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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단의 큰 별을 기리며" 중산 이운룡 시인 전북 문인장 치러

"'큰 어른 한 명을 잃는 것은 박물관 하나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전북 문단의 큰 어른을 잃었습니다. 박물관뿐만 아니라 문학관까지 두 가지를 잃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는 북받쳐 오는 슬픔에 갇혀 있습니다." 전북 문단을 기둥처럼 받쳐 주고 따듯하고 포근한 통솔력으로 후배 문인을 아껴 줬던 중산 이운룡 시인 별세에 전북문인협회는 26일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전북 문인장을 치렀다. 전북 문단의 큰 별이자 거목인 이 시인이 지난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날 문인장에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남곤 시인, 김영 전북문인협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회장, 양병호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중하 소설가(우신산업 대표), 안도 시인, 이동희 시인, 도내 문인 등이 자리해 함께 이 시인을 애도했다. 사회는 김정길 전북문인협회 수석부회장이 맡았다. 김영 회장의 조사, 이운룡 시인과 절친이었던 김남곤 시인의 조시, 이재숙 시인의 추도사, 문인 대표 소재호 회장의 인사, 유가족 대표 인사, 헌화, 묵념 등이 이어졌다. 학창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중산 이운룡 시인과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었다. 사회에 나서 시 한 편 써본 적 없는 제게 아름다운 시 세계, 문단으로 이끌어 줬다. 이 시인이 천상에서도 시 마음껏 쓰고 편안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숙 시인은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으로 이 자리에 섰다. 선생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다. 선생님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고명한 시인이시고, 따듯하면서도 선명한 평론가셨으며, 참스승이셨다. 저희의 횃불이 돼 주신 분이다. 덩그러니 남겨진 저희는 어찌해야 합니까. 선생님이 평생 닦아 오시고 거두신 길을 기억하겠다"라며 추모사를 전했다. 한편 고인인 이운룡 시인은 진안 출신으로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전북에서 최초로 열린시창작교실을 개설하고, 전북문인협회장,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 전북문학관 관장 등으로 지냈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진안 마령 선영.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26 16:47

[조시] 절친 이운룡박사 떠나가는 길에_김남곤 시인·전 전북일보사 사장

⎐조시 매사 불도저처럼 열정 쏟다가도 봄 되면 구슬쟁이 캐러 가던 시인 - 절친 이운룡박사 떠나가는 길에 김 남 곤 사랑하는 나의 친구 시인이여 그대 이 땅을 떠나가던 날 가는 곳이 어디냐고 묻지도 못했고 붙들지도 못했네 그렇게 허무하게 가고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고 먹먹한 가슴 한없이 쓰리고 아팠다네 그날 산야를 희디희게 수놓은 들국이 시리도록 손을 흔들어주었고 산도라지꽃빛보다 더 고운 하늘이 그대 가는 길을 밝고 편안하게 살펴주더구나 나를 그대가 지상에서의 절친이라 불렀고 가장 아름다운 친구라 불렀고 내가 그대를 지상에서의 절친이라 불렀고 가장 아름다운 친구라고 서로를 그렇게 불렀던 눈물겨운 우정은 이제 다시 못 볼 내 앞에서 그대는 멀리 떠나갔구나 평생을 먹방 밝혀 모국어를 일구며 살았던 사람 글 밭에 빠져 밤낮을 잊은 채 매진하던 불도저 같은 사람 신의와 성실을 법칙으로 삼았던 사람 때로는 불 먹은 차돌을 달빛에 식히며 살던 사람 슬픔을 보면 눈물보다 손수건을 먼저 꺼내던 사람 봄만 되면 바구니 들고 구슬쟁이를 캐러 가던 사람 그대는 강철 같고 목화송이 같고 그런 사람으로 이승을 우리와 함께 어우러져 살다가 갔네 전북문인협회 회장으로 전북문학관 관장으로 표현문학회 회장으로 중산문학상제정 위원장으로 전북문협, 한국문협, 한국현대시인협회, 미당문학회 고문으로, 문학평론가로, 문학박사로, 이 나라 초`중`고`대학 강단에서 교육과 문학발전에 쏟은 그대 열정의 가치는 눈부신 빛살로 길이길이 퍼질 것이네 “나는 하나의 일이 끝나야 다음을 시작했다. 시작하면 끝장을 내고 향내를 맡아야 직성이 풀렸다.”라던 그대 불기둥 같은 의지가 오늘따라 나의 뇌리에 무섭게 스쳐 가는구려 마지막 병상에서 전북문단 잘 이어지기를 열린시 잘 되기를 바라던 가냘픈 그대 개미 기어가던 소리 그러나 내 귀에는 천둥소리처럼 들렸다네 걱정 말고 잘 가시게 잘들 할 것이네 거기 별나라에 가서도 시의 나라 깃발 하나 꽂아놓고 시의 나라 밝히는 큰 등불 되소서 남아 있는 우리도 그대 본받아 시의 땅 무성하게 가꿀 것이네 가시게, 잘 가시게, 부디 잘 가시게 나의 절친 시인 친구여!

