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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경쟁자' 파월, 대구 입성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인간 탄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이 대구에 입성했다.파월은 22일 저녁 인천공항을 거쳐 대구국제공항으로 대구 땅을 밟았다.파월은 볼트와 함께 자메이카의 단거리 육상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남자 100m 개인 최고기록이 9초72로 역대 5위에 올라 있는데다 무려 70차례나 9초대를 찍을 만큼 꾸준한 실력을 보인 것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2007년에는 9초74를 찍어 잠시 세계 기록을 보유한 적도 있다.그러나 우사인 볼트와 타이슨 게이(29·미국) 등 경쟁자들의 유명세에 밀려 늘 '2인자'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붙이고 다녀야 했던 비운의 스프린터이기도 하다.특히 큰 대회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는 유독 금메달과 인연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절치부심한 파월은 올 시즌에는 9초78의 기록으로 고관절 부상으로 불참한 게이와 정상 컨디션인 볼트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긴 기다림을 깨고 파월이 달구벌에서 비로소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받는 이유다.밝은 청바지와 몸에 달라붙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어 볼트와 대비되는 우람한 근육을 한껏 드러낸 파월은 포인트로 붉은 야구모자늘 푹 눌러 써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가득 드러냈다.긴 여행에 다소 피곤한 기색이 보였지만 파월은 대구 시민의 열렬한 환호에 금방 미소를 되찾고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파월은 "세계선수권대회는 모두가 우승을 꿈꾸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딴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며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볼트와 게이와의 경쟁 관계에 대해서는 "볼트와 함께 입국하지 않은 것은 개인적으로 비행기 편을 따로 예약했기 때문"이라면서 "누구에게도 신경 쓰지 않고 나 자신에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파월은 기록 경신 여부에 대해서는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한 것은 분명히 내게 자신감을 준다"면서도 "기록은 그날의 컨디션과 트랙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어떤 기록이 나와도 만족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 늘 고배를 마셨던 파월은 "모두가 늘 우승할 수는 없기에 우승이 내 것이 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왔다"면서 "자메이카 팀 전체를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지난 16일 입국한 볼트에 이어 파월까지 들어오면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남자 100m의 우승 후보 둘이 모두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하면서 대회열기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3 23:02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선수 1945명 '역대 최다'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나라와 선수 규모가 최종 확정됐다.대구 세계육상조직위원회는 22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 202개국에서 1천94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지난 16일 최종 엔트리를 마감한 IAAF는 엿새간 선수들의 기준기록 통과와 약물검사 적발 여부 등을 자세히 검토한 뒤 이날 나라별 선수 규모를 최종 공표했다.참가하는 나라는 조직위가 잠정 파악한 206개 나라에서 4개국이 줄어든 202개국이다.그러나 1999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201개 나라가 기량을 겨뤘던 제7회 대회 때를능가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역대 최다 참가국이라는 이정표를 새로 세웠다.IAAF에 가맹된 212개 나라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나라는 북한, 안도라,요르단,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네팔, 노퍽 제도, 리비아, 그루지야, 몬트세라트 등 10개국이다.이 중 리비아와 그루지야, 몬트세라트에서는 임원만 대구에 온다.대구 세계 대회에는 출전하는 선수는 1천945명으로, 1997년 그리스 아테네 대회에서 수립된 종전 최다 기록(1천882명)을 갈아치웠다.남자 선수가 1천46명이고 여자 선수는 899명이다.통산 10번째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미국이 남자 80명, 여자 75명 등 총 155명으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했다.미국을 제치고 단거리 왕국을 새로 건설한 자메이카는 우사인 볼트(25)와 아사파 파월(29),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9), 셸리 앤 프레이저(25) 등 특급 스타를 앞세워 51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유럽의 육상 강국 독일은 여자 해머던지기 세계기록(79m42) 보유자인 베티 하이들러(28)를 필두로 78명을 출전시킨다.제시카 에니스(여자 7종경기), 필립스 이도우(남자 세단뛰기) 등 금메달 후보가포함된 영국은 69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아시아의 '공룡' 중국은 남자 110m 허들에 출전하는 '황색 탄환' 류샹(28)을 비롯해 남자 24명, 여자 34명 등 총 58명을 대구로 보냈다.일본은 2년 전 베를린 세계대회 남자 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무라카미 유키후미(32) 등 52명을 파견한다.개최국인 한국에서는 남자 35명, 여자 25명 등 총 63명이 나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한국 선수단은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는 기준기록 통과자가 21명이지만 모든 종목에 1명씩 출전할 수 있는 개최국 프리미엄에 힘입어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선수단 규모가 크다.47개 세부 종목(남자 24개·여자 23개) 중 남·녀 100m에 가장 많은 80명과 7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등 선수를 딱 1명만 보낸 나라는 38개국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3 23:02

