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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훈련 시작 '목표는 금메달'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숨돌릴 틈 없이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5일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를 마치고 6일 소집한 대표팀은 7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체력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로 하고 오후에는 다양한 상대팀에 대비한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컵대회를 마친 직후라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훈련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박삼용 대표팀 감독은 "힘들어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컵대회 결승을 뛴 선수들은 오후 훈련을 쉬게 했다"면서 "일정이 빡빡해 체력안배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컵대회에서 친정팀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거포' 김연경(일본 JT 마블러스)도 "쉴 새 없이 달려와 사실 너무 힘이 든다"며 피로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타이창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컵(AVC컵)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대회 종료 후 입국해 29일 다시 모일 예정이다. 이후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뛰고 나서 바로 광저우로 날아가야 한다. 힘든 일정이지만 고삐를 늦출 수는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로 끊긴 금메달을 되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4년 전 도하 대회에서는 '노메달'의 수모도 겪어 각오는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박 감독은 "앞으로 치를 대회들이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욕이 높다"면서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내 여자배구 붐을 일으켜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상대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하고 있다. 대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한ㆍ중ㆍ일 세 나라가 메달 색깔을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일본은 신장이 좋은 편은 아닌데 기본기가 탄탄하고 움직임이 좋아 코트의 빈 곳을 찾을 수 없다"면서 "특히 올해 전력이 최고에 달했다고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중국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봐도 높이가 떨어지지 않고 기술도 우위에 있어 서양팀에도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배구 저변도 넓어 꾸준히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도 최고의 스파이커 김연경과 베테랑 세터 김사니(흥국생명), 레프트 김민지(GS칼텍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등을 앞세워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이 모두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엮어내는 전술에 역점을 두고 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AVC컵을 전후해 부상으로 아직 합류하지 못한 황연주(현대건설) 등을 포함한 새로운 엔트리를 꾸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황연주가 라이트에서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따라 다른 선수들에 대한 활용 계획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박 감독의 설명이다. 박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 '노메달'로 기대에 못 미치고 그르친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는 기필코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8 23:02

'김빠지네'…김연아 이어 스타 줄줄이 그랑프리 불참

내달 22일부터 펼쳐지는 2010~2011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김연아(20.고려대)에 이어 에반 라이사첵(25.미국),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 예브게니 플루센코(28.러시아) 등 주요 스타들이 빠지게 되면서 김빠진 대회가 될 전망이다.한 시즌 총 6차례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주요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최고의 무대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곧 피겨의 정규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피겨 선수에게는 중요한 대회다.선수 한명 당 최대 2개 대회까지 초청받을 수 있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은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어 '왕중왕'을 가린다.실제로 김연아는 지난해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의 금메달을 휩쓴 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상승세를 이은 김연아는 이어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석권했다.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7월 일찌감치 그랑프리 대회를 건너뛰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새 시즌 프로그램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탓이었다.여기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사첵마저 그랑프리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라이사첵은 최근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자선행사 등 다른 일을 하고 싶다"라며 "하지만 내년 1월 하순에 열리는 미국선수권대회에는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여기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에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눈물의 연기'를 펼친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로셰트와 '피겨 황제' 플루센코까지 줄줄이 그랑프리 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로 했다.로셰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올 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한 데 이어 그랑프리 시리즈에도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아마추어로 남을지 프로로 전향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이다.플루센코는 ISU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은 탓에 그랑프리시리즈에 나서지 못한다. 플루센코는 지난 3~4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러시아연맹의 허락 없이 아이스쇼에 출연한 탓에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이번 대회 피겨 싱글 부문은 아사다 마오(20.일본), 패트릭 챈(20.캐나다), 토마스 베르너(24.체코) 등 '2인자'들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뛰는 아사다는 기초 점프부터 훈련하며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아사다는 2008-2009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지만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는 1, 2차 대회에서 부진한 탓에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올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챈도 2차, 5차 대회에 초청받아 파이널진출을 노리고 있다.한편 한국 피겨 유망주 곽민정(16.수리고)은 그랑프리 시리즈에 두 차례 출전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4차 대회에 먼저 초청받은 데 이어 최근 김연아가 빠진 3차 대회에 추가로 초청받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8 23:02

