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0:1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김승환 교육감 "자기주도형 학습 이뤄지는 곳이 혁신학교"

김승환 도교육감이 지난 7월 취임 이후 첫 대중 강연을 부안에서 가졌다.김 교육감은 부안지역 진보성향의 민간사회단체인 부안아카데미(원장 육진수육약국 약사) 초청으로 12일 밤 8시부터 2시간동안 부안교육문화회관 시청각실에서 아카데미 원생 및 지역내 교사학부모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전북교육의 미래를 묻는다'라는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을 벌였다.이날 강연에서 김 교육감은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있는 혁신학교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김 교육감은 "교육은 학생들이 자기 삶을 키워나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면서 "학교는 단순암기식 교육이 아닌 21C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키워낼 수 있도록 자기주도형 학습모델을 만들어 내고 수업의 혁신을 꾀하는 혁신학교 육성을 추진케 됐다"고 소개했다.이어 "혁신학교를 통해 학교 혁신을 이끌어 내게 될 것이다"면서 "교사들의 잡무를 줄여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집중토록 하고, 도교육감은 이들 혁신학교에 예산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또 "혁신학교에서는 개별학습이 이뤄지고 각기 자기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면서 "혁신학교 성패는 교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강연 서두에서 "요즘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인사말이' 많이 힘드시지요'"라고 소개한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혀 자신을 둘러싼 일부 언론의 비판적 시각과 잇달은 형사고발에도 굴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또 취임후 교육장 인사와 관련,"일부에서 코드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공모를 통해 교육장으로 임명한 사람의 얼굴도 몰랐을 정도여서'로또교육장'이란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면서 그 자리에서 참석한 박승서 부안교육장에게 "그렇지 않냐"고 확인하기도 했다.이와함께 "도교육청 예산혁신팀이 언론과 관련된 예산을 어떻게 다루는가를 언론이 주시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시도교육감을 선출하지 말고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치권과 언론의 개혁이 참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홍동기
  • 2010.10.14 23:02

[교육] 김흥식 WISE전북지역센터 연구교수

"학생들이 이공계열로 진학하려 하지 않습니다. 의과대 한의대 약학대 수의대를 비롯해 간호학과 등 취업이 용이한 곳만 찾습니다. 이러한 대학 진학의 현실이 우리나라 이공계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와이즈전북지역센터 김흥식 연구교수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하나는 고등학교 2학년에 들어서면서 '수학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이과와 문과 계열이 갈린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이 가진 과학능력과 창의력은 고려의 요소가 되지 못한다. 우수한 과학적 성과를 내는 과학기술 인력에게 정작 필요한 요소는 묻혀 있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이공계 기피 현상을 부모들이 부추긴다는 것이다. 자녀의 취업 가능성을 높인다는 과도한 애정 탓에 적성과 발전 가능성보다는 취업에 얼마나 유리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미래를 단정짓는다는 것이다."중국의 국가지도자 10명 중 7명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중국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저력이 바로 이공계 인사가 정치 등 국가정책을 가름하는 직책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현상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김 연구교수는 "우리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이공계 인력과 여성을 결합해 사회발전의 방향으로 끌어가고자 하는 것이 와이즈센터의 기본 취지 중 하나다"며 "청소년 시절에 간단한 동기부여만으로도 우수한 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와이즈전북지역센터를 운영하면서 성과와 보람도 많다.김 연구교수는 "가장 큰 성과는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심어주고 과학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킨 것이다"며 "구체적으로 수치화할 수는 없지만 현재 멘토링을 진행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학 계열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연구교수는 "도내 우수한 여학생들이 수학, 과학 분야의 이공계로 진학할 수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예비 과학인으로서 알차게 성장하고,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10.14 23:02