  • 문학·출판
  • 기고
  • 2022.09.25 18:56

[조사] 중산 이운룡 시인 문인장_김영 전북문인협회장

이 가을에 가슴 따뜻했던 한 분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가을은 슬픔도 향기롭다.’라고 하셨던 분, ‘가을은 해거름 늦은 저녁연기도, 밥이 다 된 당신의 사랑 한 그릇도 모두, 모두가 배부르고 향기롭다‘라고 하셨던 분, 누구보다 가을을 좋아했던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가을만큼 넉넉했고, 수확 철 농부의 마음처럼 여유롭고 풍성하고 웃음 가득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가셨지만 우리는 아직 선생님을 보내드리기가 아쉽습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살아생전 후배들에게 보여주셨던 삶의 가르침과 문학정신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이 전북의 문학을 위해 남기신 업적은 참으로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선생님은 시집 21권에 1,000여 편의 시를 남기셨습니다. 시론과 문학이론 200여 편과 국내외 시인과 문학 평론집 40여 편을 남기셨습니다. 글 한 편 한 편에는 독자의 심금을 울릴 문학적 혼이 담겨 있습니다. 올곧잖은 사회를 바꾸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선생님의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전북 문인협회의 20대 회장직을 따뜻하고 포근한 통솔력으로 훌륭하게 수행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북문학관 개관 초기에 관장직을 맡아 전북 문학의 지표를 설정해주셨습니다. 열린시문학회를 창립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는데 열정을 쏟으셨습니다. 또한 중산문학상을 제정하여 우수한 평론가를 격려하며 전북 문단의 기틀을 세우셨습니다. 오직 교육자와 작가로 한평생을 봉사해오신 선생님, 여기 선생님을 기리고, 보내기 아쉬운 문학의 동지들을 보고 계십니까? 어릴 적부터 영혼의 단짝이었던 김남곤 회장님도 여기 계시고, 함께 웃고 울던 동료분도 계시고, 제자도 있고, 문학정신을 흠모하며 따르던 후배들도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가시는 마지막까지도 전북문단이 잘 이어지기를 바라고, 열린시문학회 잘 되게 도와달라는 부탁 말씀을 남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전북문단을 걱정해 주신 선생님, 정말 고맙고 존경합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늘 문인 정신을 잃지 않는 전북문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선생님을 보내드리는 일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선생님의 글 때문만은 아닙니다. 선생님이 살아오신 참모습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셨습니다. 후끈 달아올라 열변을 토하던 후배 문인을 가만가만 다독이시던 모습, 어린아이처럼 친진 난만하게 웃으시던 모습, 그리고 문단의 여러 자리에 참석하셔서 후배들에게 박수 보내주시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다시는 뵐 수 없는 모습이겠지요. 톨스토이는, “죽음이란 단지 육체에서 영혼을 떼어놓는 행위에 불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비록 육체는 떠나셨지만, 영혼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함께하실 것입니다. 선생님이 남긴 문학정신과 가르침은 두고두고 저희 마음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 이제 세상의 모든 일을 순리에 맡겨두시고 편히 가십시오. 2022. 9. 26 전북문인협회장 김 영 올림

