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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서 지역영화인의 다양한 작품 상영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인연이 깊은 지역영화인들의 작품들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전북독립영화협회에서 진행한 단편영화 프로젝트 12기에 참가한 김은성 감독의 ‘컴퓨터(COMPUTER)’가 한국단편경쟁에 진출했다. 또 골목상영(전주부성길따라)에서 현재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진으로 활동 중인 금태경·박태양 감독의 ‘식혀주다, 읽어주다’와 금 감독의 ‘두 개의 유네스코’, 전북에서 꾸준히 활동 중인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와 함께 제20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가장 환하고 따뜻한’도 함께 상영된다. 아울러 지난해 협회와 상상유니브가 함께 진행한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단편영화제작프로젝트’에서 제작한 태자경 감독의 ‘부유’와 박현준 감독의 ‘높은 마음’, 제22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옹골진상(대상)을 받은 김규민 감독의 ‘매일의 기도’도 영화제에서 만날수 있다. 영화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주시 곳곳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이벤트 중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골목상영(전주 부성길 따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25 18:10

영화 ‘문재인입니다’에 1억 쏜 전주국제영화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라고 국민에게 외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요즘 무엇을 하며 지낼까.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상영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영화는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 3편 가운데 하나다. 영화제는 저예산 장편영화의 제작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14년부터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30여편이 넘는 국내·외 독립 예술영화에 직접 투자해왔다.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은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삼사라’, 윤재호 감독의 ‘숨’이 앞서 공개됐고 이창재 감독의 ‘문재인입니다’는 히든카드처럼 맨 마지막에 베일을 벗었다. 영화제는 영화 ‘문재인입니다’ 제작에 1억원을 지원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정부 당시 영화제에서 ‘노무현입니다’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전국 상영관에서 누적 관객 수 185만명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의 한계를 넘어서 흥행을 거뒀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 ‘노무현입니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를 읽으며 눈물을 삼키기도 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랬던 문 전 대통령이 6년이 지나 현직에서 물러난 뒤 스크린 속 주인공으로 은막에 데뷔한 셈이다. 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사람 문재인의 모습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정치가 싫었던 인권 변호사 문재인이 대통령을 마치고 사저에서 평범하게 책을 읽고 꽃을 심는 일상 등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일부 공개된 영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는 고뇌도 드러냈다. 따라서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던 자연인 문재인을 궁금해 하는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레 올해 영화제로 향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입니다’가 제2의 ‘노무현입니다’ 돌풍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영화제측도 후반 편집 작업 중인 ‘문재인입니다’의 완성을 궁금해 하고 있다. 문성경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빠듯한 일정으로 올해 영화제에서 이번 영화의 공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권력에서 내려온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4.20 18:11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 배우 강길우-이상희 선정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강길우·이상희 배우가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폐막식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강길우 배우는 ‘한강에게’(2018)를 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 6년째 참석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에 출연해 대중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각인시켰다. 이상희 배우는 ‘철원기행’, ‘데시벨’ 등 독립영화와 상업영화까지 섭렵해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등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두 배우는 이번 영화제 ‘전주씨네투어’, ‘전주영화X마중’ 프로그램에도 참석해 관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영화제를 채울 예정이다. 폐막식은 다음 달 6일 오후 6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게스트들의 레드카펫 입장 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수상작 소개와 수상자 인터뷰,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 폐막공연의 순으로 진행된다. 폐막작으로는 김희정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이자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박하선 배우 주연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상영된다. 한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38편의 한국 단편은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20 18:11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식 티켓 전석 매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온라인 예매 오픈과 동시에 역대급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예매분 4만 8000여 석 중 75%에 해당하는 3만 6000여 석이 예매 오픈 첫 날 판매된 것.