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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관련 영화안나카레니나(Anna Karenina)키티는 오랜 산고 끝에 남아를 출산한다. 브론스키의 어머니가 아들을 소로키나 공주와 맺어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나는 공포감 속에서 아편을 복용한다. 오블론스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레닌은 절대 이혼은 해줄 수 없다고 버틴다. 격한 질투의 감정에 사로잡힌 안나는 브론스키를 만나러 기차역에 나가지만 거기에는 소로키나 공주를 기다리는 브론스키의 마차가 있었다. 절망감에 빠진 안나는 기치 밑으로 몸을 던지고 만다. 브론스키는 차라리 전쟁에서 죽을 심산으로 발칸을 향해 떠난다.그랑·부르(Le Grand Bleu)그리스의 작은 어촌 출신인 자크(Jacques Mayol : 쟝-마크 바 분)는 아버지가 잠수 사고로 죽은 뒤, 바다와 돌고래를 가족으로 여기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런 그에게는 단 하나 엔조(Enzo Molinari : 장 르노 분)라는 친구가 있어 둘은 잠수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다져간다. 성인이 된 자크는 오랫 만에 엔조와 재회하는데, 챔피언인 그의 초청으로 대회에 참가하면서 여기자인 조안나(Johana : 로잔나 아퀘트 분)과 사랑에 빠진다. 마침내 대회에 자크가 승리하고, 도전 의식이 강한 엔조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끝없이 잠수를 시도, 결국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숨진다. 자크는 자책감과 스스로도 바다와 한 몸에 될 수 없음에 괴로워하다 어느 날 밤, 심연 속으로 잠수해 간다.▲관련 도서삶의 의미(On the meaning of life) 존 코딩햄 지음인간이 스스로 제기하는 가장 흥미롭고 어려운 질문인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는 책. 저자는 우리가 그 질문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묻고, 실존주의적 견해부터 종교적 주장에 이르기까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시도들을 평가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 프로이트, 파스칼, 다윈, 등 여러 사상가, 작가, 과학자들을 적절하게 인용하고 있다.가슴 뛰는 삶 강헌구 지음이 책은 꿈을 이루고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4단계 과정, 즉 '통찰', '작심', '돌파', '질주'를 통해 그 어떤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삶, 위대한 삶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찾지 못한 사람에게는 '통찰'하는 법을, 꿈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막막하기만 한 사람에게는 '작심'하는 법을,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옹벽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돌파'하는 법을, 거침없이 질주해야 하는데 여전히 확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질주'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신문으로 읽기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엄청난 죄악세상 살기가 무섭다.30대 가장이 가족 3명을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이 전주에서 그제 발생했다. 지난 8월에도 가장이 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후 정읍에서 3가족이 투신자살했다. 참으로 끔찍하다. 지금 물질문명의 발달로 남 부러움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에 반해 어둠속을 헤매며 참담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실직자들의 삶은 삶이 아니라 고통의 연속이다. 가장으로서 권위를 잃으면서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예전에는 이같은 일이 별로 발생하지 않았다. 빈부 격차가 심하지 않은데다 따뜻한 사회 분위기가 있어 생계난에 따른 동반 자살은 흔치 않았다.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엄청난 죄악이다. 요즘 사람들은 조급증이 심한데다 인내력이 크게 부족하다. 실패를 두려워할 뿐 극복하려는 의지가 약하다. 한두 번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성공하려는 자활의지도 없어 보인다. 의타심만 늘고 땀 흘리지 않고 쉽게 돈 벌려는 한탕주의와 배금주의 행태만 팽배해 간다.실업자나 신용불량자는 살길이 막막하다. 제도권에서 대출이 막혀 캐피털 등 사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비싼 이자 때문에 돈 벌어봤자 이자 막느라 헛고생만 하고 결국 빚만 눈덩이처럼 커진다. 빚지는 것은 영혼을 파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쳐야지 당장 먹고 살아야하지 도저히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극단의 선택을 하는 건 잘못이다. 아이들을 부모의 소유물로 동일시하는 것은 짧은 생각이다.(2010년 10월 22일, 전북일보 사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29 23:02

