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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 시작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전북교육청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오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접수하지 않는다. 원서는 본인이 직접 접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리 접수는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접수일 현재 해외 거주자로 제한하고 대리 접수자는 시·도교육감이 요구하는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접수할 수 있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일괄 접수하며,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서 내야 한다. 단 졸업자 중 타 시험지구 거주지 이전자는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전북에 주소를 둔 검정고시 합격자 및 기타 학력 인정자는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서 하면 된다. 도내 시험지구교육지원청은 6곳이다. 전주교육지원청(전주·완주·진안·무주), 군산교육지원청(군산), 익산교육지원청(익산), 정읍교육지원청(정읍·고창), 남원교육지원청(남원·장수·임실·순창), 김제교육지원청(김제·부안)이 해당된다. 관련 문의는 전주(063-270-6062), 군산(063-450-2642), 익산(063-850-8830), 정읍(063-530-3021), 남원(063-620-7831), 김제(063-540-2571)로 하면된다. 원서 접수 시 지원자는 응시원서와 사진 2매(접수 기준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규격 사진), 응시 수수료, 신분증을 준비하고 검정고시 합격자, 기타 학력 인정자, 졸업자 중 거주지 이전 등으로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 접수하는 수험생은 학력 인증 서류와 주민등록초본을 추가로 지참해야 한다. 시각장애, 청각장애, 뇌 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이 시험 편의를 제공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전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한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6일에 치러지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에 교부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3 18:41

서이초 교사 사망 한 달… "교권보호 대책 보완" 목소리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교권보호 및 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권보호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교사노조는 22일 "교육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장 전담제 도입과 학부모 소환제 시행, 전북교육인권조례 개정을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교사의 부고가 들려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본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교육 환경은 교사 혼자 조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본질적인 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민원이 아닌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며 "학교에 일원화된 공적 민원 처리 창구를 설치하고 교장 선생님은 상담과 책임을, 교감 선생님은 실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로는 학생 생활지도에 제약이 많고 사후 보고 절차는 교사에게 부담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노조는 이어 "학생의 문제는 교육적인 처치를 통해 개선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정의 지도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모든 학생이 적시에 가정과 학교에서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상담 및 치유를 위한 학부모 소환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북교사노조는 1700여명의 교사 중 학부모 소환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98.4%라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또한 노조는 "전북학생인권조례 또한 시대의 발전에 따라 (학생이) 학습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 학습을 강요받거나 요구받지 않을 권리 등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모두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뉴욕시 학생권리 장전 중 '학생 책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전북학생인권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시 학생권리 장전을 보면 학생은 △정시에 학교에 출석하고 모든 교육 영역에서 성취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적절한 자료를 준비하여 수업에 임하고 교과서 및 기타 학교 장비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등이 명시되어 있다. 이날 전북교육청 학생의회도 교권활동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용빈 의원(동암고)은 "전북학생의회는 얼마전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교육청 또한 전국 최초로 교육주체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일명 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하며 힘을 쏟고 있지만 이제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현장에서 활동하는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구체적인 교육활동보호 방안을 만들어 달라"며 "부디 교육현장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2 17:21

