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가능 BBB업체 67곳…전년대비 5배 증가
반응고단조공법(반 응고 상태에서 성형하는 공법)으로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는 (주)레오포즈(대표 하태수).
'기술평가 인증서에 의한 금융기관 신용대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06년,
이 업체는 기술보증기금 전주지점으로부터 기술력 평가에서 'BBB'등급을 받았다.
이 기술평가 인증서로 레오포즈는 2005년 매출(2억7000만원)의 2배가 넘는 6억5000만원을 신용대출 받았다.
하 대표는 "당시 대우상용차 협력업체로 등록되면서 원자재구매자금이 필요했는데, 담보도 없는 등 자금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기술평가를 높게 받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 기업이 살았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2006년 매출이 30억, 지난해에는 90억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처럼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는 '기술혁신형'기업이 늘고 있다.
기술혁신형 기업은 기술평가 인증서만으로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등 금융기관의 자금지원 혜택이 있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따라 기업들도 기술평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기술평가 인증을 받는 도내 기술혁신형 기업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의 기술평가를 전담하고 있는 기술보증기금 전주지점에 따르면 기술평가 인증제도가 본격 시행된 2006년 도내에서는 총 73개의 기업이 기술평가에서 B등급(기술평가 보증서 발급 대상) 이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기술평가 인증서만으로 은행의 신용대출이 가능한 BBB등급 이상을 받은 업체는 14곳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B등급 이상은 274개, BBB 이상은 67개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BBB등급 이상은 전년대비 4.78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기간 전국적으로 BBB등급을 받은 기업은 1865개에서 3736개로 2배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인증서에 따른 신용대출 금액도 2006년 8억원에서 지난해 75억원으로 뛰었다.
기술보증기금 전주지점 장재홍지점장은 "기술평가 인증제도는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높혀 산업의 고도화를 이루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기술평가 인증 기업뿐 아니라 벤처·이노비즈 인증을 받는 기업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전주상공회의소 김순원 실장도 "기술평가 인증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기술보유 이전기업의 증가 등 도내 산업계의 흐름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이 늘어나고 산업 구조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