전북컬링연맹, MT서 집단 복통

전국체전을 앞두고 1박2일간 일정으로 멤버십 트레이닝(membership trainigMT)을 떠났던 전북컬링연맹 선수들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 증상을 보여 관계 기관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22일 전북컬링연맹에 따르면, 박승훈 회장 등 연맹 임원 8명과 중고교대학일반부 선수 32명 등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완주군 운주면 'ㄱ가든'에서 숙식하며 간담회팀별 게임산행수영 등으로 구성된 엠티(MT)를 마친 뒤 상당수가 설사와 복통 증상을 호소했다.이 가운데 증상이 특히 심한 전주 모 고등학교 남학생 3명(3학년 2명, 2학년 1명)과 전북컬링연맹 소속 여자 일반부 선수(전문대학 1학년) 1명 등 4명은 19일 오전 전주 'ㄷ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병원은 곧바로 이 사실을 전주시보건소에 알렸고, 보건소 측으로부터 집단 발병 사실을 통보받은 완주군은 현재 'ㄱ가든'을 대상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강양원 전북컬링연맹 전무이사는 "'ㄱ가든'에서 먹은 닭백숙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완주군의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며 "당시 증상이 약한 선수 7, 8명도 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아 모두 회복했고, 병원에 있는 4명도 현재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팀 워크 강화를 위해 해마다 하계 강화 훈련 기간 중 멤버십 트레이닝을 가는데, 이번 일이 생겨 곤혹스럽다"며 "입원한 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훈련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3 23:02

김재범·왕기춘, 세계유도대회 '금빛 도전'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한국마사회·81㎏급)과 왕기춘(포항시청·73㎏급)이 23~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1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김재범과 왕기춘을 포함한 한국선수단 28명(남자 14명·여자 14명)은 지난 21일 파리로 출국해 23일부터 개막하는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그치면서 일본(금10·은4·동9)과 프랑스(금2·은1·동3)에 이어 종합 3위에 머물렀다. 김재범이 81㎏급에서 우승해 대회 2연패에 성공했지만, 왕기춘은 73㎏급에서 동메달을 따내 아쉽게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아예 메달 구경조차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2009년 대회에서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했던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되살려 내년 런던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김재범 '대회 2연패 도전' = 2010년은 말 그대로 '김재범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김재범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재범은 지난해 1월 수원 월드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와 몽골월드컵, 체코월드컵, 독일 그랑프리, 아시안게임, 코리아월드컵까지 7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활약을 펼쳤다. 올해 2월에도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김재범은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고 겨룬 체급별 대회에서도 당당히 우승하는 등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81㎏급 세계랭킹 1위인 김재범은 지난해 결승에서 만났던 레안드로 길헤이로 (브라질·랭킹 2위)와 결승에서 재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박빙의 접전이 예상된다. 김재범은 25일 81㎏급 경기에 나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왕기춘 '명예회복 노린다' =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쳐 대회 3연패 달성의 기회를 놓친 왕기춘은 그해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어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그러나 왕기춘은 73㎏급 세계랭킹 1위 답게 올해 1월 월드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여명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석권하면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왕기춘은 지난 5월 체급별 대회를 앞두고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대회에 결장해 우려를 자아냈지만 부상에서 완치돼 태릉선수촌에서 뜨거운 구슬땀을 흘리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였다. 왕기춘은 24일 73㎏급 경기에 출전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3 23:02

