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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배우·감독 전주서 '관객과의 만남'

지난 7일 개봉 15일만에 최단기간 전국 4백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9일 오후 1시 전주 프리머스시네마 극장에서 무대인사를 갖고 관객을 만났다. 관객 앞에 선 배우들은 안성기·설경구·허준호·임원희·정재영씨. 4백50석 규모의 극장에 6백50여명의 관객이 대거 몰린 이 날 배우들은 "영화를 찍으며 고생했던 순간들이 여러분들의 환호로 말끔히 사라지는 것 같다”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안성기씨는 "전국에서 한국영화를 가장 사랑하는 곳이 전북”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와 전북을 더 자주 방문해 관객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만큼 스크린쿼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강우석 감독은 영화를 보는 즐거움도 놓쳐선 안되지만, 영화에 담긴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에도 주목해 달라며 영화의 사회적인 기능을 강조했다. '실미도'는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을 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됐으나 남북 화해무드에 따라 그 임무를 상실한 채 국가로부터 버림받고, 결국 부대원 전원이 죽음에 이른 '실미도 비밀북파특수부대'의 감춰진 진실을 그린 영화. 부안 계화면 소재지 일대에서 70년대 서울 대방동 거리를 재현,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전투장면을 촬영해 더 친근하다.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1.10 23:02

'전라북도 영화촬영 로케이션 가이드북'과 홍보CD 발간

전라북도에서 지난 4월부터 각 시·군에서 자료를 받아 제작한 '전라북도 영화촬영 로케이션 가이드북'과 홍보CD를 펴냈다. 산·들·바다가 어우러져 자연의 숨소리와 역사의 인기척을 차곡차곡 보듬어 안고 있는 전북은 길가의 풀 한 포기나 돌멩이 하나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천혜의 세트장'. 붉은 표지가 인상적인 이 책자에는 1946년 최인규 감독의 '자유만세'(고려영화사)를 시작으로 전북에서 촬영된 영화들을 년도별로 소개했으며, 전주한옥마을·김제 하소백련지·임실 신안서원·장수 논개생가·남원 사매마을·익산 심곡사 등 이 지역 곳곳을 과거와 전·근대, 풍경, 현대로 세분화해 칼라사진과 설명을 담았다. 또 관공서·장비·미술·외식산업·숙박시설·병원 등 영화와 관련된 지역업체들과 교통안내, 전북의 대표축제 등이 함께 실려 있어 실용적이다. 게다가 계절과 시간대별로 전북의 풍경을 아름답게 구성해 전북을 소개하는 사진책자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전라북도 황춘웅 문화산업과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영상도시들과 우리 문화가 생동하는 전북은 영상물 촬영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라며 "제작자들을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이 책자와 CD를 영화제작사와 관련단체, 방송국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영화컨텐터로 활동중인 신도영씨(32)는 "단순 홍보위주가 아니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집이어서 영화제작자들이 기획단계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전북에서 촬영을 먼저 생각하고 영화를 기획할 만큼 흥미있는 자료들이 가득 담겨 있다”고 호평했다.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1.09 23:02

[영화세상]주말 극장가

△ 전주 명화극장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84-6994)프리머스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31-5533)프리머스 2관 실미도프리머스 3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프리머스 4관 실미도프리머스 5관 동해물과 백두산이프리머스 6관 실미도프리머스 7관 동해물과 백두산이프리머스 8관 더 캣프리머스 9관 올드보이아카데미아트홀 1관 실미도(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동해물과 백두산이아카데미아트홀 3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전주씨네마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83-7722)전주씨네마 2관 실미도전주씨네마 3관 실미도전주씨네마 5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전주씨네마 6관 엑스텐션전주씨네마 7관 러브 액츄얼리전주씨네마 8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CGV 전주 1관 더 캣(276-5601)CGV 전주 2관 동해물과 백두산이CGV 전주 3관 실미도 CGV 전주 4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군산국도극장 1관 올드보이(445-2460)국도극장 2관 러브 액츄얼리국도극장 3관 동해물과 백두산이시네마우일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445-3613)시네마우일 2관 실미도△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러브 액츄얼리(851-1791)씨네마극장 1관 실미도(841-5226)씨네마극장 2관 동해물과 백두산이씨네마극장 3관 실미도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04.01.09 23:02