[NIE] 6년만의 민방위훈련

1. 주제 다가서기 8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이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민방위 훈련은 6년만으로써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비상 상황시에 신속한 대피와 대응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남북 긴장 관계 완화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2017년 8월 이후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었다. 민방위의 정의와 임무 그리고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3년 8월 8일 사이렌이 울리면 ‣ 한국일보 2023년 8월 17일 민방위 훈련, 나를 지키는 ‘20분’ ‣ 동아일보 2023년 6월 10일 누구를 위하여 경계경보는 울리나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사이렌이 울리면 죽음을 부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감미로운 노랫소리를 꼭 듣고 싶었다. 그래서 목숨을 걸었다. 선원들은 밀랍으로 귀를 틀어막게 하고, 자신은 귀를 막는 대신 돛대에 몸을 묶어 유혹에 반응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렇게 그는 악명 높은 ‘세이렌의 유혹’에서 벗어났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 예기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Siren)’은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한 바다 요정이다. 감미로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홀린 뒤 배를 암초로 유인해 침몰시켰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더 유명한 독일 민요 ‘로렐라이’에 나오는 전설 속의 라인강 로렐라이 언덕 위 여인도 세이렌이다. 고대 신화와 전설 속의 요정 세이렌은 지금도 살아있다. 세계 최대의 커피 회사 스타벅스는 인어 모습을 한 세이렌의 현상을 로고로 택했다. 전설의 힘이 대단하다. 이 또 다른 세이렌의 유혹에 지구촌 커피 애호가들이 홀딱 넘어갔으니 말이다. 오늘날 비상 상황을 알리는 경보장치를 칭하는 용어 사이렌의 어원이 바로 세이렌이다. 곧 닥쳐올 위협이나 지금의 긴급상황을 알려 경계하도록 하는 경보음에 치명적인 노랫소리로 죽음을 부르는 신화 속 요정의 이름을 가져다 붙인 것이다. 사이렌이 울리면 무조건 긴박한 상황이다. 소중한 생명이 달려 있는 경우도 많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평상시 훈련이 필요했다. 민방위 훈련이다. 매월 정해진 날, 훈련 공습경보를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 울리면 차량 이동이 통제되고, 보행자들은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공간으로 일사불란하게 이동했다. 우리 사회 전쟁의 상흔과 공포가 남아있던 20세기 후반 매우 익숙했던 모습이다. 이후 공습 대비 훈련(민방공훈련)은 2017년 8월, 지진 화제 등 재난 대비 훈련은 2019년 10월까지 실시된 후 중단됐다. 같은 시각, 전국에 울리던 요란한 사이렌 소리도 오랫동안 들을 수 없었다. 그런 사이렌이 6년 만에 다시 울린다. 오는 23일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가상의 비상 상황을 설정해놓고 울리는 사이렌에 시민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우리나라의 첫 민방위 훈련은 1972년 1월이라고 한다. 어느덧 반세기가 지났다. 전 국민이 참여하는 이 대규모 훈련의 풍경, 그리고 시민들의 자세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사뭇 궁금하다. 사람을 홀려 죽음의 길로 끌어들이는 요정의 치명적인 노랫소리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긴급상황을 알려 이를 경계하도록 하는 경보음으로…사이렌의 의미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귀를 막고, 몸을 움직일 수 없게 결박한 오디세우스와는 정반대로 대응하는 게 맞다. 귀를 쫑긋 세워 신호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몸은 최대한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사이렌에 대처하는 자세일 것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23-8-8> <읽기자료 2> 민방위 훈련, 나를 지키는 ‘20분’ 40년 전인 1983년 8월 23일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동안 서울 시내 전역에 걸쳐서 민방위 훈련의 일환으로 ‘등화관제훈련’이 실시되었다. 적국의 비행기가 야간에 서울을 공습했을 때를 대비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훈련이었다. 도시 전체가 한순간에 암흑으로 변했고, 더러 소등하지 않은 집은 이웃집에서 불을 끄라는 소리를 듣는 등 긴장감 있게 훈련이 진행되었다. 민방위 훈련의 역사를 돌아보면, 1970~80년대 민방위 훈련은 매달 15일 오후 2시경에 30분 정도 실시되었고, 전 국민이 당연하게 훈련에 참여했다. 사이렌 소리에 맞춰 행인들은 물론 차량도 제자리에 멈춰 민방위대의 지시를 받았다. 당시 학생이었던 나는 수업을 받다가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던 기억이 역력하다. 나는 전쟁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우리 부모 세대들은 한국 전쟁의 혹독함을 잊지 않았던 시절이라 실전처럼 참여했던 것이다. 