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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유태인 교육 - 장세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 대한 '체벌(體罰)'을 놓고 논쟁이 치열하다. 서울 교육청이 이제는 체벌을 금지하겠다고 하여 종전의 입장을 바꾼것을 보면 체벌 불가론이 힘을 얻은것 같다. 체벌을 하지 않고서도 학생들을 다룰수 있는 새로운 교육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하는것이 체벌 반대측의 논리의 하나이다.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하고 미국 억만장자의 40%가 유태인 출신이다. 전세계에 살고 있는 유태인의 인구는 약 1700만명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두뇌는 이미 전세계가 다 인정하는 바다.체벌에 관해서도 유태인들은 학교나 가정에서도 체벌을 인정하지 않는다. 부모나 선생이 체벌대신 차분한 대화로써 잘못을 인정케 하는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할것이다.영국의 버트란드 럿셀같은 사람도 체벌을 옳지 않다고 보았다. 체벌이 습관화 되어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어린이는 나중에 성인이 되면 자기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육체적 고통을 가하는것을 정당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또 체벌은 교사와 학생사이에 또는 부모와 자식사이에 존재해야할 신뢰의 관계를 파괴 시킨다는것이다.체벌을 떠나서도 유태인의 교육방식을 눈여겨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부분 학교가 입시교육에 매달리고 주입식 교육에 매몰된 우리의 교육 실정에서는 더욱 그렇다.이스라엘 육아법에서는 머리가 좋게 태어나도록 하는것보다 머리가 좋아지도록 키운다는 것이다.머리가 좋아지는 교육이 아니라 머리를 쓰게 하는 교육이다. 유태인의 부모들은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에게 늘 책을 읽어 준다. 책을 읽는것이 무척 서툴은 우리 부모에게는 부담이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가능한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도록 한다. 날씨가 그냥 무덥다라는 식으로 말하지 말고 오늘은 섭씨 몇도라고 표현하라는 식이다.학교에서도 우리처럼 무조건 외우는 식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선생과 학생의 끊입없는 대화를 주장한다. 학생이 질문하는것을 꺼려하지 않게 한다. 유태인은 역사교육을 많이 시킨다. 우리처럼 역사과목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것과는 대조적이다.역사를 통해 지혜를 얻고자 하는것이다./ 장세균(논설위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26 23:02

[대학] '대출 제한' 대학 50개교 내주 발표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의 질이 떨어져 학자금 대출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B급·C급 대학 50개교를 선별해 다음 주중 발표할 방침이어서 대학가에 적잖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최근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국 345개 국공립·사립·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취업률·정원충원율·재정건전성 등을 심의한 결과 하위 15%에 해당하는 B그룹 대학 44개교와 C그룹 대학 6개교를 각각 추려냈다고 25일 밝혔다. 교과부는 다음 달 8일 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 전에 이들 학교의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대입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방침이다. 교과부가 대학을 평가한 기준은 취업률(20%), 재학생 충원율(35%), 전임교원확보율(5%), 학사관리(5%) 등 대학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4가지 지표와 저소득층 학생지원 실적(15%), 대출금 상환율을 비롯한 재정건전성(20%) 등이다. B그룹 대학은 신입생이 등록금의 70%만 대출받을 수 있게 되며, C그룹 대학 신입생은 등록금의 30%만 빌릴 수 있게 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C그룹은 하위 15% 중에서도 학사운영이 부실하고 교육의 질이 현격히 떨어져 별도의 심의를 거쳐 지정된 학교다. 상위 85%에 해당하는 A그룹 대학은 이들 대학과 달리 신입생이 등록금 100%를 제한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정부 주도의 대학 학자금 대출은 일반대출과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든든학자금)로 나뉘며 대학별 대출한도액 설정기준은 소득 8~10분위인 일반대출 희망자에게만 내년도 1학기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교과부는 그러나 B·C그룹 대학이라도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서는 친서민 정책기조에 따라 전액 대출에 제한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대학별 대출한도액 설정과 관련해 대학의 이의 신청 및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A∼C그룹에 속하는 대학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에 교육환경의 개선과 질적 제고를 촉구한다는 면에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대학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는 학자금 대출제도가 대학교육의 질적 제고 노력에 대한 일종의 보상체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8.25 23:02