  • 문학·출판
  • 기고
  • 2022.09.25 18:55

전북 문단의 큰 별 지다...중산 이운룡 시인 별세

진안 출신의 중산 이운룡 시인이 지난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 시인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고명한 시인이고, 따듯하면서도 선명한 평론가로 존경받았으며 본받을 만한 참스승이었다. 이 시인은 전주공고,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전주기전여자중·고등학교, 전주성심여자중·고등학교, 중부대 국어국문학과 부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전북에서 최초로 열린시창작교실을 개설했다. 열린시문학회의 첫 걸음이다. 이는 실제 많은 문인의 산실이 되게 했으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총 17명의 신춘문예 당선자와 113명의 문단 신인상 당선자를 발굴하고 각종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문단에서는 전북문인협회장,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 전라북도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세계한인작가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전북문학관 1, 2대 관장을 지내는 등 한국 문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시인은 평생을 문학에 전념했다. 20권이 넘는 시집, 12권의 시론서·문학이론서, 2권의 편저, 2권의 공저 등을 남겼다. 현대문학에 시 '가을의 어휘'로 3회 추천 완료됐으며, 월간문학 문학평론 부문에 '시와 자기 부정의 변증법'으로 신인 작품상을 받았다. 전북일보·명성화학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33회 전북대상 예술 부문 대상 수상, 전북문인협회가 제정한 제14회 전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배옥희, 자녀 이장호, 이호, 이하림 씨가 있다. 빈소는 전북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전북문인장은 26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전주 승화원(진안 마령 선영).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25 17:23

호남항일민족교육전개사의 3년 차 연구서 발간

고창 출신의 김경식 작가가 4년 연구인 '호남항일민족교육전개사'의 3년 차 연구서인 <호남항일민족교육전개사 Ⅲ>을 발간했다. 대한민국이 주권을 상실한 후 전북에서 발생한 항일민족운동을 정리한 <호남항일민족교육전개사, 주권침해·상실기>, 일제강점기 호남 지역 학교의 항일민족운동을 다룬 <호남항일민족교육전개사 2>에 이어 학교 외에서의 학생운동과 사회교육을 담은 <호남항일민족교육전개사 Ⅲ>을 펴낸 것이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2.8 동경유학생독립운동과 백관수, 2장 3.1 독립운동과 호남 학생의 참여, 3장 광주학생운동, 4장 교육구국·사회교육 운동 등이다. 책에서는 국외 유학생들의 항일운동인 동경유학생의 2.8 독립운동, 3.1운동의 전개에 있어서 호남 학생의 선도적 역할과 활동, 광주학생운동의 전모, 고창의 흥동장학회와 서기 1920년대 호남야학, 고창 무장에서의 죽림야학회의 생생한 야학 자료 등을 소개한다. 이번 책의 핵심은 주로 일제강점기 호남 출신 학생들의 교외적 운동과 사회교육적 측면의 야학운동에 관한 것이자 학생들의 민족과 국가를 위한 운동의 범주에 관한 것이다. 김 작가는 "우리는 일제에 의한 주권상실기에 있어서 민족혼이 짓밟히고 강탈당한 조국의 현실에서 구국의 일념으로 항쟁했던 학생들의 모습을 오늘날 학생들의 지도를 위한 큰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고, 호남 학생들의 위기 속에서의 한 기상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주고, 성균관대, 전남대 교육대학원,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군장대에서 정년 퇴직했으며 동북조선족민족교육과학연구소 석좌교수, 중국 연변대 사범학원 객좌교수, 연변사범학원분원학술위원회 등으로 지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21 17:01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최기우 작가 - 이매창 '매창 시집'