지금도 북한은 우리 턱 밑에서 핵과 미사일로 시시때때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북한은 38차례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서울과 경기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3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 탓에 훈련을 할 수 없었고, 올해 5월 16일에서야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학교를 중심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 8월 23일에는 6년간의 공백을 깨고 온 국민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다시 실시한다. 훈련 시간은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이며, 경보 사이렌이 크게 울리고 15분 동안 국민과 일부 차량의 이동이 통제된다. 이 때 국민 여러분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철역으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만일 근처에 대피소가 없으면 가까운 건물의 지하공간으로 대피하면 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은 전국 주요 도로 중 일부 구간에서 실시되며 사이렌 소리에 맞춰 도로 오른쪽에 정차해야 한다. 대피하신 분들은 라디오 생방송을 청취하면서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을 익혀야 한다. 정부는 훈련에 앞서 민방위 대피소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안전디딤돌앱’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티맵’ 등에서도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를 찾을 수 있다. 전국 모든 민방위 대피소에는 담당 공무원과 민방위대장이 배치되어 훈련에 대비할 것이다. 특히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북한이 코앞인 백령도와 연평도에서는 주민 출동 훈련이, 영종도에서는 부상자 이송 훈련이 진행된다.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잠시 동안의 불편함을 뒤로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동참해야 한다. 여전히 전쟁의 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크라이나의 평범한 시민이 출간한 ‘전쟁의 일기:우크라이나의 눈물’이라는 책에는 “인생 35년을 모두 버리는 데 고작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다.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8월 23일 사이렌이 울리면 일상을 멈추고 나를 지키는 ‘20분’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출처 : 한국일보 2023-8-17> <읽기자료 3> 누구를 위하여 경계경보는 울리나 도쿄 특파원 시절 손꼽히는 지진 전문가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교수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난 직후였는데 히라타 교수는 “일본인이라고 대형 지진에 익숙할 거라는 건 오해”라며 “일본인 중에서도 일생 동안 대형 지진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이 더 많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었다. 1995년 고베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등은 상당한 거리를 두고 발생했다. 히라타 교수는 “결국 일본이든 한국이든 경험을 통해 대형 지진에 대비하는 건 어렵다는 뜻”이라며 “그래서 간접경험을 제공하는 방재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을 둘러싸고 ‘오발령’이란 지적과 ‘과잉 대응이 낫다’는 반론이 나온다. 하지만 명백한 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비상 상황에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행안부의 경우 ‘경보 미수신 지역은 자체 경계경보를 발령하라’고 해놓고 서울시 문의전화를 받지 않아 오발령 소동을 자초했다. 서울시에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재난 문자를 보내자 그제야 부랴부랴 서울시에 5차례 연락했고 정정 조치가 안 취해지자 ‘오발령’이란 재난 문자를 보내 혼란을 가중시켰다. 서울시는 더 어설펐다. 경계경보는 오전 6시 32분에 발령해 놓고 정작 재난 문자는 9분 이후 보내 북한 발사체가 서해에 떨어진 다음에 시민들이 대피하게 했다. 매뉴얼대로 보낸 재난 문자에는 경계경보 발령 이유와 대피 방법도 안 나와 있었다. 오전 7시 25분 경계경보를 해제할 때는 재난 문자 대신 일반 안내 문자로 보냈고, 해제 사이렌도 안 켰는데 모두 규정 위반이다. 서울에서 경계경보가 발령된 건 1996년 미그기 귀순 후 27년 만이다. 당시 경보 발령을 제때 내보내지 않아 서울시 경보통제소장 등 4명이 구속됐는데 당시를 기억하는 서울시 민방위경보통제소 입장에선 일단 경보를 발령하고 보자는 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경계경보 발령 시 사이렌이 울리고 방송이 나왔지만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많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43차례나 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민방위 훈련을 건너뛰면서 서울시도 6년 동안 사이렌 가청률(실제로 들리는 정도)조사를 안 한 탓이다. 준비돼 있지 않았던 건 국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주변에도 많은 이들이 경보를 받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고 했다. 북한 거듭된 경고와 도발에 무감각해진 나머지 공격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머릿속에서 지운 것이다. 북한 도발 수위가 점차 올라간 것과 대조적으로 사재기가 자취를 감춘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당일 현장에 있었다. 