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치러졌던 2019년의 같은 날 판매분 2만 6000여 석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12일 오후 2시에 사전 오픈한 개·폐막식 티켓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개막작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는 14일 예매가 시작된 일반 상영관 좌석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다르덴 감독의 최초 내한이 영화제를 통해 이뤄진 것도 영화팬들의 화답으로 풀이된다. 국제경쟁작 <구름에 대하여>(마리아 아파리시오), <부재>(우랑), <애프터>(앙토니 라피아), <가벼운 재앙>(우무트 수바셰), <H>(카를로스 파르도 로스), <밤의 우회로>(아리안 파라르도 생 아무르, 폴 쇼텔),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폴 B. 프레시아도), <조용한 이주>(말레나 최), <사셴카>(올렉산드르 조브나), <돌을 찾아서>(오타 타츠나리) 모두 쾌속 매진을 기록했다. 장성호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은 “대형상영관인 삼성문화회관에서의 상영은 아직 좌석 여유가 있는 편이고 일반상영관의 매진된 작품이라 하더라도 수시로 취소 표가 풀리기도 한다”며 “티켓 없이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골목상영, 야외상영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있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4.18 17:49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배우 진구·공승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27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진구와 공승연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진구는 2003년 드라마 올인을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월한 하루, 형사록, 영화 <명량>(2014), <원라인>(2016)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해 매력 있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승연은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불가살,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 <애타게 찾던 그대>(2021) 등에 출연했다. 섬세하면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혼자 사는 사람들>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하한 바 있다. 또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이 깊다. 두 배우가 선보일 완벽한 호흡은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개막식은 오후 6시 30분에 레드카펫 게스트 입장 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소개,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 상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린 소년과 사춘기 소녀의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다르덴 감독의 최초 내한이 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많은 이의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열흘간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한국 단편 38편은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4.16 16:44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컨퍼런스 2023’ 내용 공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3일 ‘전주컨퍼런스 2023’(공동기획 전주국제영화제, 타임엔스페이스)을 공개했다. 이번 전주컨퍼런스는 ‘오늘과 다른 내일, 영화의 확장을 꿈꾸다’란 주제로 30일부터 이틀간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다. 30일 첫 번째 세션인 ‘공공 자본과 독립영화’에서는 장영엽 씨네21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과 민세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위원장이 영화산업 위기 극복의 대안을 살핀다. 두 번째 세션 ‘공공 자본과 영화학교’(공동주최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홍지영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조근식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과 한가람 감독, 김희전 바른손씨앤씨 프로듀서가 산학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 ‘영화, IP 유니버스에 뛰어들다’에서는 <고요의 바다> 조영욱 프로듀서, 서니 김 칸시리즈 한국대표, 스튜디오웨이브 이찬호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둘째 날은 김대환 감독 등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을 기념하는 라운드테이블과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한국 담당 선정위원인 스테판 이반치치 등이 엔데믹 시대, 영화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독립·예술영화의 내일을 꿈꾸고 확장을 희망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13 18:28

전주국제영화제 경쟁 부문∙넷팩상 심사위원 14인 공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2일 경쟁 부문 및 넷팩(NETPAC)상 심사위원 14인을 선정·발표했다.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 5인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에는 아르헨티나의 영화제작자이자 엘 팜페로 시네 그룹의 멤버로 여섯 편의 영화를 연출한 마리아노 지나스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0년에 한국 영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국제영화제와 한국영화기자협회로부터 상을 받은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버라이어티의 아시아 수석평론가 매기 리와 2018년부터 한국영화아카데미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수 영화제에 초청받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와 <카트>를 연출한 부지영 감독, 킹스칼리지런던에서 영화를 가르치는 교수이자 아트포럼, 시네마스코프 등의 매체에 영화 비평을 기고하는 에리카 발솜 영화 평론가가 있다. 