교과부 '자율고 취소' 시정명령

전북도의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지정취소에 대해 교과부가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전북도교육청은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교과부는 23일 전북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의 처분사유(내용) 및 처분절차에 위법성이 있다며 도교육청에 시정명령서를 전달하고 오는 9월 7일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직권으로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의 시정명령은 도교육청이 지정취소 처분을 다시 취소해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를 자율고로 지정하라는 것.교과부는 처분사유와 관련, 법인전입금 납부는 아직 기한이 도래하지 않아 이행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데도 도교육청이 납부의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정을 취소한 것은 재량권의 일탈 남용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난 5월 교과부와 사전협의 때 '수월성 교육을 위해 자율고 지정이 필요하다'는 검토보고서를 도교육청이 냈기 때문에 고교평준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불평등 교육을 심화시킨다는 의견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취소처분 절차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이 취소처분에 대한 (해당 학교의)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 등의 절차를 충분히 알리지 않았고 취소처분에 대한 해당학교의 의견제출 기한을 충분히 주지 않았기 때문에 위법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자율고 지정은 교육감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교과부의 간섭 자체가 월권이라며 시정명령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김지성 대변인은 "교과부가 시정명령의 근거로 지방자치법 제169조1항을 들고 있으나 해당 조항은 자치사무에 관한 명령이나 처분에 대한 주무장관의 취소나 정지는 '법령을 위반한 것에 한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등 오히려 지방자치를 인정하고 있다"며 "교과부가 직권으로 취소할 경우 대법원에 이의제기 등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과부는 신뢰보호 원칙을 주장하고 있지만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의 그동안의 과정은 보호받을 만한 신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8.25 23:02