김지은 수영 4관왕…전관왕 달성 초읽기

여자 장애인 수영의 '간판' 김지은(27.부산)이 제30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보태며 전관왕(5관왕) 달성 초읽기에들어갔다.김지은은 7일 대전시 동구 용운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자유형 100m S7경기에서 1분18초69의 기록으로 결승 패드를 찍어 김주연(경기.1분53초50)을 제치고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지연은 자유형 50m S7에서도 36초99로 1위를 차지했다.전날 배영 100m와 4Ⅹ50m 계영에서 금메달 2개를 사냥했던 김지은은 대회 4관왕 기쁨을 누렸다.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한 김지은은 절단 및 척수장애 선수들과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지만 월등한 실력을 뽐내며 전관왕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2006년 4관왕을 시작으로 2007년과 2008년 각 3관왕, 지난해 4관왕에 이어 장애인체전 금메달 수도 18개로 늘렸다.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때 출전한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올랐던 김지은은 8일 열릴 4Ⅹ50m 혼계영에서 전관왕 달성을 위한 화룡점정에 나선다.또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남자사격 2관왕에 빛나는 이지석(경기)은 이날 혼성공기소총 복사 개인전 R5SH2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인 706.8점을 쐈고 같은 종목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명중시켜 대회 4관왕이 됐다.이와 함께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홍석만(제주)은 남자 육상 800m T53에서 휠체어를 타고 금빛 질주를 펼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대회 3관왕에 올랐던 홍석만은 이번 대회 4개 종목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또 지난 3월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단체전 은메달 쾌거 주역인 김학성(강원)은 하계 종목으로 바꿔 이번 대회 원반던지기 F55와 창던지기 F55에서 각각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강인한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8 23:02

오은선 등정 부인 세르파 진술 '의문 투성이'

오은선(44) 씨의 히말라야 칸첸중가 등정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세르파 누르부의 진술에 의문점이 발견되고 있다. 히말라야 등정 기록을 수집해 관리하는 엘리자베스 홀리가 6일 연합뉴스에 보낸 누르부 인터뷰에 따르면 누르부는 오 씨의 원정대가 칸첸중가 정상으로부터 해발고도 150m 아래에서 하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칸첸중가 정상은 해발 8천586m이기 때문에 누르부의 주장에 따르면 원정대는 8천436m에서 등정을 포기하고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베이스캠프까지 동행한 방송 카메라에서 오 씨 원정대가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촬영된 곳은 해발고도가 대략 8천450m로 확인된 '손톱바위' 부근이다. 오 씨는 구름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나서 3시간 40분 뒤에 정상에 올랐다고 무전을 보내왔다. 누르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오 씨 원정대는 하산하는 데 걸린 시간까지 고려해 5시간 넘게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점 부근에서 숨어 있다가 나왔다는 결론이 나온다. 홀리는 지난 5월 26일 누르부와 인터뷰했다. 연합뉴스는 네팔 현지에 있는 산악 관계자를 통해 누르부에게 인터뷰를 계속 요청했으나 그는 응하지 않고 있다. 누르부는 홀리와 인터뷰에서 "강한 바람과 눈이 약간 날리는 날씨 속에 이뤄진 등반에서 내가 해발고도 10m를 앞장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은선과 다와 옹추, 페마 치링은 정상에서 150m 아래 지점에서 멈췄다"며 "다른 사람들이 그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라고 해서 명령에 따라 내려와 모두 함께 하산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칸첸중가를 올랐던 누르부와 달리 앞서 3차례 등정 경험이 있던 세르파 다와 옹추는 인터뷰에서 다른 얘기를 했다. 옹추는 "모두가 정상에 올랐다"며 "한 줄로 늘어서서 등반했는데 내가 제일 앞에 섰고 그다음이 오은선, 페마였고 누르부는 제일 끝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누르부는 오은선이 탈진했기 때문에 정상에서부터 해발고도 8천300m 부근까지 오은선이 하산하는 걸 도왔다"고 덧붙였다. 히말라얀 데이터베이스는 "누르부의 말에 일관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사진 촬영에 대한 누르부의 말바꾸기도 지적했다. 홀리 측은 "누르부는 홀리와 인터뷰에서 사진을 하나도 찍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나중에는 오 씨가 등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누르부는 아직도 아무 사진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누르부가 증거로 확보한 사진을 공개한다면 오 씨의 칸첸중가 등정을 둘러싼 의혹이 단칼에 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 씨는 작년 5월 6일 칸첸중가를 등반했으며 다와 옹추, 페마 치링, 누르부 세르파가 동행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7 23:02