[논술] 삶, 붙드는 사람과 놓는 사람들

(가) 매몰됐던 광부들의 삶을 향한 의지력은 놀라웠다. 강인한 '막장 정신'으로 습도 90%ㆍ섭씨 35도를 넘는 700m 지하에 갇힌 채 무려 69일을 견뎌냈다. 48시간마다 과자 반 조각, 참치 통조림 두 스푼, 우유 반 컵으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마지막까지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것이다.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침착하게 연장자를 리더로 뽑은 후 그의 지휘에 따라 간호사 출신 광부는 동료들 건강을 책임지고, 팝송을 잘 부르는 광부는 레크리에이션으로 활력을 불어넣으며 서로를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또한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이 취침하는 사이 다른 팀은 생존에 필요한 활동을 하는 등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했다.아이티 지진(규모 7.0)과 칠레 지진(규모 8.8)은 강도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칠레 지진의 위력이 아이티의 800~1200배에 달하는 초대형이었다. 그런데 아이티의 사망자는 최대 30만명으로 추정되는 데 비해 칠레의 사망자는 521명에 불과했다. 똘똘 뭉친 칠레의 인간 승리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나라에서도 1967년 충남 청양군 구봉광산 지하 125m의 갱 안에 매몰된 광부 양창선 씨가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목을 축이면서 16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일이 있었다.삶은 이토록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데 우리는 너무나 쉽게 삶을 버린다. 한강에서… 승용차 안에서… 산등성이에서… 아파트 옥상에서… 욕조에서…. 지난해 국내에서 자살한 사람이 전년보다 20%나 늘어난 1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평균 38명씩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자살률은 1990년대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세계 최악의 자살국가가 됐다. (2010.10.27.mk뉴스)(나)사상 최악의 불경기와 취업난으로 유난히 축 처진 어깨와 낙담한 눈빛이 많았던 2004년. 하지만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는 더 힘겨운 상황도 이겨내고 꿋꿋이 살아가는 이웃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 내년이면 10년을 맞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생존자들도 그런 경우다. 암흑 속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10일 이상 갇혀 있으면서도 삶에의 희망을 잃지 않았던 3명의 젊은이들. 이제 서른 즈음의 사회인으로 성장한 이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올 한 해 힘겨운 시절을 견뎌냈는지 들어봤다.30일 활기찬 표정으로 기자를 만난 최명석(崔明錫·29)씨는 "살다보면 기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는 것 아니냐"며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그저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고 말했다. 그런 최씨도 초기에는 사고 당시의 참혹한 기억 때문에 몇 년간 방황했다."매몰됐을 때 주위에 여자 두 분이 더 살아계셨어요. 서로 의지하며 계속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느 날 그쪽 바닥에 물이 차오르면서 차례로 '컥컥' 하는 숨소리가 나더군요. 결국 나중에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좌절감이란…."최씨는 구조된 후에도 '인간은 왜 사는 걸까',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워했다. 견디다 못해 '몸이 힘들면 나아질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어느 날 부대에서 트럭을 타고 가는데 저 멀리 산이 하나 보였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산은 나무도, 풀도, 동물도, 다 껴안고 있구나. 저 산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왜 나는 하나하나 따지려고만 들까. 있는 그대로 포용하고 사랑하는 것, 대신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정진하는 것, 그런 산의 모습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라고요."(다) 주대위는 지금 자기는 각각으로 죽어 가고 있다고 느꼈다. 이상스레 맑은 정신으로 그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그는 드디어 지금까지 피해 오던 어떤 상념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것은 권총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무래도 죽을 자기가 진작 자결을 했던들 모든 문제는 해결됐을 게 아닌가. 첫째 현중위가 밤길을 서두르다가 벼랑에 떨어져 죽지 않았을는지 모른다. 아무튼 이제라도 자결을 해 버려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지친 김일등병이라 하더라도 혼잣몸이니 어떻게든 아군 진지까지 도달할 가망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그는 김일등병을 향해, 폿소리 나는 방향은 동남쪽이다. 바로 우리가 누워 있는 발쪽 벼랑을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된다! 