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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후세인정권 2인자 알-두리 체포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집권 당시혁명평의회 부의장으로 정권 2인자였던 이자트 이브라힘 알-두리(62)가 체포됐다고이라크 임시정부 관리들이 5일 발표했다.

 

이라크 국방부의 살라흐 사르한 대변인은 알-후라 TV와 생방송 전화인터뷰에서알-두리가 티크리트 외곽에서 체포됐다고 최초로 밝혔다.

 

알-두리는 체포될 당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으며 체포과정에서 미군의지원을 받는 이라크 방위군과 알-두리를 따르는 무장세력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70여명이 숨지고 80여명이 체포됐다고 아랍 위성방송들이 보도했다.

 

알-두리는 후세인 정권에서 집권 바트당의 혁명평의회 부의장을 지내는 등 후세인 전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져 있으며 후세인 정권 붕괴 후 도피생활을 해왔다.

 

미군은 알-두리가 이라크 무장세력의 반미 저항운동을 지휘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를 수배명단 6위에 올려놓고 1천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 알-두리 체포 작전 = 이라크 국방부의 사르한 대변인은 백혈병에 걸린 알-두리가 수혈을 위해 티크리트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탱크와 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으며 4일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와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작전에 나섰다.

 

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5일 티크리트와 알-다우르 중간지점의 병원에서 알-두리를 발견했다. 알-다우르는 지난해 12월 후세인 전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된 마을이다.

 

백혈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알-두리는 체포 당시 병원에서 수혈 중이었으며 150명의 무장대원들이 그를 경호하고 있었다.

 

와일 압둘 라티프 지방행정장관은 알-아라비야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방위군과 그의 무장경호원들간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알-두리 지지대원 70여명을 사살하고 8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알-아라비야는 알-두리의 건강이 아주 나빠서 티크리트를 벗어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알-두리의 체포시기 및 보호 장소를 놓고 혼선이 일고있다.

 

이라크 내무부의 아드난 압델 라흐만 대변인은 알-두리가 체포된 시기는 4일이며 그가 현재 이라크방위군 수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르한 대변인은 미군이그를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행정부 대변인은 그가 실제로 알-두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자트 알-두리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 이라크 정부와 미군 반응 =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실 관계자는 서방언론회견에서 "구 정권의 아주 중요한 인물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알-두리 체포사실을 공식 확인하는데 신중을 기하는 인상이다.

 

임시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수차례나 알-두리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가 번복하는실수를 되풀이했다. 이 때문에 DNA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급적 공식 발표를 자제하려는 분위기이다.

 

미군과 이라크군은 구정권의 수배자 명단에서 최고위 인물인 알-두리를 체포하기 위해 여러 차례 기습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알-두리의 부인과 딸이 검거됐으며 지난 1월에는 알-두리의 조카 4명을 검거했다.

 

DNA 검사를 거쳐 알-두리로 최종 확인될 경우, 무장세력의 저항공격과 인질사태로 곤경에 처한 임시정부에 커다란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알-두리는 도피 중인 후세인 구 정권 지도자들 가운데 최고위 인물이다. 임시정부는 그를 체포함으로써 저항세력의 구심점을 약화시키고 사기에도 치명타를 줄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티크리트를 포함한 살라후딘주(州)를 관할하는 미군 보병 제1사단 대변인은 알-두리가 체포됐다는 보도와 관련,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군은 알-두리가 후세인 정권 붕괴 후 미군에 대한 공격을 조직하고 자금을 지원해온 핵심 인물인 것으로 보고 그를 체포하는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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