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단 한 번도 같지 않았던 신비”…김재일이 기록한 마이산 20년

눈이 아닌 마음으로 찍은 마이산의 사계절 
3월 3일부터 15일까지 청목미술관서 열려

김재일 ‘명품 소나무와 일출’ / 사진=청목미술관 제공 

카메라는 세상을 찍는 도구일까? 아니다. 나를 담는 창이다. 카메라는 눈으로 보고 찍는 것? 아니다. 마음이 하는 일이다. 20년간 마이산을 카메라에 담은 김재일 사진작가가 전복시킨 사진의 의미가 이렇다.  그에게 사진은 찰나의 예술이 아니다. 마음속 곪아터진 상처를 대면하는 용기이자 잔잔한 치유의 미학이다. 그저 주장이나 생각이 아니다. 진안 마이산의 사계와 비경을 사진으로 기록해온 그의 삶이 이를 증명한다.

김재일 ‘고속도로 일몰’ / 사진=청목미술관 제공

청목미술관에서 3월 3일부터 열리는 김재일 개인전 ‘자연이 준 마이산’에는 긴 호흡으로 완성해낸 마이산의 풍경 사진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진안이 고향인 작가는 평소“마이산은 자신에게 친구이자 따뜻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안식처”라는 마음으로 진안을 찾았다. 긴 호흡으로 완성한 만큼 대자연의 압도적인 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다.

마이산을 카메라에 담은 지 어느덧 20년. 지겨울 법한데도 그는 계속해서 진안 마이산을 찍고 싶다고 했다. 마이산이야말로 삶의 원동력이자 세상과 접촉하며 예술을 완성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마이산은) 매일 바라보는 산이었지만 단 한 번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신비한 산”이라며 “마이산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낙조, 구름과 안개, 깊은 그림자 사이의 미묘한 균형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는 3월 15일까지.

박은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시·공연“단 한 번도 같지 않았던 신비”…김재일이 기록한 마이산 20년

오피니언SNS와 선거, ‘16세’의 엇갈린 시선

산업·기업전북 ‘피지컬 AI’ 급물살 탈까

오피니언[사설] 전북 타운홀 미팅 결과를 주목한다

오피니언[사설] 디지털 선거운동, 여론조작 규제 강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