생산?판매되는 제품의 수량(대개는 많은 양) 또는 그 크기(대개는 큰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다.이러한 계산가능성에 대한 강조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결과는 많은 양을 아주 신속하게 생산하고 획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패스트푸드점의 고객은 짧은 시간에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그 관리자와 소유주는 종업원에게 많은 일을 시키고, 업무는 빠르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양의 강조는 과정과 결과 모두에 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님 입장에서는 황급한 식사와 평범한 음식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 종업원들로 말하자면 일에서 개인적인 의미를 찾을 기회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일뿐만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 모두 문제가 된다.계산가능성을 비롯한 맥도날드화의 모든 기본 특성들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예컨대, 계산가능성은 효율성에 대한 결정을 용이하게 한다. 즉 최소한의 시간이 소요되는 생산과정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수량화되면, 제품과 생산과정의 예측이 용이해진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일정량의 재료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수량화는 통제, 특히 기계화와도 연관이 있다. 기계화는 주어진 시간에 업무를 완수하거나 정해진 무게나 크기의 제품생산을 가능케 한다. 계산가능성이 불합리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양에 대한 강조는 무엇보다도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현대사회에서 계산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컴퓨터다. 모든 것을 수량화하려는 경향은 컴퓨터의 발달과 광범위한 이용으로 가속화되었다. 만일 컴퓨터가 없었더라면, 양을 지향하는 현대사회의 여러 모습들은 보기 힘들거나 대부분 수정되어야 했을 것이다. 다음 사항들을 생각해보자.◆ 대학의 수많은 학생들의 등록, 성적처리, 평점평균 계산.◆ 환자 스스로 일련의 혈액 및 소변 검사를 실시하면, 검사결과는 여러 항목의 정상수치와 검사수치가 나열된 형태로 나온다. 이런 계량화를 통해서 질병진단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환자는 일종의 셀프서비스 의사가 된다.◆ 신용카드의 발달과 보급, 컴퓨터는 신용카드와 관련된 수십억 건의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그에 따른 신용카드의 발달은 소비자의 지출과 기업의 매출을 엄청나게 증가시켰다.◆ 거의 바로 선거결과를 알려줄 수 있는 텔레비전 방송망의 발달◆ 지속적인 여론 조사와 텔레비전 시청률조사컴퓨터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촉진되고 확산되었다.(라) 맥도널드화의 세 번째 특성은 예측가능성이다. 합리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일에 놀라는 것을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오늘 빅맥을 주문할 때 그것이 어제 먹었던 것 그리고 내일 먹을 것과 동일한 것이기를 바란다. 어떤 날은 특별한 소스가 들어가고 어떤 날은 들어가지 않아 매일 맛이 달라진다면, 사람들은 심한 불쾌감을 느낄 것이다. 그들은 맥도널드가 디모인(미국 아이오와 주의 수도)에 있건, 로스앤젤레스에 있건, 파리에 있건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의 맥도날드와 동일한 모습으로 운영되리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합리화된 사회는 규율, 질서, 체계화, 형식화, 관례, 일관성, 조직적 운영 같은 것을 강조한다.소비자의 관점에서 볼 때 예측가능성은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노동자로서는 업무가 한층 용이해지므로 별다른 노력과 주의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일부 노동자들은 반복적인 일을 선호한다. 특별한 일만 없다면 그들은 단순하게 반복하는 것을 하면서 다른 것, 심지어는 몽상에도 빠져들 수 있다. 예측가능성은 관리자나 소유주에게 종업원과 손님을 한층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필요한 공급량과 재료, 인원배치, 수입, 수익에 대한 예상도 용이해진다.♣유의사항1. 분량은 1,200자(± 100자) 내외로 할 것.2. 검정(파란)색 펜을 사용하고 제목을 쓰지 말 것.3. 글 안에 자신을 드러낼 내용은 쓰지 말 것.4.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을 지켜서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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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8 23:02