한밤중에 한국 기준 진도 9의 강지능로 침대가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리는 걸 경험하며 재난 대비 훈련의 중요성을 느꼈고 도쿄로 돌아와선 지자체 재난 훈련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우왕좌왕하면서 미사일 공격은 또 다르다는 걸 실감했다. 결국 답은 히라타 교수의 말처럼 ‘교육’과 ‘훈련’뿐이다. 행안부와 서울시는 실전 같은 훈련을 되풀이하며 이번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국민들도 귀찮아하는 대신 인근 대피소를 파악하고 기회가 있으면 훈련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일본에서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게 신속한 통보만큼 ‘자조(스스로 구함)’과 ‘공조(이웃을 도움)’가 중요하단 말이었다. 정부와 지자체 탓만 해선 안 된다. 결국 경계경보 사이렌은 국민을 위해 울리는 것이고 이를 듣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각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출처 : 동아일보 2023-6-10>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사이렌’의 어원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를 읽고, 민방위 훈련을 하는 까닭을 쓰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등화관제훈련’이란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8월 23일에 경보 사이렌이 울린 후 국민이 취해야 할 행동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히라타 교수가 말한 재난 대비책은 무엇인지 찾아 쓰고, 그렇게 말한 까닭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지난 5월 31일 내려진 서울시의 경계 경보 발령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차례로 찾아 쓰시오. - 5. 관련 주요 내용 정리 ■ 민방위 적의 군사적 침략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방지하기 위하여 민간인에 의해 실시되는 비군사적 방위행위. 민방위 조직은 중앙과 지방의 지휘 통제 기구와 경보전파기관, 구호 기관, 소방기관 및 전기, 수도, 가스의 복구기관들을 유기적으로 조직화하고, 일정한 연령층의 청장년과 특수 기술소지자로 된 직장 및 지역단위 민방위대의 편성이 포함된다. 또 대피시설과 방어 장구는, 국가 주요시설과 인구 분산을 위해 도시 계획을 비롯하여 공동대피시설의 설치와 각 건물마다 지하층과 우물 시설, 방화기구 설치의 의무화 및 방독면, 구호 약품 등의 개인 휴대 장구의 준비가 포함된다. 각국의 민방위 기구와 운영 방법은 국가의 지리적 위치, 행정조직, 국민성, 문화, 관슴 등에 따라 형태와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지도 없이는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출처] 두산백과 ■ 민방위복과 민방위 표지장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인 2005년부터 활용됐다. 발수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신축성 소재가 적용되는 등 기능적인 측면이 강화된 새로운 민방위복이라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착용자 기준으로 오른팔에는 태극기가, 왼팔에는 소속 기관명을 달았다. 기장은 기존보다 늘린 사파리 스타일로, 소매 여밈은 단추형에서 스냅과 립으로 각각 변경했다. 다만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을 병용해 점진적으로 교체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방위 표지장은 국제민방위 마크에 민방위 영어 약자인 C와 D를 표현하였다. [출처] 행정안전부 ■ 민방위의 임무 민방위 기본법 제2조와 민방위 기본법 시행령 제16조에 근거한 평시와 유사시에 따른 민방위대의 임무는 아래와 같다. [평상 시: 재난대비] -민방위 교육과 훈련 -각종 재난대비 예방활동 -비상급수시설과 대피소, 대피지역 및 통제소의 설치와 관리 -민방위 경보망 관리 및 경보태세 확립 -민방위시설과 장비의 유지관리 등 [유사 시: 인명구조 및 노력지원] -경보전파, 주민통제, 소산 -교통통제, 등화관제 -인명구조, 의료, 소화활동 -피해 시설물의 응급복구 -적이 침공 시 군사작전에 필요한 물자의 운반 등 노력지원 -민심 안정 및 승전의식 고취 등 [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 민방공 경보 -경계경보: 화생방무기를 포함한 적의 항공기, 유도탄 또는 지∙해상전력에 의한 공격이 예상될 때 -공습공보: 화생방무기를 포함한 적의 항공기, 유도탄 또는 지∙해상전력에 의한 공격이 임박하거나 공격이 진행중일 때 -화생방: 적의 화생방작용제가 살포되거나 탐지되었을 때 또는 화생방 무기의 공격으로 오염이 예상되거나 화생방 공격 확인시 -경보해제: 화생방무기를 포함한 적의 항공기, 유도탄, 지∙해상 전력에 의한 공격 징후 및 추가적인 공격이 예상되지 않았을 때 [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6. 생각 더하기 ◈ 민방위 훈련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한 뒤 근거를 두 가지 이상 들어 쓰시오. - ◈ 자연재해나 공습 등 위급상황일 때 정부 각 부처가 서로 불협화음을 내거나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쓰시오. - ◈ 최근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재난 상황을 그린 영화나 책을 보거나 읽은 후 현실과 비교하여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쓰고, 작품을 통해 가질 수 있는 교훈을 한 가지 찾아 정리하시오. - /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등학교 임동환 교사

