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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제주전국체전 결산 (중)전북체육 추락 왜?] 학교체육 퇴조·팀 부족·선수 고갈 '삼중고'

올 제주 전국체전에서 17개 시도 중 종합득점 순위 14위라는 근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온 전북선수단을 바라보는 체육계의 마음이 편치 않다.그동안 학교체육 활성화, 대학과 실업팀 창단,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우수 선수 영입 등을 외쳐왔지만 전북이 처한 낙후된 경제 현실로 인해 매번 대답 없는 메아리에 그쳐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체육인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도체육회와 경기단체는 열악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향토의 명예를 두 어깨에 걸머진 채 전국체전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거두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실상 꼴찌로 추락한 이번 95회 전국체전 성적 때문에 체육계 안팎에서 환골탈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학교 체육=전북체육의 추락은 기본적으로 학교체육에서 선수 양성과 수급 시스템이 미비하고 선수들이 갈만한 대학과 실업팀이 매우 부족하다는 데서 비롯된다. 더구나 근래 들어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엘리트체육인이 되려는 어린 선수들이 고갈되면서 선수 기근현상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얼마 전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전북체육중학교의 입학경쟁률이 5년 내내 0.5대1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도내 학교체육의 문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이 같은 상황 때문에 선수 발굴과 육성,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학교체육 활성화라는 화두가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그러나 학교 체육의 전반을 담당하는 전북도교육청의 입장은 아예 체육전담부서를 통폐합할 만큼 우호적이지 않다. 교육청은 또 체육담당 장학사도 줄였다.△대학실업팀 부재=불모지나 다름없는 대학과 실업팀의 현주소도 체육계의 해묵은 숙제들이다. 중학교와 고교에서 선수생활을 해도 진학할 대학이나 실업팀이 없으면 선수생활을 포기하거나 타시도의 학교와 팀으로 갈 수밖에 없다. 대학과 실업팀이 부족한 전북도가 매년 체전에서 중하위권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게다가 전북에서는 기존의 실업팀마저 해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주)하림의 양궁팀은 계열사인 모 홈쇼핑으로 넘어갔다가 지난 2013년 말 해체됐다. 도체육회가 임시로 팀을 맡고는 있지만 신분상 불안감을 느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리가 만무하다. 팀을 잃은 선수들은 그야말로 체육계의 비정규직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도내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아예 팀 창단은 생각도 하지 않는 풍토도 문제다.△우수선수 미확보=경기력 향상을 추동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도내 우수선수의 타시도 유출방지와 A급 선수의 영입도 쉽지 않다. 여기에는 단 한 푼이라도 더 준다면 팀을 옮기는 체육계의 황금만능주의가 자리한다. 애향심에 호소하는 방식도 이미 옛날 얘기가 됐다.실업팀의 우수선수 영입은 항상 예산 문제에 봉착한다. 도체육회의 선수영입 비용은 12억 원 대이지만 스카웃 비용이 수천 만 원에 달하는 A급 선수 몇 명이면 금방 바닥이 난다.실업팀을 운영하는 도내 12개 시군(정읍 장수 제외)도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우수 선수 영입은 꿈도 꾸지 못할 형편이라는 하소연이다. 형식적인 운영과 쥐꼬리 예산만 투입하면서 면피용으로 실업팀을 운영한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전북체육의 추락은 타성과 관행에 젖은 일부 경기단체와 지도자에게도 있다는 게 체육계의 시각이다. 예전에 보여줬던 긴장감과 승부욕을 찾아보기 힘들어 인적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엘리트 체육의 사령탑인 전북도체육회와 경기단체간 소통과 화합도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1.06 23:02

