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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④ 원불교 성지

원불교는 교조(敎祖)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小太山 朴重彬 大宗師, 1891~1943)가 깨달음을 얻은 후 원불교를 개교한 전남 영광과 원불교 총부가 있는 익산, 대종사가 원불교 법(法)을 세운 부안의 변산, 도덕훈련지인 진안의 만덕산,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 종사(鼎山 宋奎 宗師, 1900~1962) 탄생지인 경북 성주를 원불교의 대표 성지(聖地)로 삼는다. 원불교는 이들 성지에 초기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기념시설을 마련하고, 교도들의 교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원불교 발상지 영산성지= 영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가 태어나 고행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교화를 시작한 곳으로,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다. 영산(靈山)이라는 이름은 소태산이 1924년에 최초 교당이었던 구간도실을 옮겨지은 후 영산원이라고 부르면서 붙여진 호칭이다. 영산성지에는 대종사 생가와 구도(求道)와 깨달음을 얻은 장소, 최초의 교당 등 원불교 개교와 관련된 장소가 남아있다.대종사 기도터인 삼밭재 마당바위, 깨달음을 얻은 노루목 대각터, 초기 9명의 제자들과 기도를 했던 기도봉, 최초 교당이었던 구간도실터, 갯벌을 막아 농지로 만든 간척지인 정관평, 영산원, 법회를 위한 대각전 등이 있다. 영산성지에는 원불교가 초기 교육을 위해 세웠던 영산학원을 모태로 한 영산원불교대학교와 성지고등학교가 있다. 또한 영산교당이 있어 영산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산성지의 다양한 시설은 영산원이 관리하고 있다.△교법 기초 마련한 변산성지=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내변산에 위치한 변산(邊山)성지는 대종사가 교법의 기초를 닦은 곳이다. 대종사는 1920년에 변산에 와 선승(禪僧)들과 교류하고, 정산 송규종사를 비롯한 제자들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법문을 탐독했다.대종사는 1925년 익산총부를 건설할때까지 봉래정사에 머물며 교강(敎綱)인 사은사요(四恩四要)와 삼학팔조(三學八條)를 발표하고, 초기교서인 〈조선불교혁신론〉과 〈수양연구요론〉의 초안을 마련했다. 변산성지에는 대종사가 처음 마련했던 집인 실상초당과 석두암 터가 남아있다. 이 두 곳을 통칭해 봉래정사(蓬萊精舍)라고 부르며, 성지관리 등을 위해 지은 원광선원이 있다.△3대 지도자가 만난 만덕산성지=진안군 성수면 중길리 만덕산 능선에 위치한 만덕산(萬德山)성지는 소태산 대종사와 2대 교조인 정산 송규종사, 3대인 대산 김대거 종사(大山 金大擧 宗師, 19141988)가 만난 곳이다. 정산 종사가 만덕산의 미륵사에서 구도를 했고, 대종사가 만덕암에서 제자들과 수행했다. 만덕산 아랫마을에 사는 대산 종사의 할머니(노덕송옥)가 대산종사를 데리고 원불교에 귀의한 곳이기도 하다. 원불교는 1945년 중길리에 중길리출장소를 열고 교화에 나섰고, 이후 만덕산농원을 조성해 일과 수련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재 만덕산성지에는 훈련원이 세워져 있다.△정산종사 탄생지인 성주성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위치한 성주(星州)성지는 정산 종사가 태어나 원불교 만나고 구도(求道)한 곳이다. 정산종사는 큰 스승을 찾아 전라도에 왔으며, 1919년 정읍에서 소태산을 만나 원불교에 입교했다.성주성지에는 정산종사 탄샌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구도지에 대각전과 기도실 등을 지었다.이들 성지 외에도 대종사와 정산종사가 처음 만난 완주군 구이면의 화해제우지(花海際遇地)와 대종사가 3개월동안 수행한 고창군 심원면의 연화삼매지(蓮華三昧地), 대종사가 〈정전대의〉 초안을 쓴 부안의 하섬도 원불교에서는 성지로 가꾸고 있다.● [교리도(敎理圖)-(하)] 일원은 신앙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교리도 중앙에는 일원의 정의와 게송(偈頌)이 위치한다. 소태산 대종사는 일원(一圓)을 우주만유의 본원이자, 모든 선각자와 성인의 마음자리이며, 인간이 본래 가진 성품이라고 정의했다. 원불교 교법에서 일원은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으로 교리도 핵심이다. 일원의 정의 하단에는 인간 마음이 일체 존재의 바탕이 되는 원리를 운문으로 설명한 게송이 위치한다. 게송은 본래 옛 도인들이 깨달은 바를 소수의 사람에게 비밀리에 함축적으로 전하는 비법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소태산은 자신의 게송을 모든 대중에게 공표하여 원불교를 신앙하고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이를 표준삼아 연마할 수 있도록 했다.교리도 좌측 구간은 사은(四恩), 사요(四要), 보은즉불공(報恩卽佛供)으로 구성된 인과보응의 신앙문(因果報應의 信仰門)이다. 사은은 인간이 신앙을 통해서 체득해야 할 도(道)를 네 가지 개념으로 범주화한 것으로 천지은(天地恩), 부모은(父母恩), 동포은(同胞恩), 법률은(法律恩)을 말한다. 천지은 신앙은 우주가 운행하는 도(道)를 체받아서 실천하는 것이다. 부모은 신앙은 부모님이 베풀어 주신 인도(人道)의 대의(大義)를 체받아서 무자력한 사람을 보호해 주자는 것이다. 동포은 신앙은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금수초목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은혜를 자각하여 자리이타의 도를 실천하는 것이다. 법률은 신앙은 인도정의의 공정한 규칙을 실행하여 가정, 사회, 국가, 세계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인과보응의 신앙문 중앙과 하단에는 사요(四要)와 보은즉불공(報恩卽佛供)이 있다. 사요는 일원의 진리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네 가지 사회적 실천을 말한다. 첫째 자력양성(自力養成)은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자력 없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둘째 타자녀교육(他子女敎育)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 모두에게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자는 것이다. 셋째 지자본위(知者本位)는 사회적 위계, 불합리한 차별을 넘어서 진정한 전문가를 스승으로 모시고 배워가는 것이다. 넷째 공도자 숭배(公道者 崇拜)는 개인의 사적 이익을 벗어나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사람의 정신을 체받는 것이다. 사요의 하단에 위치한 보은즉불공은 스스로 부처의 인격을 이루고 일체만물을 부처로 모시는 처처불상(處處佛像)과 모든 일에 불공을 실천하는 사사불공(事事佛供)을 포함한다.교리도의 우측 구간의 진공묘유의 수행문(眞空妙有의 修行門)에는 삼학(三學), 팔조(八條), 동정간불리선(動靜間不離禪)이 있다. 삼학은 수행의 세 가지 요소로 정신수양(精神修養), 사리연구(事理硏究), 작업취사(作業取捨)이다. 정신수양은 두렷하고 고요하여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마음의 경지를 회복하는 것이다. 사리연구는 인간의 시비이해(是非利害)와 자연의 원리를 연마하고 궁구하는 것이다. 작업취사는 몸과 마음을 사용할 때 정의를 취하고 불의를 버리는 실행을 의미한다. 팔조는 지켜야할 4가지 요소와 버려야할 4가지 요소를 말한다. 지켜야할 네 가지 요소는 신(信, 믿음), 분(忿, 용맹한 전진심), 의(疑, 모르는 것을 알아내는 원동력), 성(誠, 목적을 달성하는 원동력)이며, 버려야할 네 가지 요소는 불신, 탐욕, 나(懶, 나태함)와 우(愚, 어리석음)이다. 팔조의 하단에 있는 동정간불리선(動靜間不離禪)은 마음의 자유를 얻는 선(禪) 수행이 시공간에 국한되지 않는(무시선무처선, 無時禪無處禪) 공부임을 강조하고 있다.