전시성 예산 축소 기본 운영비 확대

도교육청이 균형있는 교육 예산 배분과 예산 활용의 극대화를 위한 '예산혁신 TFT'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예산 혁신 TFT는 전시성·시책성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각급 학교의 기본 교육비를 늘려 정규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기한다는 원칙을 삼고 있다. 또 정부의 특별교부금에 대한 대응투자도 선별적으로 축소하고, 지방의원 등이 본청 예산부서에 예산을 요구하던 관행을 없애 독립적인 교육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교육청 내 예산부서 외에 외부 심의기구로 인한 혼란과 전체적인 교육예산의 축소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24일 도교육청이 밝힌 예산혁신 TFT운영계획안의 방향은 △시책사업 예산 축소를 통한 학교별 기본운영비 예산 확대 △중점학교·연구학교·시범학교 등을 축소하고 직접 교육비 확대 △시설 신·증축 등 하드웨어 투자 대신 교사 자율연수와 연구비 지원 예산 확대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 편성 방안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혁신학교 등 반드시 필요한 시책사업 관련 예산은 살리되, 불요불급한 시책사업들은 축소 또는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또 올해 편성된 예산 중 선심성·낭비성 예산은 불용처리해 무상급식 등 주요공약사업 추진 예산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도교육청 실무자와 학교 교사, 행정실장, 전직 교육위원, 회계사, 세무사 등 13명으로 예산혁신 TFT를 구성하고, 10월초까지 2011년도 예산편성 혁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TF팀은 앞으로 현장 방문과 설문 등을 통해 다양한 교육주체의 의견을 수렴, 주민참여 예산제의 의의를 살려나갈 계획이다.도교육청 김지성 대변인은 "기존 교육예산 편성은 시설이나 시책사업에는 후하고 학교별 기본교육경비나 연구·연수 등의 예산 배정에는 인색했다"며 "되도록 많은 예산을 학교로 보내 정규 교육과정 운영의 질을 높이고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별도로 구성된 TF팀이 예산안을 마련함에 따라 기존 예산업무를 담당해 온 교육행정 조직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제한된 인원의 TF팀이 교육예산을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예산 간 상관관계를 꼼꼼히 살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과도한 대응투자가 교육예산을 왜곡시키지 않도록 사업을 선별하겠다는 방침이 자칫 교육예산 규모의 축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사학재단·교육관련 사업자·체육계·언론계·정치권 등의 이해와 요구로부터 독립적인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의지가 앞으로 얼마나 지켜질지도 하나의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25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관련 도서가) 한국의 미 산책, 최선호, 해냄.단순하고 절제된 한국의 색과 면의 조화를 모던하게 그려내는 화가 최선호는, 1957년 청주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뉴욕대학교(NYU)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고, 현대 미술과 미술사를 공부하여 한국 미술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재인식했다. 귀국 후 전국의 궁궐·사찰·서원 등을 다년간 답사하며 지적 사유와 화가의 감성을 바탕으로 한 답사기를 언론에 기고함으로써 잊혀져가는 한국의 미를 새롭게 알릴 뿐 아니라 작품세계에도 접목시켜 한국적 미감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나) 다산의 아버님께, 안소영, 진경문고정약용은 조선 후기, 정조의 시대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문신으로 신분제도의 철폐와 고른 토지 분배 등 사회적인 문제는 물론 건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정조가 죽은 후 노론 벽파에 의해 18년 간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책『다산의 아버님께』는 다산의 둘째 아들 학유의 시선으로, 유배지에 있는 아버지 다산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19세기 벽두, 정조라는 걸출한 군주가 죽은 이후의 사회와 그 속에 뜻을 굽히지 않고 살았던 사람들의 안타까운 죽음, 죽음 뒤에 남은 가족들의 삶을 다산과 그 가족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다) 영화 속의 청소년-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 심리, 신민섭, 서울대출판부신민섭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청소년 자녀들이 보이는 반항적이고 거친 행동의 이면에는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는 나약함이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겉으론 독립을 주장하지만,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걸 두려워하고 계속 아이로 머물고 싶은 유아적인 욕구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다.신 교수는 최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책을 한 권 펴냈다. 임상심리 전문가 한수정씨와 함께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심리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은 〈영화 속의 청소년-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 심리〉(서울대출판부)를 선보인 것.청소년 심리 문제의 핵심을 꿰뚫은 10편의 국내외 영화를 소재로 삼았기 때문에, 해당 영화 관람과 책 읽기를 병행하면, 독자들은 자기 자녀한테는 해당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생생한 대리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이겨내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정신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필자는 아들을 대학에 진학시킨 엄마로서 경험을 살려 친절한 설명을 붙여 놓았다.▲관련 영화10대 가슴앓이 '영화 처방전'신민섭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의 〈영화 속의 청소년-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 심리〉(서울대출판부)에서 청소년의 심리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0편의 영화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그랑블루〉(뤼크 베송 감독), 〈빌리 엘리어트〉(스티븐 달드리 감독), 〈죽은 시인의 사회〉(피터 위어 감독), 〈알렉산더〉(올리버 스톤 감독), 〈에덴의 동쪽〉(엘리아 카잔 감독) 등 5편은 우울증, 자아 정체성 혼란, 교육 문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권위에 대한 반항 등 청소년기의 일반적인 심리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다.이와 달리, 〈하얀 면사포〉(장 클로드 브리소 감독), 〈나쁜 영화〉(장선우 감독), 〈꽃잎〉(〃), 〈말아톤〉(정윤철 감독), 〈제8요일〉(자코 반 도마엘 감독) 등 5편은 경계선 성격 장애, 비행 청소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자폐증, 다운증후군 등 특수한 심리 문제를 다루고 있다.▲신문으로 읽기지역문화 정체성 찾기, 소통이 첫걸음이죠"'어울림 문화포럼' 기획한 익산문화재단"익산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치가 바로 소통입니다. 누군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며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을 하자는 거죠. 익산의 문화적 정체성이 다양한 시각에서 정립될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적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습니다."28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2회 익산 어울림 문화포럼'을 기획한 익산문화재단 이태호 정책연구실장. 이실장은 "소통이 커져 어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익산의 문화정체성을 말할 때 고도로서 마한백제 문화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근대문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를 익산의 근대문화로 정한 것 역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근대사를 재조명해 전북지역에 가장 많은 등록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익산의 근대문화를 알리고, 보다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서입니다."/ 최영희(원광여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25 23:02