[제95회 제주전국체전 결산 (상)종합성적 추락] 믿었던 체급·개인종목마저…총체적 부진

제주도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의 초라한 성적표에 체육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이번에 기록한 종합 순위 14위는 당초 목표와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전북체육의 위상이 추락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일부 팀과 선수들의 선전에도 전체적인 부진으로 중위권 사수에 실패하면서 전북체육계가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급기야 전북도 체육회장인 송하진 지사는 4일 도체육회와 경기단체들의 개혁을 주문하면서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등 대대적인 혁신 방안을 지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전국체전에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 친 전북선수단의 성적과 문제점 및 대안을 짚어본다.전북은 지난 해 종합 9위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11~12위로 중위권을 유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14위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15위는 광주, 16, 17위는 각각 울산과 세종시로 사실상 맨 밑바닥 성적이다.최악의 대진운과 1회전에 강팀과 맞붙은 단체종목 대부분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순위가 추락했다는 게 도체육회의 설명이지만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총체적 부진에 따른 필연적 결과로 보인다.실제 16개 단체종목에 출전한 63개 팀 중 준결승에 오른 팀은 불과 15개 팀에 불과했으며 결승전 진출 팀도 8팀에 그쳤다. 전년과 비교해 야구의 총득점은 절반 수준이었고 배구도 1000점을 넘지 못했다.선전을 예상했던 체급종목과 개인종목 또한 전년도 점수를 지키지 못한 종목이 많았다. 2013년보다 250점을 더 얻은 태권도를 제외하곤 복싱과 레슬링, 씨름은 2013년 체전에 비해 각각 200점 안팎으로 총점이 하락했다. 강세 종목인 양궁도 300점 넘게 모자랐다. 볼링과 롤러, 유슈쿵푸도 득점이 큰 폭으로 내려갔으며 럭비, 하키, 근대5종, 보디빌딩, 소프트볼은 아예 0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여기에다 체전에 출전하지 못한 종목이 19개 종목 23개 팀에 이른다는 점도 종합점수 하락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육상 트랙 여대부, 마라톤 여자일반, 테니스 여고부, 배구 남대부, 농구 남자일반, 탁구 남고부, 핸드볼 여자일반, 검도 남자일반, 배드민턴 남자일반 등에 선수를 내보내지 못했다.이와 별도로 일부 선수들의 투지와 승부욕이 예전처럼 치열하지 못해 다 이긴 경기를 놓치기도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도 뼈아프다.이 같은 전반적인 부진에도 사이클 나아름의 3관왕과 카누 이순자 등 8명의 2관왕을 배출하면서 5개의 대회신기록과 1개의 대회타이기록을 수립한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종목별 종합 득점 전국 3위에 오른 탁구와 궁도, 4위를 기록한 육상(필드), 사이클, 배드민턴, 태권도, 스쿼시, 댄스스포츠와 5위를 한 펜싱의 선전도 돋보인다. 여기에다 도체육회의 수영, 남성고의 배구, 삼양사의 사이클, 임실군청의 사격, 익산시청의 펜싱, 전주생명과학고의 배드민턴이 단체우승을 거머쥐면서 전북 체육의 체면을 겨우 유지했다.또 우석대가 2년 연속 협약을 맺고 육상, 수영, 레슬링, 유도, 체전, 펜싱, 배드민턴, 태권도 등 8개 종목에 테이핑과 마사지 요원을 파견해 선수들의 경기를 지원한 점도 눈에 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1.05 23:02

[제주체전]전북, 전국체전 14위 '최악'

제95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의 종합 성적이 역대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3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전국체전에서 전북은 총득점 2만7380점을 얻어 17개 시도 중 14위의 불명예를 안았다.전북의 체전 14위는 40년 전인 제55회 전국체전 2위 이후 최악의 성적표로 전북체육계에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애초 전북은 종합 12위를 목표로 출전하면서 내심 11위까지 기대했지만 단체종목과 체급개인종목 등 전분야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광주와 울산광역시와 세종특별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게 밀리는 결과로 이어졌다.메달 경쟁에서도 전북은 금메달 37, 은메달 46, 동메달 58개 등 합계 141개로 17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딴 금 42, 은 50, 동 76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특히 전북의 올 체전 성적은 지난 해 9위, 2012년 10위보다 무려 4~5단계나 내려간 것으로 도내 체육계는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더구나 지난 2013년 종합순위에서 앞섰던 강원과 대구, 대전, 전남과의 순위경쟁에서도 뒤지자 침체된 전북체육 발전을 위한 쇄신책과 근본적인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체육계에서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선수 양성, 대학팀 신설, 실업팀 창단 등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더구나 전북도가 유치한 오는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엘리트 선수와 팀 양성을 위한 장단기계획과 함께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한편 이날까지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전북출신 선수 가운데 삼양사 소속 사이클 나아름 선수가 유일하게 3관왕에 올랐다. 2관왕으로는 남고부 배드민턴 전주생명과학고 김재환임수민, 여자일반 수영 도체육회 소속 최혜라김수연, 여고부 양궁 박승연, 남고부 육상 전북체육고 이상민, 남자일반 체조 전북도청 소속 이상욱, 여자일반 카누 도체육회 소속 이순자 선수 등이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1.04 23:02