시인들에게 부안은 늘 아련한 꿈의 공간이다. 그 꿈의 한가운데 부안 출신 시인 이매창(1573∼1610)이 있다. 매창의 이름은 낯설더라도 이별가의 절창으로 꼽히는 시조 「이화우」는 다 안다.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라.’ 떠나간 임을 그리워하며 한 생애를 시와 거문고로 달래다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한 여인의 삶은 이 시 한 편으로 더 애절하다. 그리움의 대상은 장안에 이름 높던 시인 유희경(1545∼1636)이다. 매창의 소문을 듣고 부안에 내려온 그는 매창과 깊은 사랑으로 묶인다. 그러나 서른여덟 길지 않은 매창의 일생을 애절한 상사로 몸부림치게 만든 서럽고 짧은 정의 나눔이었다. ‘임도’, ‘그도’ 아니라 홀대하듯 ‘저도’라고 쓴 것은 무심코 튀어나온 고혹적인 한마디일 것이다. 매창의 시는 대부분 이별의 슬픔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옛 임을 그리워하고, 이별을 서러워한다. 그래서 매창의 시는 편편이 연모요, 그리움이다. 시에 풀어낸 그 마음은 숨결 가파른 절규가 아니라, 먼 곳에 눈길을 둔 사람의 가느다란 읊조림이다. 매창은 풍류와 정취, 삶의 멋, 운치와 풍자, 예지를 두루 갖춘 조선의 대표적인 예인이었고, 그녀의 시재와 거문고 솜씨는 시인 묵객을 설레게 했지만, 자신은 늘 빈방에서 공허에 시달렸다. ‘야속타 그리움 하소 못하고/ 하룻밤 애태우니 머리가 반백/ 그 누가 알 것인가 이 설운 상사/ 가락지 할갑구나, 야위어만 가네.’ 그리움에 가락지가 헐거워진다는 묘사의 아름다움은 ‘가슴 속에 시름 맺혀 옷 적시지 않은 날 없네’라고 이어지지만, 수백 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 마음은 변함없이 향기로우니, 매창의 생명은 영원하다. 매창은 많은 사대부와 교유했지만, 그들과 시의 벗으로 존재했다. 특히 부안 우동리에 터 잡고 칠산바다 위도를 율도국 삼아 「홍길동전」을 쓴 허균(1569∼1618)은 매창과 십여 년 동안 시문과 인생을 논하며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을 그리던 매창은 차마 님을 다시 만나지 못했지만, 부안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 매창공원과 매창테마관, 매창시비, 매창길이다. 1974년 매창기념사업회는 부안군청 뒤 상소산 기슭 서림공원에 그의 시비를 세웠다. 매창이 님을 그리며 시를 짓고 거문고를 탔다는 너럭바위 금대 바로 앞이다. 부안군과 부안문화원은 2001년 매창의 묘를 정비해 매창공원을 조성하고 매창문화제를 열고 있다. 공원에는 「이화우」, 「옛 님을 생각하며」, 「취하신 님께」, 「어수대」 등 매창의 시편들이 커다란 돌에 새겨 있다. 그리움이 사무쳐도 볼 수 없는 애끊는 심정이 담긴 유희경의 「매창을 생각하며」와 매창을 사모했던 허균의 「매창의 죽음을 슬퍼하며」, 가람 이병기와 송수권 등이 매창을 기리며 쓴 시도 만날 수 있다. 2018년 문을 연 매창테마관에선 매창의 삶과 작품 세계가 풍성하다. ‘매창’의 이름을 붙인 ‘매창길’에서 『매창 시집』(2019·평민사)을 펼치면 첫사랑이 아련하다. 최기우 극작가는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했다. 희곡집 『상봉』 『춘향꽃이 피었습니다』 『은행나무꽃』 『달릉개』와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인문서 『꽃심 전주』 『전주, 느리게 걷기』 『전북의 재발견』 등을 냈다. 현재 최명희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9.21 16:59

'나다움(콘셉트)의 중요성' 이민구, 콘셉트 진로코칭 출간

"매 순간을 느끼며 행복한 학교 생활을 즐겨라!" 창의진로코칭 전문가 이민구 씨의 교육 철학이다. 이 씨는 학생 개개인이 진로를 창의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한 학기 동안 행복을 드리는 콘셉트 진로코칭 수업을 실시했다. 수업을 바탕으로 <행복드림 진로수업 보고서-콘셉트 진로코칭>(도서출판 아람)을 펴냈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행복드림 코칭, 2장은 나다움(콘셉트) 진로코칭, 3장은 에티켓&마인드 코칭이다. 1장에는 이 씨가 학교에서 실시한 행복드림 진로코칭 사례를 담았다. 2장에는 교육부의 학교 진로교육 목표인 '학생 자신의 진로를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를 성취하기 위해 나다움(콘셉트) 진로코칭 사례를 다룬다. 3장에는 학교 진로교육의 목표인 '성숙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에티켓 코칭-경청, 존중과 배려 등 여러 교육 방법과 사례를 제시했다. 이 책의 삽화 및 표지 디자인은 서전주중 2학년 박지수 학생이 맡았다. 마이크, 주사기, 가위, 국자, 컵 등 직업을 상징하는 물건을 담고 이모티콘을 그려 희망하는 직업을 찾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표현했다. 배경이 되는 밝은 빛에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희망이 담겨 있다. 이 씨는 "학교 진로교육의 최종 목표인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매 순간을 느끼며 오늘을 즐길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대, 예원예술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군산월명중, 무주중, 남원아영중에서 국어 교사, 청주율량중, 청주중앙여중, 서전주중에서 진로 교사로 활동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21 16:58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최아현 작가 - 이유진 '몸이 말하고 나는 쓴다'

