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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지지세력, 혁신학교 예산삭감에 반발

"도교육청 교육개혁의 발목 잡기를 중단하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상현)가 2011년도 도교육청 예산안 심의에서 해당 학교에 교사 초빙권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주는 이른바 '김승환 교육감형' 혁신학교와 '행복한 교육공동체추진단' 운영비를 전액 삭감하자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 등 김 교육감 지지세력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등 도내 교육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6일 도의회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교육위가 혁신학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공교육을 살리고자 하는 김 교육감의 전북교육 개혁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보수 관료 출신이 대부분인 교육위원들은 도교육청의 교육개혁 발목 잡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혁신학교 예산확보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비슷한 시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학교는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생이 참여하는 새로운 학교혁신운동이자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의 하나인데도 교육위가 혁신학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희망을 저버린 비교육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때 예산심의가 열리고 있는 도의회 3층 회의장으로 항의하러 가려다이를 저지하는 청원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교육위는 최근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안 심의에서 김 교육감의 최대 공약사업의하나인 혁신학교 지정·운영비 16억5천만원과 김 교육감의 교육개혁을 보좌하는 행복 추진단 내 8개 TF 운영비 1억200만원 전액을 삭감하는 등 가용재원 2천299억원가운데 9.08%인 208억8천여만원을 삭감했다.

 

이 같은 예산안은 14일 예결위 심사를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도의회 이상현 교육위원장은 "급하지 않은 예산과 교육감의 선심성 예산을 전액또는 대폭 삭감했다"며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로 뒀다가 내년 추가경정 예산 편성때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보건·체육지원사업 등 학생을 위해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 교육청은 전주 서신초 등 초등 12개교와 임실 관촌중 등 중등 8개교 등총 20개교를 혁신학교로 선정했다.

 

도 교육청은 이들 혁신학교에 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연간 1억여원 내외의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교사 연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예산삭감으로 이 같은 계획이 무산되자 이날 김 교육감을 지지하는 교육관련 단체들이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도의회 주변에서는 교육위가 김 교육감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의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도 문제지만, 예산을 삭감했다고 김 교육감 지지세력들이 도의회에 집단으로 몰려가 항의를 하는 것도 모양이 좋아 보이지않는다고 양측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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