  • 종교
  • 은수정
  • 2016.02.16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③원불교가 걸어온 길- 교단 기틀 마련

지금은 대개 남의 것을 못 빼앗아서 한이요, 남을 못 이겨서 걱정이요, 남에게 해를 못 입혀서 근심이지마는, 오는 세상에는 남에게 주지 못하여 한이요, 남에게 지지 못하여 걱정이요, 남을 위해 주지 못하여 근심이 되리라.(대종경 전망품 20장)원불교를 개교한 소태산 대종사는 큰 깨달음을 얻은 후 여러 종교의 경전을 살폈다. 우주의 진리는 본래 하나인데, 그 표현과 진리에 이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판단한 그는 불법의 진리가 가장 크고 원만하다고 보고, 불법(佛法)에 기초를 두고 완전무결한 큰 종교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원불교 교헌〉에는 본교는 석가모니불을 연원불(淵源佛)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소태산은 1916년 대각(大覺)후 새 종교의 교리와 제도를 만들었다. 원불교 기본정신과 교리 기초는 전북 부안군 봉래산의 봉래정사에서 마련됐다. 1919년부터 4년여 동안 봉래정사에 머물며 교리 기초를 닦았다. 원불교 교리는 전통불교나 다른 종교와는 다른 법과 제도, 시대와 생활대중에 맞는 개혁 등의 원칙을 가지고 마련됐다. 소태산은 은혜 사상도 강조했다. 그는 우주의 모든 것들이 직간접적으로 서로 돕고 있다고 보았고, 따라서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원불교 교리는 교리도에 잘 정리돼 있다. 일원상을 중심에 놓고 수행과 생활의 조화를 강조한 원불교는 불법의 시대화대중화생활화가 핵심이다.원불교가 종교의 간판을 내건 것은 1924년이다. 익산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익산시 신용동에 불법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원불교 문을 열었다. 이곳이 바로 현재의 원불교 중앙총부다.원불교는 총부가 건설된 1924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선천시대와 후천시대로 나눈다. 소태산은 총부 건설 후 20여년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제자 훈련과 교역자 양성, 초기 교서 편찬, 교단 경제기반 마련 원불교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출가한 수행자들이 총부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교단 창립과 발전 기반을 다졌다. 초창기부터 산업부를 만들어 과수원을 운영하고, 누에와 닭 등을 키우는 등 농축산업을 전개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했다.원불교는 또한 창립초기부터 사회에 공헌하는 종교를 목표로 했다. 교육과 자선사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해방이후 구호사업과 한국전쟁 당시의 보육사업, 학교설립, 복지사업 등을 벌였다. 원불교의 이러한 정신은 사회참여와 사회개혁 사회정의로 실현됐다.소태산 대종사는 1943년 6월 1일 53세로 열반했다. 이후 정산 송규 종사가 제2대 종법사로 추대돼 교지를 이었다. 원불교라는 교명은 1947년 정산 종사가 반포한 것이다.● [교리도(敎理圖)-(상)] 진리 실현하는 신앙수행 방법교리도(敎理圖)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少太山 朴重彬 大宗師, 1891~1943)가 1943년(원기 28년)에 원불교 교법의 진수를 도식으로 발표한 것이다. 중앙 상단에 일원상을 배치하고 먼저 직사각형을 세 부분으로 구분해 그 중앙에 일원의 진리에 대한 정의와 게송(偈頌)을 두었다. 게송은 소태산이 얻은 깨달음의 내용을 운문으로 표현한 것이다. 좌측 구간은 인과보응의 신앙문(因果報應의 信仰門)이며 우측 구간은 진공묘유의 수행문(眞空妙有의 修行門)이다. 인과보응의 신앙문은 사은(四恩) 사요(四要) 보은즉불공(報恩卽佛供)으로 구성되었고, 진공묘유의 수행문에는 삼학(三學) 팔조(八條) 동정간불리선(動靜間不離禪)이 속해있다. 직사각형의 네 모서리에는 지은보은(知恩報恩) 정각정행(正覺正行) 불법활용(佛法活用) 무아봉공(無我奉公)의 사대강령(四大鋼領)이 하나씩 시계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교리도는 하나의 생명체에 비유된다. 일원상을 떠받들고 있는 각각의 요소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하여 서로 영향을 미치며 일원의 진리를 지향하는 통일체다. 중심에 위치한 일원의 정의는 모든 교리도의 각 구성을 총괄하는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인체 구성에 비교하자면 심장에 해당한다. 중앙의 하단에 위치한 게송은 대각(大覺)의 내용을 시적 어휘로 음율화한 것이다. 일정한 규칙으로 암송하게 되는 게송의 내용은 심장박동에 의해 온 몸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의 혈류와 같다. 직사각형의 양측에 위치한 신앙문(信仰門)과 수행문(修行門)은 생명체의 좌우 혹은 앞뒤 몸통의 본체이다. 원불교 교리에서 신앙과 수행은 인간과 현실세계를 일원의 진리와 연결시키는 통로이자 접점으로 문(門)으로 표현된다.양측의 신앙문과 수행문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들 즉, 사은, 사요, 보은 즉 불공, 삼학, 팔조, 동정간불리선은 일원의 진리에 의해 움직이며, 게송에 의해 유지되는 몸 안의 주요 장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몸 안의 폐, 간, 비장, 위장관이 서로가 서로에게 영양분을 주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상생상보의 역할을 하듯 신앙과 수행의 각각의 요소들은 일원의 진리를 깨닫고 현실세계를 일원의 진리대로 실현하는 궁극의 목적에 합응하는 각각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교리도에서 또 하나 주목할 내용은 몸체의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둘러싸고 있는 지은보은, 정각정행, 불법활용, 무아봉공의 사대강령이다. 사대강령은 사람의 몸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언어와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눈, 귀, 코, 입, 손발, 몸, 마음을 사용할 때 쓰는 모든 강령들은 일원의 진리를 체득하고 그 체득된 진리 그대로를 일상과 현실세계에서 실현시키는 신앙과 수행의 방법이다.