또 드라마 <마인>과 <슈룹> 등에 출연한 배우 옥자연이 국제경쟁 부문 심사를 진행한다.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 3인 한국경쟁 부문은 2016년부터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의 부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마이알렌 벨로키 베라사테귀,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이자 <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 <다시, 쓰는, 세계> 등을 집필한 손희정 평론가, 도쿄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이치야마 쇼조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 3인 한국단편경경쟁 심사에는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2021년 전주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인 <너에게 가는 길>의 프로듀서와 편집감독을 맡았던 이혁상 감독과 카르노국제영화제 특별언급, 다큐멘타마드리드 최우수영화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아르헨티나계 영국인 영화감독 제시카 사라 린랜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째째한 로맨스>, <악녀>, <낮과 달> 등에 출연하고 배우와 감독의 경계를 지우고 폭넓게 활동 중인 조은지 감독 겸 배우가 맡았다. △넷팩(NETPAC)상 심사위원 3인 2004년 키노+라는 현지 언론사에서 영화평론가로 시작해 언론인으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아이균 아슬란리 영화평론가와 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현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 겸 프로그래머로 재직 중인 김형석, 영화 프로듀서이면서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아시아 영상위원회 네트워크(AFCNet) 의장을 역임했으며 다양한 영화제와 기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윤 ㈜바른손랩스 콘텐츠 총괄 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14인의 심사위원이 선정한 수상작은 오는 5월 3일에 진행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12 18:05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 6년 만에 신작 발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하시죠?” 이창재(56) 감독이 모처럼 신작을 들고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 감독은 지난 2017년 영화 ‘노무현입니다’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최근 신작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를 6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오는 27일 개막할 예정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세 번째 상영작으로 이 감독의 ‘문재인입니다’를 공개한다. 이로써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은 앞서 공개된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삼사라’와 윤재호 감독의 ‘숨’에 이어 ‘문재인입니다’까지 총 세 편이 됐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권력에서 내려온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카메라 앵글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인간 문재인을 포커스로 하고 있다. 영화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후의 삶을 진지하게 담았다. 청와대에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거처를 옮긴 인간 문재인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감독은 “‘정치가 싫었던 인권변호사 문재인이 왜 대통령이 되는 길을 택했을까’, ‘권력을 내려놓은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전개됐을까’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작업물이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치인을 다루는 작품은 대개 권력을 잡는 과정이나 재임 기간에 초점을 맞추게 마련이나 이 영화는 그러한 관습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 감독은 전주영화제를 앞두고 후반 제작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문성경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빠듯한 일정으로 올해 전주영화제 공개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노무현입니다’로 한국에서 18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면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준 이 감독의 신작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영화로 인해 전주영화제와 침체된 극장가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감독은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통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무대 인사를 갖고 30일 오후 5시 전주 CGV 고사점 6관에서 관객과의 대화(GV)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식 예매는 12일 오후 2시, 일반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4.11 18:08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선정작 10편 공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을 공개했다. 이번 부문은 전 세계 신예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엄선해 소개하는 섹션이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공모를 진행해 83개국에서 총 604편을 접수해 예심을 거쳐 10편이 선정됐다. 선정작 중 극영화는 9편으로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구름에 대하여>는 아르헨티나의 흑백영화로 한 도시에 사는 것 말고는 어떤 공통분모도 없는 네 주인공의 이야기를 각각 풀어낸 작품이다. 우랑 감독의 <부재>는 배우 이강생이 주연을 맡아 쓸쓸함이 극대화된 연기를 담았다. 앙토니 라피아 감독의 <애프터>는 귀를 때리는 테크노 음악과 광란의 춤이 넘쳐나는 파리의 어느 클럽에서 벌어지는 애프터파티를 통해 젊은 군상을 그려낸다. 우무트 수바셰의 <가벼운 재앙>은 튀르키예의 젊은 세대를 다루는 작품으로, 그들이 마주한 걱정거리와 불안감을 등장인물의 긴밀한 관계 설정과 연출력으로 유쾌하게 보여준다. 