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이 영업정지에 앞서 단말기 재고물량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LG텔레콤을 시작으로, 내달 21일 KTF(KT 무선재판매 포함)가 순차적으로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에 들어가는데 앞서 확보 물량 소진을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덤핑판매를 하고 있다.
KTF 전주시내 주요 대리점들은 통신위 영업정지 결정이 있은 이달초부터 재고물량 처리를 위해 휴대폰 가격인하와 가입비면제 등으로 가입자 유치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저가단말기와 공짜폰 등을 앞세워 대학가 등지를 중심으로 가두판매까지 하고 있다.
LG텔레콤 대리점들도 영업정지에 앞서 가격할인은 물론 가개통 등의 극약처방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리점들이 마진을 줄여서라도 덤핑판매를 하는 것은 단말기의 경우 유행에 민감해 가격이 바로 떨어지는데다 7월부터 SK텔레콤의 번호이동 마케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KTF 대리점 관계자는 "번호이동이 시작되면서 단말기 주문을 늘려 물량이 많다”며 "영업정지 전에 물량을 털어버리기 위해 마진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리점주는 "신규가입시 원가로 휴대폰을 팔더라도 신규가입자 관리 수수료는 챙길 수 있다”며 "일부 휴대폰의 경우 원가에 처분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같은 대리점들의 재고물량 처리를 잘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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