[전북일보배 태권도대회]태권 꿈나무들 '금빛차기' 향연 막 내려

▲ "품새 순서를 까먹었어요"'파란띠' 한서진(완주 이서초 1학년)은 엉엉 울고 말았다.태극 1장까지는 무사히 마쳤지만, 태극 2장에서 그만 순서를 잊어버린 것이다.심판들도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 이서체육관 조용현 관장(46)이 "괜찮아. 관장님이랑 맛있는 것 먹자"며 등을 토닥인 뒤에야 서진이는 울음을 그쳤다.20일 오후 1시 우석대학교 체육관. '2011 전북일보배 태권도대회' 품새 부문 여초부 저학년 유급자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조 관장은 "아이들 기를 살려 주려고 왔는데, 외려 기를 죽인 것 같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쓰러지고, 또 쓰러져도 '얍'파랑 호구를 찬 정승민(완주 봉서초 1학년)은 1분 1라운드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오른팔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박요셉(완주 삼례초 2학년)의 발차기에 정통으로 맞은 것이다. 전광수 관장(한국체대 스타태권도장)은 2라운드 시작 전 "승민아, 주먹으로도 때려"라고 작전을 내렸다. 1라운드 내내 발차기에 몰두했던 승민이는 2라운드에선 주먹만 썼다. 전 관장이 "발로도 차야지"라고 외쳤지만, 승민이는 두 번째로 바닥에 고꾸라졌다. 승민이가 다시 일어서서 싸우려고 했지만, 주심은 박요셉에게 RSC(referee stop count) 승을 선언했다. 초등부 저학년부 핀급 예선전에선 '몸통 차고, 얼굴 차는 연결 발차기로 승부를 걸라'는 삼례초 태권도부 이성탄 감독(32)의 작전이 들어맞은 셈.▲ 메달 딴 뒤 관원들과 '찰칵'단상 아래선 익산 명성태권도장(관장 국중찬) 개구쟁이들이 신정원 사범(24·4단)의 카메라 앞에서 익살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공재성(익산초 6학년·2품)·박장원(이리동초 6학년·3품)·윤동혁(익산어양초 6학년·2품)·차형민(이리동초 6학년·3품)이 주인공. 초등 고학년부 품새 개인전에서 공재성과 박장원이 공동 1위, 윤동혁과 차형민이 각각 2위와 3위에 오른 뒤 기념 촬영을 한 것이다. 공재성이 "관장님의 명예를 살렸다"며 박장원과 '하이파이브'(high five)를 했다.이날 개회식에는 전북일보 김남곤 사장과 전북태권도협회 유형환 회장, 김창경 자문위원장, 강영수·신재룡 부회장, 완주군태권도협회 전광수 회장, 우석대학교 체육학과 조현철 학과장, 권양기 교수, 태권도학과 최상진 교수, 레저스포츠학과 김덕중 교수, 전북일보 최동성 기획사업국장, 이은상 기획사업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2 23:02

열악한 환경 훈련으로 극복 '전국 제패'

(사진 설명) 전주신동초(교장 심강휘)에서 '양궁 신동'이 나왔다.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제23회 회장기 전국 초등학교 양궁대회'에서 이 학교 5학년 성수진이 4관왕에 오른 것.지난해 초 활을 처음 잡은 성수진은 이번 대회 35m(341점)·30m(352점)·20m(356점)·개인종합(1398점)에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117명의 선수 중 으뜸 명중률을 기록했다.특히 개인종합 부문에선 2위(1387점) 경남 진해중앙초 이승희(6학년)와 3위(1382점) 충남 홍주초 장서인(6학년)을 10점 이상 차로 따돌렸다. 7세 때 입학, 또래보다 한 살 어린 성수진은 자기보다 두 살이나 많은 '언니들'을 제친 셈이다.이번 대회 25m 결승 마지막 한 발에서 8점을 쏜 성수진은 1점 차(349점)로 5관왕을 놓쳤다. 이 부문에선 5명이 공동 1위에 올랐다. '양궁 세계 최강' 한국에서 최고가 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엿볼 수 있는 대목.수진이는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르기까지 남 모르게 성장통을 겪었다.올 소년체전 도 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선발됐지만, 처음 경험한 전국 무대인 '제22회 전국 남·여 초등학교 양궁대회'(4월)에서 37위, '제8회 경상북도지사기 전국 남·여 초·중등 양궁대회'(5월)에서 16위에 그쳐 충격이 컸던 것.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19위에 머물렀다. 첫 시련을 맛본 수진이는 어금니를 악물었다.공부로도 반에서 1, 2등을 다툰다는 수진이는 올 여름방학 전 담임 교사에게 제출한 생활 계획표에 방학 목표로 '전국 대회에서 메달 따기'를 정했었다고 이 학교 양궁부 박명희 코치(39)가 귀띔했다.지난 2009년 부임한 박 코치는 "수진이는 시합 경험이 적고, (또래보다 어려) 체력이 약해 시합에 들어가면 긴장하고 첫 판에 미스(실수)가 있었다"며 "하계훈련 동안 집중력을 강화하고, 마인드 컨트롤 등 심리적인 부분을 다독여줬다"고 말했다.전주신동초 양궁부는 운동장 터가 작은 탓에 그동안 도로 방음벽과 강당 사이 '3명 정도 서서 쏠 수 있는 장소'에서 가정용 선풍기 1대를 틀어 놓고 훈련해 왔다.박 코치는 "연습장 자체가 좁고 막혀 있기 때문에 바람 적응 훈련은 할 수 없었다"면서도 "올 소년체전 도 대표 선발전에서 수진이가 1위, 정민수(6학년·여)가 2위에 올라 도 대표 주최 학교가 됐다. 창단(2000년) 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2 23:02