[논술] 국제사회 협력해 어린이 노동 없애야

"신대륙의 노예와 같은 어린이 노동문제는 국제적 공조로 해결해야"과거의 노예나 현대 사회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존엄성을 가진 인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선 요즘, 현대판 노예라 불리는 인턴직과 비정규직에 관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에 비해 제대로 된 보수를 받지 못하거나 불법적으로 해고되기도 한다.제시문 [가]에서는 본격적으로 노예무역이 시작된 시대에, 당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은 아프리카 노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인들의 노예무역으로 인해 아프리카인들은 강제 노역을 당했다. [가] 그림의 성 존호라는 배 안의 흑인노예는, 마치 가축과 같은 대우를 받고 죽은 노예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유럽인들의 의식을 볼 수 있다. 반면, 제시문 [나]는 착취를 당하지 않고, 인간다운 대우를 받던 아프리카 노예의 내용이다. [가]의 노예는 신대륙에서 몇 세대 동안 노예로 살아갔으나, [나]의 아프리카 노예는 자유인이 되는 비율이 높고 노예가 되는 비중이 낮았다.제시문 [다]는 시에라리온의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펀자브 지방의 축구공 제조현장에서, 콩고의 콜탄 광산에서 아이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와 동남아 커피농장의 농민들이 수탈을 당하고 있다. 이들의 상황은 [가]의 강제 노역과 비인간적 대우에 부합한다. 이렇게 심각한 어린이 노예노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조가 필요하다. 유니세프는 어린이 노동 근절을 위한 감시활동을 벌여, 노예노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또 해당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한다. 그리고 ILO는 모든 회원국들이 오는 2016년까지 어린이 노동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모든 인간은 존엄하나 특히 미래 세대인 어린이는 더욱 존엄하다. 매년 6월 12일은 세계적으로 어린이 노동을 반대하는 날이다. 노예와 같은 처지에 내몰린 어린이들을 위해 해당 국가도 즉각적인 법 제정으로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 이렇게 우리 모두 어린이 노예노동 문제를 근절하는데 동참하면,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문의진(원광고 2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25 23:02

