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수혜 학생, 국가 빛내는 인재 되길"
"처음에는 생활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학생들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출발했습니다. 19년이 지난 지금 유능한 인재육성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둔, 명실 상부한 석천장학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수혜학생들이 국가를 빛낼 인재가 되어 주기를 그저 바랄 뿐입니다."
고창종합병원 원장실에서 만난 조병채 석천장학회 이사장(73·고창종합병원 원장)은 일흔을 넘긴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무척 젊고 의욕이 넘쳐 보였다.
석천장학재단은 지난 1992년 조 이사장의 선친이신 고 조갑승 선생(아호 석천)의 유지를 받들어 고창지역의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등의 목적으로 후손들이 설립했다.
1993년 처음 장학금을 지급한 이래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도 53명의 학생들에게 353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830명에게 총 4억 8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조 이사장은 장학금 수혜자들에게 "여러분의 조부모·부모들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끼니를 때우는 가난속에서도 오로지 배워야 잘 산다는 신념으로 자식들을 가르쳐 국민소득 50불에서 2만불의 선진국가를 후손에게 물려 주셨다"고 말하고 "원대한 꿈을 갖고 인류평화와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큰 인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선친의 뜻을 받들어 고향에서 인술을 편 지난 34년 동안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열정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우수인력과 장비를 갖추는 등 병원을 선진화하여 의료사각지대 없이 모두가 골고루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이사장은 장학사업 외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그는 고창초·중·고 동문회장, 고창군애향운동본부장 등을 수년간 맡아 오면서 학교와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 후배들로 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조 이사장은 "교육이 나라발전과 고향발전의 근원이라고 확신하기에 더 많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 실시하겠다"고 장학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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