  • 종교
  • 은수정
  • 2016.01.19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② 원불교가 걸어온 길- 개교(開敎)

과학의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사람의 정신은 점점 쇠약하고, 사람이 사용하여야 할 물질의 세력은 날로 융성하여, 쇠약한 그 정신을 항복 받아 물질의 지배를 받게 하므로, 모든 사람이 도리어 저 물질의 노예 생활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 생활에 어찌 파란고해(波瀾苦海)가 없으리요. 그러므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물질의 세력을 항복 받아, 파란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樂園)으로 인도하려 함이 그 동기니라.원불교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大覺)으로 개교된 종교다.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 1891~1943) 대종사(大宗師)는 1891년 5월 5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 영촌마을에서 태어났다. 소태산은 어렸을 때부터 우주와 대자연, 인간사회의 모든 현상에 대해 의심을 품고 구도생활을 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던 암울한 시대이기도 했다. 20여 년 동안 구도하던 소태산은 1916년 4월 28일 큰 깨달음(大覺)을 얻었다. 원불교는 이때를 개교 원년으로 삼는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기치도 그가 내세운 것이다.소태산이 깨달음을 얻은 시기는 나라 안으로는 왕권수호를 표방하는 보수세력과 봉건적 차별주의를 혁파하려는 진보세력이 갈등했으며, 밖으로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는 등 강대국들의 표적이 되는 혼란기였다. 따라서 소태산은 시대의 암울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문명세계를 맞이하려는 준비를 하려했다. 특히 물질의 풍요가 가져다줄 인간성 소외현상을 인문학적인 사고로 극복할 것을 당부했다.소태산은 깨달음 후 40여 신자를 얻었다. 이들 중 이재철이순순김기천오창건박세철박동국유건김광선 등 8명을 표준제자로 삼고, 이들과 함께 1917년 저축조합을 결성했다.저축조합은 허례폐지와 미신타파근검저축공동출역 등의 새생활운동을 전개했는데, 이 운동은 자립의 목적만 가진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식과 생활개혁을 가르치는 정신교육까지 해냈다. 이어 갯벌을 막아 농토를 만드는 방언공사를 전개했다. 이를 통해 8만2600여㎡의 농토를 일궜다. 저축조합과 방언공사 등은 생활과 정신이 모두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두 사업은 원불교 교단확립의 경제적 토대가 되었다.원불교 교리는 불법(佛法)에 기반을 두고 있다. 소태산은 여러 종교의 경전을 섭렵한 후 모든 성현들이 깨달은 진리는 본래 하나인데, 표현과 진리에 이르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불법의 진리가 가장 크고 원만해 이를 바탕으로 완전무결한 큰 종교를 이룰 것을 밝혔다.소태산이 지향한 종교는 생활 속에서 신앙과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시대화생활화대중화한 것으로 원불교의 상징인 일원상(○)에 이러한 의미가 담겨있다.● ['일원'(一圓)의 진리란] 인간 본성의 절대무한성일원(一圓)의 진리는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1916년 대각(大覺)을 이룬 후 자신이 깨친 바를 상징화해 표현한 원불교 교리의 핵심이다. 소태산은 인간과 우주의 근원, 마음과 현상의 관계, 자연의 이치와 이러한 요소들이 운용되어가는 원리를 하나의 일(一)과 텅 빈 허공인 원(圓)으로 형상화했고 그 내용을 원불교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으로 삼았다.일원은 우주만유의 본원을 의미한다. 일원은 모든 존재의 근원으로 일체의 상대와 분별을 초월하고 모든 경계를 넘어선 절대성과 무한성을 가지고 있다. 일원은 제불제성의 심인이자 일체중생의 본성이기도 하다. 일원은 세상의 모든 선각자와 성인들이 자신들의 본성을 깨달은 바가 드러난 순간의 형상이기도 하고, 모든 중생들이 본래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자리를 의미하기도 한다.인간의 본래 마음을 상징하는 일원의 진리는 본래 크고 작음, 있고 없음의 일체의 상태를 초월한 절대이며, 어떤 한계나 경계도 없는 무한이고 생과 사를 여읜 불생불멸로서, 일원이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대소유무의 분별과 선악 업보의 차별로 나타내어지는 현상세계의 바탕이자 원리를 의미한다.일원은 공적영지(空寂靈知)의 광명 즉, 텅 빈 허공(우리 자신의 마음)이 본래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지혜에 따라 색색이 다른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빛으로 대상을 비추는 구슬같이 선명하게 분별과 변화로 드러내어지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조화를 이름한 것이다.과학, 철학 그리고 종교의 역사에서 인간과 우주의 근원을 탐구해 온 인간 사유 전개의 역사에서 두 축을 형성해온 것이 유신론(有神論)과 유물론(唯物論)이다. 소태산은 근원을 인간 밖의 초재적(超在的) 존재인 신(神)이나 인간과 독립해서 존재하는 물질에서 찾지 않는다. 신(神)의 자리에 인간 마음의 절대성, 무한성, 불멸성을 대치시킨 것이 일원의 진리이며, 인간이 이를 체득해서 신과 같은 성인(聖人)이 될 것을 요청하는 것이 원불교 신앙과 수행이다.