  •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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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22 16:57

전북과학고 이학진, 국제 천문·천체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

전북과학고 2학년 이학진 학생이 제16회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출전자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대표단은 금메달을 딴 이학진 학생을 비롯해 배성원(세종과학예술영재교3) 학생이 은메달을, 권도현(인천과학고2)·박진우(광주과학고3)·송민규(창현고2) 학생이 동메달를 획득해 '종합 10위'를 달성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5개를 딴 영국이 차지했다.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천문학·천체물리학·천체관측 분야 경시대회이다. 올해는 지난 10~20일까지 폴란드 호주프에서 열렸으며 51개국 25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전북과학고는 2022학년도부터 포항공대 수리과학 연구소인 'POSTECH MINDS'의 정재훈 교수팀 지도로‘인공지능 수학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학진 학생은 지난해 9월부터 '인공지능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해‘강화학습을 이용한 중력장 속 로켓의 최단시간 경로 탐색’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학진 학생은‘클레이드’라는 수학 동아리 기장으로 다양한 미분방정식에 대한 연구와 실제 과학 분야의 활용 예시를 살펴보며 물리와 천문학 분야에서의 미분방정식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 최근에는 허블의 은하 분류와 같이 은하들의 사진이 주어지면 형태에 따라 이를 분류해주는 CNN 모델도 개발 중에 있다. 전북과학고 변완섭 교장은 “전북과학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연구력이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전북교육청의 과학영재의 조기 발굴 육성 정책에 힘입어 앞으로 과학고 학생들이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는 2007년 태국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전 세계를 순회하며 매년 개최된다. 국가별로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들이 5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2 15:58

"우리가 왜 맡아야 하냐"… 교권회복 '학교 민원대응팀' 불똥

교육부가 학부모 민원을 교장 직속‘민원대응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원대응팀은 교육부가 지난 14일 내놓은‘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에 포함된 대책이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학부모 민원은 교사 개인이 아닌, 교감·행정실장·교육공무직 등 5명 내외로 구성된 민원팀이 맡는다. 학부모 민원 탓에 교사의 교육활동이 침해되는 것을 막고 민원 대응을 일원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응 업무를 맡게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중인 이 모씨는 "교사만큼이나 업무가 과중한데 느닷없이 학교 행정실장을 얼굴이나 이름도 모르는 학생과 학부모 민원에 대응하라니 행정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인권은 안 중에도 없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행정실 직원들 역시 각종 민원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현우 전북교육공무직본부 조직부장은 "교육부가 검토하는 민원대응팀을 보면 교육공무직을 제외하면 교감과 학교 행정실장은 모두 관리자이다"면서 "1차적인 접수와 분류 기능은 교육공무직들이 떠안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업무 집중이 하향되어서 오히려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다"며 "1차적으로 민원 접수와 분류는 교육지원청에서 단위 민원대응팀을 구성해 통합·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육청공무원 노조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22일 오후 2시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다. 강주용 전국지방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장은 "교육행정직은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학생을 지원하는 사람들"이라며 "직접적으로 학생과 관계를 갖는 분들은 교사임에도 전혀 관련이 없는 제3자인 교육행정직을 통해서 잘못된 구조를 해결한다는 것은 법 구조와 맞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22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규탄 대회를 갖고 항의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며 "학교장들의 역할이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 지를 우선적으로 정립해야 한다"며 "이번 교권보호를 위한 '민원대응팀 구성' 대책은 전형적인 돌려막기 졸속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일선 교원단체들도 회의적이다. 교장이 제기된 민원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구조가 시급한데 민원대응팀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외국 사례처럼 학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학부모와 상담을 해야 된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민원대응팀 구성으로 인해 오히려 학교장이 소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학부모 민원 '학교장 전담제'를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1 17:27

전주예술고 일반고 전환 무산…특수목적고 유지

교사 임금 체불과 토지주 법적 분쟁 등으로 학사 운영에 파행을 겪던 전주예술고의 특수목적고 지위가 유지됐다. 2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예술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학교 정상화를 도모하려 했지만, 학교가 '사립학교 변경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일반고 전환이 무산됐다. 도교육청은 '전북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전주예술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건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전주예술고는 도교육청의 '재정결함보조금(학교 인건비와 운영비)'을 받기 위해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당장 특목고 지정을 취소할 수는 있으나 이후 단계인 사립학교 변경 인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사립학교인 전주예술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면 교육부의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학교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한다. 수익용 기본 재산은 학교법인의 연간 회계 운영수익 총액 중 학교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이 비용이 교육부의 규정 및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재정결함보조금도 지원할 수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주예술고가 사립학교 변경 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 경영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런 재정 악화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예술고는 설립자의 교사 부당 해고, 교사 임금·수당 체불, 토지주와 분쟁 탓에 학교 진입로가 막히고 학내에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등 혼란을 겪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1 17:27