있는 힘을 다해 명령조로 말했다. 그리고 무거운 손을 움직여 허리에서 권총을 슬그머니 빼었다. 그 때, 바로 그 때 주대위의 귀에 은은한 폿소리 사이로 또 다른 하나의 소리가 들려 온 것이었다.(중략)주대위는 김일등병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 자신도 받고 싶었다. 김일등병이 드러누우며 혼잣소리로, 내일쯤은 까마귀 떼가 더 많이 몰려들겠지. 눈알이 붙어 있는 것두 오늘밤뿐야.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권총 소리가 그의 귓전을 때렸다. 깜짝 놀라 돌아다보니 어둠 속에 주대위가 권총을 이리 겨눈 채 목 속에 잠긴 음성치고는 또렷하게, 날 업어! 하는 것이다.김일등병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하면서도 하라는 대로 일어나 등을 돌려대는 수밖에 없었다. "자, 걸어라!" 김일등병은 자기 오른쪽 귀 뒤에 권총 끝이 와 닿음을 느꼈다. 등성이를 넘어 컴컴한 나무숲으로 들어섰다. "좀 서!" 업힌 주대위가 잠시 귀를 기울이고 나서, "왼쪽으로 가!" 좀 후에 그는 다시, "잠깐만. "그리고는, "앞으루!"이렇게,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앞으로 하는 주대위의 말대로 죽을 힘을 다해 걸음을 옮겨 놓은 동안에도 김일등병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혹시 주대위가 죽음을 앞두고 허깨비 소리를 듣고 그러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하필 자기네 두 사람은 마지막에 이러다가 죽을 필요는 무언가. 어젯저녁부터 혼자 업고 오느라고 갖은 고역을 다 겪으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원망이 주대위를 향해 거듭 복받쳐 오름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걷지 않을 수 없었다. 오른쪽 귀 뒤에 감촉되는 권총 끝이 떠나지 않는 것이다.논술문 작성하기-생각정리[논제]다음 제시문은 극한적인 상황에서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글이다. (가), (나), (다)를 읽고 우리가 살아야할 이유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1,000자 내외)어떻게 설득할까-토론하기제시문 (가)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토론해보자.제시문 (나)를 통해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강한 의지를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해 보자.제시문 (다)를 통해 "개 짖는 소리"의 상징성과 희망이 생명의 의지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말해보자.어떤 것이 출제 됐나?30년 전만 해도 '한국인은 강하고 낙천적(樂天的)인 민족'이라고 하면 틀린 말이 아니었다. 1982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6.8명으로 낙천적인 나라 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를 약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낙천적인 나라들은 경기(景氣)가 나빠져도, 실업률이 높아져도, 이혼이 늘어나도 자살이 그리 치솟지는 않았는데 한국 사회는 전혀 다르게 반응해 왔다. 1997년 IMF 외환위기로 특히 자살이 급증한 이후 상황은 계속 악화되어 왔다. 2008년에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4.3명. OECD 30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자살률이 늘어나 급기야 불명예스러운 1위까지 올랐다.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은 인구 100명당 7.2명꼴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너무 살기가 힘들어,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로, 가정 불화로 자포자기해…. 나약한 심성 탓이든 탈출구가 없는 상황 탓이든 자살의 사유는 제각각이지만 그 총합은 더 이상 개인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수위(水位)까지 이르렀다. 총체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논술해볼 필요가 있다.현대 문명사회의 문제점의 근거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토론거리1.인생을 살면서 극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는 어떤 때인가?2.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극복한 경우의 예를 들어보자.3.본인이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의 마음은 어떠할까 생각해보자.4.생명은 어떤 점에서 소중한지 토론해 보자.5.삶을 포기하는 사회적 환경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6.쉽게 삶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비판해보자.7.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표현한 문학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8.어려움에 처했을 때 힘이 되는 경구를 말해보자.어떤 교과와 관련 됐나사회ㆍ문화 Ⅴ. 현대 사회 문제와 대책 - 현대 사회 문제와 대책철학 Ⅵ. 존재와 초월 4. 존재의 구조 (2) 정신과 물질사회 8. 현대 경제문제와 해결 방안사회 Ⅹ.사회 변동과 미래 사회윤리와 사상 Ⅲ. 사회 사상의 흐름과 변화 - 현대사회 사상의 유형경제 Ⅳ. 국민 경제의 활동과 경제 변동 - 경제 성장과 안정화 정책인간 사회와 환경 Ⅲ. 산업화와 현대 사회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29 23:02