태권동자 1251명, 뜨거운 꿈잔치

'2011 전북일보배 태권도대회'에서 남원성원고(교장 김주완)와 전주양지중(교장 박찬문)이 각각 고등부와 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두 학교 모두 이 대회 2연패.전북일보사와 전북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원성원고는 고등부 1부(대한태권도협회 등록 선수 참가) 겨루기 부문에서 강서구(밴텀급)·석평수(페더급)·이종혁(라이트 미들급)이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고등부 1부 준우승은 한국인(핀급)과 김치현(플라이급)이 우승한 삼례공고(교장 김영극)가 차지했다. 올해 창단된 삼례공고 태권도부는 이 대회 첫 출전 만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전주양지중은 중등부 1부 겨루기 전체 8개 체급 가운데 소준성(핀급)·박민(플라이급)·원정현(밴텀급)·우도균(페더급)·한승현(라이트급)·정진성(라이트 웰터급)·송예성(라이트 헤비급)이 7개 체급을 석권했다. 웰터급에서만 남원중 양재진에게 1위를 내줬다.고창초와 이지태권도, 전주남초는 겨루기 부문 초등 저학년부·중학년부·고학년부에서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품새 부문에선 리더스태권도장이 초등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태권체조 부문에선 고창화랑체육관이 초·중·고등부 1위를 싹쓸이했다.지난 20일 열린 개회식에서 전북일보사 서창훈 회장은 김남곤 사장이 대독한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우리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통해 민족의 얼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내일의 거목이 될 꿈나무들을 조기에 발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형환 전북태권도협회장은 격려사에서 "태권도가 세계 속에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태권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뭉치자"고 강조했다.이번 대회는 ▲겨루기 631명 ▲품새 372명 ▲단체 47개 팀 248명(겨루기·태권체조) 등 총 1251명의 유치원·초·중·고교생이 참가했으며, 고등부 입상자에게는 우석대 태권도학과 특례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2 23:02

김연아 "완전히 지쳐 그저 쉬고 싶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1일 나온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 "올림픽이 끝난 뒤 완전히 지쳤다"면서 "다음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그저 쉬고 싶다"고 말했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을 기록하며 피겨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는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했다. 김연아는 "올림픽을 향해 오랫동안 훈련했었다"면서 "육체적인 휴식보다도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을 꿈꿨던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어린 시절에는 그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그러나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금메달을 생각하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했지만 새 프로그램을 들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프리스케이팅에 사용된 '오마주 투 코리아'는 최초로 아리랑 등 한국 전통음악으로 꾸민 것이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김연아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선곡한 것에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어떻게 '한국'을 알릴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아시아인이 아닌 사람들은 이 음악을 중국이나 일본 음악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한국'을 표현할지가 걱정이었다"며 "한 가지 감정이나 몸짓, 노래 등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해 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전통 음악을 사용했음에도 현대적인 프로그램이 완성됐지만 외국인 심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또 한국에서 '제2의 김연아'가 등장하려면 열악한 현실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선수들은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링크와 코치가 부족하다"면서 "훈련시간도 짧은데다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연습해야 하고 빙질이나 온도도 최적의 조건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는 '타고난 신체'를 꼽았다. 김연아는 "코치들은 나의 근육과 체형이 피겨스케이팅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말한다"며 "다행히 어린 시절에 코치들이 이를 발견해 키워 줬다"고 전했다. 그는 힘든 훈련을 견디는 방법으로 "주말이면 쉬면서 친구들과 놀러 나가기도 한다. 월요일이 싫다"면서 "나를 위해 희생한 어머니처럼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2 23:02

