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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진정한 실력"⋯전주 동암고, 수능 마친 3학년 대상 성년례 개최

전주 동암고등학교가 수능을 마친 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적 관례인 성년례를 치렀다. 동암고는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1년부터 수능 이후 대학입학까지의 공백 기간에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과 인성을 고양하기 위해 성년례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0번째로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시작했다. 지난 20∼24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이번 성년례에서 학생들은 전통 생활 예절 교육 및 성독, 선비정신에 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24일 김두경 우리누리 선비문화교육 체험관 관장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성독을 시작으로 거례선언, 큰손님 맞이, 성년자 다짐, 성년 선언, 향음주례 등 우리의 전통인 성년례를 치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통적인 관례는 옛부터 행해지던 아름다운 전통문화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단발령의 시행으로 상투가 사라지면서 관례의 외형적 형태와 의미가 약화되었다. 지난 1961년 이후 관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성년례라는 용어로 재정립하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이 단순히 신체적 성장만이 아니라 나와 가정을 책임지며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나갈 정신을 올곧게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경제성장과 함께 물질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아정체성을 온전히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성년례는 온전한 성인으로 인정받는 인생의 첫 관문이며, 성년례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최도흥 동암고 교장은 “성인이 된다는 것은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정을 책임지며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나갈 정신을 곧게 세우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용기를 갖고 책임감과 의무를 되새기고 진정한 성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학생을 대표하여 성년례필증을 받은 최헌호 학생은 “성년이라는 것은 단순히 몸과 마음이 성장했음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많은 책임감과 의무가 따라온다는 배웠다"면서 "배움을 바탕으로 사회에 필요한 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5 09:43

전북교육청,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공동구축

전북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10곳과 함께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개발한다. 도교육청은 23일 인천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서울,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전남, 경북, 제주 등 10개 시도교육청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미래교육 비전 공유와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미래교육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교사들에게 효율적인 교육 관리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활동 데이터 수집·분석으로 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과 학습을 지원하는 지능형 학습분석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은 통합인증을 통해 디벗을 연계하여 개발될 예정이며 2025년 3월 개통될 전망이다. 플랫폼 개발 위탁업무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수행한다.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 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과 공동개발 영역 등에 대해 합의해 왔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교육부 AI 디지털교과서와 연계를 통해 교육 서비스 및 콘텐츠 활용, 디지털 기반의 수업 모델 개발 , 학습데이터 허브를 통한 국가 수준 데이터 분석 수행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힘을 모아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3 17:39

"똘똘 뭉쳐 교육자치 실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앞두고 연대 강화

전북·제주·세종·강원교육청이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전북교육청이 특별자치시·도와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하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제주·세종·강원교육청은 2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전북·제주·세종·강원특별자치시도교육청 교육자치 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을 비롯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참석해 교육청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특별법 개정 및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는 특별법 교육분야 특례 사항 발굴 및 정보 교류, 특별법 개정을 위한 중앙부처·국회 등 협력,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이 담겼다. 또한 협약식 종료 후에는 특별자치시·도교육청 교육자치 실무협의회를 열어 공동 추진과제로 선정된 ‘교육감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 법률안 의견 제출권’ 입법을 위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협약식에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12월 국회 통과와 2024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지방교육자치와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특별자치시·도교육청의 연대가 중요하다. 진정한 교육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공동 추진과제가 법제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 간 유기적·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래교육을 위한 동반자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3 15:57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1일 교사 서거석 교육감 익산 남성고 방문

"모든 문제의 답은 학교 현장에 있습니다." 서거석 교육감이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1일 교사로 나섰다. 서 교육감은 22일 익산 남성고등학교를 찾아 교직원과 학부모 등을 만나 학력 신장 등 주요 관심사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서 교육감의 방문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와의 소통을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논의하면서 전북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학력 신장, 미래교육 환경 구축 등 전북교육청의 핵심 정책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밖에도 서 교육감은 같은날 남성고, 남성여고, 남성중, 남성여중 등 4개 학교의 교장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학교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서 교육감은 1일 교사 자격으로 전주 온빛중학교, 군산 아리울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학부모 의견은 물론이고 진로진학, 교우관계 등 학생들의 고충도 경청할 예정이다. 서 교육감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기에 학교를 직접 찾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을 만났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학력 신장 등 전북교육 발전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2 17:26