[교육] 전북대 부설 WISE 전북지역센터

공연을 관람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시야가 트이고 소리가 잘 들려야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점에 착안해 '미리 들어보고 선택하는 좌석'을 연구한 학생들이 있다.가상공간에서 미리 음향효과 등을 들어보고 좌석을 선택함으로서 관객 입장에서는 최적의 좌석을 고를 수 있고, 공연장 등의 관계자는 좌석 예매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같은 연구는 도내 여고생들에 의해 주도됐다. 전주여고에 재학 중인 김미리, 조세빈, 황소정 양이 강부경 지도교사와 전북대 정대업 지도교수를 비롯한 대학원생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하고 연구결과를 도출한 것이다.올해 열린 제5회 WISE 전국 여고생 연구 발표대회에서 전북대-전주여고 팀이 대상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전북대 한상욱 교수팀의 대학원생 김정란씨와 전주성심여고 안숙 교사의 지도를 받은 이가현·이현정·이진경 학생도 '망상맥 나뭇잎과 붕어의 전기적 특성연구'에 대한 발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WISE 전국 여고생 연구 발표대회는 대학 교수·대학원생·과학교사 각각 1인과 여고생 3명 등 모두 6명이 한 팀을 이뤄 학기 초부터 연구 과제를 선정해 실험한 내용을 발표하는 대회다.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과학기술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의 확보는 시대적 과제가 됐고, 이에 따라 많은 나라들이 과학기술 인력 양성과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성 과학기술인력 양성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하지만 명문대 진학과 취업 중심의 전공 선택이라는 국내 구조에서 과학기술은 소외되고 있다. 대학 진학 때부터 많은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입학을 했다 해도 과를 옮기거나 자퇴하는 현상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곳이 전북대학교 부설 WISE전북지역센터(센터장 지은정 교수)를 비롯한 전국 14개의 센터다.WISE 사업은 여성과학기술인력 양성을 통한 과학기술강국을 목표로 2001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범사업으로 시작됐으며 WISE전북지역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센터의 주된 활동 영역은 멘토링·과학친화·전공체험·진로개발 등 4개 분야다.▲진학 멘토링WISE전북지역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도내 여고 3학년생들과 이공계열 여대생 간의 멘토링을 맺는 WISE 진학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만나 상담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진로나 학과선택에 도움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되며 전북대, 전주교대, 원광대 등 이공계 여대생 50여명이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올해로 사업 3년째에 접어들면서 이공계 여대생의 진학지도를 받아 여성과학기술인의 꿈을 꾸며 이공계로 진학한 학생들도 다수 나오고 있다.센터는 이들 학생들의 진학상황을 추적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만들 계획이다.▲찾아가는·찾아오는 과학교실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찾아가는 과학교실과 찾아오는 과학교실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시내권 학생들에게는 전북대 평생교육원 등의 시설과 실험 장비를 활용해 과학실험 등을 진행하고, 도서벽지 학생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과학교실을 열고 있다.또 주말과학독서교실을 운영해 과학기술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뿐 아니라 책읽기를 통한 인성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또 하나 특기할만한 점은 WISE MOM 과학실험 아카데미다. 학생들의 진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부모의 생각이라는 선상에서 1차 교육자인 어머니에게 과학기술을 가르쳐 생활 속의 과학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WISE란Woman Into Science Engineering의 약자로 차세대 여성과학 기술인 육성 사업이다.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수학, 과학 분야에 재능있는 여학생들에게 동기를 유발시켜 이공계열 진학을 유도하고, 대학에 진학한 여학생이 예비 과학 기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각도와 광역시에 1곳씩 전국 13개 지역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이화여자대학교가 거점센터로 있다. 도내에서는 전북대학교 부설 단체로 소속돼 200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10.14 23:02