김연아, 안녕 토론토…LA에서 새 출발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와 결별한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훈련장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6일 "김연아가 지난 4년간 전지훈련지였던 캐나다 토론토의 생활을 정리하고 로스앤젤레스로 옮긴다"며 "당분간 미셸 콴의 개인훈련 링크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 등에서 개인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훈련지 변경 이유에 대해 "내달 2, 3일 개최되는 '올댓 스케이트 LA' 공연과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 등 미국에서 더 많이 활동하게 됨에 따라 전지 훈련지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하순 4년간 사제의 인연을 맺은 오서 코치와 날 선 공방전을 펼치며 결별한 탓에 토론토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일찌감치 제기돼 왔다. 김연아로서는 오서 코치가 지도하는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계속 훈련하기가 껄끄러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옮기기로 결정하기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토론토의 그래닛 클럽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올댓스포츠는 이어 "김연아의 새로운 코치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을 하면서 코치 선임 작업을 할 것"이라며 "6일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는 김연아는 7일 버뱅크의 픽윅 아이스 센터에서 '올댓스케이트 LA'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LA 아이스쇼는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김연아, '피겨의 전설' 미셸 콴(미국) 등이 참가한다. 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캐나다 아이스댄싱의 간판인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를 비롯해 역시 밴쿠버 대회 페어에서 금메달을 딴 선쉐-자오훙보(중국) 등 화려한 스타가 빙판을 수놓을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7 23:02

전국체전 D-30…전북선수단 500여명 결단식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D-30'인 7일 전북선수단이 결단식을 열고 상위권 진입을 위한 결의를 다진다.도체육회는 이날 오후 6시45분부터 전주대 희망홀에서 선수 350여명과 임원, 지도자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전선수단 필승결의대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진주시를 비롯해 18개 시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전국에서 선수 2만여명 등 모두 2만5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서 금 36개, 은 44개, 동 78개를 따내며 종합 11위를 기록했던 전북은 올해 선전을 해 '한 자리수' 등수를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통상 전국체전 일주일 전에 열리는 결단식과 결의대회를 올해에는 앞당겨 대회 한달을 앞두고 치른다.결단식과 결의대회에 앞서 식정행사로 응원단·비보이·태권도 시범공연이 열린다. 공식행사에서는 김완주 도지사와 김호서 도의장, 김승환 교육감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한다.도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은 "전국체육대회 출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출전선수단에게 사명감과 애향심을 심어주기 위해 결의대회를 마련했다"며 "출전선수단이 노력한만큼 선전할 수 있게 도민들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상훈
  • 2010.09.07 23:02

한국신 제조기 익산 이미나 '마의 장벽' 거뜬히 넘겼다

'신기록 제조기' 이미나 선수(익산 지원중·3년)가 또다시 일을 냈다. 포환던지기에서 지난해 자신이 세운 기록을 넘어 중등부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지난 3~5일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1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 시·도대항 초중고 육상경기대회, 여자 중등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이미나는 5차 시기에서 17m를 던지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17m는 그간 '마의 장벽'이라 불리며 여자 중등부에서는 넘볼 수 없는 경지로 여겨져 왔다. 이미나는 이날 지난해 6월 KBS육상경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 16m95를 훌쩍 넘겼다.이미나 뿐 아니라 익산 지원중은 이번 대회에서 금 3개, 은 1개를 획득하며 중학교 육상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이병훈(3년)은 남자 중등부 창던지기에서 59m24를 던지며 1위를 차지했고, 이금희(3년)도 여자 중등부 창던지기에서 40m를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미나와 같은 종목에 출전한 기대주 김나미(1년)는 13m80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미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부담이 앞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는 중학교 마지막 시합이라 부담 없이 던져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익산 지원중 최진엽 감독은 "문정수 교장선생님과 김미숙 체육부장이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 한국 신기록을 비롯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최상의 성적을 낸 선수들도 고맙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상훈
  • 2010.09.07 23:02