31일 슈퍼블루문 뜬다⋯"놓치면 14년 기다려야"

오는 31일, 5년 만에 '슈퍼블루문'이 뜬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후에나 볼 수 있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의 보름달, '블루문'은 한 달 새 한 번 더 뜨는 보름달. 국립과천과학관은 31일 천문대 및 천체투영관에서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운동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바뀌는데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일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이라는 용어는 1979년 미국의 점성술사 리차드 놀이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의 보름달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게 관측된다. 또한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천문학적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다. 이때 세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1946년 미국의 유명 천문잡지인 'Sky & Telescope'에서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라고 소개된 이후 이 정의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블루문은 '배신자의 달'로 불리기도 하는데, 서양에서는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이나 뜨는 현상을 불길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 관측됐으며, 다음은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은 "이번 슈퍼블루문을 놓치면 14년을 기다려야 하는 드문 천문 현상"이라며 "8월의 마지막 밤에 가족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용수
  • 2023.08.20 19:02

"지역교육력 높이자"… 전북교육협력지구 활성화 해법 모색 간담회

"지역의 특색에 맞는 교육과 행복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자체와의 1대1 대응 투자가 필요합니다." 전북교육청과 도내 14개 시·군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교육 활성화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전주에서 전북교육협력지구 사업 참여자와 지역교육지원청 교육협력지구 업무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교육협력지구는 14개 시·군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해당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과 14개 시·군 지자체가 예산을 함께 투입해 지역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고 교육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구체적으로는 마을 교육생태계 활성화, 책 읽는 교실, 학부모 배움두레, 교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 청소년 영화 프로젝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이 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교육협력지구 사업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미비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도교육청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내년도 교육협력지구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임경진 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전북교육협력지구는 일선 시·군과 함께 힘을 모아 지역 교육을 살리는 사업"이라면서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걸맞은 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0 16:15

"선생님 교육활동보호 우리가 앞장"… 학생들도 ‘교권 보호’ 나섰다

"선생님들의 교육활동보호,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회복·보호 방안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학생들이 교권보호를 위한 지지선언에 나섰다. 전북교육청 학생의회는 1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전북학생의회가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헌호 의장을 비롯해 학생의회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의회가 교권보호에 동참한 것은 전국 광역시도교육청 학생의회 중 전북이 처음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제자를 가르치던 교실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면서 "전북학생의회는 20만 전북 학생의 마음을 담아 꽃다운 나이에 교단을 떠난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서 드러난 교육활동침해 주체를 보면 학생에 의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학생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제는 선생님들의 고통과 아픔을 묵인하지 않겠다. 그동안 사랑과 헌신으로 가르치셨던 선생님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과 교권이 대립하는 편협하고 치우친 시각이 아닌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살아 숨 쉬는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데 전북학생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전북학생의회는 교권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선생님 사랑합니다' 프로필 메시지 달기 운동 △선생님과 함께 사진 찍기 운동 △교권존중 캠페인 등을 제안했다. 전북학생의회는 "선생님들께서 저희들에게 평소 보여주신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더 이상 교육활동침해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북학생의회는 물론이고 모든 학생들이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학생의원들은 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교권침해에 대한 사례를 언급하며 교권보호 방안 마련에 힘을 보탰다. 조경준 전북학생의회 부의장(전일중 3)은 "학교내 교권침해 사례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수업권 침해로 수업시간 중 잠을 자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면서 "물론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수업시간에 조는 것은 이해는 가지만 선생님들 수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학생들이 스스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헌호 전북학생의회 의장(동암고 3)은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수업방해 학생 휴대전화 압수 등 내용이 담긴 생활지도 고시에 대해서는 "학생이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은 사생활의 자유영역이다"며 "수업이나 교육활동에서 문제가 된다면 제지를 받을 사안이지만 무조건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고 우려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17 17:58