"수능 끝 일탈 막자"… 전북교육청, 문화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전북교육청이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문화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고3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돕고,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을 12월 중 5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문기관과 연계해 학교로 찾아가는 이번 프로그램은 흡연, 음주 및 마약 예방에 대한 교육 뮤지컬 공연이다. 뮤지컬 ‘노담 사이킥스’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겪는 흡연·음주에 관한 에피소드를 판타지 소재로 흥미롭게 그려내며 담배와 술에 대한 악영향을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공연이다. 또 학생들이 담배·술·마약 등에 호기심을 갖지 않도록 하고, 거절하는 방법과 유해 약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보호하는 방법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참여·체험할 수 있는 뮤지컬 형식으로 고등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춰 설계됐다. 뮤지컬 공연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24일까지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전북교육청이 개발한 학생 유해약물 예방 교육자료도 안내했다.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 전자담배 바로 알기, 음주 예방과 대처 등의 자료는 도교육청 문예체건강과 학생건강증진센터 보건교육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서기 문예체건강과장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더 큰 세계로 나가기 전에 평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유해약물 예방교육은 꼭 필요하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이해하며 학교 중심의 흡연·음주·마약 예방 문화 분위기 확산으로 평생 건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2 16:34

"전북형 무상보육 실현"…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 본격 시동

'전북형 무상보육' 실현을 위한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21일‘유보통합 관리 일원화 추진단(이하 추진단)’발족식 및 1차 협의회를 열고 유치원·어린이집 간 교육·돌봄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박주용 부교육감과 김숙 교육국장을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에는 전북교육청의 유아교육 부서와 전북도청의 영유아보육 부서 관계들이 참여한다. 이날 1차 협의회는 △교육부의 관리 체계 일원화 방안 안내 △지방 업무 이관을 위한 추진단 업무 안내 △2023년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사업 결과보고 △실무분과별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 추진단은 자치단체에서 도교육청으로 이관 대상 업무 분석 및 유보통합 시 업무 수행인력 규모를 파악해 확정할 계획이다. 또 국고 대응투자와 지자체 자체 사업을 파악해 이관 여부와 범위를 결정하며, 이관 관련 애로사항을 확인 후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내년 1월 1일자로는‘유보통합팀’을 신설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주용 부교육감은 “유보통합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과정에 해결해야 할 과제와 발목을 잡는 어려움이 닥칠 수 있지만 전북발전과 미래를 위한 시대적 사명에 힘을 모으자”면서 “여기 계신 위원들께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해 원활한 지방 업무 이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향후 실무분과별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자치단체의 영유아보육 업무를 안정적으로 교육청으로 이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1 17:18

"경제상식 쑥쑥"… 전북경제교육센터, 수능 마친 고3 대상 예비사회인교육

기획재정부 지정 기관인 전북경제교육센터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사회인교육을 실시한다. 전북도내 주요 고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이번 예비사회인교육은 "한 푼 두 푼이 부자를 결정한다"는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의 경제활동부터 초보운전자가 알아야 할 보험상식, 아차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금융상식, 아르바이트 주의사항, 대학생활 깨알 정보 등 알찬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2시간 동안 관련 동영상과 함께 재미와 의미를 함께 갖춘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김종국 전북경제교육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교육센터 베테랑 강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예비사회초년생들에게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한 강의가 될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사회초년생들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에 단단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가한 전주지역 학생 김모 군은 "면허증만 취득하면 부모님 자동차를 운전하려했는데 부부한정 종합보험이라 사고 발생시 무면허 사고로 큰 일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할때 표준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는 점과 사장이 유통기한이 지난 김밥을 먹으라고 했다가 잘못되었을때 절도죄로 당할 수 있다는 무서운 사회현실을 알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서모 양은 "작은 돈을 아껴서 투자하는 습관이 부를 창조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면서 "대학에 입학하면 저축, 주식, 크라우드펀딩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일찍 자립하는 청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북경제교육센터는 유튜브에 '전북경제교육센터'를 개설하고 디지털시대에 맞는 경제교육을 통해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1 17:01

갈고 닦은 예술적 재능, 맘껏 펼쳐볼까

전북지역 학생들이 예술적 재능과 열정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전북교육청이 주최하고 JTV 전주방송이 주관하는 ‘2023년 전북학생 예능리더 선발대회, 우리학교 원픽’ 이 23일 오후 6시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학교 내 경연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날 대회에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무대에 오른다. 참가팀을 보면 △만경고 강민우(노래) △남성고 이민준(랩) △남원국악예술고 루나(댄스) △남원국악예술고 아스터(밴드) △김제덕암정보고 언홀리(댄스) △부안여고 김현길(노래) △전주서곡중 더 비버즈(밴드) △이리남중 최정호(트로트) △이리영등중 영광등굴비탁(밴드) △군산동신중 김지우(노래) △군산동고 밴드부(밴드) △호남중 김민규(락킹댄스) 등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무한한 창의력과 잠재능력을 지닌 학생들을 위한 자리다. 재능 있는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를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키워줄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1 17:00

