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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축구, 한·일전 '승리 합창'…24년 만에 종합 3위 확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종목인 야구와 축구가 결승에서 나란히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남자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우리나라는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연장 11분 황희찬(함부르크)이 결승 골을 꽂아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은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 무대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에서 3-0 완봉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양현종(KIA)이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삼진 6개로 호투한 우리나라는 안치홍(KIA)의 1회 2타점 선제 결승타와 박병호(넥센)의 3회 솔로 홈런을 묶어 석 점을 뽑아냈다. 또 남자 정구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일본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배구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농구와 남자배구에서는 기대했던 금빛 낭보가 불발됐다.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여자농구 결승에서는 중국에 65-71로 패해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단일팀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을 마치고 대회 기간 도중 합류한 박지수(국민은행)가 15점, 13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북측 에이스 로숙영이 3쿼터 중반에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가 아쉬웠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농구,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자배구 결승에서는 우리나라가 이란에 세트 스코어 0-3(17-25 22-25 21-25)으로 져 역시 은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날 야구, 축구 외에도 오연지(인천시청)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카누 조광희(울산시청)와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정구 남자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49개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이로써 2일 0시(한국시간) 기준 메달 순위 1위 중국(금 132개), 2위 일본(금 74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가 확정됐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3위가 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9.02 14:21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 꺾고 결승 진출…중국과 격돌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합작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89-6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은 카누 용선 남자 500m의 사상 첫 금메달과 용선 여자 200m남자 1000m의 동메달에 이어 네 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단일팀은 이날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86-74로 제압한 중국과 다음 달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단일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선수들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연이어 중국과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 광저우에선 만리장성에 막혔으나 인천에서는 중국을 넘고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단일팀은 경기 초반부터 임영희와 강이슬의 중장거리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로숙영과 박혜진의 3점포도 터지면서 1쿼터 5분 5초 전 18-9로 벌렸다. 2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대들보 박지수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출전한 단일팀은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3점 슛 두 개를 연이어 내줘 6분 16초를 남기고 35-30으로 따라잡혔고, 3분 30초 전엔 펑쭈진의 레이업으로 35-33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후 단일팀은 맏언니 임영희의 돌파를 시작으로 박혜진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전반 종료 1분 54초 전 43-33으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종료 14초 전엔 로숙영이 3점포로 50-35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박지수가 든든하게 버티며 골 밑을 장악하고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단일팀은 5분 넘게 대만을 무득점으로 막고 20점 차 넘게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72-47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엔 임영희, 로숙영 등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혀 결승전을 대비하면서도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임영희(17점 7리바운드)와 박혜진(17점 10어시스트), 로숙영이 17점씩 올렸고, 강이슬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태 득점을 주도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일정을 마치고 25일부터 팀에 합류해 첫 경기에 출전한 박지수는 11리바운드와 10점 3블록슛을 기록해 존재감을 뽐냈다.

  • 농구
  • 연합
  • 2018.08.30 18:48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벼랑 끝'서 일본 제압…결승 진출 유력