김연경 15점 폭발…흥국생명 축배

여자 프로배구를 세 차례나 평정했던 '핑크색 미녀군단' 흥국생명이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축배를 들었다. 흥국생명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수원ㆍIBK 기업은행 컵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국가대표 공격의 핵 거포 김연경(JT 마블러스)과 세터 김사니의 찰떡궁합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0(25-21 25-20 25-20)으로 물리쳤다. 예선과 준결리그에서 각각 2승씩 올렸던 흥국생명은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일궜다. 2005-2006 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등 정규 시즌에서 세 번이나 정상을 밟았던 흥국생명은 2006년 컵 대회가 시작된 이래 이날 처음으로 샴페인을 터뜨렸다. 우승상금은 3천만원이다. 양팀 합쳐 최다인 15점을 퍼부은 김연경은 기자단과 전문위원회 투표에서 33표 중 28표를 얻어 최우수선수로 결정돼 상금 200만원을 보너스로 챙겼다. 지난 정규 시즌에서 4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던 흥국생명에 다시 영광을 안긴 주역은 김연경과 '이적생' 김사니였다. 일본프로배구 JT에 임대된 김연경은 정규 시즌 전 몸 풀기 차원에서 '친정'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나섰고 한 뼘 높은 고공강타와 화끈한 스파이크를 선보이며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자유계약선수(FA)로 흥국생명과 3년간 계약한 세터 김사니는 지난 시즌 KT&G를 우승으로 이끈 '우승청부사'답게 노련한 볼 배분으로 흥국생명의 막강한 창을 더 돋보이게 했다.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김연경과 김사니의 궁합은 1세트부터 빛을 발했다. 1세트 1-4까지 뒤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강타가 살아나면서 금세 전세를 뒤집었다. 김연경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1세트에서만 6점을 퍼부었다. 2세트에서도 13-12로 쫓긴 상황에서 김연경은 강서브로 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었다. 곧이어 김사니가 오른쪽에서 솟구쳐 단독 블로킹에 성공했고 김연경이 다시 대각선으로 강서브를 내리꽂아 3점을 달아나며 흥국생명은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 16-16에서 김연경의 연속 강타와 상대 범실을 묶어 3점을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FA로 현대건설에 이적한 황연주를 대신해 흥국생명 라이트로 나선 주예나는 8득점을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도로공사는 2006년, 2008년에 이어 컵대회에서만 세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어창선 감독 부임 후 공수에서 짜임새가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정규 시즌에서 판도 변화를 이끌 다크호스로 인정받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6 23:02

임동현.기보배 남녀부 금메달

임동현(청주시청)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이 국제양궁연맹(FITA) 4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동현은 4일 중국 상하이 유안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이창환(두산중공업)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6-5(27-27 29-25 28-29 27-29 30-29)로 이겼다. 임동현은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70m 72발)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여세를 몰아 금메달까지 따내며 자신의 전성기가 왔음을 재확인했다. 두 태극궁사의 결승전은 관중도 손에 땀을 쥘 만큼 팽팽하게 진행됐다. 임동현과 이창환은 1세트를 27-27로 마치고 나머지 네 세트를 두 세트씩 가져가면서 풀세트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 발을 쏘아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이동현은 이창환과 같은 9점을 쏘았으나 중심에 더 가까운 것으로 계측돼 1위 자리를 낚아챘다. 기보배는 함께 벌어진 대회 여자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메달 경쟁자인 인도의 쿠마리 데피카를 세트점수 7-1(29-27 29-27 28-28 30-27로 완파했다. 올해 혜성처럼 나타난 국가대표 막내 기보배는 태극마크를 단 이후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타이틀을 잡았다. 선발전 1위로 올라온 '차세대 에이스'로서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윤옥희(예천군청)는 3, 4위전에서 중국의 우휘주를 세트점수 6-2로 격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와 아시안게임의 주최국이자 라이벌인 중국을 222-217로 눌렀다. 단체전 대표팀은 주현정(현대모비스), 기보배, 윤옥희로 구성됐다.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 최강의 위력을 과시했다. 남자 대표팀도 앞서 벌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223-216으로 따돌렸다.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사상 처음으로 패한 충격을 털어내고 자신감도 회복했다. 임동현(청주시청)과 김우진(충북체고),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이 단체전에 출전했다. 한국은 남녀 혼성경기 결승전에서는 기보배와 이창환(두산중공업)를 출전시켜 미국을 151-146으로 꺾었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 4개,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 여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6 23:02

도민 건강·화합 다졌다

도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21회 전라북도생활체육대회가 이틀간의 열전을 끝으로 5일 막을 내렸다.4일과 5일 정읍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1만5000여명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참여한 선수들은 운동을 통해 우정을 돈독히 하는 등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대회에서는 전주시가 검도, 골프, 씨름, 육상, 태권도, 패러글라이딩, 수영, 족구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개최지인 정읍은 전통무용과 여자축구, 정구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제시는 줄다리에서 단합된 힘을 과시하며 우승했고, 고창은 합기도, 군산은 스킨스쿠버, 무주는 생활체조, 진안은 게이트볼에서 각각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한중교류를 위해 참여, 축구와 농구에서 한중전을 벌이며 우의를 다졌다.지난 4일 열린 개회식에는 연날리기, 생활체육 사진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수해를 입은 지역과 주민을 위한 수재의연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전라북도생활체육회 박효성 사무처장은 "도민의 건강과 화합을 위한 대회가 매년 성황리에 열릴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내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상훈
  • 2010.09.06 23:02