[NIE] 김치의 날

1. 주제 다가서기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대한민국 법정기념일 중 특정 음식이 기념일의 주인공이 된 것은 유일한 일이다. 그만큼 김치가 한국인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 음식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대한민국 전역이 김장 준비로 들썩이는데 이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모습이기도 하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 D.C는 이미 김치의 날을 제정하였고, 미시간주, 메릴랜드주, 조지아주, 영국 킹스턴구는 선포를 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다시 한 번 국제 사회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산 김치가 싼 가격에 수입되어 국내산 김치와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김치 종주국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는 김치! 김치의 날을 맞이하여 더 깊이 생각해보자.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동아일보 2023년 3월 29일 미국-브라질-영국…세계에 ‘김치의 날’ 제정 앞장 ‣ 전북일보 2023년 6월 7일 “100% 국산김치 사용 업소에 혜택을” ‣ 전북일보 2023년 11월 8일 김장 못 해요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미국-브라질-영국 세계에 ‘김치의 날’ 제정 앞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K푸드 대표 품목인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의 날’이 전 세계로 확산되도록 앞장서고 있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김치를 담글 때 들어가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 재료 하나하나(11)가 모여 면역력 증진, 항산화 및 항암효과 등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공사는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김치의 날’이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기념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공사는 2021년부터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현지 한인회, 총영사관, 연방하원의원, 주한미국대사관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계자를 접촉하는 등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이 확산되도록 앞장서 왔다. 그 결과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 촉구를 위해 워싱턴 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최초로 기념 행사를 개최했으며, 연방의원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 1월에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하원의회를 통과하였다. 조지아주, 메릴랜드주, 미시간주, 텍사스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이어 풀러턴시도 ‘김치의 날’을 선포한 것이다. 또한 미국 내에 증가하는 김치의 인기에 힘입어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했다. 그리고 김치 효능 연구결과 확산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만 2900만 달러의 김치 수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도 김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3월부터 남미 지역 최초로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시를 방문하여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시 의원 등과 함께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하기도 했다. 한편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발의 및 상원의회까지 통과됐으며 영국 런던 남서부의 킹스턴구가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 제정 안건을 상정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김치의 날’ 제정 확산 움직임이 알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한국의 ‘김치의 날’을 전 세계인의 ‘김치의 날’로 확대해 김치를 K푸드의 대표 주자로 내세운다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캐나다,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려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에도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2023-3-29> <읽기자료 2> “100% 국산김치 사용 업소에 혜택을” 지난 2021년 중국산 알몸김치 파동 이후 정부와 유관 민간단체들은 국산김치 장려 운동을 본격화했다.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추진하는 ‘국산김치 자율표시제’가 대표적이다. 자율표시제는 100% 국산재료로 만들어진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 급식업소 등에 국산김치 사용 인증마크를 부착해 홍보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안심소비를 장려하자는 게 취지다. 