[새영화]동해물과 백두산이

'이런 개마고원에서 땅을 팔 놈들' '갈빗대 순서가 혁명적으로 바뀔라문 또 달려들라.' '전 조국 통일의 끄트머리에 부끄럽게 서 있어도 상관없으니 민생고부터 해결하고 오겠슴니다.' 재치있는 대사들이 톡톡 튀는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감독 안진우)'. '오버 더 레인보우'로 데뷔한 안진우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 정준호가 설립한 영화사 '주머니 필름'의 첫 작품, 공형진이 첫 주연한 영화다. 조선 인민군의 과묵한 엘리트 장교 최백두(정준호)와 뺀질이 말년 병장 림동해(공형진)가 술잔을 기울이며 바다 낚시를 하다 잠이 든다. 눈을 떠보니 여자들이란 여자들은 온통 손바닥만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있는 동해 해수욕장. 파출소에 찾아가 '위'에서 내려왔다고 고백도 해보지만 모두들 굽신거리기만 한다. 북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북한 병사 이야기를 '북한'보다 '집으로의 무사귀환'에 포커스를 맞춰 유쾌하게 담아냈다.형사로 나오는 박철·민박집 여주인 역의 김원희·수상스키 대여원으로 출연한 이재룡·전국노래자랑의 명MC 송해와 초대가수로 나온 녹색지대 등 영화 속 카메오도 화려하다. 인기가수 싸이가 리메이크했다는 삽입곡 '애국가' 역시 기대된다.전주 프리머스·아카데미아트홀·전주씨네마·CGV 전주, 군산 국도극장, 익산 씨네마극장에서 상영한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4.01.09 23:02

극단 창작극회 새대표 홍석찬씨의 남다른 각오

"전북 연극 역사를 지켜가는 극단 활동을 힘있게 일구어가겠습니다. 그것은 곧 극의 내용와 형식면에서 '창작극회'의 정체성을 살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극단 창작극회의 신임 대표 홍석찬씨(40). 전북대 독문과에 재학 중이던 1988년 극단과 인연을 맺은 홍씨는 배우·연출가·방송인·연극전문교사 등으로 활동해온 연극인이다. "지난해 극단이 대통령상을 수상해 부담이 더 커졌다”는 홍씨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소극장 무대의 활성화. "소극장을 가진 유일한 극단이면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그는 "다양한 무대연출로 매년 4∼5편의 작품을 올려 소극장 문화를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형극과 도내 시인·소설가의 작품이나 독일의 문학작품·공연물을 극단에 맞게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작업,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등 다양한 계획이 마음속에 담아둔 일들.지금까지 6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홍씨는 1992년 '시민 조갑출'을 시작으로 '청부' '객사별곡' '귀싸대기를 쳐라' '대대손손' 등을 연출했다. 2001년 가을부터 전주문화방송 라디오 '943전망대'를 진행하고 있어 일반인들과도 친숙하다. 40여년이 넘는 역사속에 선·후배들이 유난히 많고 긴밀한 극단 특성을 어떻게 살려갈지가 그의 과제다. 주위에서는 "넉넉한 성품과 성실함을 갖춘 연극인”이란 평과 함께 고(故) 박동화·박길추 선생을 비롯해 문치상 전성복 류영규 박의석 장성식 곽병창 신중선 류경호씨 등 창작극회 역대 대표들이 발휘했던 역량을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 2000년 1월부터 대표를 맡았던 연출가 류경호씨(43)는 "우리 것을 찾아 떠나온 여정이 즐거웠다”며 "연극정신을 놓치지 않고 극단을 활성화하는 일에 새대표가 보다 새롭고 큰 역할을 해줄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극단 대표 이·취임식은 5일 오후 7시 창작소극장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1.05 23:02