[NIE] 학생글

시 간 (박하민 김제북초교 4)시간은 사람의 인생항상 같이 가니외로울 때나슬플 때나언제나 함께 해주는 시간시간도 아껴야더 더 친해질 수 있다시간아!친하게 지내자▲ 소 원 교사흘러가는 시간을 같이 지내는 인생의 친구로 의인화하여 표현했구나. 친구가 소중한 것처럼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거겠지? 시간과 더 친해지기 위하여 시간을 아끼겠다는 다짐도 시 속에 같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니 하민이의 생각이 많이 영글었다는 느낌이 드는구나. 하민이의 다짐처럼 1초도 소중히 여기는 하민이가 되길 바랄게.동물의 왕국(이호정 김제중앙초 6)몸도 마음도 건강하라고엄하고 강하게 훈련도 시키지만늘 따듯한 마음으로 가족을 보호하는독수리, 우리 아빠온몸에 돋아난 가시처럼부족한 것 투성인 우리를사랑으로 품어주시는고슴도치, 우리 엄마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이라지요?부모님이 자리를 비우실 때면겉모습은 독재자 같지만마음만은 동생들을 아끼는꾀돌이 여우, 나늘 으르렁대며 울고 할퀴는 것 같지만마음은 가장 잘 통하는예쁜 강아지, 우리 동생들각자 개성은 다르지만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며각자의 영역을 지키고서로의 영역은 보호해주는우리집은 동물의 왕국입니다.▲ 김효정 교사가족 구성원들의 성격을 동물에 빗대어 표현한 재미있는 동시입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으르렁대는 것 같지만 결국엔 서로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동시 속에서 이런 호정이의 예쁜 마음과 화목한 가족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마음이 훈훈해집니다.말에게도 (홍진영 김제동초 5)말에게도 향기가 있겠지고마워, 좋아해, 사랑해진 초록색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기분 좋은 향기말에게도 모양이 있겠지안돼, 싫어, 기분 나빠가시처럼 뾰족하고 모서리처럼 날카로운 모양말에게도 색깔이 있겠지최고야, 잘했어, 멋지다!어두운 내 마음을 춤추게 만드는 알록달록 무지개 빛 색깔향기롭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들로내 마음을 차곡차곡 쌓아가야지딱딱하고 우울하고 듣기 싫은 말들은내 마음에서 탈탈 털어버려야지말은 나를 비추는 등불말은 나를 키우는 또 다른 나▲ 김선정 교사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이 주는 느낌을 인상적인 비유와 표현을 사용하여 재미있게 나타낸 시입니다. '말'이라는 소재의 사용이 참신하고 반복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리듬감이 느껴지며 앞뒤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감대를 잘 이끌어 냅니다.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 말,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여러분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정자나무 아래서 (홍명희 김제봉남초 5)산 얼음 차가운 봄 날,그런그런 심심한 날에파릇파릇 새잎 돋아나는 정자나무 아래서술래 되어 나를 찾던 우리 언니햇볕 따가운 여름 날,그런그런 심심한 날에키 큰 정자나무 아래서머리 따주며 웃어주던 우리 언니바람 살랑이는 가을 날,우리 언니 심심한 날에하늘까지 노오란 정자나무 아래서내가 실컷 놀아줘야지.▲ 신민진 교사이 시는 마을에 있는 오래된 정자나무를 배경으로 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경험을 표현한 시입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심심해하는 글쓴이를 위하여 함께 놀아주었던 언니를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마음이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다가오는 가을에는 집을 떠나 있는 언니를 위하여 즐겁게 해 주고 싶은 글쓴이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0.14 23:02

[NIE] 양날의 검 전자 민주주의

21세기가 시작된 후 10년이 지난 현대사회는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 통신의 시대이다. 과거 토마스 제퍼슨은 초기 미국을 창조할 때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원했지만 거리와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포기해야만 했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정치 참여는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사라지게 하고, 보다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더 이상 직접민주주의가 이상이 아니라 현실로써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전자 민주주의의 이득으로 진정한 의미의 국민 주권을 실현할 수 있게 되고 각 개인의 연결망이 활성화되면서 수평적인 사회 조직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권력이 시민사회에 분산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고 다양한 정치 참여의 기회를 열어 주므로, 직접 민주주의 라는 이상에 가까운 민주주의를 실현 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이득에도 불과하고 아직 전자 민주주의 도입이 섣부르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아직 우리나라의 인터넷 의식수준이 정치 활동을 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익명성이라는 인터넷 공간의 특성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범죄들은 아직 우리사회의 후진국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한 민주주의 실현은 이상에 머무르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자 민주주의를 주장하여 실행하게 된다면 그 사회는 우민정치의 문제점을 겪을 것이다.전자 민주주의는 분명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평준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수평적 관계에서 민주주의를 실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빈부의 격차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어 형평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익도 있다. 하지만 충분한 사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전자 민주주의 도입은 다중 대수의 취향에 부합하는 정치가 성행하는 우민 정치의 문제점이 생길 것이다. 무작정적인 전자 민주주의 도입을 지양하고 모든 문제점과 이익을 따져 가면서 서서히 받아들이는 전자 민주주의의 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 류성열(동암고 2)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0.14 23:02