부침 겪었던 '교육용 스마트기기' 드디어 보급된다

찬반 논란 등 부침을 겪었던 교육용 스마트기기가 마침내 학생들에게 보급된다. 전북교육청은 16일 미래환경 구축을 위해 내달부터 도내 학생들에게 웨일북과 노트북 등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보급된다. 올해 보급되는 스마트기기는 웨일북 1만8200대(초6)와 노트북 4만8800여대(중2~고2) 등 총 6만7000여대다. 올해 투입된 예산만 885억90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스마트기기 보급 이후 6년 동안의 하자보수 비용이 포함돼 있다. 전담 콜센터 운영, 기기 A/S, 기기 파손 및 분실 시 비용 부담 경감 방안 등 다양한 사용자 지원체계도 운영된다. 지난 4월 에듀테크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조달청에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의 공개 입찰계약을 의뢰한 도교육청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계약을 체결했다. 전북교육청이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에 나선 이유는 다른 지역에 크게 뒤떨어진 교육환경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2025년부터 수학과 영어, 정보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것도 서둘러 스마트기기 보급에 나선 이유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6.8%)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100% 보급된 부산과 경남은 물론이고 충북(90%), 경북(76%), 대전(74%), 강원(70.4%) 등 대부분 지역에서 50% 이상 보급됐다. 올해 6만7000여 대의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 도내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57.5%로 오르게 된다. 내년까지 초 4학년부터 고 3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이 활발해지면서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물품선정위원회 들러리 논란과 회의록 조작에 이어 최근에는 입찰 공고가 두 차례 유찰되며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 업체가 최종 선정되면서 지지부진했던 보급사업이 속도가 붙게 됐다. 민완성 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스마트기기 보급은 열악한 에듀테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AI 디지털 교과서 수업을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계획한 대로 내년까지 스마트기기를 차질 없이 보급해 우리 아이들을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16 18:54

서거석 교육감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 전북의 자랑"

"여러분은 군산의 자랑이자 전북의 자랑입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16일‘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3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군산상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받은 정민성 투수 등 선수들을 초청해 “1986년 이후 37년 만의 우승은 가슴 벅차고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우승을 축하했다. 군산상일고의 대통령배 야구대회 우승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1986년 우승한 지 37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군산상일고는 지난 14일 치러진 이번 대회 결승전 9회말 공격에서 끝내기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선배들에 이어 역전의 명수라는 애칭에 걸 맞는 감동을 선사했다. 군산상일고는 군산상고가 올해 상업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얻은 이름이다. 이날 격려 행사에는 정민성 선수를 포함한 야구부 선수들과 이홍찬 야구부장과 석수철 감독, 임영근 교장, 나형운 총동문회장, 소재준 전 총동문회장,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군산상일고 야구부는‘역전의 명수’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군산의 자랑이자 전북의 자랑”이라며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16 18:54

전북교육청, 수목관리비 최대 500만원 지원

<속보> 전북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수목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목관리비를 지원한다. (4월 19일자 1면·5월 12일자 2면 보도) 수목관리비 지원 대상은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와 폐교 등 약 690개 학교다. 도교육청은 학교로부터 수목관리비 신청을 받아 지역과 학교의 역사를 담고 있는 수목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되면 최대 500만 원의 관리비를 받게 된다. 앞서 본보는 도내 초·중·고 수목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어 정확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전문인력 배치, 용역을 통한 수목지도 제작 등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공유재산인 기관·학교의 수목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공유재산 수목관리 업무담당자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공유재산인 기관(학교)의 수목 조사 방법과 수목의 취득·누락재산 등재 및 처분 절차 등의 K-에듀파인시스템 입력 요령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후 전북교육청은 업무매뉴얼 제작 등 체계적인 수목관리에 나섰다. 최선자 도교육청 재무과장은“학교 수목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수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16 18:54

전북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전북에듀페이' 지원 협약

전북교육청이 16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전북에듀페이를 효율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도내 청소년 관련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 창조나래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도교육청을 비롯한 도내 9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참여했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교육비다. 이날 협약은 학습지원비 신청에서부터 선불카드 교부까지 학습지원비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지급하고자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지원 대상자를 확정해 선불카드를 발급하고, 센터는 신청서를 받아 선불카드를 나눠준다. 도내에 주소지를 둔 고등학교 단계 학교 밖 청소년(16~18세)은 9월부터 매달 10만원의 학습지원비를 선불카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내달 1일부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신청받을 계획이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없는 지역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군산은 군산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에 신청할 수 있다. 전북에듀페이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학년별 필요에 맞게 입학지원금, 학습지원비, 진로지원비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지급된다. 올해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지원금, 고등학교 2학년에 학습지원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에 진로 지원비가 지급된다. 내년에는 도내 전 학년 학생에게 전북에듀페이가 지급된다. 노경숙 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가 협심해 나가야 할 때"라면서 "학교 밖에서도 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16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