새해 극장가, 사무라이 칼바람

신년 벽두부터 국내 극장가에 사무라이들의 칼바람이 매섭게 불어닥치고 있다.할리우드 미남 스타 톰 크루즈를 주연으로 내세운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라스트 사무라이'가 9일 일제히 간판을 내거는 데 이어 30일에는 일본의 거장 기타노 다케시가 감독에 주연까지 맡은 `자토이치'가 가세하고 2월에는 프랑스와 일본의 합작영화 `사무라이'가 바통을 이어받는다.지난해 9월부터 `음양사', `킬 빌', `바람의 검 신선조' 등이 차례로 상륙한 것까지 포함하면 이제 국내 영화관에서 기모노 차림으로 일본 검을 휘두르는 장면이전혀 낯설지 않게 된 것이다.더욱이 이번 달에 선보이는 사무라이 영화들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화제작인 데다 올해부터 일본 영화가 전면 개방됐기 때문에 사무라이 칼바람이 빚어낼여파는 전에 없이 거세고 오래 갈 것으로 예상된다.`라스트 사무라이'는 메이지(明治) 천황이 무사들의 바쿠후(幕府) 권력을 누르고 열도의 지배자로 나선 187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사무라이들의 마지막 전투를 그리고 있다.남북전쟁이 끝난 뒤 술로 소일하던 미군 대위 네이든 알그렌은 일본 고위 관료의 제안을 받고 태평양을 건너와 천황군을 신식군대로 조련한다. 그러나 전투중 가쓰모토 부대에 포로로 잡혀 있다가 사무라이 정신에 매료돼 이들과 함께 최후의 결전을 이끈다.벽안의 미국 배우가 일본식 갑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장면이 이색적이며 칼과활을 앞세운 사무라이 부대와 총포로 무장한 천황군의 전투 장면도 볼 만하다. 지난해 12월 4일 미국과 일본에서 개봉해 흥행에도 성공했다.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는 1960년대부터 만화, TV 시리즈, 영화 등으로 숱하게 선보였던 맹인 검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관객상을 차지했으며 부산 영화제에서도 최고의 화제작으로꼽혔다.도박과 마사지로 생계를 이어가던 맹인 방랑자 자토이치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는 게이샤 자매를 위해 긴조 일당과 결투를 벌인다는 것이 기둥줄거리. 시대극이면서도 현대를 배경으로 삼고 탭댄스로 라스트 신을 장식한 기타노 다케시의 자유분방한 발상이 돋보인다.`사무라이'는 프랑스 유명 제작자 마크 미소니에와 올리비에 델보스크가 자국의신인감독 지오다노 게데리니, 홍콩의 무술감독 필립 곽과 촬영감독 토니 청, 일본의음악감독 가와이 겐지 등을 모아 만들어낸 다국적 퓨전 액션 사극. 일본, 홍콩, 대만 등을 오가며 무술 배우로 관록을 다진 구라타 야스아키가 주인공으로 나섰다.이야기의 실마리는 사무라이 가문의 세력 싸움이 한창인 일본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적을 물리치기 위해 주문으로 악마를 불러냈던 쇼군은 그를 지옥으로 돌려보내려다가 실패한다. 시대는 바뀌어 21세기,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과 연관된 살인사건이 잇따르자 모리 형사가 수사에 나서는데 범죄집단의 배후에는 500년 전 비밀이 얽혀 있다.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04.01.05 23:02

[영화세상]주말 극장가

△ 전주 명화극장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84-6994)프리머스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31-5533)프리머스 2관 실미도프리머스 3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프리머스 4관 실미도프리머스 5관 동해물과 백두산이프리머스 6관 실미도프리머스 7관 동해물과 백두산이프리머스 8관 더 캣프리머스 9관 올드보이아카데미아트홀 1관 실미도(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동해물과 백두산이아카데미아트홀 3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전주씨네마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83-7722)전주씨네마 2관 실미도전주씨네마 3관 실미도전주씨네마 5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전주씨네마 6관 엑스텐션전주씨네마 7관 러브 액츄얼리전주씨네마 8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CGV 전주 1관 더 캣(276-5601)CGV 전주 2관 동해물과 백두산이CGV 전주 3관 실미도 CGV 전주 4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군산국도극장 1관 올드보이(445-2460)국도극장 2관 러브 액츄얼리국도극장 3관 동해물과 백두산이시네마우일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445-3613)시네마우일 2관 실미도△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러브 액츄얼리(851-1791)씨네마극장 1관 실미도(841-5226)씨네마극장 2관 동해물과 백두산이씨네마극장 3관 실미도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04.01.03 23:02

