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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품 톺아보기

지난주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관람했다. 오랜 세월, 민속악의 본산이자 판소리 특화 국악원으로 그 역사성과 예술성의 맥을 성실히 이어온 지역의 대표 국립국악원. 민속악이란 큰 명제를 두고 국가를 대표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과 연구와 전시, 교육의 총체적 활성화란 의무는 참으로 막중하고도 소중하다. 과거 국립민속국악원은 여느 국공립 창극 단체처럼 다양한 창극을 제작했다. 여느 시·도립 전통예술단체의 예산에 비교해도 적잖은 예산과 수준 높고 특별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국가의 전통문화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더욱이 국립민속국악원은 전라북도라는 지역의 판소리 문화에 가치확산을 두고 창조적 발전을 모색해 왔기에 지역민의 눈높이는 항상 높고 기대감이 컸다. 이러한 주어진 큰 명제를 안고 국립민속국악원이 만들어낸 이번 대표작품 ‘산전수전 토별가’는 특별함을 주는 신선함이 있었다. 창극의 변화는 무한하다. 이번 창극은 그러한 변화에 독창적인 탈바꿈을 주도한 작품으로 먼저 국립민속국악원의 전통 창극에 대한 열정과 희열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신묘한 연출자의 창의력과 고민하고 몸을 불사린 창극단원과의 절묘한 교합이 아니었을까? 국립기관으로서의 차별성.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지만 그동안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도립창극단이나 시립창극단에서 보아온 창극과의 차별성. 진정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한 고민을 안고 만들어낸 ‘산전수전 토별가’는 국립국악원의 창극이 ‘어떠한 예술적 관점으로 어떠한 정체성으로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기획되고 제작되어야 하는가’라는 딜레마에 실마리를 풀어주는 듯한 작품이었다. 동시대적 문화의 관점을 풀어 넣으며 현대에 치우치지 않고 전통 창극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회유성. 국립창극단과의 차별성은 또 다른 과제다. 국립국악원과 국립극장은 엄연히 구현하며 추구하는 아젠다가 다르다. 적극적인 동시대성은 국립창극단만으로도 족하다. 그러한 관점으로 보았을 때도 본 작품의 지향성은 혁신과 수용에 있어 본질을 잃지 않았다. 이제 더욱 깊은 민족정신과 전통 삶의 방식을 이해하며 올바른 계승과 창작 그리고 올곧은 전통 수용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민족 자아의 존재감을 더욱 묘사할 줄 아는 창극이 되어야 하겠다. 긴 세월 민속악의 본산으로 자리를 지켜온 국립민속국악원. 신선한 창의적 토별가를 보며 더욱 민속악 본산으로서의 기대감이 높아진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신 모든 국악원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더욱 다듬어 브랜드의 가치로 만들어 주시기를 소망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6.01 17:06

한국전통문화전당, 31일 전주천년한지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 개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31일 오전 11시 전주천년한지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1주년 포토존(돌상 사진촬영 및 한지인쇄), SNS 축하댓글 이벤트, 방문객 선물증정(200명)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전주천년한지관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성과공유 전시회도 6월 말까지 이뤄진다. 전주시가 설립하고 전당이 운영 중인 전주천년한지관은 지난해 5월 개관 이후 방문객 수 3721명, 전통한지 제조교육 6건 122회, 전통한지 국내외 홍보전시 4회, 한지관련 책자 3종 및 소식지 발행 등 전주 대표 문화유산인 전통한지의 계승과 보전,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 제조교육의 경우 전통방식으로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교육 장소로서 전통한지 제조뿐 아니라 한지를 활용한 교육 등 한지를 접하기 쉽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한 한지골이라 불리던 흑석골의 이야기가 담긴 ‘전주한지 왜 흑석골인가?’란 책을 출판했으며 전주 한지장 4명의 이야기를 담고 장인이 제작한 한지 샘플로 구성된 한지모음집 ‘한지본’, 전주의 한지공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지의 시간을 펼칠지도’ 등 전주한지의 기록을 담아냈다. 김도영 원장은 “전통한지의 계승과 보전뿐 아니라, 흑석골 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가며 지역의 대표공간으로 면모를 갖춰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5.29 17:05

“6월엔 특별함이 가득한 전북으로 떠나요”