  • 종교
  • 은수정
  • 2016.01.12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① 프롤로그

한국에서 자생해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와 더불어 4대 종교로 성장한 원불교. 원불교가 올해로 개교 100년을 맞았다. 원불교는 국내 642개 교당과 해외 24개국 67개 교당에 33만 여 명(입교안한 신자포함하면 150만명)의 교도를 거느리고 있는 세계적인 종교다. 불법(佛法)에 바탕을 두면서도 시대와 생활, 대중에 맞게 새롭게 개혁한 원불교는 인간 중심과 사회통합을 중심 교리로 내세우고 있다. 새로운 100년을 열고 있는 원불교의 역사와 비전을 통해 원불교가 새롭게 그리는 세상을 살펴본다.△ 원불교 개교 정신 되새겨원불교는 오는 5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강조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원불교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원불교도와 초청인사 등 4만5000여명이 참석할 이 자리에서 원불교는 서울 정신개벽선언문(가칭)을 선포할 계획이다. 진리에의 탐구, 세상과의 소통, 인류애 등 종교적인 부분과 사회적 역할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원불교는 지난 2008년부터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왔다. 세계종교로 성장한 원불교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교단의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사회와 세상을 향한 문화교화와 사회통합 등 공익적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새로운 100년의 과제로 삼았다. 원불교의 역사문화자원을 대중화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는 원불교 개교 정신을 되새기는 일이다.△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개교원불교는 소태산(小太山) 박중빈(朴重彬, 1891~1943) 대종사(大宗師)가 깨달음을 얻은 1916년을 원년으로 삼는다.그는 물질만능으로 고통에 빠질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종교를 만들었다. 자신이 깨달은 진리의 상징을 O(일원, 一圓)으로 표현했는데, 일원은 우주의 궁극적 진리로 원만하고 모자람이 없는 마음을 의미한다. 원불교 김성진 교무는 일원은 공간과 시간의 개념까지를 포함하는 순환의 의미로, 모나지 않고 공정한 개념까지를 아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무는 원불교에서 강조하는 은혜(天地恩 父母恩 同胞恩 法律恩)도 더불어 원만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소태산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를 주창하고, 미신타파와 문맹퇴치 저축조합운동 등을 통해 민족혼을 일깨우고 인륜의 정신을 바로세우고자 했다.△교화교육자선 강조소태산은 대각(大覺)후 40여 신자와 정신과 생활을 개혁하는 새생활운동을 전개했다. 개교 초기, 몸과 정신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갯벌을 막아 농토를 만드는 일을 추진했다. 원불교 정신과 교리 기초도 마련했다.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서 전북 부안군 변산면, 그리고 익산군 북일면(현 익산시 신용동)으로 중심 활동지를 옮기며 원불교 포교활동을 이어갔다.1924년 익산에 총부를 건립한 원불교는 본격적으로 종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교서편찬과 제자 교육, 포교활동을 벌였다. 또한 사회활동에도 나섰다. 소태산은 우리 사업의 목표는 교화 교육 자선 세 가지 이니 앞으로 이를 병진해야 우리 사업에 결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세상과 적극 소통하는 종교교화 교육 자선사업은 지금도 원불교의 핵심이다. 사회참여와 사회개혁,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원불교는 개교 초기부터 적극적인 사회사업을 벌였다. 특히 교육과 사회복지, 의료, 문화사업, 기업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했다. 인류문명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전개한 교육사업은 11곳의 학교법인에서 유아부터 대학까지 아우르고 있다. 개교 초기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이었던 기업활동도 지금까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사회복지법인도 15개나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을 비롯해 지구촌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이며 국내외를 아우른 은혜 나누기 활동을 하고 있다.

  • 종교
  • 은수정
  • 2016.01.04 23:02

조계종 "경찰 공권력 투입은 한국불교 짓밟겠다는 것"

대한불교조계종은 경찰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강제 집행에 대해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조계종, 나아 가 한국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조계종이 한 위원장 사태 이후 종단 차원의 입장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인 일감 스님은 9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표문을 내고 "조계사는 조계종 총본산으로 조계종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 자 10만 신도의 기도처"라면서 "법 집행을 명분으로 경찰 병력이 조계사를 진입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조계종은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찰병력이 조계사에 투입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앞서 지난 8일 경찰은 이날 오후 4시로 시한을 설정하면서 이때까지 한 위원장이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조계종은 "한 위원장의 조계사 피신 이후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는 수많은 비판과 비난을 자비와 인욕의 정신으로 감내해 왔다"며 곤혹스러운 처지를 설명한 뒤 "화쟁위원회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으로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조계종은 한 위원장에 대해선 "80만 조합원의 대표로서 겪고 있을 심적 부담과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면서도 "평화적인 집회 시위 문화에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처럼 공권력 투입이라는 폭력의 악순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조계종은 국민을 향해선 "인내를 통한 대화와 타협만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유일무이한 길임을 한시라도 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조계사와 화쟁위원회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일감 스님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읽은 뒤 취재진과 별도의 질의응답은 하지 않았다.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에서 경찰과 대규모 충돌을 야기한 집회에 참가한 뒤 그달 16일부터 조계사에 은신 중이며, 조계종은 화쟁위를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 왔다.