국산김치 인증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자치단체는 전남도와 경북도다.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인증을 받은 지역은 전남으로 6105곳에 달한다. 1순위와 큰 차이가 나긴 하지만 경북이 1947곳으로 두 번째로 많다. 이후 충남(1008곳), 경기(957곳), 서울(708곳)순이다. 전남, 경북이 자율표시제에 적극 나선 이유는 두 지역이 배추, 고추, 양파, 대파 등 김치 재료의 주산지이기 때문이다. 국산 김치 소비가 늘면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농가도 활력을 얻는다. 지난해 가을배추․무 생산에서 전남과 경북은 각각 전국 1위․3위, 고추는 각각 2위․1위였다. 반면 전북도는 국산김치 인증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북도는 현재 399곳이 국산김치사용 인증을 받았다. 전북은 가을 배추․무 생산 5위, 고추 생산 3위에 들고, 배추부터 천일염․양파․마늘․고추․젓갈 등 11~18가지가 모두 생산되는 김치 재료의 주산지다. 전북과 전남 모두 풍부한 식재료와 연계한 한식발전 및 음식산업 메카를 목표하지만, 전남(6105곳)이 압도적인 1위를 한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이에 전북지역 국산 김치 소비를 늘려 전북음식의 위상 제고는 물론 지역 농가 활력이라는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김치에 지역 식재료만을 사용하기엔 금전적인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 입장. 지역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쟁체제다 가격을 무시할 수 없다”며 “고춧가루뿐만 아니라 대파, 마늘 등이 중국산인 경우가 상당수다. 국산과 단가차이가 3배가량 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에 식자재 구입비 25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치 양념 속 넣기, 절임염수 재활용 설비 등 김치 생산비 절감 설비 등 김치 생산비 절감 설비지원 사업도 펼쳐 식당․업체의 가격부담을 낮추고 있다. SNS, 언론보도를 통한 온라인 홍보도 적극적이다. 경북도는 지역 학교․관공서․기업 등 구내식당을 공략해 확대하고 있다.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 관계자는 “지자체가 관심과 지원을 보이는 지역이 식당들도 국산재료 이용이 높다”며, “식재료 또는 구입비 지원으로 농가도 제값을 받고 식당들도 건강한 김치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했다. 정명례 한국외식산업중앙회 완산구지부장은 “전북은 농경도시이자 한식․김치 종주국이다. 가격만 맞으면 어떤 식당이 국산 김치, 전북지역 식재료를 마다하겠느냐”고 했다. 외식산업회 완산구지부는 최근 3년간 도내 국산김치 생산업체와 회원식당들을 연결해 홍보성으로 국산김치를 저렴하게 납품하기도 했지만, 단가차이가 크다보니 홍보기간이 끝난 후에는 지속되기가 어려웠다. 정명례 지부장은 “모든 식당이 그럴 순 없지만 음식창의도시 품격과 신뢰성에 맞는 ‘100% 국산 식재료 식당’도 필요하다”며, “자치단체는 국제행사가 있을 때마다 ‘맛의 도시’를 강조하지만 정작 요식업계 관리․협조는 전무하다”며, “이미지 개선 의지가 있는 식당들은 관에서 국산 김치 식재료 지원과 홍보 등 실질적인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3-6-7> <읽기자료 3> 김장 못 해요 “사장님, 올해는 김장 언제 하십니까? 김장하는 날 맞춰와야 새 김치 얻어먹잖아요.” 어느덧 김장철이 코 앞이다. 여느 해 같으면 시장도 돌아다니고 그동안 거래했던 배추밭들도 돌아보며 김장 준비에 발품을 파느라 바쁠 시기다. 다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올해는 김장 안 하기로 했어요. 인증받은 우리 지역 김치공장과 계약했거든요. 재료도 다 국산이고 맛이며 위생이며 다 검증받은, 믿을만한 회사예요.” “아, 왱이집 김장만 기다렸는데 아쉽네요.” 며칠 동안 김장을 물어보는 손님들이 이어졌다. 대답을 거듭할수록 죄송한 마음이 쌓여갔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야 손님들보다 배는 크면 컸지, 적지 않을 것이다. 여러 해 동안 미련을 가지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론은 명확했다. 요즘 음식점 가운데 김장을 계속하는 곳이 많지 않다. 반찬 중 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곳일수록 좀 더 쉽게 매입 김치를 선택한다. 반찬 가짓수가 많지 않아 김치에 많이 의존하는 음식점들은 그나마 김장을 유지하기도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우리 가게와 다르지 않은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가게에서 김장을 계속해 왔던 이유는 어찌 보면 단순했다. 나에게 ‘김장’이란 ‘나누는 잔치’였기 때문이다. 어릴 적 김장을 하던 날이면, 내 역할은 하나였다. 이웃집에 김장 김치를 돌리는 일이었다. 옆집에 잘생긴 오빠라도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무거운 그릇을 들고도 발걸음이 날아다녔다. “아이고, 반가운 김장 김치네. 잘 먹을게. 고맙다!” 김치를 받아 드는 이웃의 인사가 나를 향한 칭찬인 것만 같았다. 아마도 그 반가운 목소리 때문에 가게에서도 김장하는 날이면 갓담근 김치를 손님들에게 맛보여 드렸던 것 같다. 잘 먹었노라 인사하는 손님께는 김치 한통씩 싸드리곤 했다. 왱이집과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손님들에겐 그것이 한국의 풍속놀이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헌데 젊은 손님들은 상황이 좀 다르다. 김치 자체에 손이 많이 가지고 않거니와 한두젓가락 건드리고 마는 경우가 많았다. 한번 손님상에 올라간 음식은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갓 담근 맛깔 난 김치를 고스란히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심정은 쓰라리기 그지없엇다. 또 한가지 곤란한 것은 젓갈 달이는 냄새였다. 