[논술] 생각의 폭을 넓히자-제시문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능동적인 소통과 정체성 확립(가) 청소년기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청소년기는 부모와의 긴밀한 관계에서 벗어나 자기의 주관적인 세계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고,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하게 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독자성을 추구하면서도, 아직은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하고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즉 독립과 의존의 양면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자아 정체성을 확고하게 형성하지 못한 사람은, 장차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의 역할 수행에 대해 혼란을 느끼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자아정체성은 신체적 성숙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하여 형성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아 정체성의 형성은 사회나 국가의 조건이나 풍토에 따라 촉진되기도 하고 억제되기도 한다. 가족의 기능이 약화되고, 공동체의 전통이 소멸되며, 미래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져 가는 오늘날에는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등학교 도덕, 교육인적자원부>(나) 다산은 강진읍 동문 밖 오막살이 주막의 뒷방에 사의재(四宜齋)라는 지극히 선비다운 당호를 붙이고 만 4년을 지냈다. 사의재란 마땅히(宜) 지켜야 할 일을 네가지[四] 조목을 제시한 것으로, '담백한 생각, 장엄한 요모, 과묵한 언어, 신중한 행동'으로 자신을 단속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는 수양 방법인 동시에 유배 생활로 좌절해 자신의 품격을 잃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다신은 강진에 유배된 지 8년째 되던 해(1808년) 봄에 윤단의 산정인 귤동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다산은 다산초당의 차나무가 마음에 들었고, 윤단의 정서를 볼 수 있는 데다가, 멀리 강진포구의 경치와 담장 안 꽃들이 마음을 흡족하게 하였다. 다산은 다산초당의 풍광을 무척이나 사랑하여 초당 주변에서 가까이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광경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피며 애정 어린 눈길을 주었다.< 최선호, 한구의 미 산책, 해냄>(다) 내가 벼슬하여 너희들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하였으니,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 자를 마음에 지녀, 잘 살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이제 너희들에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고 하지 마라. 한 글자는 근이고, 또 한 글자는 검이다. 이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거름진 땅보다도 나은 것이니, 일생동안 써도 다 닳지 않을 것이다.부지런함이란 무얼 뜻하겠는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말며, 아침때 할 일을 저녁때로 미루지말며, 맑은 날에 해야할 일을 비오는 날까지 끌지 말아야 한다. 늙은이는 앉아서 감독하고, 어린 사람들은 직접 행동으로 어른의 감독을 실천에 옮기고, 젊은이는 힘든 일을 하고 병이 든 사람은 집을 지키고, 부인들은 길쌈을 하느라고 함밤중이 넘도록 잠을 자지 않아야 한다. 검이란 무얼까? 의복이란 몸을 가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고운 비단으로 된 옷이야 조금이라도 해지면 세상에서 볼품없는 것이 되어 버리지만, 텁텁하고 값싼 옷감으로 된 옷은 약간 해진다 해도 볼품이 없어지지 않는다. 한 벌의 옷을 만들 때 앞으로 계속 오래 입을수 있을지를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며, 곱고 아름답게만 만들어 빨리 해지게 해서는 안된다.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이라도 입 안으로 들어가면 더러운 물건이 되어 버린다. 삼키기 전에 벌써 사람들은 싫어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귀하다고 하는 것은 정성 때문이니 전혀 속임이 있어서는 안된다. 하늘을 속이면 제일 나쁜 일이고, 임금이나 어버이를 속이거나 농부가 같은 농부를 속이고 상인이 동업자를 속이면 모두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창비 >(라) 다산의 아버님게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새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바람이 차가워졌습니다. 서늘한 가을 기운 따라 풀벌레 소리도 한창이고 새벽이슬은 더욱 선득하고 맑습니다. 초당에도 서서히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겠지요. 건강은 어떠신지, 어깨와 무릎통증은 많이 좋아지셨는지 긍금합니다. 큰어버님, 큰어머님들 그리고 어머님 모두 평안하시고 형님 내외와 저희 내외도 잘 지냅니다. 일곱 살인 대림이도 아픈 데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동몽선습>을 거의 다 떼고 <소학>을 읽으려 하고 있는데, 글공부에 한창 재미를 붙이고 있어 기특하기만 합니다.보내주신 편지와 시그림은 잘 받아보았습니다. 누이는 아버님을 뵌 듯 눈물을 글썽이며 좋아했습니다. 사돈댁은 귀어촌으로 무사히 이사하셨고, 누이와 매부도 본가로 돌아간지 보름여가 됩니다. 양가 조상님들이 보살피시고 아버님이 축복하셔서, 누이의 태 속에 아이가 자리 잡은지 여러 달 되었습니다.제가 다산의 아버님 곁을 떠나 소내로 돌아온 지도 어느새 3년이 넘었습니다. 막 돌아왔을 때는 초당에서 몸에 밴 습성대로 글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생각들을 정리해 문집도 만들어 보여드릴 생각을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부끄럽기만 합니다. 오늘 형님과 사랑채 정리를 하면서 책들과 묵은 편지들을 꺼내 햇볕에 쬐고 바람에 말렸습니다. 10여 년 동안 저희들에게 보내주신 아버님의 편지들을 다시 꺼내 보니 여러 가지 생각들이 오갔습니다.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지난날의 저는 어쩌면 그렇게 생각이 짧고 성미가 고약했을까요? 편지에 담긴 아버님의 마음을 헤아리지도 못하고, 게다가 불뚝거리는 성미를 그대로 드러내 마음 상하게 해드린 것을 생각하면 쥐구멍에라도 숨고만 싶고 숨어서도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눔물을 어쩌지 못할 것입니다. 부디 철없는 어린 시절 저의 못난 모습은 잊어주시고, 아버님의 가슴 깊은 곳 한 점 근심으로도 남아 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1813년 초가을, 소내에서 학유올림<다산의 아버님께, 안소영, 진경문고>■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논제 : 제시문 (다)와 (라)에서 부자간의 편지를 통해 어떠한 소통이 이루어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것이 아들의 자아정체성 확립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 지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원고 분량은 900자 내외)■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유배라는 현실 상황에서 다산 정약용은 편지라는 형식으로 아들을 교육시켰다. 이러한 소통방법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도 고달픈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로서의 다산에 대하여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현대에서 소통의 방법으로 편지가 가장 적절할까? 편지의 방식 이외의 다른 소통의 방식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어떤 것이 출제됐나청소년기는 유년에서 성년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로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는 시기이며,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는 중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청소년기를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들이 있다. 유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불안과 동요의 시기라 하여 과도기, 정서적으로 독립을 추구하지만 부모에게 의존 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 하여 심리적 이유기, 성인이나 아동의 중심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흉내 내거나 구경하는 시기라 하여 주변인의 시기,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감정의 흐름이 격정적인 시기라 하여 질풍노도의 시기, 기성세대의 귄위와 문화에 대해 도전적이며, 전통적 가치를 부정하는 시기라 하여 이유 없는 반항기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주체적인 인식으로부터 출발하여 개인의 경험이 사회와의 상호 작용 속에서 긍정적인 자아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실천하여 변화 발전시켜야 한다. 나아가 미래 사회는 정보사회만큼 그 성격과 전망에 대해 낙관과 비관이 첨예하게 대립을 보이는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아(自我)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거리지금의 아버지가 갑작스런 상황으로 헤어져 있게 될 경우, 자아정체성을 확립해야할 청소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토론해보자.아버지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 친구들이 어떻게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지에 대하여 토론해보자.약화된 가정에서의 자아 정체성과 가족의 기능에 대하여 토론해보자.현대의 아버지상에 대하여 토론해보자.■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고등학교 국어(상)』(교육인적자원부) 5. (1).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도덕』(교육인적자원부) Ⅰ. 2. (1)사회변화와 자아 정체성·『국어생활』(법문사) Ⅵ. 2. (2)컴퓨터를 이용한 의사소통·『시민윤리』(교육인적자원부) Ⅱ. 2. (2)정보와 윤리·『사회문화』(금성출판사) 6. 1.정보사회의 전개와 대응·『윤리와 사상』(교육인적자원부) Ⅲ. 4. (1)미래사회의 특징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25 23:02