  • 종교
  • 연합
  • 2015.12.09 23:02

자비·평화·은혜·사랑은 '하나'…세계종교문화축제 15~18일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가 참여하는 2015 세계종교문화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전주, 익산, 김제, 완주의 4대 종교 주요 성지에서 개최된다.종교간 상생과 화합을 위해 기획된 세계종교문화축제는 전북지역의 다양한 종교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각 종교별 특색이 잘 나타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축제는 4대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걷기행사와 공연과 영화상영 등의 문화행사,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축제기간을 각각 불교(15일), 천주교(16일), 원불교(17일), 개신교(18일)의 날로 정하고 해당 날짜에는 해당 종교행사 중심으로 꾸린다.첫날인 15일은 귀신사와 수류성당 금산사를 잇는 4대 종교 함께 걷기를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는 금산사에서 성악가 박인수와 가수 송창식의 축하공연 등으로 개막식을 갖는다. 또한 이 날은 자비의 날(불교)로 전북불교연합합창단 공연도 함께 열린다.16일은 평화의 날(천주교)로 익산 여산에서 완주 천호까지 성지 걷기를 하며, 금산사에서는 종교명상 프로그램이, 전주시네마타운 극장에서는 종교영화 사마디와 길 위에서 상영 등이 이뤄진다.17일 은혜의 날(원불교)에는 종교화합을 꿈꾼 대산종사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대산종사 뮤직스토리 공연이 오후 6시 30분부터 원불교전주교당에서 펼쳐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금강사 성원 스님의 사찰음식 체험도 열린다.사랑의 날(개신교)인 18일에는 오후 3시 30분에 전주 서문교회에서 걸인성자 이거두리로 알려진 이보한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이 공연된다. 또한 오후 4시부터 천상의 북소리-소년, 소녀 세상을 두드리다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걷기행사에는 이주민과 청소년 약 1000여 명이 다가공원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까지 타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할 예정이다.종교문화축제에는 20여개국의 주한외국대사, 60여 명의 외국인 체험단, 학교밖 청소년, 다문화가족 등이 초청됐다.나유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참여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각기 다른 종교들과 교감하길 바란다며, 종교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더 많은 국민들에게 종교의 대화와 소통 정신을 전파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종교문화축제는 단순한 축제와 향연의 자리를 넘어 종교간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두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4대 종단이 함께하는 세계유일의 축제인 만큼 손색없는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세계종교평화협의회 홈페이지(http://wrcf.or.kr)에서 가능하며, 행사문의는 세계종교평화협의회(063-278-1101) 또는 전라북도청 문화유산과(063-280-3303)로 하면 된다.

  • 종교
  • 김보현
  • 2015.10.14 23:02

"4대 종단 문화 공유·동행의 장으로"

함께 갈 동행(同行), 함께 할 동행(同幸). 같이 가면 함께 행복하다는 의미로 올해 열리는 세계종교문화축제에서 4대 종단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불교계의 2년 연속 불참으로 종교간 화합과 상생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세계순례대회가 세계종교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동행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4대 종단이 모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축제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길을 걷은 여정인 순례가 중심이 아니다. 4대 종단이 하루씩 각자의 종교문화를 내세우고, 이를 다 같이 공유하는 것이 축제의 취지다.나유인 집행위원장은 불교계가 순례라는 표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행사에 불참했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4대 종단이 세계순례대회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며각 종파별로 타 종교인도 섭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화합에 중점을 둔 만큼 지난 2년간 공식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불교계가 올 축제를 주도적으로 이끌 방침이다. 이후에는 매해 4대 종단이 돌아가며 축제를 주관한다. 해당 종교 대표자가 상임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대표자는 공동위원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행사는 전주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일대에서 종교별 의식주 소개, 이웃 종교체험, 종교음악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첫날인 10월15일에는 김제에서 불교 주관으로 개막식이 열리고, 종교지도자들의 만남, 종교연합합창 등을 진행한다.16일은 완주에서 천주교가 주관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종교의 다양한 명상법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신유박해 때 순교한 이순이 누갈다의 생애를 다룬 성극공연도 열릴 계획이다.17일은 익산에서 원불교 중앙총부가 주관하는 사찰음식 체험행사, 종교인문학 강연 등이 펼쳐지고, 18일은 전주에서 개신교가 주관하는 폐막식 행사와 함께 각 종교의 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선다.이번 행사의 자문을 맡은 최무연 전주예총 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는 종교의 통합만 있는 게 아니다 며 각 종교인의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다는 대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행사에서는 국비 1억5000만원, 도비 1억5000만원, 시군비 1억5000만원 등 모두 4억5000만 원이 지원된다.

  • 종교
  • 김세희
  • 2015.07.07 23:02

치유사역자 에릭 홀저펄 목사, 한국서 집회

치유사역자로 알려진 에릭 홀저펄 목사가 올해도 한국에서 집회를 연다.그리스도열방신학원과 샬롬선교교회, 나음얻음선교회가 후원한 올 초청 집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로에 있는 샬롬선교교회에서 갖는다. 17~19일에는 유료 특강을, 18~21일에는 무료 치유 집회를 진행한다.그동안 20여차례 한국을 방문한 그는 치유사역을 알리고 이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방한한다.홀저펄 목사는 <너는 치유 받았느니라>의 저자다. 이 책에는 홀저펄 목사를 만나 체험한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딸인 고(故) 이민아 변호사와 재미 컴퓨터 과학자인 신동근 박사의 가족과 신앙심을 매개로 맺은 인연이 소개됐다.책에서 고 이민아 변호사는 자기 아들의 자폐증이 나을 수 있도록 기도해준 홀저펄 목사의 사역을 돕기 위해 매주 있는 LA 치유집회를 약 5년간 통역을 하며 봉사했다. 신동근 박사도 하나님이 에릭 홀저펄 목사를 통해 기적들을 베푸시고 치유를 일으키시기 전엔 참된 평강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다.홀저펄 목사는 중국과 일본의 골동품 전문가였던 지난 1984년 독일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사역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노트리지교회를 맡으면서 유럽, 아시아, 남미지역에 순회 사역을 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인 대상의 정기 집회를 하기도 했다.