[새영화]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3년만에 끝맺는 판타지 모험물 '반지의 제왕' 완결편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감독 피터 잭슨)'이 전세계 70개국에서 동시 개봉됐다. 다른 국가보다 시차가 앞서 전세계 최초 개봉이 된 우리나라에서는 개봉 첫주 전국 관객 동원 168만(제작사 집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억7천만 달러라는 세계 최대 제작비를 투자해 4년만에 완성해낸 '반지의 제왕'은 영국 작가 J.R.R.톨킨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 악의 화신 사우론과 호빗족의 영웅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렸다.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마지막 전쟁을 벌이는 사우론에 목숨을 걸고 맞서는 반지원정대의 대장정과 그들의 용기·희생·우정·사랑이 감동을 전한다.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2편 '헬름 협곡'의 처절한 전투씬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진 '펠렌노르 전투씬'은 20만개의 디지털 캐릭터가 등장해 화려한 스펙터클로 벌써부터 화제다. '반지의 제왕'은 1·2·3편을 동시 제작, '반지원정대(2001년)' '두개의 탑(2002년)'등 연간 한 편씩 차례로 개봉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했다. 2005년 봄에는 '반지의 제왕' 출판 50주년에 맞춰 약 1백70억원(한화)을 투자해 뮤지컬로 제작할 계획. 다음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으로 1년을 꼬박 기다려야 했던 영화 팬들의 즐거움(?)은 끝이 났지만, 영화의 감동을 기억하며 2년 후 뮤지컬 '반지의 제왕'을 기대하는 즐거운 기다림은 다시 시작된다.전주 명화극장·프리머스·아카데미아트홀·전주씨네마·CGV 전주, 군산 시네마우일, 익산 아카데미극장에서 상영중이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4.01.03 23:02

[새영화] 스노우보더

하얀 설원 위를 달리는 스노우보더가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스피드 넘치는 영화 '스노우보더(감독 올리아스 바르코)'. 살아있는 설원을 담기 위해 5년의 제작기간을 투자한, 최고의 스노우보더를 꿈꾸는 젊은이와 스노우보딩 챔피언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포츠 드라마다. 알프스 산맥의 거대한 눈산을 배경으로 세계대회를 석권한 실제 스노우보드 챔피언들을 모아 촬영한 리얼한 점프와 묘기는 폭발적인 속도감을 화려하게 전해준다. 영화 후반부 최강의 스노우보더를 가리는 세계대회는 '월드 프리미어 스노우보딩 챔피언 쉽-AIR&STYLE' 실제 대회기간 중 현장에서 촬영돼 더욱 생생하다. 기존의 액션 영화에 질린 관객들을 거칠고 짜릿한 스피드로 사로잡은 2002년 개봉작 '익스트림'의 흥행성적을 기대하며 수입됐지만, 스토리가 무미건조해 그 재미가 덜하다는 평이다. 프로 스노우보더를 꿈꾸며 스노우보드 가게에서 일하는 가스파(니콜라스 뒤보셸)에게 챔피언 죠쉬(그레고리 콜린)가 자신의 팀에 들어올 것을 권한다. 죠쉬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가스파는 방탕한 생활을 하고 죠쉬의 연인 에텔(줄리엣 고도)을 좋아하게 되면서 모든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개봉되는 프랑스 영화 '스노우보더'는 프리머스에서 상영한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3.12.26 23:02