[일과 사람] 전북대 앱창작터 단장 오일석 교수

"스마트폰의 대세와 함께 앱의 활용 영역과 중요성도 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앱은 잘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도내의 문화와 관광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전북대 앱창작터 단장을 맡고 있는 오일석 교수(컴퓨터공학부)는 스마트폰과 앱에 대한 열기는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자치단체에서 홍보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벌이는 다른 사업들에 비해 훨씬 더 파급력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앱의 열풍은 민간 차원에서 스스로 일고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는 설명이다.오 교수는 "대민서비스 등 보안이 걸린 부분의 앱 개발은 자치단체 차원에서 해야만 하는 부분이다"고 들며 "하지만 이외의 생활의 편의, 관광 등에 대한 앱개발은 민간 차원에서 하는 것이 자치단체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다. 민간이 앱개발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의 접근이 보다 용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치단체가 확보하고 있는 생활과 문화, 관광에 대한 콘텐츠 및 공공정보를 과감하게 공개할 때 전북을 알릴 수 있는 양질의 앱이 민간 차원에서 다수 나올 것이라는 지적이다.오 교수가 제시하는 또 하나의 과제는 고급인력이 지역에 축적돼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여해 인재를 양성해도 수도권 등으로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오 교수는 "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체가 장기적인 관제에서 앱 개발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래야 도내에 산재한 훌륭한 콘텐츠가 앱을 통해 전국과 세계로 알려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다음 달부터 전북대 앱창작터가 진행할 무료 앱 개발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앱의 저변을 넓히고 양질의 앱 개발을 위한 토양작업이 되기 때문이다.오 교수는 "떠오르는 블루오션인 스마트폰과 앱은 활용 여부에 따라 지역의 발전, 개인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며 "기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취직 문턱에 막힌 대졸생 등 누구나 교육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12.28 23:02

학교 성과급제, 학교간 서열화·위화감 우려

교과부가 개인성과급에 이어 내년부터 '학교 성과급제'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학교서열화와 위화감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교과부는 최근 같은 지역, 같은 급의 학교라도 시·도 교육청이 지급하는 성과급의 격차를 3배까지 두는 '2011년 학교 성과급제 시행 지침'을 전달했다. 전체 성과급의 10%인 1인당 22만2180원을 기준(A등급)으로 S등급은 150%인 33만3270원, B등급은 50%인 11만1090원을 지급한다는 것. 나머지 90%는 개인성과급으로 지급된다.학교성과급을 나누는 기준은 학업성취도평가 향상도(초교 제외), 특색사업 운영, 방과후 참여율(특성화고 제외), 체력 발달율(초교만), 학업 중단율(고교만), 취업률(특성화 고교만) 등 6개 공통지표와 수업시수, 학생수, 급지 등 시·도교육청이 자율로 정하는 자율지표로 나눠 평가한다. 평가는 학교급별, 지역별, 규모별로 학교군을 구분해 실시한다.그러나 이 같은 교과부의 지침에 대해 일부 교육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교는 일반 기업체와 다른데도 공통지표를 보면 지나치게 성과위주로 되어 있어 학교의 서열화와 위화감이 우려된다"며 "공통지표의 기준이 되는 정보공시 자료가 얼마나 정확한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교과부는 그러나 전체 성과급중 학교성과급의 비율이 2011년에는 10%이지만 연차적으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2.28 23:02

교사 89% "체벌금지 후 교권 추락"

서울의 초·중·고교 교사 10명 가운데 9명은체벌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 교사의 권위가 더 추락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명 중 6명은 이 조치로 '교내 체벌이 사라졌다'고 평가해 금지 효과는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서울지역 교사 508명을 대상으로 체벌금지 조치에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89.0%(452명)는 체벌금지에'반대한다'고 대답했으며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9.8%(50명)에 그쳤다. 또 '체벌금지 시행, 학생인권조례 추진으로 학습권 침해, 교실붕괴, 교권추락현상이 나타난다는 우려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9.0%가 '동의한다'는의견을 표시했다. 이 문항에 반대 견해를 나타낸 교사는 8.7%(44명)에 불과했고 2.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체벌금지 이후 학생들의 생활태도에 변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78.1%가 '지도에 잘 따르지 않거나 거부하는 경향이 심해졌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체벌금지 조치가 교내에서 체벌을 없애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고 인정하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60%는 이번 금지 조치로 '체벌이 없어졌다'고 대답해 '없어지지 않았다'(14.8%)는 답보다 훨씬 많았다. 체벌금지 조치 이후 수업방식 혹은 생활지도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률이 7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강제적인 체벌금지로 학교에서 외형적으로나마 체벌이 사라지고 있기는하지만 이는 교권추락, 교사의 냉소주의 등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번 조사는 체벌금지 조치가 전면 시행(11월1일)되고 보름이 지난 11월15~19일실시된 것으로 대상 교사들의 급별로는 초등학교 203명, 중학교 156명, 고등학교 149명이 각각 참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2.27 23:02