우리 김장 김치는 멸치젓갈과 황석어젓갈을 직접 달여 사용했는데 이 냄새를 둘러싼 민원이 적지 않았다. 동문사거리 이웃들은 그나마 왱이집의 오랜 전통이라 여겨 냄새나는 며칠을 참아주었지만, 손님들은 아무래도 불편해했다. 이 냄새가 나면 며칠 후 김장 김치를 맛볼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식사하는 동안 옷에 젓갈 냄새가 밸까봐 신경을 썼다. 쌀쌀해지는 날씨에도 일주일은 모든 문을 활짝 열고서 환기하며 여간 조마조마했던 것이 아니다. 결정적인 것은 ‘맛손’ 부족이다. 우리 가게는 오래 일한 직원들이 많았다. 그런데 절반 이상이 노환으로 가게를 떠나시고 젊은 사람들은 힘든 일을 피하려 하니 일손을 구하는 것이 아무래도 어렵다. 수십 년 동안 한결 같은 솜씨로 김장 김치 맛을 내오던 이모님들이 점차 나이 들어 일손을 놓게 되니 이제는 혼자서 직원들 진두지휘하며 김장을 치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저런 푸념을 늘어놓지만 결국 하고 싶은 건 사과이다. “올해는 김장 못 해요. 김장 김치도 못 싸드려요. 죄송합니다. 저도 그 시절이 그리워요.” <출처 : 전북일보 2023-11-8>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김치의 날’이 11월 22일인 까닭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를 읽고, 미국 내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지정된 지역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등화관제훈련’이란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국산김치 자율표시제’가 무엇인지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2>를 읽고, 전북도가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할 방안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올해 왱이집이 김장을 포기한 까닭을 찾아 정리하시오. - 5. 관련 주요 내용 정리 ■ 김치 김치는 소금에 절인 채소에 갖은 양념을 섞은 후 저온에서 보관하며 유산균 발효를 극대화한 식품이다. 발효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유산균이 생성되고 원재료에 없던 새로운 영양․기능성 물질도 만들어내며 시원한 맛과 특유의 향을 지니게 된다. 김치에는 동물성 원료인 젓갈이 들어가기 때문에 세계 여느 채소발효식품에 비해 깊은 풍미와 감칠맛이 난다. 또한 저온에서 장기 보관 시 살아 있는 다양한 미생물이 끊임없이 생성 소멸되면서 맛과 향, 조직감 등을 변화무쌍하게 바꾸어 놓는다. 덕분에 겉절이부터 잘 익은 김치, 묵은지까지 발효 단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출처] 김치콘텐츠통합플랫폼 ■ 지역별 김치 산으로 둘러싸인 산간 지역과 바다가 넓게 펼쳐진 해안 지역은 생활양식뿐만 아니라 음식도 많이 다르다. 문화의 구분에 있어 공간성이 그만큼 중요한 요소다. 한국의 김치 또한 지형에 따라 각양각색의 맛과 멋이 담긴 수백여 종의 김치로 분화해왔다. 편의상 김치의 종류를 행정 구역에 따라 전라도 김치, 경상도 김치 등으로 구분한다. 지역 내용 서해안 내륙 문화권 - 지역: 경기, 호서, 영서 - 하천: 한강, 금강 - 주요 김치: 경기(보쌈김치, 비늘김치, 순무김치), 호서(호박김치, 게국지, 가지김치), 영서(더덕김치, 옥수수백김치) -특징: 한강 금강 일대 젓갈 활용한 고급김치가 발달하였으며, 척박한 충청 내륙산지는 담백한 ‘짠지’를 담가왔다. 동해안 해양 문화권 -지역: 영동, 영남 해안가 -산맥: 태백산맥 -주요 김치: 서거리지․가자미식해․오징어김치․양미리김치․청란젓지 -특징: 태백산맥 경계로 중부 내력, 동서로 갈려 어종 풍부해 무 이용한 식해문화로 유명 서남해안·평야 문화권 -지역: 호남 -하천: 영산강, 섬진강 -산맥: 소백산맥, 노령산맥 -주요 김치: 나주반지․고들빼기김치․갓김치․양파김치․대파김치․감태김치 동남해안·산간 문화권 -지역: 영남 -하천: 낙동강 -산맥: 태백산맥, 소백산맥 -주요김치: 부추김치․콩잎김치․비지미김치․굴젓김치․미나리김치 [출처] 김치콘텐츠통합플랫폼 ■ 김치 관련 기관 및 정보 명칭 누리집 주소 소개 https://www.wikim.re.kr/kor/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정부출연연구기관 • 핵심기술을 통해 김치산업을 견인하고, 김치의 과학․문화적 우수성을 밝혀 세계 속에 김치 종주국 위상 확립 https://www.wikim.re.kr/bkri/ • 김치자원은행은 김치 관련 R&D 수행으로 발굴한 ‘실물자원’과 실물자원에서 수집․분석 및 활용할 수 있는 ‘정보자원’의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https://www.kimchikan.com/ 김치의 다채로운 면모와 사연이 흥미롭게 간직된 곳, 김치를 느끼고,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 ■ 김치산업 진흥법 이 법은 김치의 품질향상과 김치문화의 계승․발전 등 김치산업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하여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김치의 세계화를 촉진하며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 6. 생각 더하기 ◈ 우리나라가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두 가지 이상 정리하시오. - ◈ MZ세대를 중심으로 김치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두 가지 이상 쓰시오. - ◈ 2013년 한국의 김장문화가 제8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위원회에서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등재된 까닭을 찾아 정리하시오. - /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등학교 임동환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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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1 16:59