동호인리그 왕중왕전 269개 클럽 참가 성황

부안에서 열린 2014 동호인리그 왕중왕전 대회 종목별 최강자가 가려졌다.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안군과 부안군생활체육회, 전북도종목별연합회가 주관해 지난 2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는 게이트볼과 축구, 배구등 10개 종목에 시군리그에서 올라온 269개 클럽 5000여명의 동호인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다음은 종목별 성적.△게이트볼= 우승 무주 주계클럽. 2위 고창클럽. 3위 전주 하나클럽, 남원 산동클럽.△축구= 우승 전주 건지클럽. 2위 전주 에오스클럽이 2위. 3위 익산청우클럽, 전주 전운클럽.△배드민턴= 우승 전주 동암클럽. 2위 전주 서신클럽. 3위 서전주클럽, 이리클럽.△테니스= 우승 완주 포르테클럽. 2위 고창 일요A클럽. 3위 전주 호남클럽, 장수 천천클럽.△족구= 우승 김제 스카이클럽. 2위 김제 지평선클럽. 3위 전주 카운티클럽, 부안 족구단클럽.△탁구= 남자부 우승 익산 모현클럽. 여자부 우승 남원탁구클럽.△배구= 남자부 우승 전주V9 A클럽. 여자부 1부 우승 완주봉서클럽, 2부 우승 전주서문클럽, 3부 우승 군산진포클럽.△볼링= 우승 익산 위너스클럽. 2위 김제 스플릿클럽. 3위 정읍 드림클럽.△당구= 우승 부안 매니아클럽. 2위 익산해피클럽. 3위 부안B클럽, 남원 공치리클럽.야구는 우천관계로 4강전부터 순연됐다.류창옥 전라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내년도에도 좀 더 동호인을 위한 리그전 개선을 통해 한층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1.04 23:02

[제주체전]화제의 전북팀 '도청 체조'·'전주시민축구단'

● 전북도청 체조, 역시 전국 최강 - 금 2은1동 2 획득이상욱 2관왕 환호이상욱이 버티는 전북 체조가 전국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제주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도청 체조팀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특히 이상욱(29)은 체조 남자일반부 개인종합과 평행봉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관왕에 올랐다.개인종합경기에서 이상욱은 마루 13.9점, 안마 13.4점, 링 14.225점, 도마 13.95점, 평행봉 14.4점, 철봉 14점 등 합계 83.875점으로, 평행봉에서는 14.925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도청 체조팀은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박빙 승부 끝에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전북도청의 하태욱(28)과 우진욱(30)도 각각 도마와 체조에서 분전하며 동메달을 땄다.도청 체조팀 송춘현(42)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전국 최강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며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 오늘과 같은 결실을 맺게됐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송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이상욱 선수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줘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강 자리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1회전 탈락 1년만에 동메달 - 전주시민축구단, 두번째 출전만에 이변 연출지난 해 전국체전에 처녀 출전해 1회전 탈락의 비운을 맛봤던 전북의 한 축구 팀이 1년만에 메달권에 진입하는 성적을 거둬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화제의 팀은 제주에서 열리는 95회 전국체전 축구 남자일반부에 전북 대표로 출전한 전주시민축구단.챌린저스리그(4부리그격)에서 뛰고 있는 전주시민축구단은 작년 체전 1회전서 자신들보다 한 단계 높은 내셔널리그 소속 경기도 용인시청팀에 완패하며 보따리를 싼 바 있다.하지만 이후 전주시민축구단은 1년간 절치부심하며 기량을 향상시켜 이번 체전 남자일반부 축구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대표로 체전에 두 번째 나선 끝에 3위로 고공점프를 한 것이다.전주시민축구단은 8강전에서 목포시청을 2대 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해 결승행을 노렸지만 1일 속개된 경기에서 부산교통공사와에게 0-2로 아쉽게 패했다.전북 유일의 남자실업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양영철 감독은 이번 체전에서 큰 자심감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1.03 23:02