위기의 한국 야구가 벼랑 끝에서 일본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대만에 패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인 난적 일본을 눌러 결승 진출 확률을 높였다.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은 1패를, 1패를 당하고 올라온 한국은 1승을 올려 두 팀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김하성(23)박병호(32이상 넥센 히어로즈), 황재균(31kt wiz)이 경기 초중반 흐름을 좌우하는 솔로포 3방을 터뜨렸다. 선발 투수 최원태(21넥센 히어로즈)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최원태의 뒤를 이어 3회 등판한 이용찬(29두산 베어스)이 2⅔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이후 6회 최충연(21삼성 라이온즈), 8회 함덕주(23두산)가 일본 타선을 0점으로 봉쇄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A조에선 일본이 3승, 중국이 2승 1패를 거둬 1,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B조에선 대만이 3승, 한국이 2승 1패를 거뒀다.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같은 조 팀과 슈퍼라운드에선 맞붙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대만은 1승을 안고, 중국은 1패를 당한 채로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최약체인 중국이 한국과 대만에 잇달아 패한다는 가정하에 대만이 31일 일본을 꺾으면 조별리그 포함 3승을 거둬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에서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중국을 꺾은 대만이 일본에 패하면 한국, 일본, 대만은 2승 1패로 동률이 돼 팀 성적지표(TQB)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TQB는 동률팀 간 경기 중 총득점을 전체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실점을 전체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지표다. 한국은 일본을 비교적 넉넉하게 따돌려 TQB를 따지더라도 밀리지 않는 위치를 점했다.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로 이뤄진 일본은 KBO리그 간판 선수들로 채워진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2회까지 안타 3개를 치고도 득점으로 꿰지 못한 한국은 3회 1사 후 김하성의 벼락 같은 솔로 아치로 침묵을 깼다. 김하성은 일본 선발 우완 사타케 가쓰토시로부터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박병호가 좌중간 펜스로 향하는 호쾌한 대포로 환호성을 울렸다. 4회 투아웃에선 황재균이 큼지막한 좌월 포물선을 그려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연속 안타로 잡은 5회 1사 1, 2루에서 양의지(31두산 베어스)의 우선상 2루타와 손아섭(30롯데 자이언츠)의 땅볼을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이용찬은 6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에 몰린 뒤 일본 4번 타자 사사가와 고헤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줬다. 한국의 4번째 투수로 8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함덕주는 이어진 1사 1, 3루실점 위기에서 일본의 3, 4번 타자인 지카모토 고지, 사사가와 고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함덕주는 9회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 야구
  • 연합
  • 2018.08.30 18:48

[아시안게임] 한국야구 최대 고비, '무서운 사회인리그' 일본전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제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렇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2위로 밀려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서는 한국은 패하면 탈락이라는 위기감 속에 그라운드에 선다. 슈퍼라운드 첫 상대 일본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한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31일 중국전이 남아 있지만, 일본전에서 패하면 한국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 B조 1위 대만과 A조 1위 일본이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돌입해, 한국은 이미 출발부터 밀린 상태다. 일본은 A조 예선 3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끝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가 단 한 명도 합류하지 않은 사회인리그 대표팀이지만, 한국도 방심할 수는 없다. 한국은 이미 프로 선수보다 실업리그 선수가 많은 대만에 1-2로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일본 야구대표팀 경기를 지켜본 온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일본이 대만보다 낫다고 말했다. 투수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야수의 수비와 주자들의 베이스러닝 등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란 게 허 위원의 평가다. 승리의 열세는 타선이 쥐고 있다. 한국 타자들은 26일 대만전에서 상대 투수진에 처절하게 당했다. 인도네시아(15-0), 홍콩(21-3) 등 약체를 상대로 안타를 쏟아내긴 했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갖춘 일본 투수를 상대로는 맹타를 장담할 수 없다. 선 감독은 김현수, 박병호, 김재환 등 중심 타자들이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김현수와 박병호,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 김재환 등이 상대 투수를 압박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다. 예선전에 등판하지 않은 사타케 가쓰토시(도요타)와 26일 파키스탄전에서 4이닝을 소화한 오카노 유이치(도시바)가 한국전 선발로 예상되는 일본 투수다. 두 투수 모두 우완이다. 두 투수의 구위는 KBO리그 투수보다는 떨어진다. 하지만 대만전에서도 낯선 투수에 고전했던 한국으로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최원태, 임기영 등이 일본전 선발로 거론된다. 선발이 흔들리면 언제든 이용찬 등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일본은 A조에서 중국(17-2), 파키스탄(15-0), 태국(24-0) 등 약체들과 상대했다. 3경기 56득점의 기록이 객관성을 갖긴 어렵다. 하지만 일본에 중장거리 타자가 많다는 점은 대만전에서 홈런포 한 방에 무너졌던 한국이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 야구
  • 연합
  • 2018.08.29 19:56

