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업계가 원자재값 급상승 및 출혈경쟁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도내 아스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제 원유값 폭등 영향으로 국내 아스팔트와 유류제품값도 급등,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관납가격이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가운데 수주난까지 겹쳐 일부 지역 업체들의 저가납품으로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실제로 아스콘의 주요 원료인 아스팔트값이 ㎏당 연초 240원선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280원까지 상승하는가 하면 경유 및 벙커C유 등 유류제품 가격도 올라 업계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스콘용 골재(25mm·19mm·13mm 등) 가격도 약 8천원선에서 1만원으로, 운반비도 톤당 4∼5백원씩 올라 평균 원가가 약 15%∼20%가량 상승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게다가 전주권 업체들의 경우 수주난을 타개하기 위해 관납가에 훨씬 못미치는 2만6천∼2만7천원선에서 저가 납품하는 등 덤핑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발주처는 이를 이용해 출혈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도로포장 등 아스콘 수요가 많은 일부 권역의 업체들은 대량 납품을 통해 공장가동에 여유가 있지만 대부분 업체들의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내 아스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수정계약한 관납가격은 표층의 경우 톤당 3만5천830천원, 기층은 3만930원선에 불과하다”며 "표층 및 기층 모두 최소 4만원 이상은 받아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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