〈 U대회〉 테니스 임용규 "서브폼 바꾼 게 주효"

임용규(20·명지대)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테니스를 이끌 기대주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용규는 21일 중국 선전시 롱강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테이무라즈 가바시빌리를 상대했다. 시합 전만 해도 임용규(311위)는 자신보다 세계 랭킹에서 200계단 가까이 앞선가 바시빌리(128위)를 이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불안감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임용규는 가바시빌리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완승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달라진서브 폼이 주효했다. 임용규는 경기 후 "서브를 넣을 때 과거에는 발을 벌리고 했지만 최근 들어 발을 모아서 스윙하는 식으로 폼을 바꿨다"며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니까 서브가 정확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용규의 1세트 서브 성공률은 69%에 달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5개의서브 에이스를 챙겼다. 183㎝, 82㎏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힘찬 스트로크에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서브 정확도를 개선하면서 빈틈이 없어진 임용규에게 가바시빌리는 적수가되지 못했다. 임용규는 "앞으로 목표는 세계 랭킹을 올해 안에 200위권 초반으로 끌어올리는것"이라며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그랜드슬램대회에 진출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찌감치 '제2의 이형택'으로 불리며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임용규는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상 탓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진출하지 못했던 한(恨)을 풀었다. 또 1993년 신한철, 1995·1997년 윤용일, 1999년 이형택, 2001년 이승훈을 마지막으로 10년간 끊어졌던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금맥을 새롭게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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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2 23:02

-컴파운드양궁- 민리홍 90m 한국 신기록

한국 컴파운드 양궁 국가대표 민리홍(20·현대제철)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민리홍은 21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2011년 컴파운드 4차 대회 남자부 예선 라운드 90m에서 36발 합계 348점을 쏘아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민리홍은 올해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동료 김종호(충북체고)가 세운 90m 한국기록 347점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마르틴 담스보(덴마크)가 보유한 세계기록 350점에는 2점이 모자랐다. 민리홍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에서 서정희(26·하이트맥주)와 짝을 이뤄 혼성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도 최용희(현대제철), 김종호와 팀을 꾸려 4강까지 올라갔다. 한승훈 현대제철 코치는 "한국 컴파운드 양궁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계속 선전하고 기록도 빨리 향상되는 등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파운드(compound)는 리커브(recurve)와 함께 양궁의 양대 종목을 이루지만 올림픽의 정식 종목이 아니라서 그동안 주목을 덜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치러지지 않다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양궁의 세부 종목으로 들어오게 됐다. 컴파운드는 통상 양궁이라고 부르는 리커브와 달리 활 끝에 도르래가 달려 시위를 당기고 놓는 데 힘이 덜 들고 조준경도 따로 있어 명중률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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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2 23:02