25일부터 수능 원서접수…내달 9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25일부터 전국 82개 시험지구 교육청 및 일선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접수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 간(토요일·공휴일 제외)으로 지난해와 같고,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올해부터는 응시원서 작성 내역을 수정·변경할 수 있는 기간을 운영한다. 이미원서를 접수했더라도 다음달 7~9일 사흘간 당초 응시하고자 했던 시험영역과 과목을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응시원서 접수기한 연장은 절대 불가하므로 반드시 접수기간 내 응시원서를 접수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고 교과부와 평가원은 강조했다. ◆ 교부 및 접수장소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에서 원서를 받아 제출한다. 단 졸업생의 현 주소지와 출신 고교 소재지가 다를 경우현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 원서를 내도 된다.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도 현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장기 입원 환자, 군 복무자, 수형자 및 기타 특별한 사유가 있는 응시자는 출신 고교나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실제 거주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 원서를 낼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제주도 출신자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내달 3~9일 서울 성동교육청에 원서 교부 및 접수 장소를 별도로 마련한다. ◆ 원서 낼 때 준비할 서류는여권용 규격(가로3.5㎝×세로4.5㎝) 사진 2매와응시 수수료를 준비해야 한다.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 양쪽 귀가 나오도록 정면 상반신을 촬영한 동일원판 컬러로 얼굴 길이는 2.5㎝~3.5㎝로 제한한다. 짙은 색 안경이나 모자를 착용한 사진은안 되고 디지털 사진은 원판 변형이 금지된다. 시험지구 교육청에 개별 접수하는 졸업생은 졸업증명서 1통을, 직업탐구 영역을 신청할 경우 졸업증명서 1통과 전문계열 전문교과 82단위 이수 확인서 1통을 각각 준비해야 한다. 저시력자, 뇌병변자, 청각장애지필검사대상자 등은 관련 증빙서류를 내야 하고,고졸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증 사본 또는 합격증명서를, 외국학력 인정자는 학력 인정서류를 내야 한다. ◆ 성적은 12월 8일 통보응시원서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며 대리 접수는 고교 졸업자 중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 환자, 해외 거주자로 제한한다. 2011학년도 수능시험 성적은 채점 과정을 거쳐 12월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자세한 문의는 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운영부(☎02-3704-3615/3675/3676) 또는 해당 시험지구 교육청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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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24 23:02

학생 1인당 교육경비 투자액 무주 전국 최고

무주군의 학생 1인당 교육경비투자액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지역내에서도 시·군별 교육비 지원이 최대 10배 차이를 보였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의 민주당 김춘진 의원(고창·부안)이 공개한 '2009년 시·도별 학생 1인당 교육경비 투자액 지원 현황'에 따르면 무주군의 교육경비 투자액은 161만8000원으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북 고령은 144만1200원, 경남 의령은 140만9100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 서구의 투자액은 100원, 부산 북구는 800원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무주-대구 서구의 차이가 1만6000여배에 달했다.도내지역의 경우 무주외에도 진안 121만4300원, 김제시 115만400원, 장수 99만3100원, 임실 96만8100원 등이 뒤를 이었고, 전주는 무주의 1/10수준인 16만1200원으로 가장 낮았다.이와 함께 전북지역의 학생 1인당 교육경비투자액은 35만3000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충남(44만7900원)과 전남(35만6000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이와는 달리 가장 적었던 광주광역시는 2만2000원에 불과했다.김춘진의원은 "지방자치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교육경비투자액도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색내기용 지원은 없는지, 현재과 같은 교육경비 지원격차가 적정한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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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 2010.08.24 23:02