이전에 다른 책을 통해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말한 적 있다. 이 원고를 통해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내가 찾아낸 슈퍼 파워는 한편 나를 위한 최면이었다. 그 책을 통해 그럴듯한 위로를 얻은 것이 거짓은 아니지만 사실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아토피 때문에 고되고 우울한 날이 조금 더 많다. 『몸이 말하고 나는 쓴다』는 아토피, 글쓰기, 페미니즘을 골자로 작가의 투병 경험을 솔직하게 적어낸 에세이다. 아토피를 앓는 동안 겪은 치료 경험이나,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상황, 자기 몸에 대해 말하는 것을 읽다 보면 가끔은 공감의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아토피 박사’를 자처하며 나를 구원해주고 싶어 안달이다. (중략) 그들의 말을 일일이 들어주기엔 너무 지루하고 짜증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제발 닥쳐!”라고 말하기엔 내가 아직 교양과 이성을 잃지 않았으므로 최대한 입꼬리를 올리려고 노력하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뿐이다.”(『몸이 말하고 나는 쓴다』, 中) 남몰래 이런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었지만, 나 역시 속으로 비아냥거리기나 하는 내 성격이 모난 것이라 자책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속 시원한 말에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함께 내 마음을 공감하며 말해주는 것 같아 책을 넘기는 동안 자주 웃었다. “아주 오랫동안 마법 같은 순간을 기다렸다. 한순간에 깨끗해진 몸, 하얀 피부, 누구도 이상하고 추하다고 여기지 않는 얼굴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고, 그것이 좌절될 때마다 내가 나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고통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고통 자체가 수치스러운 것이라 여겼다.”(『몸이 말하고 나는 쓴다』, 中) 저자가 말하기를 시작한 것은 글쓰기를 통해서였다. 오는지 마는지 알 수도 없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의 자신을 말하고 일으켜 세우는 글쓰기를 선택했다. 그렇게 찬찬히 쌓은 기록을 엮어 책으로 냈다. 이 책을 읽으며 최면 같은 위로도 필요하지만, 냉소적이고 솔직한 감상도 퍽 위로가 됨을 느꼈다. “이 고통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자 나는 덜 수치스럽고 덜 외로워졌다. 그래서 나도 함께 말하고 싶다. 나와 타인 모두를 잠식하는 이 혐오감을 조금씩 덜어내고 싶다. 여기에도 당신과 같은 사람이 있다. 길거리에서 나와 같은 얼굴, 나와 같은 몸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날을 기다린다.” 저마다의 몸과 얼굴, 우울과 불안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테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삶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빛나는 성공사례 말고도 모나더라도 꾸준히 오늘을 견디는 이야기들 말이다. 최아현 소설가는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 <아침대화>로 등단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9.14 16:49

한국문인협회 임원 선거에 도전장 내민 전북 문인들

전북 출신으로 중앙 문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북 문인들이 한국문인협회를 이끌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출신 문인 6인이 도전한다. 그 주인공은 권남희(전주), 김영두(군산), 박상재(장수), 손해일(남원), 이오장(김제), 정재영(진안)이다. 수필분과 회장에 출마하는 권남희(68) 수필가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장, 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문학이 인간의 삶에 에펠탑처럼 정신의 장소로 우뚝 거듭나길 바란다. 수필인들의 위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설분과 회장에 출마하는 김영두(70) 소설가는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학진흥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문학을 존중하고 문인을 존경하는 사회, 소설을 존경하고 사회를 이루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이사장(아동문학)에 출마하는 박상재(67) 아동문학가는 현재 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과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겸 주간으로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아동문학의 국제화와 아동문학이 한국문단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에 출마하는 손해일(74)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고문, 국제PEN 한국본부 명예 이사장이다. 그는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 경륜을 바탕으로 문학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문학의 도약과 세계화 위해 출마했다"고 했다. 시분과 회장에 출마하는 이오장(71)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시분과 회원이 8천 명을 넘어 시인만을 위한 행사 및 우대가 어려워지고 있다. 시인대회와 대표 시선집 발행할 계획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부이사장(시)에 출마하는 정재영(75) 시인은 현재 국제PEN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시인협회 권익위원장으로 있다. 그는 "한국기독교시인협회 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문단에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부이사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문인협회 임원선거는 내년 1월 말에 실시된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13 17:06

