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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마이동풍(馬耳東風)



 

마이동풍(馬耳東風)


 

말 마(馬), 귀 이(耳), 동녘 동(東), 바람 풍(風)

 

말의 귀에 스치는 동풍처럼 어떤 말에 별로 신경 쓰지 않음

 


 

마각(馬脚): 말의 다리라는 의미로 숨기려던 본성을 일컫는 말

 

이목(耳目): 귀와 눈을 중심으로 본 얼굴의 생김새, 다른 사람의 주의 주목

 


 

남의 의견이나 충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흘려 버림을 일러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 하는데, 말 그대로는 '말 귀에 동풍' '말 귀에 바람 소리'라는 의미이고, 우리 속담 '소 귀에 경 읽기' 한자숙어 '우이독경(牛耳讀經)'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남이 하는 말을 전혀 관심 없이 들어 넘기는 것, 이쪽에서 아무리 열심히 떠들어 보아도 상대방에게는 아무런 반응도 주지 못하는 것을 이를 때 쓰는 말이 마이동풍(馬耳東風)인 것이다. 이 말은 이백(李白)의 "세인문차개도두(世人聞此皆掉頭) 유여동풍사마이(有餘東風射馬耳)" 즉, '세상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이 소리를 듣고 모두 머리를 내두른다. 마치 조용히 불어오는 동풍이 말의 귀를 스쳐 가는 것처럼'이라는 말에서 나왔다.

 

남이 하는 충고나 의견을 잘 듣는 사람을 현명하다고 할 수 있고, '충고(忠告)'에 관한 말 중에서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말도 적지 않다. 성경(聖經)은 "어리석은 사람은 제 잘난 맛에 살고 슬기로운 사람은 충고를 받아들인다"라고 말하고 있고, 탈레스는 "어려운 일은 무엇인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 그러면 쉬운 일은 어떤 것인가?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수리에 침 한 대를 놓는다는 뜻으로 적절한 충고를 일러 '정문일침(頂門一鍼)'이라 하고, 완곡하게 상대방의 급소를 찌르는 것을 일러 맑은 목소리로 정묘하게 적중시킨다는 의미로 "담언미중(談言微中)"이라는 말을 쓴다.

 

남의 잘못을 잘 따지는 사람은 사교상 호감을 주지 못함을 이야기할 때 "바른 말 하는 사람 귀염 못 받는다"라는 속담을, 간접적으로 넌지시 알아듣도록 말하는 것을 이를 때 "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운다"라는 속담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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