카를로스 파르도 로스의 <H>는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리는 황소 축제에서 사망한 아저씨 H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을 기묘한 체험으로 이끄는 작품이다. 아리안 피라르도 생 아무르, 폴 쇼텔 감독의 <밤의 우회>는 고향 방문 중 갑작스럽게 사라진 유명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찾아 나선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말레나 최 감독의 <조용한 이주>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덴마크의 시골 마을에서 양부모와 조용한 일상을 살지만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내적 갈등을 겪는 한국계 입양인의 심리를 그렸다. 올렉산드르 조브나의 <사셴카>는 전화에 휩싸여 있는 우크라이나의 현재를 투영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1960~70년대 구소련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다. 오타 타츠나리의 <돌을 찾아서>는 개울가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물수제비 놀이를 하다가 강물에 던진 돌멩이를 찾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로 감정의 흐름을 포착했다. 올해 다큐멘터리는 한 작품으로 폴 B. 프레시아도 감독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은 버지아 울프의 ‘올란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성전환이 단순히 젠더의 문제만이 아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선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의 국제경쟁 섹션은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극영화들과 독특한 영상미를 지닌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정됐다”며 “열 편의 국제경쟁 섹션 상영작들을 통해 젊은 영화인들이 만든 다양한 장르의 패기 넘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09 16:33

전주국제영화제, ‘종합예술가 백현진’ 올해의 프로그래머 선정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배우 백현진을 선정·발표했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J 스페셜’ 섹션을 맡을 백현진 배우는 연출가, 음악가, 미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백현진 프로그래머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선정작은 총 7편의 장·단편 영화다. 백현진 본인의 연출작인 <디 엔드>, <영원한 농담>과 루히스 부뉴엘 감독의 삼부작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자유의 환영>, <욕망의 모호한 대상>과 출연작인 장률 감독의 <경주>, 기지현 감독의 <뽀삐>가 소개될 예정이다. 백 프로그래머는 “루이스 부뉴엘은 내가 흥미 있어 하는 예술가 중에서도 유독 독특하게 다가온 인물이다”며 “이번 상영작으로 선정한 루이스 부뉴엘의 삼부작을 특히 즐기는데,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다. 극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보면 즐겁겠다 싶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률 감독 경주(2014)/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한편 그는 영화 <꽃섬>(2001)을 시작으로 <뽀삐>, <북촌방향>, <은교>, <경주>, <특종: 량첸살인기>, <그것만이 내 세상>,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경관의 피> 등 다수의 영화로 관객과 만났으며 드라마 <내일 그대와>, <국민 여러분!>, <모범택시>, <악마판사>, <해피니스>, <가우스전자> 등에도 출연하여 탄탄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음악가이자 화가로 활동했다. 1997년 어어부 프로젝트 정규 앨범 ‘손익분기점’으로 데뷔한 후 그룹 방백과 어어부 프로젝트 멤버로 꾸준히 활약했다. 지난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개인전 <말보다는>, <백현진: 퍼블릭 은신>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현아 기자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06 17:28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월 상영프로그램 공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4월 개봉작 5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흐르다’, ‘장기자랑’, ‘사랑의 고고학’, ‘물안에서’, ‘라스트 필름 쇼’ 등 은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및 한국 독립영화로 구성됐다. ‘흐르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고민하는 취업준비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배우 이설 씨가 주연을 맡았다.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7명의 엄마가 심리 치유를 위해 시작한 연극에서 뒤늦은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가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사랑의 고고학’은 이완미 감독의 신작이다. 8년간의 연애와 4년 동안 지속된 이별 사이에서 천천히 변화하는 영실의 섬세한 감정선을 쫓아가는 작품이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과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수상했으며, 옥자연 배우의 세밀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라스트 필름 쇼’는 인도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년 사메이가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좇는 이야기다. 영화는 연출을 맡은 판 나리 감독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에 대한 영화임과 동시에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특별한 시사점을 준다. 영화 ‘흐르다’, ‘장기자랑’은 6일, ‘사랑의 고고학’, ‘장기자랑’은 13일, ‘라스트 필름 쇼’는 14일에 개봉·상영된다. 이외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03 17:56

