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GM·조선소 해법은 친환경차 생산기지 육성
강소기업·청년 일자리 발굴 한 목소리로 필요성 공감
‘6.13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공약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장밋빛 청사진으로, 공약대로만 이뤄진다면 전북은 살기좋은 지역이 될 것이다. 전북일보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지역 현안 중심으로 도지사와 시·군단체장 후보들의 정책을 살펴본다.
우선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 이광석 민중당 후보의 전북 경제현안과 새만금을 포함한 지역개발 이슈에 대한 입장을 두차례에 나눠 정리한다.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는 본보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전북경제 문제점 진단
지사 후보들은 전북경제 가장 큰 문제로 산업구조와 산업전략 부재를 꼽았다. 송 후보와 이 후보는 취약한 산업구조가 전북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한 반면, 임 후보와 권 후보는 전략 부재를 지적했다.
송 후보는 제조업 비중이 낮고, 연관기업 집적화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운 점이 전북경제의 취약점이라고 분석했다. SOC가 미흡해 성장기반이 열악한 점도 원인으로 들었다.
이 후보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경제를 위기의 핵심으로 진단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도 여기에서 기인했다고 보고 있다.
권 후보는 중장기적 산업혁신전략 부재가 잇딴 위기를 초래하고 있으며, 현재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는 신산업에 대한 전략이나 의지도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임 후보는 민선 6기 전북도정을 이끈 송 후보의 역량 부족을 전북경제 위기 원인이라고 들었다.
△지엠·조선소 군산공장 해법
후보들은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 방안으로 군산을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권 후보·송 후보·이 후보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대해서는 대체산업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임 후보는 한국지엠이 재가동하는 방안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임 후보는 군산을 GM의 전기차 ‘볼트’한국생산기지화하고, 중국 물량 군산 분배 요구로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을 계속 운영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와 임 후보·이 후보는 군산을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차 생산기지화하겠다고 밝혔고, 권 후보는 어느정도 기술개발이 이뤄진 현대자동차 중심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산업 육성이 경제 회생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재가동 방식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는 정부가 군산공장을 인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송 후보와 권 후보는 지엠 군산공장을 대체산업 육성에 활용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또, 권 후보와 송 후보는 한국지엠과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를 대체·보완산업 육성에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 후보는 북한과 산업협력시 전북 생산 차량에 참여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업구조 재편 방안
후보들은 전북경제 취약점으로 꼽은 산업구조 재편 방안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송 후보와 임 후보·권 후보가 강소기업 육성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송 후보와 권 후보는 미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신산업 육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고, 임 후보는 사회적경제를 경제활성화의 중심에 두고 있다. 이 후보는 전북 전통산업인 농업을 통한 연관산업 가치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송 후보는 농생명 등 기존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와 신산업 발굴을 통한 산업체질개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권 후보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산업재편의 핵심에 두고, 4차산업혁명과 연계한 친환경자동차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강소기업과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대기업이나 중앙정부 의존성을 탈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농업과 통일을 결합한 통일농업 정책을 수립, 연계 제조업 발전까지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공동경작지, 종자연구소, 농기계 연구생산단지 등이 실천방법이다.
△일자리창출 대책
권 후보와 임 후보, 송 후보는 청년 일자리 발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권 후보는 청년과학인재를 양성해 청년일자리를 만들 계획이고, 임 후보는 청년재단 설립을, 송 후보는 청년 기능수당 신설 등 청년활동 지원체계 구축을 일자리 대책으로 세우고 있다.
전북경제를 미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농업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이 후보는 일자리 정책도 농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식품 유통 문화관광 서비스산업을 연계 발전시키고, 식품산업을 제조산업 중심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보육 요양 장애 아동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전북사회서비스공단 설립도 눈에 띄는 대책이다.
임 후보는 기업유치와 함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고 있다. 마을회사나 협동조합 등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1조원 고향펀드를 조성해 일자리창출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권 후보는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연료전지자동차산업 육성, 협동조합 창업 등도 일자리창출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송 후보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비즈니스, 3D프린팅 등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대표산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여행체험산업 육성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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