야구대표팀 아시안게임 엔트리 24명으로 확대

김인식 위원장 "해외파 100% 합류는 불투명"(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두 명 늘어 선수 차출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0)는 2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를 22명에서 24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겸 아시아야구연맹(BFA) 회장은 지난 8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에 야구팀 엔트리를 올림픽과 국제야구연맹(IBAF)이 개최하는 대회와 같게 24명으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고 조직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야구협회와 KBO는 6일 오전 11시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김인식)를 열어 예비 명단 63명 가운데 최종 24명을 추린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김인식 위원장과 김용희, 김성한, 서정환, 이순철, 강문길 위원은 물론 대표팀 사령탑인 조범현 KIA 감독도 참석한다. 김인식 위원장은 "최종 엔트리가 22명일 때는 투수 11명, 포수 2명, 야수 9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조범현 감독이 필요한 포지션에서 두 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전쟁에서 싸우는 장수가 자기가 쓸 병사를 뽑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범현 감독이 필요한 선수를 낙점하고 기술위원들이 의견을 내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해외파 전원이 대표팀에 뽑힐지는 상황을 두고 봐야 한다. 추신수(클리블랜드)는 발탁 가능성이 크지만 김태균(지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는 플레이오프 상황을 고려해야 때문에 그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 소프트뱅크와 롯데가 재팬시리즈에 올라가면 11월7일 모든 일정을 마치기 때문에 국내 소집 훈련에 참가할 수 없고 11월 9일 또는 10일 출국 때나 합류할 수 있다. 또 예비 명단 가운데 우완 투수 오승환(삼성), 조정훈(롯데)은 부상 여파로 아시안게임에 뛰기 어렵고 내야수 송광민(한화)도 군에 입대하겠다고 일정을 짜 사실상 탈락했다. 한편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애초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8개국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파키스탄과 스리랑카가 참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최소 9개국에서 11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참가국 수는 이번달 말 최종 확정된다. 다음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63명) ★은 병역 미필자(28명)△감독= 조범현(KIA) △코치= 김시진(넥센), 류중일(삼성)△투수(28명)▲우완(15명)= 정현욱, 오승환, ★안지만(이상 삼성), 윤석민, ★곽정철(이상 KIA), 송승준, ★조정훈(이상 롯데), 손승락(넥센), ★송은범(SK), ★임태훈, ★이용찬, 김선우(이상 두산), ★양훈, ★유원상(이상 한화), 임준혁(상무), ★김명성(중앙대) ▲좌완(9명)= 류현진(한화), 김광현, 이승호, ★정우람(이상 SK), ★양현종(KIA), ★장원준(롯데), ★금민철(넥센), ★나성범(연세대)▲언더핸드(3명)= 정대현(SK), ★손영민(KIA), ★고창성(두산) △포수(5명)= 박경완(SK), 진갑용(삼성), 강민호(롯데), 조인성(LG), 김상훈(KIA)△내야수(19명)▲1루수(4명)= 김태균(지바 롯데), 이대호(롯데), 박정권(SK), 채태인(삼성)▲2루수(3명)= 고영민(두산), 정근우(SK), ★안치홍(KIA)▲3루수(7명)= 이범호(소프트뱅크), ★최정(SK), ★이원석(두산), ★황재균(롯데), ★송광민(한화), ★조동찬(삼성), 김상현(KIA)▲유격수(4명)= 손시헌(두산), ★나주환(SK), ★강정호(넥센), ★박기혁(롯데)△외야수(10명)=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 이대형, 이진영, 이택근(이상 LG), 이용규(KIA), 유한준(넥센), 박한이(삼성), ★김강민(SK), ★추신수(클리블랜드)△지명타자(2명)= 홍성흔(롯데), ★김태완(한화)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3 23:02