전북도가 도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과 특별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전북도는 ‘여행가는 달’ 특별행사로 숙박할인 기획전과 K-컬쳐, 농촌, 생활관광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특별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시티투어버스·관광택시 할인, 누리소통망(SNS) 여행 인증샷 이벤트 등도 추진한다. ‘숙박 할인 기획전’은 온라인 여행사인 11번가, 야놀자, 여기어때, 웹투어, 인터파크 등에서 7만 원을 초과하는 전북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 숙박 할인권을 발급한다. ‘특별 여행프로그램’은 주목 받는 여행 테마를 반영해 전북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전북 여행을 제안한다.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운영하는 ‘여행 트렌드관’을 통해 전주·완주의 ‘BTS 따라 느끼는 우리 문화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속으로’와 고창 ‘책의 향기가 있는 힐링 쉼드림’, 부안 ‘아름다운 부안 여행길 반려화분 만나 식집사 되어 돌아오는 여행’, 전주 ‘반반한 전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전북 자체적으로 특화 여행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북 여행의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익산의 여름관광지와 시골 체험을 할 수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룡의 익산여행’, 김제 역사·문화자원과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한 ‘김제 스테이케이션’,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를 중심으로 한 ‘임실 여름여행, 퐁당치즈 풍덩옥정호’, 고창의 액티비티 콘텐츠를 활용한 ‘모험하는 사람, 고창을 오르다’ 등이다. 특히 6월 전북에서는 무주 산골영화제(6. 2~6), 전주 단오축제(6. 3~4), 완주 대둔산축제(6. 3~4),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6. 16~18),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6. 16~18)가 열려 더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도가 인기 여행지로 다시 부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즐길거리를 가득 준비한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매력 넘치는 전북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23.05.29 16:23

토속어·해학을 담은 문체⋯전주출신 최일남 소설가 별세

토속적이면서도 개성적인 문체로 애환을 그린 소설가 최일남씨가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대한민국예술원과 유족 등에 따르면 최 작가는 이달 26일 몸 상태가 악화해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이날 0시 57분께 숨을 거뒀다. 1932년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사범학교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56년 '현대문학'지에 '파양'(爬痒)이 최종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최 씨는 출세한 촌사람들이 도시에 와서 겪는 객지 생활의 애환과 산업화의 그늘 등을 풍부한 토착어를 바탕으로 한 개성적인 문체로 그린 작가로 꼽힌다. 또한 그는 언론사와 정치권을 배경으로 정치권력의 위선과 횡포, 지식인의 타락을 풍자한 비판적 사실주의 경향의 소설들도 작품 세계의 다른 중요한 축을 이룬다.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왕성하게 집필한 고인은 당대의 사회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해학적이고도 개성 있는 문장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편집으로는 1975년 출간한 '서울 사람들'을 비롯해 '홰치는 소리'(1981), '거룩한 응달'(1982), '그리고 흔들리는 배'(1984), '하얀 손'(1994), '아주 느린 시간'(2000) 등이 있다. 장편으로는 '거룩한 응달'(1982), '하얀손'(1994), '덧없어라 그 들녘'(1996), '국화밑에서'(2017) 등을 남겼고, '말의 뜻 사람의 뜻'(1988), '정직한 사람에 꽃다발은 없어도'(1993), '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2006) 등 에세이집도 내놨다. 언론인으로서 출간한 대담집과 사회평론집도 있다. 고인은 생전에 월탄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상문학상, 인촌문화상, 한무숙문학상, 김동리문학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01년에는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2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고, 2008∼2010년에는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냈다. 고인의 삶을 설명할 때 언론인으로서의 발자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민국일보, 경향신문을 거쳐 동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80년 신군부의 언론탄압으로 동아일보 편집부국장과 문화부장을 겸하던 중 해직당했다. 1984년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복직했으며 1988∼1991년 한겨레신문 논설고문을 지냈다.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회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도 활동했다. 1995년에는 장지연 언론상을 받았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3호실이며 발인은 30일 오전 9시에 예정돼 있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5.28 20:30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32. 비밀번호

△글제목: 비밀번호 △글쓴이: 신동석 (전주 서신초등학교 4학년) 나는 학교 방과 후 학원이 끝나고 센터에서 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앞날을 예상 못 하고 너무 신나게 놀았다. 나는 5시가 되어 느긋하게 집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집 비밀번호에 손을 댔다. 하지만 비밀번호에서 띠링! 하는 소리가 나야 하는데 소리가 나지 않고 불빛도 나지 않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센터로 돌아갔다. 나는 6시까지 센터에 있다가 친구 휴대폰을 빌려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집 문이 안 열려!” 엄마는 놀이터에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10분 뒤에 엄마랑 아빠가 같이 오셨다. 아빠가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후 엄마와 나는 다음 엘리베이터를 탔다. 하지만 집 앞에 아빠가 없었다. 혹시 몰라 나는 집 문을 두드려 봤다. 그러자 아빠가 나왔다. 아빠는 왜 문이 안 열리냐고 화를 내셨다. 나는 너무 억울했다. 근데 진짜 왜 내가 왔을 땐 문이 안 열렸을까? 너도 나를 무시하니?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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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7 13:30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31. 아돌프 히틀러, 우슬리니, 일왕에게