[제주체전]전북, 종합순위 추락 예고

제95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막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지만 종합순위 목표 12위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전북선수단은 2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35개 등 모두 132개의 메달을 따내며 애초 목표(금 23개)를 초과했지만 단체전에서 최악의 대진운과 함께 전반적인 부진과 불운이 겹치면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 종합순위가 15위에 그치고 있다.전북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13위 자리를 놓고 대구, 광주에 경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종합순위와 관계없이 폐막을 하루 앞둔 전북선수의 투혼은 제주도를 달궜다.이번 대회에서 강세를 보인 수영에서 또 금메달이 나왔다. 전북체고의 김영진이 수영 접영 100m에서 금물살을 가른 것. 육상 남고 800m에 출전한 전북체고 이상민과 배드민턴 남고부 단체전의 생명과학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남성고는 배구에서 우승하면서 전국체전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여자일반 단체전 사격에서 임실군청이 금빛 총성을 울렸고 태권도 남고 +87kg급 영생고 이선기도 금빛 발차기를 했다. 부안군청 소속 요트의 호비16급에 출전한 송민재와 김근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반면 우승을 노리던 원광대 야구는 우천으로 인한 추첨 결과 은메달의 불운을 겪었고 원광대 배드민턴도 결승에서 분패하고 말았다.전북은 3일 전북제일고 핸드볼이 금메달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며 체급종목 복싱과 레슬링에 7명의 선수가 예선과 결승을 치른다. 또 사이클 여자일반 개인도로 결승에 나서는 삼양사의 나아름이 3관왕에 도전한다. 사격 여자일반 공기소총에는 우석대 팀이 결선을 치른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1.03 23:02

[제주체전] 카누 2관왕 이순자 선수 "실업팀 창단, 金보다 중요"

금메달보다 더 중요한 게 실업팀 창단입니다제주에서 개최된 95회 전국체전 카누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른 전북도체육회 소속 이순자(37) 선수의 소감 일성이다.3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앞바다에서 열린 카누 K-1 500m, K-2 500m에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힘차게 금 물살을 가른 이순자 선수.이날 이순자의 투혼은 허리 부상과 무릎, 어깨 통증의 재활 치료로 3년의 공백이 있었던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순자는 공백 기간을 뭔가를 배워보라는 기회로 삼았다며 그동안 재기의 투지를 불살라왔음을 시사했다. 이 선수는 또 이 때에 8개월간 매주 서울을 오가며 지도자1급자격증을 따내는 등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기도 했다.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동메달 획득의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전국체전 훈련에 합류한 이순자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힘든 시간이었지만 노력한 대가를 얻어내는 보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며 시합이 끝났다고 끝이 아니며 이제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그러면서 그녀는 이번 금메달이 기쁘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며 내년 대회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특히 이 선수는 도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여자 선수가 없는 상황을 매우 아쉬워했다. 전북에 실업팀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교 선수를 양성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선수가 2관왕 소감으로 도내 실업팀 창단을 맨 먼저 강조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제가 운동을 계속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실업팀 창단입니다. 저 마저 운동을 그만두면 그렇지 않아도 비인기 종목인 카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끊길 것입니다. 실업팀이 창단될 때 까지 혼자서라도 전북을 지키겠다고 힘주어 말하는 이순자 선수의 표정은 비장했다.2관왕을 기뻐하던 전북카누연맹 손영환 회장도 이 대목에서 전북 카누의 미래를 걱정했다. 손 회장은 전북은 중고교 선수를 양성할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 없는 데 실업팀 창단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북에서 훈련받은 선수들이 타시도 대표로 스카우트돼 메달을 따내는 게 현실이라며 도세가 약하지만 전북이 효자종목인 카누를 키워 전북의 명예를 드높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사실 이순자 선수의 연봉은 인천이나 강원에서 제시하는 스카우트 비용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 선수가 전북을 고집하는 애향심을 발휘하는 이유는 실업팀 창단이라는 꿈을 접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손 회장의 말이다.2관왕 달성이 있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지도한 카누연맹 전무 송준영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금을 따낸 이순자의 선전이 감개무량하다며 특히 2인승 경기인 K-2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최민지 선수도 너무 잘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심각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던 이순자 선수는 5년 전 결혼한 남편(조종식)의 축하전화 내용도 전했다. 그녀는 남편이 금메달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열심히 해온 당신이 경기를 잘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었었다고 축하해줬다며 모처럼 웃음진 얼굴을 보였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0.31 23:02