세계육상 D-6…이색 직업의 마라토너들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운동에 모든 것을 거는 '프로'가 아닌 선수들이 마라톤에 출전해 눈길을끈다. 이들은 평소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면서도 훈련을 병행해 세계 최고의 별들이 모이는 대회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남자 마라톤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가와우치 유키(24)는 일본 사이타마 현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다. 가쿠슈인대학에 다닐 때까지 선수로 뛰었던 가와우치는 실업팀에서도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고사하고 2009년 공무원 시험에 붙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사이타마현 가스카베 고교의 야간부 사무직원으로 하루에 8시간씩 일하면서도 아침마다 2시간씩 공원을 도는 훈련을 계속했다. 종종 동호인 대회에 출전하면서 선수로서의 감각을 놓치지 않고 있던 가와우치는 지난 2월 도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8분37초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세계육상 출전기준기록(2시간17분)을 가뿐히 넘겼다.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정진혁(건국대)이 작성한 올해 한국 최고기록(2시간9분28초)보다도 1분 가까이 빠른 기록을 작성해 전문 육상 선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가와우치는 현청에 유급 휴가를 내고 대구 땅을 밟을 예정이다. 가와우치와 함께 일본 대표팀에서 뛰는 오다 요시노리(31)의 경력도 특이하다. 요다는 도요타자동차의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다. 고교와 대학 시절 선수로 뛰었던 요다는 졸업 후 선수보다는 직장을 택했으나 육상과의 인연만큼은 계속 이어나갔다. 현장에서 작업하면서 틈틈이 장거리 달리기 훈련을 해 여러 차례 자국 선수권대회와 국제대회에 나선 바 있다. 요다가 특별한 것은 프로 선수가 아니면서도 두 개의 종목에서 기준기록을 넘겼기 때문이다. 올해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9분3초로 4위에 올라 기준기록을 통과했고, 시즈오카현의 기록회에서 10,000m를 27분53초55 만에 끊어 세계선수권대회 B 기준기록(28분)을 돌파했다. 요다의 10,000m 기록은 지난해 전은회(대구도시공사)가 작성한 한국기록(28분23초62)보다 무려 30초나 빠르다. 비록 경쟁자들보다 기록이 좋지 않아 10,000m 출전은 불발됐으나 그만큼 장거리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췄음을 증명한 셈이다. 요다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마라톤 레이스에 나선다. 또 케냐의 여자 마라톤 대표선수인 샤론 제무타이 체프롭(27)은 현역 군인이다. 학창 시절부터 장거리 선수로 뛰었던 체프롭은 2005년 9개월의 군사 훈련을 거쳐 지금은 육군에서 복무하며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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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2 23:02

세계육상 D-6…VIP 2천명에 '감동 선물'

"이번 대회가 최대 규모인 만큼 VIP들에게도 최상급의 의전으로 최고의 감동을 선물하겠습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을 비롯해 대회기간 대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VIP 인사들은 말 그대로 거물급이다. 개막식 공식 초청 VIP는 2천명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1천400명을 초청하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나머지 600명의 국내 인사를 선정했다. 조직위와 대구시는 대구에 이처럼 많은 VIP가 한꺼번에 방문하는 게 처음인 만큼 대구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의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IAAF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IOC 위원 50명과 부인30명을 초청했다. IAAF 집행이사 32명과 연맹 회원국 210개국 대표 630여명도 대구를 방문한다. 국내 인사로는 대통령 내외와 전직 대통령 부부, 3부 요인, 각 부처 장관, 각정당 대표 등이 대구를 찾는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IOC 위원 자격으로 개회식에 참석하고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개회식에 참석한다. 종교계에서는 정진석 추기경,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이 초청됐다. 조직위는 IOC 위원 50명과 IAAF 집행이사 32명을 위해 전속 의전을 준비했다. 전용차량과 전용기사 등을 배치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1대 1 24시간 밀착 의전으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VIP 인사들도 편안하게 대구를 다녀갈 수 있도록 최고의 의전 요원을 선발해 예행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 중 외국어가 가능한 최정예 의전 요원 300명을 선발했다. 대구시도 국제행사 경험과 감각이 있는 직원 32명을 VIP 의전을 위해 지원했다.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라운지 운영, 이동 편의를 위한 항공권 티켓 구매대행, 대회 공식후원 차량 200여대 제공 등으로 최상급의 의전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는 감동 의전과 함께 대구와 경북의 다양한 면을 늘낄 수 있는 투어도 준비했다. 오는 31일에는 IAAF 집행이사 부인들을 중심으로 100명이 신라의 천년고도인 경주의 문화재를 둘러본다. 29일과 30일, 다음달 2일에도 VIP를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대구 근교를 둘러보는 투어를 운영한다. 연정구 조직위 의전담당관은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VIP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물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입국에서부터 출국까지 조금의 불편도 없도록 그림자 의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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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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