△글제목: 아돌프 히틀러, 우슬리니, 일왕에게 △글쓴이: 송평강 (익산 웅포초등학교 5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웅포초 5학년 송평강입니다. 저는 세 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세 분은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시나요? 하지만 욕심에 눈이 멀어 요즘은 돈(보험금)에 눈이 멀어 잔혹한 살인이 벌어지고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세 분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셨습니까? 혹은 욕심에 눈이 멀었던 적이 있습니까? 세 분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도 않았고 욕심에 눈이 멀어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셨습니다. 그 사건으로 관련 없는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습니다. 영토를 넓히고 싶어서, 국방력이 강력해지고 싶어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셨다면 너무나도 잔인하고 끔찍한 인간의 욕심입니다. 그 전쟁으로 연합군과 전쟁하면서 유대인을 학살했다면 그 피해를 보상해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보상조차 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고, 유럽대륙을 불바다로 만들어 놓은 근원이 되게 했다면 우리들, 아니 피해자들과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을 하지 않고 돌아가셨다면 세 분은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겁니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5.26 13:30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칭기즈 칸의 어록

아마도 80년대 초인듯하다. 라디오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노래 중 하나였던 “칭기즈 칸”. 뜻 모를 내용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노래의 리듬에 흥취 되어 짧은 독일어로 된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던 시기가 있었다. <징. 징. 칭기즈 칸. 헤. 라이터. 호. 라이터. 헤 라이터. 이머. 바이터!> 노래와 함께 어깨를 덩실대며 추던 즐거운 기억에 잠시 칭기즈 칸이란 인물과 그의 어록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 몽골 유목민 중 한 부족의 우두머리였던 테무친은 우여곡절 끝에 1206년 유목민의 대표 자리인 칸에 오른다. 이때부터 그는 칭기즈 칸으로 불리게 되며 이름의 뜻처럼 칭기즈 칸은 ‘강력한 힘을 가진 군주’가 된다. 칭기즈 칸은 몽골의 부족들을 모두 통일하였으며 나아가 서요와 서하를 정복하고 이어 만주와 중국 북쪽을 지배하던 금나라와 중앙아시아까지 뻗어 나갔던 시대 인물로 대륙의 정복자란 뒷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훌륭한 정책과 평가는 있었으니 그것은 그가 시행했던 계급 폐지와 종교의 자유 그리고 인종차별 금지였다. 또한, 고른 인재 등용이란 혁혁한 평가가 있는데 가족뿐만 아니라 능력이 검증된 가까운 친구 그리고 적이었다 하더라도 아군이 된 사람에게 능력과 신의가 인정되면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나라를 운영하는데 등용했다. 칭기즈 칸은 좋은 혈통을 가진 집안이었지만 처절한 몰락을 겪었고 재기를 위해 자신과 혈연이 없는 부하들의 능력을 활용해 다시 성공한 정복자로서 삶을 살았던 인물로 그의 등용 방식은 특별한 가치로 인물사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칭기즈 칸은 인재를 등용하며 다음과 같은 어록을 남겼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칭기즈 칸이 되었다.> 큰 의미를 주는 어록이다. 현대인이 시대의 정복자로 불리는 그 이름을 부르며 아련한 노래에 추억을 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도 오래된 위인의 이름이 담긴 음악을 되찾아 들으며 역사의 흐름을 가늠해 본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5.25 17:39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품 경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은 26일 오후 3시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무형문화재의 작품을 경매하는 ‘공예옥션’을 진행한다. 공예문화의 가치와 공예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공예옥션은 공예분야 판로확대와 소비문화 활성화를 위해 장인들의 작품을 실시간 소통을 통해 판매하는 경매 행사다. 2020년 비대면 ‘골라보쇼 공예옥숀’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공예품 경매 ‘명인명장 공예옥션’은 해가 거듭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경매시장에서 공예 작품이 가지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경매에 오르는 작품은 △색지장 김혜미자 장인의 ‘달항아리’ △우산장 윤규상의 ‘지양산’ △전주나전장 최대규의 ‘나전수저’ △선자장 방화선의 ‘단선’ △방짜유기장 이종덕의 ‘좌종, 원형접시세트’ △낙죽장 이신입의 ‘백선’,‘매화선’ △목조각장 김종연의 ‘까치호랑이’ △옹기장 안시성의 ‘깊은 볼세트’ 등 총 10점이다. 작품 감정가는 8만원(좌종)부터 100만원(달항아리)까지 다양하다. 경매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과 현장 판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참여 희망자는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식 유튜브에 접속하면 된다. 사회자가 입찰가를 제시하면 응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최종 1명의 응찰자가 나올 때까지 경매를 진행한다. 온라인 참여자는 댓글로, 현장 참여자는 현장에 준비된 소품을 활용해 응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공예옥션을 통해 공예분야 판로확대 및 소비문화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경매를 통해 작품을 소장하고 생활 속에서 공예품을 직접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5.23 18:1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