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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후보 공약 탐구] ②광역교통 청사진

철도·공항·환승망까지…후보별 ‘전북 1시간 생활권’ 경쟁
새만금 물류축·광역철도·무상버스·수익형 셔틀 공약 대결
재원 마련·실현 가능성·도민 체감 변화가 최대 변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들은 각자 ‘전북 1시간 생활권’을 앞세워 광역교통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산업·의료·교육·문화 인프라가 시·군별로 흩어진 전북에서 교통망은 정주 여건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해법은 후보마다 달랐다. 광역철도와 환승체계, 새만금 공항·항만 연계 물류망, 버스 공공성 강화, 수익형 셔틀, 기존 SOC 연속성 등 교통 철학과 우선순위에서 차이를 보였다.

관건은 공약의 규모보다 실현 가능성이다. 재원 조달과 추진 일정, 새만금·전주권 중심 개발이 도내 균형발전과 실제 이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검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역 생활권형 교통망’ 구상을 내놨다. 전라선 KTX 고속화와 새만금 국제공항 연계망 구축,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군산·전주·익산·완주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해 시내버스 수준의 환승 체계를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주~대구 동서횡단철도와 고속도로 건설 추진도 함께 내세우며 영남권 연결 확대까지 공약에 포함했다. 단순 SOC 확충을 넘어 산업·물류·출퇴근 생활권을 동시에 묶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중심의 물류 교통망 구축에 무게를 실었다. 양 후보는 공항·항만·철도·고속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만금을 동북아 국제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응항과 새만금 산업단지를 연계한 국제 물류망 구축을 강조하며 기업 접근성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새만금~전주~익산~군산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생활형 교통체계 보다는 산업·물류 기능 강화에 방점이 찍힌 공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승재 진보당 후보.

백승재 진보당 후보는 교통 공공성과 대중교통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주~완주~익산~군산~새만금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께 ‘전북교통공사’ 설립을 통해 도내 14개 시·군 버스 노선을 전면 효율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아동·청소년 100원 버스 확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버스 전면 무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농어촌 수요응답형 교통(DRT)과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확대도 포함해 교통 복지 성격이 가장 강한 공약으로 평가된다.

김성수 무소속 후보.

김성수 무소속 후보는 기존 대규모 철도·도로 중심 공약을 ‘혈세 낭비형 유령 철도’라고 비판하며 독자적 모델을 제시했다. 왕궁 생태 아레나와 배후단지를 조성한 뒤 전주·익산·군산·완주를 연결하는 ‘수익형 공유 셔틀’을 운행하겠다는 설명이다. 

관광객 이용 수익으로 도민 교통비를 충당해 ‘교통비 제로’ 30분 생활권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자율주행 셔틀과 이동 데이터 자산화까지 언급하며 미래형 교통 모델을 강조했다. 다만 공공카지노와 연계한 재원 조달 방식은 현실성과 사회적 논란이 변수로 꼽힌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민선8기에서 추진해온 광역 SOC 사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주권을 중심으로 익산·군산·김제·완주를 연결하는 광역도로·철도망을 확충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신항만·인입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KTX 증편·고속화, 서해안 철도축 완성, 호남고속도로 확장, 세종~전북 고속도로 건설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산어촌 주민들을 위한 공공형 이동지원 강화도 약속하며 생활형 교통 서비스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이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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