[NIE] 전자민주주의

뉴미디어와 전자정보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자민주주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국회나 지방의회 등에 전자투표가 도입되고 인터넷을 통한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개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직접 민주정치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보완할 점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에는 전자민주주의에 대해 알아봅시다.▲ 다음은 "전자 민주주의"의 유용성과 부정적 측면을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다른 사례들이 있는지 추가로 조사하고 그 사례에 대한 각각의 이유를 살펴보세요.1) 전자민주주의의 유용성첫째, 전자 민주주의는 "정보를 가진 시민(informed citizen)"에 의해 이루어지는 이상적 민주주의에 접근하게 된다.둘째, 정치, 정치인에 관한 정보를 전자 정보 광장에 공개함으로써 정치의 투명화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룩할 수 있다.셋째, 고비용·저효율 정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넷째, 고객 만족의 정치를 할 수 있다.다섯째, 시민들은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정보의 획득, 그리고 대표와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정책 이슈에 대하여 더 넓고 깊은 이해를 하게 된다.2) 전자 민주주의의 부정적 측면첫째,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정치에서는 진정한 정책적 논쟁, 정치가들의 식견, 비전, 토론이 무시되고, 정치가들의 외양과 스타일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둘째, 디지털 시대의 정치적 문제점은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의 양적 과잉이다. 그러나 정보의 양적 확대가 반드시 정보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지는 않는다.셋째, 전자 민주주의는 전자 전제 정치로 역전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넷째, 디지털 혁명은 여론 조사 민주주의를 가져오기보다는 국민투표제적인 다중 전제 정치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다섯째, 디지털 혁명은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낳는다.▲ 지난 6월 2일 지방 단체장 및 의회의원을 뽑는 지방 선거를 치렀습니다. 갈수록 우리는 TV, 인터넷 통신망 등을 통해서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고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비판의 의견도 접할 수 있었으며, 후보들간의 정책 토론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전자 혁명이 가져온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선거 문화의 변화를 예측해 보고, 그것이 갖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논술하시오.▲ 정치 과정에서 시민참여가 가져오는 순기능과 역기능, 그리고 역기능 해소방안을 조사해 보세요.1) 순기능①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됨으로서 정책을 좀 더 국민위주로 끌고 갈 수 있다.② 국회의 담합으로 이루어진 독단 정치를 막을 수 있다.2) 역기능① 시민단체들끼리의 이득에 집착하여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을 소지가 있다.② 국회의 힘이 감소하여 통제 능력이 상실 될 소지가 있다.3) 역기능 해소 방안① 시민단체들끼리의 공조 및 올바른 사고 방식이 필요하다② 시민단체의 참정을 어느 선에서 제한하여 국회의 통제 능력을 상승시킨다▲ 다음은 우리나라 민주정치 발전과정에 있어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연도와 배경, 경과, 결과로 나누어 정리해 보세요.-4·19, 5·16, 12·12, 5·18, 6·10, 6·29▲ 전자민주주의는 "정보통신기반의 이용을 통하여 정치과정에 대한 시민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정보사회의 민주주의"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국민과 정책결정자간의 정책결정관련 정보와 의견의 전달을 돕는 의사소통 기술의 운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취지로 다음 각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세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0.14 23:02

[NIE] 고사성어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德(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이는 논어 里仁篇(이인편)에 나오는 말이다. 혼탁한 세상에서 도덕을 실천하는 자, 옳은 길을 가는 자는 외롭고 고립되어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반드시 친한 친구가 생기고,좋은 이해자, 정다운 동반자와 협력자가 생긴다는 것이다. 덕은 도덕을 의미하는 동시에 도덕을 행하는 사람을 뜻하고, 隣(인)은 이웃 사람이나 친구나 동지를 말한다. 덕은 외로운 때도 있지만 시간이 가면 반드시 동지가 생기고, 친구가 생기고,협력자가 모여들고, 동행하는 벗이 생긴다. 이와 같이 덕은 결코 외롭지 않다.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동지가 생기고,공명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백성을 떠받들면 세상에 무서울 것도 못할 것도 없다.세상에서 지극히 천하고 하소연할 곳 없는 자가 백성이지만, 세상에서 무겁기가 높은 산과 같은 자도 백성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1762∼1836)의 「목민심서」중 奉公篇(봉공편)에 나오는 말이다.예나 지금이나 집권층이 권리를 남용하여 백성을 박해하거나 착취하는 것은 백성을 업신여기기 때문이다. 사실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은 의지할 데 없는 가련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이런 백성 없이는 국가나 권력구조 자체의 존재가 불가능하며,이런 백성의 신뢰나 지지가 없이는 국가나 권력구조의 유지가 불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현명한 治者(치자)는 백성을 떠받드는 것이다.▲정의는 영원한 태양이다.『정의는 영원한 태양이다. 세계가 그 태양의 도래를 늦출 수는 없다』 이는 미국의 웅변가 웬들 필립스(1811∼1884)의 말이다. 인간은 그때그때의 기분이나 내키는 대로의 마음에 의존한다. 한때는 유행하더라도 얼마 되면 곧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정의도 인간의 일이라고 한다면 같은 상태에 놓여지지 않을까 걱정할 사람도 아마 있을 것이다.그러나 정의의 경우엔 사정이 다르다. 정의의 밑바닥에 있는 이해는 상상할 수 있는 한 최대의 것으로서, 온갖 시간과 장소에 미치는 것이다. 키케로도 『정의는 미덕의 최상의 영광이다』라고 하였으며, 영국 속담에도 「정의는 긴 팔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였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0.14 23:02