원광대 행정전산연구회 동아리, 김제 희망남포 마을 봉사활동

지난 2001년 김제 희망남포 도서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후 10년째 주민들을 위해 정보화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원광대 행정전산연구회 동아리가 주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김제 남포들녘 마을은 동아리팀의 도움으로 컴퓨터교육을 받아 제4차 정보화마을로 선정됐으며, 이후 매년 하계방학때면 학생들로 부터 정보화교육 및 컴퓨터 수리 점검 등을 받아 오고 있다.학생들은 정보화교육 뿐만 아니라 농사일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펼쳐 이제는 마을 주민들과 한 식구가 되다시피했다.오윤택 희망남포 도서관 대표는"어려운 농촌 현실에서 정보화교육 등을 제대로 받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닌데 학생들의 도움으로 마을 주민들은 이제 컴맹이 없을 정도다"면서"말이 자매결연이지, 학생들로부터 일방적인 도움을 받고 있어 그저 고맙고 대견스러울 뿐이다"고 말했다.원대 행정전산연구회 정해창 회장은"10여년째 마을 주민들과 교류를 해 오고 있는데 정말 친자식처럼 주민들이 대해 주고 있다"면서"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주민들을 돕고 싶으며, 우리 친부모를 돕고 있다고 생각하니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원대 행정전산연구회 동아리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김제 남포마을 외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교육일반
  • 최대우
  • 2010.12.27 23:02

우석대, 전국 최초 친환경 녹색마을 조성

우석대학교(총장 라종일)가 농진청이 공모한 자원순환형 녹색기술 실증사업에 선정돼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을 이용한 녹색마을을 조성하게 된다.우석대 산학협력단(단장 서동석)은 농진청으로부터 68억원의 사업지를 지원받아 오는 2013년 12월까지 김제시 공덕면 소재 사업지구 친환경 축사에서 발생하는 분뇨 등 부산물을 전력과 비료 등으로 재생산해 마을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에너지 전환을 통해 부산물과 폐기물을 제로화하면서 온실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가스생산, 발전, 폐열 생산을 비롯해 고품질 비료생산이 시스템화되는 것.우석대는 이를 위해 연구책임자인 조문구 교수를 중심으로 사업단 구성과 함께 바이오플랜트와 첨단유리온실을 신축하고 5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친환경 축사와 바이오 가스 및 발전시설, 첨단온실 등을 신축하여 경종포장 등의 실증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견학센터를 조성해 일반인들이 에너지 생산과 공급 등의 과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마을의 소득증대에게 기여할 방침이다.일반적으로 돼지 4000두의 분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할 경우 30~60호의 농가주택을 비롯한 관련시설과 300평 이상의 유리온실 등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인근 과수농가와 원예 시설지역에 맞춤형 퇴비와 액비 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2.27 23:02

도교육청, 방과후학교 민간업체 관리 강화

방과후학교에 대한 민간업체의 참여 열기가 높아지면서 도내 4000여 강사들이 신분불안 등의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민간업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일부 인증업체들이 마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것처럼 호도하며 위탁운영과 고용계약을 부추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도교육청은 최근 방과후학교 민간위탁을 희망하는 19개 업체에 대한 심사를 거쳐 4개 업체를 선정, 도교육청 추천마크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일부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민간업체 참여에 따른 신불불안을 호소함에 따라 최근 간담회를 갖고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이 자리에서 민간위탁 업체에 대한 인증은 하되 인증서는 교부하지 않으며, 단위학교에서 민간업체와 위탁계약을 체결할때는 반드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모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학교와 계약을 맺고 있는 강사를 회유 협박하거나 강제로 위탁업체에 소속시키는 등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한 인증을 취소키로 했다. 이와함께 분기별 만족도 평가 및 프로그램 질 평가를 실시해 만족도가 낮거나 프로그램의 질이 낮을 경우 인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민간위탁자들이 마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것처럼 행세하면서 강사들에게 고용 계약체결을 종용하는 것 같다"고 들고 "민간업체에 대한 인증은 학교에서 계약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 것 뿐이며 선택권은 학교장에게 있다"고 말했다.한편 도내에서는 올해 9개 학교가 민간업체와 위탁계약을 맺고 13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만족도는 평균 81.15%로 지난해 전체학교의 방과후학교 만족도 학생 84.80%, 학부모 83.87%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교과부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질 향상과 담당교사의 업무부담 경감을 이유로 민간업체의 방과후학교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시·도교육청 평가에도 반영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2.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