[논술] 중학부 대상작

요즘 학생들의 교복 착용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특히 많은 학생들은 각자의 개성을 주장하며 교복 착용을 반대하곤 한다. 그러나 주어진 제시문에서는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서로 같아지길 원할 때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제시문 가)에서 학생들은 체육대회를 맞아 반별로 티셔츠를 맞춘다. 글쓴이는 이에 반대하지만, 혼자서 소외될까봐 어쩔 수 없이 티셔츠를 사게 된다. 또, 제시문 나)에서는 학생들이 한 가지 종류의 옷을 선호하여 입고 다니는 바람에 그 제품이 일명 '대한민국 교복'이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학생들이 말로는 개성을 중시한다고 하면서도 은연중에 또래집단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이 멋을 부리더라도 텔레비전과 같은 대중 매체에 의해 또래집단 사이에서 '유행'이 된 스타일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렇듯 청소년기에 또래집단의 힘이란 강력하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반장 엄석대와 그 무리에게 저항하지만, 결국 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무리에 편입되고 만다. 이런 현상은 청소년기의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자기 가치관을 세우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것이어서 문제가 크다. 또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획일적으로 옷을 입고, 행동한다면 결국 청소년기에 길러야할 창의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청소년기의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시문에서와 같이 무조건 친구들이 하는 것만을 좇는다면 개인의 개성이 무시되어 모두가 획일화된 사회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색깔을 잘 살려가면서 사회적 집단 속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여 각자의 개성과 사회생활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생활을 해야 하겠다./ 최은제(전주아중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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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8 23:02

[논술] 중학부 논제

【논제】 교복 착용에 대한 찬반이 양립되고 있는 현상과는 달리 제시문의 상황을 보면 같은 옷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이 주는 시사점을 분석하고 이러한 청소년 문화 현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가) 4월 15일 날씨 맑음.등굣길에 보니 남자애들이 일찍 와서 축구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맞아, 곧 있으면 체육대회다. 중학생이 되어 두 번째 맞이하는 체육대회다. 괜시리 설렌다. 다른 애들도 들떠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여자애들은 피구 대회에서 꼭 승리하자며 수업이 끝난 뒤 연습을 했다.누군가 반티셔츠를 맞추어 입어야 단합도 더 잘 되는 법이라고 하자 모두들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서 컴퓨터 앞에 우르르 몰려 옷 고르기에 열중했다. 하지만 나는 작년에 산 반티셔츠를 체육대회 날 한번 입고 다시는 입지 않았던 기억이 나 반티셔츠를 맞추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맞추자는 게 대세라서 나만 안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른 아이들은 다 같은 옷을 입을 텐데 나만 다른 옷을 입으면 소외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과연 반티셔츠는 우리 반의 유대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미래 사회는 독창성이 중요하다는데 똑같은 교복, 똑같은 실내화, 똑같은 노래, 춤, 내 주위엔 같은 것이 너무 많다. 비슷한 게 편하긴 하지만 뭔가 좀 답답하다. 작년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함께 했던 일이 왜 올해는 거슬릴까 확실히 사춘기인가 보다. [어느 중학생 일기]나) 제2의 교복 ○○ 세계 2위된 사연겨울이 되면 왼쪽가슴에 하얀 로고가 새겨진 검정색 오리털점퍼를 입은 무리들을 흔히 볼 수 있다.일명 '대한민국 교복'으로 불리는 ○○의 ㅿㅿ다운재킷이다. 이 재킷은 지난 1997년 처음 선보인 이후 매 시즌마다 10만장 이상씩 꾸준히 팔리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 이 재킷은 매 시즌 출시 초반 매진된다. 똑같은 모양의 재킷을 입고 책상에 엎드려 있는 고등학교 교실 풍경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브랜드가 아웃도어 시장을 넘어 교실을 점령한 '사태'에 대해 이 회사는 의아해하고 있다. 블랙 제품의 경우 어두운 색상의 교복과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다른 제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의 선호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해석이다. 그러나 이 설명만으로 청소년들의 이 옷에 대한 '충성'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관계자조차 "10대들에게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의아하다"고 말할 정도다.[이슈가 Money?, 2011.03.22]♣유의사항1. 분량은 1,000자(± 100자) 내외로 할 것.2. 검정(파란)색 펜을 사용하고 제목을 쓰지 말 것.3. 글 안에 자신을 드러낼 내용은 쓰지 말 것.4.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을 지켜서 쓸 것.5. 자신의 생활 및 독서 체험을 반영하여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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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6.08 23:02