[NIE] 오직 인간을 위해…기술의 존재의미 되새겨야

정보화는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간적 제약 극복'을 이루어 냈다. 이는 우리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또 다른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 인터넷의 정보 이동의 신속화, 쌍방향화는 개인의, 정보 습득을 용이하게 했고, 정보 습득의 용이함은 자연스레 정보의 풍요로 이어졌다. 이로써 인터넷은 인류 사회 변혁을 주도하는 매체가 되었다.인터넷의 발달로 소수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정치참여의 문이 활짝 열려 개인의 정치참여가 활발해졌다. 의견을 자유로이 나눌 수 있는 공론의 장이 인터넷에서 활성화되어 직접 민주주의의 표상인 고대 그리스의 공론의 장 '아고라'가 재실현되면서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하게 되었다. '제 3의 물결'이라고 불리는 정보혁명은 경제 분야에도 광대한 영향을 끼쳤다. 기업은 인터넷을 통해 경영 및 생산 방식을 전산화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능률적 운영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그러나 이와 같은 정보화의 긍정적 면모는 동전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 정보화로 인한 여러 사회 문제를 살펴보자면 "인터넷은 낙원의 열쇠"가 아니다. 실제로 정보화는 권력분산과 다원화에 기여한다는 일반적 통념과는 달리 정보화 기술과 정보인프라는 정보 통제나 권위의 집중화에 이용되고 있다.또한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인 '익명성'은 사회 구석구석으로 확산되어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하고 문란한 인터넷 문화를 영위케 했다. 그 결과 '정'에 기반한 공동체는 붕괴하고 인간 소외 현상이 나타나 삶의 질이 오히려 감소하게 되었다.이러한 부정적 측면이 존재하는 한 인터넷은 우리의 낙관적 기대와는 달리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다. 이러한 측면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려면 인간이 모든 것의 주체가 되는 인본주의의 도입이 절실하다. "기술은 오직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순수한 기술의 존재 의의를 되새긴다면 인간이 소외되는, 기술에 종속되는 폐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국영근(전주고 2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0.13 23:02

