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체육회장에게 듣는다] 정강선 전북도체육회장 “변화와 혁신 넘어 미래로 도약”
전북지역 민선2기 체육회장이 모두 정해졌다. 익산과 진안, 임실, 무주 등 4곳은 민선1기 체육회장이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특히 전라북도체육회장을 비롯해 선거가 치러진 11곳 중 9곳의 체육회 수장이 바뀌었다. 민선2기 체육회장들은 너나할 것 없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 체육 발전을 약속했다. 이에 본보는 전북도체육회장을 시작으로 도내 민선2기 체육회장을 차례로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지역 체육을 이끌어갈 비전 등을 들어본다. “전북체육회가 변화와 혁신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초대 정강선(54) 전라북도체육회장이 지난해 12월 치러진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체육 강도에서 체육 선진도로 도약하기 위한 씨앗을 민선1기 때 뿌린 만큼 민선2기 때 결실을 맺기 위해 체육 정책을 구체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다채로운 체육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건강한 체육, 행복한 도민, 빛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쉼 없이 달리겠다는 정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넘어 희망찬 전북체육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2기 때 △체육회예산 도예산의 3%이상 반영토록 하는 전북체육진흥조례 개정 △생활체육 활성화 △체육 관련 지도자 및 행정실무자 처우 개선 △전북체육 역사관 건립 추진 △매머드급(국제) 대회 유치 등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안정적인 예산이 뒷받침 돼야 체육은 발전할 수 있다”면서 “전북 체육예산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됐던 남원 국립 전북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북도와 남원시, 대한체육회 등과 힘을 모아 정부와 중앙정치권 등을 쉼 없이 찾아다닐 계획”이라며 “비록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사업으로 바뀌었지만 전북에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북체육의 역사를 기록, 보관하는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며, 전북체육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을 발굴하는 체육영재발굴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메머드급 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동계유스올림픽과 관련해 무주와 전주 등 전북지역에서도 경기가 펼쳐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는 팀(운동부)이 없어 우수한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선수생활을 중도 포기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실업팀 창단에도 앞장서겠다는 것. 정 회장은 “민선1기 때 실업팀 창단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도내 14개 시·군을 찾아다닌 결과 전주시와 김제시, 정읍시, 진안군, 순창군, 부안군 등 일부 시·군에서 실업팀 창단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면서 “실업팀 창단의 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민선2기 때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내 시·군체육회장들과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원 팀이 되도록 소통과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손쉽게 체육을 접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고창 중·고등학교와 우석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체육학 석사, 전북대학교 대학원 체육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전국 시·도체육회장협의회 부회장, 2023 아태 마스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전라북도체육진흥협의회 부회장, ㈜피앤 대표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