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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 새벽에도 아침식사 챙겨주시던 따뜻한 분”

12일 고 이희호 여사 빈소, 정치권·종교계 등 조문행렬 이어져
가족과 함께 빈소 찾은 시민들도 많아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김세희 기자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김세희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조문 둘째 날인 12일. 이날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관계 인사와 재계, 종교계, 일반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동교동계 인사와 김 전 대통령 총재시절 당직을 맡았던 인사들은 오랜 시간 빈소를 지켰다. 이들로부터 고인의 생전 모습을 그려봤다.

 

△이튿날도 각계각층 조문행렬 이어져

이날도 역시 각계각층의 추모물결이 이어졌다. 특히 동교동계는 지난 11일에 이어 이날도 빈소를 지켰다.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민주평화당 권노갑 고문을 비롯해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설훈·평화당 최경환 국회의원은 계속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했다. 김 전 대통령 밑에서 40개월 가량 대변인을 했던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공보비서였던 민주당 김한정 의원도 이날 상주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평화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계종 조문단 등이 빈소를 찾아 이 이사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가족과 함께 빈소를 찾은 시민들도 많았다. 이들은 흰 국화를 이 이사장의 영정 앞에 놓으며 명복을 빌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어제는 정관계 인사가 많았지만 오늘은 시민 들이 많이 찾아오셨다”며 “장례식 마지막 날인 내일은 더 많은 분들이 찾으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이희호 여사 생전 모습은

이날 전북일보와 만난 동교동계 인사, 정치계 인사들은 이 이사장을 ‘상당히 따뜻하셨던 분’으로 추억했다.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했던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 오전 6시30분만 되면 일산 사택에 비서실장 등과 함께 찾아가 말씀을 들었다”며 “그 때마다 이 이사장께서는 항상 따뜻한 아침밥을 차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내가 밥을 가장 많이 얻어먹은 사람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심이 후했던 분이라고도 추억했다. 정 대표는 “항상 ‘대변인께서 애쓰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대변인실 식구들과 활동비로 쓰라고 용돈까지 주셨다”며 “나중에는 죄송해서 ‘알아서 하겠다’고 하면서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아랫사람에게 단 한 번도 반말을 하시지 않았다”며 “특히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각별히 배려하셨다”고 추억했다.

또 이 이사장은 상당히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김 전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았던 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 문서를 보여드리면 ‘문구에 대해서는 이희호 이사장께도 검증을 받으라’고 하셨다”며 “그 만큼 두 분 사이에 믿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출신인 평화당 최경환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로서 투쟁의 길을 독려하시는 상당히 강단이 있으신 분이셨다”며“이번 장례를 계기로 이 이사장님께서 여성운동가, 사회활동가. 인권활동가, 남북화해협력 활동가로서 조명이 되고 있는 데, 이런 부분들이 이 이사장님의 본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족과 친지, 비서관들에게는 한없이 세밀하게 살피고 아낌없이 도움을 주셨던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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