[NIE]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도서1. 『진정한 행복』 (볼프 슈나이더)현대 독일의 대표적인 언론가이자 이책의 저자인 볼프 슈나이더는 인간적이고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행복을 소개하며, 행복이라는 희귀한 현상의 가치를 똑바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저자는 철학자들의 엄숙한 가르침에서부터 최신 베스트셀러들에 이르기까지, 행복에 관한 수많은 의견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그 중 쓸 만한 것은 어떤 것인지, 잊어버리는 것이 좋은 것은 어떤 것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이를 통해 인생을 사는 기술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행복을 기필코 달성해야 할 목표로 생각해서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 단칼에 행복해질 수 있는 처방은 없고, 사소한 인생의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고대부터 현재까지, 풍부한 역사적 일화들을 삽입하여 흥미를 더했다.2. 『행복의 조건』 (조지 베일런트)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도 법칙이 있을까?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1930년대 말에 하버드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의 삶과 서민 남성 456명, 그리고 여성 천재 90명을 72년간 추적하며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건강한 인간의 전 생애에 걸친 전향적 연구로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과학적 데이터를 뛰어넘는 극적인 기록들과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시적 깨달음을 전해준다. 노년에 이른 사람들의 생애를 더듬어가면서, 성공적인 노화에서 가장 근본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밝혀낸다.▲ 관련 영화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데이비드 핀처)1918년에 시작하여 21세기를 관통하는 벤자민 버튼의 인생 여정은 그가 만난 사람들과 장소, 찾고 또 잃었던 사랑, 생의 기쁨과 죽음의 슬픔, 시간을 초월하여 영속하는 가치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는 비록 평범하지 않은 인물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 그리고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하여 존 일생에 걸친 벤자민의 여행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느끼고 또 느껴야 하는 수많은 감정과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때문에 관객들은 본인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동시에, 중장년 관객들은 그들대로 향수를 느낄 것이고 젊은 관객들은 그들대로 흥미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한 영화가 이토록 넓은 세대에 걸쳐 이토록 다양한 시각을 끌어내는 것도 좀처럼 드문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2. 자본주의: 러브스토리(마이클 무어)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자본주의: 러브스토리" 는 자본주의의 결점과 약점을 부각시키고 변호하는 방식으로 감독 본인의 추측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주관적이면서 객관적인 다큐멘터리이다. 미국은 자유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모든 용감한 기업 개척자들은 자유를 외쳤고, 또한 일찍이 정부의 헌법제정자들은 이를 민주주의라는 형태의 포맷으로 취해왔다. 그리고 어디서나, 어떤 방식으로든 "자본주의"라는 형식은 미국의 역사 길을 따라오게 되었고, 그것은 헌법이나 권리장전에서 항상 신성시 되어 왔다. 관객들은 다른 형태의 상거래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또한 "자본주의"의 질서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성찰해 보게 한다.▲ 신문으로 읽기자살론최근 유명 연예인 남매의 잇따른 자살 소식을 들으며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남은 자의 깊은 슬픔, 자신을 죽여야하는 비통함과 자신으로부터 죽임을 당해야 하는 절망감 등으로부터 전해지는 것이었다. 느낌의 일단을 꺼냈을 때 선배의사 한분은 의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하였다. 문학과 예술 분야에서 자살은 작품의 모티브로서 다양하게 표현되어 왔지만 자살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은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어 인문학이나 과학, 심지어 의학분야에서 조차 연구가 활발치 않은 편이다.2007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별 사망률(10만명당)은 암이 부동의 1위(137.5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뇌혈관 질환(59.6명), 심장질환(43.7명), 자살(24.8명)이 그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보다 주목할만한 점은 1997년 자살은 사망원인 8위(13.0명)를 차지하였으나 10년만에 4위로 사망율이 두배로 늘었으며, OECD평균 자살율과 행복지수에 비춰보았을 때 우리나라가 자살율 1위 행복지수 28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가 몸담은 사회가 세계적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 이미 떠나온 자리를 바라보며 의욕을 잃어가는 구성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대변해주고 있다.(중략)인간 사회는 문명과 문화의 바다를 정박없이 항해하는 거대한 함선이다. 구성원이 속한 함선이 시간의 흐름을 타고 리더를 따라 문명과 문화의 좌표를 바꿀 때 개개인의 심리적 좌표는 함께 움직인다. 특정 개인이 함선의 방향에 적응하지 못할 때 잃어버린 좌표를 향해 함선으로부터 투신하게 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진다.암을 정복하고 심혈관 질환이나 심장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논의는 역동적이며 찬사받기 쉬운 것이다. 자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은 유쾌하지 못하며 사람들의 귀를 돌리게하는 주제이다. 그러나 오히려 자살이 기질적인 질환에 의한 죽음에 비해 사회병리적 기재와 훨씬 인과관계가 깊으며 임상적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국가나 지역사회는 잠재적으로 자기 파괴의 본능에 사로잡힌 또는 사로잡힐 수 있는 개인을 세심한 배려로 살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종교, 임상의학, 복지행정, 구호구조 등 관련 분야의 전문인들이 협조하여 그들의 삶을 지지해줄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자살은 전적으로 유명을 달리한 한 개인이나 그 가족만의 영역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0.13 23:02

