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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 전북 파워브랜드] 지니스 생명공학

지니스 생명공학 이종걸, 김종기, 김정학 연구원(왼쪽부터)이 회사 실험실에서 연구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desk@jjan.kr)

도내 바이오벤처기업이 개발한 저콜레스테롤 계란 생산기술이 세계적 축산 신기술만을 골라 소개하는 웹 사이트 ‘피드인포(feedinfo.com)’에 소개됐다. 전주시 장동 도생물벤처기업지원센터 내에 위치한 지니스 생명공학(대표 김현진·38)이 바로 그 기업.

 

피드인포는 유럽연합과 국제식량기구, 미식품의약청 등에 축산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매체다.

 

지니스 생명공학은 지난 2003년 천연 미생물을 이용한 콜레스테롤 저하 사료첨가제(CLS)로 콜레스테롤 함량이 일반 계란에 비해 25% 이상 낮은 저콜레스테롤 계란(저콜란)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현재 전국 61개 이마트와 서울 롯데마트 식품매장 계란 코너에서 만날 수 있으며, 10개들이 가격이 일반 계란의 갑절 이상이지만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에서 분자약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저콜란은 개당 콜레스테롤 함량이 일반 계란보다 50∼70㎎ 적은 150∼180㎎으로 성인건강을 챙겨준다”고 설명했다.

 

지니스 생명공학은 지난 2003년 2억원,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뒤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정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3년여 동안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한 결실 같아요. 90년대 후반 미국에서 남편과 함께 논문을 준비하던 중 유산균 등 5개 균주가 생체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있다는 것을 발견, 귀국 후 대학에 자리잡기보다 이 사업에 착수했지요.”

 

김 대표는 지난 2000년 전북대 캠퍼스에서 이 업체를 창업한 뒤 그 해 창업투자사 자본 등 모두 3억5000만원으로 사료첨가제 개발에 착수했다. 균주를 대량 배양한 뒤 사료에 섞어 닭 수백마리에 투여한 뒤 결과를 정리하며 밤을 꼬박 새우기도 일쑤였다. 지니스 생명공학은 2003년 사료첨가제와 이를 이용한 가축 사육방법으로 국내 특허를 따냈고, 지난해 미국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이 업체는 한국기술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신기술아이디어평가사업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생물산업 분야는 초기 연구비가 많이 소요되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생물산업기업에 대한 정부출연금지원은 선진국에서 필수적이다”면서 “국내 생물산업 분야 중 가장 경쟁력있는 분야는 발효생물산업이며 전북은 경쟁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연구비 지원이 대학에 편중되며, 전북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하다”며 “기업 활동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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