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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주)파이프라인 - 스파이럴강관 인기몰이

지지력.시공성 탁월...시설공사 등 수요 폭발적 증가

지난해 11월 군장산업단지에 입주한 (주)파이프라인이 일본에서 들여온 최첨단 스파이럴 조관기. 파이프라인은 스파이럴강관만으로 올 36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왼쪽아래는 이문호 대표이사. (desk@jjan.kr)

최근 철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 국내 철강업계에는 특화된 설비를 갖추라는 지상명령이 떨어졌다. 차별화된 제품생산만이 살아남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군장산업단지 1만6000여평부지에 입주한 (주)파이프라인(대표 이문호·48)은 이 같은 무언의 압력속에 들어왔다.

 

(주)파이프라인은 그동안 경기도 성남에서 세아제강이 생산하는 강관파일 등의 유통대리점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맞설 차별화된 제품생산이란 목표아래 이 같이 군산공장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게됐다.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된 군산공장에는 첨단설비인 스파이럴 조관기 2대가 설치됐다. 일본에서 들여온 이 기계는 외경 400-250mm에 두께 25mm까지 생산가능한 최첨단 설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

 

이 회사가 생산하는 스파이럴강관은 토목용 기초파이프로 활용된다. 아파트공사에서 항만공사, 교량공사, 고속도로 등 도로공사 등에서 기초말뚝이나 기초공사용으로 투입된다. 기존 콘크리트파일을 대신하는 것.

 

스파이럴강관은 그동안 콘크리트파일 등 기존제품보다 3배정도 비싼가격때문에 일반화되지 못했다. 원재료가각 비싸다보니 대형업체조차 이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철강가격이 매년 치솟으면서 사용처가 극히 제한적이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파이럴강관의 장점인 시공성이나 지지력 등이 인정받으면서 사정을 달라졌다. 스파이럴강관은 용접을 통한 연결시공이 쉬워 암반층까지 깊숙이 항타할수 있는 가운데 지반이 나쁘고 지지층이 깊은 곳이나 큰 하중을 받는 경우 시공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철근 콘크리트파일에 비해 압축이나 인장정도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측면하중을 받을때나 빠른시공이 요구되는 경우, 건고층이 교차되는 곳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처가 늘기 때문.

 

이로인해 (주)파이프라인은 최근 몰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존 콘크리트파일이나 중국의 저가강관에 맞설 제품으로 부상하면서 대기업체로부터 연속 수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례로 이 회사는 롯데건설의 부산신항 배후도시인 명지/신호지구와 삼성중공업의 거제현장 등 굵직굵직한 공사현장의 토목공사를 따냈다. 이는 스파이얼강관은 물론 (주)파이프라인의 성장전망을 밝게만들고 있다는 징후가된다.

 

군산공장은 현재 31명의 직원들이 몰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정도로 움직이고 있다. 또 스파이럴강관을 만들 원자재를 실어나르거나, 스파이얼강관 완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들락거리는 대형차량들도 이 회사는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다.

 

올해 (주)파이프라인의 매출예상액은 360억정도로 사업첫해치고는 괜찮은 성적표라 아니할수 없다. 하지만 이회사는 도로 및 철도, 항만, 광역상수도 등 국가 기간시설 확충으로 강관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대목으로 성정할수 있다는 것.

 

이회사 이문호 대표이사는 “향후 모든 대형공사의 기초공사를 스파이럴강관을 바꿔놓겠다는 게 회사목표다”며 “이는 국내철강업계와 지역발전을 가져오는 것은물론 향후 중국시장에 맞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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