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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사리장엄 전북 보관 해법 찾나

심덕섭 행정부지사, 국립중앙박물관장 4일 면담 예정

 

국보급 유물인 ‘익산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을 전북지역에 보관하는 문제를 두고 전북도와 국립중앙박물관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해법 찾기에 나섰다.

 

지난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심덕섭 행정부지사가 오는 4일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북 지역에 보관·전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 자리에서 사리장엄 등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 9967건에 대해 전북지역 보관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유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현행 법상 사리장엄과 같이 국가 귀속유물은 광역자치단체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위임 받아 관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난 2011년 문화재청에 보관·관리청을 전북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고, 유물 위임보관 시설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아낸 바 있다. 또 문화재청은 유물 출토 지역을 보관청으로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이 유물 관리의 위험성 등을 들어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보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이 타 지역으로 반출될 경우, 국립박물관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사리장엄 등 중요 유물들을 위임 받아야 승격의 명분과 타당성에 더욱 힘이 실린다”고 밝혔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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