전교조 전북지부 "전주·김제도 '우유 바우처' 사업 참여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20일 "전주시와 김제시는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우유 바우처' 사업을 즉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지역은 내년에 김제와 전주를 제외한 12개 시·군이 우유 바우처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전주시와 김제시가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과 관련해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두 기관의 이러한 행태에 유감을 표하며,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과 관련해 교육청과 협의해 신청하도록 했으나 전주시는 '내부 결정 방침'이라며 교육청과 학교에 협의나 공문도 없이 사업을 하지 않기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교사들이 전주시 관련 센터장과의 면담을 했는데, 당시 해당 센터장은 폭언과 교사 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참석 교사들의 의견 청취를 거부하면서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지부는 또한 "김제시 역시 교육청과 학교의 요청에 따라 사업을 하기로 결정해 놓고, 협의 없이 이를 번복하는 일이 벌어져 담당 공무원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유 바우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만 6∼18세 아동 및 청소년)이 무상으로 유제품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유를 현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연간 15만원이 든 전자카드로 학생들이 편의점이나 하나로마트 등에서 유제품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해 호응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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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11.20 18:35

불수능 논란 속 전북 수험생들도"국어∙수학 어려웠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수학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140점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지게 된다. 전북교육청이 2024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과 대입 정시 전망을 발표했다. 임산 진로진학담당 장학관과 강세훈 장학사는 20일 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영역별 난이도 분석과 정시 지원전략 등을 안내했다. 임산 장학관은 “올해 정시에서는 국어와 수학영역이 어려워서 표준점수 만점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두 영역의 표준점수가 올해 정시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는 원점수 만점자가 얻은 국어 표준점수가 134점, 수학 표준점수가 145점이었다. 이에 전년도 시험에서는 합격선이 높은 대학을 지원할 때 수학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응시자가 유리했다. 하지만 올해는 국어와 수학이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만점이 모두 140점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특정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은 수험생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입시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작년 수능에서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던 영어영역 역시 올해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전년도 영어 1등급 비율이 7.83%였지만, 올해는 4%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탐구영역은 비교적 평이했으며, 표준점수 만점이 대부분 70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불수능 논란이 제기되면서 의대·치대·약대·한의대 등 주요대학 인기학과 합격선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종로학원을 비롯한 입시전문업계는 전북대·원광대 의예과 등 지방의대 합격선을 273∼286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평균 2∼6점 낮아진 수치이다. 전북 수험생들도 이번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북교육청은 "학교 진학부장을 비롯한 입시전문가들도 수능 직전 킬러문항에 대한 이슈로 수능 변화에 대한 기대와 부담감이 높았다"면서 "국어와 수학영역은 많이 어려웠고 탐구영역은 다소 평이했으나 오히려 가채점 등급컷이 높은 편이어서 등급이 생각보다 낮게 나올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웠던 만큼, 본인의 성적이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추후 정확한 성적이 발표되면 예상보다 높은 표준점수나 등급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이에 수시 대학별 고사 등에 적극 응시하고, 수시 모집인원 이월 등으로 인해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4 대입 정시 입시 설명회’를 12월 16일 오후 2시부터 도교육청 창조나래(별관) 3층 시청각실에서 진행한다. 또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 상담실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에서는 내달 14~21일 평일 오후 4~10시에,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교육지원청은 내달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특히 농어촌 지역 정시 지원 학생들을 위해 화상 진학 상담도 마련한다. 화상 진학 상담은 원격회의 플랫폼을 활용하며, 대면 상담과 함께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대면 상담 예약은 전북진로진학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0 15:53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전북학생인권조례에 '학생 의무∙책임 조항' 신설

교권보호를 위해 전북 학생인권조례에 ‘학생의 책임과 의무’ 조항이 신설될 전망이다. 1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북특별자치도 학생인권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입법예고됐다. 지난 16일 입법예고 된 ‘전북특별자치도 학생인권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학생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담았다.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인권 우호적인 학교 문화 조성이 핵심 골자다. 먼저 학생의 책임과 의무 조항(제4조의 2)이 신설됐다. 이 조항은 '학생은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학습자로서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교육 목적 달성을 위해 학생에게 칭찬, 상 등의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은 차별행위로 보지 않는다(제8조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는 내용도 신설됐다. 이밖에도 △안전을 위해 긴급한 상황일 경우 행위자를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음을 명시(제10조 안전에 대한 권리) △합리적 이유가 있는 경우 소지품검사 및 물품 분리·보관이 가능하며 수업 중 학교의 장과 교원이 허용하는 경우 외에 휴대전화를 포함한 전자기기 사용 금지(제13조 사생활의 자유) △교육과정, 방과후학교 및 인권담당관으로 용어 현행화로 인한 변경(제6조, 제11조, 제27조) 등을 일부개정 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이나 개인은 오는 12월6일까지 찬반 여부와 그 사유 등을 기재한 의견서를 전북교육청 교육인권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문가협의회와 전북교육청 인권위원회 검토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개정안에는 학교 구성원의 인권 존중과 상위법령 개정,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제정·시행, 최근 시대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입법예고와 법제심의위원회 심의 후 내년 1월 중 전라북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19 09:41