교과부, 학생인권보장 초·중교육법 명시 검토

서울 경기 전북 강원 등 진보 교육감들이 학생인권보장을 위한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교과부가 학생의 권리보장을 아예 초·중등교육법에 명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다.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학생 권리신장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교과부로부터 위탁받은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한 뒤 관계 전문가 토론을 거쳤다.이 자리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은 △체벌을 완전히 금지하되 다양한 대체벌 지도수단을 법령에 명시하여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게 하는 방안(제1안)과 △신체나 도구 사용은 금지하되 손들기, 팔굽혀펴기 등 간접적으로 고통을 주는 벌을 허용하는 방안(제2안) △법령의 범위안에서 시도별로 체벌 금지정도를 자율적으로 정하는 방안(제3안)이 제시했다.학생인권과 관련해서는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자유를 보장하는 규정을 넣되 학생의 권리행사는 교육목적에 부합해야 하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경우 학교장이 이를 제한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징계의 적법성을 보장하는 방안, 대안 지도수단을 마련하는 방안, 학부모의 참여와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목적 부합의 수준에 대해서는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교과부가 체벌과 학생인권에 대해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고 법제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교육청은 인권조례와 함께 인권이 존중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많은 토론자들도 체벌금지에 대해 시도별로 별도의 기준을 정하는 3안에 대해서는 바람지하지 않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8.24 23:02

교육청, 교장·교감·전문직 412명 인사

전북도교육청이 학교정책과장에 김선애 상관중 교장, 교육진흥과장에 윤덕임 전주미산초 교장을 임용하는 등 교장 교감 및 전문직 412명에 대한 9월 1일자 인사를 발표했다. 교원정책과장에는 김원태 군산용문초 교장, 평생교육체육과장에는 장영일 군산금강중 교장, 과학직업교육과장에는 황현구 김제고 교장이 발탁됐다.또 교장공모제를 통해 이미 선정된 전주 이문용, 군산 최전심, 익산 이현환, 정읍 장택수, 남원 박주영, 김제 김봉기, 무주 최남선, 장수 진병술, 임실 백인숙, 순창 유현상, 고창 홍성도, 부안 박승서씨 등 12개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들도 임명됐다.인사내용으로는 전직이 88명, 승진 103명, 전보 55명, 중임 40명, 초빙공모교장 34명이며 정년 및 명예퇴직이 50명이다.도교육청은 투명한 인사를 위해 본청 및 직속기관 장학관연구관에 대한 임용의 적합성, 교장교감 승진자와 전보자의 임지배정 적합성을 심사히기 위해 인사심사위원회를 처음 가동해 인사검증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 여성을 본청 주요 보직에 임용한 것은 적극적인 지원행정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행복한 교육공동체르 만들어가겠다는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8.23 23:02

김승환 교육감 취임 첫 정기인사 안팎

교장과 교감, 전문직에 대한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첫 정기인사는 새판짜기가 특징이다. 그러나 3월이 아닌 9월 인사라는 점이 감안된 까닭인지 인사의 전체 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당초 우려했던 특정 성향에 따른 인사도 예상보다는 심하지 않았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개혁적인 선거공약을 내걸었던 오근량 후보측 일부 인사들도 중용됐다. 강력한 개혁을 바라는 일부 진영에서는 '특징없는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혁적인 교장교감 인사풀의 한계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본청 수뇌부의 대폭적인 물갈이다. 핵심적인 기능인 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의 경우 과장과 7월초 인사가 시행된 인사담당을 포함해 5개의 장학관 자리중 각각 4개씩의 자리가 바뀌었다. 평생직업, 과학정보 등 다른 3개 과장 자리도 모두 바뀌었으며 이들 자리는 일선 학교장과 지역교육청, 산하기관 등으로 채워졌다. 장학사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인사폭이 크지 않았다.초등의 경우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의 현직교장 발령이 눈에 띈다. 특정인과 가까운 사람들이 중용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북교총 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천 교육연수원장은 익산 춘포초등학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중등에서는 문순희 군산교육장이 전북도교육문화회관에 파견 발령을 받았다. 당초 산하기관 부장 자리를 제의받았으나 강등이라며 본인이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현 교육장의 경우 이재경 전주교육장이 교육연수원장, 정광윤 익산교육장이 김제고 교장, 한일석 정읍교육장이 고산고 교장, 소명숙 남원교육장이 전주지곡초 교장, 노권엄 김제교육장이 전주제일고 교장, 신병호 장수교육장이 전주송천초 교장, 이강엽 임실교육장이 전주북일초 교장, 오재영 고창교육장이 완주 상관중학교 교장, 송경식 부안교육장이 전주서곡초 교장을 맡게 됐다. 박내순 무주교육장은 정년퇴직, 조동환 순창교육장은 명예퇴직했다.김승환 교육감은 이번 인사를 통해 5개의 과장 자리중 학교정책과장과 교육진흥과장 2개 자리를 여성으로 채웠다. 도교육청 역사상 여성과장의 탄생은 처음으로 알려졌다.도교육청은 지난 7월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업무가 겉도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교육감의 개혁마인드를 간부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따라서 도교육청이 이번 인사를 통해 얼마나 빨리 안정적으로 일하는 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그동안 "어떤 정책을 이야기해도 간부들이 쉽게 알아듣지 못한다. 대화가 겉돈다는 느낌이며 답답할 때가 많다. 9월 인사가 끝나고 나면 일하는 체제로 빠르게 바뀔 것이다"고 말해왔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8.23 23:02