  • 종교
  • 이세명
  • 2015.06.17 23:02

부처님 오신날, 온누리에 자비 가득

불기(佛紀) 2559년을 맞아 각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는 법요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부처님오신날인 25일 오전 도내 곳곳의 사찰에서는 봉축 법요식을 진행한다.이날 김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는 오전 10시 큰 법당에서 관법원융스님의 봉축 기도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법요식을 실시한다. 이어 한글 반야심경염송문청법가 등을 낭송하고, 월주대종사의 봉축법어로 부처의 마을 신도들에게 전한다. 장학금 수여식과 금산중고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과 함께 금산사합창단의 축가와 발원문 낭송, 관불(灌佛) 의식으로 법회를 마무리한다.금산사는 오후 1시 사천왕문 옆 특설무대에서 경로잔치를 연 뒤 오후 7시 대적광정에서 예불과 점등식으로 이날 행사를 마친다.완주에 있는 백화도량 종남산 송광사는 이날 오전 법요식에 이어 오후에는 육군 35사단 장병을 초청해 레크리에이션을 벌인다. 오후 7시에는 연등 점등식과 탑돌이, 음악회를 연다. 1만 개의 연꽃 모형으로 높이 9m에 이르는 피라미드형 등탑이 부처의 뜻을 밝힌다.특히 도내 개신교, 대한성공회, 원불교 관계자가 참석해 축하를 전하며, 새누리교회 성가대가 찬불가를 불러 종교간 화합의 장을 연다.송광사 주지 법진스님은 가족과 이웃 등 주변을 형성하는 모든 존재가 부처님과 같이 존귀한 생명임을 받아들여 타인에 대한 존경과 배려가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행복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전주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참좋은우리절은 문화를 통해 해외 이주민과 일반 시민이 함께 하는 제1회 행복한 다꿈 어울림 장기자랑한마당을 이날 오후 개최한다.이날 이주민 6개팀과 일반 시민 3개팀 등 모두 9개팀이 노래와 무용 등으로 각국의 멋을 겨룬다. 난타와 변검 공연도 곁들여진다. 장기자랑 외에 러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음식체험관과 투호놀이제기차기 등 우리의 전통놀이 체험, 한지 탁본 뜨기, 한지등 만들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스님은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이를 우리 사회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이주민과 일반 시민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작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한편 이에 앞서 23일 오후 3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는 전주 연등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 종교
  • 이세명
  • 2015.05.21 23:02

"지혜와 은혜 넘치는 세상 되길"

원불교가 개교 100년을 맞아 28일 대각개교절 기념경축식을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했다.이날 중앙총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전정희 국회의원,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등 국내외 귀빈 1000여명이 참석해 개교 100년을 축하했다.경산 종법사는 원불교100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전 인류에게 지혜와 은혜가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심축하며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불교의 교문을 연 뜻을 잘 받아 정진해 부처가 되는 삶이되기를 축원했다.경산 종법사는 오늘날의 과학문명 발달은 인류에게 경제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었으나 그 결과 도덕문명은 상대적으로 취약해져서 세상은 전쟁과 질병, 이념과 빈부의 격차로 인한 갈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면서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처의 삶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께서 일원상의 진리를 대각하시고 원불교의 진리적 종교적 신앙과 대중을 낙원으로 이끄셨다며 성공적인 한세기를 마감하며 새 세기를 맞이하는 원불교는 인류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100년을 맞은 원불교의 대각개교절을 맞아 각계에서도 축하메시지를 전해왔다.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모두가 은혜입니다 100년의 주제어처럼 그동안 한국사회 안에서 펼치신 큰 열정과 사랑이 세상을 맑고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종교로 발전해 나가길 기도한다고 밝혔다.조선불교도 연맹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도 물질만능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여지없이 짓밟히는 현실에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 이념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우리 모두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날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끝으로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대각개교절 기념 법등축제도 막을 내린다. 법등축제는 진리의 빛, 지혜의 빛, 자성(自性)의 빛을 의미하는 법등을 밝혀 대각(大覺)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어두운 곳을 밝혀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행사로 익산중앙총부에서 익산시민들을 비롯해 함양, 세종시의 소외계층과 북한이탈 주민들을 초청해 진행했다.

