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하기 힘든 야행성 "배설물 30개당 1마리 살아"
수달은 야행성이다. 게다가 새끼를 기르는 암컷을 제외하고는 단독 생활을 하기 때문에 실제 모습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수달의 서식실태는 주로 배설물과 발자국을 통해서만 관찰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최근 본보 카메라에 잡힌 수달의 모습은 촬영을 위한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호평을 받았다.
수달은 행동반경에서 배설물의 수에 몇 마리가 서식하는지 추정이 가능하다.
전주지방환경청 김강수 연구원은 "다른 연구보고서는 배설물 하나에 1마리의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 되는 것도 있지만 본인은 배설물 30개당 1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해 서식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수달의 배설물은 초보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생태조사단과 함께 한 수달의 서식환경 조사에서도 손쉽게 수달의 배설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배설물의 길이는 약 5∼6cm, 직경 1∼2cm로 작고 검은색이다. 소화기관이 짧아 먹이를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한 채 2~3시간 마다 배설하다보니 어류나 조류의 깃털, 포유류·양서류 등의 뼈를 함유하고 있어 눈에 잘 띈다.
주로 돌출된 바위나 콘크리트 수로, 보금자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야생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배설흔적은 자신의 세력권을 나타내는 표시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각 개체마다 고유한 냄새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세력권내에 다른 수달이 침범해 오는 것을 경고하고, 번식기에 이성을 찾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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