수능 영어듣기 평가중 "따르릉"⋯알고보니 감독관 휴대전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감독관이 시험장에 휴대전화를 반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북교육청은 영어 듣기평가 도중 감독관의 휴대전화에서 소리가 났다는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남원시 한 고사장에서 수능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험 11번 문항 중 감독관의 휴대전화에서 작은 소리가 났다. 이 감독관은 곧바로 교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는 점심시간에 차량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를 그대로 옷 주머니에 넣고 시험장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수험생은 이 감독관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국민신문고에 '전화 소리 때문에 수험생이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감독관은 "휴대전화 소지와 소리를 유발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동영상을 시청한 사실은 없으며 의도하지 않은 소리 발생했을 뿐"이라고 경위서를 작성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듣기평가 문항과 문항 사이 방송이 잠깐 멈춘 시간에 휴대전화 소리가 나 시험을 방해하지는 않았지만, 반입 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동영상 시청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 고사장에는 수험생은 물론 감독관도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반입하거나 소지해서는 안 된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에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25분간 전국 15개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18 13:51

수능 이후 학사운영 ∙교육과정 내실화 나선다

전북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계획’을 안내했다. 도교육청 계획안에 따르면 각 학교는 수능 이후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또 교사 지도·감독 없는 상태의 자기주도 학습, 영화 불법 다운로드 및 무분별한 영화 시청, 특정 상급학교 진학현황 게시 등을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학년말 학사운영 내실화에도 나선다. 각 학교는 수능 이후부터 학년말까지의 기간을 자기계발 시기로 설계하고,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안전·건강교육 △금융·경제·부동산교육 △장애인식·정보 보호교육 △법·선거·인권교육 △통일·보훈·독도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자기계발·진로체험활동 △온라인 강좌 콘텐츠 △대학 연계 탐방 등 9개 영역 91개 프로그램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오는 12월31일까지를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학교는 음주, 흡연, 폭력, 성폭행, 사이버폭력, 도박 및 마약류 예방교육,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 안전관리 등 일탈행위에 대한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청소년 이용시설 합동 안전관리, 다중 밀집상황 예방 대처, 응급처치(CPR) 방법 등 안전교육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수능 이후 학사운영 및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학교 특성에 맞게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고, 생활지도 및 안전교육을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18 13:51

[2024 수능]'킬러문항'배제 유지… 국어·수학 작년보다 어려웠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 배제 원칙이 지켜진 가운데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작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올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원서접수자 기준)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상위권 N수생들이 상당수 유입돼 성적 분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까다롭다는 평을 받은 9월 모의평가보다도 다소 어려웠다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들을 괴롭힌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와 같은 낯선 개념, 전문적 지식을 다룬 지문은 사라져 킬러문항은 배제됐다는 평이 나왔다. 그러나 선택지를 정교하고 세심하게 구성해 지문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곳곳에 배치돼 변별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통과목인 10번과 15번, 27번이 상위권을 가르는 문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 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으나 최상위권 변별력은 더욱 확보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입시업계는 킬러문항 없이도 기본개념 이해와 적용, 추론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답형인 22번, 30번이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지면서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어 영역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에서는 추상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문항, 공교육에서 다루는 수준보다 어려운 문장 구조로 구성된 문항 등이 킬러문항으로 꼽혔는데, 이런 문항은 이번에 보이지 않았다. 이번 수능에는 관광, 중고 거래, 다중 리터러시(문해력), 과학자의 미디어 참여 등 현대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소재나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의 지문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부터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 이의신청을 받는다. 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판이 개통됐으며 오는 20일까지 받는다. 심사를 거친 뒤 오는 28일 오후 5시 최종적으로 확정된 정답과 이의심사 결과를 공개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16 18:21