"아이들 꿈 키우고 어른들 꿈 곱씹고"…학교마을도서관 운영자 워크숍

정읍 능교초 학부모와 주민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학교에 간다. 매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는 능교학교마을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빌리고, 다른 학부모를 만나 책 얘기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다. 평일에도 능교학교마을도서관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려있다.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학교 도서관이 그리 크지 않았고, 학부모가 가기에는 심리적 거리가 너무 멀었다. 설령 갈 수 있다해도 바쁜 농사일을 마칠 때면 학교도 문을 닫았고, 주말에는 도서관이 문을 열지 않았다.지금 능교초 학부모들은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한달에 두 차례 학교마을도서관에서 정기 모임을 열고 그간 읽은 책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부모를 따라 학생들 역시 책읽기 모임을 꾸렸다. '놀토'인 매달 둘째·넷째 토요일에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모여 서로 추천한 책을 읽고 감상평을 나누는 등 자율적으로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능교초는 주말에만 근무하는 사서도우미를 따로 채용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주말 독서·문화활동을 돕고 있다. 또 아동작가 초청 강연회, 주말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같은 변화는 올해 3월부터 진행됐다. 지난해 초 NHN문화재단·전북도·도교육청·전북일보가 MOU(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도내 학교마을도서관 활성화에 나선 뒤 부터다. 현재는 능교초처럼 학교마을도서관을 운영하며 농산어촌 지역의 문화거점이 되는 학교가 도내에 23곳에 달하고 있다. 전국에는 186곳의 학교마을도서관이 있다.지난 19~20일 NHN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북도청이 후원해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우리학교마을도서관 운영자 워크숍'에는 능교초처럼 학교마을도서관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삶, 그리고 지역이 바뀐 전국 초등학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학교마을도서관을 운영하는 전국 학교의 교장·교사·사서도우미 1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학교마을도서관이 농산어촌지역의 문화거점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정읍 칠보초도 지난 2008년 9월 학교마을도서관이 생기고 나서부터 많은 것이 변했다. 네이버(주)가 3000여권의 책을 지원하고,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시설 리모델링 비용과 운영비 등을 지원하면서 칠보초에 생긴 학교마을도서관은 마을의 문화 중심으로 거듭났다. 학생과 학부모의 삶의 양태도 바뀌었다.학교마을도서관이 생긴 이래 매달 첫째·셋째 월요일 밤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독서토론방이 열리고, 매주 금요일에는 도서관이 영화관으로 바뀐다.학생들이 학교마을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좋아하고, 변해감에 따라 지역사회도 발 벗고 나섰다. 학부모와 졸업생, 수자원공사 등이 도서를 기증해 현재 보유한 책은 만권이 넘는다. 도서관을 밤늦게까지 개방함에 따라 자치단체는 학교 인근 밤길 안전을 위해 보안등을 설치했고, 경찰관은 매일 정기순찰에 나서고 있다.올해 초 학교마을도서관을 연 완주 비봉초는 학교가 지식과 문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독서프로그램 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강, 학부모가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무료 일본어교실 등이 학교마을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또 이번 여름방학에는 학교마을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마을도서관 콘서트'를 열었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3일간의 독서캠프도 운영했다.완주 비봉초 박보미 교사는 "지난 3월 비봉학교마을도서관을 개방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며 "4개월간의 짧은 여정을 거치면서 학교마을도서관은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워나가는 보물 창고로, 지역 주민에게는 책을 통한 쉼터와 평생학습공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칠보초 송태신 교장은 "학교마을도서관은 다양한 문예활동과 인성교육의 장이 될 뿐 아니라 도서관 활용 수업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문화시설이 전무한 농촌에서 학생과 주민을 위한 지역사회 문화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2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