[제주체전] 장대높이뛰기 최예은 아쉬운 은메달

30일 오전 제주도에서 개최된 95회 전국체전 육상경기가 펼쳐지는 제주종합경기장. 일순간 관중들과 들의 눈이 장대높이뛰기에 쏠리며 긴장감이 감돌았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미녀 새가 금과 은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날 높이 4m를 거뜬하게 넘은 선수는 딱 두 사람. 바로 전북대표로 나선 익산시청 소속 최예은(19)과 경북의 임은지. 이들은 4m10cm를 놓고 대결을 벌이기 시작했다.먼저 최예은이 나섰다. 1차시기 실패. 이어 임은지가 도움닫기를 한 뒤 거뜬하게 공중에 걸린 바를 새처럼 날아 통과했다.최예은은 바람과 컨디션 난조 속에 2차시기와 3차시기에 실패하며 임은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전북체고 시절 고등부에서 천하무적으로 체전 금메달을 내리 따내던 최예은이었지만 실업팀에는 노련한 임은지가 버티고 있었다는 얘기다.하지만 전북육상연맹 송춘섭 전무는 예은이는 이제 실업 1년차로 노하우와 기량에서 임은지 선수에 못미치는 게 사실이라며 파워와 탄력을 키워 나가면 국내 1인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빼어난 외모로 인해 수많은 팬들로부터 대한민국의 최고 미녀 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예은에게 이날 경기는 비록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더 높은 도약을 다짐하는 학습의 현장이었다는 평가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0.31 23:02

[제주체전] 익산시청 해머 강나루 체전 8연패 위업

제주 전국체전 사흘째를 맞는 전북선수단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메달 사냥을 가속화했다.전북선수단은 30일 하루에만 금메달 8개를 추가하며 17개의 금메달을 확보했고 은메달 9개와 동메달 8개를 추가하면서 모두 5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제주도 일원에서 벌어진 각종 단체전 경기에서도 10승 9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을 넘겼으며 단체 개인전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전북선수단은 이날 대한민국 카누 여제 이순자(도체육회) 선수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특히 육상 여자일반 해머에 출전한 강나루(32익산시청) 선수는 금메달을 따내며 전국체전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또 양궁 여자일반 거리 30m의 오유현(전북도청)과 레슬링 F63kg급 김소이(전북체고), 탁구 남자일반 개인전 김민석(인삼공사), 승마 남자일반 대장애물 오성환(전북협회), 수영 여자일반의 접영200m 최혜라와 계영에서 금메달을 전북에게 선사했다.단체전에서는 원광대 야구와 순창제일고와 순창군청의 정구, 생명과학고와 원광대의 배드민턴, 여자일반 전북선발의 스쿼시, 남자일반 도체육회의 배구, 여자일반부 우석대와 익산시청의 펜싱이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종합득점 전망을 밝게 했다.또 전북유일의 실업축구팀인 전주시민축구단이 8강전을 통과하면서 준결승에 올라 메달권에 진입했으며 남고부와 여고부의 스쿼시와 당구 3쿠션의 남자일반도 승리를 이어갔다.한편 수영 종목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애초 기대보다 훨씬 많은 메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 전북은 수영에서만 이날까지 4개의 금메달과 은 2, 동 3개를 획득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0.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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