칸첸중가 정상 부근에 돌.바위는 있다

오은선(44) 씨의 등정 의혹이 일고 있는 히말라야 칸첸중가 꼭대기 부근에는 돌과 바위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은선 씨가 정상에서 찍었다는 사진에는 돌과 바위가 있지만 일부 산악인들은 정상에 돌이나 바위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 산악가 욘 강달이 2일 연합뉴스에 이메일로 보내온 사진에는 정상 부군에 많은 돌과 바위가 담겨 있다. 강달은 "정상에서 7∼8m 쯤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 풍경에 대해서는 "작은 설원이 있는데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오 씨는 칸첸중가 등반 후 정상에서는 화이트아웃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5∼10m를 내려와 바위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세르파 페마 치링은 "더는 올라갈 곳이 없었고 거기가 제일 꼭대기였다"며 "정상 근처에 돌멩이, 바위가 있었는데 거기서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강달의 증언과 사진은 오은선 씨의 주장과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강달의 사진에 나타난 지형이 오 씨의 등정 사진에 담긴 지형과 같은 지를 두고는 현재로서는 부정적 견해가 더 많다. 대한산악연맹은 칸첸중가를 등정한 국내 산악인 7명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상 부근에는 오 씨의 등정사진과 비슷한 지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강달은 "오 씨의 등정 사진은 바로 정상은 아니지만 그 아래 어딘가"라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정상에 못 미친 곳에서 오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깃발이 돌에 고정된 채 발견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이지만 현재로서는 오 씨의 원정대가 설치했을 수밖에 없다는 추측이 나온다. 강달은 인터뷰에서 "우리 원정대 가운데는 아무도 깃발을 돌에 붙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내가 (선두에 있던) 덴디 세르파에 바로 뒤 5m를 따라갔는데 덴디가 그랬다면 내가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깃발의 모습에 대해 "네 귀퉁이에 돌을 한개씩 얹어놓은 것"이라면서 "오 씨가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산에서 누가 잃어버렸거나 내걸어놓은 깃발은 자주 보는데 누가 갖고 내려와 달라고 하거나 고정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으면 건드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달 원정대는 오 씨가 작년 5월 6일 칸첸중가를 등반한 뒤 12일 뒤인 5월 18일에 정상에 올랐다. 산악계에 따르면 그 사이에 칸첸중가를 등정한 이는 아무도 없다. 강달에 바로 이어 같은 날 칸첸중가를 등정한 국내 산악인 김재수 씨도 깃발을 목격했으나 두 산악인이 목격한 깃발이 같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씨는 오 씨의 모교인 수원대 깃발을 가지고 내려왔고 강달은 '빨간색 한국 등반대 깃발(the red Korean flag)'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평평한 바위 위에 돌로 고정돼 있었다는 진술은 일치한다. 김 씨는 지형을 고려하면 깃발이 발견된 장소를 정상으로 착각할 여지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 씨는 깃발을 등반 과정에서 잃어버렸다고 말하고 있다. 페마는 "거기가 어딘지 모르고 어떻게 깃발이 거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부는 곳인데 깃발이 날려가지 않고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3 23:02

리듬체조 손연재, 신수지 제치고 1인자 '우뚝'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6.세종고)가 국내 무대 세 번째 대결 만에 맏언니 신수지(19.세종대)를 제치고 1인자로 올라섰다. 손연재는 2일 충북 제천 대원과학대 민송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KBS배 리듬체조대회 여자 고등부 개인종합에서 줄(25.550점)-후프(25.505점)-볼(25.925점)-리본(25.550점) 4종목 합계 102.075점을 받아 우승했다. 손연재는 대학부 개인종합에서 102.025점으로 정상을 밟은 신수지보다 총점에서 0.05점이 높았다.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뉘어 열린 탓에 직접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손연재가 신수지보다 고득점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시니어 무대에 발을 내디딘 손연재는 지난 7월 대표선발전에서 신수지(105.375점)보다 약간 낮은 104.625점을 획득,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같은 달 열린 회장배 대회에서도 97.550점을 획득, 고등부 1위를 쉽게 올랐지만 99.625점으로 대학부 1위를 차지한 신수지보다 뒤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신수지에게 줄 종목에서 0.525점 낮았을 뿐 나머지 세 종목에서는 신수지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손연재는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 월드컵시리즈 개인종합에서 101.375점을 획득, 96.200점으로 41위에 그친 신수지를 따돌리고 22위에 올라 해외에서 1인자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한편 신수지는 이날 비록 아깝게 총점에서 손연재에 밀렸지만 주사 투혼을 불살라 대학 1위를 지켜내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내 1인자와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향해 손연재와 신수지가 벌일 선의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9.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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