전북연극상 대상 수상 류영규 전 전북연극협회장

"부끄럽습니다. 후배들에게 돌아가야 할 상을 받는다는 것이 쑥쓰럽군요” 올해로 연극인생 30년을 맞은 류영규 전 전북연극협회장(52·창작극회)이 2003 전북연극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직업 연극인이 아니면서도 여전히 무대에 서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그는 올해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상봉'에서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인봉역을 맡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임실출신 의병 이석용을 조명한 창작극 '선비 그리고 칼'에서는 코믹한 캐릭터의 의병역으로 출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13일 전북소극장연극제에 참가한 '나루터'는 고(故) 박동화 선생의 25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 그가 '소작의 땅'이후 21년 만에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았던 작품. "박동화 선생님으로 시작된 전북의 연극은 문치상·박길추 등 실력있는 선배들과 대견한 후배들이 많습니다. 저에게 더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입니다”옥구 출신인 그는 1974년 창작극회와 인연을 맺고 연극을 시작, 제17대 전북연극협회장을 지내며 전북의 연극을 전국에 알리는데 힘써온 '전국통'. 박동화선생 동상건립추진위 집행위원장과 극단 창작극회 대표를 역임했다. 그의 후배이자 둘째 딸인 가연이(전북대 독문과 3년)도 창작극회에서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다. "'배우는 무대에서 죽을때 가장 행복하다'는 박선생님 말씀이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다”는 그는 끝까지 무대에 설 생각. 시상식은 '2003전북연극인의 밤'이 열리는 31일 오후 3시 전주 창작소극장. 전북연극협회는 류씨외에도 올해 연극상 각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공로상 = 박상원 △특별상(스탭부문) = 강지영 △전북연기상(연극경력 3년이상) = 김희영(극단 황토) 권오현(극단 하늘) 윤태원(극단 명태) 임정용(창작극회) 안대원(전주시립극단) 안혜영(극단 작은소동) 심선영(극단 사람세상) 최원준(극단 둥지) 우철용(극단 토지)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3.12.25 23:02