창작극회, 제39회 전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제39회 전북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이 극단 창작극회에 돌아갔다. 지난 달 31일 막이 오른 제39회 전북연극제는 코로나로 침체된 전북연극계는 물론 예술 문화판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창작극회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전북지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번 전북연극제에 도전장을 내민 극단은 창작극회와 하늘이다. 창작극회는 지난 달 31일, 극단 하늘은 2일 공연을 펼쳤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 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김전수 교수, 전주시립극단 최균 상임 단원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창작극회는 최우수 작품상부터 연출상(류경호), 무대예술상(서령), 우수연기상(이혜지) 등을 휩쓸었다. 극단 하늘은 우수작품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심사위원 3인은 “보는 이들의 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현장이었다"며 "참여자들의 관록과 열정이 넘치는 무대로 즐거움을 전해 심사위원들은 숙고에 숙고를 더했다”고 전했다. 창작극회가 선보인 ‘꿈속에서 꿈을 꾸다’는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질곡을 배우들과 함께 꾸는 꿈으로 구현했다. 극단 하늘은 ‘사의 찬미를 듣는 모던보이’로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오늘의 시간이 무한으로 반복되는 한 나약한 남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두 작품 모두 우리 현대사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굴곡점과 사건을 다룬다는 공통점을 갖는다”며 “창작극회는 역사의 흐름을 통째로 다루는 서사극으로 화해와 상생의 유토피아인 도깨비들과 펼쳐 보이는 따스한 연극이라면, 극단 하늘의 작품은 역사의 한 대목을 썩 베어내어 파헤치고 분해하고 다양하게 재조립해 보임으로써 우리의 이성과 논리를 일깨워 희망의 불씨를 찾아내는 새로운 형식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제39회 전북연극제는 전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03 17:56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어떻게 열리나

전주만의 독립영화 장르를 개척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전주 돔을 탈피해 선 넘은 도전에 나선다. 개·폐막식과 시상식 등의 공식행사와 대규모 상영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영화의거리 일대 상영관에서 나눠 진행한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4월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벨기에를 대표하는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를 상영해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소외된 이야기를 담았다. 폐막작은 5월 6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남은 아내의 시간을 그린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상영되는데 모처럼 한국영화가 영화제 대미를 장식한다.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은 젊은 영화인들이 만든 패기 넘치는 작품이 기대되는데 <구름에 대하여>, <부재>, <애프터>, <가벼운 재앙>, <H>, <밤의 우회로>,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 <조용한 이주>, <사센카>, <돌을 찾아서> 등 66편이 관객들을 맞는다. 한국경쟁 부문은 퀴어, SF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영화들이 출품됐는데 <너를 줍다>, <당신으로부터>, <미확인>. <믿을 수 있는 사람>, <밤 산책>, <수궁>, <어쩌다 활동가>,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 <우리와 상관없이>, <잔챙이>, <폭설> 등 50편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출범 10주년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과 골목 야외상영, 동아시아 문화도시 연계 행사 등이 펼쳐진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하는 스타워즈 데이도 영화제 기간 다시 열릴 예정이며 부대 행사로 ‘전주대담’, ‘전주톡톡’, ‘버스킹 인 전주’, ‘festival SUM 2023 X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 공영자전거 꽃싱이’도 기획돼 있다.

  • 영화·연극
  • 김영호외(1)
  • 2023.03.30 18:02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 기념 상영작 공개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 기념, 특별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로듀서의 영화제’ 상영작을 27일 공개했다. 저예산 장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목표로 2014년부터 시작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그간 국내외 독립·예술 영화 33편에 제작 투자한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전은 전주프로젝트의 지난 10년의 역사를 갈무리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33편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중 18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최대 화제작 ‘노무현입니다’(이창재, 2017)와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이사도라의 아이들’(다미앙 매니블, 2019), 같은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은 ‘초행’(김대환, 2017) 등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얻은 초·중기 영화 10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10주년 특별 책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로듀서로서의 영화제’를 꿈꾼 10년>도 발간된다. 책자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초대 프로그래머이자 디지털 삼인삼색을 기획한 정성일 영화평론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발족한 김영진 전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정리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지난 역사와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성취와 개선방향 등이 담겼다. 