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 조사 ‘민주당 지지자’ 48.3% “이원택 지지”, 41.6% “김관영 지지” 당 지도부 잇단 지원유세 이어 25일 정청래 대표 전북 재방문
6·3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를 9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지지층 균열 조짐까지 나타나자 민주당 지도부는 총력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력 주자 모두 사법 리스크를 안고 상호 공방에만 골몰하면서, 정작 지역 현안과 정책 검증은 실종된 채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1015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북지사 후보 지지도는 김 후보 44.1%, 이 후보 40.0%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1%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이다. 이어 국민의힘 양정무(4.3%), 무소속 김성수(1.6%), 진보당 백승재(1.4%) 후보 순이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균열이 뚜렷하다.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48.3%가 자당 이 후보를, 41.6%는 무소속 김 후보를 선택해 표심이 사실상 양분됐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공천 과정의 형평성 시비와 중앙당 중심 선거 전략에 대한 피로감이 복합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 후보가 ‘무소속 반란’ 구도를 형성하며 민주당 고정 지지층 일부를 흡수했다는 평가다.
이들 후보의 사법 리스크는 선거판 전체를 뒤흔드는 악재다. 김 후보는 지난해 11월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운전비 명목으로 현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초 민주당에서 전격 제명됐다. 이후 지난 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 역시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식사비 대납 의혹’으로 지난달 15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이달 7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 윤리감찰단의 무혐의 판단으로 최종 공천권을 쥐었으나, 최근 해당 식당 업주가 “식비를 직접 받은 적 없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재점화했다.
지역 민심이 흔들리자 민주당도 비상이 걸렸다. 지도부는 연일 중진급 인사를 전북에 투입하며 ‘김관영 견제’와 ‘이원택 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잇따라 전북 지원 유세에 나선 데 이어, 25일에는 정청래 대표가 직접 정읍과 전주를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전북지사 자리를 무소속 후보에게 내줄 경우 공천 책임론이 제기되며 정청래 지도부 리더십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한 달간의 여론 흐름 역시 안갯속이다. KBS전주·엠브레인퍼블릭(5월18~20일)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고, 새전북신문·한길리서치(5월 16~17일)와 뉴스1·조원씨앤아이(5월 9~10일)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앞서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