‘10월 전북을 주목하라’ 제99회 전국체전 준비 '착착'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환희와 감동을 잇게 될 제99회 전국 체육대회가 4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15년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2~18일, 장애인체전은 10월 25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전국체전은 도내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 경기가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체전은 올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전북의 멋과 품격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체전을 준비하는 전북도와 전북체육회는 막바지 경기장 시설 확충과 개폐회식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영로 전북도 전국체전준비단장은 29일 현재 대부분의 경기장 개보수가 완료되는 등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다면서 개막식 전까지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장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기록, 종합순위, 메달 집계, 주요경기 생중계 등 각종 경기 정보를 매끄럽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전국 각지의 선수단과 해외동포 등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송지원 대책도 막힘이 없다. 전북도는 전세버스와 택시, 렌트카 등 3000여 대의 차량을 선수단에 지원하고, 차량운전자에 대한 직무교육을 통해 인정 많고 따뜻한 전북의 이미지를 각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체전의 분위기를 띄울 성화봉송 및 최종 주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성화봉송은 제99회 전국체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총 99개 구간 990㎞로 설정했다. 성화는 오는 10월 8~11일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서 동시에 봉송한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8.29 19:56

[아시안게임]뼈아픈 자책골…여자축구, 일본에 져 결승 진출 좌절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여자 준결승 일본(6위)과 경기에 서 뼈아픈 자책골을 내주는 바람에 1-2로 졌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한 우리나라는 그러나 5회 연속 준결승 벽을 넘지 못하고 이번에도 분루를 삼켰다. 우리나라는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 역대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이날 이현영(수원도시공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전가을(화천 KSPO)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경주 한수원)이 전방에 포진했다.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이 중원을 책임지고 수비에는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신담영(수원도시공사),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차례로 늘어서는 4-1-4-1 포메이션으로 일본에 맞섰다. 골키퍼는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출발을 했다. 일본 스가사와 유이카가 전반 5분 우리 뒷공간을 파고들며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툭 밀어 넣은 공이 선제 득점이 됐다. 우리나라는 이후 전반 14분에 김혜리의 슛이 골대를 맞혔고, 19분에는 지소연의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방향이 틀어지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고 일본을 몰아세우던 한국은 후반 23분에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았다.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왼쪽에서 띄운 공을 이민아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우리나라는 이후 후반 30분 손화연(창녕WFC), 31분에는 이금민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빗나가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후반 41분에 상대 헤딩슛을 막으려던 임선주의 머리에 맞고 공이 골문 안으로 향하는 바람에 결승 골을 내줬고 끝내 다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 28일 전적(팔렘방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 ▲ 여자축구 준결승 한국 1(0-1 1-1)2 일본 ◇ 득점= 이민아(후23분) 임선주(후41분자책골이상 한국) 스기사와 유이카(전5분일본)

  • 축구
  • 연합
  • 2018.08.28 20:33

[신창섭의 야심만만 골프] (328) 스윙 크기를 기억하라!!!

티잉 그라운드나 페어웨이에서의 그린 공략에는 자신이 있지만,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실수가 잦아지는 골퍼들이 많다. 거리 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특히 1020미터 지점에서든, 7080미터 지점에서든 공을 홀에 가깝게 붙여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수록 실수가 많아진다. 거리 조절에 필요한 기술은 풀스윙이 아니라 컨트롤 스윙이다. 스윙의 크기를 하프(2분의 1) 또는 쿼터(4분의 1)로 다르게 해야 하므로 감각과 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거리 조절을 잘하기 위한 연습방법으로는 풀스윙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스윙의 크기를 줄여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작은 스윙에서 점점 더 큰 스윙으로 연습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스윙의 크기는 다르지만 풀스윙도, 하프스윙도, 쿼터 스윙도 모두 기본은 같다. 따라서 이 같은 방식의 연습은 스윙의 연속성을 통해 거리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스윙의 크기가 아니라, 스피드와 세기로 거리를 조절할 수도 있다. 공에 더 많은 스핀을 줄 수 있어 컨트롤에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교한 감각과 안정된 기술이 필요하기에 아마추어 골퍼들이 활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2가지 방법 중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좀 더 유리한 방법은 스윙의 크기다. 스윙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사진 1, 2, 3>과 같이 30미터는 허리, 50미터는 어깨, 80미터는 머리 등 목표를 정해놓고 스윙하면 거리 조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습 때 주의할 점은 크게 3가지다. 가장 먼저 손목이 아닌 상체의 회전을 이용한 스윙이다. 거리에 상관없이 페이스 중앙으로 공을 쳐낼 수 있어야 한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 스윙 중 클럽의 움직임이 많아져 일관성이 떨어진다. 공을 높이 띄우기 위해 손목 코킹을 많이 하는 동작은 실수를 유발하기 쉽다. 체중 이동 역시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공을 멀리 보낼 필요가 없는 만큼, 상체의 회전을 이용해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스윙이 진행되는 동안 양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 골프
  • 기고
  • 2018.08.28 18:13