6월 모의고사 '물 수능' 예고…지방학생 '물 먹을라'

6·2 모의고사에서 쉬운 수능 방침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질 경우 엉뚱하게 지방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대학들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학별고사를 강화할 경우 특목고 등을 우대할 가능성이 높고, 수도권에 비해 정보력이나 경제력 등이 약한 지방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일선 학교와 학원가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지난 2일 실시된 모의고사가 예년과는 다르게 쉽게 출제됐다. 전주시내 인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언어영역 평균점수가 82~85점으로 사실상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학원가에서는 외국어 등 다른 영역에서도 만점자가 수두룩하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아직은 난이도 조절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9월 모의고사가 어떻게 출제될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만점자 1%를 강조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때 예년에 비해서는 올 본수능이 상당히 쉬울 것이라는게 교육계 안팎의 일반적인 분석이다.이런 가운데 수도권 등에서는 '수능이 쉬워질 경우 논술과 면접의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는 판단으로 벌써부터 논술학원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스펙경쟁이 불붙고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전주시내 고등학교의 한 진학담당 부장은 "내신이네, 스펙이네 모든 것을 따져도 아직까지는 가장 공신력 있는 기준이 수능"이라며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여타 요소들이 대학입시의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도 공염불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수시입학이나 입학사정관제 중심의 입시전형은 수능점수와 같은 객관적 기준이라기 보다는 비정량화된 요소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입시배치표도 만들 수 없는 등 공교육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결국 사교육 열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다.그는 또 "진학부장 협의회에 가보니 서울에 있는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벌써부터 희망 진로에 맞춰 적성검사 대비반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학생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마저 준비해서 시험보는 상황이 지방학생들에게는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6.07 23:02

[대학] 전북대-美로스알라모스 공동연구소 전망 밝다

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와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가 교과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공모에서 1차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북대와 로스알라모스연구소의 공동연구과제인 '복합재 구조 건전성관리 및 신뢰성평가 원천기술개발'이 탄소복합재 양산을 앞두고 반드시 확보해야할 기술로 인정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교과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 공모에는 전국의 17개 대학이 해외 연구기관과 손잡고 응모했으며, 이 가운데 10개 대학이 1차 평가를 통과해 15일 2차 평가를 받는다. 10개 대학은 서울지역이 서울대와 연세대 등 6곳으로 가장 많고, 지역에서는 전북대와 전남대 울산대가 선정됐다.2차 평가는 연구소 운영계획에 대한 현장발표로, 전북대 이정률교수팀과 로스알라모스 관계자, USCD(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대학은 로스알라모스연구소와 공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전북도와 전북대-로스알라모스 MOA이후 전북대와 공동학위제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탄소복합재 양산을 앞두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구조건전성 검증기술이 시급히 개발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북대 이정률교수팀이 보유한 레이저빔을 이용한 충격파 가시화장치 개발 기술과 로스알라모스연구소의 구조건전성기술이 융합될 경우 연구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교과부는 이달말 3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연구소에는 국비 3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전북대와 로스알라모스연구소는 교과부 지원대상 선정여부에 관계없이 7월부터 공동연구소 설립에 들어갈 방침이다.

