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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LG전선 전북이전 왜 이리 꼬이나

 

LG전선 군포공장의 전북 이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그간 전북도가 백방으로 LG전선을 전북으로 이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건교부가 최근 군포 공장용지를 용도변경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자칫 수포로 돌아갈 처지에 놓여 있다.사실 군포공장은 현재 시내 중심가에 있어 공장용지 보다는 일반 주거용지 등으로 전환해야 마땅하다.하지만 문제의 핵심인 용도변경을 해줄수 없다고 건교부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전 자체가 물건너갈 상황에 놓여 있다.

 

전북에서 보면 LG전선은 반드시 전북으로 이전해야할 사업이다.전주3공단으로 이전하게 되면 지역경제에 청신호를 켤수 있다.전북도는 이미 이전효과를 충분히 알고 있어 그 어느 사업 못지 않게 의지를 갖고 추진해 왔었다.그러나 전북도의 의지는 항상 욕심으로만 비춰졌을 뿐 문제해결의 키를 건교부나 토지공사 군포시 그리고 LG전선측이 갖고 있어 애만 태워왔다.

 

결국 건교부에서 용도변경을 해줘야만 이전할 수 있다.현재 공업지역 가지고는 이전비 마련을 생각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주거지역이나 준공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실정이다.그래야만 LG전선측과 땅을 매입할려는 토지공사와 협상이 매듭될 수 있다.현재까지는 토공이 LG전선측에 1천3백70억을 협상가격으로 제시했으나 LG전선은 이보다 4∼5백억원을 더 요구하고 있다.

 

아무튼 도내 정치권도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한다.공장이전을 위해 용도변경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건교부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여야만 된다.그간은 단발성으로 정치권이 나섰지만 지금부터는 전북도와 공조를 취한 가운데 총력전을 펴야만 가능하다.말로만 경제살리기를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혜택이 안겨지는 기업유치사업을 적극적으로 펴야만 되겠다.건교부도 무작정 안되는 쪽으로 문제를 삼지 말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접근하길 바란다.

 

그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건교부가 LG전선 전북이전이 지역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해서 해결점을 찾아줘야 한다.다른 지역에 비해 생산 제조 시설이 빈약한 전북의 취약한 경제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LG전선은 전북으로 이전돼야 한다.이전만 하면 대중국 시장을 겨냥할 수 있어 LG측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전북 경제를 견인해 낼 수 있는 사업이 LG전선 이전사업인 만큼 도와 정치권은 의지를 갖고 대응책을 곧바로 마련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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