[2024 수능 현장스케치] "아들 떨지말고 파이팅"… 부모·교사·후배들 응원 가득

“아들 떨지 말고 잘하고 와, 아빠 한 번 안아주고 들어가야지.” 전국의 수험생이 일 년여 동안 쏟은 노력이 결실을 맺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치러졌다. 16일 오전 7시 10분께 전주 송천동에 위치한 전라고등학교 정문. 입실 마감까지 약 1시간이 남았지만,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작년에 이어 수능 한파가 없이 대체로 포근한 날씨 속 진행된 수능에 임하기 위해 수험생들은 얇은 체육복과 슬리퍼 등 각자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복장으로 시험장을 찾았다. 이날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험장을 찾은 전주고 교사 A씨는 교문을 지나는 제자들에게 “시험 잘 보고 와”, “떨지 말고 하던 대로 잘하고 와”라는 격려와 함께 핫팩과 초콜릿을 건넸다. 특히 이날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현장에 방문해 긴장감이 역력한 수험생들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미 시험장 입실을 마쳐 교문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수험생들에게 머리띠를 건네주기 위해 황급히 차에서 내리는 학부모를 비롯해 소화제를 전달해 주는 모습 등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부모님들의 노력도 눈에 띄었다. 수험생 자녀를 둔 배현실(44·여) 씨는 “올해 수능을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아들이 걱정돼 한참 동안 시험장 문 앞에 서 있었다”며 “아들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해 많이 걱정됐다며 시험장에 들어가 이번 수능이 무사히 끝나길 기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명의 수험생이 고사장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을 넘겨 시험장에 도착해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실제 시험장 정문이 닫힌 오전 8시 12분, 골목 끝에서부터 수험생 한 명이 참고서와 도시락 등으로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지니고 시험장으로 달려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를 발견한 전주고 교사 A씨는 황급히 달려가 수험생의 짐을 들어주는 등 해당 수험생의 무사 입실을 도왔다. 전주고 출신의 학생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A 교사는 “골목 끝에서 아이가 뛰어오는 모습을 보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답했다. 이후 닫힌 철문에 당황하는 3명의 지각생에게도 “괜찮다”라는 말과 함께 수험생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전현아외(1)
  • 2023.11.16 18:21

[2024 수능] 그렇게 강조했는데 또 반입금지물품⋯ 수능 이모저모

△1교시 진행중 "시험 안볼래요" 소란 피우기도 군산의 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한다며 퇴실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 1교시 시험이 진행되던 중 갑자가 한 수험생이 감독관에게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감독관은 해당 학생을 대기실로 이동조치. 이어 시험포기확인서를 작성한 뒤 퇴실 조치했지만 이 수험생은 “왜 밖으로 내보내주지 않느냐”면서 대기실에서도 소란을 피우기도. △"콜록콜록" 기침∙복통으로 예비시험실로 이동 전주와 익산 등지에서는 수험생이 기침과 복통 등으로 인해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일도 발생. 익산의 한 시험장에서는 강박성 장애를 가진 한 수험생이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고, 전주의 A시험장에서는 한 수험생이 긴장으로 인한 복통을 호소해 예비시험실로 배정되기도. 또 전주 B시험장에서는 심한 기침 증세를 보인 학생이, 전주 C시험장에서는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 증상을 보인 자폐성 장애 수험생이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일이 발생. △반입금지 물품 발견, 부정행위 퇴실 조치 전주의 한 시험장에서는 2교시 시험중 감독관이 반입금지 물품인 디지털 시계를 발견, 2교시 시험 완료 후 해당 학생으로 부터 부정행위자 자술서를 받은 뒤 퇴실 조치하는 일이 발생. 같은 지역 다른 시험장에서는 1교시가 끝난 뒤 쉬는 시간 중에 가방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수험생들이 당황. 벨소리를 들은 학생들이 곧바로 감독관에게 알려 휴대폰을 소지하고 온 학생이 부정행위로 적발되기도. 또 2교시 시험 중에 가방을 모아놓은 쪽에서 휴대폰 진동이 울리는 일이 발생했고, 시험이 끝난 뒤 감독관이 금속탐지기로 가방 속 휴대폰을 찾아내 결국 해당 학생은 자술서를 작성한 뒤 시험은 무효 처리. △"학교 이름 비슷, 수험장 헷갈려" 당황 시험장을 헷갈린 일부 수험생이 진땀을 빼기도. '전북여고'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 A양은 학교 이름을 착각해 오전 8시 5분께 이름을 비슷한 '전주여고'에 잘못 도착. 두 학교 간 거리는 약 11㎞로 20여분이 소요되는 거리지만 다행히 경찰 순찰차에 오른 B양은 제시간에 입실하기도.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16 12:35

킬러문항 뺀 첫 수능… 수험생 모두 힘내세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전북도내 6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전북지역 응시인원은 1만 6805명으로 전년보다 269명 감소했다. 수험생은 이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하며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없으며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할 수 있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실시된다. 올해 수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네 번째로 치러지지만, 방역기준 완화로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수험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본다. 다만, 교육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게만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 상태다.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수험생들의 혼란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쉬운 수능' 기조와 역대 최대규모 N수생 비율 등이 맞물려 난이도 예측이 어느때보다 어려워서다. 15일 예비소집현장에서 만난 한 수험생은 "킬러문항을 빼고 출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수능은 쉬울 것이라는 전망이 퍼진데다 의대 열풍까지 가세하면서 N수생 비율이 상당히 높아져 현역 고3 학생들의 부담이 클 전망이다"며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힘들게 준비한 만큼 그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중앙여고 윤가원 교감(45)은 "‘킬러 문항’논란으로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수험 준비 기간을 보냈다"며“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수험생들은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시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험생들의 편의 및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내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15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