  • 종교
  • 김진만
  • 2015.04.29 23:02

원불교 100년…정신 개벽 실천한다

원불교가 세상에 등장한지 100년을 맞았다. 원불교는 개교(開敎) 100년을 맞아 최대경축일인 대각개교절 주간에 다양한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28일 오전 10시에는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기념식을 봉행하는 등 100년 기념하는 특별한 계획을 추진한다.특히 내년에는 100주년 기념식을 세계적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를 꾸려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가고 있다.100주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원불교 개교 100년을 맞아 교화대불공, 자신성업봉찬, 세계주세교단, 대자비교단, 보은대불사 등 5대 지표를 세우고 원불교 창립의 정신을 되돌아보고 있다며 내년 100주년 행사는 원불교가 세상의 희망이고, 낙원세계를 열어가는 주체로 거듭나는 의미를 담아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불교의 탄생1916년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의 깨달음에 의해 전남 영광에서 탄생했다. 첫해 대각개교절을 맞은 뒤 올해 99번째 생일을 맞는다. 나이로 따지면 100살이 된 셈이다. 전남 영광에서 탄생했지만 원불교 성지는 전북 익산에 자리 잡았다. 이후 정신운동과 마음운동을 통해 모두가 부처처럼 살아가도록 하는 신앙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런 성과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종교 중 가장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지기도 한다.100살이 되는 원불교는 현재 국내 642개, 국외 68개 교당을 설립했다. 특히 26개국에 나가 있는 원불교는 교전을 10개 국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소태산 대종사는 원불교를 설립하며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선언했다. 100년이 되는 원불교는 초심으로 돌아가 물질과 정신이 변화를 다잡을 계획이다.△100번째 대각개교절원불교는 100번째 대각개교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지난 17일부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각개교절 행사는 28일까지 계속된다.원불교문화 사진전을 시작으로 새 세기에 대한 희망의 엽서 매달기, 나만의 경전 만들기, 원불교 사은등 만들기, 희망의 동남풍 불리는 부채 완성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세대별 대표 오픈 퍼포먼스와 법등축제 기념공연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대각개교절의 하이라이트인 기념식은 28일 오전 10시 원불교 중앙총부와 전국 각지의 교당, 해외 교당 등에서 동시에 개최된다.△100주년 기념사업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는 한 세기를 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대를 계획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불교를 창립하면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표어를 받들어 변화된 세상에서 원불교의 제 역할을 찾겠다는 계획이다.소태산 대종사께서 진단한 물질문명과 과학기술은 눈부신 진전을 이루었고 인류문명은 어느 때보다 풍요롭지만 그만큼 마음은 피폐해지고 세상은 안정을 잃은 현실 속에 종교의 역할을 정립해 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원불교를 이끌고 있는 경산 종법사는 개교 100년을 맞아 5대 지표를 설정하고 초심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5대 지표는 교화대불공(敎化大佛供 개교정신을 되새겨 질곡에 갇힌 일체 생령을 교화하는 전법사도가 되자), 자신성업봉찬(自身聖業奉讚 참 교화는 나로부터 비롯함을 알고 부처로 거듭나 이를 변화와 혁신의 동력으로 삼자), 세계주세교단(世界主世敎團 세계의 주세교단으로 성장하자), 대자비교단(大慈悲敎團 세상에 은혜를 공급하는 대자비교단이 되자), 보은대불사(報恩大佛事 대종사와 정산대산종사, 스승께 대보은자가 되자) 등을 제시했다.5대 지표를 기준으로 슬로건과 비전을 담은 100주년 기념행사는 내년 대각개교절에 맞춰 세계적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100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 "창립정신 이어갈 것세계 어린이 100명 의료시술"원불교는 마음은 천의감동 요소가 있고, 우리 몸은 창생제도 책임 있다는 두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고, 몸은 세상을 책임질 기운이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신 겁니다.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100주년을 맞는 원불교가 가야 할 길은 초심이라고 했다.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창립자이신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처럼 물질만물이 바뀌고 변화되어도 바뀌지 않아야 할 올바른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정 사무총장은 원불교가 100년을 살아오면서 다른 환경과 역사를 만나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어 가는가. 혹시 창립정신을 놓치는 것은 없는지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며 내년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창립정신의 끈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내년 100주년 기념사업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2박 3일간 세계적 규모로 개최된다.해외 20여개국에 있는 교도나 교무를 비롯해 국제종교단체, 해외NGO단체, 문화운동가 등을 초청해 기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정 사무총장은 100년 기념성업회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세계의 어려운 아이들 100명에게 의료시술을 해주게 된다며 원불교는 세상의 희망이 되고, 일체성령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낙원세계를 열어가는 주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종교
  • 김진만
  • 2015.04.27 23:02

원불교 100년 '여성 교무 결혼 허용' 논의

원불교는 1916년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창립해 2016년이 개교 100주년이지만, 1916년부터 시작된 원기 100년인 올해부터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여성 교무 결혼 허용’ 등의 방향으로 교헌 개정도 논의한다.남궁성 교정원장은 11일 서울 태평로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100년을 창립기로 본다면 이후 500년까지는 성장기이며 그 이후는 결복(結福)기”라며 “원불교는 대체로 5만년을 내다보고 가는 종교”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사람으로 치면 지난 100년은 유년기였고 이후 500년까지는 청년기, 그 이후는 성인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원불교는 특히 원기 100년을 맞아 교단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교헌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가톨릭의 개혁이 이뤄졌듯 100년을 돌아보며 교단의 제도를 시대에 맞게 바꾸기 위한 노력이라고 남궁 원장은 설명했다.개정을 논의 중인 교헌 중에는 ‘정녀’(貞女)로 불리는 여성 출가 교무도 남성 교무처럼 결혼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남성 교무는 결혼을 할 수 있지만 여성 교무는 35세가 되면 독신으로 살 것을 맹세하는 정녀선서식을 하게 된다.원불교는 이밖에 올해 원광대 부속병원 등과 함께 몽골과 중국(옌볜),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 등 10개국의 중증질환 어린이 100명을 무상으로 치료해주는 ‘세계 어린이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또 원불교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원불교 TV를 올해 개국하는 한편 2017년까지 서울 흑석동에 있는 서울회관을 헐고 ‘소태산 기념관’(가칭)을 지어 원불교 교화본부를 현재 전라북도 익산에서 서울로 옮기는 방안도 추진한다.뉴스

  • 종교
  • 연합
  • 2015.02.12 23:02

조계종, 광복 70주년 불교통일선언 발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4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 차원의 올바른 통일론이 정착될 수 있도록 조계종 차원의 불교통일선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자승 스님은 이날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불교통일선언은 불교의 통일사상인 화쟁을 기반으로 공존과 상생, 합심을 열쇳말로 마음의 통일이라는 관점에서 발표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물론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중적 통일담론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승 스님은 또 5월에는 전 세계 불교 지도자들과 가능하다면 북한의 조선불교도련맹 관계자까지 초청해 ‘세계평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대회’를 열 예정이라면서 세부 일정과 장소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기자회견에 배석한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 스님은 “5월 기원대회에서 불교통일선언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불교 교류와 관련해 자승 스님은 “구체적인 방북 계획은 단순한 종교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큰 틀에서 풀리면 종교 간 대화도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종교계가 중재 노력에 나선 쌍용차 해직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종교계가 노력했는데 (문제 해결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라면서 “7대 종단 종교인 모임을 통해 쌍용차가 새 직원을 뽑을 때 해직 노동자 중에서 뽑는 문제 등을 실무자 선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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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1.15 23:02