박제원 전주 완산고 교사, 교육 현장서 필요한 문해력 지침서 펴내

최근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이 화두가 되고 있다. 수학능력시험을 위해서도, 대학 논술을 위해서도, 사회생활에서도 문해력은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문해력이지만 사람들의 실력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더 나아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에 전주 완산고 박제원 교사가 교육 현장에 꼭 필요한 문해력 지침서 <과학적 읽기와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학교 속 문해력 수업>(EBS한국교육방송공사)을 출간했다. 이 책은 크게 7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한국에서 문해력이 낮은 실태를 보여 준다. 문해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왜 문해력이 삶에서 필수적인 능력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담았다. 2장에서는 뇌의 구조와 작용을 설명하고 뇌 기반 독서법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3장에서 5장까지는 아이에게 책을 읽으려는 마음이 들게 하고, 책을 읽을 때 글이 이해되는 과정을 뇌과학에 따라 논리적으로 서술했다. 6, 7장은 글을 정확하고 빠르게 독해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교사는 "이 책은 뇌 과학에 기반을 두고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을 쓴 책"이라며 "국어 교과서에서 제시문 수준이 어려워지는 고등학교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 교육 대학원에서 일반사회교육을 전공해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예탁결제원에서 10년 동안 근무한 뒤 2003년부터 전주 완산고에서 사회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09 15:36

"미륵사의 반격" 전북에 새로운 미륵사 복원사업 제안

"미륵사 복원의 새로운 모델로 미륵사지를 한국 최고의 백제 정원으로 정비(복원)하는 것을 건의합니다." 남충우 변리사가 미륵사 복원의 새로운 모델을 담은 <전북 익산 미륵사의 반격>(글나무)을 출간했다. 책은 △미륵사 이야기의 시작, 동탑과 서탑의 복원 △복원된 미륵사 탑은 전북 익산의 '구세주'인가 △미륵사 복원을 완성하는 법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그는 책을 통해 미륵사의 역사부터 미륵사 탑의 현실, 미륵사 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등을 전하고자 했다. 남 변리사는 평소 미륵사 탑 복원에 관한 관심이 많았다. 그는 전북일보 기고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운동기간 중에 황룡사와 미륵사 복원을 공약했다. 이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실은 사찰 건축에 관한 기록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소요 예산이 1조 원 이상이다. 미륵사 전체를 빠른 시간 안에 복원하는 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남 변리사는 미륵사 사찰 자체는 디지털로 하고 실물 복원은 10년 이상에 걸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복원해야 하는지, 어떻게 복원해야 하는지는 책에 모두 담았다. 그는 "익산에는 백제 무왕이 세운 익산 미륵사라는 천년의 역사와 뿌리가 있다. 미륵사는 전북, 익산의 심장이고 영혼"이라며 "이를 토대로 무언가를 디자인해야 국민들의 흥미를 끌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 미륵사 복원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남 변리사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8회 행정고시 합격 후 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등에서 근무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현회 상근부회장, 동강시스타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KTX 타고 고향집 Second House 간다>, <미국의 Deep South, 조지아주를 알고 싶다>, <한국경제의 대반격>, <지방도시 익산의 반격> 등이 있다. 현재 알렉스 국제 특허 법률 사무소 대표 변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08 10:47

석정시문학상에 문효치, 석정촛불시문학상에 손은조 시인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고 부안군, 석정문학회, 부안군 문화재단, 전북예총,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등이 후원하는 제9회 석정시문학상에 문효치 시인, 석정촛불시문학상에 손은조 시인이 선정됐다. 석정시문학상은 한국문학사의 중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민국 문인을 대상으로 문학적 성과가 크고 발표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높은 시인을 종합적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은 신달자 시인을 필두로 안도현, 김영, 정군수 시인 등이 참여했다. 문 시인은 "이번 수상은 큰 힘이 돼 줬다. 평소에 흠모하고 존경하는 분의 시 정신을 기리는 상이자 제 고향 전북에서 주어지는 상이기에 큰 용기와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줬다"며 "알게 모르게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왔을 저의 문학 인생, 그 말미에 선생님의 이름을 앞세운 문학상을 받게 돼 기쁘기 한량없다"고 전했다. 그는 군산 출신으로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 서울신문 등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현대시인협회 상임이사, 부회장, 동국문학인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한국시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손 시인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제가 처음으로 빠져 들었던 시가 신석정 시인님의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다. 어릴 적 만화광이었던 제 독서 편력을 우선 고백하고 제가 재미있게 읽은 만화 첫 지면에 삽화와 함께 전개된 이 시가 어린 제 가슴을 얼마만큼 흔들어 놓았는지 교과서에서 동시만 배우던 작은 세계의 탈바꿈이자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출발점이 돼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 출신으로 2018년 월명문학상, 2020년 동리목월 신인상을 받았다. 한편 제9회 석정시문학상과 석정촛불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석정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08 09:00