[전북문화 마주보기] 연극·영화

올해 전북연극은 '상봉'(극단 창작극회)의 제21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으로 먼저 기억된다. 그러나 군산·익산 등 지방 극단이 활기를 보인 것에 비해 전주 극단들의 활동은 예년에 미치지 못했고, 공연장을 찾는 발걸음은 늘었지만 유료관객은 여전히 늘지 않았다. 전주시립극단 내부 갈등이 연초부터 표면화되면서 연습중단과 일부 단원의 징계위 회부·상임연출 사퇴로 이어졌다. 영상분야는 지방분권이 안긴 '문화영상수도'라는 화두 아래 지역 영상문화의 가능성을 여는 시도가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전북도·부안군·KBS아트비전이 컨소시엄 형식으로 추진한 4만5천평 규모의 부안 영상테마파크 조성과 전주시의 영화 후반작업 시설 투자 등 영상산업을 부흥시키려는 지자체의 밑그림 그리기가 이루어졌다. ○ 의미 있는 창작작품과 색다른 시도제19회 전북연극제는 배우기근과 제작비 부족이라는 환경 속에서도 전주와 익산에서 5개 극단이 무대를 마련해 전북 연극의 자생력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두 편의 창작극이 선보였고, 배우기근이라는 악재는 활동을 중단한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복귀하는 기회와 신인 배우들을 대거 육성하는 성과도 가져왔다. 전주와 군산에서 6개 극단이 참여한 제11회 전북소극장연극제는 창작극이 없었지만, 고(故) 박동화 선생의 추모 25주기를 맞아 선생의 작품 '나룻터'(창작극회)를 무대화해 호응을 얻었다. 익산극단 '작은소동'과 연극협회 익산시지부가 마련한 제1회 익산청소년연극축제도 주목을 모을만했다. 임실 출신 의병장 이석용을 조명한 '선비와 칼'(창작극회), 부안 여류시인 이매창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이화우 흩날릴 제'(명태) 등은 이 지역 역사인물을 무대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제자활후견기관 김영배 관장과 극단 배우세상의 김갑수 대표는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복지 사업에 의기투합해 연극 '통북어'를 기획, 전국 10개 도시 순회공연에 나섰다. 전주공연이 있던 지난 3일은 도내 각지에서 몰린 관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11월 중순 일주일 동안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어린이 초청공연'을 펼친 인형극단 까치동은 지난해와 달리 전남 일대와 진안 등 농촌 순회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문화 소외지역을 찾았다. 직장인극단 '심심'의 창단과 전주시립극단이 올해 초 마련한 '일반인 대상 연기 워크샵'은 시민들에게 한발 다가선 소중한 시도였다. ○ 초청연극 호황, 한옥마을 마임축제로 이어져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인형발레극 '호두까기 인형'과 체코만화연극 '에피소드 IN 블랙라이트', 극단 목화의 '내 사랑 DMZ', 박정자씨가 주연한 '19 그리고 80', 극단 사다리의 '내친구 플라스틱', 극단 수레무대의 '꼬메디아' 등 해외와 타지역의 연극무대도 잇따랐다. 마임이스트 마르셀 마르소와 국내 마임의 개척자인 유진규씨의 전주공연은 척박한 지역 마임환경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지난 10월 열린 '한옥마을 마임축제'는 민간주도의 전문예술제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전북연극의 힘 과시한 잇단 수상소식극단 창작극회의 '상봉'은 이례적으로 연출상(류경호)·희곡상(최기우)·연기상(김순자)을 휩쓰는 경사까지 겹쳐 전북연극의 탄탄한 역량과 전통을 다시 확인시켰다. '2003 대한민국 과학축전'에 초청된 전주예술고 과학연극동아리는 과학연극 '이중나선'을 무대에 올렸고, 전주여상은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2회 연속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며 지역 연극의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전북출신 극작가 노경식씨는 '동랑 유치진 연극상'을, 백제예술대 장성식 교수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올해의 최우수 예술인'으로 선정됐다. ○ 다양한 주제의 영화제 이어져'자유·독립·소통'을 주제로 35개국 1백70편의 영화·다큐멘터리를 소개한 전주국제영화제(4월25일∼5월4일)는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대안'을 중심축에 걸고 예술영화제를 지향한 영화잔치가 '필요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정체성과 당위성을 확보한 것. 낯선 영화·어려운 영화로 닫아두었던 시민들의 시선이 열리면서 영화제의 필요성을 묻는 볼멘소리도 줄었다. 하지만 홍보전략이 없어 일반 시민들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들이는데 실패했던 점이나 다른 도시의 영화제 신설, 영화제 중반이후 이어진 영상·티켓 등 각종 사고들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전주시민영화제·전주인권영화제·전북여성영화제·전북퍼블릭액세스시민영상제·우석청소년영화제·골방영화제 등 크고 작은 영화제도 성격에 걸맞는 특별한 주제를 걸고 행보를 이었다. 전주아중문화의집을 선두로 한 문화공간들의 영화상영 릴레이도 호응을 얻었다. ○ 영상산업으로 한 걸음올해 27편의 영상물 제작을 유치해 전북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옮긴 전주영상위원회의 활동도 눈에 띈다. 특히 봉동 과학산업단지·부안 계화도 등을 활용한 오픈세트 유치는 괄목할 만한 성과. 또 영화시사회 정례화 바람은 전주가 영화산업에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한 사례로 꼽힌다.1960년대 이후 지역 최초의 장편영화제작사인 ㈜자연영화사 설립도 화제였다. 이 달 초 민·관·학 교류협정을 맺고 실화를 토대로 한 첫 작품 '용서'(가제)의 제작에 돌입했다. 예산·공간 등을 이유로 1년 넘게 터덕거린 JIFF테크 개관도 한 성과다. 당초 기대했던 시네마테크보다 축소 개관돼 아쉽지만 전주영화제·전주독립영화협회·온고을영화터를 주축으로 지역 영화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이다.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를 축으로 도내 상영관들의 멀티플렉스화도 급속도로 이뤄졌다. 지난 18일 지역 영상산업 정책대안 및 비전제시를 목적으로 창립된 '전북영상산업교수협의회'는 전북 영상산업에 청신호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3.12.2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