[NIE] 용어정리

▲ 목적론적 윤리설과 행복앞으로 일어날 결과의 효용성을 따져 윤리적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을 목적론적 윤리설이라 한다. 목적론적 윤리설은 여러 가지 행위를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 즉 결과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가에 대해 비교·검토하여 도덕적 가치 판단을 한다. 여기서는, 어떤 행동을 선택하여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 과정이나 동기가 어떻든 상관없다는 본다. 즉 결과적으로 행복을 가져오는 행위가 옳다고 본 것이다.그런데 이 윤리설에 따르면, 학살이나 고문과 같은 반인륜적인 행위조차도 결과가 좋다면 정당한 행위라고 허용하는 우를 범할 있다. 예를 들어 무고한 사람을 공개 처형하는 것이 하나의 억제력으로 작용해 폭력 범죄를 줄이는 데 직접적인 효과를 가지며, 따라서 전체 결과로 보았을 때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주장이 입증될 수만 있다면, 목적론에 따르면 무고한 사람을 목매다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다고 말해야 한다. 또한 이 윤리설은 행위자의 의지나 동기가 전혀 고려되지 않는 것 또한 문제이다.▲ 공리주의와 행복벤담은 특정 행위가 유발하는 쾌락을 수량화시킬 수 있다는 보았다. 더 많은 양의 쾌락을 발생시키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가 된다는 의미에서 벤담의 주장은 양적 공리주의라고 정의될 수 있다. 가령 만원을 가지고 가장 큰 쾌락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를 가장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소비되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 벤담의 공리주의는 쾌락은 분량을 측정하기 곤란하며, 쾌락의 질적 차이 또한 고려하지 못한데 문제가 있다.이에 반해 밀은 쾌락에도 질적으로 높은 것과 낮은 것이 있음을 강조한다. 가령 만원을 가지고 기부를 함으로써 얻게 되는 쾌락은 단순히 오감에 따라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쾌락과는 구별되는 질 높은 쾌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밀의 공리주의 또한 쾌락의 질적 우열을 판정하는 기준이 뚜렷하지 않다는 데 문제가 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0.13 23:02