[아시안게임] 한국인 감독 4강 더비…학범슨 vs 쌀딩크 '빛나는 지략 대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보기 드문 한국인 감독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주인공은 한국 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58) 감독과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항서(59) 감독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을 치른다. 이런 가운데 금메달로 병역혜택이 절실한 태극전사들과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결은 양국 팬들의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역 선수 시절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한 김학범 감독은 1992년 은퇴해 은행원으로 생활하다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U-23 대표팀 코치를 맡은 뒤 1998년 성남의 코치로 합류하면서 지도자로서 기반을 닦았다. 성남에서 7년 동안 코치 생활을 마친 김 감독은 2005년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성남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표적인 지략가로 인정받았다. 2006년 K리그 최우수 감독으로 뽑히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을 따서 학범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 스리백으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 3차전, 16강전, 8강전에 포백 전술(4-3-3-)을 가동하며 준결승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박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4강에서 탈락한 뒤 동메달을 따내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K리그에서 2005년 경남FC를 시작으로 전남, 상주 등을 이끌다가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제2의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박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베트남 팬들은 베트남의 주산물인 쌀과 히딩크를 합쳐 쌀딩크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은 조별리그 D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뒤 16강에서 바레인을 1-0으로 제압해 8강에 올랐다. 27일 8강 상대인 시리아와 120분 연장혈투 끝에 4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인 감독 4강 더비를 완성했다.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맞대결을 펼쳐본 적이 없어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K리그 무대만 따지면 김 감독이 박 감독을 앞선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박 감독과 총 10차례 맞붙어 8승1무1패로 앞섰다.

  • 축구
  • 연합
  • 2018.08.28 18:13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컴파운드도 단체전 金…첫 아시아 정복

양궁 여자 컴파운드에 이어 남자 컴파운드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의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인도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컴파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결승전에서 인도에 패해 단체전 은메달 차지했던 남자 컴파운드는 4년 만에 패배를 설욕하고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날 대표팀인 첫 두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고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이후 모두 9점을 쏘며, 10점 6발을 쏜 인도에 1엔드부터 4점을 뒤졌다. 그러나 2엔드에서 인도가 흔들리면서 곧바로 114-114로 균형을 되찾았다. 3엔드엔 인도가 다시 2점을 앞서갔다. 마지막 4엔드, 경계에 꽂힌 홍성호의 두 발과 인도의 한 발이 9점으로 잠정 인정된 상황에서 인도와 227-229 2점 차였다. 대표팀은 초조하게 판정 결과를 기다렸고, 결국 우리측 두 발은 10점, 인도의 한 발은 9점으로 인정되며 229-229 극적인 동점이 됐다.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맏형 최용희가 10점에 쏜 데 이어 홍성호가 9점, 김종호가 10점을 꽂아넣어 인도와 동률이었으나 우리가 10점에 더 가까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컴파운드는 일반 활인 리커브와 달리 활 끝에 도르래가 달린 활을 사용하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선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등 세 종목이 치러졌는데 우리나라는 남녀 단체전과 금메달 2개와 혼성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8.28 18:13