제5회 청암문학상에 유인실 시인

제5회 청암문학상에 유인실 시인이 선정됐다. 청암문학상은 언론인 출신으로 전북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철규 시인이 지난 2018년에 제정해 매년 1명씩 70세 미만 문인을 대상으로 작품성과 문학 활동을 고려해 매년 1명씩 수여하는 상이다. 청암문학상 운영위원회(이사장 김철규)가 운영 규정에 따라 70세 미만 문인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조미애 위원장과 김남곤·소재호·전길중·김사은·장교철 시인 등이 나섰다. 올해 수상자는 유인실 시인. 심사위원은 유 시인이 최근 발간한 <나는 지금 빛과 어둠의 계단 앞에 서 있다>에 큰 점수를 수여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세상 속으로 온전히 흡수되지 못한 봉인된 언어들에 이름표를 달아 세상 속으로 내보낸 유인실 시인 시적 사유의 깊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 시인은 "시는 왜 쓰고, 이 시대에 시를 써서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답 찾기에 노력했다. 그때마다 좌절을 겪어 왔는데, 시는 나 자신을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작업임을 알았고, 무너져 가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더 좋은 시를 쓰라는 당부와 격려로 알고 저 너머 세계를 꿈꾸는 것을 오늘도 멈추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재 전북대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 '글쓰기', 전북대 평생교육원 '비평과 글쓰기' 강의에 나서고 있으며, 월간 '수필과 비평' 주간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04 16:21

제12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 대상에 윤영석 씨

제12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 대상에 윤영석 씨의 전각 작품 '하늘을 담은 너의 가슴'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내일의 한국 서단을 이끌어갈 서예인 발굴을 위해 개최됐다. 총 306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35점, 입선 124점 등 총 163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 부문은 한글, 한문(전·예·해·행초), 문인화, 전각, 서각, 기타(융합적 실험 작품) 등 6개로 구분했다. 대상은 윤영석 씨의 '하늘을 담은 너의 가슴', 우수상은 정선숙 씨의 한글 작품 '벼슬을 저마다 ᄒᆞ면', 양순옥 씨의 문인화 작품 '묵란(저녁기도)', 홍영택 씨의 행서 작품 '만해선생시즉사' 등이 수상작에 올랐다. 김기동 심사위원장은 "한글, 문인화, 한문, 전각 등 각체가 고르게 출품됐고 수준 높은 작품도 많았다. 한문서예는 진전과 한예가 많이 출품됐으며, 출중한 행서 작품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다른 서예 공모전보다 전각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는 점이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의 큰 특징이며, 작품성 또한 아주 빼어난 작품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수상작은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시된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04 16:20

고3의 시선으로 바라본 내가 살고 있는 전주

고3 학생으로 바라본 나의 고장은 어떤 모습일까. 전주 신흥고 3학년 학생들이 직접 발로 뛰며 전주를 알아가는 열두 가지 방법을 담은 <똑! 똑! 전주 인문학>(북컬쳐)을 펴냈다. 참여 학생은 천영진, 박시우, 김찬혁, 최민혁, 원 별, 김도현, 송수한, 정유강, 김이연, 임성재, 문승건, 장하진 등 12명이다. 수능을 앞두고 무엇을 해도 불편하고 마음고생 심한 시기지만, 학교 생활부터 입시, 사회를 거치며 세상을 배우는 데 한창이다. 이번 책도 고3 학생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바라본 전주를 담은 것이다. 보다 전주를 꼼꼼히 살펴보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를 찾아다니며 인터뷰했던 내용을 엮었다. 환경, 에너지, 인권, 도시 등 여러 방향에서 전주를 바라봤다. 직접 보고 살면서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저마다의 관점으로 전주를 재해석하고 전주의 미래에 대한 기회를 풀었다. 전주 신흥고 최재훈 학년부장은 "이런 책 쓰기 경험이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자신의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8.31 16:1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