  • 교육일반
  • 은수정
  • 2011.06.07 23:02

전주교대부설초, 도교육청 수학여행 매뉴얼 위배

속보=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대만으로의 해외 수학여행이 도교육청의 '수학여행수련활동 등 현장 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이하 수학여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따라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측이 이 같은 수학여행을 추진하게 된 경위와 추진과정 등에 대해 상급 기관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도교육청이 마련해 지난 1월 일선학교에 내보낸 수학여행 매뉴얼의 '기본운영 방향'은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을 권장하고 △학생 및 학교간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는 과다경비 부담 수학여행 등을 지양하며 △국내 수학여행을 통해 달성하기 어려운 특별한 교육적 목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외 수학여행을 가급적 자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교대 부설초의 해외 수학여행 추진은 테마형이라고 보기 어렵고, 과다한 경비로 위화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특별히 국외를 선택할 만한 명분도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한 학부모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수학여행을 추진하면서 학교측이 학무모 희망조사 결과 등 기본적인 사항조차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 학교측의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수학여행 추진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6.06 23:02

전교조 전북지부, 교원평가 등 폐지 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3일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와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를 위해 본격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나서 교과부 등 교육 당국과 마찰이 예상된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오후 전북도교육청 앞 광장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조 전북지부 창립 22주년 기념 전북교육주체 결의대회'를 열어 "교단을 서열화하고 경쟁을 부추기는 현 정부의 교원평가와 교단 분열을 조장하는 교원 차등성과급제 시행을 즉시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김정훈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대회에서 "전북교육은 경쟁에서 협력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혁신되어야 한다"며 "교단을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는 교원 차등성과급, 2009 개정교육과정, 일제고사, 교원평가 등 현 정부의 경쟁교육을 철폐하기 위해전북의 교육주체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를 위해 이날부터 성과급의 차액을모아 똑같이 나누는 '균등분배'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성과급 제도를 무력화하려는 전교조의 균등분배 투쟁은 공무원의 법령준수 의무를 위반하는 것인 만큼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이어 ▲교단분열 조장하는 교원 차등성과급 폐지할 것 ▲교과서 없는 교육과정, 2009 교육과정 중단할 것 ▲초등부터 문제풀이 강요, 일제고사 폐지할것 ▲교단 서열화 경쟁교육 조장하는 교원평가 폐지할 것 ▲반값이면 충분한 대학등록금 인하할 것 등 6개 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6.03 23:02

80만원 초등학교 해외 수학여행 논란

자녀가 전주교대부속초 6학년에 다니고 있는 한 학부모는 최근 담임교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당혹스러웠다. 수학여행의 행선지로 많은 학부모들이 대만을 원하니 제주도 대신 대만으로 희망을 바꿔줄 수 없겠느냐는 요구였다. 80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외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것이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적합치 않다고 판단한다는 이 학부모는 "모범을 보여야 할 학교가 교육적이지도 못하고 위화감까지 조성하면서 외국행 수학여행을 종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이 학교는 당초 제주도와 일본, 대만 3곳을 수학여행 후보지로 놓고 안내장을 통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30만원대, 일본은 40만원대, 대만은 80만원대의 비용이 소요되며, 대만을 희망자가 가장 많았다는게 학교측의 설명이다.권순하 교장은 "제주도는 부모와 함께 다녀온 학생들이 많다. 관광이 아니라 선진국에 가서 보고 배우자는 취지로 지난해에도 일본을 다녀왔다. 중국은 배울 점이 없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만을 희망하지 않는 학부모가 소수라면 동창회 지원을 받거나 학교에서 지원해서라도 추진할 생각이며, 반대하는 학부모가 많다면 포기하고 제주도로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일부 학부모는 "일본과 대만을 후보지로 놓고 설문을 실시한 것 자체가 문제다. 그런식이라면 미국이나 유럽도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보편적 시각으로 볼때 초등학생의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391개 초등학교의 수학여행 행선지(계획)를 조사한 결과 외국행을 택한 곳은 동창회의 지원을 받아 전체학생 5명이 중국을 다녀오는 행안초를 제외하고는 없으며, 제주도를 선택한 학교도 31곳에 불과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6.0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