[아시안게임] 양궁 김우진, 이우석 꺾고 개인전 金…8년 만에 亞정상탈환

양궁 김우진(26청주시청)이 후배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과의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했다. 김우진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이우석을 세트 승점 6-4로 꺾었다. 고교생이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당시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양궁은 아시안게임에서 2006 도하 대회 이후 4년 연속 개인전 정상을 지키게 됐다. 김우진은 전날 단체전 은메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들고 집에 돌아가게 됐다. 보는 사람은 편하지만, 쏘는 사람은 결코 편하지 않은 집안싸움이었다. 세계랭킹 1위 김우진과 2위 이우석의 대결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 다툼이기도 했다. 긴장한 탓인지 첫 발을 모두 9점에 꽂은 두 선수는 첫 세트를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세트 첫 2발도 나란히 9점과 10점을 쐈지만 김우진이 마지막 발을 7점에 쏘며 이우석이 승점 3-1로 앞서갔다. 3세트는 10점을 하나 쏜 김우진이 가져가면서 승점은 3-3이 됐다. 4세트도 팽팽했다. 10점 2개, 9점 1개를 나란히 쏴서 승점을 나눠 가졌다. 마지막 5세트 두 선수는 모두 8점으로 시작했고 두 번째 화살도 나란히 9점에 맞혔다. 마지막 한 발에서 먼저 쏜 이우석이 9점에 맞혔으나 김우진은 10점에 명중시키며 우승은 김우진의 몫이 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8.28 18:13

[아시안게임] 손 거들자 황의조 해트트릭…김학범호, 우즈베크 꺾고 4강행

아시아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향한 최대 고비처에서 '와일드카드 형님'들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황금발' 황의조(감바오사카)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한국 축구가 우즈베키스탄에 '복수'를 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120분 연장혈투 끝에 연장 후반 13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오후 6시)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시리아 8강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의 콤비 플레이로 선제골을 뽑은 한국은 황의조의 해트트릭이 폭발하며 지난 1월 중국에서 치러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당했던 1-4 참패의 부끄러운 기억을 씻어냈다. 우승을 향한 도전에 가장 강한 도전자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김학범 감독은 이란과 16강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대신 나상호(광주)를 넣고, 중앙 수비에 조유민(수원FC) 대신 김민재(전북)를 투입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무릎 통증이 있는 조현우(대구)를 빼고 송범근(전북)이 골키퍼를 맡았다. 황의조를 꼭짓점으로 좌우에 나상호와 손흥민을 배치한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빠른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후방에서 김민재가 내준 볼을 손흥민이 잡아 드리블에 나섰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패스했다. 황의조는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그의 이번 대회 6호골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수비가 어수선해진 틈을 노려 전반 16분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도스톤벡 캄다모프의 패스를 받은 얄롤리딘 마셔리코프가 동점골을 넣었다. 잠시 침체한 분위기는 황의조의 발끝에서 되살아났다. 전반 35분 이진현이 빼앗은 볼이 황인범(아산)이 황의조에게 밀어줬고, 황의조는 오른발 중거리포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황의조는 전반 41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두 차례 슈팅이 골키퍼와 수비수에 잇달아 막혀 아쉬움 속에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수비 조직력이 갑자기 흔들리며 무너졌다. 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에게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2분 상대의 중거리포가 황현수(서울)의 발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역전골을 내줬다. 혼돈의 상황에서 또다시 '와일드카드' 형님들이 나섰다. 후반 30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낚아채 황의조에게 패스했고,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3-3을 만드는 재동점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황의조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자 7호골었다. 한국은 끝내 3-3으로 전후반 90분을 마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알리바예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황희찬이 연장 후반 13분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꽂으면서 한국은 짜릿한 4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 27일 전적(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 4(2-1 1-2 0-0 1-0)3 우즈베키스탄 △ 득점= 황의조(전5분전35분후30분) 황현수(후12분자책골) 황희찬(연장 후반 13분이상 한국) 캄다노프(전17분) 알리바예프(후8분이상 우즈베키스탄)

  • 축구
  • 연합
  • 2018.08.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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