법랍 25년 이상 스님도 자격시험 본다

법랍 25년 이상인 스님들도 제1급 승가 고시를 거쳐야 주요 지도자 직책을 맡을 수 있게 된다.조계종은 오는 4월 10일 제1급 승가 고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종단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번 시험 대상자는 구족계를 받은 지 25년 이상 된 스님 가운데 2급 승가 고시를 통과한 스님들로 80여명으로 추산된다.2, 3급 시험은 필기시험과 면접 전형으로 치러지지만, 조계종 측은 1급 시험이 올해 처음 실시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시험에 한해 면접 형태만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1급 시험을 통과하면 종덕(宗德) 법계가 주어지고, 본사 주지 등 주요 지도자 직책을 맡을 수 있게 된다. 이후 법랍 30년이 지나면 종회 추천으로 원로회의 심의 등을 거쳐 총무원장 등이 될 수 있는 종사(宗師) 법계를, 40년이 지나면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받을 수 있게 된다.조계종은 지난 2001년 법랍 10년 이상의 스님을 대상으로 사찰 주지를 맡거나 도제를 둘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3급 승가 고시를 처음 정례화 했다. 이후 14년 만에 1급 승가 고시까지 치르게 됐다.승가 고시 실시는 승려 자격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 존재한 승과(僧科)제도를 현대에 맞게 계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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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주
  • 2015.01.07 23:02

나를 내려놓고

어느새 갑오년(甲午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출가하여 교무가 된지 벌써 이십 몇 년이 지나갑니다. 항상 출가 발원문을 올리던 초심을 잃지 않고 살리라는 다짐도 현실에 부대끼며 살다 보면 때로는 수행 일과에 게으름을 내기도 하고, 청정한 한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세속 사람보다도 더 못한 속내를 발견하고서 깜짝 놀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진정 나를 내려놓지 못하고 비워 내지 못한 공부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익어 갈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이삭을 보며 겸손함을 배우고, 가을걷이가 끝난 텅 빈 들판을 바라보며 비워야 채워지는 이치가 있음을 배웁니다. 오늘 맹사성의 이야기는 저에게 경책의 말씀이 되어 가르침을 줍니다.충남 아산 사람으로 조선 초기 청백리(淸白吏)의 상징이었던 맹사성은 정사(政事)를 위해 궁궐에 드나들 때에도 말 대신 소를 타고 허름한 집에서 살았다고 하지요. 그런데 과거에 급제한 초년의 그의 행적을 보면 그러지도 않았나 봅니다. 열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되니 맹사성은 자만심도 있었겠지요? 파주 군수로 부임하여 어느 날 고을을 순방하던 중 존경받는 선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답니다. 선사께서 생각하시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을 하기를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그런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 것뿐입니까?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습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지요.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는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는데도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십니다 맹사성이 소리를 쳤습니다.하지만 무명선사는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다관의 차를 따르더랍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습니다.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무명선사의 이 한마디에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린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설주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습니다.그러자 무명선사가 맹사성의 뒤꼭지에 대고 일갈합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도망치듯 뛰쳐나온 맹사성의 심경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소태산(少太山) 여래께서는 진리의 당체를 일원상(一圓相)으로 표현해 주시고, 일체 중생의 본성(本性)이라고 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든 중생의 근본 자리가 곧 부처라는 말씀입니다.그런데 우리는 현실의 삶 속에서 욕심에 끌려 살기 때문에 부처로 살지 못하고 죄고에 수렁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항상 사람과 만나고 일과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본디 부처임을 믿고 늘 텅 빈 본래 마음에 대조하는 공부심을 놓지 않고, 현실의 삶에서는 시비이해(是非利害)라는 잣대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옳고 그름(是非)을 판단하고 다음에 이롭고 해로움(利害)를 가리면 됩니다. 그런데 자칫 이해시비(利害是非)의 잣대를 가지고 살려 한다면 전도(顚倒)된 가치가 되기 때문에 나와의 이해(利害)를 먼저 저울질 하게 되면 때로 양심을 속이게 되기도 하고 결국은 실패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항상 내 자신을 속이지 않고 텅 빈 마음으로 나를 비우고, 자리가 높아 갈수록, 가진 게 많아질수록 겸양하며 고개를 숙이면 부딪힘 없어 재앙도 피해 가는 것입니다.대산종사께서는 나 없음에 큰 나 드러난다고 하셨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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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4.12.30 23:02

"온누리에 사랑"… 도내 곳곳 성탄 예배·미사

성탄절인 25일을 맞아 전북지역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예배미사가 열렸다.또한 사회소외계층이 생활하고 있는 각 사회복지단체 등에서는 모처럼 다채롭고 흥겨운 행사가 열려 성탄 분위기를 만끽했다.전주시 효자동에 있는 동신교회에서는 이날 오전 온 교인이 참석하는 연합예배를 열고, 헨델의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했다.신정호 동신교회 담임목사는 성탄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온누리에 사랑과 화합이 더욱 넘쳐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천주교 전주교구 전동성당중앙성당화산동성당 등에서도 주임 신부들의 집전 아래 성탄미사를 갖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과 희망, 위로를 잊지 않기를 당부했다.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 주교는 이날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동성당에서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신 것이고,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이미 완성돼 있는 것이라며 미사를 집전했다.이와 함께 전주 선덕효심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도 입소자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성탄절 노래를 부르는 등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했다.성탄절 전야인 지난 24일에는 전주 서부신시가지와 객사, 전북대 옛 정문 등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울려퍼지는 캐롤송과 함께 경품 이벤트 등이 아울러 진행됐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대한 사랑의 손길도 이어졌다.성탄절을 기리는 행사는 성탄 다음날까지 이어진다.전북대학교병원은 26일 오전 9시부터 어린이병원 2층 완산홀에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공연을 진행한다. 이날 전북대 아동학과 학생 40여명은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뮤지컬, 우크렐라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또 이날 오후 3시에는 전북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뮤즈그레인과 함께하는 행복플러스 음악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 종교
  • 이영준
  • 2014.12.2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