또 ‘오늘과 다른 내일, 영화의 확장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전주컨퍼런스 2023’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시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년, 변화가 필요한 때’에서는 10년의 성과를 정리하고 프로젝트가 출범하던 시기와 달라진 영화산업 환경을 반영, 어떠한 변화를 찾는 것이 미래 성장에 필요한지를 논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시간에는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독립·예술영화를 만든다는 것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주제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함께한 한국과 해외 감독들이 모여 이 시대에 독립·예술·실험영화를 창작하는 과정을 나눈다. 마지막으로는 ‘엔데믹 시대, 영화제의 역할을 묻다’를 주제로 새로운 영화를 많은 이에게 소개하는 장으로서의 영화제 본연의 역할을 넘어 제작 투자, 교육, 창작 및 배급 지원에 관해 영화제가 할 수 있는 몫은 무엇일지를 고민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 특별전을 총괄하는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이번에 준비한 특별전이 지난 1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이자, 나아갈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 KAFA 40주년 특별전’을 열어 그간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배출한 감독들의 단편영화 40편을 관객에 선보인다. 이들 단편은 7개의 주제로 묶여 다양한 세대의 영화인들과 관객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3.27 17:27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공개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11편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 11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 다큐멘터리 1편 등 총 11편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 부문은 연출자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선보이는 섹션으로, 국내 신인 창작자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는 쓰레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과 옆집 남자의 만남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맺는 관계의 이면을 바라보는 작품이다. 신동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당신으로부터>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드는 3부작으로 구성된 독특한 작품으로, 감독 본인과 그의 친모인 김혜정 씨가 직접 출연한다. 전주영 감독의 <미확인>은 1993년 정체를 알 수 없는 UFO가 지구 위 각 도시 상공에 나타났다는 가상의 사실을 전제로 한 영화다. 손구용 감독의 <밤 산책>은 어떤 동네의 밤 풍경을 담아내는데, 어두운 화면은 손으로 그린 그림의 캔버스가 되기도 하고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를 적는 배경이 되기도 하는 독특한 형식의 다큐멘터리이다. 객관적 진실과 주관적 진술, 혹은 실재와 허구의 간극과 모순이 드러나는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는 여배우가 뇌졸중으로 자신이 출연한 영화 시사회에 참석할 수 없게 되어 주변 지인들이 찾아와 시사회 결과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여성 소리꾼 정의진의 이야기를 다룬 유수연 감독의 <수궁> 또한 눈길을 끈다. 소리꾼 정의진은 어전광대 정창업의 증손녀이자 인간문화재 정광수 명창의 딸로, 그 자신 또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2호 수궁가 예능 보유자다. 박마리솔 감독의 <어쩌다 활동가>는 이주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헌신하는 감독 자신의 어머니를 다루는 작품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장편을 내놓은 두 감독의 작품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곽은미 감독의 <믿을 수 있는 사람>은 탈북민 여성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묘사한다. 박중하 감독의 <잔챙이>는 상업영화 오디션에서 떨어진 배우와 그를 탈락시킨 영화감독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의 심사를 맡은 문석 프로그래머는 “각기 다른 색채의 영화들이 많이 출품되어 특정 경향을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퀴어가 자연스러운 대세로 떠올랐고 영화 또는 예술 제작 과정을 다룬 장·단편이 많아졌다. 그리고 SF적 상상력을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한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를 거쳤던 감독들의 신작과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장편을 내놓는 감독들도 있어 반가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3.23 17:22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필전주 상영작 공개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21일 ‘시네필전주’ 부문의 상영작을 공개했다. 지난해 신설된 시네필전주는 올해 장 외스타슈의 <엄마와 창녀>(1973), 스즈키 세이준의 <살인의 낙인>(1967)과 발레리아 사르미엔토의 단편 <컬러 같은 꿈>(1973)을 상영한다. 또한 실험영화의 상징적인 인물인 요나스 메카스를 다룬 <낙원의 파편>(2022),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대표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의 이야기 <세르지오 레오네, 미국을 발명한 이탈리아인>(2019), 이탈리아 영화감독 피에르 파울로 파솔리니를 아녜스 바르다의 시선으로 담은 <1967, 뉴욕의 파솔리니>(1967)가 선정됐다. 파울루 호샤의 <녹색의 해>(1963)와 다큐멘터리 <이 거리는 어디에 있나요?>(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 주앙 후이 게라 다 마타 공동 감독, 2022)도 상영한다. 또한 <영시네마>(2023), <킴스비디오>(2023), <질산염: 잃어버린 필리핀 무성 영화 75편의 유령에게(1912-1933)>(2023), <셀룰로이드 페티쉬>(2023)가 소개되고, 콜롬비아 감독 루이스 오스피나의 유작 <무성영화의 기억>(2023)도 상영된다. 시네필전주의 탄생 기조인 고(故) 장뤼크 고다르 감독을 기리는 미니섹션 ‘장뤼크 시네마 고다르(1930~2022)’도 준비됐다. 올해 신설된 ‘게스트 시네필(Guest Cinephile)’에서는 메드 혼도의 <웨스트 인디스>(1979), 에드 핀커스의 <다이어리(1971~1976)>(1982)를 디지털 복원 버전으로 상영한다. 또한 다큐멘터리 <코야니스카시>(1983)와 단편영화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1981)는 할리우드 필름어워즈(HFA)가 소장한 35mm 필름으로 상영한다. 영화 상영 시 헤이든 게스트 원장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3.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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