[NIE] 생각의 폭을 넓히자-제시문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 행복을 측정하고 여러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비교하기란 매우 어렵다. 사디스트가 경험한 커다란 쾌락이 그 가학 대상이 겪는 고통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지 누가 결정할 수 있겠는가? 또는 자기 팀이 멋지게 득점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축구팬이 경험하는 쾌락과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아리아를 듣고 있는 오페라 광이 경험하는 짜릿한 환희가 어떻게 비교될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런 쾌락은 섹스나 먹는 행위와 같은 육체적인 쾌락과 어떻게 비교되는가?초기 공리주의자인 제러미 벤담은 원칙적으로 그러한 비교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행복의 출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행복은 그저 마음의 즐거운 상태, 즉 쾌락 및 고통의 부재일뿐이다. 비록 이것이 서로 다른 강도로 발생할지라도 이것은 모두 동일한 종류이며, 따라서 어떻게 생겨났든지 간에 공리주의적 계산법으로 양을 잴 수 있다. 소위 '행복 계산법'이라는 것에서 벤담은 쾌락들을 비교하기 위한 지침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쾌락들의 강도, 지속성, 더 큰 쾌락을 일으키는 경향성 등과 같은 특징들이 고려되고 있다.- <철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10가지 성찰>에서, 나이젤 워버턴[나] 나의 가난함나는 볼품없이 가난하지만인간의 삶에는 부족하지 않다.내 형제들 셋은 부산에서 잘살지만형제들 신세는 딱 질색이다.각 문학사에서 날 돌봐주고몇몇 문인들이 날 도와주고그러니 나는 불편함을 모른다.다만 하늘에 감사할 뿐이다.이렇게 가난해도나는 가장 행복을 맛본다.돈과 행복은 상관없다.부자는 바늘귀를 통과해야 한다.-천상병, 나의 가난함[다] 경제학자인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이 사회 전체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룩해 줄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원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 속에서 결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가 시민 개개인의 경제 활동에 간섭하지 않고 자유방임하다 보니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많이 가진 자'와 '적게 가진 자'의 격차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러한 분배의 불균형은 더욱 커져서 사회 구조화되었다.(중략)자본주의 경제 질서의 기본 단위는 개인이고, 개인은 경제 활동에 있어서 최대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고전적 자본주의에서의 개인은 이윤 추구를 위해 경제 활동을 자유롭게 추진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재화들은 시장으로 모여들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형성되는 가격으로 교환된다. 그 교환의 과정에서 분배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소비하고 남는 것이 있을 경우 축적되는 재산은 개개인이 소유한다.개인주의가 타락하면 이기주의가 된다. 사람들이 자기 이익 챙기기와 자기 쾌락 누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남이야 어찌 되든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때, 경제적 개인주의는 경제적 이기주의로 전락하게 되고, 이때 자본주의는 '천민자본주의'가 되고 만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교과서▲논술문 작성하기-생각을 어떻게 정리할까?논제 : 제시문 [가]와 [나]에 나타나 있는 관점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제시문 [다]의 상황을 비판하시오. (900자 이내)[토론하기-어떻게 설득할까?]논제 :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예상 반론까지 포함하여 위의 주제로 토론문을 작성해 보자. (600자 이내)유토피아에 대한 제시문 별 다양한 관점의 비교를 통해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찰해보도록 한다.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행복에 대한 논의는 최근까지도 논술 시험 단골 주제로 출제되고 있다. 특히 논술 전반을 꿰뚫는 주제가 아니라 개별 제시문에 등장하는 행복에 관한 논의까지 포함하면 행복과 관련된 논술 기출문제는 훨씬 더 많아진다. 이는 결국 인간에게 행복이 시대와 환경의 변화와 상관없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목적이기 때문이다.이러한 행복에 대한 논쟁은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에 따라 논의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인간을 육체적 존재로 본다면 인간의 생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어떤 물질 즉 재화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따라서 이처럼 생존에 필요한 물질을 얻을 수 있는 자본주의의 질서나 시장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그러나 산업화를 거치며 자본주의의 체제하에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 빈곤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인류가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에 발맞춰 정신적 측면의 진보를 이루어내지 못한다면 인류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인간이란 존재의 본질적 물음과 더불어 인생의 궁극적 목표와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거리1.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란 무엇인가?1) 욕망(욕구)의 충족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오는가?2)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2. 행복과 운의 관계는 어떠한가?1) 행운이 따르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인가?2) 불운이 따르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인가?3. 행복과 윤리의 관계는 어떠한가?1) 선한 사람의 불행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2) 악한 사람의 행복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3)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이 행복해야 하는가?3) 우리 사회는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행복한가?▲어떤 교과와 관련되었는가?윤리와 사상(교육과학기술부) 3. 현대 사회 사상의 쟁점 (2) 자본주의의 쟁점시민윤리(교육과학기술부) 3.삶의 설계와 직업 선택 (1) 인간의 삶과 직업의 가치국어(하)(교육과학기술부) 5. 감동을 주는 언어 (2) 간디의 물레철학(대한교과서) Ⅵ. 존재와 초월 4. 존재의 구조 (2) 정신과 물질근대 산업 문명은 사람들의 정신을 병들게 하고, 끊임없이 이기심을 자극하며, 금전과 물질의 노예로 타락시킬 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평화와 명상의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로 인하여 유럽의 노동 계급과 빈민에게 사회는 지옥이 되고, 비서구 지역의 수많은 민중은 제국주의의 침탈 밑에서 허덕이게 되었다. 여기에서, 간디 사상에서 물레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드러난다. 간디는 모든 인도 사람들이 매일 한두 시간만이라도 물레질을 할 것을 권유하였다. 물레질의 가치는 경제적 필요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물레는 무엇보다 인간의 노역에 도움을 주면서 결코 인간을 소외시키지 않는 인간적 규모의 기계의 전형이다. 간디는 기계 자체에 대해 반대한 적은 없지만, 거대 기계에는 필연적으로 복잡하고 위계적인 사회 조직, 지배와 피지배의 구조, 도시화, 낭비적 소비가 수반된다는 것을 주목했다. 생산 수단이 민중 자신의 손에 있을 때 비로소 착취 구조가 종식된다고 할 때, 복잡하고 거대한 기계는 그 자체로 비인간화와 억압의 구조를 강화하기 쉬운 것이다.-국어(하)(교육과학기술부) 5. 감동을 주는 언어 (2) 간디의 물레 中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0.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